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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23:08:22

해골섬

Skull Island

1. 개요

영화 킹콩과 리메이크작들, 그리고 파생작에서 킹콩의 고향으로 나오는 가상의 섬. 대부분의 작품에서 전반부에서 중반부까지의 무대이며[1], 세세한 묘사와 설정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열대섬이고 원주민들 뿐만 아니라 공룡과 거대 생물이 살아가는 섬으로 나온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 및 타 크리쳐물의 배경으로 나오는 장소처럼 작중 인물들이 해골섬에서 길을 잃고 생물들에게 죽임을 당하는게 전통적인 클리셰다.

그러나 영화에서 보여주듯이 막판에 킹콩이 전투기에 당해내지 못하고 죽거나, 인간들에게 덤벼드는 생물이 총기에 당해서 죽거나 도망치는 등 해골섬의 생물들은 무적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생물과 조우한 인간들은 대부분 방심하거나 싸우기 불리한 장소에 있거나, 생물들의 예측불가적인 공격으로 끔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중무장을 한 상태라면 어느 정도 맞설 수 있지만 결국은 고전하게 된다.[2]

2. 킹콩(1933)속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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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섬의 지리와 내부 환경은 선사시대 생물이 살아있다는 것을 빼면 그 당시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열대섬과 별반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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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중앙엔 거대한 산이 있는데, 산의 모습은 이름 그대로 해골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원주민들의 마을과 섬 내부 사이를 가로막는 성벽이 있어 원주민들은 성벽의 문이 열리지 않는 한 섬 내부에 살아가는 동물들의 침입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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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원주민들에 대한 묘사는 제국주의 시대 때의 문학 작품속에 등장하는 미개인들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킹콩에게 젊은 여성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을 하고 있었으며, 데넘의 일행인 앤을 한밤중 납치해서 콩에게 바치는 짓을 벌였지만 중반부에 킹콩이 성벽을 뚫고 마을에 난동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의외로 칼 데넘과 잠시 협력했다.

섬에 살아가는 생물로는 킹콩과 공룡들이 대표적이고 이외에도 익룡, 거대 벌레, 그 밖의 거대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 섬에서 사는 공룡 및 거대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인간들에게 매우 적대적이며, 초식 공룡들도 인간을 잡아먹으려든다.[3]

속편인 "콩의 아들"에서는 온갖 보물이 있는 동굴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킹콩의 아들인 키코가 섬속의 보물을 찾는 걸 도와주지만, 칼데넘 일행이 그걸 손대자마자 지진으로 인해 키코는 물론 섬 전체가 바다 속에 가라앉는다.

3. 킹콩(1976)에서

1976년도 버전에서는 영화 제작진이 시각적 볼거리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원작과는 달리 공룡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등장하는 거대 생물은 킹콩을 제외하면 중간에 잠깐 등장하는 거대한 뱀 1마리가 전부일 뿐이다. 후속작에서는 콩의 여친인 레이디 콩과 아들인 콩 주니어가 나온다.

다만 원주민들은 역시나 콩을 섬기고, 말로 요구하는 등의 어느 정도 인간성은 원작처럼 그대로인 편. 섬에 대량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역대 킹콩 영화들의 해골섬들 중에선 유일하게 바다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남아있다.

4. 킹콩(2005)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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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에서 동~서 경도 차이를 대략 16분(16/60 도)정도라고 볼 때, 이는 약 29.6 km에 해당한다.
• 동남동~서북서 대각선 방향으로의 크기는 약 35km이며, 동남쪽의 그나마 덩어리진 육지 부분의 지름은 대략 12 km 에서 13 km 갸량으로 추정된다.[4]

인도양의 수마트라 섬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역대 단독 킹콩 영화들 중 설정이 가장 상세하고 방대하다. 이전 영화들의 해골섬 묘사가 단순히 "거대 생물이 존재하는 열대 섬"이라면,[5] 2005년도 판의 해골섬은 마계를 현실에 구현하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공포스러운 장소로 구현되었다. 기괴하고 위협적인 맹수들이 즐비하고[6], 지각과 기후가 불안정한 가혹한 환경으로 인해 비무장의 인간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극도로 희박하다. 얼마나 위험한지 작중에서 총기 무장을 철저히 한 덴험 일행마저 결과적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해버릴 정도였다.

