관련 문서: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플레이오프 결산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플레이오프 | 결승전 |
플레이오프 결산 | |
정규시즌 경기 일람 |
1. 개요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의 플레이오프 기록을 작성한 문서이다.2. 진행 방식
- 정규 시즌 1, 2위 팀은 라운드 2에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3위 vs 6위, 4위 vs 5위의 대진으로 라운드 1을 먼저 치러 각 경기의 승자가 라운드 2에 진출한다.
- 라운드 2 대진을 정할 때 정규시즌 1위 팀에게 3위 vs 6위 승리 팀과 4위 vs 5위 승리 팀 중 원하는 상대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정규시즌 1위 팀은 지목한 팀과 라운드 2를 치르고, 정규시즌 2위 팀은 남은 한 팀과 라운드 2를 치른다.
- 라운드 1, 2에서 패배한 두 팀은 별도의 순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시즌 성적 상위 팀을 포스트시즌 상위 팀으로 인정한다. 다시 말해서, 라운드 1에서 패배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이 5위가 되고, 라운드 2에서 패배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이 3위가 된다.
- 라운드 2 각 경기 승자 2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중의 코로나19 대란으로 수많은 팀이 피해를 입었다보니 무조건 출전 배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도 선수가 희망할 시 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물론 기존대로 긴급 콜업 또한 적용 가능하다.
3. 대회 정보
PO | 패치 버전 | 12.5 |
글로벌 밴 | - |
3.1. 진출팀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1C192B> |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진출팀 |
1위 | 2위 | 3위 |
T1 | GEN | DK |
4위 | 5위 | 6위 |
DRX | KDF | BRO |
3.1.1. 플레이오프 진출팀 현황
- [ 정규 시즌 종료 시점 ]
- ||<tablebordercolor=#1C192B><tablebgcolor=#fff,#1c1d1f><rowbgcolor=#1C192B><rowcolor=#fff> 정규 순위 || 진출팀 || PO 진출 시점 || PO R2 진출 시점 || 정규 순위 확정 시점 ||
1위 T1 2/23 Match 52
DK 상대로 승리3/6 Match 70
KT 상대로 승리3/13 Match 79
BRO 상대로 1세트 승리2위 GEN 3/4 Match 65
DRX가 KT 상대로 승리3/13 Match 80
KDF가 DRX 상대로 1세트 승리3위 DK 3/4 Match 66
HLE 상대로 2:0 승리N/A 3/20 Match 90
T1이 DRX 상대로 승리4위 DRX 3/6 Match 70
T1이 KT 상대로 승리3/20 Match 90
T1 상대로 패배5위 KDF 3/20 Match 89
LSB 상대로 승리3/20 Tiebreaker
BRO 상대로 승리6위 BRO 3/19 Match 88
DK 상대로 승리3/20 Tiebreaker
KDF 상대로 패배
<rowcolor=#fff> 정규 순위 | 진출팀 | PO 진출 시점 | 정규 순위 확정 시점 | PO R2 진출 시점 | 결승 진출 시점 |
1위 | T1 | 2/23 Match 52 DK 상대로 승리 | 3/13 Match 79 BRO 상대로 1세트 승리 | 3/6 Match 70 KT 상대로 승리 | 3/26 PO R2 KDF 상대로 승리 |
2위 | GEN | 3/4 Match 65 DRX가 KT 상대로 승리 | 3/13 Match 80 KDF가 DRX 상대로 1세트 승리 | 3/27 PO R2 DK 상대로 승리 | |
3위 | DK | 3/4 Match 66 HLE 상대로 2:0 승리 | 3/20 Match 90 T1이 DRX 상대로 승리 | 3/23 PO R1 BRO 상대로 승리 | X |
4위 | DRX | 3/6 Match 70 T1이 KT 상대로 승리 | 3/20 Match 90 T1 상대로 패배 | X | |
5위 | KDF | 3/20 Match 89 LSB 상대로 승리 | 3/20 Tiebreaker BRO 상대로 승리 | 3/24 PO R1 DRX 상대로 승리 | X |
6위 | BRO | 3/19 Match 88 DK 상대로 승리 | 3/20 Tiebreaker KDF 상대로 패배 | X |
3.2. 일정 및 중계진
경기 | 일정 |
라운드 1 | 2022. 03. 23. ~ 2022. 03. 24. |
라운드 2 | 2022. 03. 26. ~ 2022. 03. 27. |
결승 | 2022. 04. 02. |
{{{#!wiki style="margin: -5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1C192B> |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대진표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1 1경기 (3/23)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0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2 1경기 (3/26)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 | 0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FINALS (4/1) | |||
<colbgcolor=#f5f5f5,#282828> ↘ | 3 | ||||||
↗ | 1 |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1 2경기 (3/24) | ||||||
<colbgcolor=#f5f5f5,#282828> | 2 | ||||||
3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2 2경기 (3/27)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 | 2 | }}} | |||||
1위팀 (T1) 2라운드 대진표 선택: T1 vs KDF - GEN vs DK |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우승 |
2022 LCK Spring 플레이오프 중계 로테이션 | ||||
라운드 | R1 1경기 (3/23) | R1 2경기 (3/24) | R2 1경기 (3/26) | R2 2경기 (3/27)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성승헌 |
해설가 | 이현우 | 김동준 | ||
강승현 | 김동준 | 강범현 | 강승현 | |
분석 데스크 | 윤수빈 | 이정현 | 윤수빈 | |
하광석 | 강범현 | 하광석 | 강범현 | |
이서행 | 남태유 | 이서행 |
4. 플레이오프 1라운드
4.1. 1경기 DK 3 : 0 BRO
DWG KIA | Fredit BRION |
담원 기아는 그동안 매 시즌마다 꾸준히 프레딧 브리온에 발목을 잡혀왔는데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상성을 뒤집고 직전 정규시즌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할 것이며, 반대로 프레딧 브리온은 직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을 2:0으로 잡고 당당히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과 같이 담원과의 기분 좋은 상성을 유지해 미라클 런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할 것이다.
다만 다전제라는 변수도 남아 있기에 프레딧 브리온이 담원 기아한테 상성상 좋은 면이 있다고 해도 결코 방심해선 안 될 것이다. 담원 기아는 2019년에 LCK로 승격한 후 풍부한 다전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반면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 프레딧 브리온은 플레이오프를 경험해본 선수가 탑솔러 소드와 모건밖에 없기 때문.[2] 게다가 작년 농심도 담원을 상대로 서머 정규 시즌 때 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상성을 보였으나 막상 플레이오프에 들어가 기세가 회복된 담원의 맹공에 당해 허무하게 무너진 전적이 있으므로 브리온 입장에서는 더더욱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4.1.1. 사전 예상
- TOP: Burdol(Hoya) vs Morgan(Sw0rd)
- 버돌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너구리-칸의 후임자 치고는 경험과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주전으로 확정된 이후 탱커 챔피언에서는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다만 지난 맞대결에선 버돌이 탱커 챔피언이 아니면 경기력이 크게 반감된다는 점이 브리온에게 읽혔고, 결국 탱커 챔피언을 꺼내기 애매해져 원래 선호하던 칼챔 픽을 쥐어주었으나 크게 말린 채 시즌 초반이 생각나는 폼으로 패배한 바가 있다. 브리온은 소드와 모건을 번갈아가며 기용했지만 모건 역시 시즌이 진행될수록 소드보다 좋은 폼을 보였고 특히 그웬, 카밀, 레넥톤, 아트록스 등 시그니처 챔피언을 잡았을 때 폭발하는 캐리력이 돋보였다. 모건의 시그니처 픽은 뚜렷한 메타픽은 아니지만 다전제 특성상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경기에서 밴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밴 카드 우위를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점은 호재일 수 있다. 결국 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저번 맞대결에서 칼과 칼로 맞붙었음에도 탑 차이가 심하게 난 버돌이 이번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칼챔 픽을 들고 나올지, 혹은 상대의 견제가 있더라도 이번 시즌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사이온 등의 소위 국밥챔을 하고 최대한 덜 맞는 쪽으로 버티는 선택을 할지가 밴픽 단계에서 꽤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 JGL: Canyon vs UmTi(Raptor)
- 이번 시즌의 POS이자 POG 포인트 신기록을 세운 캐니언과 프레딧 브리온 운영의 핵인 엄티가 맞라인을 서는 정글이다. 이번 시즌 내내 캐니언은 담원을 캐니언 게이밍이라고 부르게 만들 정도로 화려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의 맞대결에서는 브리온에게 공략법이라도 읽힌 것마냥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엄티는 운영에서의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보였듯이 15분 이후 플랜 A가 말렸을 때의 고질적인 불안정성이 고쳐지지 않았다. 양 선수의 평균적인 폼과 체급은 크게 차이가 나지만 담원과 브리온의 팀상성이 잡힌 이유가 정글의 영향이란 분석이 많다. 담원은 옛날부터 캐니언의 영향력이 컸고, 이번 시즌에 들어서며 그 영향력이 더욱 커졌는데 엄티가 초반 동선과 상대 플레이어 추적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보니 캐니언의 영향력을 죽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글로 뽑힌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로 생겨난 기묘한 상성 때문에 캐니언이 얼마나 파훼를 당하는지, 엄티의 초반 설계가 얼마나 어그러지는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
- MID: ShowMaker vs Lava
- 작년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내내 약점을 노출한 쇼메이커와 프레딧 브리온의 또 다른 쌍두마차로 평가받는 라바의 맞대결이다. 쇼메이커는 이번 시즌 DPM/G 지표가 하위권에 속하며 인게임적으로도 의아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지난 2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반대로 라바는 거의 모든 플레이가 상수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이번 시즌 내내 프레딧 브리온의 승리를 견인해왔다. 다만, 쇼메이커가 다전제 경험이 많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BOT: deokdam vs Hena
- 리그 상위권의 피지컬을 지니고 있는 덕담과 중간 크기의 육각형 원딜러로 평가받는 헤나의 맞대결이다. 담원의 승리 플랜 1번의 주인공인 덕담은 시즌 초 뛰어난 피지컬을 보여주며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고스트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예측됐으나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포지셔닝이 과도하게 공격적이라거나 운영 단계에서 의문사를 당하고 라인전 단계에서 불안함을 보여주고, 먹은 골드 대비 캐리력이 떨어지는 등의 약점을 노출했다. 반대로 헤나는 시즌 중에 주목받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엄티와 라바를 뒤에서 착실하게 보좌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점이라고 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으므로 예측이 쉽사리 되지는 않는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티어 픽인 아펠리오스를 굉장히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펠리오스에 대한 양 팀의 생각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 SPT: Kellin vs Delight
- 덕담의 비서실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켈린과 번뜩이는 이니시를 자주 보여준 딜라이트의 맞대결이다. 켈린은 "덕담의, 덕담에 의한, 덕담을 위한" 라인전을 수행하고, 한타 단계에서도 덕담을 집중 보좌하는 등 담원의 승리 플랜 1번을 착실히 수행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딜라이트는 라인전은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지만 한타 단계에서 엄티와 함께 번뜩이는 이니시를 자주 보여주며 역전의 발판을 많이 마련했다. 딜라이트의 적극적인 로밍과 시야 장악을 어떻게 마크하느냐가 담원의 관건이 될 것이며, 역으로 켈린의 보좌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프레딧 브리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양 팀 모두 변수는 있는데, 켈린에게는 이니시형 탱커 서포터의 숙련도가 낮다는 점이, 딜라이트에게는 시야 장악 중 의문사를 자주 당한다는 점이 꼽힌다.
- 총평
- 전체적인 체급에서 담원 기아가 높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프레딧 브리온은 LCK에서 담원을 상대로 통산 5할 이상의 매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 2년 동안 월즈 결승에 진출한 월드 클래스급 레벨의 팀을 상대로 얻어낸 이러한 성적은 그만큼 무시할 수 없는 팀 상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특히 가장 최근에 벌어진 스프링 라운드 2에서 담원의 바텀 시팅 전략을 완벽히 파훼하며 2:0 압승을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프레딧 브리온의 일격 또한 기대할 만하다. 사실상 캐니언의 캐리를 막을 수 있느냐, 엄티의 초반 설계를 막을 수 있느냐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만큼 최대 격전지는 정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브리온은 Bo5 다전제 경험이 적은 반면, 담원은 승격 이후 사실상 다전제를 꾸준히 해본, 경력에 걸맞지 않은 어마어마한 다전제 경험을 갖춘 팀이라는 게 가장 큰 변수이다.[3] 실제 정규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팀이 다전제에서 맥도 못 추고 얻어터진 경우가 LCK에서 많았고[4] 브리온도 막판에 담원에게 카운터를 크게 먹였으나, 담원 역시 브리온에게 한번 카운터를 얻어맞으면 그 뒤엔 일방적으로 두들겨서 KO시킨 경우가 많았기에[5] 결국 폼이 똑같은 상수라는 가정 하에서는 담원이 약우세인 상황이라고 봐야한다. 다만 올해 담원의 폼이 롤러코스터 기질이 다분한데다 유독 담원은 스프링 플옵에서 맥을 못 춰서[6] 브리온의 호쾌한 승리도 불가능은 아니다.
4.1.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김동준 | 강범현 | 하광석 | 이서행 | 남태유 |
<rowcolor=#0ec7bf> 3:1 | 3:2 | 3:1 | 3:1 | 3:1 | 3:1 | 3:1 |
이정현 | 윤수빈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이진세 |
3:1 | <rowcolor=#0ec7bf> 3:1 | 3:0 | 3:2 | 3:0 | 3:0 | 3:0 |
4.1.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2022. 03. 23.) | |||||||||||
DWG KIA | 3 | 0 | Fredit BRION | ||||||||
○ | ○ | ○ | - | - | × | × | × | - | - | ||
PO 2R 진출 | 결과 | 6위 |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서대길 (deokdam) | 노태윤 (Burdol) |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DWG KIA | Fredit BRION | |
<colbgcolor=#0ec7b5><colcolor=#fff> 노태윤 (Burdol) | <colbgcolor=#003327><colcolor=#fff> 박루한 (Morgan) | |
김건부 (Canyon) | 엄성현 (UmTi) | |
허수 (ShowMaker) | 김태훈 (Lava) | |
서대길 (deokdam) | 박증환 (Hena) | |
김형규 (Kellin) | 유환중 (Delight) |
4.1.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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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Hextech,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soul=Infernal)]
강승현: 눕는 조합인데 초반에 유리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게, 자신들이 유리하다 싶으면 용기가 생겨서 누워야 될 타이밍에 진출했다가 역으로 당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눕는 조합이면 초반에 망하는 게 좋다 이런 농담도 나오는 건데...[7]
담원은 미드에 루시안을 기용하며 지속적인 교전으로 이득을 보는 조합을, 브리온은 코르키를 기용하며 누웠다가 후반 포킹으로 승부를 보는 조합을 짰다.담원이 초반부터 자잘한 실수를 연발하며 브리온이 앞서나갔는데, 캐니언이 본 킬각을 버돌이 보지 못해서 퍼스트 블러드를 날리는가 하면 강타싸움도 엄티의 승리로 돌아가서 눕는 조합인 브리온이 용을 앞서 나가는 등 브리온이 리드하는 그림. 허나 브리온이 리드를 하자 기세가 살았는지, 눕는 조합으로 4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호기롭게 진출했다가 역으로 한타를 대패하고 다시 주도권을 내준다.
그리고 주도권을 가져온 담원은 무럭무럭 성장한 제리를 통해 굴리기 시작하고, 제리를 마크할 만한 마땅한 확정 CC가 없는 브리온은 계속해서 제리에게 두들겨 맞을 수밖에 없었다.
