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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과 유도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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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da036><colcolor=#ffffff> 결성 장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
장르 | |
구성원 | 마이콜, 둘리, 도우너 |
활동 기간 | 1983년, 1988년, 2009년 |
데뷔 | 1983년 '아줌마와 고등어' |
방송 데뷔 | 1988년 '라면과 구공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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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하는 밴드. 자칭 세계적인 명 트리오.[2]시립가요제에 참여하려는 마이콜의 불안한 음정에 박자가 엉망인 노래를 듣고 뒤에서 받쳐주는 백 코러스의 필요성을 절감한 둘리가 직접 마이콜을 돕기 위해 결성했다. 트리오 결성을 생각한 자가 둘리였으므로 자연히 리더도 둘리로 추정된다.[3]
결국 가요제에 참여해 '아줌마와 고등어'[4]라는 곡을 불렀다.
2. 구성원
3. 곡
4. 활동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그 유명한 명곡인 라면과 구공탄을 부른 밴드이다.당시 졸면서 이들의 노래를 듣던 가요제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그저 혹평 일색이었는데 이들의 곡의 가사를 들으며 '순 CM송 아니야?'라며 비방하고 이들의 음악을 소음이라고 폄하했으며 이들을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거지같은 트리오라는 지극히 냉정하고 혹독한 총평을 내리며 '땡' 하려 했지만 둘리의 초능력에 힘입어 합격은 물론이고[9]잘한다!!! 합격이라니!!!] 가요제 그랑프리를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초능력으로 승부조작을 한 덕분에(...) 비난과 야유 대신 "잘한다! 마이클 잭슨보다 훨씬 낫다!" 라는 관객의 환호까지 얻은 것은 덤. 우승 상품으로 스테인레스 수저 한 벌을 받을 때 멤버 도우너는 설레발로 피아노 한 대를 들고 오다가 "아니, 숟가락 없어서 밥 굶는 줄 알아?!" 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마이콜의 일렉트릭 기타 외에 코러스인 둘리와 도우너의 칫솔, 고무줄, 신발[10] 등 생활 속에서 이미 사용 중인 다양한 소품들을 재활용해서 효과음을 가미하는 퍼커션 연주도 선보였다.
여담으로 원작 만화책 버전의 수상자 발표 카드에 '석잘해' 라는 이름이 미리 적혀 있었다. 즉, 실제로 내정된 1등은 둘리의 초능력에 의해 졸지에 무관으로 전락한 셈이므로 처음부터 불공정한 행태를 막아내서 결과는 좋았다고 봐야 한다.
5. 여담
한때 조 이름으로 지어지면서 1989년 5월 4일 <MBC 뉴스센터>에서 '5학년 2반 천방지축조의 담임'이라는 제하로 보도되었다. 같은 해 한참 이오덕 교사와 전교조를 중심으로 시작된 참교육 열풍이 불었을 때 도봉구 신방학초등학교의 최종순이라는 교사의 수업 방법이 문제가 되어 해당 교사가 4월 26일부로 해직된 사건이 있었다.지금이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당시는 6.29 선언 이후 민주화된 지 얼마 되지 않던 시절이었고 임수경 방북 사건, 문익환 목사 방북 사건으로 인해 공안정국이 형성된 터라 남북통일을 해야 하는지 토론해 보자느니 대통령에 대해서 토론해 보자느니 하는 수업은 상당히 반체제스럽고(?) 경악스러웠던지라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런데 MBC에서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그 반에서 아이들이 지은 조 이름인 핵폭탄과 유도탄조 같은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편향적으로 보도하면서 말세적인 분위기를 부채질했다.[11] 이 보도는 최종순 씨가 '의식화 교육을 했다'는 이유로 신방학국민학교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 말썽천재조, 핵폭탄과 유도탄조, 천방지축조 등 학생들이 스스로 붙인 이름
- 남북음악회, 문익환 목사의 방북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 내용
- 최 교사가 교실 벽에 붙여놓은 신문기사
위와 같은 것들을 보여주면서 최종순 교사의 교육 방식에 반발하는 교장, 5학년 주임교사, 학부모 등의 주장을 내세워 최 교사의 교육을 비판했다. 최 교사의 교육 중 바람직한 면은 무시하고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만을 트집잡아 가면서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은 최 교사가 어떻게 임용되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최 교사는 교탁 앞에 서 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문제 교사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는가? 그런 교사는 교단에서 추방되어야 한다."며 그녀에게 인격모독을 일삼았다.
