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원 -디보션- 還願 -Devot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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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50e40,#e50e40><colcolor=#ffffff,#ffffff> 개발·유통 | 레드 캔들 게임즈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macOS |
ESD | Steam[판매중단] | 레드 캔들 e숍 |
장르 | 1인칭 호러 어드벤처 |
출시 | Steam 2019년 2월 19일 DRM-Free 2021년 3월 15일 |
서비스 종료일 | Steam 2019년 2월 26일 |
엔진 | 유니티 |
한국어 지원 | 자막 지원 |
심의 등급 | |
관련 사이트 | | | | |
상점 페이지 | [접속불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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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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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예고편[3] |
Be careful what you pray for…(기도를 할 때는 신중하게...)[4]
반교 -Detention-을 제작한 대만의 게임 제작사 레드 캔들 게임즈가 제작한 호러 게임.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2. 발매 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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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5] |
"종교가 일상인 1980년대의 향수를 느껴 보십시오.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집은 지옥 같은 악몽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귀신 들린 좁은 공간을 탐험해, 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밝혀내야 합니다."
- 개발사에서 공개한 소개 자료 중
사이드뷰 형식의 호러 어드벤처였던 전작 반교와 달리, 이번 작품은 1인칭 3D 호러 어드벤처로 장르가 바뀌었다. 시대 배경은 1960년대 대만 계엄령 시기[6]를 다뤘던 전작보다 20년 정도 이후인 1980년대로 바뀌었다.- 개발사에서 공개한 소개 자료 중
이번 작품의 테마는 종교인데[7], 게임의 제목 '환원'(還願)'은 '부처에게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져 감사를 드린다.'는 의미와 '약속을 지킨다.'는 이중적인 뜻이 있는 중국어휘이다. 신앙심이 깊은 대만인 일가족 3명이 과거에 살았던 버려지고 낡은 아파트를 방문하여,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 게임의 목표라고 한다.
정보와 티저 트레일러 공개 이전부터, 레드 캔들 게임즈 페이스북에서는 게임과 관련된 몇몇 티저 이미지들을 공개했는데 전부 꽤나 의미심장한 것들이다. 이미지와 트레일러에서 나온 중간에 노이즈가 생겨나는 방송대기화면이라든지, 치치(淇淇)라는 1980년대풍 마법소녀물 극중극 캐릭터가 등장하는 4컷 만화[8]라든지, 아롱이 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마치 아동 학대를 암시하는 듯한) 수상쩍은 그림일기라든지, 사람이 안 산지 꽤 된듯 신문 여러 장이 확인조차 안 된 상태 그대로 신문함에 꽂혀있고, 빈 방 임대(租出) 문의 광고지가 붙어 있으며, "실종자를 찾습니다(尋人啟事)"란 제목이 붙은 사라진 여아를 찾는다는 내용의 벽보 등이 붙어 있는 집 앞문이라든지, TV로 송출되는 것으로 보이는 '아역 스타(童星)'를 호평하는 오디션 광고가 있고[9], 종이 인형 옷 입히기인데 옷을 전부 입혀보면 노란 튤립을 들고 마치 불상처럼 팔이 두 쌍이 된다.
일단 타이틀 이미지의 눈이 가려진 소녀가 마이크를 들고 있고, 마법소녀가 나오는 극중극[10]이나 연예 오디션 프로그램이 티저 이미지와 티저 트레일러에서 나옴을 보면, 소녀가 스토리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중 등장인물이기도 한 대스타 궁리팡의 영화 예고편도 짧막하게 볼 수 있다.
이후 공식 페이스북에서 무려 49분 47초나 되는 바이럴 영상이 올라왔는데, 종이접기 노란색 튤립이 담긴 수조가 25분 무렵부터 불길한 소리와 함께 느닷없이 핏물이 수면 바로 아래로 생겨난다. 수조는 핏빛으로 천천히 물들고, 완전히 핏빛이 되어버린 물이 빠지면서 유리벽에 달라붙은 물기가 자고관음의 형상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종이로 접은 튤립이 시들어버린 것처럼 고개를 숙여버린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유리벽을 스크린 삼아 게임의 티저 트레일러가 나온다. 본작에서 노란 튤립이 무엇을 상징하며, 그것이 뒤의 자고관음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를 생각하면…[11][12]
ARG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또한 펼쳐졌었다.
3. 시스템 요구 사항
<rowcolor=#ffffff,#ffffff> 구분 | 최소 사양 | 권장 사양 |
Windows | ||
<colbgcolor=#e50e40,#e50e40><colcolor=#ffffff,#ffffff> 운영체제 | Windows 10 64-bit | Windows 10 64-bit |
프로세서 | Intel Core i3 (3.4 GHz) AMD A8-7600 (3.1 GHz) | Intel Core i5 |
메모리 | 4 GB RAM | 8 GB RAM |
그래픽 카드 | NVIDIA GeForce 660 AMD R9 270 | NVIDIA GeForce GTX 960 |
API | DirectX 버전 11 | DirectX 버전 11 |
저장 공간 | 8 GB 사용 가능 공간 | 8 GB 사용 가능 공간 |
macOS | ||
운영체제 | OS X Big Sur 11.0.1 | OS X Big Sur 11.0.1 |
프로세서 | Intel Core i5 | Intel Core i7 |
메모리 | 4 GB RAM | 8 GB RAM |
그래픽 카드 | AMD Radeon Pro 460 | AMD Radeon Pro 5300M |
저장 공간 | 8 GB 사용 가능 공간 | 8 GB 사용 가능 공간 |
4. 게임 관련 정보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게임이므로, 아직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들은 스포일러 틀 아래로는 읽지 않기를 권장한다.4.1. 등장인물
4.2. 동화
花與愛 꽃과 사랑
작중 두메이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로, 실제로 있는 동화는 아니며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동화이다. 줄거리는 사냥을 나갔다가 멧돼지의 엄니에 치여 부상을 입고 앓아 눕게 된 아빠를 치료하기 위해 딸 샤샤가 풍요의 신을 찾아가는데, 풍요의 신은 샤샤에게 씨앗 하나를 주며 소중한 것을 주어 꽃이 피면 어떤 병이든 다 낫는다고 말한다. 이에 샤샤는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은 하늘 나무 위에 있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 우여곡절 끝에 하늘 나무 위로 가지만 그 물은 이미 다 말라버리고 없는 상태였다. 실의에 빠진 샤샤는 씨앗을 든 채 눈물을 흘리는데 그 순간 그 눈물로 꽃(튤립)이 핀다! 이후 아빠는 말끔히 회복되었고, 풍요의 신께 감사드리기 위해 산에 가득 튤립을 심고 가꾸며 영원히 행복하게 지낸다는 흔한 동화적인 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두메이신 입장에선 아버지가 사준 소중한 동화책인데다[13], 동화책에 나왔던 튤립을 접으며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게 되는 두메이신에게 있어 거의 유일한 행복한 탈출구가 되었다. 사랑하는 아빠가 사준 동화이며 아빠가 직접 읽어주고, 아빠와 이야기를 만들었던 소중한 기억(정상적인 아빠와의 행복한 기억)이 남겨져 있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동화 이상의 의미였을 것이다. 가장 예쁘게 접은 튤립은 나중에 아빠가 동화책을 다시 읽어주실 때 봐줄 거라 생각해 동화책 가장 뒤에 껴놓았지만, 정황상 두펑위가 이후 이 책을 메이신에게 읽어준 일은 없었던 모양.
두메이신은 작가의 딸답게 동화 속에 없는 내용이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낙서로 채워놓았다. (강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곰을 비눗방울로 학교에 보내고,[14] 사슴들이 싸우는 게 눈이 안 좋아 앞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안경을 그려주고, 아기 새에게 먹히게 되는 벌레가 불쌍해 초콜릿을 대신 그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은 없고 눈물로 꽃이 핀다든가, 아버지를 낫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기 위해 돈을 쏟아 붓거나 하지 않고 대신 아름다운 꽃밭을 가꾸는 주인공 등,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동화답게 여러 가지 암시들이 많다. 이 동화를 읽는 부분에서 2D 횡스크롤로 잠시 바뀌는데 시스템은 전작 반교의 오마주 느낌이 나지만 분위기는 이게 호러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밝고 사랑스럽게 진행된다.