4.1.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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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soul=)]
강승현: 밴픽도 상대의 수를 보면서 (제이스의) 위치를 수정하는 그 밴픽도 아주 좋았구요, 인게임 플레이까지 바텀 다이브 막는 깔끔한 장면, 그 후로도 상대의 노림수는 당하지 않으면서 본인들이 원하는 포킹 구도 아주 잘 만들었고, 전투 유도도 녹턴 중심으로 아주 잘했습니다!
이현우: 이 게임의 요약이라면 아무리 봐도 바텀 첫 다이브였어요. 브리온의 조합 자체가 사실상 거의 다이브로 무조건 이득을 봐야하는, 그리고 볼 확률이 엄청 높은 조합이었거든요. 그 시기의 문제였지. 근데 그거를 좀 일찍 잡은 건데, 일찍 잡은 거 치고 첫 핑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담원의 대처도 너무 좋아서 슈퍼세이브가 되면서 제이스도 잘 풀리고, 녹턴도 6렙 무난히 찍고 첫갱이 너무 잘 풀렸어요. 이게 다 이어지다보니 막기가 어려웠죠.
담원이 아칼리-제이스를 들고 스왑 페이즈 막판에 픽 배치를 바꾸어, 미드 제이스라는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던 픽을 내세운다. 버돌의 칼챔 숙련도에 대한 의문이 있긴 하지만 아칼리도 제이스 이상으로 피지컬이 중요한 칼챔이고, 쇼메이커가 아칼리 숙련도가 부족한 것도 아니므로 챔피언 풀보다는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8] 라인전에서 카밀에게 한 번 말리면 끝없이 말린다는 분석이 예전부터 끊임없이 있었고, 상대팀 미드도 라이즈라 제이스가 미드에 서도 초반 단계를 무난하게 넘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이현우: 이 게임의 요약이라면 아무리 봐도 바텀 첫 다이브였어요. 브리온의 조합 자체가 사실상 거의 다이브로 무조건 이득을 봐야하는, 그리고 볼 확률이 엄청 높은 조합이었거든요. 그 시기의 문제였지. 근데 그거를 좀 일찍 잡은 건데, 일찍 잡은 거 치고 첫 핑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담원의 대처도 너무 좋아서 슈퍼세이브가 되면서 제이스도 잘 풀리고, 녹턴도 6렙 무난히 찍고 첫갱이 너무 잘 풀렸어요. 이게 다 이어지다보니 막기가 어려웠죠.
교전의 첫 시작은 브리온의 3렙 4인 바텀 다이브에서 나왔다. 노틸러스가 레오나에 점화를 먼저 걸면서 바텀 듀오 모두 잡아내려고 했으나 CC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포탑 어그로 핑퐁도 이상하게 되면서 직스를 잡긴 했으나 볼리베어가 잡히면서 교환이 나더니 추가로 켈린이 칼같이 앞점멸 방패로 라이즈에게 스턴을 먹이면서 점멸 교환을 한다. 사실상 여기서 깔끔한 이득을 내지 못하면서 이후의 설계가 망가져버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초반부터 게임이 잘 풀린 담원은 강력한 한타력과 브리온을 앞서는 운영, 조합의 강점을 살려 브리온을 몰아붙였고, 브리온도 과감한 설계로 탑쪽에서 3대1 교환을 하는 등 분전했으나, 2번의 한타에서 대패하여 기울어진 게임을 되살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정적으로 게임이 무너진 것은 2번의 한타였다.
13분 30초경, 미드에서 녹턴을 잘라버렸다는 근거로 브리온은 라이즈, 볼베, 노틸 이렇게 셋이서 블루 카정을 하고 있었다. 이때 부활해서 부랴부랴 달려온 녹턴이 궁을 적절히 활용하여 레오나와 함께 볼베를 날카롭게 물었고, 불베는 궁극기를 통하여 탈출하려고 했으나 직스가 W로 다시 배달하면서 허무하게 끊겼다. 뒤이어 황급히 텔을 탄 카밀이 제이스를 물었지만 노틸은 이미 담원의 점사를 받아서 HP가 없는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라이즈가 아펠이라도 끌고 제이스 쪽으로 궁극기를 사용했지만 전장을 이탈한 노틸 때문에 4대3의 구도가 형성되었고, 제이스를 잘랐지만 나머지가 전부 쓸려나가며 한타를 대패했다.
4번째 용인 바다 드래곤을 가운데 두고 대치하던 브리온과 담원. 담원은 조합의 색깔대로 열심히 포킹을 던져대고 브리온은 포킹을 견디며 용을 치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런데 직스와 같이 포킹을 해야 하는 제이스가 포킹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브리온은 인지를 하지 못했고, 이때 제이스는 레오나와 같이 용 둥지 뒤쪽을 돌아서 브리온의 뒤를 잡은 상황이었다. 결국 녹턴이 불을 끔과 동시에 제이스의 QE, 직스의 궁극기, 레오나의 궁극기가 한번에 브리온을 강타하면서 말 그대로 5대5 한타가 단 7초 만에 담원의 5대0 에이스로 마무리되었다.
그 후, 게임은 완전히 기울었으며, 브리온은 유의미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넥서스를 넘겨주었다.
4.1.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DWG KIA, redteam=Fredit B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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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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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딧 브리온은 쇼메이커의 로밍을 의식한 듯, 엄티가 초반 바텀 갱킹을 시도하지만 징크스의 3렙 타이밍이라 오히려 1:1 교환이 나며 사고가 터졌고 그 사이 비에고는 오히려 착실히 성장하였다. 이후 궁극기를 찍은 쇼메이커와 캐니언은 바텀 갱킹으로 자야를 잡고 징크스의 회복을 돕는다. 심지어 이후 덕담의 징크스가 탑에 지원을 가며 그라가스를 따내며 탑과 바텀이 모두 풀리게 되었다. 여기에 쇼메이커가 본격적으로 궁극기를 활용하며 각종 교전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트페 스킨의 주인인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발이 풀린 봇듀오는 물론이고, 버돌의 카밀마저 솔킬을 따내는 등 본대와 사이드 라인에서 모두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기는 킬 스코어는 20분에 13:3까지 벌어지고, 결국 바론까지 쉽게 가져간 담원 기아의 일방적인 학살로 끝이 났다.
4.1.4. 총평
파일:20220323_DK vs BRO.jpg프레딧 브리온은 사실상 체급, 밴픽, 운영을 비롯한 어느 한 부분에서도 담원에게 비비지 못했고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1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한 이래로 그대로 멘탈이 나가버린 듯 처참히 압살당하면서 소년만화를 써내려갔던 프레딧 브리온의 기적은 플옵 1라운드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무엇보다 브리온에게 뼈아팠던 것은 그동안 팀의 핵심이었던 엄티의 초반 운영이 죄다 꼬여버렸다는 것. 분명 직전 매치에서는 엄티의 초반 설계가 빛을 발하며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지만, 담원은 확실히 피드백이 된 듯 이를 완벽히 맞받아치며 프레딧 브리온의 승리 공식 하나를 완전히 뭉개버렸다. 또한 작년 한화 소속일 때 버스였다곤 해도 무려 9번의 다전제 토너먼트를[9] 겪은 팀 내 다전제 베테랑이자 중상위권 탑솔러로 성장했다고 평가받던 모건이 칼챔 숙련도를 끌어올린 버돌에게 연이어 박살난 것, 헤나의 경기력이 저점을 제대로 띄운 것도 치명적이었다. 결국 폼은 좋았지만 다전제 경력이 없는 라바 혼자서 캐리해야 하는 절망적 상황에 매번 내몰렸고 라바도 인게임에서는 코르키 포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스프링을 끝마치게 되었다.
반면 담원은 브리온을 상대로 압승하며 팀원이 바뀐 상황에서 다전제의 담원 기아라는 저력을 다시 드러냈다. 풍부한 다전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전제에선 정석보단 밴픽의 전략이 중요함을 알고 있는 담원답게 브리온이 손 안에 있는 듯이 3세트 모두 뛰어난 밴픽과 스왑을 십분 활용해 항상 밴픽 시점에서 브리온이 뭔가 손해를 보게 만들었다. 특히나 모든 세트에서 담원 기아는 미드 루시안과 제이스, 정글 녹턴, 바텀 픽에는 비원딜 직스와 원딜 제리 등 평소에 기용하지 않던 픽들을 준비하였고, 마지막 3세트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쇼메이커의 시그니처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풀어야할 정도로 밴픽과 경기력에서의 날이 서있는 듯한 능력을 보여줬다.[10]
인게임에서도 마치 정규시즌은 연습 게임이었다는 듯이 버돌은 모건 상대로 3세트 모두 칼챔과 준 칼챔으로 '너 어차피 탱커픽 말고 못하지?'라고 조소하는 듯한 모건을 상대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모두 판정승을 거두며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고[11] 덕담도 정규시즌의 단점은 어디로 갔는지 무지막지한 폭딜을 욱여넣으며 게임을 이끌었다. 캐니언 역시 엄티의 설계에 흐트러지던 모습과 달리 3세트 내내 엄티의 그림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필패카드이던 비에고로도 승리를 거뒀다.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은 바로 약자멸시라는 팀 특유의 기조가 남아있음에도 과거 전성기의 편린을 어느 정도 되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3세트 내내 2021년 담원의 운영을 보여주듯이 유리한 상황에서 이득을 벌리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든 후 한타 페이즈에서 눌러버리거나, 불리한 초반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차츰 손해를 누적시키다가 한타 한방에 뒤집어버리는 모습은 21 담원의 전매특허였는데, 이와 흡사하였다.
하지만 당장 승리에 취하기엔 담원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브리온은 기묘하리만치 담원에게 잽을 잘 날렸기에 기대를 모았을 뿐, 상대전적이나 다전제 경험 등 여러 데이터를 취합해봤을 때 정배로 보면 담원이 유리한 건 변함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압승은 딱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결과가 아니다.[12] 또한 승리한 세트에서도 미드 제이스의 픽이 원하는 모습대로 나오지 않았다.[13] 정규시즌에서의 0:2 완패도 원래는 브리온이 1세트나 따낼 수 있을지를 관건으로 쳤던 게임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다전제 경험이 없는 브리온이 노련한 담원에게 끌려다닌 면도 컸기에 담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다음 상대인 T1이나 젠지는 다전제 경험도 엄청나고 담원이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누굴 만나더라도 이기고 결승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할 것이다. 선수들도 이 점을 잘 인지하고 있어, 덕담과 버돌 모두 인터뷰에서 승리의 들뜸에 취하기보다 T1, 젠지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2. 2경기 DRX 2 : 3 KDF
DRX | KWANGDONG FREECS |
DRX는 시즌 마지막 주에 담원과 T1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오지 못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해 이를 보완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하게 고쳐지지 않는 DRX의 문제점은 바텀이 못해주면 그대로 게임을 진다는 것. 가끔 상체 3인방이 잘해주는 경기도 있었지만, 보통 하위권팀을 상대로 양학을 할 때나 그런 모습이 나왔지 같은 플옵권 팀을 상대로 할 때는 상체의 체급차이를 느끼며 압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 프릭스는 시즌 후반부의 좋은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러나 광동은 DRX를 포함해서 1~4위의 팀을 상대로는 한판도 못 이겨봤다는 게 문제. 엘림과 호잇의 강약약강 특성이 계속 발목을 붙잡고 있고, 운영 역시 운영 능력 하나는 장난 아닌 베릴을 보유하고 있는 DRX에게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도 정규시즌에 DRX전에선 이러한 점 때문에 발목잡히는 일이 많았다.
참고로 정규시즌의 경기는 라운드 1 2:0, 라운드 2 2:1로 DRX가 승리했다. 1라운드는 서로 눈썩 플레이의 향연 끝에 그나마 운영이 조금 나았던 DRX가 승리했으며, 2라운드는 1세트에서 광동이 퍼펙트로 승리하며 체급은 자신들이 우위라는 것을 보여주나 싶더니 2세트에선 데프트의 후반 캐리, 3세트에선 킹겐의 솔킬 향연과 베릴의 절묘한 세이브로 경기를 가져왔다.
1라운드 1경기 담원의 승리로, 만약 이 매치를 DRX가 승리할 경우 2020년 봄부터 이어져온 결승전은 T1[14], 젠지[15], 담원[16], DRX[17] 중 두 팀이 진출하는 기록이 끊기지 않는다는 결론이 LCK와 관련하여 단순한 의미 이상의 굳건한 지표로서 남게 될 여지가 생기게 된다.
여담으로, 데프트가 이번 경기 1세트에서 LCK 600전을 달성한다.
4.2.1. 사전 예상
- TOP: Kingen vs Kiin
- 이번 시즌 기복 있는 폼을 보여준 양 선수의 맞대결이지만 킹겐의 경우 끝까지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던 반면 기인은 클라스를 입증하며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킹겐은 라인전이 강한 모습은 그리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한타 단계나 운영 단계에서 강점을 보였다. 반대로 기인은 라인전이나 스플릿 푸시 같은 1:1 단계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한타 단계에서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다만, 기인의 최근 폼이 급속도로 올라와 높은 무력에 더해 서서히 지력이 갖춰지며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후반기에 보였다. 그러나 킹겐 역시 이러한 세간의 인식에 비해 2라운드 지표로만 보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탑솔러로 결코 만만하지 않다. 킹겐이 기인의 라인전을 얼마나 잘 버티는지에 따라 승리 확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JGL: Pyosik vs Ellim
- 떨어진 폼이 회복되는 듯했으나 다시 정체된 모습의 표식과 강약약강의 표본을 보여주며 여러모로 애매한 경기력의 엘림의 맞대결이다. 작년 최하위를 달리던 DRX에서 유일하게 상수 역할을 했던 표식은, 올해는 소극적인 모습이나 의아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다. 엘림은 팀이 앞서나갈 때는 든든하게 기둥을 받쳐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말릴 때는 소위 감정 지배를 당하고 무리수를 남발하는 등 약점을 끊임없이 노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선수 모두 시즌 중에 최고점의 경기력을 보여준 적은 없으나, 표식이 다전제 경험이 훨씬 많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MID: Zeka vs FATE
- 1라운드 때의 부진한 모습을 떨쳐버리고 날개를 펴려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다. 제카는 라인전 능력이 출중하지는 않으나, 한타 단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높은 한타 캐리력을 필두로 한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이 되살아났다. 페이트는 작년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라인전과 한타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폼을 회복했다. 두 선수 모두 라인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여 팀적 우위를 후반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BOT: Deft(Taeyoon) vs Teddy(Leo)
- 양 팀의 주장이자 캐리머신 간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 데프트는 슈퍼플레이를 패시브로 장착하고 있어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더해 베테랑의 관록까지 발휘함으로써 육각형 원거리 딜러의 표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테디는 18~20스프링의 전성기 때의 모습까지 회복은 못했으나, 워낙 경험도 많고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며 "먹인 값은 충실히 한다"라는 말 그대로, 몰아받은 자원을 그대로 상수로 돌려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양 팀의 상수 전력이자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이기에, 양 팀의 충돌이 굉장히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라인이다.
