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Am |
Pontiac Grand Am
1. 개요
미국 제너럴 모터스에서 폰티악 브랜드로 1973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한 중형차 및 준중형차이다. 생산 기간 동안 두 차례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2. 역사
2.1. 1세대 (1972~1975)
"The mid-sized Pontiac with Foreign Intrigue ... American Ingenuity"[1]
- 1974년식 차량의 브로슈어.
1972년 가을에 1973년식으로 데뷔한 초대 그랜드 앰은 쉐보레 셰벨, 폰티악 르망 및 GTO, 올즈모빌 커틀러스 수프림, 뷰익 센츄리와 공유하는 A-바디 후륜구동 플랫폼을 지니고 있었다. 그랜드 앰은 하드탑 스타일을 하되 안전 규정에 대응하고자 B필러를 추가한 "Colonnade" 모조 하드탑 스타일을 지니고 있었고, 범퍼 역시 5마일(8km/h) 규정에 맞춘 충격 흡수식 범퍼가 적용되었다. 차량의 명칭은 폰티악 그랑프리와 트랜스 앰에서 각각 따와 지은 이름이었으며, 유럽의 고급 스포츠 세단과 맞붙기 위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겸비했다는 의미를 지녔다.[2] - 1974년식 차량의 브로슈어.
엔진으로는 6.6L V8엔진 2종류[3]와 4배럴 카뷰레터 및 이중 배기관이 장착된 250마력 7.5L V8엔진이 터보 하이드라매틱(Turbo-Hydramatic) 400 3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적용되었다. 본래 폰티악에서는 르망을 기반으로 하는 그랜드 앰 왜건 버전을 하나 만든 적이 있었지만 양산되진 않았고, 공기 유도장치인 램에어(RamAir) 시스템을 보닛에 내장할 계획도 있었지만 소음 문제로 인해 공식 옵션에 오르지는 못했다. [4]
- 1973년식 그랜드 앰은 3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6.6L 엔진의 고성능 버전 전용으로 제공되는 4단 수동변속기가 제공되었다. 이때 등장한 그랜드 앰은 폰티악 고유의 고강성 우레탄 범퍼인 "엔듀라(Endura)" 범퍼를 앞에 장착해, 충돌 시 그 충격을 흡수하고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는 금방 형상이 복원되도록 했다. 서스펜션으로는 레이디얼 플라이 타이어[5]와 같이 적용되는 "레이디얼 튠드 서스펜션(RTS)"이 Pliacell제 소크 업쇼버, 앞뒤 바퀴에 각각 장착된 안티롤바와 같이 적용되었다. 실내에는 노거하이드(Naugahyde) 모조 가죽 비닐이나 코듀로이 직물로 마감된 스트라토(Strato) 버킷 시트가 제공되었으며, 그랑프리에서 가져온 랠리(Rally) 계기판은 연료계, 유랍계, 수온계, 전압계가 기본 제공되었다.[6]
스티어링 휠은 브러쉬드 마감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3스포크 구조였으며, 여기에 충격 흡수용 패드가 추가되었다. 또한 실내에는 진품 아프리카 마호가니 우드그레인으로 마감되어 있었다. 그 외에 편의 장비로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밀봉식 와이퍼, 앞바퀴 안티롤바, 앞창문에 내장된 라디오 안테나가 제공되었고, 선택 장비로는 에어컨, 썬팅 유리창, 파워 윈도우, 파워 도어 락, 파워 시트, 발열식 뒷유리창, 각종 음향장치, 틸트식 스티어링 휠,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가 추가된 AM/FM 라디오가 제공되었다. 이 해동안은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를 모두 합처 43,136대가 만들어졌다.[7]
- 1974년식 그랜드 앰은 앞모습을 새로 디자인해 그릴 구멍 수를 12개로 늘리고, 뒷범퍼를 5마일 범퍼로 교체한 뒤 수직형 후미등, 트렁크로 옮겨진 번호판, 범퍼 위에 장착된 연료 주입구를 적용했다. 엔진 및 변속기는 그대로였지만 4단 수동변속기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단종되었다. 진품 우드그레인은 마감이 갈라지는 문제로 모조품으로 바꾸었으나, 센터 콘솔과 시계 주변, 라디오 장식은 진품을 유지했다. 이때는 1차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인해 판매 대수가 절반으로 깎여 총 17,083대가 판매되었다.
