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노벨 | 애니메이션 |
하야마 하야토 | |
별명 | 하야토 |
생일 | 9월 28일 |
혈액형 | B형 |
취미 | 독서, 영화감상, 풋살, 기타, 해양 스포츠 |
특기 | 축구, 기타 |
잘하는 과목 | 딱히 없음, 못하는 과목도 딱히 없음 |
좋아하는 음식 | 이탈리안 |
이미지 동물 | 매 |
좌우명 |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By Steve Job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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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葉山 隼人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콘도 타카시/스콧 깁스.
성의 유래는 가나가와현 미우라 군 하야마마치(町). 1인칭 오레.
치바시립 소부(総武) 고등학교 2-F반 학생으로 주인공 히키가야 하치만의 클래스메이트. 축구부 주장 겸 에이스인데다[2] 특별활동 부장모임을 총괄하고 있는 훈남으로 학급의 여왕인 미우라 유미코와 함께 카스트의 정상에 있는 리얼충(The Zone). 성적도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바로 아래를 차지하고 있는 전교 2등 수재로, 위의 프로필에 나와있듯이 잘하는 과목이 딱히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전부 잘한다.[3]
도도하고 까칠한 분위기를 풍겨 친구 하나 없는 유키노와는 달리[4] 누구에게나 친철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까지 겸비해 주변에 늘 사람들이 모여든다. 외모도 엄청나게 잘생겼다는 설정으로, 하치만의 묘사에 따르면 이게 잘생긴 게 아니라면 대체 뭐를 잘생겼다고 해야 할지 모를 수준의 미남. 모르는 여학생과 대화만 해도 그 여학생이 얼굴을 붉힐 정도. 심지어 다른 고교의 여학생들도 하야마를 알고 있을 정도로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또한 대단한 집안 배경을 지녔는데 아버지는 변호사이고,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의사이며 총 자산은 몰라도 현금은 하야마 집안이 더 많다고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언급할 만큼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이다. 여기에 더해 하야마의 아버지는 현(県) 의원인 Mr. 유키노시타가 운영하는 건설회사의 법률 고문을 맡고 있어 하야마 집안과 유키노시타 집안이 오래전부터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인연 덕분인지 하야마와 유키노는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처럼 지냈으며, 유키노시타 하루노와도 허물없이 지낼 만큼 친분이 두텁다.
게다가 보통 이 정도로 모든 면에서 잘나가면 뒷담 정도는 까이는 게 일반적인데, 하야토의 경우 남학생들에게도 떠받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카스트 하위급 학생들에게도 말을 걸어주고 친절을 베풀어 평가가 좋다는 걸 보면 작품 내 엄친아 확정. 하치만은 이런 하야토의 모습을 보고
참고로 부녀자인 에비나 히나가 가장 좋아하는 커플링이 바로 "하야마×하치만"(…). 그래서인지 픽시브에 올라오는 하야마의 짤은 절대다수가 하치만과 함께 그려진 것뿐이다. 일명 하야하치.
학교의 여왕과 학생회장의 열렬한 사모를 받고 있으며 학교 최고 스펙 보유자이자 학교 제일의 미소녀와 상위호환인 그녀의 언니와도 소꿉친구인 관계이고 그녀들 외에도 수많은 여학생들의 호감을 한몸에 받는, 다른 작품이었으면 주인공이었을 학교의 이케멘. 심지어 주인공의 친구 포지션으로 각각 개그담당과 그 외 담당까지 주변 인남캐의 라인업까지 충실히 구현되어 있는, 어느 모로 보나 완벽한 미연시 주인공의 포지션.
작품에서 주를 이루는 진실된 것이라는 인간관계를 제외하고 단순히 스펙만 따지고 본다면 유키노, 하루노 이상일수도 있다. 물론 성적이나 여러 능력은 유키노, 하루노가 우위에 있지만, 하치만의 언급에 따르면 그들에게 그나마 비견될 수 있는게 하야마다. 무엇보다 유키노는 대인관계 소통능력이라는 약점이 있고 하루노에게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이라는 이면의 진실이 있다. 그리고 소소한 단점이지만 유키노는 뛰어난 운동신경과 신체능력에 비해 체력이 크게 떨어지고, 하루노는 특유의 성격때문에 관심없는 부분에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결과물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기도 한다.[6] 하야마는 수동적으로 선택한 완벽초인의 길이라는 허점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단점이 없다.
10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집에서 시키는 대로 살아온 수동적 인물이라고 한다. 약간 비판적으로 보자면 자기 나름대로의 제대로 된 주체성과 객관성이 좀 부족하다는 의미인데 이유는 후술한다.
2. 작중 행적
2.1. 1~3권
이 작품의 주요인물답게 1권부터 등장. 분쟁을 피하고 원만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유의 성격 덕분에 유이가하마 유이를 두고 유키노와 유미코 사이에 불이 붙은 걸 말리고,[7] 토츠카 사이카가 테니스 연습을 할 때 자기도 하고 싶다고 유미코가 행패를 부리자 그냥 다 같이 하는 게 어떠냐고 중재를 하기도 했지만, 이후 승부를 제안할 때는 '이긴 쪽이 이후 점심시간에 테니스 코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8][9] 그러나 이게 오히려 하치만의 반감을 사서 혼성 복식 테니스 시합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에 하치만의이 와중에 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의 성을 '히키타니'[10]라고 부르면서 하치만이 이에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2권에서는 자기 친구들인 토베·야마토·오오오카의 험담을 하는 체인 메일이 돌아 반 분위기가 안 좋아졌으니 이걸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가지고 봉사부를 찾는다. 이후 유이가 나중에 있을 직장 견학 조 편성이 원인인 걸 알고 같은 반인 하치만과 유이가 셋 중에 누가 범인인지 찾게 되는데 하치만이 특기인 인간 관찰로 셋은 하야토의 친구지만 자기들끼리는 어색한 사이인 것을 간파, 범인을 찾지는 못했지만 하야토가 빠져버리고 셋을 붙이면 된다는 해결법을 낸다.