- SPT: BeryL vs Hoit
- 2020년 담원 게이밍의 주전 서포터와 서브 서포터의 맞대결이다. 베릴은 시즌 동안 여러 가지 챔피언을 선보이며 전략적 우위를 점해왔고, 챔피언 숙련도나 운영 능력, 케어 능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잇은 시즌 초 받았던 "무색무취 서포터"라는 평가와는 다르게 노틸러스라는 짝꿍을 만나면서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용 픽이 많고 운영 능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 베릴이지만, 어쩌다 한 번씩 레고를 밟아 넘어지는 상황이 그래도 발생했기 때문에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호잇도 유틸 서포터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이니시형 탱커 서포터에 한해서는, 특히 노틸러스/레오나/라칸에 한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
- 총평
- 단순 체급에서는 탑과 미드에서 광동이 좀 더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나, 운영 측면에서는 담원 시절부터 팀의 브레인 역할을 해온 베릴의 존재 때문에 DRX가 앞설 것으로 예상돼 예측이 쉽지 않다.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도 라인전 체급에서는 광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DRX가 유연한 운영을 통해 성장해 광동을 이겨낸 바 있다. 바텀의 캐리력을 상수로 두고 경기를 운영해 나간다는 점에서 두 팀이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광동은 리그 최고의 탑솔러로 몇 시즌간 꼽혀 왔던 기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반대로 DRX는 현역 중 오더형 서포터의 정점으로 꼽히는 베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 팀 모두 서로와는 다른 변수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
4.2.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김동준 | 강범현 | 하광석 | 이서행 | 남태유 |
<rowcolor=#fff> 3:1 | 3:2 | 3:2 | 3:2 | 3:1 | 3:2 | 3:2 |
이정현 | 윤수빈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이진세 |
<rowcolor=#fff> 3:1 | 3:2 | 3:2 | 3:2 | 3:1 | 3:2 | 3:1 |
4.2.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2022. 03. 24.) | |||||||||||
DRX | 2 | 3 | KWANGDONG FREECS | ||||||||
× | ○ | × | ○ | × | ○ | × | ○ | × | ○ | ||
5위 | 결과 | PO 2R 진출 |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박진성 (Teddy) | 김건우 (Zeka) | 김기인 (Kiin) | 홍창현 (Pyosik) | 박진성 (Teddy) |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DRX | KWANGDONG FREECS | |
<colbgcolor=#fff><colcolor=#2f5ff7> 황성훈 (Kingen) | <colbgcolor=#585858><colcolor=#fff> 김기인 (Kiin) | |
홍창현 (Pyosik) | 최엘림 (Ellim) | |
김건우 (Zeka) | 유수혁 (FATE) | |
김혁규 (Deft) | 박진성 (Teddy) | |
조건희 (BeryL) | 류호성 (Hoit) |
4.2.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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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 |
Deft 김혁규 | |
LCK 역대 2번째 600경기 출장 |
제카가 트페를 잡았으나 트페의 장점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게임을 말아먹는 데에 일조했고, 결국 광동의 모든 라인이 트페의 압박을 받지 않고 무난히 커버려 게임이 넘어갔다. 표식도 초반에는 라이너들의 우위를 바탕으로 카운터 정글과 초반 킬 등 성과를 내었으나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며, 베릴이 어떻게든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했지만 결국 성장을 마친 광동의 라이너들을 감당할 수가 없었고, 킹겐의 제이스가 다인 포킹을 꽂아넣으며 분전했지만 드래곤을 한번 챙기게 된 성과 정도로 그쳤다.
테디가 오랜만에 미스 포츈을 꺼내들어, 자야의 상성 픽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기인의 오른도 궁극기 실수가 두어번 나왔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18] 그 외의 부분에서는 탱커 역할을 잘 수행했으며, 호잇의 노틸러스는 초반에 무리하다가 퍼블을 헌납했지만 그 이후에는 호틸러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엘림의 신 짜오는 초반에 말리면서 난항이 예상되었지만 결국 전투마다 제 몫을 해내며 노데스로 게임을 끝냈고, 신 짜오의 헌신에 보답하듯 페이트는 성장하여 무지막지한 포킹 딜로 보답했다.
4.2.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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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DRX가 교전이 상대에 비해 약한 조합인데도 교전을 먼저 열었고, 이 교전에서 광동은 5대1 교환으로 큰 이득을 본다. 이후 광동은 바텀에 힘을 주며 용을 쌓아나가고, DRX는 탑을 노려보려고 하나 그라가스라 탑을 노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DRX는 전령을 먹는데 만족한다.
DRX가 용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중반부터는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는데, 바론 앞에서 광동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게임이 길어졌다. 그 과정에서 조이의 수면으로 한 명씩 죽거나 빈사 상태가 되면서 게임이 늘어지고, 기인과 호잇이 손잡고 한 명씩 잘라먹는 낚시 플레이로 4용 싸움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용 직전에 레오나를 끊어보기 위해 던졌던 마지막 술통 폭발이 결국 무위로 돌아가버리고 제카의 트페가 뒤를 잡으며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4.2.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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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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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광동은 기인의 미드 로밍으로 2킬을 얻고, 바텀에서 무리하는 표식을 잡아내며 이득을 굴린다. 헌데 DRX가 베릴의 플레이로 골드를 벌고, 상체 플레이로 페이트를 잡아내면서 타워도 얻으며 20분경 균형점이 맞춰진다.
그러던 도중 기인의 궁극기가 정확하게 자야를 배달하고 킬을 낸 뒤로 바론을 먹었고, 광동이 우세를 점한다. 이후 4용싸움에서 기인의 스킬이 다시 한번 자야에게 잘 들어갔고 광동은 3세트를 가져간다. 기인의 고점과 데프트의 저점이 엇갈린 경기.
4.2.3.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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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우르곳이 킹겐을 솔킬 내고, 표식이 안일하게 바위게를 치다가 이니시가 걸려 정글-미드-원딜-서폿 4인이 전원 전사하며 광동이 흐름을 유리하게 쥐었다. 하지만 표식이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듯 탑에서의 갱킹으로 원펀치, 바텀에서의 다이브로 연이어 투펀치를 날리며 역전을 하는데 성공했다.
광동은 극후반 바론 시도라는 초도박수를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각되면서 피가 없던 기인은 바로 녹고, 뒤이어 풀피였던 테디마저 아칼리의 스킬 사이클 한번에 바로 죽으면서 역전 이후의 격차를 보여줬다. 결국 양 팀은 5꽉으로 향하게 되었다.
4.2.3.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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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soul=Infernal)]
광동이 라인전 스노우볼을 굴려야하는 픽이었으나 원하는 만큼 라인전 이득을 보지 못해 기분이 나쁜 상황이었다. 그런데 DRX가 이후 합류한 표식까지 사실상 5인을 탑에 투자했음에도 기인을 죽이긴커녕 제이스에게 킬을 헌납하면서 광동이 플레이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마지막 경기답게 10분 넘게 킬스코어가 나오지 않는 탐색전이 이어졌으나, 이후 DRX 측의 본헤드 플레이가 누적되고 광동이 이를 잘 받아먹으며 25분경 약 5천골드 리드를 가져간다.
킹겐도 잘리며 광동은 바론을 치고, 이걸 막아보려던 베릴도 허무하게 잘리며 DRX에 꿈도 희망도 사라지던 때, 광동이 애매하게 바론 체력을 남긴 것을 틈타 표식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격차를 크게 줄이며 비등비등한 교전을 보여준다.
그렇게 7용까지 가나 싶었는데, DRX가 시야를 꽉 잡고 있는 상태라 광동이 접근 못하는 상태였기에 무난히 DRX가 6번째 용을 챙겨가는 사이 트페의 운명으로 상대가 용을 치는 것을 확인한 징크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궁이나 한번 쏴보는데, 이 궁으로 용을 스틸하며 광동의 화염의 드래곤 영혼 버프가 완성되어 버린다.[19] 그 후 딱 영혼 버프 차이만큼 남겨둔 상황에서 광동이 바론 앞에서 벌어진 전투를 승리로 마무리지은 후 넥서스로 돌격해 게임을 끝냈다.[20]
4.2.4. 총평
정규 시즌 4등과 5등 간의 대결이라는 이름값 답게 비등비등한, 서로 체급이 비슷해 치고받으면서 역전이 상당히 많이 일어난 경기였다. 이 두 팀의 대결은 항상 '라이너 체급은 좋은데 운영이 안 되는 팀 vs 라이너 체급은 떨어지는데 운영이 되는 팀'의 구도였고, 정규시즌에서는 DRX가 운영 능력의 차이를 앞세워 더블을 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지만, 정규 시즌과는 달리 광동의 무력이 DRX의 전략을 무너뜨리는 결과가 나왔다.
사전 평가도, 실제 게임의 결과도 이렇게까지 소위 엄대엄인 다전제는 의외로 매우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당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싱겁게 끝나거나, 3:0이 일반적이거니 했는데 업셋 또는 5꽉이 나오는 사례는 간혹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물어서 더욱 보는 맛이 강했던 매치. 심지어는 상술한 대로 두 팀의 장단점이 서로 다른데 전력의 총합은 비슷하다 보니 밴픽부터 인게임 설계까지 뭔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세트마다 다른 양상으로 이어졌다.
일단 광동 입장에서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을 찾자면 2라운드 내내 보여주었던 크레이지 모드를 이번 경기에서도 유지했던 게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인은 전성기의 편린을 보여주듯 무지막지한 파워쇼를 몇 번이나 선보이며 자신의 네임 밸류를 증명해 보였고, 테디도 마치 다전제에서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것처럼 인간 넥서스 모드를 발휘해 막강한 대미지 딜링을 앞세워 맹활약했다. 이렇게 광동은 팀 내의 핵심 코어인 테디 - 기인을 중심으로 끈끈하게 뭉쳐 한타 파워로 경기를 뒤집는 괴력을 선보였다. 비단 두 선수만 활약했던 것은 아닌데 페이트의 경우 시리즈 내내 미드 4-5밴을 고정적으로 당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21] 사전에 불안 요소로 지목되었던 엘림과 호잇 역시 사전 예측과 달리 괜찮은 경기력으로 1인분을 해주었다. 고로 5전제로 펼쳐진 경기에서 세트마다 6~7용이 자주 나올 정도로 장기전으로 꽉 찬 경기였음에도 광동이 끈끈한 팀 합과 무지막지한 한타 집중력을 앞세워 끝끝내 승리를 쟁취해낼 수 있었다.
DRX는 장기전과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선수들이 광동보다 많았음에도 오히려 순간 순간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항상 지적받던 상체의 모자란 파워가 끝끝내 팀의 발목을 붙잡으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 페이트를 저격하려고 미드 3밴을 계속 강요받다 보니 상대의 주요 픽, 특히 제발 나 밴 좀 하라고 외치는 듯한 호잇의 노틸러스가 계속 풀렸고 끝내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진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DRX를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린 1등 공신인 바텀도 오늘 칼을 갈고 나온 테디와 호틸러스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보니 결국 모든 라인에서 체급이 밀리는 결과로 이어졌고, 그 결과 5세트 내내 초반은 터지고 시작하는 게 다반사였다. 그나마 이긴 세트들은 어찌저찌 좋은 교전과 운영으로 봉합하여 후반까지 끌고 가는데는 성공했으나, 광동의 한타력도 막강했고 그 탓에 마지막에 테디에 의해 용을 스틸당한 이후로는 사실상 게임이 기울어버렸다.
이 경기의 결과로 광동은 또 한 번 DRX와의 상성 관계를 끊어냄과 동시에[22] 2018 서머 시즌 이후 무려 4년 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는 LCK 최초로 정규시즌 전승 기록을 세운 T1이다. T1은 라인전, 한타, 플레이메이킹, 운영 등이 초반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압도적인 팀이므로[23] 광동은 강점인 체급을 더욱 더 강화하고 부족한 운영을 2라운드 전까지 보완해서 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만에 전문가들의 승자 예측에서 스코어까지 다 맞는 사람이 없어졌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전환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업셋이 일어난 경기가 되었다.[24]
5. 플레이오프 2라운드
5.1. 1경기 T1 3 : 0 KDF
T1 | KWANGDONG FREECS |
3월 25일, 페이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플레이오프부터 변경된 룰 덕분에 격리된 장소에서 원격으로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
5.1.1. 사전 예상
- TOP: Zeus vs Kiin
- 탑에서는 시즌 초 전문가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제우스와 정규시즌 후반부터 계속해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기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시즌 제우스는 공방 양면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문가들로부터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폼을 보여줬다. 기인은 1라운드 1세트에서 오른을 뽑아 승리하며 가용 픽을 늘렸고, 베테랑답게 딱히 긴장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으며 좋은 폼을 유지했다.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는 제우스는 약간의 불안정함을 노출하기도 했고, 기인은 한타에서 다소 문제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선수 모두 스타일리쉬한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탑에서 승부의 향방이 갈릴 확률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 JGL: Oner vs Ellim
-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T1 아카데미 출신 정글러 둘이 맞붙는다. 오너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섬세한 운영을 덧붙인 타입이라면 엘림은 헌신적인 성향에 한타에서 빛을 발하는 타입이다. 다만 오너가 이번 시즌에는 상수에 가까울 정도로 좋은 폼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정규시즌 도중 여러 차례 부족한 모습들을 보여준 엘림에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엘림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광동이 대비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ID: Faker vs FATE
- 이번 시즌에 새로운 짝꿍 4개를[26] 추가하며 전성기의 폼을 회복한 듯한 페이커와 광동의 에이스로 거듭난 페이트의 맞대결이다. 페이커는 이번 시즌에 올드 게이머의 정수를 보여주며 T1의 경기 운영의 핵심으로서의 역할을 더할 나위 없이 수행했다. 특히나 특유의 넓은 챔피언 폭을 이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다른 미드 라이너와의 차별점도 분명하다. 페이트는 시즌 초반 이래로 시간을 거치면서 폼을 회복한 후에는 꾸준히 광동의 에이스 역할을 했으나, 상대적 강팀을 상대로는 플레이메이킹을 하다가 넘어지는 모습도 보이는 등 확실한 S급 미드라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광동의 승리 옵션이 페이트의 강한 라인전으로부터 시작되고, 페이트 본인 역시 고점에서는 육각형 미드 라이너에 가깝기 때문에 페이커의 플레이메이킹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보이므로 이번 시리즈에서도 가장 중요한 싸움이 될 것이다. 특히나 양 선수 모두 선호하고, 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르블랑이라는 카드에 대한 양 팀의 생각과 25일 페이트가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개정된 규칙으로 출전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경기 당일 컨디션이 어떨지도 관건이다.
- BOT: Gumayusi vs Teddy(Leo)
- 한때 T1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들끼리의 맞대결이다. 공통점은 둘 다 아펠리오스를 사용하는 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구마유시는 캐리형 원딜이 아닌 원딜도 팀이 필요로 한다면 꺼내서 쓸 줄 안다는 데에 있다는 점과 압도적인 캐리력이다. 성장을 말리더라도 순식간에 복구하고 성장을 몰아준다면 게임을 견인하는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줬기에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임엔 틀림없다. 다만 이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원딜러들의 특징이자 불안요소가 으레 그렇듯이 줄타기에 실패하다 죽는 경우다. 테디는 구마유시에 비해 폭발력은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캐리력과 후반 집중력만큼은 이미 수없이 검증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구마유시의 성장을 견제하고 게임을 오래 끈다면 변수는 충분하다. 원딜이 다수 밴으로 잘릴 경우 이즈리얼도 잘하기로 유명한 테디와 상대적으로 이즈리얼을 선호하지 않는 구마유시의 성향도 변수로 작용될 수도 있다.[27] 인게임 측면에서 구마유시는 초반 단계에서도 적절한 때에 팀에 합류해 딜을 보태는 모습이 나왔지만, 테디의 경우 특유의 '먹을 거 다 먹고' 성향으로 인해 합류 타이밍이 다소 늦어지고 합류 시 마나 관리에 실패해 전투를 포기하게 되는 점이 지적받은 바 있어서 게임이 LPL처럼 난전의 형상을 띨 경우 구마유시가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줄 확률이 높다. 종합적으론 퍼스트 원딜인 구마유시인 만큼 사전 평가에서는 테디보다 당연히 우위를 점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리하자면 폭발력, 라인전, 팀적인 움직임 등등 구마유시의 폼이 더 우위에 있는 상황이지만 게임 양상의 향방이 극후반에 이른다면 테디의 안정감이 더 빛을 발할 확률도 있다.