- 1975년식 그랜드 앰은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뒷범퍼를 차체 색상으로 마감했고, High Energy Ignition(HEI) 전자점화장치를 비롯해 연비 개선을 위한 장치들을 도입하고 무연휘발유만 합법적으로 사용하도록 법이 변경됨에 따라 촉매변환장치를 내장한 단일 배기관을 설치했다. 쿠페 버전은 삼각형 뒷창문이나 원형 오페라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는 비닐 루프 마감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비늘창 형식의 뒷창문이 기본 적용되었다. 실내에는 "안전 관행"이라는 명분 하에 스트라토 버킷 시트의 패턴을 수직형으로 바꾸고 조절식 요추받침 장치를 삭제해 등받이 기능만 남겼다. 대신 등받이를 60:40비로 나눈 벤치스트와 중앙 암레스트롤 선택장비로 제공했다. 기술적으로는 새로운 배기가스 규정에 맞추기 위해 엔진 압축비를 낮춰 출력이 떨어졌으며, 3단 자동변속기만 기본 제공되었다. 1975년식은 총 10,679대가 판매되었으며, 계속 떨어지는 판매량에 지친 폰티악과 GM은 초대 그랜드 앰을 단종시키기로 했다.[8]
2.2. 2세대 (1977~1980)
2세대는 그랑프리의 후륜구동 G-바디 플랫폼을 사용했다. 전장이 5미터 초반으로 짧아지는 등 차체가 작아졌다. 엔진은 V8 4.9L와 5.0L[9]가 있었고, 변속기로는 터보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와 3단 수동, 4단 수동이 준비되었다. 각 엔진은 2배럴 카뷰레터를 얹고 140마력과 155마력의 출력을 기록했다. 이전처럼 레이디얼 타이어와 전용 서스펜션 튜닝, 전후륜 안티롤바를 장착했으며, 실내에는 그랜드 르망과 유사한 구성에 기본 벤치시트나 60:40 비로 나누어진 벤치시트,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스트라토 버킷 시트를 고를 수 있었다. 그 외에 타코미터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었으며, 천이나 비닐 인테리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파워 스티어링, 전륜 디스크브레이크, 자동변속기, 고급형 계기판이 기본 제공되었으며, 5.0L 엔진과 눈송이 형상의 스티어링 휠, 화이트월 타이어, 흰 글씨가 표기된 타이어, 파워 윈도우 및 좌석, 틸트 스티어링, 썬루프,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이었다.
1979년에는 뷰익의 V6 3.8L 엔진이 추가되었다. 1980년에 단종되면서 그랜드 앰이라는 이름은 1984년에 준중형차의 이름으로 쓰일 때까지 또다시 사라지게 되었다.
2.3. 3세대 (1984~1991)
쿠페 | 세단 |
1987년 중반에는 선버드 GT에 쓰이는 2.0L 터보가 추가되었다. 기본 엔진 역시 출력을 강화했고, 터보 엔진을 선택할 경우에는 전압계 대신 터보 부스트가 장착되었다. "포퓰러 메카닉스" 지에 의하면 터보 버전은 수동변속기 장착시 400m 주파까지 15.73초, 자동변속기 장착시 16.02초가 걸렸다고 하며, 정지 시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토크 스티어가 상당했다. 디자인적으로는 통합형 헤드램프가 LE 트림 전용으로 제공되었다.
1988년에는 1989년에 시행될 안전규정에 맞춰 앞좌석 안전벨트가 B필러 대신 문에 장착되었고, 올즈모빌에서 개발한 쿼드 4(Quad 4) 2.3L LD2 엔진이 제공됨에 따라 3.0L 엔진이 단종되었다. SE 트림에는 폰티악 트랜스 앰 GTA로부터 가져온 스포츠 버킷시트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고, 전동 트렁크 릴리즈(계폐 장치), 문루프, 차량 상태를 운전자에게 고지하는 시스템인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Driver Information Center. 이하 DIC)가 선택 장비에 추가되었다. 기본형 트림은 1988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1989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앞뒤 디자인을 새로 바꾸었고, 2.5L 엔진은 균형축(Balance shaft)를 추가한 뒤 출력을 증강했다. 2.3L 쿼드 4 엔진은 2.0L 터보엔진을 대신해 SE 트림의 기본 엔진으로 자리잡았고, 트랜스 앰에서 가져온 스포츠 버킷시트도 1989년까지 제공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SE 트림 한정으로 쿼드 4 엔진의 LG0 버전이 1989년식 후반기에 추가되었는데, 16인치 휠을 장착한 빨간색이나 회색 쿠페 200대에만 장착해 한정 판매했다. 일반 차량 역시 16인치 휠과 CDP 공장 장착 옵션을 선택장비로 얻었다.
