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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공예 |
영어 | Craft |
한자 | 工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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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예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공학적인 실용품을 다루는 예술 분야다. 보통 공예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수제작하는 경우 공예라고 불린다. 천, 가죽 등 손으로 다룰 수 있는 전통적인 재료를 주로 사용한다. 만드는 물건은 전자기기보단 장식품, 오브제, 인형, 그릇 같은 것이 있다.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수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몇 달 정도만 배우면 어지간한 거는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년 이상의 교육과 연습, 수련이 요구 될 만큼 어렵고 전문화된 분야가 된다.
장인의 수공예와 산업, 대량생산의 디자인이란 대비로 이해되며, 반대로 경계가 모호해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디자인과 공예가 대비되면서도 모호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본래 디자인과 공예의 구분이 없었으나, 산업혁명과 산업기술을 계기로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형성, 분리되었기 때문이다.[1] 과거에 디자인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자인은 인간의 목적성을 띈 설계 활동을 의미한다. 디자인이라는 '용어'와 '분야'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이 산업혁명 이후라는 뜻. 자세한 건 디자인의 역사 항목 참조.
디자인은 목적을 띈 설계 활동이며, 이 정의에 따르면 산업 혁명 이전엔 공예도 디자인이다. 소규모 대량 생산[2]과 이를 설계하는 공예가가 대표적이었다.
한편 산업혁명 이후 기계를 통한 대량생산이 시작되었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공예가의 노력이 아닌 산업기술이었다. 따라서 공장주들은 생산과 기능에 집중하였고, 자연스럽게 제품의 예술적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이에 반하여 예술적 가치를 되찾기 위한 수공예 운동이 윌리엄 모리스를 필두로 형성되었다. 윌리엄 모리스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바우하우스는 산업과 연계된 시각 교육을 시작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산업 기술 설계와 연계한 미적, 기능적 설계 활동 즉 디자인, 디자이너란 관념과 분야가 별도로 형성되기에 이른다.
즉, 공예와 디자인은 인간의 설계 활동이라는 동 개념에서 출발하였으나, 산업혁명과 산업기술을 계기로 차이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예술적, 장인적인 소규모 생산 공예와 산업, 공학적인 설계 디자인으로 대비되곤 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기술, 지식이 발달하며 이 차이가 다시 모호해졌다. 디자인 자체의 예술성, 공학성으로도 공예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진 것이다.[3] 이는 고도로 발달한 공학과 다른 미술 장르도 마찬가지며, 반대로 공예가 대량생산 혹은 3D 프린터같은 공학과 연계하기도 쉬워졌다. 때문에 공예는 장인이 직접 만드는 아날로그적 '수공예'를 가리킨다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기도 한다.
도구 자체가 거의 없이도 할 수 있는 종이공예, 비즈공예 정도가 아닌 이상 기본 도구를 구매 하는데도 돈이 많이 들며 사실상 취미로 하기에도 제법 가격이 많이 나간다.
2. 분류
2.1. 방향성의 분류
- 현대 공예
- 전통 공예 : 전통적인 공예의 핵심을 이어가며 발달시키는 공예 분야이다.
- 전승 공예 : 전승과 전통의 차이는, 한 시대의 기법을 토씨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이어오는가, 혹은 핵심을 유지하고 현대화의 넓은 의미까지 받아들이는가에 있다. 전자가 전승이 되고, 후자가 전통이 되는 것이다.
2.2. 재료의 분류
- 석공예: 돌, 석재를 깎거나 다듬는 공예. 정과 망치를 이용하여 석탑이나 석등, 석상 등을 만든다.
- 목공예: 나무, 목재를 깎거나 다듬는 공예. 현재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원목 가구를 만드는 공예다. 나무 특유의 자연의 질감과 향기가 큰 매력이다. 나무를 증기로 쪄서 구부리는 기법은 고도의 실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보통은 반듯한 형태로 자르고, 조립하고, 부드럽게 갈아내고, 칠하는 방식으로 많이 만든다. 조각을 전문으로 하는 공방도 드물지만 있다. 크기가 작은 녀석이면 집에서 톱, 조각칼만 있어도 쉽게 할 수 있지만, 어지간히 큼지막한 가구를 만들려면 반드시 공방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
- 유리공예: 크게 불로 달궈 말랑말랑한 상태로 변형해서 만드는 기법과 유리칼로 자르고 그라인더로 연마해서 갈아 만드는 기법이 있다. 투명하고 예쁜 질감이 큰 장점이지만 유리 자체가 온도 변화에 예민하고 쉽게 깨지는 성질이 있어 다루기가 힘든 재료다.
- 도자공예: 흙으로 형태를 잡고 불에 구워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흙, 유약, 불의 온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색을 띤다. 현대에는 도자 공예의 기능 뿐만 아니라 예술성과 개성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자연의 부드러운 질감과 더불어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말랑말랑한 흙 상태로 작업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입문하기 쉽다. 그러나 상감, 투각 등 디테일한 장식이나, 물레 작업 등 장인의 영역으로 들어가려면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칠공예: 옻나무를 이용하여 목재나, 돌, 금속 등에 발라 물건을 만드는 공예로 나전칠기 같은 칠기가 있다.
- 염직공예: 장식품 뿐 아니라 의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바느질과 뜨개질 테크닉이 요구되는 편.
- 금속공예: 주로 자그만한 악세사리를 만드는 금속공예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이 경우 왁스를 조각해서 금속으로 주물을 뜨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톱으로 금속판을 잘라서 만드는 기법, 불로 가열한 뒤 망치로 쳐서 펴내며 모양을 만드는 기법도 있다. 주로 은이나 동을 재료로 많이쓴다. 금속공방에 등록해서 배우고, 작업하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원본 왁스 조각이나, 금속판을 자르는 작업은 기본적인 공구만 구매하고 스스로 테크닉만 있으면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또한 주물을 뜨는 작업은 어지간한 곳에서는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뢰해야 된다.
- 종이공예: 별다른 비싼 도구가 없이도 집에서 취미로 할수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공예다. 종이접기 등으로 아름다움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무래도 종이라 재료 자체의 내구성이 약한 것이 유일한 결점.
- 가죽공예: 지갑, 가방 등의 생필품을 만드는 공예.
- 레진공예: 주로 플라스틱 계열의 재료를 다루는 공예다. 빼어난 색감에 매우 디테일한 표현면에서 최고를 자랑하지만 가공할 때 나는 플라스틱 냄새나 액의 유해성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비즈공예: 실에 구슬을 꿰어서 만든다. 팔찌나 반지 등 악세서리 용도의 작품을 취향껏 만들기 쉬워서 집에서 하는 취미로 많이들 찾는다.
- 매듭공예
- 압화공예: 압착한 꽃으로 하는 공예이다.
- 기타 공예 목록
3. 관련 문서
[1] 이하 김신의 디자인 칼럼 - 세계 최초의 산업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참고 바람.[2] 금속 화폐라던지, 인쇄술 등.[3] 후카사와 나오토의 공예와 디자인의 경계 전시 테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