섬 근방 해역은 언제나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 어찌나 뿌연지 밤하늘엔 별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거기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안개 근처부터 나침반이 고장나고, 심지어 섬에 가까워질수록 선박 하나는 우습게 부술 정도로 커다란 암초가 가득하다. 이처럼 어떤 방법으로든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는 데다 무시무시한 암초가 즐비한 탓에 배를 타고 제대로 상륙할 수가 없으니 오랫동안 베일에 쌓여 사람의 손에 닿지 않았고, 민간의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올 뿐 공식적으로 발견되지 못했다.

이 빡빡한 악조건을 뚫고 들어가면 암벽과 동굴뿐인 해안 지대가 나오고, 이 해안가를 따라 건설된 30m 높이의 거대한 석조 방벽을 볼 수 있다. 이 방벽 너머로는 험준한 산악 지형 위로 빽빽하게 우거진 원시 밀림과 음산한 늪지대가 가득한 가운데, 족히 수천 년은 묵은 듯한 거대한 고목과 누가 지었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유적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섬 중앙엔 유달리 드높고 커다란 산이 있는데 이 산을 따라 거대한 지구라트가 지어져 있고, 산꼭대기[7]에서 섬 전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영화 개봉 한 달전에 나온 《콩의 세계: 해골섬 자연사(The World of Kong : A Natural History of Skull Island)》라는 설정집과 DVD 서플먼트에 실린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섬이 화산 활동을 비롯한 지각 활동이 활발한 탓에 빙하기 때에도 온난한 기후를 유지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곳에서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다.[8] 공룡들은 해골섬에서 살아가는 동안 계속 진화를 하여 중생대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한 종들이 상당하다. 대형, 중형 육식공룡들은 덩치가 더 커지고 더 포악해지며 더 날렵해졌는데, 초식공룡들 역시 포식자와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고자 마찬가지로 더 거대해지고 강해졌으며, 매우 민첩하면서도 신체가 유연하다. 공룡 뿐만 아니라 다른 파충류, 어류, 양서류, 심지어 무척추동물들마저 진화를 거듭해 마치 중생대 및 고생대 시절마냥 비정상적으로 거대해졌다. 때문에 포유류들은 주인공 킹콩이나 테라푸스모르닥스[9]를 제외하면, 해골섬 생태계에서는 만만한 먹잇감, 즉 약자이다.[10][11]

본래 해골섬 중앙에는 고대 문명이 있었다. 설정에 따르면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 고대 문명은 대략 3천년 전에 동남아시아에서 이주해 온 인류가 건설한 식민지로 추정되며, 동물들의 침입을 막고자 거대 방벽을 쌓고 그 안에 도시를 지었다. 섬 주변에 즐비한 거대한 고릴라의 울부짖는 형상을 한 석상 등으로 미루어보아 이 고대 문명인들은 메가프리마투스 콩을 숭배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가프리마투스 콩의 조상되는 유인원들과 함께 섬에 이주하여 공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이 문명은 방벽 내에서 상당히 번영했는데,[12]최소 1000년 전에 멸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유는 해골섬의 잦은 지각 변동으로 인해 큰 지진이 일어나 섬의 절반 가량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자 거대 동물들이 방벽을 넘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고대 문명이 멸망함에 따라 섬의 식생이 파고들어 그 잔재와 뒤섞여 밀림을 이루었고, 현재 유적들은 자연 속에 침식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고대 문명인들의 행방은 묘연해졌고, 고대 문명의 멸망 이후로 섬엔 새로운 인류가 살기 시작했다. 이들이 현재의 해골섬 원주민인데 자세한 내용은 킹콩(2005)/등장인물 참고.

지진으로 섬의 많은 부분이 가라앉아 거대 동물들이 남아있는 비좁은 땅 안에 서로 부대껴 살게 되면서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불안한 생태계가 되었다. 실제로 설정집을 보면 초식공룡의 종류는 얼마 되지 않는데, 그에 비해 포식자의 종류는 수십 가지에 달한다.