1990년식 그랜드 앰은 LG0 버전의 쿼드 4 엔진과 게트락(Getrag)제 5단 수동변속기를 SE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3단 자동변속기를 고를 경우에는 LD2 버전의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16인치 휠이 SE 트림의 기본 장비로 자리잡았고, LE 트림은 1990년식 후반기에 "스포츠 퍼포먼스 패키지(Sport Perfomance Package)"라는 이름 하에 SE에서 가져온 동력계통과 서스펜션 세팅, 14인치 알로이 휠, 크기를 키운 앞바퀴 안티롤바, 뒷바퀴 안티롤바를 묶어 판매하기도 했다. 1991년식 차량은 ABS를 SE 트림에 기본 장착하는 데서 머물렀으며,[10] 5단 수동변속기 사양에 한해 변속기 기어봉을 "Short throw" 형태의 짧은 기어봉으로 바꾸었다.
"가난한 이들의 BMW"로 불리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세대로, 젊은 고객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여담으로, 국내에 극소수의 개체가 존재하고 있다.
2.4. 4세대 (1991~1998)
쿠페 | 세단 |
1993년에는 고성능인 대신 정숙성이 떨어졌던 쿼드 4 엔진을 개량하면서 출력이 각각 5마력씩 떨어졌다. 1994년식은 기존의 V6엔진 및 3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3,1L V6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되었다. 운전석 에어백이 추가된 해도 이때였다. 1995년식은 쿼드 4 엔진에 균형축이 추가되었고, 직접 구동식 파워스티어링(direct driven power steering)이 장착되었으며 4단 자동변속기도 쿼드 4 엔진 장착 사양에 선택 장비로 제공되었다.
1996년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앞뒤 디자인과 사이드 스커트가 훨씬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실내 디자인 역시 인체공학을 고려해 냉난방 장치와 오디오를 쓰기 편하도록 개선했다. 조수석 에어백도 이때 추가했으며, 플라스틱 내장재도 훨씬 부드러운 재질로 교체했다. 엔진 라인업은 쿼드 4 엔진을 2.4L DOHC "트윈 캠" 엔진으로 바꾸었는데, 쿼드 4 엔진을 개량해 SFI 연료분사 장치를 추가한 엔진이었다. 3단 자동변속기도 이때 단종되었으며, 4단 자동변속기 사양에는 TCS가 장착되었다. 1997년에는 에어컨을 기본으로 제공했으며, 1998년에 5세대 그랜드 앰이 등장할 때까지 생산되었다.
4세대 모델은 대한민국에서도 2.4L 엔진을 얹은 모델이 판매된 적이 있다. 현재는 극소수의 개체만이 남아 운행중인 상태.
2.5. 5세대 (1998~2005)
쿠페 | 세단 |
서스펜션 역시 앞바퀴에 개량형 맥퍼슨 스트럿을 사용하고, 뒷바퀴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해 완전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출시 초기에는 SE, SE1, SE2, GT, GT1이 트림별 라인업으로 준비되었으며, SE와 SE1 트림에는 4기통이 기본이되 6기통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고 나머지는 6기통이 기보이었다. GT와 GT1 트림은 4륜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제공되었으며, V6엔진에 출력과 토크를 더해주는 램에어(RamAir) 공기 유도장치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ABS와 RCS는 모든 라입업에서 기본 제공되었다.
2000년에는 GT 및 GT1 트림의 앞펜더 레터링이 "V6 H.O" 대신 "RamAir V6"으로 바뀌었다. 2001년식은 SE2 트림을 라인업에서 삭제한 뒤, 새로운 휠과 델코(Delco)제 스테레오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디오 크기도 1.5 DIN 규격 대신 2 DIN 규격으로 바뀌었다. 2002년식은 2.4L 트윈캠 엔진을 2.2L 에코텍(Ecotec) 4기통 엔진으로 교체한 뒤, 컵홀더를 탈착식 대신 고정식으로 바꾸었다.