- SPT: Keria(Asper) vs Hoit
- DRX에서의 모습보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케리아와 몇 년 만에 고정 주전을 뛰게 되었지만 순탄치는 않았던 시즌을 보낸 호잇의 맞대결이다. 케리아는 이번 시즌에 유틸형 서포터와 탱커형 서포터에 관계 없이 두루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더해 세라핀이나 자크 같은 새로운 픽도 준비하며 전략적 다양성을 꾀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반면 호잇이 이번 시즌에 보여준 모습은 한 마디로 노틸러스 원툴로, 기준을 좀 낮춰 봐도 레오나와 라칸까지가 그나마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 챔피언의 전부이다. T1이 KDF보다 밴픽에 여유가 있어서 노틸러스에 밴 카드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호잇이 노틸러스 외의 챔피언으로 1인분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총평
5.1.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김동준 | 강범현 | 하광석 | 이서행 | 남태유 |
<rowcolor=#fff> 3:0 | 3:0 | 3:1 | 3:0 | 3:0 | 3:0 | 3:0 |
이정현 | 윤수빈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이진세 |
<rowcolor=#fff> 3:0 | 3:0 | 3:0 | 3:0 | 3:0 | 3:0 | 3:0 |
이미 어느 정도는 예견된 결과긴 하지만, 역배가 T1의 3대 1 승리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김동준 해설 이외의 모든 관계자가 T1의 3대 0 승리를 예측하는 초유의 결과가 나왔다.
5.1.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2022. 03. 26.) | |||||||||||
T1 | 3 | 0 | KWANGDONG FREECS | ||||||||
○ | ○ | ○ | - | - | × | × | × | - | - | ||
결승전 진출 | 결과 | 4위 |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상혁 (Faker) | 류민석 (Keria) |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T1 | KWANGDONG FREECS | |
<colbgcolor=#000><colcolor=#fff> 최우제 (Zeus) | <colbgcolor=#585858><colcolor=#fff> 김기인 (Kiin) | |
문현준 (Oner) | 최엘림 (Ellim) | |
이상혁 (Faker) | 유수혁 (FATE) | |
이민형 (Gumayusi) | 박진성 (Teddy) | |
류민석 (Keria) | 류호성 (Hoit) |
5.1.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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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 미드에서 매혹을 맞춰 리 신에게 킬을 주고 미드 시야를 먹어버리자 아리의 발이 풀려버렸고, 안 그래도 초반이 약한 빅토르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결국 광동은 바텀에 힘을 주는 아리를 막을 수 없었고, 때문에 바텀 1차 타워가 쉽게 나가는 등 T1이 스노우볼을 굴릴 구실을 제공하는 궁극적인 원인이 되었다. 경기 시작 전 해설진의 말처럼 T1의 조합이 CC기가 부족한 난이도가 높은 조합이었음에도 페이커는 한타마다 매혹을 적절히 맞춰주면서 조합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광동은 정석적인 밴픽을 하는 와중에 T1에게 스노우볼 조합을 주고 누운 결과, 한두 번씩 사고는 만들었지만 결국 무난하게 게임을 졌다.
5.1.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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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아니 T1 왜 이렇게 과속해요! 과속!
전용준: 하지만 여긴 무제한이거든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됩니다!
강범현: T1의 가속력이! 와...
이현우: 저희가 치킨 이벤트를 말했는데도 (경기 속도가) 치킨 배달 속도보다 더 빨라요~!
T1은 녹턴을 픽하며 벡스와 함께 준 글로벌 돌진 조합을 꾸렸다.전용준: 하지만 여긴 무제한이거든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됩니다!
강범현: T1의 가속력이! 와...
이현우: 저희가 치킨 이벤트를 말했는데도 (경기 속도가) 치킨 배달 속도보다 더 빨라요~!
초반 엘림이 설계한 바텀 다이브 갱킹이 1:2 교환 손해를 보면서 스노우볼이 엄청나게 굴러갔고, 결국 17분에 1만 골드 이상 격차가 벌어지고 단 20분 16초[31] 만에 T1이 넥서스까지 박살내며 광동을 압살해 버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광동의 큰 실수 하나로 게임이 터졌다. 탑은 무난하게 라인전이 진행 중이었고, 미드도 벡스가 초반 강점 덕분에 CS는 앞섰지만 날카로운 킬각을 보는 등 밀리는 구도가 전혀 아니었다. 바텀에서는 징크스가 어느 정도 딜 교환을 당한 상태였기에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오너가 상대 정글 몹 상태를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이미 다이브를 눈치채고 있던 T1의 바텀은 잘 대응해 냈고, 결국 광동은 징크스를 잘 노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강해진 포탑의 대미지에 2데스를 허무하게 헌납하게 되었다.
그 스노우볼로 녹턴은 무난하게 6레벨을 맞았고, 노틸러스는 전령 타이밍을 솔로 라이너만큼이나 강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32] 이 두 가지 스노우볼은 이후에 열린 교전마다 T1이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근거가 되었고, 운영에 도가 텄다는 평가만큼 T1은 응징을 제대로 해나가면서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양상으로 경기가 끝나게 되었다.
5.1.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T1
, d_blue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린다미어, d_blueban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넥톤
, p_blueban1=caitlyn, p_blueban2=jayce, p_blueban3=tryndamere, p_blueban4=missFortune, p_blueban5=renekton
,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3=라이즈,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zeri, p_redban2=twistedFate, p_redban3=ryze, p_redban4=xinZhao, p_redban5=nocturne
, d_bluepic1=아칼리, d_bluepic2=볼리베어,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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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케넨, d_redpic2=리 신, d_redpic3=벡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ennen, p_redpic2=leeSin, p_redpic3=vex, p_redpic4=jinx,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soul=)]
제우스가 케넨을 픽했는데, 광동이 아무도 탈진을 들지 않는 선택을 한다.[33]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T1이 20분 경기로 만들어가려던 도중, 광동이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5천 골드 차이가 유지된 채로 경기가 흘러간다.
그러던 도중 용 한타에서 광동이 저력을 보이며 2킬을 내며 용을 얻었다. 그렇게 광동이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T1이 집으로 갔을 거라 판단해 점부쉬를 경유해서 빠지려던 자야를 노틸러스가 정확하게 기습했고, 이후 3대5 한타 대승을 만들며 바론까지 먹은 뒤 광동을 강하게 압박한다. 용 한타 전에 5천골드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던 골드 격차는 이 한타 이후 1만 골드까지 벌어지고 만다.
이후 돌려깎기를 하다가 무난하게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터뜨려버렸다.
T1이 순간 흔들리긴 했지만 매 순간 과감한 시도로 손해를 이득으로 바꿔버리며 말 그대로 게임을 지배했다.
5.1.4. 총평
이현우: 계속 질주합니다. T1은 계속 달리고 싶어요! (중략) 1, 2, 3세트 단 한 번도, 단 한 순간도 (T1은) 위기였던 적이 없어요. 많은 분들이 물어봐요. T1의 약점은 뭔가요? 지금까지 봤을 때는 없어요. 판타지입니다! 뭐 져야 이야기를 하죠!
하광석: (예측으로는) 이걸 잘 안 하거든요? 이 스코어를? 근데 저는 3:0 예상합니다. 왜냐면 T1도 빡세게 3:0을 해야 하는 게, 시간을 오래 끌 수 없어요. 여기서 결승을 더 유리하게 가려면. 이게 왜냐면, T1 입장에서 빡겜으로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젠지 vs. 담원 혈전 만들고 팝콘. 이게 결승에 제일 유리한 시나리오라서...
빛돌의 개인 방송 중 승부 예측. 실제로 오늘 경기는 딱 이 말처럼 진행되었다. T1은 녹턴을 제외하고는[34] 모두 정규시즌에 사용했던 픽들만 사용하면서도 빨리 끝내다 못해 신기록을 세웠고, 젠지와 담원의 경기를 편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다음 날 경기가 5꽉까지 흘러가면서 딱 빛돌의 말대로 되었다.
T1이 광동을 잔인하게 짓밟아 버렸다. 압도적이다 못해 잔인하다고 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T1의 유일한 변수라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사이 공백기에서 폼이 떨어지는 것이었는데, 그 정반대로 예상을 한참 벗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광동을 갈아마셨고 7시 30분 이전에 게임을 끝내버렸다. 해설진의 말과 마찬가지로 한 치의 변수 없이 T1이 3:0으로 광동을 셧아웃내며 결승전을 가볍게 진출했다. T1은 한 마디로 내로남불식 운영, 기울어진 협곡 운영이라는 목소리가 많을 정도로 광동의 조그마한 실수를 미친 듯이 굴려내 골드차를 어마어마하게 벌리는 괴력을 과시했다.빛돌의 개인 방송 중 승부 예측. 실제로 오늘 경기는 딱 이 말처럼 진행되었다. T1은 녹턴을 제외하고는[34] 모두 정규시즌에 사용했던 픽들만 사용하면서도 빨리 끝내다 못해 신기록을 세웠고, 젠지와 담원의 경기를 편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다음 날 경기가 5꽉까지 흘러가면서 딱 빛돌의 말대로 되었다.
물론 T1도 실수를 안 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3세트 용 싸움에서 상대의 노림수에 말려서 리 신과 케넨이 터진 것은 상당히 뼈아픈 실수였다. 그러나 그런 뼈아픈 실수를 한 바로 직후에 3:5 상황에서 드래곤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자야[35]를 노리고 아칼리, 볼리베어까지 터트리고 바론을 먹는 성과를 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런 상황은 한타를 승리한 팀이 용을 챙기고 상황이 종결되는데, T1은 다른 팀들이 보지 못하는 각을 보며 실점을 한 상황에서조차 득점할 거리를 찾고 실제로 이득을 챙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36] 그 뒤로 이어 끝나지 않고 바로 바론으로 넘어가 골드 차를 1만까지 벌리는 어마어마한 경기 과정이 나오며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이렇듯 예상 외의 변수를 창출하는 것으로 3세트 도합 경기 시간이 1시간 18분 35초로, 이는 리그제 도입 이후 LCK 플레이오프 역대 다전제 최단 기록이다.[37] 이번 플레이오프만 봐도 3:0으로 끝났던 담원 vs 브리온 경기보다 짧은 경기 시간이다.
항상 이야기되는 부분인데, 연승을 달리는 T1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고 결국 골드 격차로 나타난다.[38][39] 적어 보이는 골드 격차가 한타의 승패를 가르는 이번 스프링 메타에서 이러한 T1의 탈수기 운영은 스프링을 빛나게 했고,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에 단 3개의 세트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광동은 불리했던 3세트에서는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고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확진 판정으로 원격 플레이를 했던 페이트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분전에 기여했으나 전체적인 팀 기량의 차이가 워낙 커서 쓸려나가게 되었다.
밴픽에도 한계점이 있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총평에 써져있던 게 현실이 되어 호잇은 노틸러스를 들 수가 없었다. T1은 블루 진영에서는 노틸러스를 밴했고, 레드 진영에서는 노틸러스를 푸는 대신 자신들의 상체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리 신과 르블랑을 계속 풀어버렸다. 그러니 광동은 T1에게 리 신-르블랑 조합을 주지 않기 위해 2, 3세트에서 1픽으로 둘 중 하나를 먹는 선택을 해야 했고, 이에 T1은 레드 1, 2픽에서 노틸러스를 먹는 것으로 응수했다.[40] 광동은 호잇의 세컨드 픽인 레오나와 라칸을 쥘 수는 있었지만 예상대로 노틸러스를 들었을 때만큼 주도적인 메이킹이 딱히 나오지는 못했다. 페이트의 르블랑은 정규시즌에도 시그니처 챔피언이라 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라인전 카운터인 벡스를 상대로도 CS가 밀리는 정도로만 반반을 갔지만 교전에서 억제당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거기다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상대를 넘어뜨리고 킬을 수급하며 암살을 노려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결정타는 날리지 못했고 노틸러스에게 붙잡히는 실수[41]를 하면서 줄타기에서 낙마하였고 이는 곧 게임을 내주게 되는 마지막 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한편 그 과정에서 페이커는 의도적으로 르블랑을 넘겨주고 벡스로 카운터 픽을 고르고 라인전 단계에서는 서로 날카로운 각을 주고 받는 와중 사고 없이 CS를 앞서나가며 르블랑을 억제했다. 라인전 이후 노틸러스가 CC기를 깔아주면 궁 연계를 시도하여 킬을 내는 장면을 다수 보여주면서 전승 카드인 벡스 픽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광동은 2세트에서 리 신 - 르블랑 조합으로 벡스를 뚫어냈다면 이후 밴픽 구도가 달라졌겠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동시에 제우스의 제이스도 탱커로 뚫어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밴 자리에 제이스가 들어갔더니 결국 르블랑, 노틸러스, 리 신 셋 중 둘을 줄 수밖에 없는 지옥의 이지선다가 걸렸다. 하지만 이 또한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인해 만들어진 상황이라 알아도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5.2. 2경기 GEN 3 : 2 DK
Gen.G | DWG KIA |
여담으로 T1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마치 작년 월즈의 주제가 Burn It All Down의 뮤직비디오 내용과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43]
5.2.1. 사전 예상
- TOP: Doran vs Burdol(Hoya)
- 상수의 폼에서 멀어졌다고 평가받는 도란과 아직은 신인 티를 덜어내지 못한 버돌의 맞대결이다. 도란은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때에 따라 든든한 방패가 되기도 하고 날카로운 창이 되기도 하면서 젠지의 한 축을 담당해줬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따금씩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 나왔다. 상대의 실수는 쉽게 놓치지 않는 담원을 상대로 도란은 안정성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버돌의 경우 시즌 중반 괜찮은 숙련도를 보여주었던 탱킹 역할 대신, 최근에는 본인이 원래 선호해왔던 아칼리 등의 칼챔을 다시 꺼내들기 시작했다. 버돌이 칼챔으로 고정적인 활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담원 또한 그동안 지적되어왔던 사이드 플레이를 크게 보완할 수 있겠지만, 최근 브리온전까지도 한타 포지셔닝 문제나 킬각을 몇 차례 놓치는 등 약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최근 불안정한 폼이긴 하지만 여전히 체급과 고점은 높은 축에 속하는 탑솔러인 도란을 상대로, 버돌이 어떻게 공세를 흘려내며 이따금씩 터져나오는 빈틈을 잘 노리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 JGL: Peanut(YoungJae) vs Canyon
- 이제는 베테랑이라고 불릴 정도의 연차지만 여전히 최상위권 정글인 피넛과 정규시즌 담원을 캐니언 게이밍이라고 불리게 만든 'Player of the Split' 캐니언의 맞대결이다. 피넛은 락스 시절의 뛰어난 피지컬과 공격성을 살짝 죽인 대신에 여태껏 체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운영 능력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작전명: 왕호야!"로 일컬어지는 강타 싸움에서도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피넛의 약점이라면 라이너들이 말릴 때에도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 꼽히기도 하지만,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는 미드가 1군 주전 선수가 아니었다는 핸디캡을 달고도 캐니언을 상대로 압도적인 정글차이로 게임을 터뜨리기도 하면서 갱킹과 성장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캐니언은 정규 시즌 동안에는 담원의 유일한 믿을맨이라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로 담원을 견인하였다. 하지만 의표를 찔려 운영이 막히면 크게 말리는 모습을 보이고, 갈수록 본인이 성장해서 캐리하기보단 팀을 풀어주는 게임 플랜을 자주 보였는데, 피넛이 이를 저격해 게임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자 속수무책으로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때문에 캐니언과 피넛이 각자 상대를 얼마나 견제하고 자신의 전략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분수령으로 보인다.
