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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에서 듀크 블루 데빌스, 노스캐롤라이나 타 힐스, 버지니아 캐벌리어스[1] 등 3개 팀이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2018-19 시즌에 ACC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또한, 2015년 이후 최다인 7개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팀이 At Large로 배정받았고, 버팔로 대학교는 미드 메이져 컨퍼런스 역사상 최고 시드인 6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LSU가 1.7초를 남겨놓고 승부를 결정짓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첫번째 Sweet Sixteen 진출팀이 되었다.
#12 머레이 주립대는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허무하게, 빅맨 위주의 라인업에다가 3점슛 스킬까지 갖춘 플로리다 스테이트에게 완벽하게 밀렸다.
1라운드에서 졸전을 펼치고도 승리를 거뒀던 오번은 캔자스를 상대로 완벽하게 각성한듯 전반전에만 51점을 집어넣으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로 1월부터 4명의 1학년생이 주전을 뛴 캔자스 제이호크스는 오번의 빠른 페이스를 멈추지 못하고 잇다라 3점슛을 허용하면서 대학교의 NCAA 토너먼트 역사상 최다인 26점 득점차를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후반전에 어느정도 따라잡았지만 경험이 부족한 1학년생들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였다.
#2 테네시 vs #3 퍼듀 : 전반전에 밀리고 있던 테니시가 후반전에 따라잡으면서 공방전이 펼쳐졌고, 9초를 남겨놓고 덩크를 하면서 2점차 역전을 하지만, 1.7초를 남겨놓고 3점슛 라인 밖에서 파울 판정이 나오고 퍼듀가 자유투 3개 중에서 2개를 성공시키면서 연장전에 돌입. 연장전 끝에 퍼듀가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퍼듀 대학교 가드 칼슨 에드워즈는 스테판 커리 이후 처음으로 3월의 광란에서 4경기 연속 25점 이상을 득점한 선수가 되었다.
#2 미시건 vs #3 텍사스 텍 : 두팀 모두 처참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전반전은 미식축구 스코어24:16 텍사스 텍의 8점차 리드로 종료. 경기를 중계한 케빈 할란과 레지 밀러는 돌려서 깠고, 스튜디오 패널인 케니 스미스와 찰스 바클리는 대놓고 깠다 (...) 후반전에 텍사스 텍의 득점력이 어느정도 살아나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고, 미시건 울버린스는 역대 2번 시드 최소 득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1 버지니아 vs #12 오리건 : 4분을 남겨놓고 오리건이 동점을 만들면서 대이변이 일어날 조짐이 보였지만, 오리건의 일발역전을 노린 3점슛이 잇다라 실패하면서 버지니아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1 노스캐롤라이나 vs #5 오번 : 16강 경기에서 캔자스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던 오번이 노스캐롤라이나 상대로도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다. 100점에 가까운 득점을 하면서 8강에 진출했지만, 주포인 쿰바 오키키(Chuma Okeke)가 ACL 부상을 당해서 아웃된 것은 암울한 부분이다.
#1 듀크 vs #4 버지니아 텍 : 종료 직전에 버지니아 텍이 레이업 슛을 던졌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듀크가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2019 시즌 토너먼트 최고의 명경기. 경기 내내 앞서던 버지니아가 막판 1분을 남겨놓고 퍼듀에게 3점슛을 연속 허용하면서 역전을 당했지만, 종료 직전 0.3초전 버지니아의 포워드 디아키테가 극적인 버저 비터 플로터를 성공시켜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버지니아가 단단한 팀플레이로 퍼듀를 앞지르며 칼슨 에드워즈의 원맨쇼에 의존했던 퍼듀를 꺾고 작년 토너먼트에서 당한 굴욕을 극복하고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한편, 퍼듀의 칼슨 에드워즈(Carsen Edwards)는 스테판 커리가 세운 NCAA 토너먼트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하는 시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혼자서 3점슛 10개 성공 42점 기록.