이후 하야토는 문제가 해결된 것에 고마워하며 직장견학 조편성 때 하치만하고 토츠카와 같은 조가 됐으나 다른 애들이 하야토를 따라 몰려드는 바람에 하치만은 또다시 듣보잡이 됐다. 사실 하치만도 하야토가 이렇게 될 것까진 예상하고 있었으나, 토츠카 역시 여학생들에게 끌려가는 바람에 결국 아싸가 되었다.
아무튼 3권까지의 하야토는 아싸인 하치만의 반대급부의 캐릭터로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여느 라이트 노벨의 주인공과 같은 캐릭터로 그려졌다.
2.2. 4권 이후
- 시즈카는 하야마 그룹과 같은 본격적인 리얼충 집단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부르지 않았다.
- 그리고 시즈카 선생이 수련회 참가 공고를 학교 게시판에 붙이긴 했지만, 시즈카 본인조차도 '이런 귀찮은 행사에 학생들이 참가하겠냐'는 식으로 홍보에 비중을 두지 않았고, 공고문 역시 작게 만들어 게시판 구석에 붙여놓았다. 내신이 들어가는 행사란 것을 고려하면 만약 이 행사가 인원이 없어서 취소라도 된다면 분명 교사의 근무평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행사를 시행 허가를 받아서 공고까지 했다는 것은 사실상 시즈카는 자신이 관리하는 봉사부 3인방
에 추가로 두 명까지만 데려갈 의도였다는 것. - 여기에 시즈카 선생이 봉사부에만 관심을 둔다는 것이 이미 여러 경로로 학교 전체에 퍼져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사실 공고를 게시판에 붙인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공고 하나 없이 봉사부 애들만 내신점수 반영되는 행사에 데려가면 당연히 좋은 말이 나올 리가 없기 때문이다.
- 이렇게 나열된 이유들을 감안하면 시즈카가 주도한 행사라면 봉사부도 높은 확률로 함께할 것이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하야마가 굳이 이런 행사에 참가했다는 것은 봉사부를 다분히 의식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게다가 봉사부 맴버 중에서 유이는 어차피 자신의 그룹 안에 속해 있는 상황이라 딱히 수련회에 따라가면서까지 만날 이유는 없기에, 하야마가 이 수련회에 참가한 진정한 의도는 일차적으로 봉사부의 유키노를 만나고, 거기에 좀 더 넓게 보면 최근 유키노가 신경 쓰고 있는 하치만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12]
아무튼 하야마 일행도 이 수련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첫 오리엔테이션 부터 하야마 특유의 성격 덕에 초등학생들을 잘 이끌며 능숙하게 활동하나 아이들 중 따돌림당하는 츠루미 루미라는 아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하야토는 언제나처럼 원만하게 모두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웃 사이드에 속한 하치만과 유키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13]
해결법이 좀처럼 나오지 않다가 하치만이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한다면 다른 녀석들을 뿔뿔이 흩어 놓으면 된다' 는 막장 결론을 내리고, 딱히 다른 방법도 없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토베, 유미코와 함께 초등학생들을 위협하는 양아치 역할을 떠맡는다. 안 어울리게 악역이 돼서 나중에 꽤나 피곤해했으며, 인간관계에 별 관심 없는 하치만조차도 "거북한 역할을 떠맡겨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줄 정도였다.
……있잖아, 만약 히키타니 네가 나와 같은 초등학교였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야 뻔하지. 너희 학교에 외톨이가 한 명 늘어났을걸. 그게 다야.)
그럴까?
(그럼.)
나는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히키가야하고는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을 테지.
(그야 뻔하지. 너희 학교에 외톨이가 한 명 늘어났을걸. 그게 다야.)
그럴까?
(그럼.)
나는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히키가야하고는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을 테지.
4권의 사건이 모두 마무리 된 후 자신과 정반대 사이드에 있는 하치만과는 예전에 만났더라도 사이좋게 지내지는 못했을 거라 고백하는데, 하치만을 처음으로 히키가야라 제대로 부르면서 그의 마음 속 격정[14]이 처음으로 드러나게 된다.
사실 이 장면이 나왔을 당시까지만 해도 그저 '왕따였던 하치만과 새로이 접점이 생기면서 이름을 인식해 준 것' 정도로만 생각되었지만, 이후 팬들 사이에서 하야마와 유키노와의 관계가 논의되면서 사실 하야마는 谷을 타니라 잘못 읽은 게 아니라 히키가야라는 것을 알면서도 히키타니라고 부른 것이었다는 게 정설로 굳어지는 추세이다.