- MID: Chovy vs ShowMaker
- 캐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리그 최상위급 라인전을 선보이고 있는 쵸비와 이전 매치에서 다전제에서의 건재함을 보여준 쇼메이커의 맞대결이다. 쵸비는 늘 그래왔듯 미드 라인전의 패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라인전 지표를 가지고 있다.[44] 이에 더해 메타 챔인 정통 메이지 챔피언 또한, 기존의 인식을 뒤집고 높은 수준의 숙련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기복없이 무난하고도 꾸준한 평균 이상의 폼을 보이는 것이 쵸비의 최고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쇼메이커는 정규시즌 동안 젠지와의 2번째 경기에서 2군 오펠리아 상대로도 라인전을 비등하게 가져갈 정도로 폼이 크게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직전 경기에서는 제이스 픽은 완벽하지 못했지만 AD 챔프를 꺼내들며 어느 정도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LCK 승격 이전 그리핀과 담원 시절부터 계속해서 재미있는 라이벌리를 형성해온 두 선수인데, 이번 정규시즌 동안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되었던 쇼메이커가 상수적인 폼을 보여온 쵸비를 상대로 전 경기와 같은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여러모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매치업이라 할 수 있겠다.
- BOT: Ruler vs deokdam
- 언제나 든든한 원거리 딜러 룰러와 담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발돋움하려는 덕담의 맞대결이다. 룰러는 "역시나 룰러."라는 평을 들으며 후반 단계에서 자원을 먹든 안 먹든 항상 그 이상의 딜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 또한 징크스나 아펠리오스와 같은 캐리형 원거리 딜러를 뽑았을 때는 딜링과 생존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킹까지 보여주었고, 그동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비원딜 챔프(직스)도 기용하는 등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캐리가 필요할 때는 캐리를, 상체 지원이 필요할 때는 안정적으로 받혀주는 등 젠지의 상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덕담은 룰러에게 상대전적부터가 18:3으로 압도적으로 열세인 인간상성적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시즌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더라도 룰러에 비해 기복이 심하게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덕담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난 서머시즌 퍼스트 원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실력이 입증된 선수인 만큼 담원 입장에서는 덕담이 얼마나 룰러와의 인간상성을 극복하고 폼을 정비해 고점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 SPT: Lehends vs Kellin
- 이제는 사파와 정석을 오고갈 수 있는 서포터 리헨즈와 새로운 롤도사의 자리를 노리는 켈린의 맞대결이다. 리헨즈는 여태껏 보여주었던 사파 서포터 대신에 정석 서포터를 집중적으로 기용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젠지 운영의 머리이자 바텀 라인전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윤활유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주었다. 다만, 데뷔 때부터 지적받은 기이한 플레이로 인해 의문사를 당하는 상황이 고쳐지지 않았으며, 전략적으로 기용했던 사파 서포터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약점이다. 켈린은 덕담의 비서실장 모습을 보여주며 덕담의 라인전 안정감을 보여줬고, 이후 담원의 롤도사로서의 각성을 위해 이니시챔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본래 장기이던 유틸챔에 비해 이니시챔은 이따금씩 빈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으며, 정석적인 서포터를 주로 쓰기에 밴픽 단계에서 리헨즈보다 카드가 적다는 게 흠이다.
- 총평
- 코로나로 인해 전력 누수가 있던 시절의 젠지가 담원을 박살낸 경험도 있고, 선수들 지표도, 다전제 경험도 젠지의 우세다. 다만 담원이 플옵에 오면서 '다전제 모드'가 켜진 듯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브리온을 셧아웃하는 등 폼이 오른 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기에 쉬이 판단하긴 이르며, 다수의 조커픽을 공개하며 '우리 카드는 많다'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젠지 입장에서도 전략을 잘 가다듬어 상대해야할 것이다. 물론 정규리그까진 확실히 젠지가 우세를 점했기에 담원이 젠지 상대로 라인전에서 최대한 밀리지 않는 폼은 가져야만 될 것이고, 담원 기아에서도 이를 잘 알고 있어, 양대인 감독과 버돌, 덕담 모두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 이후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었을 정도. 2020년 이후, 젠지는 스프링 시즌 준우승, 서머 시즌 3위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5.2.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김동준 | 강범현 | 하광석 | 이서행 | 남태유 |
<rowcolor=#aa8a00> 3:2 | 3:1 | 3:1 | 3:1 | 3:2 | 3:1 | 3:2 |
이정현 | 윤수빈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이진세 |
<rowcolor=#aa8a00> 3:2 | 3:1 | 3:1 | 3:2 | 3:2 | 3:2 | 3:0 |
절반은 접전, 절반은 수월한 젠지 승리를 점쳤고, 아틀러스와 박지선 LCK 글로벌 PD만 담원의 3:2 승리를 점쳤다. 덕분에 담원 입장에선 매우 오랜만에 언더독의 입장에서 임하는 다전제가 됐다.
5.2.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2022. 03. 27.) | |||||||||||
Gen.G | 3 | 2 | DWG KIA | ||||||||
× | ○ | × | ○ | ○ | ○ | × | ○ | × | × | ||
결승전 진출 | 결과 | 3위 |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서대길 (deokdam) | 정지훈 (Chovy) | 윤용호 (Hoya) | 정지훈 (Chovy) |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Gen.G | DWG KIA | |
<colbgcolor=#aa8a00><colcolor=#000> 최현준 (Doran) | <colbgcolor=#0ec7b5><colcolor=#fff> 노태윤 (Burdol) | |
한왕호 (Peanut) | 김건부 (Canyon) | |
정지훈 (Chovy) | 허수 (ShowMaker) | |
박재혁 (Ruler) | 서대길 (deokdam) | |
손시우 (Lehends) | 김형규 (Kellin) |
5.2.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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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Hextech, dragon3=Mountain, dragonsoul=Mountain)]
강승현: 담원 기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난 경기인 것 같아요.
젠지는 지난 2라운드 담원전에서 게임 플레이의 공신인 피넛의 자르반과 서폿 쉔을 가져갔고, 담원은 브리온전에서 썼던 직스와 풀린 트페를 가져가면서 사이드 조합을 완성했다. 담원이 사이드 키우기를 목적으로 한 트페를 보고 젠지가 라이즈-쉔으로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부분 때문에 담원은 이미 직스를 뽑아둔 상황에서 바텀 쪽에 힘을 실을 상황이 안 나왔는데, 탑에서도 제이스를 말리기 위한 이렐리아 같은 극단적인 칼챔을 꺼내기에는 라이즈-쉔의 커버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말릴 가능성이 충분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형성됐기에 약간 애매한 그레이브즈로 선회하면서 담원의 색깔이 상대적으로 옅어지는 모양새가 됐다.초반에 여러 번 이득을 보며 젠지가 앞서가던 글로벌 골드가 담원의 몰래 바론 한 번과 대지의 영혼-바론 교환 한 번에 다 따라잡히면서 담원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최후의 장로 한타에서 버돌이 장로를 스틸하며 게임이 끝나버렸다.
밴픽에서는 젠지가 담원을 카운터한 모양새였으나, 담원이 일찍 미드 1차를 밀어버리며 판을 깔아두고 이후 21 담원식 '줄 건 주고 가져올 건 가져온다'를 이용해 4용을 젠지에게 주는 대신 바론 2번을 가져와 돈을 땡겨버리면서 게임의 흐름이 이상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막판 장로를 스틸하고 그대로 브레스에 젠지가 녹아버리면서 담원이 넥서스로 진격했다. 하지만 미니언 웨이브 타이밍이 꼬인데다가 담원의 콜이 갈리면서 트런들과 그레이브즈가 잘렸고[45] 쵸비는 오랜만에 대장군 모드를 키면서 넥서스를 수비하여 결국 담원이 넥서스만을 남겨놓고 역전을 당하는 듯하였으나 덕담이 휴대용 폭약으로 기막히게 평타 1방을 씹고 넥서스에 평타를 욱여넣어[46] 넥서스를 터뜨렸고 결국 담원이 승리를 가져간다.
젠지는 라인전에서는 체급의 젠지답게 막강한 모습을 보였고, 밴픽도 잘 수행했으나 운영에서 미숙함을 노출했다. 바론 시야 체크가 제대로 안 되어 2번이나 깜짝 바론을 허용했고, 이후 장로 용 때도 피넛은 바깥을 돌면서 천천히 진입하는데 봉풀주 강타를 믿은 건지 몰라도 무리하게 장로 트라이를 시도하다 버돌에게 스틸당하는 등 오브젝트 관리 면에서 다소 미숙함을 노출했다.
반대로 담원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약간씩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운영만큼은 상당히 가다듬은 모양새를 갖췄고, 늘 기존 담원의 에이스던 미드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력을 드러냈다.[47]
5.2.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DWG KIA, redteam=Gen.G
, d_blueban1=아펠리오스, d_blueban2=리 신, d_blueban3=라이즈,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phelios, p_blueban2=leeSin, p_blueban3=ryze,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yuumi
,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그라가스, d_redban5=볼리베어
, p_redban1=zeri, p_redban2=twistedFate, p_redban3=caitlyn, p_redban4=gragas, p_redban5=volibear
, d_bluepic1=말파이트,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malphite, p_bluepic2=viego, p_bluepic3=leblanc,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헤카림,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yce, p_redpic2=hecarim, p_redpic3=ahri,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젠지는 돌진조합에 제이스를 얹어 포킹을 대비하고, 담원은 여기에 말파이트와 비에고로 받아치는 모양새의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구도에서는 쵸비는 CS를 챙기지만 쇼메이커가 꾸준한 딜교로 플레이메이킹을 하지 못하게 막는다. 탑 라인전은 이득을 보는 구도이지만 젠지는 초반 탑 갱킹이나 다이브가 나오지 않았고, 이즈리얼이 바텀 채굴을 4칸까지 가져가며 담원이 초반에 재미를 본다. 상대 동선을 보고 적절히 오브젝트를 챙겨간 담원은 두 전령과 3용을 다 챙긴다.
4용 싸움에서 아리가 매혹을 잘 활용해, 팀원들 없이 선봉에 우두커니 서있는 말파이트를 확실하게 견제하며 킬을 먹고 담원의 용 타이밍을 저지한다. 이후 적당히 파밍 구도가 지속되다가 다음 용 싸움에서 담원은 킬을 내주는 대신 바다용의 영혼을 가져간다.
젠지는 이미 몰래 바론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바론 시야를 철저히 잡아, 담원은 역전각을 잡을 방법이 없었다. 제이스가 무럭무럭 크자 포킹전에서 큰 손해를 보는 걸 알게 된 담원은 팀원들을 억지로 욱여넣으며 한타를 봤으나, 젠지는 놀라운 한타 집중력으로 잘 받아쳐 5:0 교환으로 바론을 먹고 큰 격차를 내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간다.
젠지가 몰래 바론에 대한 피드백을 마치자 그대로 담원을 박살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체급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쵸비의 아리 플레이와 도란의 제이스 포킹이 눈부셨다. 중반에 쵸비의 라인 관리와 제이스의 포킹으로, 골드 텔포 격차를 내던 장면은 덤.
담원은 쇼메이커가 이런저런 장면에서 스킬을 활용하며 적을 몰아냈으나, 팀의 골드는 이즈리얼에게 몰아준 상태라 딜이 나오지 않는 상태였고[48] 막상 골드를 몰아먹은 덕담은 무색무취함을 보여주며 밀렸다. 초반 라인전까지는 잘 풀렸고 이후 중반까지도 궁극기와 앞비전 등으로 플레이 메이킹을 해냈으나 후술할 용 싸움 패배 이후로 이렇다 할 활약을 못 해냈다. 폼이 불안불안하던 버돌은 드래곤 스택이 담원에게 3스택인 상황에서 안일하게 부쉬로 걸어 들어가다가 쵸비의 아리가 숨어서 쏜 매혹에 적중, 이를 놓치지 않은 젠지 선수들의 칼같은 CC 연계로 궁극기와 점멸 모두 들고 있었던 말파이트가 허무하게 폭사한 이후 담원의 스노우볼이 급격히 멈추기 시작했다. 본인이 말파이트니 쉽게 폭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물려도 궁으로 이니시를 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듯하나 문제는 데스도 많았고 CS 수급도 심각하게 밀리며[49] 템이 너무 안 뜬 상태였다는 것. 이렇게 담원은 본인 챔피언들의 밸류가 높을 때 결정타를 날리지 못 했고, 젠지 챔피언의 밸류가 담원 챔피언의 밸류를 넘어서는 시간이 오게 되자 결국 쇼메이커의 르블랑에 과도한 부하가 실리는 상황이 나오게 됐으며 안 그래도 사이드 라인을 못 먹어서 가난한 말파이트는 탱킹도 안 되고 이니시도 안 되는 그저 말붕이가 되어버렸다.
두 판 연속으로 서로 바텀을 이기고 4용을 가져간 팀이 패배하는 이상한 흐름이 이어졌다.
5.2.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Gen.G, redteam=DWG KIA
, d_blue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헤카림,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twistedFate, p_blueban2=caitlyn, p_blueban3=hecarim,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leona
,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아펠리오스, d_redban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넥톤,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zeri, p_redban2=aphelios, p_redban3=jayce, p_redban4=renekton, p_redban5=poppy
, d_bluepic1=그레이브즈, d_bluepic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갈리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ves, p_bluepic2=nocturne, p_bluepic3=galio,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카밀, d_redpic2=리 신, d_redpic3=라이즈,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camille, p_redpic2=leeSin, p_redpic3=ryze, p_redpic4=xayah, p_redpic5=yuu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soul=)]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PO 2R 2경기 3세트 라인업 변경 | |||
윤용호 (Hoya) | |||
노태윤 (Burdol) |
김동준: 초반 탑과 바텀에서 이득을 교환하는 구도가 나왔는데 그런 구도면 젠지가 좋거든요! 잘 큰 이즈-카르마를 내세운 젠지가 경기를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교체 출전한 호야의 엄~청난 활약! 카밀은 이렇게 했을 때 위력이 극대화된다 하는 모습을 한두 번 보여준 게 아닙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쇼메이커가 앞으로 들어가면서 상대 핵심 딜러인 이즈리얼을 묶고 잡아내는 모습까지! 젠지 입장에선 뼈아프네요. 호야의 교체 출전? 예상하기 쉽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만약 호야가 나왔다고 해도 카밀 같은 픽으로 사이드를 주도해버린다? 도란과의 존재감 차이를 내면서? 이러면 진짜 골치 아프죠!
담원이 호야 출전이라는 초강수를 둔다. 더불어 레드 진영을 선택하며 새로운 픽을 준비했다는 것을 암시했다.호야가 카밀의 적절한 갱 호응 능력으로 15분 전에 그레이브즈를 3데스시킨다. 반대로 바텀에서는 이즈리얼이 강하게 압박하면서 채굴도 잘하고 킬도 얻는다. 탑 포탑이 좀 더 빨리 파괴된 걸 제외하고는 2세트와 비슷한 성장 과정을 보였다.
그야말로 우리가 아는 담원 기아가 나왔다. 쇼메이커는 명불허전의 모습으로 위기의 순간에 젠지를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스킬 분배를 적재적소에 하면서 활약했다. 바텀 역시 초반에 그렇게 터져나갔음에도 결국 복구에 성공하면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호야는 교체된 이유를 증명하듯 과몰입한 한 번을 제외하면 뛰어난 폼을 보여줬다.[50] 반면 젠지는 도란의 심각한 저점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 중이다. 안정감 있게 성장을 해서 조합의 일축을 담당해야 하는 픽을 가지고도 연달아 갱킹에 당해주면서 데스를 누적해 존재감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도란이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으면 남은 경기 또한 담원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도 있는 피드백이 필요해 보일 듯.
