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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9:41:18

1993년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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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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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리즈 일람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 19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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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리그
챔피언십

ALCSNLCS
1993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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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MVP 폴 몰리터
Now the 2-2. Well hit, drive to left fielder in the line! Way back and gone! Joe Carter, with a three-run homer! The winners, and still World Champions, the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
이제는 2-2. 잘 받아 쳤습니다. 좌익수 쪽으로 쭉 뻗어갑니다! 뒤로 넘어갑니다! 조 카터의 쓰리런 홈런! 승자는, 그리고 여전히 월드 챔피언은, [[토론토 블루제이스|토론토 블루제이스]]입니다!
CBS 션 맥도너의 우승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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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월드 시리즈 로고

1. 개요2. 양 팀 상황3. 진행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3.4. 4차전3.5. 5차전3.6. 6차전
4. 방송사 별 우승 콜5. 기타 등등6. 우승반지

1. 개요

1993 MLB WORLD SERIES
파일:필라델피아 필리스 화이트 로고.svg 파일:토론토 블루제이스 로고(1977~1996).svg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3년 10월 16일부터 시작되어 23일 6차전으로 끝난 토론토 블루제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 시리즈. 홈런의 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경기임과 동시에 역전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그 묘미를 깊게한 경기였다.

현재까지 미국 국경 밖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유일한 사례다.[2]

2. 양 팀 상황

2.1. 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년도 (1992년) 대회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제압하고 구단 사상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블루제이스는 명감독 시토 개스턴의 지휘아래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이 해에 블루제이스는 95승 67패라는 성적으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는데 충격적인건 정규시즌 162경기를 치르면서 영패를 당한 경기가 불과 1 경기 뿐이었다는 사실!. 여기에 당시 아메리칸 리그 타율 1위, 2위, 그리고 3위를 모두 블루제이스 소속 선수들이 차지했다.[3]. 폴 몰리터, 데이브 스튜어트 같은 실력있는 자유계약 선수들을 영입해서 선수층을 두텁게 한건 덤이다. 이러한 노력끝에 뉴욕 양키스를 7경기차로 따돌리고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ALCS를 6차전으로 마무리짓고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다.

로스터

로베르토 알로마, 팻 보더스, 롭 버틀러, 윌리 카나테, 조 카터, 토니 카스티요, 대니 콕스, 마크 아이크혼, 토니 페르난데스, 알프레도 그리핀, 후안 구즈만, 리키 헨더슨, 팻 헨트겐, 랜디 노, 알 라이터, 폴 몰리터, 존 올러루드, 에드 스프라그, 데이브 스튜어트, 토드 스토틀마이어, 마이크 팀린, 두에인 워드, 데본 화이트, 다넬 콜스, 딕 스코필드

2.2. 199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즌 초반은 그리 화려하진 않았다. 1992년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필리스는 대런 돌튼, 존 크럭[4], 그리고 뉴욕 메츠 출신의 레니 다익스트라로 이뤄진 팀 컬러는 거친 악동의 이미지였다. 여기에 당시 괴상한 투구 동작으로 유명했던 마무리 '와일드씽(Wild Thing)' 미치 윌리엄스로 이러한 이미지에 정점을 찍었다.

이 '양아치 스타일' 군단은 그 해 타석, 득점, 안타, 2루타, 4구, 그리고 출루율까지 모조리 잡아먹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특히 다익스트라는 3할 5리의 타율에 홈런 19개, 194개의 안타와 143 득점을 기록하는 자신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여기에 짐 아이젠라이크는 .318를 기록한 타율에 삼진은 362타석에 고작 36번만 기록했을 뿐이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보유한 필라델피아는 그러나 9월달의 성적이 저조한 것이 우려로 다가왔는데 그럼에도 마무리는 잘 지어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3경기차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5] NLCS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를 6차전까지 가서 꺾어, 198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패한 이후로 10년만에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로스터

래리 앤더슨, 킴 바티스트, 웨스 챔벌레인, 대런 돌튼, 마리아노 던컨, 레니 다익스트라, 짐 아이젠라이크, 토미 그린, 데이브 홀린스, 피트 잉카빌리야, 대니 잭슨, 리키 조던, 존 크럭, 로저 메이슨, 미키 모란디니, 테리 멀홀랜드, 벤 리베라, 커트 실링, 케빈 스토커, 바비 티그펜, 밀트 톰슨, 데이비드 웨스트, 미치 윌리엄스, 토니 롱마이어, 토드 프랫