설정에 따르면 덴험이 잡아온 킹콩이 뉴욕에서 난리를 일으킨 것을 계기로 해골섬이 존재가 세간에 알려졌고, 수많은 탐험가들과 지질학자, 생물학자들이 해골섬을 방문했다. 지질학자들은 섬이 점점 가라앉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마지막 탐험을 끝으로 섬은 원작처럼 완전히 바다 속에 잠기게 되었다. 여담으로 해골섬이 알려지고 가라앉은 시기를 고려하면 중간시기에 인간의 영토편입이나 전쟁이 있었을 터인데 이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는 불명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해골섬이 수마트라 근처였으니 전쟁 이전 영토는 일본 제국의 소속, 종전 후에는 다시 인도네시아의 영토로 분류되었을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으로 인해 영국, 네덜란드, 호주가 각각 삼등분으로 서로 견제하고 있어서 해골섬에는 관심이 없었을것으로 보인다. 사실 해골섬이 전략적 가치는 커녕 살아돌아오기만 해도 다행인 곳이니 완전히 무시했었을 가능성이 높다.[13]

해골섬은 2005년도판 킹콩의 감독인 피터 잭슨의 전설적인 좀비 영화 《데드 얼라이브》에서도 등장했다. 이 영화의 도입부에 해골섬으로 가서 수마트라쥐원숭이(Sumatran rat monkey)라는 희귀동물을 잡아오려던 이가 나오는데, 이 원숭이에게 물리면 사람이 좀비가 되어버린다.[14] 이를 통해 피터 잭슨이 《킹콩》의 열렬한 팬인 것을 알 수 있다.[15] 또 2005년도판에서 작중 이스터에그로 배의 짐칸을 가득 채운 동물 우리들 중 악마 원숭이의 태그가 붙은 빈 우리가 등장했다. 그리고 해골섬 원주민들이 원작보다 훨씬 무서워진 이유는 그들이 원숭이에게 물린 좀비라서 그렇다는 농담도 있다(...). 이 수마트라쥐원숭이는 공식 설정에서도 토착 원숭이로서 이스터에그로 언급되는데, 데드 얼라이브에서 좀비들이 깽판을 치는 무시무시한 계기를 마련한 것과 달리 킹콩 세계관에선 해골섬 생태계의 그냥 만만한 먹잇감에 불과하다고. 영화에도 등장했던, 크레바스 내부에 서식하는 거대한 절지동물들의 먹잇감이라고 한다.

해골섬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에 대해서는 킹콩(2005)/등장생물 항목 참조.

5. 몬스터버스에서

위치는 인도양 어딘가였던 전작과는 다르게 영화가 베트남전 막바지가 배경이고 동남아에 주둔중인 미군을 스토리상 개입[16] 시키기 위해 남태평양 쪽으로 설정되었다.[17] 강력한 폭풍운이 섬을 둘러싸고 끝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서 섬 자체가 은폐되어 있으며, 배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전설로만 여겨졌다. 허나 1972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최초로 발사한 지상관측 위성 랜드샛이 이 섬을 발견했다. 이후 탐험가, 전쟁 사진작가, SAS 추적자들이 탐험하게 된다.

섬의 모습은 고릴라 두개골과 유사하게 생겼다. 하지만 섬의 광경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 훨씬 아름다운 편으로, 매우 거친 죽음의 해안같던 2005년작과 달리 아주 아름답고 잔잔한 리아스식 해안이다. 자기장의 영향이 강한 것인지 밤에는 오로라가 발생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배경과는 달리 스컬 크롤러를 비롯한 각종 거대 괴수들이 우글거리는 마경이라서 비무장 상태로 아무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가는 수 시간 내외로 끔살당하기 딱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할로우 어스 아래에 살고 있는 거대 괴수들이 올라올 수 있는 분출구 중 하나라는 설정도 있다.

해골섬에 사는 원주민들에 대한 내용은 몬스터버스 문서의 등장 및 집단 및 세력 문단의 이위족에서 이어 서술된다.

몬스터버스 팬들 사이에서는 몬스터버스 세계 중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는 농담이 떠돌고 있다. 킹콩을 넘는 스펙에다 때에 따라서 인류에게 참사를 줄 수 있는 다른 타이탄들이 사는 지역보다 우호적인 콩에게 보호받는 해골섬 주민들은 안전해 보여서 생겨난 드립이다.[18] 물론 이들이 폭풍에 의해 멸족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소용없게 되었지만.