특히 상수로 여겨졌던 피넛이 이번 세트에서 굉장한 저점을 보여준 것도 가장 큰 패인으로 작용했다. 초반 적 정글에서 안일하게 귀환을 탔다가 리 신에게 물려 죽어버렸는데, 이 때문에 리 신의 발이 풀리고 정글 차이가 나버리는 스노우볼이 굴러가 버렸고 그 차이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사실 그레이브즈가 탑에서 데스만 주구장창 했을 때도 녹턴이 타 라인에 개입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을 크게 못했던지라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전혀 못 봤고, 중반 전령 한타에서는 오히려 녹턴이 먼저 물려버려 역으로 젠지 전원이 잡혀버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강타 싸움도 모조리 진 건 덤.
거기다가 이번 세트는 젠지의 밴픽도 좋은 게 아니었는데, 이즈리얼은 생존기가 좋은 원딜이라는 특성상 타 핵심 원딜들과 비교하면 성장 화력이 엄청 높은 타입이 아님에도[51] 이즈리얼을 보좌해 딜을 욱여넣어줄 챔피언이 단 하나도 없어 결국 라이즈가 몸짱 라이즈로 전직하면 딜이 박히기 힘든 조합이 됐다. 문제는 그럼 라이즈를 억제해줘야 할 픽이 미드에서 나왔어야 함에도 갈리오라는 따라가는 픽이 나온 탓에 라이즈는 프리하게 성장했고, 결국 중반 이후로 라이즈는 어마어마한 탱킹력을 보유하게 됐다. 젠지의 밴픽 의도상 그레이브즈-갈리오-녹턴이 CC기와 피흡, 탱킹으로 시간을 끄는 동안 이즈리얼이 폭딜을 욱여넣는다는 계획을 세운 듯한데[52] 그레이브즈와 녹턴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무너지면서 결국 조합의 맛이 크게 퇴색하여 밴픽의 한계가 나온 셈이다.
5.2.3.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Gen.G, redteam=DWG KIA
, d_blue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헤카림,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twistedFate, p_blueban2=caitlyn, p_blueban3=hecarim,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yuumi
,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펠리오스, d_redban4=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레넥톤
, p_redban1=zeri, p_redban2=jayce, p_redban3=aphelios, p_redban4=viktor, p_redban5=renekto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볼리베어,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volibear, p_bluepic3=corki,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카밀, d_redpic2=리 신, d_redpic3=라이즈, d_redpic4=직스,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camille, p_redpic2=leeSin, p_redpic3=ryze, p_redpic4=ziggs,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Hextech, dragonsoul=Hextech)]
김동준: 도란은 분명히 이번 경기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끝까지 버텨줬고! 결국 엄청나게 성장 잘한 팀원들이 그 희생에 화답했습니다. 특히 쵸비는 왜 코르키를 했는지 이번 경기 쉼없이 보여줬어요!
강승현: 이렇게 되면 정지훈 선생님이 오늘 두 번 틀어막은 거 아닌가요? 아까 아리로 한 번, 코르키로 한 번, 이야~! 쵸비!
성승헌: 바텀 지역에서 (담원의 생각은) '상대 힘이 이 정도니까 한 명 더 투자하자'. 근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쵸비가 가진 사이즈는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0이 하나 더 많았어요! 바텀에서 두 명이 사라지는 순간 미묘했던 균형이 완전 망가졌습니다.
젠지는 이전 세트에서의 실책을 보완하는 듯 라이즈를 견제할 코르키와 잠그는 픽인 그라가스를 픽했고, 담원은 호야의 폼이 좋다고 느꼈는지 이전보다 바텀을 다소 잠글 만한 픽인 직스-레오나로 뽑고 하나 묶으면 작살낸다는 조합을 짰다.강승현: 이렇게 되면 정지훈 선생님이 오늘 두 번 틀어막은 거 아닌가요? 아까 아리로 한 번, 코르키로 한 번, 이야~! 쵸비!
성승헌: 바텀 지역에서 (담원의 생각은) '상대 힘이 이 정도니까 한 명 더 투자하자'. 근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쵸비가 가진 사이즈는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0이 하나 더 많았어요! 바텀에서 두 명이 사라지는 순간 미묘했던 균형이 완전 망가졌습니다.
담원이 그라가스를 0/4/0으로 만들며 경기는 어느 정도 비슷한 듯 보였으나, 담원은 호야 혼자 고군분투하고 젠지 쪽에서는 코르키가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해 1 : 2까지 승리하며 상당히 담원에게 불리하게 흘러간다. 이에 탑 출신 전프로들은 도란의 플레이에 비판을 했다. 상대가 일부러 탑을 계속 후벼파고 있고 그럼 뒤로 살짝만 빠져서 안 죽고만 있어도 아래쪽에서 이득을 봐줄 텐데 CS 욕심에 무리해서 타워를 끼고 있다가 계속 죽어대니까 계속 상대에게 여지를 준다는 것.
27분, 쇼메이커가 근처의 켈린을 믿고 코르키를 잘라먹으려 시도했으나 역으로 쵸비가 라이즈와 레오나를 순식간에 짤라버리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53] 그리고 이 사고 한 번에 불안하던 마법공학 용의 영혼은 젠지에게 가버렸고, 두 명의 포킹 챔피언은 물론이고 그라가스, 볼리베어, 카르마의 명중 난이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운 원거리 스킬과 마법공학 영혼의 시너지 탓에 도저히 대화가 성립하지 않는 일방적인 학살로 젠지가 경기를 이겼다.
담원 입장에서는 카밀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사이드를 쥐고 흔드는 플레이를 해볼 만하던 게임이, 실제로 어느 정도는 그렇게 했지만 4용을 앞둔 시점에서 코르키의 파워를 잘못 잰 순간 결국 뒤집어졌다. 원래 담원의 조합은 한타에 답이 없기에 용 타이밍 전에 최대한 딜러를 자르려는 시도임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하필 용의 영혼이 마법공학이라는 희대의 불운이 같이 엮인 셈이 됐다. 하다못해 용의 영혼이 화염이기만 했어도 굳이 저런 무리한 견적을 안 짜고 영혼을 주면서 바론을 취한 후 사이드에서 이득을 벌리면 되는데, 하필 마법공학 드래곤인 데다가 이미 3용이라 하나만 더 먹으면 영혼이 코앞인 젠지를 상대로 한타 조합이 불리한 담원은 결국 변수를 노려야 했고 쇼메이커의 잘못된 견적으로 이게 쓰로잉으로 발전해버린 셈이었다.[54][55]
역시나 팀을 위기에서 구원해 낸 것은 세월이 지나고 팀이 바뀌어도 쵸비였다. 챔피언의 약점은 자신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으로 버티고, 템이 나오자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팀을 5세트로 견인해 나가는 쵸비의 모습은 마치 2020 서머 플레이오프나 2021 월즈 시드 결정전을 연상케 했다.
또 다른 방면에서는 이전 세트의 피드백이 잘 된 젠지의 밴픽도 돋보였다. 라이즈를 상대로 견적을 내지 못하게 코르키를 픽했고 여기에 담원이 탑을 집중적으로 후벼파고든다는 걸 알아챈 젠지가 탑을 그라가스로 아예 잠가버렸는데, 그라가스는 데스가 많아도 배치기-술통 폭발을 통한 CC기만 잘 걸어주면 충분히 1인분이 가능한 만큼 도란의 데스 부담이 덜어졌다. 한 마디로 담원이 탑을 교체하면서까지 세운 전략이 보기 좋게 완파당한 것. 실제로 그라가스는 그렇게 죽었음에도 점멸-E 각이 나오면서 플레이메이킹에 성공했고, 카밀은 한 번 끊겼을 뿐만 아니라 지난 세트와 다르게 이즈리얼 외에 코르키라는 딜러가 하나 더 있어서 억지로 마크하는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또한 카밀에게 자원을 밀어주는 과정에서 젠지는 코르키가 자원을 쓸어담았고, 쵸비의 자원 수급 능력을 만나 배가 되면서 사고가 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결국 해설진들의 말대로 차라리 빅토르-코르키를 밴해버렸으면 어땠을까라는 여지가 존재할 만한 밴픽을 담원이 해버린 셈.
여담으로 담원 기아는 무려 707일 만에 LCK 다전제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끌려가게 됐다.
5.2.3.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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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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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만한 대역전승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세트에서!
성승헌: 역사에 남을 설계도를 보았습니다! 역사에 나올 역전승도 보았습니다!
강승현: 중반까지 진짜 역사의 한 장을 보는 건가 했는데! 뒤에 한 장이 더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라운드 1 DRX vs 광동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Silver Scrapes가 울리게 되었다. 리그제 전환 이후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5전제에서 5꽉이 2회 이상 나온 경우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나오게 되었다.성승헌: 역사에 남을 설계도를 보았습니다! 역사에 나올 역전승도 보았습니다!
강승현: 중반까지 진짜 역사의 한 장을 보는 건가 했는데! 뒤에 한 장이 더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담원은 도란을 작정하고 죽이려는 듯 제이스를 뽑아놨다 갑자기 레넥톤-니달리를 픽하며 제이스를 미드로 돌려 슈퍼 포킹 조합을 구성했고, 이에 젠지는 오른을 뽑으며 초중반에 레넥톤-니달리 시너지에 대처하면서 후반을 보겠다는 조합을 픽했다. 극한의 포킹과 돌진 조합의 대결이라 균형의 추가 흔들리면 일방적인 게임이 나오기 쉬웠다.
젠지의 상체가 라인 주도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캐니언은 레드를 먹자마자 바로 젠지의 정글에 들어가서[56] 무려 5캠프를 카정했고, 심지어 후속 상황에서 또 두꺼비를 카정[57]하고 레오나와 제이스를 이용해 헤카림과 아리를 역으로 잡으며 피넛 본인이 니달리로 스베누를 상대했던 경기가 떠오를 정도로 초반에 게임을 터트리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담원은 아예 다이브로 오른을 죽이려 했으나 도란이 기가 막힌 궁각으로 레오나를 자르며 젠지가 숨을 돌리나 싶더니, 뿔난 담원이 바텀에서 유미와 헤카림을 또 작살내며 헤카림은 거의 말라비틀어 갔다. 결국 이 어마어마한 스노우볼에 담원은 무려 11분에 젠지의 미드 2차까지 밀어버린 동시에 글로벌 골드에서 5000 가량 차이를 만들며 경기에 거의 쐐기를 박아가고 있었다.[58] 이후로도 캐니언과 담원은 전 라인을 2차 타워까지 다 밀어내고 10000 골드 넘게 차이를 벌린다. 20분여 경에는 만 골드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담원의 승리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상황까지 왔고, 글로벌 중계진 아틀러스는 아예 "젠지가 이거 역전하면 삭발함"이라고 중계 중에 공약까지 한다.
그런데....
담원이 압도적인 골드 격차를 낸 이후부터 젠지는 담원의 포킹을 점점 회피하기 시작했고, 맞은 포킹도 리헨즈가 MP를 갈아가며 복구를 한 덕분에 게임 시간이 지체되기 시작한다. 파괴적이었던 초반에 비해 사고가 많이 줄어들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탑 억제기 포탑 앞에서 직스의 마나가 마른 것을 포착한 젠지는 구국의 결단을 내린 쵸비의 이니시로 싸움을 걸었고, 여기서 헤카림과 아리가 죽었지만 극적으로 제이스-직스-레오나를 잡아내며 스노우볼을 멈춰세운다.[59] 그 직후 캐니언이 다소 성급하게 용 둥지로 향하는 룰러를 노려 자야를 잡아보려고 했으나 창이 빗나갔고[60] 오히려 리헨즈와 함께 있던 룰러에게 당하면서
이렇게 비벼지면 유통기한이 심한 챔피언들이 주축이 된 담원과 달리 오른과 유미가 있는 젠지의 후반 조합은 좋기 때문에 젠지에게도 근거가 생기는 상황.[63] 그러던 중 캐니언이 점멸까지 사용하여 헤카림을 솔킬내며 담원이 바론 쪽 주도권을 잡았는데[64] 바론 쪽에서 싸먹으려고 진형을 크게 펼친 담원을 젠지가 역으로 각개격파를 하면서 헤카림 없이 4:5로 시작한 한타를 4:0으로 대승하고[65] 담원이 먹던 바론까지 빼앗아서[66] 그대로 접수하고 바론 버프를 두른 채로 미드 1차 포탑부터 고속도로를 뚫으면서 넥서스를 점사하며 경기를 가져온다.
해설진들이 말한 '역사에 남을'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양팀 모두에게 역대급 게임이 나왔다.[67] 담원은 역사에 남을 초반 설계를 통해 역대급 유리함을 통해 경기를 쥐었으나, 굉장히 불리했던 게임에서 밴픽에서부터 나타난 조합적인 파워와 훌륭한 개개인의 능력으로 기어코 젠지가 역사에 남을 역전승을 이룩하는 데에 성공했다. 역대급 손해를 본 젠지의 승리를 20분 전까지 점치는 사람은 사실상 없을 정도였다. 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젠지의 골드가 담원을 상대로 2천 차이로 앞섰는데, 즉 담원이 25분 동안 만든 1만 1천 골드 차이를 젠지가 10분 만에 뒤집으며 승리한 것이다. 사실 담원의 조합은 시작부터 끝까지 유리함을 잃지 않고 밀어붙여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그게 한 번 제동이 걸린 시점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일어난 셈이라고도 볼 수 있다. 크게 유리하던 팀이 방심해서 한타를 말아먹고 기회를 내주는 것은 제법 흔한 일이라는 점에서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조합이었던 담원에게 필연적으로 발생한 사고는 곧 게임을 역전당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68] 초반부터 가한 공세로 밀어붙여 놓았던 격차를 통해 기회를 계속해서 남길 수 있었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몰살당하고 바론을 날리고 캐니언까지 현상금을 헌납한 그 대참사 한 번으로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이 보였던 게임이 완전히 끝나게 되는 역전극 서사의 방점으로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젠지는 유미를 고르며 후반을 보는 조합을 구성했고, 담원은 이를 카운터치듯 초중반에 극한의 이득을 끌어모아야 하는 조합을 짰다. "유미 고른 걸 철저하게 응징 당하는데요!"라는 강승현 해설의 말처럼 젠지의 서포터는 유미였는지라 정글 지원을 전혀 갈 수 없었고, 그로 인해 헤카림은 니달리에 밀려 쫄쫄 굶어버렸다. 여기에 더해 휴대용 폭약을 전령과 연계하면 사실상 확정적으로 포탑을 밀 수 있는 직스에 의해 전 라인 채굴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하지만 젠지는 어떻게든 후반까지 버틸 수만 있으면 상대를 다 잡아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버텼고, 버티고 버티다 싸워볼 만한 견적이 나왔다 싶을 때 한타를 통해 게임을 뒤집었다. 골드 차가 만 골드에 육박했던 만큼 자칫 잘못 걸었다가는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쵸비가 찰나의 각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그것을 억지로 비집고 연계시킨 것이 주효했다. 그렇게 젠지가 단 한 번 주도권을 잡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던 현상금은 젠지에게 우르르 넘어갔고, 이 상황에서 조합 차이가 더해지니 담원은 시종일관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69] 뒤만 보면 되는 후반 지향적 조합이기 때문에 젠지가 오브젝트를 하나 먹을 때마다 골드 격차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다급해진 캐니언이 무리해서 자야를 잘라보려다가 오히려 니달리가 역으로 폭사하면서 엄청난 역스노우볼링이 굴러갔다.