3. 진행

3.1. 1차전

1993년 10월 16일 스카이돔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PHI 커트 실링 2 0 1 0 1 0 0 0 1 5 11 1
TOR 후안 구즈만 0 2 1 0 1 1 3 0 - 8 10 3
승:알 라이터(1승)
패:커트 실링(1패)
세:듀에인 워드(1세)

1차전답게 양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웠다. 토론토에서는 후안 구즈만을, 필라델피아에서는 커트 실링을 내세웠는데 오히려 방망이가 살아숨쉬는 괴상한 경기가 되어버리고 후안 구즈만은 고작 2와 1/2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내려왔지만 얻어터진 것은 커트 실링도 마찬가지였고, 토론토는 방망이가 터진 덕분에 8대 5로 1차전을 가져간다.

3.2. 2차전

1993년 10월 17일 스카이돔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PHI 테리 멀홀랜드 0 0 5 0 0 0 1 0 0 6 12 0
TOR 데이브 스튜어트 0 0 0 2 0 1 0 1 0 4 8 0
승:테리 멀홀랜드(1승)
패:데이브 스튜어트(1패)
세:미치 윌리엄스(1세)

2차전에서 토론토는 야심차게 ALCS MVP 데이브 스튜어트를 내세웠지만 필라델피아가 3회에 대거 5득점을 하고 7회에 추가점을 얻음으로써 6대 4로 시리즈 동점이 맞춰졌다.

3.3. 3차전

1993년 10월 19일 베테랑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OR 팻 헨트겐 3 0 1 0 0 1 3 0 2 10 13 1
PHI 대니 잭슨 0 0 0 0 0 1 1 0 1 3 9 0
승:팻 헨트겐(1승)
패:대니 잭슨(1패)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3차전에선 선발투수인 팻 헨트겐이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고 방망이 까지 불붙은 덕에 토론토가 손쉽게 10대 3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2대 1을 이끌고 나간다. 여담으로 개스턴 감독은 DH가 없는 게임이라 1루수로 리그 타율 1위인 존 올러루드를 벤치로 보내는 대신 폴 몰리터를 기용하여 논란을 불어일으켰는데, 몰리터는 이날 4타수 3안타에 결정적인 3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3.4. 4차전

1993년 10월 20일 베테랑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OR 토드 스토틀마이어 3 0 4 0 0 2 0 6 0 15 17 0
PHI 토미 그린 4 2 0 1 5 1 1 0 0 14 14 1
승:토니 카스티요(1승)
패:미치 윌리엄스(1패 1세)
세:듀에인 워드(2세)

이어진 4차전에서 토론토는 토드 스타더마이어를 선발로 등판시켰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인해 생긴 그라운드의 사정으로 부상을 입어 조기강판되었다. 그리고 시작된 퐈이야! 양팀 도합 29점이라는 역대급의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결국 토론토가 8회초 대거 획득한 6점으로 15대 14로 승리하면서 월드 시리즈 2연패에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된다.

3.5. 5차전

1993년 10월 21일 베테랑스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OR 후안 구즈만 0 0 0 0 0 0 0 0 0 0 5 1
PHI 커트 실링 1 1 0 0 0 0 0 0 - 2 5 1
승:커트 실링(1승 1패)
패:후안 구즈만(1패)

궁지에 몰린 필리스는 5차전에서 에이스 커트 실링을 등판시켰고 토론토는 후안 구즈만을 등판시킨다. 커트 실링은 시리즈 내내 무시무시한 불을 뿜던 토론토 타선을 잠재우는 데 성공하면서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1993년 시즌 플레이오프를 합쳐 토론토가 0득점한 경기는 이 날을 합쳐 단 두 번 뿐이다. 사실 필라델피아도 5안타에 그쳤지만 1회와 2회 선두 타자 출루 후 팀 배팅을 통한 득점 성공이라는 기본적인 작전을 잘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토론토의 선발인 후안 구즈만도 초반 살짝 흔들린 것을 빼면 호투했지만 커트 실링의 역투 덕분에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이렇게 3대 2의 시리즈 성적으로 양 팀은 6차전 결전지인 토론토로 출발한다.