다만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기도라에 의해 세계 각지의 타이탄들이 깨어나는 장면에서 해골섬에서도 타이탄이 깨어났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곳의 원주민들도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 지도와 대사로만 나오고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거나, 화면을 보여주진 않아서 콩이 다른 타이탄들처럼 폭주했다는 것인지 다른 개체가 출몰한 것인지는 불명. [19] 이후 발간된 소설판에서 근황이 나왔는데 기도라의 호출에도 콩은 해골섬의 일이 아니라 무시했지만 스컬 크롤러들이 도로 날뛰기 시작해 진압에 나섰다고 한다. 게다가 기도라의 영향으로 해골섬을 둘러싼 폭풍운들이 흩어졌고, 이 때문에 소형 익룡들인 리프윙들이 보스턴까지 몰려들어왔다 한다.
결국 후속작에서는 해골섬의 이위족들이 기도라가 남긴 폭풍을 몰고 온 카마조츠에 의해 마지막 생존자인 지아만 남기고 완전히 멸족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여러모로 차기작에 쓰일 떡밥이 많은 곳이다. 일단 텅 빈 지각의 출입구라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킹 오브 몬스터 엔딩 크레딧에 의하면 새로운 타이탄들이 해골섬에 이끌리고 있다거나, 사람들이 해골섬에서 타이탄의 기원을 찾으려 하고, 콩과 고질라로 보이는 타이탄 동굴 벽화가 발견되었다는 등 향후 이야기에서 주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 되어, 할로우 어스라는 설정이 등장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스컬 아일랜드에서 설정이 변경된건지는 불명이지만, 콩의 보금자리가 인류가 만들었던 사원임이 드러나는데[20] 이를 통해 스컬 아일랜드에서도 인류가 고대로부터 살았던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모나크: 레거시 오브 몬스터즈에도 등장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극의 처음과 끝을 맺으며 동시에 해골섬 에이펙스 사이버네틱스 지부가 설립되어 차기작에서 주 무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5.1. 고질라 VS. 콩

고질라 VS. 콩에서 영화 맨 처음에 콩이 한가롭게 살고 있는 '스컬 아일랜드'가 나온다. 하지만 이는 진짜 해골섬이 아니라 모나크가 콩을 격리시키고 관리 중인 초거대 바이오스피어였다.

킹오몬 시점에서도 조용히 해골섬에서 살고있던 콩이 갑자기 모나크의 시설에 가둬진 이유는 바로 섬 생태계가 붕괴했기 때문이다. 기도라가 고지라에게 패배한 뒤에도 기도라가 만든 폭풍이 사라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카마조츠가 기도라의 폭풍을 몰고 해골섬을 덮치는 와중에 섬 외곽을 감싸던 폭풍까지 섬 안쪽까지 들어와 버려 기도라가 일으킨 폭풍이 섬의 폭풍과 합쳐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 여파로 원주민들이 모두 죽고 콩이 구해준 지아만이 유일하게 생존했다고 한다. 서식지가 망가진 것도 망가진 것이거니와 해골섬의 벽화나 세계 각지의 신화를 분석하던 모나크가 타이탄들의 왕인 고지라와 콩은 먼 고대부터 이어내려져온 종족 단위의 숙적임을 알게되고, 만일 고지라가 콩의 위치를 감지하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두 알파 타이탄의 싸움을 방지하고 콩을 보호하기 위해 붕괴된 해골섬 내부에 과거 해골섬의 환경을 재현한 시설을 만들어 콩을 가두게 된 것이다.[21]

모나크의 과학력 덕분에 완전 밀폐공간 임에도 밀림과 바다 등, 실제 섬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최대한 콩을 배려했으나 콩 스컬 아일랜드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러 콩이 급격한 성장을 했을 뿐더러 콩 본인도 위화감을 느끼고 자신을 가두는 것을 인지했는지 스컬 아일랜드의 패널에 나무를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었다. 콩과 유일하게 교감할줄 있는 지아가 최대한 소통하면서 진정시키긴 하지만 쌓여가는 콩의 스트레스에는 지아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 결국 에이펙스 사의 지원을 받은 할로우 어스 내부로 가는 탐사대 안내역으로 삼으며 스컬 아일랜드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모나크의 우려대로 고지라의 영역을 피해 움직였음에도 얼마 안가 콩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추격해온 고지라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후 많은 희생 끝에 할로우 어스 내부 탐사를 마치고 홍콩에서 일어난 괴수 대결전이 끝난 뒤, 콩은 스컬 아일랜드 시설이 아닌 할로우 어스의 콩 일족이 살았던 영역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삼게 된다.