두펑위와 두메이신의 가장 극적인 연결고리이자 두메이신을 구할 수도 있었던 열쇠가 바로 이 동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 유독 이질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제작사의 이전 게임인 반교에서도 선생님과 영화를 보는 장면에서 이런 연출을 보인 바 있다.[15]
4.3. 문서
자세한 내용은 환원 -Devotion-/문서 문서 참고하십시오.총 33개의 문서가 존재하며, 두펑위와 그의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문서를 전부 수집하는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5. 스토리
갑작스런 점프 스케어 탈출극으로 시작해 중반부엔 차분히 시간여행으로 이야기를 짜맞춘다는 점은 전작인 반교와 유사하다.5.1. 1980년
두펑위 가족은 꽤 부가 있을 만한 유명 작가와 연예인 부부[16]임에도, 연속된 남편의 각본 실패와[17] 아내의 활동 중단[18] 때문에 형편이 어려워져 결국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19][20] 유추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두펑위는 자신의 허영심을 충족하고자 여전히 아내에게 모든 집안일을 맡기고 친척들을 불러 집들이를 해대지만[21], 정작 계속 풀리지 않는 각본 작업으로 스트레스가 예민해져 딸이 놀아달라고 하자 탁상을 엎어버릴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그럼에도 궁리팡은 슬럼프로 힘들어 하는 두펑위를 위로해주려고 아버지의 날에 두펑위가 갖고 싶어 하던 라이터를 선물해주기도 했다.[22]두메이신은 작가와 연예인 아래에서 태어난 자식답게 노래도 잘 부르고 감수성도 풍부한 재능이 많은 아이었고 엄마와 같이 대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무대공포증이 있어 무대에 오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23] 그러나 친척과 가족의 기대치가 너무나 커져버려 부담스러워진 두메이신은 친척들이 올 때마다 옷장에 숨어서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24]
5.2. 1985년
두펑위는 딸에 대한 과보호와 너무 큰 기대 때문에[25] 학교 현장학습도 딸이 곧 있을 노래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될까봐 못 가게 막아버릴 정도로 딸을 부담스럽게 만들었고[26], 이로 인해 두메이신은 가족들과 친척들의 기대에 점점 큰 부담과 두려움을 느끼다가, 끝내 과호흡 증세와 불안장애가 발발하며 고통받는다.두펑위와 궁리팡은 딸이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자, 학교를 당분간 쉬게끔 하고 좋다는 약을 처방받아 딸에게 먹이는 한편, 본인들도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렸다. 정작 두메이신은 실제로 병에 걸린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심약해진 것이기에 부모가 관심을 주고 돌봐준다면 더 나빠지지 않았겠지만, 두메이신은 집에 거의 가둬진 상태로 몸에 좋다는 약만 먹으며 밖에도 나가지 못했기에[27] 상태는 더욱 더 악화되기만 한다. 이런 딸을 안쓰러워한 두펑위도 한 번은 약을 다 먹으면 '온 가족이 다같이 아리산으로 놀러가자'는 말을 꺼내며 두메이신을 달랬지만, 당연히 말로만 내뱉고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에 결국 화가 난 두메이신은[28] 부모님 몰래 아버지가 아끼던 아로와나 어항에 평소 먹던 약을 전부 부어 버림으로서 아로와나를 죽이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선물하며 읽어준 동화책 '꽃과 사랑\'[29]에 나온 모든 병을 고쳐준다는 튤립에 관심이 생긴 두메이신은 종이접기로 튤립 꽃을 만들기 시작한다. 마법의 튤립을 접으면서 두메이신은 고통받던 정신을 스스로 치료하고 상태가 점차 나아졌지만, 당시 딸을 낫게 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찾다가 윗층에 사는 허 선생이라는 무당을 통해서 '자고관음'이라는 신을 믿는 종교단체 '육심조법회'(이하 루신교)를 접했던 두펑위와 궁리팡은 두메이신의 상태가 나아진 것을 보고 정말로 자고관음이 딸의 상태를 낫게 해줬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나마 궁리팡은 공덕을 쌓은 만큼 정말 돌아온 게 있었다 정도로 단순히 생각하며 허 선생에게 적당한 선물이라도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에 그쳤던 반면, 두펑위는 진심으로 자고관음과 허 선생에 현혹되어 루신교에 미치기 시작한다.
5.3. 1986년
이때부터 궁리팡과 두펑위의 부부갈등은 점점 심해져 아예 언론도 눈치챌 정도로 눈에 보이게 안 좋은 상태였고, 두메이신은 부모의 갈등에 더 불안해져 대회 프로그램에서 제 실력을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간발의 차로 패배하는 일이 몇 차례나 발발하면서 정신병이 더 악화, 아예 무대에 서는 것 자체에 공포를 느낄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30]병원을 돌며 딸의 병명을 알아내려 애쓴 두펑위였지만, 정작 진단서에 나온 결과는 육체적 문제가 아닌 정신적 문제로 판단, 정신과로의 전과를 권장한다는 말뿐. 당연히 딸의 정신 문제를 인정하지 못했던 두펑위는 더욱 더 루신교를 의지하는 데에 힘써 집안에도 자고관음을 숭배하기 위한 터와 루신교에서 구한 종교적인 물건들을 들이기 시작한다. 딸은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빠를 사랑했기에 아빠와 함께 허 선생을 만나러 다녔고, 아내는 딸까지 허 선생의 집을 들락거리기 시작하자 두펑위를 멈추게 할 수가 없었다.[31] 거기다 두펑위가 루신교에 바치는 복채와 돈에 가족의 형편은 궁리팡이 더 이상 친정에 손을 빌리지도 못할 정도로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궁리팡은 어쩔 수 없이 연기를 다시 시작해 돈을 대신 벌려 한다. 하지만 다시 일을 하려는 궁리팡의 결정에 가장 이전에 한 남자로서의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나서인지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며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찬 말로 아내를 붙들어 놓으려 했지만, 더이상 참지 못한 궁리팡도 두펑위를 향해 "당신이 루신교에 들인 복채며 돈 때문에 가족들이 굶어죽게 된 건 생각도 안 하냐"고 맹비난하면서[32] 부부싸움이 발발, 결국 싸움이 격해진 끝에 두펑위는 아내가 아끼던 치파오[33]를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한편 부모의 불화를 뒤에서 다 듣고 있던 두메이신은 거의 집에 감금되다시피 방치되어 다시 병이 재발했고,[34] 두메이신은 집안에서 늘 혼자 있는 처지가 되어, 튤립을 접는 것 말고는 정신을 가다듬을 수가 없어 어린 나이에 벌써 죽음에 대한 공포까지 느끼게 된다.
