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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9:38:30

패키지 게임

PC게임에서 넘어옴
1. 개요2. 어원3. 실물 패키지의 현황
3.1. 실물 패키지 마니아층3.2. 콜렉션의 의외의 어려움
4. 관련 문서

1. 개요

게임을 담은 저장매체매뉴얼, 암호표 등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의 패키지 박스에 동봉해서 판매하는 실물 상품. 여기서 게임을 담는 저장매체는 게임에 따라 CD블루레이와 같은 광학식 매체를 비롯하여 ROM 카트리지, 고전게임이라면 플로피 디스크 등으로 다양하다.

2010년대 이후로는 게임의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가 보편화되면서 단순히 실물로 발매되는 게임뿐만이 아니라 AAA급 게임, 비디오 게임 전체를 가리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싱글 플레이어 게임과 사실상 동의어.

패키지 게임이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콩글리시로, 해외에서는 포장 박스인 패키지로 구분하지 않고 저장 매체가 어떤 형태냐로 구분하여 하드 카피(Hard Copy), 실물 디스크(Physical Disc), 또는 실물 에디션(Physical Edition)이라고 한다예시. 반대로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은 게임은 디지털 카피(Digital Copy) 또는 디지털 에디션(Digital Edition)라고 한다. 말 그대로 실물 판이냐 디지털 판이냐 라는 뜻. 게임스탑 등 비디오 게임 소매점의 웹사이트에 가보면 이 둘을 분리하여 판매한다. 박스의 크기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데, 흔히 말하는 고전적인 형태의 패키지 게임들은 빅 박스라고 부르곤 한다.

가끔 PC 게임과 혼용되기도 하는데 패키지 게임은 PC 게임만 가리키는 것도 아니고, 콘솔 게임에도 적용되는 개념이다. '패키지 게임'이라는 명칭은 게임의 발매 형태를 구분하는 것이고, 'PC 게임'은 게임이 구동되는 플랫폼을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

과거 한국에서는 패키지 게임이 널리 퍼지던 1990년대 중후반에 IMF 사태를 겪으면서 콘솔 게임의 명맥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고, 당시 메이저 콘솔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마저 인지도가 낮았다.[1] 그래서 대부분 PC 게임만 패키지 형태로 정발되었기에 패키지 게임과 PC 패키지 게임을 혼용해서 사용했던 것. 이제와서는 크게 혼용하는 경우는 잘 없고, 일반적으로 PC 온라인 게임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PC 패키지 게임에 대해서는 PC 게이밍 문서 참고.

2. 어원

현재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과거에는 저장매체의 저장 공간이 크지 않아 게임 도중 2개 이상의 디스크(CD)를 갈아 끼워가며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CD가 보급되기 이전의 DOS 시절에는 큰 플로피 디스크를 열장 가까이 패키지에 넣어서 팔았으며 게임 도중 몇 번이고 디스켓을 갈아 끼워가며 플레이해야 했다. 또한 게임 플레이 중 막히는 구간이 나타나면 당장 인터넷에 공략법을 검색해볼 수 있는 지금과는 달리,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다른 곳에서 게임에 관한 정보를 구하기 어려우므로 비디오 게임을 판매할 때 공략집이나 메뉴얼 등 필요한 정보도 함께 동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넣을 것이 여러 개가 되다 보니 큰 포장 박스에 담아 파는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패키지 게임이란 단어는 따로 없었는데, 당연한 것이 게임은 모두 패키지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스팀 같은 플랫폼이 활성화되기 전까진 '온라인 게임은 다운로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은 패키지' 라는 식으로 분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처럼 패키지로 팔면서 온라인 대전이 가능하고 나아가 온라인 대전이 메인이 되어버린 케이스도 있었고,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시기의 울온, 혹은 소장판으로 나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패키지도 있었던 데다가 각종 게임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싱글 플레이어 게임조차 패키지 없이 온라인으로 다운받는 시대가 열리자 저런 식의 분류는 경계가 모호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패키지 게임은 '온라인 다운로드가 아닌 실물 패키지로 구성된 게임'이란 단어의 뜻 그대로의 의미로 통용되게 되었다. 이 문서와 싱글 플레이어 게임 문서의 통합 시도가 있었으나 패키지 게임의 옛날에 통용되던 의미를 모르는 이용자들은 이해를 하지 못했고, 실제로 이제 패키지 게임의 의미 자체가 달라져버려 무산되었던 예가 있다. 지금도 중년게이머 김실장 같은 나이가 있는 게이머들은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패키지 게임'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이런 기사다른 기사에서도 싱글 플레이어 게임을 패키지 게임이란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단순히 디스크만 담긴 게임은 주얼 게임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저장 매체의 용량이 늘어나고 상시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지금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디스크만 담아 비닐 포장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원래 의미인 포장 박스가 아닌 플라스틱 케이스 자체를 패키지라고 부르는 일이 많다. 정확한 뜻은 아니지만 편의를 위해 과거에 쓰이던 익숙한 용어가 그대로 오늘날에 적용된 셈이다.