또한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담원이 조합을 급격하게 틀어버린 대가를 치렀다고도 할 수 있었다. 게임이 너무 빠른 템포로 굴러감과 동시에 젠지가 탑 다이브를 실패하면서 레넥톤은 경기 내내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무자비한 포식자 셔틀이나 라인 관리 원툴 신세를 면치 못했고[70][71] 레오나 역시 서로 맞대고 싸우는 게 아니라 아군이 포킹만 하는 구도에서는 시야를 밝히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이렇게 포킹만 하다 보니 정글에 들어가면 되는 니달리나 머큐리 해머로 마나 수급이 가능한 제이스와 달리 직스의 마나는 바닥나기 시작했고[72] 그 시점에 젠지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담원을 한타로 한 번 밀어내자 담원에 이니시가 없다는 문제가 불거졌다.[73] 결국 담원은 한타에서 한 번 밀린 후로 주도권을 상실해 버린 채 무너져내린 것이다. 그 외에도 직스의 지옥 화염 폭탄이나 제이스의 전격 폭발이 후반 들어서 임팩트 있게 들어가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 등[74] 초반의 압도적 우위가 뒤집히자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 역시 보여줬다. 경기를 지켜보던 울프 역시 평타형 원딜의 유무로 인한 후반 안정성 차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스킬샷을 못 맞히면 빵딜이 되는 직스보다 꾸준한 딜링이 가능한 자야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쵸비의 슈퍼 플레이에 다소 가려졌을 뿐 어려운 와중에도 꾸준히 성장한 룰러 역시 역전극에 큰 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모로 T1과 담원의 1라운드 경기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극초반 캐니언이 말도 안 되는 정글 동선으로 게임을 터트리고 담원이 그걸 그대로 굴려서 바론까지 먹었으나, 미드의 슈퍼 플레이로 탑에서 한 차례 큰 사고가 나더니 캐니언도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이후 미드의 차력쇼와 원딜의 쓸어담기가 나와 역전한 것까지 굉장히 유사하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당시 T1전에서는 T1이 바텀에서 우위를 점했고 담원의 탑이 쓰로잉에 가까운 미스로 터져버리면서 역전이 굴러간 것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담원이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캐니언의 하드 쓰로잉을 시작으로 타워 다이브를 받아치고 담원의 스노우볼을 장시간 틀어막은 도란, 노데스로 레벨링과 CS를 오히려 앞서가며 꾸준히 성장하며 딜을 퍼부은 룰러, 그리고 만 골드 넘게 차이가 나는 상대에게 들이박은 쵸비의 결단에 이은 무지막지한 슈퍼 플레이와 이를 따라온 젠지의 말도 안 되는 교전 파워로 역전의 각이 굴러갔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젠지의 역전에 삭발을 걸었던 아틀러스는 머리가 밀리게 생기게 되는 바람에 레딧을 포함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웃음벨로 등극했다. 젠지가 승리하는 한타 때부터 공약을 무르면 안 되냐며 절규하는 아틀러스와 어림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놀려먹는 글로벌 채널 채팅창이 일품. 그리고 진짜 삭발했는데, 서구권에서는 완전한 대머리인 스킨헤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으므로 군대에서 흔히 보이는 반삭발 정도로 밀었다.
여담으로, 커뮤니티에서는 두 팀의 운명이 여기서 뒤바뀌었다고들 얘기한다. 리그 우승이 없던 젠지는 22년 서머부터 리그 4연패에 빛나는 강팀이 되었고, 담원은 이전의 압도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암흑기에 빠지게 되었다.
5.2.4. 총평
마치 PO 1R의 DRX vs 광동처럼 '전략의 담원'과 '무력의 젠지'가 맞붙었고, 승자 역시 그때와 똑같이 무력이 높은 젠지였다. 이와 별개로 두 팀 모두 예상을 뒤집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정규시즌 2-3위간의 격돌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명경기를 보여줬다.
담원 입장에선, 대다수의 예상처럼 정글을 제외한 전 라인의 체급 열세를 다양한 카드로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야말로 덕담과 버돌의 브리온전 POG 인터뷰, 양대인 감독의 브리온전 이후 인터뷰가 헛소리가 아니라는 듯 1세트에선 허를 찌르는 운영의 묘미를, 3세트와 5세트에선 상대 조합의 허를 찔러 이득을 크게 굴리는 플레잉을 보여주고 3세트에 전격 버돌에서 호야로 탑을 교체하고 밴픽에서도 브리온전에서 꺼낸 바텀 비원딜 직스, 미드 제이스와 제이스를 막기 위한 탑 말파이트, 레넥톤 - 니달리 등 다양한 조합을 준비해왔다. 문제는 초반 스노우볼링을 굴리면 전성기 타이밍에 확실한 공격을 날려야 했지만 젠지의 체급은 담원의 초중반 소나기 공세를 버텨냈다. 거기에 근본적으로 플레이 방식이 2020시즌 담원을 베이스로 하다보니 바뀐 현상금 시스템 등 극단적인 스노우볼을 저지하는 라이엇의 패치를 넘진 못했다.
젠지 입장에선 쵸비가 쵸비했다는 말 이외에는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쵸비의 무지막지한 슈퍼플레잉이 돋보인 모습이었다. 2세트에선 아리로 적 말파이트를 정확하게 낚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4세트에선 코르키로 팀을 견인했으며, 5세트에선 또 아리로 상대의 진형을 깨트리며 젠지의 선봉장으로서 저력을 보였다. 그야말로 위기의 순간마다 영웅처럼 등장해 팀을 구원했고, 담원이 진 세트는 항상 쵸비에게 그림이 찢기며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쵸비에게 담원과 쇼메이커는 T1의 페이커 못지 않게 앞길을 많이 막아온 팀과 선수였으나, 이번 다전제에서는 그야말로 그동안의 한을 푸는 듯한 시원한 클러치 플레이로 2020년 여름부터 이어져온 악연을 끊어내는데 성공하면서 담원 기아에게 707일 만의 LCK 다전제 패배를 선사하면서 선수 개인으로서도 나름대로의 복수를 하게 되었다.[75] 여기에 본래 상수이던 룰러와 막판에 정신차린 도란까지 합류한 건 덤. 말 그대로 슈퍼스타들의 슈퍼플레이의 향연이었다.
이 경기의 결과로 젠지는 3년 연속 스프링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음은 물론, 작년 스프링 결승전에서 자신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었던 담원에게 속 시원한 복수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담원은 이번 시리즈에서 패배하게 됨으로써 LCK 4연속 결승 진출 또한 실패하게 되었기에 LCK 팀의 역사상 최장 결승 연속 진출 횟수는 3회에서 당분간 멈추게 되었다.[76] 이 경기는 젠지 팬들에게는 역사에 남을 짜릿한 역전승을, 비록 패했지만 담원 팬들에게는 서머에 대한 기대를 남기는 슬프지만은 않은 패배를, 그리고 LCK 팬들에게는 손에 꼽을 명경기를 선사해주었다.
이로써 과정은 험난했지만 이번 시즌 결승전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정규 시즌 1위 vs 2위 대전, T1 vs 젠지로 성사되었다.
6. 결승전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결승전 | |
T1 | Gen.G |
[1] 한국프로농구의 6강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이며, 정규시즌 1위가 4위-5위의 승자와 붙는 것과 달리 정규시즌 1위에게 2R 대진 선택권을 추가한 방식이다.[2] 다만 LCK 다전제는 아니더라도, 엄티는 LCK 승강전, CK 포스트시즌, CK 승강전 등, 헤나는 CK 플레이오프 등 5판 3선승제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3] 물론 담원도 로스터가 많이 변해서 풍부한 다전제 경험은 캐니언과 쇼메이커 2명이 끝이고 나머지는 평탄하지만, 브리온에 비하면 다전제 경험이 월등히 많다.[4] 대표적으로 작년 스프링에서 젠지가 담원과 호각을 보여 플옵에서도 백중세란 의견이 많았으나 정작 3:0으로 일방적으로 담원에게 털렸고, 작년 서머의 농심 역시 어마어마한 한타 기량으로 정규 시즌에선 담원을 상대로 더블을 보일 정도로 강했으나 플옵에선 아예 관계자 전원이 담원의 승리를 고를 정도로 일방적인 학살극을 예측했고, 담원이 3:0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두들겨패서 그대로 실현됐다.[5] 대표적으로 작년 스프링과 서머 모두 브리온에게 한대 얻어맞은 후 맞붙을 때엔 일방적으로 털어버렸다.[6]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 1위와 최종 우승을 거머쥔 21 스프링이 특별했을 뿐, 19에서 롤드컵까지 갔던 팀이 20 스프링에서 플옵 1R 탈락을 하는 등, 담원의 스프링 폼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징크스조차 있다.[7] 글로벌 골드 차이도 적었고, 브리온이 드래곤 스택도 2:1로 오히려 앞선 상황에서 무리하게 4용을 먹으려다 드래곤 스틸을 당하고 0:4로 한타를 대패했다.[8] 제이스는 카밀 상대로 한번 말리면 게임 내내 존재감이 삭제되는데 상뚜벅이라 카밀이 물기도 쉬운지라 라인전 단계에서 상당히 불리하다는 게 현재의 평가이니, 폼이 오락가락하는 버돌에겐 상대적으로 살기 쉬운 아칼리를 주고 라인전에선 사고가 크게 없던 쇼메이커에게 제이스를 준다는 선택으로 보인다.[9] 케스파컵 6강 젠지&4강 담원전, 스프링 플옵 1라 농심&2라 담원, 월즈 선발전 샌박-농심-T1전, 플레이인 B조 2, 3위전 승자 BYG와의 파이널, 8강 T1전[10] 21년 이후 양대인 감독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한 상황에서의 뇌절성 발밴픽임을 생각하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벌어진 희대의 업셋이 위기감을 자극한 모양.[11] 물론 정교한 플레이는 여전히 부족해서 1세트에서 완벽한 킬각인데도 스킬을 아무렇게나 쓰다가 킬을 흘리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1세트 때 모건이 원래 2데스는 당했어야 했음에도 중반까지 0데스로 버틴 것은 물론 모건이 잘해서도 있지만 버돌이 킬각임에도 스킬 낭비+쫄보 플레이로 흘려버린 탓이 컸다.[12] 실제로 사전 승부 예측에서도 이정현 아나운서를 제외한 전원이 담원의 승리를 점쳤고, 그나마도 접전을 예측한 사람은 소수였다.[13] 다만 미드 제이스의 경우 노리고 뽑았다기보단 원래는 제이스를 탑으로 기용하려다 카밀을 보고 아칼리를 픽하고 제이스를 미드로 내린 '임기응변'식 조합에 가까울 가능성도 있다.[14] 2020 스프링, 2021 서머[15] 2020 스프링, 2021 스프링[16] 2020 서머, 2021 스프링/서머[17] 2020 서머[18] 첫번째 궁 실수는 사실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궁 2타를 벽에서 쓸 경우 박치기가 제대로 발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떨어져서 써야 하는데, 문제는 2타를 쓸 때는 상대를 맞히기 위해 그 쪽으로 시야를 잡다 보니 벽에 붙어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궁 실수는 마법공학 포탈로 이동하는 것을 대장장이 신의 부름으로 끊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기인 본인의 실수.[19] 김동준 해설은 어차피 못 먹을 거라 생각했는지 가벼운 톤으로 초강력 초토화 로켓~을 외쳤는데 스틸이 되자 클템이 급발진하며 켓을 외치는 게 포인트다. 데프트도 스틸은 생각도 못했는지 피 32를 남기고 스틸되자 깜짝 놀란다.[20] 양 팀 원딜들의 화력이 무지막지하여 한타가 벌어진 몇 초 안에 서로 피가 와르르 깎여나가고 양 팀 원딜의 러브샷이 나왔지만, DRX는 카밀이 망하면서 한타에서 아펠을 제외하곤 딜이 없다시피한 조합이었던 반면 광동은 제이스가 건재했고 트페도 AP 딜에 신경 쓴 템트리를 간데다 화염 영혼 스틸까지 겹쳐 서로 원딜이 없는 상황에선 한타가 광동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었다.[21] 이후 코로나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런 상황에서도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는 팬들이 많았다.[22] DRX가 최악의 부진을 겪던 21 서머 시즌 2라운드 때도 매치 패배를 기록했었고 이후 스프링에 와서도 더블을 헌납했다. 광동 입장에서는 중요한 길목인 플레이오프에서 이 악순환을 끊어낸 셈.[23] T1이 패배한 세트는 라인전부터 게임이 넘어간 판밖에 없었고, 라인전 단계에서 터지고 시작해도 중후반 운영 및 한타로 뒤집은 게임도 많았다. 심지어 망한 게임을 백도어로 뒤집는 묘기도 보여줬다.[24] 전체 라운드로 따지면 두 번째이다. 프랜차이즈 이후 첫 다전제 업셋은 바로 젠지 vs T1의 2021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25] 정규 시즌 우승팀들은 보통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2~3위권 팀들끼리 미리 붙여놓는 게 기본이다. 당장 작년 담원도 정규 시즌에선 자신들이 더블로 깨졌던 농심을 픽하고 젠-티전을 성사시켜 한명을 소모시키는 선택을 했고, 담원 역시 브리온전에서 브리온을 3:0으로 관광시키며 자신들이 고전했던 '다전제의 담원 기아'의 모습을 충분히 보인 만큼 상대적으로 약한 광동을 선택하고 성가신 젠지와 담원을 붙여 서로의 카드를 빼볼 겸 한명을 확정 탈락시키려는 전략일 확률이 지배적이다.[26] 벡스, 트린다미어, 카이사, 베이가[27] 다만 올 시즌 광동과의 첫 대결에서 구마유시는 이즈리얼을 사용한 적이 있다.[28] 이와 똑같은 소리를 듣던 정규시즌 2라운드 담원과 브리온의 경기도 그랬다.[29] 많은 것이 변하긴 했지만 20서머 와일드카드전에서 T1 VS 광동의 예전 이름인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도 T1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아프리카가 업셋을 일으키며 승리한 사례도 있다.[30] 광동의 라이너 체급, 특히 기인의 체급이 제우스와 비교해 결코 밀리는 것이 아니며, 페이트 역시 에이스의 면모를 가진 미드 라이너로서 활약해온 만큼 초반 게임을 잘 풀어나간다면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도 있다. T1이 그야말로 파괴전차의 면모를 자랑하던 2R에 라이너의 체급과 교전 유도, 깜짝 픽을 바탕으로 1세트를 가져온 적도 있는 광동이니 더더욱 그렇다. 다만 기인을 제외하면 모든 라이너가 T1 대비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데다, 깜짝 픽과 플레이로 승리를 거둔 건 T1 역시 날카롭게 갖춘 전략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31] 역대 플레이오프 최단 시간 경기다.[32] 바텀 다이브를 대처하면서 노틸러스가 2킬을 몰아먹었지만, 이로 인해 노틸러스가 전령 교전에서 할 거 다 하고 살아가기까지 하면서 킬값을 톡톡이 해냈다.[33] 서포터가 탈진을 들면 점화를 드는 것에 비해 라인전이 매우 힘들어진다. 