5.4. 1987년
남편이 더 이상 재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자고관음과 루신교에 미쳐버리자 궁리팡은 결심을 하고 결별 선언과 함께 집을 나와버린다.[35] 갑작스럽게 엄마가 사라지자 딸의 정서불안은 최고조에 달했고, 딸을 살리기 위해 두펑위는 허 선생에게 전화를 하고, 허 선생이 시키는 대로 딸의 혼을 살려내기 위한 의식을 시작한다.5.5. 엔딩
과거의 조각인 부조 공예품 조각 3개[36]를 모아 마지막 문으로 다가가면 갑작스레 궁리팡의 괴성이 들리며 끝없는 복도에서 쫒아오기 시작한다. 궁리팡을 피해 복도를 돌아다닌 두펑위는 마침내 자고관음과 부적이 도배된 엘리베이터에 타고,[37] 빠르게 닫힘 버튼을 난타하지만 문은 닫히지 않고 궁리팡이 눈앞까지 닥쳐오자 주저앉아버린다. 하지만 궁리팡은 자고관음의 부적의 기운 때문에 다가오지 못하고, 결국 쓰러져 닫히는 엘리베이터 틈으로 두펑위를 애처롭게 바라본다.[38] 엘리베이터가 다시 문이 열리고,[39] 다시 마지막 복도에 도착해 문을 열자 환한 빛과 함께 게임 시작 후인 평화로운 집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평화로운 집의 TV에선 두메이신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40]하지만 두메이신의 방을 보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섬뜩한 두메이신의 모습이 보인다. 두메이신의 방문이 닫히고 자리에서 떠나자 방의 모습이 바뀌고 두메이신의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메이신이 엄마가 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두메이신의 불안증세를 나타내는 영상이 나온다. 이후 두메이신의 의사 소견서에 잘려져 있던 부분을 보여주는데 두메이신을 정신과로의 전과를 권한다는 내용이었고 두펑위는 자신의 딸은 미치지 않았다며 소견서를 찢어버린다. 즉 2년 전 이 소견서를 발급받았을 때 의사의 말을 들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41]
이후 허 선생의 전화가 걸려오며 자고관음님께 도움을 청해보자며 권한다. 뒤를 돌아보니 자고관음으로 보이는 불상과 제단이 보이고 두펑위는 자신의 눈을 가리고 영적세계로 들어간다.[42]
선남자 두펑위가 딸 두메이신의 목숨을 구하길 바라옵니다. 딸이 흉살을 맞아 혼이 육체에 깃들어 있지 않습니다. 자고관음님께서 살을 풀어 주시고 혼을 되찾아 주시옵소서.[43]
- 두펑위가 자고관음에게 기도를 드리며 하는 말.
두펑위는 영적세계로 들어가 두메이신의 영혼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명부를 지나 자신의 마음속[44]으로 들어가게 된다.[45] 두펑위는 자신의 마음 속에서 자기 자신을 만난다.- 두펑위가 자고관음에게 기도를 드리며 하는 말.
어이, 이봐. 두펑위 여기 좀 봐 나야. 몇 년 안 봤다고 날 몰라보네? 너 그 꽃 아직 기억나냐? 내가 심은 그 꽃 말이야. 그 애는 그 꽃을 참 좋아했지. 매일 보고 있을 정도였어. 꽃잎이 하나 떨어지기라도 하면 자기 손톱을 뽑아서라도 꽃을 다시 완벽하게 해놨지. 좀 시든 기색이라도 있으면 자기 피를 줄 만큼 열성이었고 결국 작은 봉오리를 피워냈어. 그 정도로 그 꽃을 아꼈잖아. 내가 뭐 하나 알려줄까? 작은 꽃은 어차피 꽃일 뿐이야. 무게를 견딜 수 없던 작은 꽃은 결국엔 짓눌려 죽어버렸지. 아이고 한스러워라. 그런데 우린 작가잖아. 안 그래? 아직은 그 앨 구할 수 있어. 가봐. 바로 앞에 있으니까. 희망을 되찾아보라고.
- 마음 속 두펑위가 두펑위에게 하는 말.
두펑위의 마음 속 또 다른 두펑위가 두메이신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며 가리킨 문 너머에는 두펑위가 좋은 아빠라고 자랑하며 두펑위에게 놀아달라고 조르는 수많은 두메이신들이 있었다.- 마음 속 두펑위가 두펑위에게 하는 말.
아니야 예쁘게 피었는 걸. 그런 말 하지마. 아빠가 얼마나 잘 접으셨는데. 아빠만큼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도 없어. 난 이 세상에서 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 나한테는 우리 아빠가 세계 최고야. 아빠 우리 같이 놀러가요. 저도 데리고 가세요 아빠. 아빠 저 나가 놀고 싶어요. 같이 놀러 가면 안돼요? 아빠 저도 같이 가요. 같이 가요. 저 여기 있기 싫어요. 아빠. 왜 아무 말씀도 안하세요. 제발요![46]
- 마음 속 두메이신이 두펑위에게 하는 말.
하지만 두펑위는 놀아달라고 조르는 마음 속 딸들을 주문을 외워 몰아낸다.[47][48]- 마음 속 두메이신이 두펑위에게 하는 말.
자신의 마음 속의 마장을 몰아내고 두메이신의 영혼이 있는 곳에 도착한 두펑위는 두메이신의 혼을 살리기 위해 숟가락과 갈고리, 그리고 가위로 자신의 눈과 혀와 피를 발원하고 자고관음에게 절을 올리는데[49][50] 갑자기 영적세계의 모습이 사라지고 허 선생의 신방에서 눈을 뜬다.[51][52] 허 선생은 이미 도망쳤는지 신방은 난장판이 되어있으며 허 선생이 사기꾼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녹음 기록만 달랑 있었다.[53]
이후 두펑위는 허 선생의 집을 나와 다시 현실의 진짜 집으로 돌아간다. 문 앞에서 두펑위가 허 선생과 했던 전화들이 들리는데[54], 허 선생은 욕조에 두메이신을 넣고 뱀술을 가득 채우게 한 후 다시 전화를 한 두펑위에게 이 의식은 원래 7일 정도 있어야 한다며 7일간 두메이신을 감금시키게 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다시 원래 집으로 돌아온 두펑위는 두메이신이 갇혀있던 화장실로 향하여 문을 열고[55] 빛과 함께 종이로 접은 튤립이 놓여 있고 종이 튤립으로 만들어 진 길을 가다 보면 두메이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9월 29일 날씨: 비 엄마가 집에 안 오신지 오래됐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안 울려고 했는데 계속 참으니까 가슴이 자꾸 더 아파졌다. 어느 날부터 또 숨이 안 쉬어진다. 아빠가 이번에는 병원에 안 가도 된다고 하셨다. 내일 같이 허 선생님을 만나러 가면 바로 나을 거라고 하셨다. 나는 병이 나을 방법을 아는데, 아빠는 그걸 모르시는 것 같다. 나는 튤립을 많이 많이 접었다. 조금만 더 접으면 방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거다. 아빠는 기도를 드리고 경전을 읽는다고 바빠서 같이 튤립을 접을 시간이 없다. 동화 속처럼 튤립을 많이 접으면 내 병도 분명히 다 나을 거다. 병이 다 나으면 연습을 계속해서 노래를 더 잘 부를 거다. 그래서 생일날 빌었던 소원처럼 꼭 대스타가 될 거다. 그럼 아빠랑 엄마가 텔레비전에서 내가 노래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다. 가족 모두가 거실에 모여 있으면 즐겁다.
- 두메이신의 마지막 알림장[56]
이 후 종이 튤립 길을 따라가다 종이 풍차와 책이 쌓여 있는 곳[57]에 오게 되는데 이때 앞에 두메이신의 뒷모습이 보인다.[58] 두메이신을 뒤쫒아 숲을 지나면 회전무대와 그네, 돌로 만들어진 코끼리 모양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에서 모래사장에 앉아있는 두메이신을 볼 수 있으며[59] 다가가면 뒤를 돌아보며 화면이 블랙아웃되고 두메이신이 아빠에게 집으로 돌아가자는[60] 말과 함께 크레딧이 나온다.- 두메이신의 마지막 알림장[56]
크레딧 이후의 쿠키 영상에서는 어두운 집 거실에서 3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에 두펑위 혼자 앉아 노이즈 상태의 TV화면을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딸의 방과 화장실로 가는 길은 문으로 막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엔딩을 본 뒤 메뉴 화면으로 돌아오면 시작하기 전에는 밝았던 메뉴 화면이 어둡게 바뀌어 있으며 TV에는 노이즈만 나오고 바닥에는 술병이 뒹굴고 있고 개 짖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61]
스팀 도전 과제명은 전작과 같이 게임의 제목인 환원(還願, 돌아오기를 원하다). 이는 두펑위의 가족들이 각자 자신이 행복했던 때를 그리워하며 그 때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두펑위는 죽은 자신의 딸이 돌아오기를 원하고, 궁리팡은 자신의 가족이 즐거웠던 그 시절을, 두메이신은 엄마가 돌아와 가족 모두가 모여있는 것에 대해 그리워한다. 도전 과제의 이미지도 행복했던 가정을 상징하는 빛이 나오는 문을 여는 모습이다.