단순한 왕따에 대한 무지가 아닌, 자신이 예전에 유키노에게 해주지 못했던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존재로서 하치만을 의식하고, 이에 따라 생긴 일종의 질투심 혹은 시기심 때문에 하치만의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부르는 방식으로 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수련회 사건으로 하야마 역시 하치만의 방식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고, 하치만을 히키가야라 부르면서 그의 존재 역시 인정하게 된다.[15]
하야마의 착하지만 모두의 관계를 중시하는 특유의 성격탓에 하치만에게 일정 거리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있으며, 하야마의 그런 성격을 잘 아는 하치만은 그의 성격조차도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이용[16]하면서 현재까지 기묘한 클래스메이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후 하야마는 여러 사건들에 하치만과 같이 엮이게 되면서 하치만에 대한 존재를 완전히 재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6권과 7권의 굵직한 사건에 서로의 가치관에 맞춰 연달아 대립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치만에 대한 그의 인식은 처음엔 '주목할 만한 존재'에서 '꼬일 만큼 꼬인 녀석'으로 변했다가 7권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17] 자기 대신 자기 그룹의 상태유지를 위해 하치만이 총대를 매자 '동정심을 느끼는 존재'에까지 도달했다. 단 그 동정심을 표현하는 데 있어 하치만이 수치심과 분노를 느껴 주먹을 날릴 뻔했는데[18], 이는 4권에서 츠루미 루미에게 다가가던 방식이 하치만에게 비웃음을 샀던 것처럼 동정심을 표현하는 데 있어 자신의 그룹 이외의 사람에게 대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8권과 13권의 묘사를 볼 때 4권에서 하루노에게 위치를 알려준 것은 하야마 하야토로 추정된다. 하루노에게 휘둘리거나 정보제공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 사실 그 이외에는 알려줄만한 인물이 시즈카 정도밖에 없는데, 시즈카는 하루노와 오랜만이라며 잘 모르는 눈치였다.
2.3. 8권 이후
8권에서는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한다. 어느 도넛 전문점에서 우연히 하치만과 만난 하루노가[19] 하치만이 중학생 때 고백했던 대상인 오리모토 카오리와, 그녀의 친구인 나카마치 치카를 만났고, 하루노가 그 자리에서 하야마를 불러서 하야마와 오리모토·나카마치가 면식이 생겼다.이후 하야마는 오리모토·나카마치에게 연락을 받아 놀러나가게 되자 하치만에게 같이 갈 것을 머리까지 숙이며 부탁했지만 당연히 하치만에게 거절당했다. 그러자 하루노에게 연락하여 하루노가 하치만을 자기네와 같이 놀러가게끔 유도했고, 하치만과 처음으로 전화번호만 교환했다.[20]
그리고 더블 데이트(?)를 잘 하다가 막판에 하치만과는 접점이 없는 나카마치마저 하치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그런 거 안 좋아한다고 말하여 오리모토와 나카마치를 당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미리 부른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가 도착하자[21] 오리모토·나카마치에게 "(하치만은)너희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멋진 애들과 가까이 지내는 사이야. 겉만 보고 함부로 떠들지 말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22]
이어서 오리모토&나카마치, 유키노, 유이, 하루노가 모두 돌아간 뒤에 하치만에게 너 자신과 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너의 대한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기존에 성립해 있던 하치만이나 유키노와의 관계도와 좀 거리가 있는 이벤트들을 발생시킨다.
그 동안 하치만이 자기희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모종의 죄책감을 느낀 듯하다. 하지만 하치만은 그동안의 자신의 문제 해결 방식은 자기가 생각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생각했을 뿐, 동정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야토의 이러한 동정심에 역겨움을 느낀다.[23] 두 사람의 접점은 점점 늘어나지만 아직도 하치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8권에서 하치만에 대해서도 '너도 나처럼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이 없구나'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 전의 둘의 대화를 보면 하치만에게 "저런 게 타입이었어?"라고 하치만이 옛날에 고백했다가 차였던 데이트 중인 상대를 보며 말한다. 그에 대한 하치만의 대답이 실로 미묘한 것이었기 때문에 하야마는 그런 결론을 내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단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이 없다는 거지, 이것만 가지고 유키노나 하루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수학여행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토베의 질문에 과민반응한 걸 생각하면, 좋아했던 사람이 없다기보다는 그것이 진심으로 좋아한 것이었을까 하는 자괴감에 가까운 발언이었을 수도 있다. 당장 유키노가 어렸을 때 겪었던 일들과 하야마에 대한 알 수 없는 적대감을 생각해보면, 거기에 하야마의 성격까지 고려해보면 다수를 위해 유키노를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24]
8권에서 보인 일련의 행동은 전부 하치만의 방식을 어설프게 이해한 채로 따라한 것이다. 억지로 시간을 내서 데이트에 참여하고, 하치만에게 고개를 숙여가면서까지 부탁하고 거절당하자 껄끄러워하는 하루노에게까지 부탁해서 참여시킨 점, 반쯤 거짓말로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불러내고 오리모토와 나카마치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는 점 모두가 하치만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자신만 리스크를 지고 희생하는 방법을 흉내내고 있다. 작중에서도 '기분 최악이야, 두 번 다시 안 하고 싶어.' '너는 계속 이런 식으로 해 왔겠지.' 라고 억지로 행하고 있음을 밝힌다.
하야마는 하치만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치만이 직접 겪어보게 함으로써 하치만이 스스로가 틀렸음을 깨닫고 변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서 하치만의 분노를 일으키는데 이는 하치만의 정곡을 제대로 찌른 것이 아니라[25] 엉터리로 파악하고 흉내냈고, 이런 방식을 취하는 하치만을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멋대로 지껄이지 말라고!" 수준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하야마의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인드로는 7권에서 끝내 누구도 진정으로 도와줄 수 없었으며 하야마의 방식이 적용된 하야마 그룹의 관계가 진정성이 없어보인다는 점은 1권부터 계속 언급되어 왔다. 하치만의 방식 역시 서로 그다지 깊은 관계가 아니었던 초반부에는 히라츠카 외에는 크게 문제 삼는 사람이 없었으나 작품이 진행되며 점점 주변인들을 불편하게 하고 그것이 7권에서 결국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구도는 8권에서도 계속되어 더블데이트를 미우라가 목격했으나 그룹 관계의 유지를 위해 얼버무림으로써 그룹의 모습에 더 겉치레뿐이게 된 부분이나 학생회장 건과 관련해 봉사부원들이 점점 진실성을 잃는 부분 등 반복해서 대비되며 강조되고 있다. 사실상 8권 시점에서 하치만이 계속 역겨워해왔고 자신과는 다르다고 여겼던 하야마 그룹과 봉사부는 거의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9권에서 잇시키에게 고백받았지만 거절한 하야마에게 하치만이 다가가자 "네가 나를 좋은 녀석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이유랑 같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이 말의 뜻은 10권에서 밝혀진다.