3. 실물 패키지의 현황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한정판 패키지
Grand Theft Auto V
일반 패키지
파일:TLOZbotw.png
파일:09kpqsk.jpg
메모리 카드, 사운드트랙 CD 및 각종 기념품이 들어 있다.게임이 DVD에 들어 있는데, DVD의 용량 한계 때문에 무려 7장이다.
상기한 대로 온라인 접속이 용이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두툼한 책자와 같은 물건들이 동봉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다고 여겨졌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설명서 책자만 읽어도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환경 보호를 내세운 게임회사들의 원가 절감 및 ODDPC에서 점점 제외되는 추세로 인해 패키지 안에는 달랑 디스크만 들어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심지어는 디스크도 없이 시리얼 코드가 적힌 종이 한장만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사라진 책자는 온라인 설명서로 대체되었으며, 과거와 같은 풍성한 구성은 이제 값비싼 한정판에서나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USB가 값싸게 보편화된 이후에는 인디 게임에 한해 게임 로고나 이미지를 넣어 꾸민 USB에 게임 파일이나 가이드를 넣어서 기념품 비슷하게 출시하는 경우도 생겼다.

특히, PC판의 광매체 유통의 경우에는 블루레이가 자리잡은 콘솔과 달리 떨어지지 않는 비싼 ODD의 가격과 더불어 게임 자체가 XBOX360/PS3 초기에는 굳이 블루레이가 필요할 정도로 용량이 크지 않은 관계로 세대 교체에 실패하여 이미 7장까지도 도달했던 DVD 장수 도배로는 게임 용량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2] 블루레이가 필요할 정도로 게임 용량이 폭증한 시기에는 이미 PC는 광 드라이브가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인터넷 인프라가 더욱 개선되고 다운로드 구매가 활성화된지 오래였고, 여전히 블루레이 지원 ODD는 1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었다. 영상 매체 역시 넷플릭스와 같은 매체로 쉽게 고화질 영상물을 찾아볼 수 있어 UHD 블루레이를 찾는 사람들이 적어 PC의 블루레이 ODD는 수요가 매우 저조하다. 이런 사유로 인해 PC에서는 GTA V의 7장에 달하는 DVD 장수 이후로 ODD 유통은 사실상 사멸하였다. 비디오 게임의 대표 주자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역시 WWII을 끝으로 블랙옵스 4부터는 PC판의 피지컬 유통을 포기하고 디지털 판매 전용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한번 발매하면 게임사의 손을 떠나 게임의 수정이 불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인터넷 환경 개선으로 온라인 패치가 보편화되면서 여러 버그가 수정되거나 새 컨텐츠가 추가되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에는 데이원 패치[3]라는 명목으로 패키지 안에는 미완성본 게임을 넣어 두고 온라인 패치를 통해야만 완전한 게임이 되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 패키지에 동봉된 초기 버전으로는 온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서비스 종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퇴색되었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과거의 게임들은 조금 과장해서 세계가 망해도 게임기와 패키지만 있으면 완전한 게임을 할 수 있지만[4] 오늘날에는 상기했듯 온라인 패치 없이는 반쪽짜리인 게임이 늘어난 탓이다. 다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게임만 서비스 종료하고 게임사가 망하지 않은 경우에는 마지막 패치로 자체 싱글 플레이를 가능하게 패치를 해주거나,[5] 출시한지 오래된 게임이더라도 최신 변화에 맞추어 최소한의 사후관리는 해주는 등[6]의 긍정적인 면도 있다.