5.6. 현재
1987년 10월 7일 오후 5시경,[62] 두펑위는 딸 메이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불 꺼진 거실에서 메이신의 대회 영상을 반복재생하며 멍하니 홀로 앉아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만, 두펑위는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환상 속을 헤매고 있기에 눈치채지 못한다.메이신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장소는 전부 현재 시점이거나, 현재 시점과 뒤섞인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장 처음 행복해보이는 공간도 시계와 달력을 잘 보면 10월 7일 5시이며, 중간에 어두운 공간에서 TV를 보고 있는 장면도 10월 7일, 후반부 가족의 조각을 맞춰 오게 되는 행복한 공간 역시 10월 7일 5시이다. 심지어 시점이 1986년이라고 못 박혀져 있는 집조차도 자세히 보면 메이신의 영상이 흘러나오는 TV 옆에 1987년 10월 7일의 달력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게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미 두펑위는 딸의 죽음을 목격한지 세 시간이 지난 상태이며,[63] 현실도피로 메이신의 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가정을 상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망상에 빠져 있다가 딸 메이신이 어디 있냐는 아내의 질문이 현실을 상기시켜 행복한 망상을 깨트리며 끔찍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지금까지 플레이 내용이다.
6. OST
6.1. Ending: 還願 (Dev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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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東沒有派對 (No Party For Cao Dong) 還願 (Devotion) |
只夢到這裡 몽상은 그저 여기까지 失望的人 這次沒能紅了眼眶 낙담한 이는 이젠 눈물조차 나오지 않아 我們讓大海淹沒了嘴 우리는 바다에 우리 목소리를 잠기게 두었고 享受者辛酸 삶의 쓰라림을 즐겼어 紛亂的光線裡 我閉上眼去看 어지러운 빛 속에서 나는 눈을 감은 채 보았지 還想和你談論宇宙和天空 아직도 너와 우주와 하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 或是沙灘裡的碎石和人生 모래사장의 자갈이나 인생에 대해서라도 좋겠지 你會不會還是坦率的笑著 我的荒唐 이렇게 갈피를 못 잡는 날 보고 넌 여전히 담담하게 웃어주려나 我們讓大海淹沒了嘴 우리는 바다에 우리 목소리를 잠기게 두었고 享受者辛酸 삶의 쓰라림을 즐겼어 紛亂的光線裡 我閉上眼去看 어지러운 빛 속에서 나는 눈을 감은 채 보았지 還想和你談論宇宙和天空 아직도 너와 우주와 하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 或是沙灘裡的碎石和人生 모래사장의 자갈이나 인생에 대해서라도 좋겠지 你會不會還是坦率地笑著 我的荒唐 이렇게 갈피를 못 잡는 날 보고 넌 여전히 담담하게 웃어주려나 無處混亂 也無處是你我 혼란은 이제 없어 너와 나 역시 없어 |
6.2. Credit Song: 부둣가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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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의 아가씨 (碼頭姑娘/Lady of the Pier) 劉芷融 (Cindy Liu) = 杜美心(Du Mei Shin) ver. |
大海滿是波浪 不見船入港 (Ocean full of waves, no ships in sight at port) 바다에 파도가 가득 일렁이는데 들어오는 배는 보이질 않고 她站在碼頭 遙望著北方 (Standing on the pier, she gazes far north) 그 여자는 부둣가에 서서 물끄러미 북쪽만을 바라보네 青絲飛上白霜 心還惦著他 (Hair dyed by time, the heart still missing him) 검었던 머리에 하얗게 눈이 내렸건만 아직도 마음속은 信裡沒說的 那句回答 (The answer owed in my letter to you 편지 속 물음에 그가 무어라 답했을까 애가 타는구나 傻傻的姑娘戴一朵花 等著他回來呀 (A flower in her hair, waiting for his return) 미련한 아가씨는 머리에 한 송이 꽃을 꽂고 그가 돌아오길 기다린다네 小小的嘴兒藏不住話 都唱成情歌呀 (Her voice overflowing with words, she sings a love song) 자그마한 입에 하고픈 말을 담아둘 수 없어 모든 마음 담아 사랑을 노래한다네 青山依舊 歲月如常 也不見她悲傷 (Mountains last, years pass, yet her sadness remains hidden) 세월은 소리 없이 지나버렸어도 그녀에게는 슬픔의 그림자 없으니 有情的人 別問她 你還願意嗎 (For the one who's full of love, don't ask if she's still waiting) 다정한 이여 그녀에게 묻지 마오 계속 그를 기다릴 것이냐고 (2절은 가사 반복 / 후렴부는 2번 반복) 若有來世 你還願意嗎... (If there's an afterlife, are you still willing...?) 내세가 있다고 한다면 그를 기다리겠냐고... |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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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4-11-01
2024-11-01
'''[[https://www.metacritic.com/game/devotion/critic-reviews/| 메타스코어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 '''[[https://www.metacritic.com/game/devotion/user-reviews/| 유저 스코어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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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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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pencritic.com/game/7333/devotion| '''평론가 평점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 [[https://opencritic.com/game/7333/devotion| '''평론가 추천도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
디어 에스더류의 소위 걷는 시뮬레이션 장르의, 어려운 조작 같은 것은 딱히 없고 걸으면서 스토리와 연출을 보는 게임이지만, 공포성이 강조되어 분위기가 꽤 다르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라인과 연출, OST 등이 주된 장점으로 꼽혔으며, 드라마와 공포가 적절히 섞여 플레이 시간 2~4시간 동안 매우 몰입하도록 했다.[66][67] 기본적으로 1인칭 3D 게임이지만 중간중간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구간이 있고, 특히 동화책을 읽는 부분은 2D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고 색감과 분위기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만 떼어서 보면 힐링 게임이라고 착각할 정도.
스토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므로, 플레이할 생각이 있다면 이 이상의 게임 내용은 알아보지 말고 직접 시작해보자. 선술했듯 게임 오버 요소가 거의 없는 게임이므로 아주 기본적인 조작만 할 줄 안다면 누구나 무난하게 클리어 가능하다. 다만 호러 게임인 만큼 점프 스케어가 대여섯 군데 정도 있는 편이며, 고어한 장면도 몇 개 있으니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하자.
한국어 번역의 수준은 대단히 좋다.[68] 개발사에서 상당히 신경을 쓴 티가 난다. 다만 어느 정도의 한자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하필이면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오역에 가까운 직관적이지 못한 서술이 튀어나와 몰입도를 다소 떨어뜨리기도 했다.
후술될 평점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리뷰 중 95% ~ 99%가 긍정적)을 받았다. 실제로 이 게임을 플레이한 모든 한국 인터넷 방송인들이 명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마치 영화 한 편 본 느낌이라고. 특히 엔딩 스크롤이 내려갈 때 부둣가의 아가씨가 나오는 장면은 영화가 끝난 뒤 메인 OST가 나오는 것과 거의 일치한다. 플레이 시간도 2~4시간 남짓이니 명작 영화라고 해도 부족할 게 없다.
