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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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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2010)
Hello Ghost
파일:external/ea00a4e63e454774c5930b32cd652216898d86c1d1d2883de580f3577641d834.jpg
<colbgcolor=#000000><colcolor=#bdb76b> 감독 김영탁
장르 코미디, 가족, 드라마, 판타지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0년 12월 22일
제작사 워터앤트리
출연 차태현, 강예원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주)NEW
상영 시간 111분 (1시간 51분)
제작비 29억 원
총 관객 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3,010,000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
3.1. 전반 줄거리3.2. 등장인물들의 사연3.3. 후반 줄거리
4. 평가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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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영탁 감독, 차태현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영화. 2010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고 2010년 12월 22일에 개봉하였는데, 당시 심형래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던 라스트 갓파더나홍진 감독의 기대작 황해에 밀려 개봉 초기에는 전혀 주목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위 두 영화를 모두 누르고, 그 해 크리스마스 시즌 흥행 1위를 달성했다. 누적관객 약 302만명. 배급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맡았다. 음악은 김준석이 담당했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3.1. 전반 줄거리

천애고아로 자라나 가족 하나 없고 애인도 하나 없어서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죽는 게 소원인 비참한 남자 상만(차태현). 죽기 위해 항상 시도할 때마다 이상하게 실패한 그는 수면제를 먹고서 자살하려다 또 다시 실패한 어느 날, 거의 죽다 살아난 영향인지 갑자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만에게 꼬인 귀신들은 변태 술고래 할아버지 귀신(이문수), 동남 방언을 구사하는 골초 아저씨 귀신(고창석), 늘 울기만 하는 아줌마 귀신(장영남), 단 음식을 엄청 좋아하는 남자 초딩 귀신(천보근). 느닷없이 나타난 이 골치아픈 귀신들은 상만의 몸에 빙의하여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되었다. 무속인을 찾아간 상만은 그들을 떼어내는 법을 강구해 보지만 무속인도 그들의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결국 하나씩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이 4명의 귀신들은 나름의 룰인지, 이승에서는 이승 사람이 먼저 질문하지 않은 말에는 먼저 대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즉 소원을 이루어주는 과정에서 상만이 물어본 말에만 대답할 수 있는 힌트를 얻기가 상당히 골치아픈 상황.

3.2. 등장인물들의 사연

3.3. 후반 줄거리

연수의 폭언에 맘이 상해버린 상만은 병원을 박차고 나가고 집에 돌아와 이번에야말로 진짜 죽어버릴 각오로 집안 모든 살림살이를 다 처분해 버린다. 옆에서 울보 귀신은 말려 보려고 하지만 상만은 당신 소원 걱정 하지 말고 신경 끄라고 말한다. 상만은 정리한 살림살이를 때마침 아파트에서 하고 있던 기부 행사에 전부 넘긴다. 네 귀신들은 베란다에서 그런 상민을 착잡하게 내려다 보지만...

그날 밤, 상만의 집으로 연수의 아버지 정주환이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찾아온다. 딸에게서 심한 말을 들은 그날 밤에 결국 숨을 거두고 귀신이 되어 찾아온 것. 딸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 귀신을 볼 수 있는 상만에게 그걸 전해달라는 부탁을 하러 왔다고 한다. 소원을 받고 상만은 자신을 찾아온 그 귀신의 장례식장에 간다. 혼자 빈소에 앉아있던 연수에게 상만은 믿기 힘들겠지만 자신은 귀신이 보인다며 연수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하지만, 연수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어 갈 때 오지도 않았던 사람이라고 자신의 과거를 밝히며 상만의 말을 믿지 않고 조용히 빈소로 돌아간다.

같은 호스피스 동기인 구판수도 정주환의 장례식에 조문을 오는데, 연수에게 상만(안에 빙의한 변태 영감 귀신)이 돌려다 준 카메라를 다시 상만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호스피스 병동에서 언제까지 죽을 사람만 상대할 거냐며 산 사람들과도 인연을 맺으라고 한다. 연수는 구판수의 부탁을 들어주고자 카메라를 들고 상만의 집에 찾아가는데 때마침 상만은 울보 귀신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저녁 상을 차린 상태이다. 상만은 용기를 내서 식사를 같이 하겠냐고 권유하고, 연수는 이를 받아들인다.