10권에선 하야토의 문·이과 선택을 주제로 다루면서 주역으로 부상한다. 어디를 선택했는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며 가르쳐주지 않는[26] 하야토 때문에 조바심이 난 미우라 유미코가 봉사부에 알아봐 달라는 의뢰를 넣은것 또한 하야마와 유키노가 치바시내에서 함께 목격되는 바람에 사귀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는데 이를 확인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이에 하치만이 전면에 나서 해결을 꾀하기 시작한다.
하치만은 직접적으로 물어보려고 했지만, 입이 무거워 말할 가능성이 한없이 낮다는 토베나 에비나의 말을 듣곤 소부고교 마라톤 대회 때 꼼수를 써서 하야토와 단 둘이 있게 될 기회를 벌어 대화를 나누며 속을 떠본다.[27] 하치만은 모두의 기대를 부응하려는 하야토가 지쳐서 인간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일부러 진로 선택을 숨겼다고 판단하고, 여자가 적은 이과를 선택할 것을 종용했다. 마라톤 당시에도 이미 계열을 선택했을지라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므로, 역으로 이쪽에서 이과를 추천해준 것.
그런 하치만의 해결법에 하야토는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 나는 네가 싫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자신으로썬 손 쓸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내고, 그런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는 본인이 못 견디게 싫어서라고. 그렇기에 하치만을 자기와 동격으로 보고 추켜세우고 싶었던 것이다. 그에게 밀리는 자신을 긍정하기 위해서. 8권에서 카오리에게 일침을 날린 것도 그런 치켜세우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 이후, 네 말대로 따르긴 싫다며 자신이 문과로 갈 것임을 밝힌다. 자신 때문에 뒤숭숭해진 교실 분위기도 자기 스스로 종지부를 찍을 것을 밝히며 우승 2연패를 저지해서 미안하다는 하치만에게 이런 말을 남긴다.
"아니, 이길 거야. 그게 나니까."
"게다가, 네게 지고 싶지 않거든."
"게다가, 네게 지고 싶지 않거든."
그렇게 하치만이 내놓지 못하는 해답을 내놓고, 하치만이 믿지 못하는 가능성을 꿈꾸며 하치만의 앞으로 달려나가는 하야토를 보며 하치만은 빌어먹을, 멋지잖아란 감상을 내놓는다.
그렇게 마라톤 대회에서 2연패를 성공한 후 대회 시상식 땐 미우라와 잇시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유키노와 사귄다는 소문을 일축시킨다. 여전히 미우라와 친근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걸 밝혀서 여친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어필한 건데, 이 와중에 2명을 지목함으로써 특정 누군가와 사귄다는 오해가 또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는 치밀함도 보인다.
이후 뒤풀이에서 유키노에게 헛소문 때문에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서 정중히 사과한다. 유키노는 그때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28] 그래도 마음 써준 것에 대핸 고맙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유키노의 반응에 유키노가 조금은 변한 것 같다고 놀라워한다. 유키노는 하야마에게 누군가의 뒷모습을 무리해서 쫓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지만, 그런 유키노의 말에 "......그것도 포함해서, 나인걸." 이라고 대답한다.[29]
본격적인 파티 전에 하치만을 따로 불러내선 유키노는 변했다고, 더 이상 하루노의 그림자를 좇으려 하지 않는다곤 하나 딱 거기까지라며 유키노의 동경의 대상이 하루노에서 하치만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했다. 또한 하야토가 진로 선택을 숨긴 이유는 말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30] 그리고 덧붙이길 고르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며 그게 자기만족이라고 말한다.
작중 하치만에 대해서 열등감을 느꼈다고 말했는데 설령 틀린 추측이라고 하나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꿰뚫어보거나,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과 달리 인간의 악한 면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하치만이 내심 부러웠던 것으로 보인다.[31]
작중에서 하야토가 보인 행동기준은 무조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하치만을 자꾸만 신경쓰는 것도 자신과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 하치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 또한 누구에게도 상처주기 싫어한다는 점에서 하치만과도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야토가 하치만이 싫다고 말한 건 하치만에게 열등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서 하치만이라는 존재를 끌어올려서 "그런 하치만에게라면 패배해도 당연하다"라고 납득하려고 했던 것. 즉 8권에서 일부러 하치만을 더블 데이트에 불러낸 건 동정심이나 보답 같은 게 아니라 하치만을 자신과 대등한 존재로 인식시키기 위해서였다.[32]
이후, 하치만의 권유를 그가 말하는 대로 하기 싫다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대화하다가 뒤처진 마라톤을 하치만에게 지기 싫다는 이유로 다시 진행하여 결국 우승하거나, 우승 소감 때 하치만을 두고 "좋은 라이벌"이라고 언급하는 등, 연애 관련은 아니었지만 정말로 하치만의 라이벌임을 공표했다.[33]
11권에선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을 자신에게 주려고 여학생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초콜릿 받는건 정중하게 거절중이란 사실이 언급된다. 이 덕분에 그에게 초콜릿을 주고 싶은 미우라 유미코·잇시키 이로하가 봉사부에 관련 의뢰를 넣으며 11권 초중반부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봉사부는 발렌타인 데이 대비 요리 실습회를 소부고교 학생회와 함께 주최하고 하야마를 시식담당으로 초대하여 자연스럽게 미우라·이로하가 만든 초콜릿을 맛보도록 만든다.