7.1. 평점 테러와 판매 중단 사태, 그리고 재발매
발매 당일(2월 19일)까지만 해도 평가가 '압도적으로 긍정적'(리뷰 중 95% ~ 99%가 긍정적)이었으나, 23일 게임 내에 시진핑을 비난하는 텍스처가 있다고 알려지자 분노한 중국인 유저들이 평점 테러를 했다. 평점 테러가 가장 극적일 때에는 '압도적으로 부정적'(리뷰 중 0% ~ 19%가 긍정적)까지 평가가 하락했고, 2월 24일 기준으로 평가는 '복합적'(긍정적 리뷰 40%) 수준으로 추락했다. 현재 통계 그래프 보기가 활성화되지 않지만, 여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캡처샷을 감안해보면 적어도 부정적 테러를 4천 개 이상 당한 듯하다. 직접적인 비하 텍스처가 들어간 환원뿐만 아니라, 제작사의 전작인 반교 -Detention- 역시 도매금으로 중국 유저들의 평점 테러 대상이 되어서 1천 건 이상 부정적 리뷰 테러를 당했다. 그리고 자세한 건 후술하겠지만 이스터 에그가 밝혀진 이후 거의 즉시에 가까울 정도의 속도로 환원과 반교의 유통사가 유통 계약을 파기하였다.인게임 내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게임 내에 등장하는 '부적'의 텍스처이다. 붉은 글씨로 적힌 부분에는 곰돌이 푸[69]와 시진핑의 이름이 적혔고, 모퉁이에는 대만에서 부모를 욕할 때 쓰는 패드립성 욕설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각 모퉁이의 글자는 '呢嘛叭唭(ne ma bā qì)'라고 쓰여 있고, '네 엄마는 백치다(你媽白痴, nǐmā báichī)\'라는 말과 발음이 유사하다. 그리고 가운데 찍힌 붉은 도장에는 '시진핑 곰돌이 푸(習近平小熊維尼)'라고 적혀 있다. 維尼는 푸의 진명인 Winnie의 음차.
스팀 평점만 테러당한 것만이 아니라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 역시 압도적인 수의 중국 유저들의 신고 개수가 누적되어 모두 내려가버렸다. 당장에 해당 문서에 존재하는 트레일러들도 같이 삭제된 상황. 알다시피 중국은 구글이 철수한 국가이며 중국에서의 유튜브 접속은 정부에 의해 차단되어 있어 중국에서는 유튜브 접속이 공식적인 루트에서는 불가능하다. 홍콩이나 외국에서 와이파이를 잡아서 테러를 했거나 차단이 없는 외국인 전용 회선을 사용했거나 VPN 등으로 우회한 듯. 거기에 최상단의 공식 홈페이지까지 트래픽 테러를 당했는지 19/02/24 기준 서버가 내려간 상황.
다만 이 사태가 노이즈 마케팅격으로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띄우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중국인 유저들의 악의적인 리뷰 테러 때문에 스팀 유저들에게 해당 게임이 더 알려진 덕분인지, 오히려 인기 순위가 올라가는 효과를 봐서 2월 24일 기준으로 환원은 스팀 인기 신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대만의 SNS 서비스 Plurk와 트위터에선 #support_redcandle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고 게임의 상징인 노란 튤립과 팬아트를 올리는 식으로 개발사인 레드 캔들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2019년 2월 23일, 유럽과 북미에서 환원을 유통한 유통사 Winking Skywalker가 유통 계약을 파기하고 개발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통사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개발사가 독단적으로 범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유통사가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게 근거이다. 거기다가 Winking Skywalker는 중국계 회사이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하루 아침에 시진핑을 비하하는 게임을 유통한 중국 회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실제로 후술할 또 다른 유통사인 Indievent는 이 게임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제재로 영업 허가를 취소당했다. Winking Skywalker는 Indievent처럼 영업 허가를 취소당하지는 않았지만 이 회사 또한 무언가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설사 중국 회사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개발사의 행동 때문에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잃고[70] 아무 잘못도 안 한 유통사까지 논란에 휩싸였으니 유통사 입장에서는 분명한 손해다. 다른 지역의 유통사인 Indievent 또한 유통을 중단했고, 전작 반교 -Detention-의 유통사였던 Coconut Island도 반교의 유통을 중단하였다. 반교의 일본 유통사인 PLAYISM을 제외한 모든 유통사가 반교와 환원의 유통을 중단한 상황.[71] 유통사가 남은 반교하고는 달리 환원은 계약 파기로 유통사가 전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게임의 판매를 위해서는 새로운 유통사를 구하거나 개발사가 스스로 유통사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라 판매 중단이 예상되었고[72] 결국 2019년 2월 26일, 스팀에서 게임의 판매가 중단되었다. 물론 스팀 특성상 판매를 중단했다고 해도 미리 구매를 한 유저는 그대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신규 구매는 막힌 상황. 추후 여론이 좀 진정되고 시진핑 텍스처를 삭제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조치를 취한 뒤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한다.
개발사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입장 발표에 따르면 시진핑을 비난한 이스터 에그는 개발진 중 일부가 몰래 넣은 것이며,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표명하였다.
이 사태 이후 밸브 코퍼레이션이 스팀에서 부정적 리뷰 테러와 관련하여 사용자 리뷰 폭탄(user review-bomb)과 이에 대한 조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
2019년 7월 16일, 근시일 내에 재판매는 없을 것이라는 공지가 SNS를 통해 올라왔다. 그리고 9월에도 여전히 재발매에 대한 확답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을 밝혔다.
2020년 6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게임 관련 굿즈 판매 소식을 알렸다. 또한 스팀판은 여전히 발매 미정이지만 디스크판을 대만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한다.
그리고 2020년 12월 18일 마침내 GOG.com을 통해 재출시가 확정되는 듯하였으나 발표 5시간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 많은 수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GOG 측의 발표로 보아 중국인들의 비난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안 그래도 사이버펑크 2077의 문제점 해결조차 기대하기 힘든 판국에 중국의 항의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조차 없는 상태로 무리하게 일을 진행한 CDPR은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황당하게도 GOG 측에서 환원을 내린 이후, 사이버펑크 2077의 내부 소스 코드에서 중국을 곰돌이 푸로 지칭한 코드가 발견되어서 중국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환원의 이스터 에그와 비슷한 짓을 CDPR 자신들이 하고 있었음에도 중국의 비난에 환원을 마켓에서 내렸다는 황당한 상황인 셈.
판매 중단 사태 이후 게임이 발매된지 거의 2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재출시에 관해 중국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GOG에서의 발매 거부로 인해 환원의 재발매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021년 3월 15일, 개발사인 레드 캔들 게임즈가 자신들의 게임을 직접 유통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인 레드 캔들 e숍을 설립하였고 환원도 DRM-Free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하였다. 물론 문제의 이스터 에그는 삭제되었다. 또한 환원 때문에 고생했던 것 때문인지 앞으로도 레드 캔들 게임즈가 개발하는 게임들은 전부 자사 플랫폼인 레드 캔들 e숍에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8. 기타
게임의 제목인 "환원"은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이다. #[73] 환원은 앞서 말했듯 중화권의 풍속으로 절에 가서 소원을 빌고 이루어지면 다시 돌아와 은혜를 갚는다는 말로 여기서 더 나아가 약속을 지킨다는 뜻도 담겨있고 환(還)의 간체자가 还인데 아직도, 여전히라는 의미도 있어 다시 태어나도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길 원하는, 노래 가사에서도 볼 수 있는 두메이신의 아빠에 대한 사랑을 내포하기도 하고 환(huán)을 다르게 발음하면 hái인데 어린아이를 뜻하는 孩와 발음이 같고 원은 원망하다의 원(怨)과 발음이 같아 사랑이 필요했던 자신을 몰라줘서 원망스러운 두메이신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돌잡이, 부부 간의 갈등이 전개되는 방식, 시집살이와 장모-사위 관계, 딸아이의 받아쓰기 시험과 알림장 등 세세한 부분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플레이어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 코드가 많이 들어가 있어, 몰입도 높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게임의 핵심요소인 토착신앙화된 불교와 도교의 경우, 현대 한국에서는 종교로서의 도교는 거의 사장된 상태이고, 불교 역시 장노년층의 종교 혹은 전통문화로서의 요소가 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좋게 말하면 신선하고 나쁘게 말하면 생소한 점이 있다. 그래도 아예 다른 문화권인 북미나 유럽의 플레이어들에 비하면, 한국의 플레이어들은 전반적인 소재와 그 전개방식을 훨씬 이해하기 수월한 편이다.