상만과 연수, 그리고 귀신들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되어 마침내 울보 아줌마 귀신의 소원도 이루어지려는 찰나, 연수가 상만에게 죽은 사람이 보인다는 건 진짜냐고 묻는다. 상만은 연수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라도 같이 있어줘서 고마웠다. 그래도 아버지라고 예쁜 사복에 어울리는 신발을 주려고 사서 병원 어딘가에 두고 왔는데 그만 자신이 죽어버렸다."라는 말을 연수에게 전한다. 허나 연수는 여전히 믿지 않으며 죽은 아버지를 언급하는 상만에게 실망하여 식사 도중에 나가버린다. 완전하게 절망한 상만은 집의 귀신들도 어쨌든 부탁은 다 완수했다며 사라져버리라고 하고 이번에야 말로 죽을 생각으로 연탄을 사서 택시 안에서 불을 붙인다.

하지만 이내 맘을 고쳐먹는다. 최초로 자살시도 도중에 본인의 의지로 살아갈 생각을 한 것. 이유는 물론 정연수이다. 상만은 미나리김밥을 싸서 연수의 병원에 간다. 연수는 태권브이를 보여주러 데려간 병원의 호스피스 아이마저 숨을 거두자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자 연수의 아버지가 화투 치던 그 옥상에 올랐는데, 그곳에 정말로 상만이 말한 그 구두가 있었다. 그렇게 상만의 말이 사실임을 안 연수는 눈물을 흘린다.

김밥을 들고 찾아온 상만은 미나리 김밥을 먹으며 자살을 하려다가 이내 맘을 고쳐먹고 '연수씨와 함께 살아보려고 왔다'며 프러포즈를 하고, 아버지의 구두를 본 연수도 이제 상만을 믿게 되어 미미한 웃음을 지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뻔한 로맨틱 코미디물로 이 영화가 끝나나 했는데...

===# 진실 #===
"보통은 김밥에 시금치를 넣잖아요. 근데 상만씨는 미나리를 넣네요?"

"아 그거요? 그거 우리 엄마가 미나리가 피에 좋다고 늘 시금치 대신 미나리를 넣었거든요."

연수가 갑자기 상만에게 보통은 김밥에 시금치를 넣는데 특이하게 왜 미나리를 넣었냐며 질문하고, 상만은 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무심코 엄마를 언급한다. 그리고 그를 시작으로 자신에겐 없는 걸로 알고 있었던 가족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아까 내쫓은, 자기를 지긋지긋하고 귀찮게 한 이 귀신들의 정체가 바로 자신의 죽은 가족들임을 깨닫는다.[2]

상만도 어린 시절엔 택시 기사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할아버지와 형이 하나 있던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의 둘째 아들이었다. 상만의 아버지 골초 귀신은 새 택시를 장만한 기념으로 바닷가로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으나, 가는 도중에 그만 트럭과 정통으로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나서 상만을 제외하고 모두 죽고 말았다.[3] 상만은 어린 나이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고아가 된 이유와 가족들의 존재를 모두 잊어버린 것.

어머니의 미나리 김밥을 먹으며 과거를 기억하게 된 상만은 서둘러 집으로 질주하고, 그토록 염원하던 가족이 돌아왔는데 내쫓은 셈이니 오열하며 돌아오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고요한 집...인데 아니나 다를까 가족들이 자신들을 기억해낸 상만을 맞이하러 나타난다. 이승 일에 귀신들은 묻는 말에만 대답할 수 있기에, 가족들은 그동안은 상만이 자기들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도 가족임을 밝힐 수가 없었다. 가족들은 상만이 유령을 보기 전부터 상만을 지키기 위해 계속 곁에 머물렀던 것이다. 자살을 시도할 때마다 실패했던 것도 이 때문.

====# 복선들 #====
귀신들의 소원도 결국 이 결말들과 빠짐없이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상만의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연수와 상만을 이어주려 한 것도 복선에서 드러난다. 어린 상만을 두고 다 떠난 것이 너무나도 미안하여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원래 가족들의 의도적인 행동.