자이언 윌리엄슨을 비롯한 특급 1학년생들로 무장한 강력한 우승 후보 듀크 상대였지만, 몇년간 같은 팀으로 같이 뛰면서 상당히 좋은 조직력을 보여준 미시건 스테이트는 만만하지 않았다. 미시건 스테이트가 35초를 남겨두고 3점 슛을 작렬하면서 2점 차로 앞서고, 5초를 남겨두고 듀크가 자유투 하나를 실패하면서 미시건 스테이트가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대학 농구에서 피지컬 이상으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했다. 몇년만에 전국 최고 유망주들을 원기옥으로 끌어모은 듀크입장에서는 허탈한 패배.
경기 내내 버지니아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면서 오번이 바로바로 따라붙는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계속 진행되다가 7.8초를 남기고 4점차로 추격하던 버지니아가 가드 카일 가이의 3점슛으로 1점차 경기를 만들고, 오번의 다음 공격을 바로 반칙으로 끊었는데 오번이 자유투를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서 버지니아가 2점 뒤진 상황의 공격에서 0.6초를 남기고 오번이 다시 버지니아의 카일 가이의 회심의 역전 3점슛 시도를 수비하다가 의욕이 앞선 불필요한 반칙을 범했고[2] 이 상황에서 카일 가이는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는 집중력을 보이며 1점차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다. 버지니아의 가드 카일 가이는 이런 상황에서 심판에게 공을 건네받자마자 뜸도 안들이고 1초만에 바로 자유투를 던지는 강심장으로 경기장에서 탄성이 나오고 중계진까지도 황당해서 와우 소리를 낼정도. 오번 감독이 템포를 끊으려 자유투 도중 타임아웃까지 불었지만 카일 가이는 웃으면서 3번째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파이널 포에 올라온 두 팀답게 수비 위주의 경기가 나왔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상대방 수비를 간파하지 못하면서 23:2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텍사스 텍이 주요무기인 3점슛을 계속 성공시키면서 미시건 스테이트에 5점에서 10점씩 앞서나가는 격차를 보였고 이 격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지면서 텍사스 텍이 결승에 진출한다.
양팀 모두 강력한 수비와 샷 셀렉션을 선보이면서 버지니아가 전반전을 3점 앞선채 경기를 마쳤음. 버지니아의 강력한 질식수비에 텍사스 텍은 전반 12분 39초까지 야투를 모두 실패했지만 이후 3점슛이 터지면서 큰 점수차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텍사스 텍의 집중 수비데 갇혀서 전반에 극도로 부진하던 버지니아의 가드-포워드 디안드레 헌터의 슛이 살아나면서 후반 중반에는 버지니아가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려나갔지만, 종료 1분 30초전까지 4점차로 앞서던 버지니아가 텍사스 텍의 3점포 연속 성공에 역전을 허용한다. 13초전까지 3점차로 밀린 버지니아가 역시 극적인 헌터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막판 동점을 만들고 텍사스 텍의 마지막 슛을 클린 블락하면서 연장전으로 돌입. 정규시간 경기에서는 강력한 수비력으로 서로를 압박하던 두 팀이 연장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화력전으로 들어갔는데 이번 토너먼트 내내 중요한 클러치 시간대에 특히 강한 버지니아가 연장전에서 텍사스 텍의 3점포 공격에 맞불을 놓고 오히려 앞서나가면서 화력이 없어서 안쓴게 아니라 전략상 보여주지 않았음을 증명했고 텍사스 텍은 뒤쳐진 상황에서 버지니아의 공격을 주로 반칙으로 끊어야 했는데 이때 버지니아가 무려 자유투 1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는[3]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큰 점수차로 작년의 한을 풀며 우승. 카일 가이는 이 경기에서도 웃으면서 자유투를 모두 성공
[1] 버지니아는 작년 미국 전체 1번 시드에 이어 유일하게 2년 연속[2] 참고로 오번은 1라운드 뉴멕시코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1.7초를 남기고 2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 3점슛 시도에 반칙을 해서 자유투 3개를 내줬다... 하지만 뉴멕시코 스테이트가 자유투 3개중 1개만 성공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3] NCAA 토너먼트 결승전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