챕터가 진행될수록 메인 화면의 분위기가 바뀐다. 첫 구동 시에는 따뜻한 색감과 밝은 분위기의 거실이지만, 챕터를 클리어할수록 점차 어두운 톤이 되어가며 올 클리어 시에는 엉망이 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의 거실이 된다. 짧은 플레이 타임을 가진 게임이기에 대부분 맨 처음 화면과 엔딩 후 화면만을 보게 되지만, 메인 화면 변화는 챕터별로 존재한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들어가야 할 때를 제외하고 화장실은 계속해서 잠겨 있는데,[74] 화장실에서 먼 곳에 있는데 화장실 쪽에서 소리가 들려오거나[75] 지나다니면서 몇 번씩 건드리면 안에서 크게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날 때가 있다.[76] 이 이벤트들은 아직 진상이 전부 다 드러나기 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므로, 진상을 모두 알게 된 뒤 다시 보면 소름돋는 부분이다.
엔딩 영상 자막판도 있다.
전작 반교에서도 그랬듯이 직접적인 점프 스케어보다는 분위기와 연출, 스토리로 밀고 가는 게임이지만 곳곳에서 점프 스케어 연출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부조 공예품 조각을 찾으러 1980, 1985, 1986년의 집을 돌아다니는 파트에서 등장하는 점프 스케어는 임팩트가 굉장한 편. 1980년의 집 주방에서 라디오 사연을 듣고, 1986년의 집에서 부부싸움 씬을 보고, 로비에서 궁리팡이 전화하는 것을 엿듣는 이벤트를 모두 보게 되면 1980년의 집과 1986년의 집에서 점프 스케어가 등장하는 트리거가 발생한다.
1980년의 집에서는 상기한 이벤트들을 본 후 안방에 들어가면 날카로운 소리의 배경음이 재생되며, 이 상태에서 안방에 더 깊게 들어가서 안방 입구를 등지고 서게 될 경우[77] 궁리팡의 울음소리가 들리게 된다. 바로 안방 안쪽 입구에 궁리팡이 서있게 되므로 울음소리가 들릴 때는 이미 늦은 셈. 울음소리가 들리기 전, 배경음만 재생될 때 재빨리 안방을 나가면 점프 스케어를 회피할 수 있다. 1986년의 집에서는 TV가 갑자기 꺼지고 집 안 복도에서 궁리팡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게 되며, 궁리팡은 소리가 들려오는 그 곳에 서 있다. 이 경우 복도로 진입하지 않고 곧장 집을 나가는 것으로 점프 스케어를 회피할 수 있다. 1980년과 1986년 중 한 곳에서 이 이벤트가 발생했다면 또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 외에 1986년의 집에서 상기한 세 이벤트를 모두 목격한 후 TV가 꺼지기 전에 부엌으로 들어가면 궁리팡이 부엌에 달린 다용도실 문 너머에 서있게 되는 이벤트, 그리고 1985년의 집 안방에 난 다용도실 창문 너머에 서있게 되는 이벤트도 존재한다.
문서 메뉴를 열면 얻지 못한 문서는 제목 위에 검은 칠이 된 채로 표시되어 있는데, 메뉴를 나갈 때 잠시 검은 칠 뒤의 제목이 보인다. 이 때 보이는 불규칙한 단어들은 한국어 번역 기준으로 "대자대비하신 자고관음님이시어"[78]의 철자를 마구 뒤섞어놓은 것이다. 주인공 두펑위가 기억을 헤집고 문서들을 찾아가며 자고관음에게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 반교 -Detention-이 흑백에 붉은색 강조점으로 도전 과제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이번작에서는 진한 붉은색과 밝은 청록색의 섬뜩한 보색 대비로 도전 과제 이미지를 만들었다.
반교 -Detention-의 영화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본작 역시 영화화되는 것을 기대하는 시선이 꽤 적지 않게 형성되었다. 다만 내면탐구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라 영화화시키려면 상당히 많은 장면이 추가되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환원의 외부 테스터(白紙測試) 자격으로 참가한 인물 중 왕천웨이(王峻偉)라는 인물은 이후, 대만일치시기에 활약한 도둑 료첨정(廖添丁)을 소재로 제작한 2000년대 초반 플래시 게임 신영무종 료첨정(神影無蹤廖添丁)[79]의 리메이크판인 "료첨정: 희대흉적의 최후(廖添丁 - 稀代兇賊の最期, The Legend of Tianding)"의 제작에 참여했다.
[판매중단] [접속불가] 판매 중단으로 인해 페이지가 삭제되었다.[3] 정식 예고편 삽입곡 역시 티저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대만 록밴드 草東沒有派對(No Party For Cao Dong)이 부른 곡이다. 제목은 情歌.[4] 해외에서 쓰는 표현인 'Be careful what you wish for'의 소원(wish)을 기도(pray)로 비튼 문구이다. 영어 제목인 Devotion이 헌신뿐만 아니라 기도를 뜻하기도 한다.[5] 트레일러 끝부분의 삽입곡은 대만의 인기 록밴드이자 골든 멜로디 수상 밴드 草東沒有派對(No Party For Cao Dong)의 2015년 곡인 "頂樓 (Rooftop)"이다. No Party For Cao Dong은 본작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6] 대만의 계엄령은 1987년 7월에 해제된다.[7] 타이틀 이미지에 있는, 붉은 천으로 눈을 가린 소녀는 중국 도교 의식 관락음(觀落陰, 观落阴)을 표현한 것이다. 관락음 의식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은 부적 한 장을 밟은 채로 두 눈 위에 부적을 얹고 그 위에 수건을 둘러 눈을 이중으로 가린다. 의식을 주관하는 도사가 목탁을 두드리며 주문을 외우면, 참가자들은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접신을 하게 된다고 한다.[8]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으면 '냉동실에 있던 고기를 넣어 만든 케이크를 친구에게 대접했는데 친구(로 추정되는 다른 소녀)가 맛없어했다'는 무난한 내용이 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면 '친구를 독이 든 케이크로 죽인 다음 인육으로 만들어 냉동보관했다\'는 흠좀무한 내용이 된다.[9] 이 이미지의 톤을 낮춰보면 집 안 풍경을 볼 수 있다.[10] 트레일러의 영상은 그 마법소녀 캐릭터가 광고하는 초콜릿의 광고이다. 마지막에 나오는 으스스한 웃음소리와 스티커 캐릭터의 움직이는 눈이 섬뜩하다는 의견이 많다.[11] 노란 튤립은 딸 두메이신을, 자고관음은 두펑위의 잘못된 믿음을 의미한다. 물이 담긴 어항 또한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을 암시한다.[12] 또한 튤립은 색에 따라 여러 의미를 나타낸다. 빨간 튤립은 사랑을, 분홍 튤립은 애정을, 그리고 노란 튤립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한다.[13] 일기장에 따로 좋은 일이 있었다고 적어놓을 정도로 기뻐했다.[14] 두메이신의 학교에 대한 그리움을 알 수 있는 부분.[15] 단, 반교는 누가 봐도 약 빨았나? 수준의 사이키델릭이 첨가되어 있다면(매표소 들어가기 전에 바로 그 느낌.) 환원은 평화로운 느낌이다.[16] 두펑위는 트로피가 있고, 아내는 대중들에게 치파오를 입은 스타로 알려져 있다고 나온다.[17] 세세생생(世世生生)이라는 작품을 준비했으나 감독들에게 6번이나 거절당했음에도 새 각본을 쓰지 못하고 쓰던 각본에 집착해 수입을 내지 못했다.[18] 매우 유명한 스타였는지 활동을 중단하고 이사를 간다고 하자 관련인들이 뒤집어지고 친구가 안부 편지를 보냈을 정도. 이후 아내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 하자 두펑위가 보인 반응을 본다면 궁리팡이 자의로 활동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눈치 때문에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다.[19] 해당 집에 대한 설정은 티저로 선행 공개된 이미지들 및 향후 제작사에서 진행한 ARG를 통해 세부 공개되는데, 충격적이게도 과거 부유하게 살던 첸씨라는 남성이 알코올 중독으로 행패를 부리는 이웃 로씨의 어린 딸을 몰래 성추행하다가 이를 아내에게 들키자, 아내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자신이 기르는 아로와나에게 먹이로 줬다고 한다. 이후 물고기에게서 환청을 들을 정도로 정신이 나간 첸씨는 사건 이후 어항과 아로와나도 처분하고 최대한 집을 빠르게 떠나려고 집세를 낮출 대로 낮춘 끝에 가격 합의까지 해가며 두펑위 가족에게 인계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사이 범죄가 발각되어 체포, 첸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범죄 사실을 안 후 정신적 충격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으며, 로씨의 딸은 이후로 실종되어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20] 더 소름돋는 점은 해당 집의 구조도를 세세히 뜯어보면 풍수지리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아이를 키우기 적합한 구조가 절대 아니었으며, 단면도의 통로를 전부 이었을 때 죽을 사(死)자가 그려짐으로서 비극의 복선을 제공했다.