결론은 몬스터버스의 해골섬도 원작처럼 멸망한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 다만 원작과 달리 모든 생물들이 멸종한 건 아니라서 해골섬의 식물군들은 바이오스피어 밖에서도 자라고 있고, 리프윙을 비롯한 익룡이 스컬 아일랜드 시설 내부와 할로우 어스 곳곳에서 서식하고 있다.[22]

6. 기타



[1] 후반부는 뉴욕에서 벌어지며, 특히 클라이맥스에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킹콩이 올라간다.[2]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숙련된 포수들도 에서 호랑이같은 매복형 포식자의 기습공격에 꼼짝없이 당한 사례가 많다. 나무가 많은 숲이나 수풀이 무성한 들판이나 정글에서는 인간의 시야가 제한되고 동체시력이나 반사신경이 야생동물보다 한참 뒤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무기를 들고 있다 하더라도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야생의 포식자들은 기척을 숨기는 능력도 뛰어나 사람의 눈으로는 숨어있는 맹수를 식별하기가 매우 힘들다. 괜히 조선시대에 호환이 많이 일어난 게 아니다.[3] 사실 잡아먹기 보다는 물어죽이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것은 괴수들을 자연에 존재하는 동물들이 아닌 주인공에 시련을 주거나 공포심을 주는 재앙이나 장치로만 보았기 때문이다.[4] 동남쪽 영역이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나온 이슬라 누블라보다 살짝 크다면, 섬 전체는 이슬라 소르나보다 살짝 작다고 할 수 있겠다.[5] 차후 나온 몬스터버스 영화 시리즈의 해골섬의 경우 시리즈가 이어지며 할로우 어스에 대한 설정이 풀리고 더욱 세세해지고 있어서 논외로 친다.[6] 사람보다 크지 않더라도 악력이나 맹독으로 사람에게 상해를 줄 수 있는 종들이 차고 넘친다.[7] 이곳이 영화에 나온 콩의 거처다.[8] 공룡들 외에도 공룡 이전에 멸종된 원시 단궁류와 공룡 이후에 나타난 공포새들도 살고 있다. 중생대 전후에도 바깥 세상에선 멸종된 동물 계통들의 피난처가 되어왔던 것.[9] 박쥐처럼 진화한 거대 설치류. 해골섬의 날짐승 중 덩치가 가장 크다. 아마 외부 세계와는 다른 특이한 생태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이런 극단적인 방향으로 진화한 듯하다.[10] 다른 파충류나 고대 생물들이 생태적 지위를 차지해서 포유류 구성원들이 차지할 공간이 거의 없는 것이 꼭 중생대 후기의 먹이사슬과 같다. 게다가 포식자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환경에서 제대로 살아가기도 어려울 터. 참고로 해골섬의 대형 육상 포유류는 인위적으로 이입된 것들이며, 자연적으로 유입된 포유류는 대개 비행이 가능한 포유류와 유목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작은 포유류, 그리고 바다 포유류다.[11] 인위적으로 유입된 종들은 메가프리마투스 콩 이외에는 딱히 신체적인 변화가 없었고(똑같이 유입된 가우르만 해도 거대해지지 않은 탓에 해골섬에선 만만한 먹잇감.), 콩과는 달리 해골섬 토착 원시 영장류도 섬 거대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12] 이 고대 문명이 엄청 대단한 게, 보트를 타고 해골섬에 진입하는 장면에서는 수많은 암초 사이에서 괴수나 망자의 형상이 새겨진 석상이 드러나고, 브론토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장면의 전후를 보면 돌로 만들어진 널찍한 도로와 덩쿨로 뒤덮인 여러 개의 커다란 석조 건축물이 등장한다. 또 콩이 앤에게 화가 나 분풀이를 하는 장면에서는 가파른 산악지대에도 거대한 석상이 축조된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섬에서 가장 높은 산에 자리한 콩의 거처로 가는 입구는 사실 거대한 피라미드다. 즉, 반경 10km에 걸쳐 고도로 발달된 거대한 석조 도시를 건설할 정도의 건축술과 인력을 보유했던 것이다. 심지어 지각변동과 지진을 거쳐 남은 게 그 정도다. 청동기 문명 단계에서 상당한 수준의 건축물을 올린 문명은 많지만, 열대기후 아래 험준한 지형에서 무려 10km의 면적에 달하는 대도시를 건설한 고대 문명은 없다는 점에서 실로 오버테크놀로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쯤되면 아틀란티스와 같은 초고대문명이었다고 하는 게 더 타당하다. 