특히 요리 실습회에 은근슬쩍 참가한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분탕을 목적으로 "하야토는 유키노쨩한테 받은적 있었지?"라고 말하자 "응, 초등학교 때 하루노 누나랑 유키노시타한테."하고 말하며 능청스럽게 받아넘겨서 눈치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팬덤에서 그를 칭찬한 건 덤.[34]
12권에서는 하야마와 하치만의 거리가 조금 가까워진 듯한 묘사가 있으며, 유키노의 이야기를 들은 듯 이야기 들었다, 어깨의 짐은 조금 덜었냐고 언급한다. 이후 하치만이 코마치의 합격 발표를 보기 위해 뛰쳐나가자 그걸 수습해주는 등 하치만을 은근히 도와주기도 한다.
14권에선 특별활동부 부장대표로서 유키노가 추진한 프롬계획을 이래저래 돕는 도우미역으로서 참여한다. 그리고 완결시점에선 3학년으로 진급, 에비나 히나 & 히키가야 하치만과 같은반이 되었고, 조용히 아싸로 지내고 싶어하는 하치만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주 말을 걸어주고 있다고. 하지만 14권까지 오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만큼 하야마가 모를 리가 없고, 그걸 하치만도 알고 있기에 하치만은 수업만 끝나면 곧바로 모습을 감춰버리는 것을 택했다고 한다. [35]
2.4. 내청코 신
3학년으로 진급했다. 히키가야 하치만 & 에비나 히나와 같은 반이며, 축구부 주장을 계속 역임하는 등 여전히 학교 최고의 인기남 포지션이다.하치만의 봉사부 활동을 도와주는 걸로 잠깐 등장. 이전과 다르게 하치만을 싫어하는 티를 대놓고 팍팍 내지만, 그래도 미운 정 때문인지 못이기는 척 도우미 역을 자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야마는 아싸를 자처하는 하치만을 양지로 끌어 올리려고 하는데, 이는 본인의 짐을 분담 시키거나 아예 떠넘기려는 것. 유키노와의 연애와 여태 까지 봉사부 활동을 이래저래 하면서 하치만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이 생겼으니 이 방법이 의외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데, 당연히 하치만은 이를 불쾌해 하며 하야마를 방패막이로 써먹는 등 이래저래 대립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에비나가 검은 속내를 잘 활용해 둘이 엮이도록 수를 쓰는 중.
데면데면한 와중에도 하치만을 대우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그의 비굴하고 쓰레기 같은 대처에 여전히 불쾌한 한숨을 내뱉는 건 여전하다. 어떻게 보면 하치만 앞에서는 유일하게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유키노랑 사귀는 하치만을 놀려 대는 모습도 여러 번 보여준다. 하치만도 그런 하야마의 고통을 약간은 이해하게 됐는지 1년만 고생하고 졸업하면 눈치 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며 응원도 해주는 등 악우의 모습을 보여준다.
2.5. 앤솔로지
2권인 온 퍼레이드에 하야마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집필자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으로 유명한 마루토 후미아키.하야마가 소부고를 졸업하고 5년 뒤 시점으로, 소부고 2학년 F반 동창회가 열려 참석해 히키가야 하치만과도 아주 오랜만에 재회했다. 하치만의 언급에 따르면 유명 대학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졸업했으며, 현재 흡연자가 된 모양. 여전히 악우 사이라는 건 여전히 서로를 디스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도, 사회인이 되었기 때문인지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며 고교시절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썰을 푼다.
3. 과거
작품 완결편까지 과거 유키노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여러 추측 및 의견이 있다.일단 확실하게 드러난 건 초등학교 시절 유키노가 동급생들에게 왕따를 당했고, 하야마가 도우려다 실패했다는 것. 다만, 이때 있었던 실패의 내용이 대체 어떠하였기에 유키노가 그 정도로 하야마를 싫어하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 유키노를 도저히 두고볼 수 없어 이를 말리고 모두 사이좋게 지내자는 식의 언행을 했는데, 다른 여학생들이 '학교 최고 인기남인 하야마가 유키노를 감싸고 돌잖아? 진짜 밥맛이야!'라고 여겨 역효과를 불러와 유키노가 더 심하게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증거로 하야마가 4권에서 '모두 사이좋게'를 실현하다 실패해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는 언급을 했다. PSP용 게임에서는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씁쓸하게 말하는 말하는 장면도 있는데, 유키노를 향한 괴롭힘의 강도가 심해진 걸 보고 놀라서 더 이상 끼어들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 불꽃축제 당시 하루노의 "유키노는 또 선택받지 못했구나"를 돌아보면, 반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여학생과 유키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반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유키노를 방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혹은 하루노와 유키노 중 하루노를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한 언급일 수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편이긴 하지만, 하치만과 둘이 있었을 때 계속 망설이다가 겨우 질문한 것이 "히키타니 너는 유…" 였으며[36], 같은 날 저녁, 숙소에서 좋아하냐는 여자가 있냐는 토베의 질문에 평소의 그답지 않게 짜증을 내며 이니셜 'Y'를 댔다.
의도적인 떡밥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하야마와 접점이 있는 주·조연 여성 캐릭터 가운데 Y로 시작하는 성 혹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 미우라 유미코, 유키노시타 하루노.