===# 결말 #===
이제 자신이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상만은 연수와 결혼하며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5][6] 그리고 엔딩 크레딧 직전에 영화 처음으로 돌아가서 상만이 어떻게 첫 장면에서 자살에 실패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수면제를 먹고 자살하려던 상만이 물을 못 마셔서 소화를 못 한 부분. 그 이유는 바로 꼴초 귀신, 울보 귀신, 초딩 귀신이 물통의 물을 몰래 다 마셔서(...). 영화 시작 때 그 장면을 잘 보면 분명 물통에 가득하던 물이 상만이 잠시 눈을 뗀 뒤 돌아와 보니 텅 비어 있다.

엔딩 크레딧에는 상만네 가족이 짜장면을 먹다가 상만의 아들이 셋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아빠, 이 사람들은 누구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도 귀신 보는 능력을 아빠한테서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7]

4. 평가

아무리 맛있는 짜장면도 너무 늦게 나오면 짜증난다. - 김태훈
대개의 한국 영화는 스토리가 괜찮은데 반전이 재미없다. 이 영화는 반대다. - 달시 파켓

앞 부분 모든 내용이 마지막 15분을 위한 복선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반적으로는 코믹 영화를 표방하지만 그렇게 빵 터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피식거리는 웃음이 자주 나오는 스토리도 아니라서 지나치게 평범하고 잔잔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후반의 어마어마한 반전이 초중반부의 아쉬움을 모두 날릴 만큼 강렬하고 감동적이다. 심지어는 반전을 알고 봐도 슬프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차태현의 1인 5역, 장영남, 고창석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기도 했다.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는 지루한 편이지만 결말부 충격적인 반전이 주는 여운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저그런 범작이 아닌 나름 괜찮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외국에서의 감상도 다를 바 없는 듯하다. Jimmy가 헬로우 고스트를 보고 9분 동안 처절하게 파괴되는 영상

반전의 대명사가 된 영화들처럼 영화 개봉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도 회자되고 있다. 일본 유튜버의 평가

5. 기타


[1] 물론 몸만 상만이고 초딩 귀신이 빙의한 상태라 호스피스 아이와도 잘 맞았던 것.[2] 이때 미나리 김밥을 입에 가득 머금어서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데도 가족을 기억해내 울상을 짓는 감정선을 상당히 잘 살린 차태현의 연기력이 백미.[3] 교통사고 당시 절벽으로 굴러 떨어지는 택시 안에서 어머니는 상만을 끌어 안아 보호하고, 아버지는 한 손으로 핸들을, 한 손으로는 형이 튕겨나가지 않게 고정하고 있었다.[4] "당신이 가르친 거잖아." 라고 받아치자 "당신 아니고⋯ 아⋯ 아빠." 라고 대답한다.[5] 이때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고 상만의 유치원 졸업사진과 대학 졸업사진에 귀신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걸 보여주면서 결혼 사진과 아들 돌 사진에서도 나타나는 걸 보여준다.[6] 그런데 이 장면, 앞부분에 상만이 했던 대사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찡하다. 전부 독사진인 사진들을 보면서 있지도 않은 가족들을 상상하며 혼자 아빠도 되어보고 엄마도 되어보고 했다고 말했는데, 사실 가족들이 곁에 있으니...[7] 그러니까 돌아가신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가 보인다는 이야기.[8] 1991년 감독 영화인 '굿모닝 뉴욕, 굿바이 내 사랑'이 세계적 흥행으로 거둬들였지만 그 다음 영화인 이 사랑의 동반자는 평이 좋았으나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로 연이어 실패했다. 2002년작인 플루토 내쉬는 1억 달러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 710만 달러라는 가공할 흥행 대참패를 거뒀고 그의 영화 감독 경력을 박살나게 만들어 이후로 티브이 영화나 드라마 연출로 일하고 있다.[9] 영화 전반에 할아버지의 폭음으로 취해버린 상만이 소변을 볼 때 이웃집에 있던 아줌마. 반상회 때 재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