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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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white>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스페인 | 3 | 3 | 0 | 0 | 9 | 4 | +5 | 9 | |
2 | 파라과이 | 3 | 1 | 1 | 1 | 6 | 6 | 0 | 4 | |
3 | 남아프리카 공화국 | 3 | 1 | 1 | 1 | 5 | 5 | 0 | 4 | |
4 | 슬로베니아 | 3 | 0 | 0 | 3 | 2 | 7 | -5 | 0 | |
■ 16강 진출 | ■ 탈락 |
2. 1경기: 파라과이 2 : 2 남아프리카 공화국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B조 1경기 2002.06.02.(일) 16:30 (UTC+9) |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연제구) | ||
주심: 류보시 미헬 | ||
2 : 2 | ||
파라과이 | 남아프리카 공화국 | |
39′ 로케 산타 크루스 55′ 프란시스코 아르세 | 득점 | 63′ 테보호 모코에나 90+1′ 퀸톤 포춘(PK) |
관중: 25,186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프란시스코 아르세 |
중계 방송 | ||
손석기 | 곽성호 | |
이재후 | 이강석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3. 2경기: 스페인 3 : 1 슬로베니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B조 2경기 2002.06.02.(일) 20:30 (UTC+9) | ||
광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서구) | ||
주심: 모하메드 게자즈 | ||
3 : 1 | ||
스페인 | 슬로베니아 | |
44′ 라울 곤살레스 74′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 87′ 페르난도 이에로(PK) | 득점 | 82′ 세바스티안 치미로티치 |
관중: 28,598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라울 곤살레스 |
중계 방송 | ||
최승돈 | 최경식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경기 초반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전반 44분 저돌적으로 상대진영에 침투한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가 수비수 발에 걸려 공이 튕겨나가자, 뒤에서 달려오던 라울이 이 공을 수비수 다리 사이로 강한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한 슬로베니아는 후반들어 밀리노비치의 공격으로 번번히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슬로베니아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자 스페인은 후반 29분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드리블하던 데 페드로가 쓰루패스를 발레론에게 연결했고, 발레론은 오른발로 가볍게 방향전환시키며 골을 집어 넣었다. 승리가 스페인쪽으로 확정된 듯했지만 슬로베니아 세바스찬 치미로티치는 1대1 패스 후 골을 집어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슬로베니아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안에서 스페인의 이에로에게 반칙,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에로는 강하게 골을 밀어넣으며 스페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 3경기: 스페인 3 : 1 파라과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B조 3경기 2002.06.07.(금) 18:00 (UTC+9) | ||
전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 ||
주심: 가말 간두르 | ||
3 : 1 | ||
스페인 | 파라과이 | |
53′, 69'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83′ 페르난도 이에로(PK) | 득점 | 10′ 카를레스 푸욜(O.G) |
관중: 24,000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
스페인은 슬로베니아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징계로 인해 결장했던 정신적 지주 칠라베르트가 첫 번째 출장 기회를 잡았다. 주전 골잡이 카르도소도 캄포스를 대신해 선발로 복귀했으며, 중원도 두 자리가 바꼈다. 알바렌가, 스트루와이 대신 가빌란, 파라데스가 포진했다.
파라과이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무게감을 뒀다. 스페인은 몸이 덜 풀린듯 미드필드 싸움에서 파라과이의 우수한 기동력에 열세를 보였다. 기세등등한 파라과이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엮어냈다. 칠라베르트의 롱킥을 이에로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아르세에게 떨어졌다. 아르세가 시도한 슈팅을 카시야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푸욜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스페인도 반격에 나섰다. 공격 선봉장은 단연 라울이었다. 전반 11분 라울이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칩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왼발 터닝슛이 골문 위로 살짝 떠올랐다. 전반 32분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서며 하프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 왼편으로 벗어났다. 스페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볼 점유율에서 앞서며 중원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의 파괴력은 지난 슬로베니아전보다 위력적이지 않았다. 전반 초반 이후 공격에서 잠잠했던 파라과이는 전반 33분과 34분 모처럼 산타 크루스-카르도소의 호흡이 위력을 발휘하며 두 차례 슈팅까지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전반은 파라과이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카마초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엔리케, 트리스탄을 불러들이고, 엘게라와 모리엔테스를 교체 투입했다. 엘게라가 중앙 미드필드에 자리하면서 발레론이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용병술이 적중한 시점은 후반 8분이었다. 데 페드로가 올린 코너킥을 모리엔테스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파라과이 말디니 감독은 후반 18분 부진한 카르도소 대신 캄포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파라과이는 곧바로 산타 크루스의 빠른 돌파로 카시야스 골키퍼와 맞섰지만 좁은 각도에서 온전한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스페인도 1분 뒤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는 모리엔테스가 결정적 상황을 맞았지만 왼발 칩슛이 골문을 넘어갔다.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24분 믿었던 칠라베르트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인해 깨졌다. 왼쪽에서 데 페드로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칠라베르트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이 때 옆으로 통과한 공을 모리엔테스가 배를 갖대대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파라과이는 후반 33분 카니사 대신 스트루와이를 넣으며 미드필드 두께를 더했다. 아쿠냐를 한 칸 전진배치 시키고 캄포스를 왼쪽 윙백으로 돌려는 공격적인 전형이었다. 후반 34분에는 칠라베르트가 수비 벽을 넘기는 프리킥 슛을 날렸지만 카시야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스페인은 파라과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라울이 파레데스를 등지고 터닝슛을 시도할 때 방해를 받고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8분 키커로 나선 이에로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5. 4경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1 : 0 슬로베니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B조 4경기 2002.06.08.(토) 15:30 (UTC+9) | ||