3.1. 이니셜 Y 논쟁
여튼 이중에서 가장 유력한게 유키노시타 하루노이다. 왜냐하면 8권 도넛집에서 하루노가 하야마 하야토를 불러내고 갔을때 하야마는 히키가야에게 “……너는, 하루노 누나에게 사랑받는구나.” 라고 말하자 히키가야가 “바보냐? 그건 그냥 놀리는 거잖아.”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곧 “적어도 관심은 있단 뜻 아니겠어?” 와 “그 사람은 관심 없는 것에는 전혀 간섭해 오지 않거든.……아무 것도 하지 않아. 좋아하는 걸 지독하게 아낀 끝에 없애버리거나, 싫어하는 걸 철저하게 부숴버리는게 전부야.” 등등의 발언을 볼때 하루노를 좋아했지만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걸 알고 실망했고 히키가야에게 관심을 가지는것을 보고 질투심이 있다는 걸로 알 수 있다.4권에서 하치만과 사이가 좋아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은 이후 10권에서 나온 하치만의 방식을 용납할 수 없고, 대단하다고는 느끼지만 그런 방식을 사용하는 하치만이 싫다고 분명히 언급했기 때문에 4권에서 하치만과 친해지지 못 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유키노에 대한 감정보다는 하치만이 악의의 본질을 이용한 방법으로 루미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모습을 보고 나온 말이라 해석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37] 또, 6권, 8권에 걸쳐서 하야마는 유키노보단 하루노와의 접점이 더욱 강조되며 8권에서도 하루노가 하치만이 과거에 오리모토를 좋아했다며, 그걸 유키노가 알게되면 무슨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냐며 하야마에게 묻지만 하야마는 반대로 침울해한다.[38] 일단 같이 놀러가면 재밌을지도 모른다는 하루노의 말에도 그럴리 없다며 드물게 네거티브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하야마는 하치만에게 “……너는, 하루노 누나에게 사랑받는구나.”라고 언급한다. 그 상황에서 하야마가 주목한 것은 하치만이 하루노에게 사랑, 또는 관심을 받고있다는 점이었으며 8권 이후의 행적 항목에서도 언급되듯 하야마는 하루노의 뒤를 좇고 있었다. 즉, 하야마가 관심이 있는 것은 하루노라는 것. 10권에서도 유키노에게 더 이상 하루노의 뒤를 좇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하야마는 그런 것도 포함해서 자신이라며 하루노의 뒤를 좇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11권 5장에서도 하루노가 예전에 하야마에게 유키노가 초콜릿을 선물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하야마는 하루노 누나도 같이 줬다며 일을 수습하는데 싸늘하고 흥미를 잃은 듯한 하루노의 반응[39]을 보고 하야마는 쓸쓸한 표정을 짓는다. 적어도 8권 이후 하야마의 감정선과 연관성은 하루노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는 하야마가 좋아하던 Y가 유키노가 아닌, 하루노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멀리 가지 않고 옆에 있는 유키노만 봐도 좋아하는 하치만의 뒤를 쫓고 있다고 언급된다.
12권에서 유키노가 혼자서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하루노에게 듣기라도 한 건지[40] 하치만에게 고생 많았다. 어깨의 짐은 좀 덜었냐며 말을 건다. 상식적으로 이미 서로 화해한 사이나 다름없고 성격 좋기로 유명한 하야마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하치만에게 의지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데 굳이 찾아가서 어깨의 짐을 덜었냐며 위로랍시고 그 이야기를 꺼내겠는가? 하야마 본인은 그런 유키노의 의존적인 면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41]
즉, 4권부터 12권까지 전체적으로 하야마는 하루노의 뒤를 쫓고, 하루노와의 유사점이 언급되며 하야마 8권, 11권에서는 노골적으로 하루노에게 관심받지 못하는 것을 씁쓸하게 여긴다. 반면, 유키노 상대로는 시원하게 화해하고 그 뒤로는 직접적으로 유키노에게 접근조차 안 한다. 오히려 하루노가 자신과 유키노를 엮으니 적절한 대응으로 유키노와 거리를 둔다는 것.
그리고 여기서 하야마가 오리모토 카오리에 관련해서 하치만과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건 재밌는 부분인데, 하야마도 착각해서 좋아한 사람이 있었다는 암시이며 하루노에 대한 하야마의 태도가 카오리를 대하는 하치만의 태도와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42]
13권 하야마의 인터루드에서 하야마는 직접적으로 그에게 샘이 난다며, 하루노와 함께 있고싶고, 함께 지옥에 떨어진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하야마의 Y의 논쟁은 사실상 하루노로 끝났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허나, 하루노의 타인에 대한 떨어지는 공감력이 있는 인성을 생각하면 둘이 이어질 가능성이 낮았고, 오히려 하루노는 하야마를 배척하며 관심조차 없었고 실제로도 둘은 끝내 맺어지지 못했다.[43]
4. 기타
- 애니메이션 1기에선 작화 문제인지 진짜 잘생긴 건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역변했다(...). 사실 1기가 저예산으로 만들어져서 작화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 하야마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다. 다행히 2기에서는 작화의 질이 향상되어 원작처럼 꽃미남으로 나온다. 그리고 1기 화에선 하치만의 화상에서 뜬금없이 죠르노 죠바나 특유의 죠죠서기를 시전한다.
- 팬덤에서는 초반부 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의 리얼충에 대한 적개심과 열등감 표현 등도 포함해서 상당히 이미지가 나쁘던 캐릭터로, 2차 창작 내에서의 흑막 내지는 싸구려 위선자나 발판 캐릭터의 대표로서 다루어지고 있었다.[44] 그나마 악역이 아니게 된 경우는 흑막으로서 보다 적합한 캐릭터성을 지닌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등장한 이후. 그 뒤,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가 세워지며 하야마의 내면과 고민 등이 다루어지고 하치만과의 관계가 개선되었고 작중에서도 에비나 히나가 밀어주는 하야하치로 인해 취급이 나아진 상황. BL물 동인지는 사실상 하야하치물이 독점하고 있으며, TS물의 경우 높은 확률로 하치만의 상대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
- 하치만과 대립각을 세우는 캐릭터 중 하나지만, 사실 봉사부 멤버가 아닌 학생 중 가장 큰 조력자다. 굳이 하야마에게 도움을 안 청해도 특유의 성격과 인맥으로 도움이 될때가 많다. 하야마 그룹에 속해있는 유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도움을 얻을 때도 많고.
