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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23:46:51

하승남

1. 개요2. 이력3. 특징4. 대표작들
4.1. 주인공들
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만화가. 본명은 하공석. 여수 출신.[1] 무협만화 계의 한 축이다. 극화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만화가.

2. 이력

원래는 80년대 대본소 만화 세대의 스타 작가 중 하나로, 황재 등과 함께 무협만화를 그렸다. 이때는 상당히 진지한 스토리의 무협 만화로, 주인공도 머리를 길게 기른 미청년 스타일이었고 홍콩이나 대만의 무협물과 비슷한 그림체였다.

당시의 그림체는 같은 대본소 만화 작가인 황재나 이재학에 비해 준수한 측면이 있어 주로 그림체에 중점을 두는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재의 경우 주인공 캐릭터를 비롯한 등장 인물의 묘사가 지나치게 만화적이고[2] 이재학의 경우에는 주인공 캐릭터 얼굴에 큼지막한 점이 붙어 있다던지 해서 그림체를 중요시하는 이들에게는 비선호되는 경향이 있었다. 무협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극적인 전개는 사실 큰 줄기는 거기서 거기라서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당시 최고의 무협만화가로 평가 받았던 이재학에 비해서 스토리 라인의 심후함은 다소 떨어지나 깔끔한 그림체, 거기에다가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모두 하렘화하는 간지폭풍의 주인공 캐릭터 등에 의해 인기를 끌었다.결말에서 대놓고 성공적인 삼처사첩을 완성하는 작품도 있었다

당시의 하승남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대마', '대가', '명문', '그릴 수 없는 영웅' 들은 당대 무협만화 중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1981년부터 1991년까지 관계당국에 납본(納本)했던 만화책만 기준으로 공식집계된 하승남의 단행본 발행수는 모두 112종 1,074권에 이른다. 타이틀 수에서는 '국내 최고'를 기록했으며, 발행권수로는 박봉성의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90년대 중후반부터 노선을 확 바꾸어, 고행석구영탄 캐릭의 얼굴을 차용한 좀 얼뜨기 같은 얼굴의 주인공을 내세워 좀더 코믹한 터치로 무협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변신은 나름대로 성공하였다.

2008년에는 다음 웹툰으로, C.I.T 존만과 길로를 연재했었다. 원작은 죽림누필. 내용은 투캅스+C.S.I 비스무리. 일단 재미는 있는 편. 주로 청소년 계열이 많았으나, 대본소는 성인시장을 공략해야 하기에 성인무협만화를 그리거나 학습만화를 그리는 듯. 주로 동남아나 아시아 쪽에서 유명하다. 80년대에 데뷔해, 지금까지 꾸준히 그리는게 놀라운 점.[3] 그리고 08년도에 최초의 한일 합작만화인 '해협 저편으로'에 안중근 의사에 대한 만화를 그린 적이 있다. 정말 충격적이게도 그동안의 무협만화에서 보이던 끼가 없고 담담하고 객관적인 만화였다. 사실 하승남 스타일이었으면 홍콩 느와르가 되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작화는 분명 예전에 비해 발전했지만 그 대가로 그림 붙여넣기가 의심된다. 작가의 건강 탓인지 모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액션이 느껴지던 옛날 그림체가 나을 정도이다.

3. 특징

골통시리즈 무협만화로 유명하다. 또한 김화백같은 공장장이다. 그림의 퀄리티는 매우 공장장스러우나, 스토리는 나름대로 알차다. 다만 초기의 하승남이 동 시기의 작가들에 비해 그림체에서 우위를 보였던 것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 시기 이후의 하승남 작품은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90년대 중반 이후 대본소가 완전히 몰락하면서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는 상황이 잘 알려져 있어 대놓고 까지는 못하고 있다. 무협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예를 들어 수사물이라든지, 흡혈귀(...)물, 때로는 어드벤처도...)를 사용하여 작품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 있다. 문제는 끝에서 시밤쾅 전개로 끝내버린다는 것.

4. 대표작들

만화공장장이라 작품수가 수백개가 넘어서 대다수가 생략되었다. 그래도 스타 시스템이라 해서 주인공들을 돌려쓴다.

4.1. 주인공들

이따금씩 아예 등장하지 않거나 이름만 취록이고 모습이 전혀 다른 여캐로 나오기도 하고 또한 최종보스나 악녀로 반전을 보이기도 한다.

5. 여담



중국 정부와 손잡고 쓰촨성 대지진 만화를 그리고 있다(!) 링크 그리고 키타카타 켄조(北方謙三) 원작에 카지카와 료(梶川良) 감수의 만화 삼국지에서 작화를 담당하고 있다. 삼국지의 경우 인터뷰에 따르면 일본측과의 합의로 하승남 본인이 직접 밑그림부터 펜터치까지 전부 그린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공장장 하승남이 아닌 만화가 하승남의 작품인 셈. 대본소 용으로 나오고 있는 하승남 명의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그 작화 퀄리티의 차이가 확연하다.

개인 홈페이지가 존재했으나 계약 종료로 인해 폐쇄되었다.

6. 관련 문서



[1] 허영만과 출신지는 같지만, 서로 모르는 듯.[2] 코를 그냥 뾰족한 모양으로 처리해 버린다던지... 이는 그 문하생 출신의 작가인 황성에게 그대로 이어진다.[3] 보통은 도중에 그만두는 게 대다수다.[4] 그러나 이 대사가 등장한 작품에선 초반부부터 유세옥이 하렘을 이루고 취록을 반하게 하지만 나중에는 취록을 비롯한 히로인이 세상을 등지고 비구니가 되는 새드엔딩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