이에 MBC 노동조합(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은 보도 11일 후에 <MBC는 참교육 실천운동을 훼방하려는가>라는 성명서에서 "학교 교육의 갖가지 병폐를 외면해 왔던 MBC가 교원노조 결성의 움직임이 있는 시기에 갑자기 최 교사 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저의가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참교육의 실천을 저해하는 수많은 반민주적 요소와 세력에 결연히 싸워 나가는 용감한 양심 교사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MBC의 일원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거기에 노조 측은 "취재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채 인터뷰에 응한 최종순 교사를 마치 범인 대하듯 방송 윤리에 벗어나는 도발성 질문을 퍼붓는 등 최 교사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켜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밝혔으며 해당 보도가 최 교사에게 충분한 반론권을 주지 않은 데다 그녀가 이전에 근무한 학교의 학부모들이 청와대, 문교부 등에 낸 해직 관련 진정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며 그녀에게 수업을 받은 제자들의 반응을 담지 않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교원노조 발기대회가 열린 날에 보도된 경위 해명과 《뉴스데스크》를 통한 사과방송, 30만 교사의 명예훼손 등에 대한 보상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12]
당시 교사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보고 지은 이름이라고 말했고 많은 사람들은 역시 만화는 볼 것이 못된다며 혀를 찼다는 이야기가 있다. 호도하는 언론도 언론이지만 당시 이미 30년이 되어 가는 만화 검열제의 영향이 그 시절 대중의 뇌리에 얼마나 깊게 박혔던지를 알려주어 씁쓸함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다. 이후 최 교사는 문민정부 시기인 1994년에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가 1998년에야 복직되었다.
둘리 팬들은 마이콜 담당 성우였던 오세홍 성우가 세상을 떠난 뒤 이 노래가 슬프게 들린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SNL 코리아 더빙극장에서 Apink 멤버들이 캐릭터 분장[13]해서 이를 재연했는데, 걸그룹이기를 포기하고 배꼽 빼기에 주력했다. 특히 윤보미의 마이콜 분장이 제작진들이 웃겼다고 인정할 정도다.
한편 Retions가 이를 소재로 30초짜리 합성물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밴드 이름을 구공탄과 유도탄으로 바꾸고 노래를 라면과 핵폭탄으로 바꿨다.
2009년 활동 시 효과음을 넣었을 때는 무려 총을 넣어 놨다.
[1] 물론 어디까지나 장난이다. 이들의 대표곡인 '라면과 구공탄'의 내용과 반주를 들어 보면 오히려 포크 락에 더 가깝다. 어떻게 보면 낡은 통기타 한 대와 칫솔 및 고무줄, 구두 등의 일상용품 여러 개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 냈다는 것부터가 굉장히 실험적이고 진보적이긴 하다 코리안 프로그레시브[2] 가요제 진행자가 정말 저렇게 불렀다.[3] 그리고 마이콜이 둘리를 선생님으로 불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4] 구 KBS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설적인 명곡 '라면과 구공탄', 2009년 애니메이션에서는 '예쁜 송아지'라는 곡으로 바뀌었다. 아줌마와 고등어라는 곡은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에서 따 온 듯.[5] 칫솔, 고무줄, 신발 등 다양한 물건들을 활용하여 효과음을 넣는다. 그런데, 이것이 모두 고길동의 물건을 훔쳐온 것이다(...).[A] 스케이트 대회에 나가는 에피소드 한정.[A] [8] 마이콜 단독 곡.[9] 이에 한 심사위원 왈:[10] 모두 고길동의 물품을 슬쩍한 것으로, 고무줄은 팬티에 있는 것을 몰래 빼왔다.[11] 다른 반에서는 조가 아니고 분단 단위로 1분단, 2분단으로 재미없게 불렀다고 한다.[12] 이하 출처: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 4권 -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사.[13] 윤보미는 마이콜로, 정은지는 둘리로, 김남주는 도우너로 분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