[1]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로 한 연설의 일부. '당신의 시간은 유한하니,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라.'는 뜻인데, 항상 주체성 없이 주위에서 시키는 대로 수동적 삶을 살아온 하야마 하야토 본인이나 누군가를 따라하며 자신만의 삶을 살지 못하던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말이다.[2] 1학기~여름방학 시점인 1~5권에선 주장후보였으나, 2학기 개학 시점인 6권부턴 3학년 선배들이 은퇴하면서 정식으로 축구부 주장이 되었다. 후에 하야마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중학교 입학 이후로 그전엔 전반적인 운동 종목을 적당히 즐기는 선에서 했다고 한다.[3] 하치만은 이걸 알고 내가 그래서 만년 국어 3등이었구나 하고 좌절했다. 참고로 종합 전교 1등이자, 국어 전교 1등은 유키노.[4] 대부분의 소부고교 남학생들에겐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통하고 있으며, 여학생들도 눈엣가시 취급이지만, 국제교양과 J반 여학생들에겐 동경의 대상인 모양인지 나름의 대접은 받고 있다.[5] 하치만의 독백에 의하면 대부분의 '리얼충을 자처하는 무리들'은 하치만의 비웃음과 경멸을 사지만, 하야토 같이 리얼충의 정점에 다다른 존재에겐 그런 식의 경멸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6] 앤솔러지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하루노 학점이 상당히 엉망이라 F만 겨우 면한 수준이라고.[7] 유키노와 점심 같이 먹자고 약속한 유이가 미우라에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미우라가 이걸 두고 유이에게 한소리 하던 걸 유키노가 목격하는 바람에 말싸움이 붙었다.[8] 사실 가만히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명백한 행패다. 토츠카와 봉사부는 테니스부의 부활동으로서 담당 선생님의 허락까지 받아가면서 코트를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는 자기들도 테니스 하고 싶다고 하면서 동의하지도 않은 시합 따위를 한거나 마찬가지. 평범한 스포츠물이었으면 전형적인 쓰레기 악역이나 할 행태다.[9] 굳이 변명을 하자면 하야마는 토츠카가 코트를 쓰는것 자체를 뺏으려는건 아니었다. 자신들이 쓰면서 토츠카의 실력을 기르는걸 도와주겠다고 말했고, 그걸 위해서라면 좀더 강한 사람이랑 연습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막무가내식이긴 하지만 토츠카가 동의만 한다면 실력자가 둘이나 있는 하야마 그룹이 연습에 좀더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었다. 하필 하야마 그룹이 왔을때 유키노가 자리를 비우기도 했고.[10] 히키가야라는 이름의 한자 표기는 比企谷인데, 谷는 보통 타니로 읽는다. 이와 같게 잘못 읽는 사례가 일어난 실존 인물로 인풍전대 허리케인저의 허리케인 레드를 분한 시오야 슌이 잘 알려져 있다. 데뷔 초기 한동안 '시오타니 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하였고, 이는 우리나라의 인터넷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11] 이는 본래의 소설 기준의 추정이며, 애니메이션에서는 관련 장면의 대부분이 편집되었다.[12] 같이 참가한 토베, 유미코, 에비나의 경우 그저 하야마의 그룹 소속인원 중 시간 가능한 인원만 온 것으로 보인다. 그룹 소속의 누구든지 간에 하야마가 가자고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으니까.[13] 특히 부모님이 아는 사이이고 같은 초등학교 출신인 유키노가 "네 힘으로는 무리야. (예전에도) 그랬잖아?" 며 차갑게 비웃는다. 서술어가 과거형임을 생각해봤을 때 둘 사이에 뭔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화.[14] 이 말을 들은 하치만의 감상[15] 이 부분은 실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애니 8화에서 대화 중간에 히키타니에서 히키가야로 바꾸고, 또한 히키가야를 발음할 때 특별히 강조가 됨으로서 잘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16] 6권의 사가미 에피소드는 하야마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이용한 대표적인 케이스.[17] 에비나 히나에게 그 역시 같은 의뢰를 받았지만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성격과 지금의 자신의 팸의 사이를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충돌해 토베에게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 하치만은 정론을 말하는 하야마가 친구를 제대로 응원하지 않고 있는 모습에서 이런 사실을 눈치챘다.[18]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냈어도 될 상황에서 너는 이런 방식으로밖에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라면서 듣는 사람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발언을 덧붙였다.[19] 하치만은 영화보러 나왔다가, 하루노는 지인과의 약속시간 전에 시간 좀 죽일 겸 들른 상황.[20] 휴대폰 번호 하나로 전화와 문자의 관리가 함께 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전화용 번호와 문자(메일)용 주소가 별도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전화번호와 메일주소를 둘 다 가르쳐 주는 게 예의로 통하는데, 하치만은 하야마와 연락하며 지내기 꺼림칙하다는 표시로 전화번호만 가르쳐 주었다. 하야마는 이를 두고 "참 너답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21] 하야마가 학생회 선거 건에 대한 의논을 핑계로 유키노와 유이를 불렀다.[22] 이로 인해서 하치만의 분노를 일으키는데 상당히 영향을 끼친 걸로 보인다. 평소에 카스트에 혐오를 느끼는데 카스트로 찍어누르는 방식을 사용했으니.[23] 애당초 하치만은 그동안 자신을 희생하는 다크 히어로같은 개념으로 일을 한 게 아니라 의뢰를 받기 싫어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의뢰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포기하는 게 아니라 일단 어떻게 해서든 수행만 하고 보는 식의 사축스러운 기질로 행했기 때문에 이해한 척한 것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하치만은 유이의 쿠키 의뢰나 카와사키의 의뢰같은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의뢰자의 본질을 파악하는 방식이고 자신이 손해보는 방식은 본질적인 면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24] 더 정확히는, 4권에서 그가 내놓은 방식의 부작용인 겉으로는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뒤로는 더 음습하게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25] 평상시에 하치만의 행동을 보면 타인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편이지 기분 나쁘다고 부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하치만은 다른 방법이 없어서 자신이 일을 저질러서 문제를 해결할때는 항상 자신은 어차피 밑바닥 외톨이니 더 나빠질 것도 없다거나 이런 취급은 익숙하다는 식으로 본인이 느끼는 괴로움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26] 진로선택지를 직접 교무실로 찾아가 선생님께 제출하고, 대화로 슬쩍 떠보는 경우엔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면서 회피.