3.6. 6차전

1993년 10월 23일 스카이돔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PHI 테리 멀홀랜드 0 0 0 1 0 0 5 0 0 6 7 0
TOR 데이브 스튜어트 3 0 0 1 1 0 0 0 3 8 10 2
승:듀에인 워드(1승 2세)
패:미치 윌리엄스(2패 1세)

6차전에서 필리스는 테리 멀홀랜드를, 토론토는 데이브 스튜어트를 마운드로 내세워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을 펼쳤다. 선취점은 토론토가 먼저 얻었다. 폴 몰리터의 3루타에. 조 카터의 희생 플라이, 그리고 로베르토 알로마의 1타점 1루타로 3대 0의 리드를 가져갔다. 4회초 1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곧이은 4회말의 공격때 1점을 추가하고 5회말에 다시 1점을 추가해 5대 1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7회초때 레니 다익스트라가 3점홈런, 데이브 홀린스가 1타점 적시타, 그리고 피트 잉카빌리야의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6대 5로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대망의 9회말이 시작되었고 필라델피아는 '와일드딩' 미치 윌리엄스를 내세워 7차전으로 끌고 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리키 헨더슨을 4구로 내보내면서 화근을 자초한다. 데본 화이트를 플라이로 잡아 1사를 만들며 한숨 돌렸으나 폴 몰리터의 안타로 장작추가 1사 1,2루의 상황.

그리고 조 카터미치 윌리엄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의 카운트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7][8] 이로써 토론토는 역사상 2번째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2년 연속으로 차지하게 되었다.

조 카터의 끝내기 홈런. 인상적인 관중 난입 섬네일

[kakaotv(395213542)]

4. 방송사 별 우승 콜

Here's a pitch on the way, a swing and a belt! Left field, way back, Blue Jays win it! The Blue Jays are World Series Champions, as Joe Carter hits a three-run home run in the 9th inning and the Blue Jays, have repeated as World Series Champions! Touch 'em all, Joe! You'll never hit a bigger home run in your life!
던졌고, 강하게 때렸습니다! 왼쪽, 뒤로, 블루제이스의 승리! 블루제이스가 9회 조 카터의 쓰리런 홈런으로 월드 시리즈 챔피언이 되었고, 2연패 달성입니다! 베이스를 돌아요, 조! 인생에서 이것보다 더 큰 홈런은 못 때려낼 겁니다!
- 톰 치크(Tom Cheek), 토론토 블루제이스 라디오 중계에서의 우승 콜[9]

5. 기타 등등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승 당시 코카콜라에서 축전으로 만든 광고.[10]

6. 우승반지

파일:1993 Toronto Blue Jays World Series Championship.jpg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 1994년 월드 시리즈는 파업 여파로 취소되었다.[2] 토론토는 앞선 1992년에 처음 비미국 구단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확정짓는 최종전은 미국 도시인 애틀란타에서 이루어졌다.[3] 1위는 존 올러루드, 2위는 폴 몰리터, 3위는 로베르토 알로마였다[4] 現 ESPN 베이스볼의 해설자로 커트 실링과 같이 해설을 맡는다. 1993년 올스타전에서 랜디 존슨의 위협구에 쩔쩔맨 걸로 유명하다.[5] 여담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991년 최악의 성적을 거둔 이후 리빌딩을 단행하여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리빌딩을 완성하고 있었다. 그 화룡점정이 안타깝게도 1994년 시즌이었다(...)[6]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NL 서부지구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이듬해에 각 리그별로 3개 지구로 개편하면서 애틀랜타는 동부지구로 이동한다.[7] 메이저리그 역사상 끝내기 홈런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것은 1960년 월드 시리즈 피츠버그의 빌 마제로스키 이후 33년만이었다.[8] 현역까지 최후의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9] 영상 링크[10] 당시 코카콜라는 'Always Coca Cola'라는 캠페인을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동일 포맷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그 당시의 광고 포맷을 이용해서 축전영상을 만들었던 것. 이 광고는 22년 후 블루제이스가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할 때 재연된다.[11] 1994년 3개 지구 개편 이후 최초.[12] 노쇠한 잭 모리스는 기대 이하로 죽을 쑤었으며, 야심차게 영입한 베테랑 데이브 스튜어트는 부상과 들쪽날쭉한 피칭으로 부진했고, 그동안 나름 꾸준했던 멜상문의 아들 토드 스토틀마이어는 큰 슬럼프를 겪었다. 그나마 제 밥값을 한 후안 구즈만과 갑툭튀한 루키 팻 헨트겐이 없었으면 플레이오프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13] 1997년에 들어서는 조 카터, 팻 헨트겐, 후안 구즈만, 에드 스프레그 정도만 빼고 이 팀에 있었던 선수들이 거의 다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