대구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수성구) | ||
주심: 앙헬 산체스 | ||
1 : 0 | ||
남아프리카 공화국 | 슬로베니아 | |
4′ 시야봉가 놈베테 | 득점 | - |
관중: 47,226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퀸톤 포춘 |
중계 방송 | ||
서기원 | 정종덕 | |
이재후 | 이강석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6. 5-1경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2 : 3 스페인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B조 5-1경기 2002.06.12.(수) 20:30 (UTC+9) |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유성구) | ||
주심: 사드 마네 | ||
2 : 3 | ||
남아프리카 공화국 | 스페인 | |
31′ 베네딕트 매카시 53′ 루카스 라데베 | 득점 | 4′, 56' 라울 곤살레스 45+1′ 가이스카 멘디에타 |
관중: 31,024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라울 곤살레스 |
중계 방송 | ||
서기원 | 정종덕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7. 5-2경기: 슬로베니아 1 : 3 파라과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B조 5-2경기 2002.06.12.(수) 20:30 (UTC+9) | ||
제주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제주도 서귀포시) | ||
주심: 펠리페 리조 라모스 | ||
1 : 3 | ||
슬로베니아 | ||
45+1′ 밀렌코 아시모비치 | 득점 | 65′, 84' 넬손 쿠에바스 73′ 호르헤 루이스 캄포스 |
81′ 나스차 체흐 | 퇴장 | 22′ 카를로스 파레데스 |
관중: 30,176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넬손 쿠에바스 |
중계 방송 | ||
이재후 | 이강석 | |
박기만 | 신우식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이로 인해 파라과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1승 1무 1패(승점 4점), 골 득실 0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6득점 6실점을 기록해 5득점 5실점에 그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다득점에서 1골 앞서 간신히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처녀 출전국 슬로베니아는 결국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 평가
보다시피, B조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가볍게 3승을 쓸어담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반면에 벤피카에서 활약하던 즐라트코 자호비치가 이끌던[8] 슬로베니아는 3패로 승점셔틀이 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스페인에 캐관광당하여 불리했던 파라과이는 마지막 슬로베니아전에서 3골을 연달아 몰아넣는 기적적인 활약 덕분에 남아공을 다득점에서 1점차로 겨우 제치고 16강에 올랐다.이게 상당히 웃기는데 파라과이는 스페인전에서 카를레스 푸욜이 넣어준 자책골 덕분에 16강에 올라갔다. 그러니까 그 자책골이 아니었으면 파라과이는 얄짤없이 조별리그 탈락이었던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마지막 스페인전에서 상당한 선전을 보여주고도 후반 11분, 라울 곤잘레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2:3 분패,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자국에서 개최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보다도 이 대회가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 컸던 대회라서 남아공의 아쉬움은 두배로 클 듯.[9]
스페인이 비교적 순항은 했지만, 데포르티보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줬고,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디에고 트리스탄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페인 대표팀의 근심거리로 자리잡게 되었다.[10] 그래도 라울과 모리엔테스가 하드캐리를 했던지라 티는 안 났지만... 참고로,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은 모두 3골씩을 넣어 승리했다.[11][12] 참고로 스페인만 3경기 모두 붉은색을 입었다.
또 B조는 유일하게 국내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장(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문학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하지 않은 조이다.[13]
[1] 경기 직후에는 파라과이 측의 자책골로 기록되었으나 후에 모코에나의 골로 정정되었다.[2] 헤딩슛을 시도했는데 무릎을 맞고 들어갔다.[3] 남아공의 조모 소노 감독대행은 육중한 몸으로 귀여운 양손 비틀기 세레머니를 펼쳐 컬트적 인기를 끌었다.[4] 이는 카타네츠 감독이 후반 초반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것과 슬로베니아의 전력 절반 이상의 역할을 하는 즐라트코 자호비치의 부재로 인한 영향도 컸다.[5] 특히 전반 4분 만에 내준 첫번째 실점은 남아공 골키퍼 안드레 아렌세가 평범한 루즈볼을 잡다 놓치면서 라울이 이를 가로챈 뒤 빈 골문에 넣은 실점이라 더욱 뼈아팠다.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실수. 사실 아렌세는 1차전 파라과이전에서도 공중볼 판단미스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적이 있다.[6] 당시 대회에 참가한 32개국의 현역 선수들 중 최고령자인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시먼과 동갑이다.[7] 그러나 슬로베니아의 나스차 체흐도 막판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서 다시 수적으로 동률이 되었다.[8] 다만, 자호비치는 첫 경기 스페인전만 뛴 후 감독과 대판 싸우고 짐싸들고 귀국했다(...). 그 때문이었는지 슬로베니아는 결국 남아공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져서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9] 차라리 남아공이 한 골을 덜 줬거나 한 골 더 넣어 3:3으로 무재배를 만들기라도 하였더라면 남아공은 16강에 진출할 수가 있었다.[10] 참고로, 트리스탄은 그 이후 다시 부활하지 못했다.[11] 32개의 팀들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의 모든 경기에서 3골 이상을 기록했다. 대회 우승한 브라질도 1차전 터키에게 2골만 넣었으며 준우승국 독일도 1차전 사우디전에만 8:0으로 대승을 거두고 나머지는 많아야 2골이었다. 3위 터키 역시 조별리그에서 중국전만 3:0으로 승리하고 4위 한국은 아예 3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없다.[12] 당시 라울과 모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영혼의 투톱이었고, 더불어서 그들의 마지막 전성기였다.[13] B조 1위로 올라간 스페인은 16강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