[27] 자신과 하야마 이외의 학생들이 다가오는 걸 막으려고, 오버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끄는데 특화된 자이모쿠자와, 토츠카에게 부탁해 테니스 부원들이 은근슬쩍 길막을 시전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노골적으로 길을 막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하치만의 지시에 따라 테니스 부원들은 1~2명이 지나갈 수 있는 간격을 유지한 채 밀집진형으로 달렸다.[28] 덧붙여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아마도 더 나은 방법이 있었던 거겠지. 그러니 나도 너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해. ......미안해." 란 말을 했다.[29] 재밌는 점은 이게 위에 프로필에 적힌 자신의 좌우명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과 반대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야마가 하루노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에 벗어나려는 노력 역시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30]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느 한 쪽을 택했다고 말할 수 없었다.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고르지 않은 쪽을 기대한 사람들이 실망할 테니까.[31] 하루노가 하치만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점도 열등감에 한몫했을 것이다. 단 하루노로서는 그럴만한게, 진짜를 원하는 하루노의 입장에서 하야토의 '팬과 아이돌' 같은 방식은 쌍방의 상처를 회피하는, 이미 그녀 자신이 아는 방식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약한 면모를 찌르는 하치만의 방식, 즉 인간관계는 상처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방식은 그녀가 모르는 방식이며, 그녀가 바라는 진실로 향하는 길이다. 왜냐하면, 진짜 사랑이란 서로를 구속하는 관계이며, 서로를 상처입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현실에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투성이이다. 하루노가 하치만을 바보라고 말하면서도 흥미로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32] 이 점은 하치만도 마찬가지인데, 내심 하야토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하치만이 하야토를 더욱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그러한 자신의 열등감을 정당화시켰다. 이것이 하치만이 하야토를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다.[33] 사실 기마전 때 하치만을 가로막으면서 "내가 널 마크하지 않을 리 없잖아."라고 말하는 등 그 이전부터 라이벌 의식을 종종 드러낸 적이 있었다. 4권 때 하치만의 성을 정확히 부르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이미 하치만을 라이벌로 인식한 건지도 모른다.[34] 원래 하야토는 리얼충의 정점에 있는 만큼 눈치 빠르게 이런저런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었다.[35] 유키노의 어머니가 하치만을 식사에 초대했고 하치만은 부담스러운 자리가 확실하다며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다가 유키노가 "설마 하야마와 약속이 있어?"란 말에 "그것만은 제발 봐줘."라고 GG선언을 한다. 아무래도 하야마에 대한 하치만의 부담감은 3학년이 되고 나서 더 상승한 걸로 보인다.[36] 아쉽게도 이 순간 토베 등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서 더 진전되지는 못했다.[37] 이미 이때부터 하야마는 하치만과 달리 아이들의 선의를 믿겠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때부터 하야마와 생각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38] 정정당당하지 못 한 방식이긴 하나, 하치만이 과거에 다른 사람을 좋아했고, 그게 유키노와 전혀 다른 타입이라는 걸 알게되면 빈말로도 하치만-유키노 사이에 득이 되진 않는다. 만약 하야마가 유키노를 좋아하고 있다면 침울해할 수준은 아닌 것이다.[39] 11권 5장 中 유키노시타 하루노의 표정은 그와 대조적으로 싸늘하게 변했다. 따분하다는 듯 하야마를 가볍게 흘끗 보더니,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린 기색으로 창가를 떠났다. 그 뒷모습을 하야마가 어딘가 쓸쓸한 표정으로 눈으로 바라보았다.[40] 실제로 하야마는 하루노와 서로 연락할 수단이 있다.[41] 심지어 이 대화에서마저도 하야마의 말하는 방법이 누군가와 비슷하다며 하치만은 속으로 지적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10권 마지막에 유키노가 보내는 감정은 신뢰가 아닌 좀 더 가혹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42] 엄밀히 말해서 하야마는 착각했다기보다는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확실하지만, 이성을 대하는 방식이 하치만과 마찬가지로 잘못됐다라고 봐야한다. 착각했다면 작품 내 은연히 드러나는 하야마의 태도를 설명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성을 대하는 방식이 서투른 면이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다.[43] 하루노 외에도 하야마는 자기를 짝사랑해준 미우라 유미코나 다른 누구와도 제대로 맺어지지 못한 채로 작품이 완결났다.[44] 내청춘을 감상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하야마의 마음에 안드는 단점이 본인은 '모두 다 사이좋게 잘 되자.'를 주장하고 추구하지만 그게 은근히 (미우라 유미코를 비롯한)자기 패거리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이나 자기랑 코드맞는 이들 위주로 돌아가서 모순적인 위선자 + 우유부단한 가식덩어리 녀석으로 여겨져서 (유키노시타 하루노만큼은 아니어도)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