[21] 이런 허영심 많은 남편에게 분수를 알게 해주고 싶다는 라디오가 흘러나온다. 아내가 가명으로 제보를 했던 건지 자신과 똑같은 모습에 내심 찔린 두펑위의 뇌리에 박힌 건지는 불명.[22] 형태를 보면 보통 5만 원부터 시작하는 지포가 아니라 최소 10만 원은 넘어가는 듀퐁이다. 게임 내내 어두운 길을 밝히는 요소는 이 라이터 하나뿐이다. 그가 망가져가는 동안 사실은 그녀에게 의지하고 있었음을, 그것을 감추기 위해 그녀에게 더욱 심하게 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녀가 떠나는 날의 우산과 엘리베이터는 그에게 트라우마로 존재하고 있음을 생각해보자.[23] 게임 초반 두메이신의 방에서 행동을 할 때마다 거실 인형들의 시선이 플레이어를 향하더니, 피아노를 치러 두메이신의 방을 가면 아예 거실 바로 앞까지 들이닥치는 장면이 있다. 두메이신의 방 바로 앞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두메이신이 느낀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24] 이 옷장에 걸려있는 잠금장치 암호는 아빠가 찍어준 본인의 사진 속 날짜이다. 그만큼 아빠를 사랑했고 따랐기 때문에 그가 준 사진 한 장조차 너무나 소중하게 여긴 것이다.[25] 두펑위는 여러 번 각본에 실패한 끝에 자기 자신에게 기대할 게 없어지자 그러한 애착과 집착을 딸에게 옮겨버렸다.[26] 이러한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는 아예 이벤트가 여러 개 있을 정도로 크게 묘사된다.[27] 학교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자 학교의 애들처럼 일기장을 쓰기 시작할 정도로 학교와 밖에 나가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진 상태였다.[28] 이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두메이신은 아예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잔뜩 짐을 꾸려 가방까지 준비해뒀을 정도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29] 위에도 언급된 동화.[30] 이러한 두메이신의 무대공포증은 1986년의 집 전체에 매달린 눈알로 표현된다.[31] 아직까지 두펑위가 얼마나 루신교에 매달린 건지 궁리팡은 눈치채지 못했기에 두메이신에게 너무 믿지 말라고 말해주는 정도였다.[32] 아내가 자고관음에게 돈 좀 그만 바쳐달라고 애원하지만, 두펑위는 그런 아내를 오히려 잡귀에 들렸다며 비난한다.[33] 치파오는 아내의 스타로서의 상징이다. 즉 두펑위는 아내가 연예인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것.[34] 부부관계가 박살 나며 안방을 쓸 일이 없어졌는지 1986년의 안방은 메이신이 침대를 옷장과 연결시켜 무대를 만들었다.[35] 이혼이 아니라 집 형편을 어떻게든 살리려 했던 결단이었는지, 연예계 복귀 후 벌이가 안정되면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와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가려 했다고. 다만 해당 라디오 방송의 이 파트는 두펑위의 상상 속 대사일 가능성이 암시되어있다.[36] 아빠와 엄마와 딸이 조각되어 있다.[37] 이때 엘리베이터는 자고관음이 벽에 있고, 문옆에 카르마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을 알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의 버튼은 닫힘 버튼밖에 없는, 예정된 결말을 암시하는 엘리베이터이다.[38] 이 추격 장면은 궁리팡이 두펑위가 종교에 빠져들어 망해가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자고관음 신앙에 매몰된 남편을 되돌릴 수 없자 결국 포기한 것을 표현한 장면이다.[39] 문을 닫으면 엘리베이터가 음산한 모습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엘리베이터로 변한다. 다만 살짝 흐리게 보일 뿐. 여기서 궁리팡의 활동 재개 축하 라디오가 들린다.[40] 무대에 대한 공포를 표현한 듯 크레딧의 노래와는 달리 초반부 음정이 미묘하게 불안정하다.[41] 사실 소견서 발급까지 갈 필요조차도 없었던 게, 단순히 튤립을 적고 아버지가 동화를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두메이신의 상태가 호전된 것을 생각해보면 애초에 두펑위가 권위적이고 고루한 가장으로서가 아니라 솔직하게 자식사랑을 표현하는 정상적인 아버지였다면 두메이신이 아플 일 자체가 없었다.[42] 이 파트는 굉장한 두펑위의 절박함과 리얼리티한 자고관음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마치 정말로 두메이신이 살아날 것만 같은 후반부의 묘사와 두펑위가 바라보고 있는 저승의 세계를 정확히 설명해주는 허 선생의 말로 마치 허 선생이 정말로 두메이신을 살리고자 하는 선역 조력자이며 신통한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들게 한다. 두펑위 시점에서 자고관음에 얼마나 현혹되기 쉬웠는지 이입하게 만드는 부분.[43] 두메이신이 병(흉살)으로 아픈 상태를 혼이 육체에 깃들지 않았다고 표현했으며, 혼을 되찾는다는 의미는 두메이신의 병을 낫게 해달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자신의 딸이 정신적으로 병든 상태임을 받아들일 수 없던 두펑위가 그저 혼이 깃들지 않았을 뿐이라고 합리화한 것.[44] 작가답게 마음속에도 거대한 만년필들이 보인다.[45] 자신의 마음 속에서 만년필에 둘러싸인 문 2개를 보는데, 한쪽은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자고관음이 막아버린 거라는 게임 내의 설명을 볼 때 딸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는 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46] 마음속 두메이신은 기괴한 가면을 쓴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연출상 마치 악역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이들이 하는 말들은 두메이신이 아버지에게 원하던 것들 그 자체로 오히려 진실한 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가면 역시 두메이신이 공황장애로 보게 됐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임을 본다면 이들이 쓰고 있던 가면은 두메이신의 상처, 트라우마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47] 두펑위가 돌아다닌 저승은 허 선생의 말과 사이비 신화에서 비롯된 상상일 뿐이었지만, 중간에 가게 된 자신의 마음속 세계는 허 선생이 어떤 조언도 해주지 못해 사이비가 영향을 끼치지 못한, 온전히 두펑위가 만들어낸 공간이다. 이곳에서 마주치는 광경은 사실 두펑위도 모든 문제의 근본이 자신에게 있음을, 지금 믿고 있는 신앙이 거짓일 뿐임을 무의식적으로 알았음을 의미한다. 마음 속 두펑위는 너무 많은 관심에 짓눌려 버린 튤립으로 딸을 비유하며 딸이 아프게 된 이유를 두펑위에게 돌려 묻고 바로 문 너머에 딸이 있다며 응원해준다. 문 너머에 있던 딸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자신이 좋은 부모가 아니었음을 인정해야 했지만, 자기자신의 결함을 인정하는 게 두려웠던 두펑위는 결국 뒷걸음질치며 자기 자신과의 소통마저도 거부하고 결국 완전히 자고관음의 세계로 도망쳐 버린다.[48] 또한 아직 허 선생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딸을 아직 뱀술에 넣기 전, 혹은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여기 있기 싫다고 말하는 마음 속 두메이신을 보면 뱀술에 넣은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으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하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또 다른 두펑위가 아직 희망이 있다고 한 것과 딸이 있다는 문이 화장실 문임을 보아,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딸을 화장실에서 구해내라는 의미였을 수도 있다.[49] 평범한 절은 아니고, 삼전도의 굴욕에서 인조가 삼궤구고두례를 올리며 머리를 피가 날 정도로 찧었다는 야사처럼 머리를 바닥에 피가 날 정도로 강하게 찧는 절이다. 두펑위의 간절함을 표현하는 장면. 이 파트 자체가 환상적이고 처절한데, 아무리 영험한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사이비는 사이비이며 아무리 간절하고 헌신해도 안 되는 일이 이루어질 수는 없음을 표현한 듯하다. 그리고 대사를 보면 허 선생은 두펑위의 말에 맞춰주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때 절을 4번 한다. 