2003년에는 ABS와 TCS가 SE 트림에서 선택 사양화되었고, 크리에이티브 서비스(Creative Service)에서 SEMA 튜닝카 모터쇼에서 공개한 SC/T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드레스업 패키지를 만들었다. 새 드레스업은 큼직한 공기 흡입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 외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지면서 다소 번잡한 감이 있었던 클래딩과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냈고, SE 사양은 아예 클래딩을 빼 버렸다. 또한 SE 트림에는 TCS와 ABS가 선택 장비로 제공되었다.
2004년에는 고사양 CDP에 MP3 플레이어가 추가되었다. 2005년에는 중형차로 확실히 체급을 키운 후속차인 폰티악 G6의 도입에 따라 라인업을 축소했으며, 따라서 SE 세단은 사업용차 전용으로 판매되었다. 일반 고객에게는 GT 쿠페만 제공되었으며, 2005년 5월 10일에 랜싱(Lansing)의 피셔 바디(Fisher Body) 공장의 마지막 차량으로서 마지막 그랜드 앰이 출고됨에 따라 G6 및 G5에게 완전히 자리를 물려주었다.
지난 세대들처럼 주로 젊은 여성이나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기본형인 SE가 판매량의 다수를 차지했다. 3.4L 엔진같은 경우는 헤드 가스켓이나 에어인테이크 오류가 종종 보고되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에어컨 풍량을 최대로 해놓고 통풍구를 세게 밀거나 당길 경우 플라스틱 마모로 인해 느슨해진 통풍구가 팽이마냥 휘이잉 돌아가는 불량이 있었다.#
여담으로,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그랜드 앰 중에서는 국내에서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 정도.
3. 미디어
리썰 웨폰 4에서 5세대 세단 모델이 벤츠 W126과의 추격전에 사용되었다. 놀라운 점은 개봉 당시에 출시된지 2-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모델이었다.- 2005년작 한국 영화인 강력3반에서 4세대 세단 모델이 악역인 서태두 일당들의 자동차로 등장하며 자동차 추격전에 사용되었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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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역하자면 "이국적 매력을 지닌 중형 폰티악...미국만의 독창성입니다"와 비슷하다.[2] 그랜드 앰은 미국차 최초로 방향지시등 레버와 헤드램프 밝기 조절 스위치를 통합했고, 미국차에서 보기 드믈었던 리클라이닝 시트(등받이가 젖혀지는 시트)가 제공되었는데, 이 사양들은 유럽차들이 이전부터 적용하고 있었던 장비들이었다.[3] 단일 배기관+2배럴 카뷰레터의 170마력 버전과 이중 배기관+4배럴 카뷰레터의 230마력 버전[4] 다만 이 램에어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 일부 판매된 적은 있었고, 기능이 없기는 했지만 프로토타입에서 사용했던 보닛 디자인도 폰티악 라인업 전반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다.[5] 당시 GM차로서는 올즈모빌 커틀러스 살롱, 쉐보레 몬테 카를로 S와 같이 유일하게 레이디얼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이었다.[6] 여기에 타코미터와 순간연비 게이지를 옵션으로 더할 수 있었고, 선택 시에는 시계가 라디오 밑으로 이동했다.[7] 여담으로 "포퓰러 메카닉스" 지가 설문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그랜드 앰의 고객들 중 67%가 조립 품질을 좋아하고 79%가 핸들링을 좋아한 반면 22.1%는 연비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8] 그 외에도 폰티악과 GM은 새 규정에 맞춘 직사각형 전조등을 1976년식 폰티악 차량 전반에 사용하려고 했고, 이에 맞추려면 범퍼 디자인을 통짜로 새로 재설계해야 했는데 그랜드 앰의 판매량이 워낙 저조해 굳이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9] 캘리포니아에서는 폰티악 엔진 대신 5.0L 쉐보레 V8 엔진을 대신 사용했고, 최고 출력은 2배럴 카뷰레터 135마력/4배럴 카뷰레터 145마력을 기록했다.[10] LE 트림에는 제공되지 않았다.[11] 과거에는 자사의 미니밴 전용으로 사용했던 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