거기에 더해 서포터가 라칸이고 궁으로 회피가 가능한 자야를 픽하면서 케넨을 충분히 마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야 - 르블랑이 솔킬도 내면서 성장을 억제하기도 했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케넨의 궁 대박은 나오지 않았던 만큼 이 판단이 틀린 판단은 아니었다. 물론 이것과는 별개로 케넨은 픽의 의미를 잃지 않았는데, 바로 아칼리의 진입을 저지할 저지선 역할을 한 것이다. 마지막 한타에서 케넨이 눈 깜짝할 사이에 아칼리를 삭제하고 본대 싸움에 가세하는 모습이 나오며 (비록 아칼리가 본대에 합류했다 해서 한타의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을지언정) 벡스와 함께 아칼리 바리케이드로서 제 역할을 했다 할 수 있다.[34] 그나마 이 픽 자체도 이미 담원 vs 브리온에서 캐니언이 사용했던 적이 있다. 즉 T1의 자체적인 조커 픽은 하나도 공개되지 않은 셈.[35] 합류하려는 징크스를 밀어내기 위해 자야가 저항의 비상을 썼고 이 과정에서 징크스의 돌풍이 빠졌다. 이 부분은 자야 입장에서 큰 손해가 아니었지만 문제는 T1이 시야를 굉장히 잘 잡는 팀이라는 것과 점부쉬에는 이미 한참 전에 T1의 와드가 박혀 있었다는 것. 한타 패배 후 노틸러스는 바로 위쪽 부쉬에서 점부쉬까지 닻줄 견인이 닿는 위치에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자야를 노린 게 아니라 점부쉬를 경유해서 미드로 올라가거나 점부쉬에서 복귀텔을 타려고 했던 게 누구였든 T1은 한타를 걸었을 것이다. 일단 광동이 한타 과정에서 소모한 것들이 있었고, 반대로 T1의 메인 딜러들은 큰 소모 없이 빠르게 전장 이탈을 하였기에 시도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36] 이현우 해설도 "보통 이런 상황이면 실점을 한 팀이 그대로 빠지고 자기 할 거 하러 간다. 이득을 본 팀도 상대가 한 번 더 자신들을 노리고 숨어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할 만큼 T1은 평소의 예상을 벗어나는 플레이로 이득을 챙겨간 사례가 많다.[37] 토너먼트 시절 다전제 최단 기록은 2013 LCK 서머 8강에서 SKT T1 K가 진에어 팰컨스를 3세트 도합 1시간 12분 28초 만에 이긴 것이다.자기 기록은 자기만이 깰 수 있다 뭐 이런건가?[38] 일단 현재 메타가 선수들에게 잘 맞아 밴픽이 유리하다. 인게임에서는 상대방의 갱킹 타이밍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여 뒤로 물러나고 적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반대로 오너의 갱킹은 상대의 단순한 예측을 뛰어넘는 동선으로 엄청난 유효타를 가져오며, 라인전에서 승리하기도 하고 케리아의 뜬금 로밍으로 판이 터지기도 한다. 백업과 자잘한 교전도 좋고, 한타는 상당히 냉정하게 이루어져 함부로 날리는 스킬이 없고 이는 한타가 시작하기도 전에 위압감을 주며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한다. 적은 방심하는 상황이 많은데 T1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케리아가 매 판마다 잘하며 정규시즌 MVP, 플레이오프 2차전 MVP로 팀에 믿음을 주고, 팀은 서포터인 케리아에게 경험치를 몰아줘서 6레벨로 전령 한타를 참여하게 해서 승리에 기여한다.[39] 갱킹/잘라먹기를 당해 죽거나 드래곤/전령 등의 오브젝트를 내주는 상황에서도 T1은 대부분 글로벌 골드를 앞서나가기도 했다. 예시로 든 건 손해가 맞기는 하나 상대가 그것을 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강하게 밀어붙여 상대의 이득을 상쇄하는, 혹은 상대보다 더 큰 이득을 가져오면서 상대 입장에서는 "(킬/오브젝트 등의) 스코어는 우리가 앞서는데 왜 지고 있는 것 같지?"의 환장할 상황인 것. 해설진도 이 점을 여러 번 언급하며 T1 특유의 플레이를 칭찬한 바가 있다.[40] 실제로 케리아는 POG 인터뷰에서 노틸러스가 좋기도 하지만 뺏어오는 느낌도 있었다고 답했다.[41] 정확히는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 모션과 평타 모션이 동일한 것을 이용한 일종의 잡기술에 당했다. 케리아가 광동이 박아둔 와드를 치는 척하다가 기습적으로 닻줄 견인을 날렸고 여기에 르블랑이 적중당했다.[42] 정규 시즌 때는 DRX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2:0, 2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더블에 성공했으나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5꽉 접전 끝에 업셋을 내주었다.[43] 해당 뮤비의 주요 구도 중 하나가 페이커 다음 세대의 슈퍼스타를 가리는 쇼메이커와 쵸비의 대결이었는데, 이번 4강전에서 상대를 꺾고 결승에 올라가 페이커를 꺾어야하는 상황은 이와 상당히 유사하다.[44] 쵸비의 지표는 초반 라인전 단계를 넘어 DPM 등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지표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수준으로, 지표만 본다면 퍼스트 미드로 선정된 페이커가 무색해질 만큼 압도적이다. 올 시즌 기준으로 플레이메이킹과 클러치 플레이를 페이커가 보여줬다고 하면, 쵸비는 압도적인 라인전과 폭발적인 딜링을 보여줬다.[45] 넥서스 포탑을 밀던 중 싸우자는 콜과 넥서스를 치자는 콜이 갈렸고, 버돌이 과도하게 넥서스 포탑을 맞아 체력이 절반이나 빠지게 되어 트런들과 그레이브즈가 잘려버려 하마터면 역전의 원인이 될 뻔하였다.[46] 박지선 LCK 글로벌 PD에 의하면 당시 직스의 체력은 11, 마지막으로 넥서스를 칠 때 직스의 패시브가 발동되어 평타의 대미지가 581이 나왔다고 한다. #[47] 트페를 통해 캐리력을 보여주었다.[48] 상대 미드-원딜 라인과 비교하자면 서로 비슷하게 먹은 편이기는 했으나 이쪽은 쇼메이커가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메이킹을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 문제였다.[49] 교전 당시 CS는 130여개로 캐니언과 CS가 같았고 도란과는 약 70여개 차이가 났다.[50] 그마저도 캐니언이 먼저 급발진해서 순식간에 따인 후 3용을 순순히 내주는 게 아까워 매복을 했다가 도란이 의외로 단단하게 버티며 젠지가 집결해 버린 탓에 터진 것이었다.[51] 물론 화력 자체는 준수하지만 비슷하게 3~4코어를 간 딜러들과 비교하면 폭딜이 좀 떨어진다. 문제는 생존력이 좋다 해도 원딜이기에 묶이면 답이 없다는 것인데, 담원이 카밀이라는 확정 CC기를 지닌 카운터 픽을 꺼내며 이즈리얼의 강점이 소실된 것이다.[52] 실제로 담원도 자야라서 딜 포텐셜이 꽤 있는 조합이기에 바텀을 말려버리면 담원 역시 화력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조합이었다.[53] 코르키 입장에서는 특급 폭탄 배송을 들고 있는 데다가 4500골드가량 성장이 크게 뒤처진 라이즈와 레벨링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레오나여서 별 위험 없이 죽여버렸다.[54] '그럼 초반부터 용을 잡았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 담원의 바텀은 직스-레오나로 아예 잠그는 픽인 데다가 그 레오나는 아예 발을 풀어버리고 사방으로 로밍을 떠났으니 당연하게도 용을 담원이 장악할 기회는 없던 셈이다.[55] 쇼메이커도 이것을 알고 켈린과 4용을 앞둔 상황에서 적어도 코르키가 들고온 특급 폭탄 배송 정도만 빼서 용한타를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가져가려 했으나 코르키의 파워는 쇼메이커의 상상 이상으로 막강했고 이후 구원하러 온 켈린마저 순살나면서 게임을 지는 자충수가 되었다.[56] 이때 동선은 적 미드 타워 1차와 2차 타워 사이로 지나가면서 카정했다. 흔히 말하는 극한의 카정 루트로 들어가서 적 정글을 완전히 털었다.[57] 이때까지 헤카림은 블루, 바위 게, 늑대만 먹어서 CS가 단 10이었다.[58] 14분 이후 포탑 채굴 상황이 등장했는데, 담원이 무려 5/5/5 2400골드 풀채굴을 달성했다.[59] 아무리 한타 단계에서의 니달리라도 이 정도의 성장을 했다면 한타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지만 도란의 오른이 니달리를 1대1 마크하며 니달리가 없는 4대4 한타를 성립 시킨다.[60] 사실 풀스펠에 궁도 들고 있고 유미까지 태운 자야라 창을 맞췄어도 못 잡았을 것이기에 이는 명백한 하드 쓰로잉이었다. 심지어 자야가 창에 반응해서 딱히 뭔가를 하지도 않았고 그냥 평범하게 일정한 속도로 걸어내려오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 창을 날리는 바람에 니달리의 위치가 들통났고, 1:1 인파이트에서 절대로 뒤처지지 않는 자야에게 창이 빗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달려드는 바람에 그대로 솔킬을 당했다. 때문에 이 장면을 보던 많은 전 프로게이머 중계진들은 의아함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61] 자야한테 킬 300 + 현상금 350, 유미한테 어시스트 150[62] 현상금보다도 이 용을 한 번 끊어낸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이 다음 용을 담원이 챙기면서 3용까지 갔는데, 이 용을 담원이 가져가서 포킹 조합을 상대로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내줬다면 구도가 매우 피곤해졌을 것이기 때문.[63] 경기를 중계하던 플레임, 울프, 앰비션 등의 프로 출신 스트리머들은 이러한 조합의 차이를 근거로 들며 아직 8천 골드 차이가 남에도 골드차와 상관없이 이미 젠지가 게임을 뒤집었다, 혹은 할 만해졌다는 평을 남겼다. 특히 울프는 초반부터 경기가 터지고 있는 와중에도 "아니, 근데 이거 젠지가 할 만해. 후반 가면 담원은 할 게 없는데, 젠지가 훨씬 좋아."라고 계속 말했는데, 그 말대로 되어버렸다.[64] 이 역시도 결국에는 무리한 플레이였다. 점멸이 빠졌기 때문에 다음 한타 때 아리의 매혹을 피하지 못했고, 매혹이 풀리자마자 존야의 모래시계를 썼지만 이미 도와줄 팀원들과 거리가 벌어진 상태라 아무것도 못한 채로 녹아버리며 자기 목숨을 비롯한 많은 것을 내주었다. 빛돌 역시 개인 방송에서 "이미 망한 헤카림이 한 번 더 죽는다고 해서 승패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지만 저 잘 큰 니달리가 죽으면 담원이 질 수도 있다"라며 캐니언이 점멸을 쓴 것이 아쉬운 판단이었다고 분석했다.[65] 레넥톤, 니달리, 직스가 바론을 치고 레오나, 제이스가 진입하는 오른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레오나가 오른에게 물려 먼저 체력이 많이 빠진 채 뒤로 물러났고, 제이스의 E-Q를 자야가 회피하면서 제이스는 한동안 아래쪽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오른의 궁-점멸-궁 연계에 직스가 점멸로 둥지를 이탈하면서 바론한테 얻어맞아 컨디션이 좋지 않던 니달리와 레넥톤이 순간 둥지에 갇힌 채 혼령 질주로 진입한 풀컨디션 아리와 마주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급히 빠져나가려던 니달리는 헤카림을 잡는 데에 점멸을 소모한 상태라 아리의 매혹에 맞고 전사, 레오나도 뒤이어서 아리한테 죽었고, 레넥톤과 제이스는 유미의 대단원에 발이 묶이며 제이스가 터지고 레넥톤은 실피 상태로 귀환, 자야가 바론을 챙긴 뒤 홀로 고립된 직스를 아리가 추격해서 잡았다.[66] 이때 쵸비의 센스가 좋았는데, 니달리를 스킬로 잡는 과정에서 평타를 바론에 쳐줌으로써 바론이 리셋되지 않게 했다.[67] 여담으로 캐니언은 니달리, 룰러는 자야를 픽하면서 본인들에게 헌정된 우승 스킨을 사용했던 것도 소소한 볼거리였다.[68] 이런 역전의 또 다른 시발점이라 할 수 있었던 것은 담원 선수들의 아이템 선택이었다. 너무나 유리한 상황이 갖춰지자 담원의 포대라 할 수 있는 제이스와 직스는 순수 딜링 증가 아이템만을 올렸고, 그 결과로 담원의 조합에는 치감(고통스러운 상처)을 입힐 수 있는 공격 아이템이 하나도 없었다. 이후 한타를 지고 난 뒤 제이스를 든 쇼메이커가 3코어 이후 허겁지겁 처형인의 대검을 올릴 정도로 치유 감소 아이템의 부재는 뼈아팠다. 특히나 직스는 덕담이 대천사의 지팡이를 스킵한 채 공허의 지팡이와 변수를 차단하기 위한 존야의 모래시계를 올리면서 마나 관련 능력치가 너무 저열해졌고, 이로 인해 직스의 마나가 부족해지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설상가상으로 빠르게 딜링으로 게임을 굳히기 위해 쓸데없이 큰 지팡이를 두 개 구입하고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올리느라 망각의 구를 올릴 여유조차도 없었다.[69] 심지어 담원이 초반에 이득을 너무 크게 본 바람에 몇 차례 담원이 잘리고 오브젝트가 넘어갔는데도 현상금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남아있었다.[70] 게임이 끝날 때 호야의 레넥톤의 딜량은 8.0k로, 캐니언의 살벌한 카정으로 라인전 주도권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포탑 방패까지 채굴했음에도 딜량이 탱커인 오른보다 낮았다. 아무리 오른이 탱커치고 딜량이 많이 뽑힌다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레넥톤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 환경이었던 것.[71] 레넥톤이 중반 이후 한타력이 좋지 못한 이유는 챔피언 구조상 적진에 잘 파고들어 근접 딜을 해야 하는데 몸이 그렇게 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처럼 포킹 위주로 이뤄지는 경기에는 약점이 있는 편. 이에 반해 오른은 탱커라는 포지션에 비해 대미지가 제법 나오는 편이고, 특히 궁극기의 대미지가 높기 때문에 이런 구도에서는 오른이 오히려 딜량이 잘 나올 수 있다.[72] 니달리는 창 포킹이 사실상 맞지 않는 것을 상정해야 할 정도로 투사체가 느리고, 제이스도 가속 관문의 쿨타임 때문에 Q-E 연계를 난사할 수 없다 보니 결국 쿨이 짧고 라인 클리어에도 강한 직스가 포킹 및 푸시에 전념하는 상태였다. 또한 여기서 재밌는 것은 담원의 포킹 수단은 속도가 느리거나 포킹 주기가 꽤 긴 편에 속하는 조합인 반면 젠지의 경우 포킹이 빠르고 자주 가능한 자야였기에, 그리고 포킹 조합이 넣은 딜을 어느 정도 무마하는 것이 가능한 유미였기에 젠지가 포킹에 녹지 않고 오히려 순식간에 레오나를 녹이는 모습이 더 많이 나왔다. 실제로 젠지가 이번 경기 포킹을 맞다 궁/점멸이 빠질지언정 포킹에만 맞다 폭사한 장면은 드물었다. 젠지의 조합이 어지간하면 포킹 맞고 죽지는 않는 오른과 좋은 회피기를 보유한 챔피언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이 더욱 부각되었다.[73] 레넥톤과 레오나가 들어가서 걸기에는 들어갔다가 순삭될 정도로 아리와 자야가 성장했고, 결국 포킹이 엄청 잘 들어가거나 레오나가 흑점 폭발로 원거리 이니시를 거는 것뿐이었는데 젠지가 무빙과 유미로 포킹을 무마하고 딜러 라인인 아리와 자야가 모두 맞궁으로 흑점 폭발을 파훼하는 것이 가능하니 사실상 이니시가 없었다.[74] 최종 딜량을 보면 그 뻥딜이라는 제이스와 직스가 각각 아리와 자야에게 딜량이 밀렸다. 즉 포킹을 많이 맞히지 못했다는 것.[75] 경기 종료 후 나머지 네 명의 선수는 다함께 부둥켜 안고 폴짝폴짝 뛰는 와중 담담하게 짐을 챙기는 모습이 압권.[76] 현재까지 리그제 전환 뒤 결승전 3연속 진출을 기록한 팀은 T1(2회)과 그리핀, 담원 3팀뿐이며, 3연속 우승은 T1(2회)과 담원만 보유하고 있다. 선수 개인으로는 피넛이 5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