절은 산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2번, 부처님께는 예의를 표하고자 3번 하는 게 원칙인데 한자문화권에서 4가 어떤 인식인지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50] 메이신은 의식 막바지에 연꽃에 감겨 연못으로 잠기는데, 게임 내에서 물이 죽음과도 같이 표현되었음을 생각해본다면 딸을 살리려는 두펑위의 마음과 정반대로 딸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넜음을 의미한다.[51] 트레일러 영상에서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는데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바닥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고 있으며 자고관음의 제단에도 불이 켜져 있지만 게임 속에서는 피는 보이지 않으며 제단에도 불은 켜져 있지 않다.[52] 이때 획득하는 문서에 따르면 두펑위가 영적세계로 떠난 이유는 허 선생이 알려준 치료법인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53] 피해자 중에서 10년 동안 작은 일과 큰 일에 공을 드리느라 돈을 바쳤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2년은 더 거뜬히 살 수 있다는 말을 믿고 항암치료도 마다하다가 사망한 피해자도 있을 정도였다.[54] 허 선생이 사기꾼인 걸 깨닫고는 집으로 돌아오며 이전에 허 선생이 지시했던 내용을 곱씹는 것에 더 가깝다. 즉 딸아이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진 것.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안해 하며 발걸음이 느려진 것으로 가설에 신빙성이 더해진다.[55] 이때 화장실 근처는 딸의 저항의 흔적인지 검붉은 얼룩과 손바닥 자국으로 더럽혀져 있다.[56] 화장실로 들어가기 전 집에 달력을 보면 10월 7일에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이 알림장을 쓴 다음날인 9월 30일에 허 선생이 말한 치료법을 실행한 후 딱 7일째 되는 날이다. 이전 날짜에도 빗금이 쳐져 있는 것을 보면 두펑위는 딸이 낫기를 바라며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 같다.[57] 이 배경을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두메이신이 그렸던 낙서와 비슷하다.[58] 이때 메이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곳 주변엔 높이 쌓아올려진 책더미들이 흩날리고있다. 이런 공간을 1980년의 메이신의 방에서 볼 수 있는데, 이곳 역시 메이신을 상징하는 노란 튤립이 등장하며 이곳에서 얻게 되는 자신의 슬픔이 너로 인해 꽃으로 피어났다는 메시지를 생각해보면 두펑위에게 메이신이 어떤 존재임을 드러내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엔딩에서도 이러한 공간이 보이고 점점 공간이 흩날리며 사라지는 것은 사랑하는 딸과의 작별을 추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59] 메이신이 그토록 원했던 아리산에 가는 것과 놀고 싶던 소망이 엔딩에서야 이뤄진 셈이다.[60] 爸爸,我們回家吧。[61] 이 소리가 돌아온 궁리팡이 집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이고 개 짖는 소리는 개가 반겨서 그런 것이다, 경찰이 두드리는 소리이고 개 짖는 소리는 낯선 사람이라서 그렇다는 것과 트레일러에서 언급된 여아의 행방을 찾는 포스터를 두고, 남편과 딸에게서 연락이 되지 않자 궁리팡이 경찰에 신고했고, 궁리팡과 함께 경찰과 경찰견이 함께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것이라는 등 해석에 따른 여러 가지 그럴 듯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62] 딸 메이신의 상태를 확인할 때의 시계를 보면 2시를 가리키고 있다. 맥락상 화장실에 들어간 시점이 더 과거임은 사실.[63] 개인차는 다소 있겠으나, 이 게임의 평균 플레이 타임이 약 세 시간 정도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는 의도적인 시간 설정일 가능성이 있다.[64] 차오동은 대만 양밍산에 있는 거리 이름을 뜻한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草東街派對(차오동 거리의 파티)였는데, 밴드가 어려움을 겪었다 극복하는 동안 "차오동에는 파티가 없다"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보컬의 독창적인 창법과 부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가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65] 방송에서 나오는 부둣가의 아가씨는 메이신의 무대공포증이 드러나 훨씬 음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아예 음이탈을 하는 부분도 있다. 원본 유튜브에서 검색하여 찾을 수 있다.[66] 2~4시간이면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별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게임이고,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게임 오버 요소나 노가다 요소가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결코 짧지 않다.[67] 초반은 점프 스케어를 통한 직접적인 공포, 중반은 찝찝하고 혐오스러운 스토리와 분위기를 통해 심리적인 공포, 종반엔 이미 예정된 결말을 마주해야 하는 공포를 느끼게 해 공포스러움은 다른 호러 게임에 비해 적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포감을 느끼게 만든다.[68] 다만 스팀판과 이후 재발매 버전의 번역이 달라진 점이 있다. 후반에 두펑위가 허 선생이 녹음한 테이프를 가지고 진상을 알게 되는 부분에서 불륜녀와의 대화 중 스팀판은 불륜녀가 "그 사람이나 저나 정말 열심히 읽고 있는데..."라고 말하지만, 이후 재발매 버전은 "성심을 다해 읽으셨어야죠."라는 허 선생의 대사로 바뀐다.[69] 곰돌이 푸는 그 외형 때문인지 중국 내에서 시진핑을 우회해 비판, 비난할 때 쓰는 캐릭터이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영화가 개봉되지 않았다.[70] 타국에서의 인기는 오히려 올라 인기 신작 1위에 오르긴 했지만 평가 비율을 보면 알 수 있듯 종합적으로는 마이너스라고도 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전망도 좋지 않다.[71] 반교와 환원은 유통사가 완전히 다르다. 반교의 유통사는 PLAYISM과 Coconut Island이고, 환원의 유통사는 Winking Skywalker와 Indievent이다. 즉, PLAYISM과 Coconut Island은 반교만 유통했을 뿐 환원을 유통한 적은 없으며 Winking Skywalker와 Indievent도 환원만 유통했을 뿐 반교를 유통한 적은 없다. 이 4개의 유통사 중에서 PLAYISM(반교 유통사)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유통사가 전부 유통을 중단했고, PLAYISM이 남은 반교하고는 달리 환원은 유통사가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72] 실제로 콜 오브 후아레즈: 건슬링어가 유통사와의 계약이 중단되어 스팀에서 판매가 중단되었다가 이후 개발사가 스스로 유통을 한다는 절차를 밟은 뒤 판매가 재개된 전례가 있다.[73] 영상은 게임 전체 플레이 리뷰 영상이고, 댓글창에 대만인이 한국어로 해당 게임에 있는 대만의 문화요소들과 '환원'의 의미, 스토리라인, 주변 소품 등에 담겨진 의미들을 설명해주고 있다.[74] 초반부 총 세 번에 걸쳐 입장하게 되는데 회를 거칠수록 점프 스케어가 커지고 반강제적인 상황을 요구받게 된다.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진행이 시작되는 중반부부턴 화장실이 늘 막혀있다는 점을 볼 때 환각에 빠져 화장실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 두펑위가 처음엔 화장실에 아무 기억이 없어 아무 문제 없이 들어갔으나 거듭해 들어가게 되며 욕조에 대한 기억을 되찾게 되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75] 주로 <집의 대문> 챕터에서 이러한 경우가 자주 보인다.[76] 주로 <옛날> 챕터의 3가지 집 전부에서 이러한 경우가 자주 보인다.[77] 벽에 구멍이 뚫린 곳까지 들어가면 거의 확정적으로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78] 집 안에 있는 자고관음의 재단에 커서를 가져다 놓았을 때 뜨는 설명문이다.[79] 복잡한 제목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무적소년이라는 의역 제목으로 알려진 그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