그런 문명이 왜 굳이굳이 해골섬 같은 마계에서 살았는지는 의문이지만[13] 설령 흥미가 생겨 탐사 정도는 했을수도 있지만 해골섬이 어떤 곳이지 알게된다면 그것마저 없어졌을테니 고작해야 탐사대 한번 보내고 끝났을 걸로 보인다.[14] 이 때문인지, 데드 얼라이브에서 해골섬 원주민들이 이 원숭이를 당장 풀으라고 했으며, 허가증 마저 그냥 종이 쓰레기마냥 찢어버리기도 했다. 결국 이 사람들은 이들의 경고를 무시한채 기어코 원숭이를 가져가버린다.[15] 피터 잭슨은 이미 1996년에 유니버셜 사와 함께 킹콩 리메이크를 시도하다 무산된 적이 있다.#[16] 대규모 군사적 개입이라기 보단 모나크의 빌 랜다가 연줄을 이용해 일부 헬기 강습부대를 호위병력으로 요청한 것이다.[17] 지도상으로 보면 하와이에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18] 재밌게도 저 의견이 나온 킹오몬 시점부터는 어느정도 해당하는 사실이 되었다. 이전까진 바깥 세상은 우수종들을 매우 드물게 목격한지라 사실상 전설로 치부될 정도로 그들과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고 해골섬은 매일 우수종에 둘러싸여 살아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일상을 보냈는 반면 적어도 킹오몬 시점에선 해골섬 내외 모두 괴수들이 날뛰기 시작했기 때문. 이후 해골섬은 멸망했고 고지라가 괴수들을 진정시키긴 했지만 이후에도 비슷하게 왕권을 두고 다투는 시기가 와서 괴수들이 제어를 잃고 날뛰기 시작한다면 모스라가 수호하는 인펀트 섬과 더불어 콩의 거주지가 안전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19] 다만 모나크에서는 이미 콩과 스컬 크롤러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만큼 새로운 개체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부터 인류에게 호의적인 모스라가 기도라가 알파가 된 이후로도 폭주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마찬가지로 인류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콩 또한 폭주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20] 이전 영화나 코믹스에서 사원은 별 코빼기도 안나왔기 때문에 다소 뜸금없다는 말도 나온다. 애초에 이 애니 자체가 몬스터버스와 아주 많은 부분들에서 설정 충돌&설정 붕괴가 많다.[21]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나크의 우려와 달리 고지라는 이미 콩이 해골섬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소설판에 따르면 근처를 지나간 것으로도 추정되며 콩 또한 이를 인지했으나 서로 무시했다고 한다. 콩의 종족이 고지라 종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해골섬 까지 패퇴했다는 점, 고지라가 도미니언 코믹스에서 배정한 영역을 벗어난 스킬라를 제압한 것 등으로 볼때 고지라 입장에선 해골섬을 콩의 영역 쯤으로 지정한 것으로 보이며 소설판에서도 해골섬을 벗어나자 이를 도전으로 간주하고 습격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에 더해 감독 코멘터리에 따르면 콩을 진지한 위협으로조차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다. 애초에 지구 반대편에 있거나 도주한 무토, 기도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추격했는데다 지하에 꼭꼭 숨겨놓은 메카 고지라까지 어렴풋이 감지해서 파괴하려 든 고지라가 고작 폭풍 정도로 밀폐된 콩의 위치를 모르는게 이상하며, 콩을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했다면 펜사콜라 마냥 찾아와서 시설 째로 산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22] 다만 콩이 서식지를 옮긴 뒤에는 이 시설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