인디 게임계에서는 진즉에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 되었는데 적은 자금 수준으로 실물 패키지까지 찍는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된 덕분에 인디 게임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물론 그 부작용으로 저질 게임도 많이 양산되었지만, 명작으로 칭송받는 인디 게임들이 늘어난것은 온라인의 보편화 덕이 컸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 실물 형태의 패키지는 점차 사멸해가고 있다. 앞서 서술된 PC는 진즉에 ESD를 통한 디지털 유통이 자리잡았고, 콘솔의 경우에도 광매체는 게임을 구동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인스톨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화하였으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같은 온라인 위주의 프랜차이즈는 한 번의 패치로만 수십 기가의 데이터를 덮어쓰는데 이것이 몇 번이고 반복되어 인스톨에조차 써먹을 수 없는 광매체는 폼 나는 원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그리고 패키지 형태의 매체는 플랫폼 회사 입장에서도 소매점이나 생산 업체 등에 떼줘야 하는 비용이 많아 돌아오는 수익이 줄어들고 중고거래가 매우 눈엣가시인데, 디지털 판매는 온전히 유통으로 인한 수수료를 플랫폼 회사가 독식할 수 있고, 중고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아주 매력적인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사의 강력한 하위호환과 저렴한 게임패스를 무기로 삼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디지털 유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패키지판의 경우에도 예약 특전과 같은 요소는 DL 코드로만 제공하여 게이머들이 인터넷을 통한 게임의 계정 연동에 익숙해지도록 유도중에 있다. 아예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처럼 디지털판으로 예약 구매를 해야 캠페인 일주일 선행 플레이 및 플레이스테이션 한정으로 제공되는 콘텐츠까지 주는 게임도 있을 정도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역시 유저들의 디지털 구매의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DL 판매 비율은 이미 80% 가까이 육박하며 닌텐도 스위치조차 해가 지날수록 DL 판매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저들이 DL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으로 편리함이다. 실물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거나 인터넷 숍, 중고거래 등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직거래의 경우 파는 곳까지 직접 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따르고 인터넷을 통해서 택배로 구매를 할 경우 배송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주말이나 공휴일이 낀다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때까지 꽤 오랜 기다림이 따른다. 반면 DL은? 그냥 게임기를 키고 스토어로 가서 버튼 몇 번만 누르면 게임을 바로 얻을 수 있다. 이는 게임을 예약 구매 했을 때 매우 크게 체감되는 장점인데 실물 패키지 구매자는 구매하고 택배를 받을 때까지 자정을 넘어서 오전~오후 시간대까지 기다려야 택배가 도착해서 그제야 플레이하거나 출시날 게임샵에 직접 가서 수령해야 하지만 DL 구매자는 출시일 자정이 되면 그냥 그때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일일이 패키지 케이스를 열고 디스크를 꺼내서 게임기에 삽입하고 디스크를 빼고 다른 게임 디스크를 갈아 끼워주는 작업을 귀찮아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아주 많고 디스크 돌아가는 소음도 거슬려 하는 경우도 많다.

3.1. 실물 패키지 마니아층

이러한 시대의 흐름 안에서도 여전히 실물 패키지를 선호하는 실물 패키지 매니아 층이 있다. 그 이유는 각자 다른데 게임을 실물의 형태로 소장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고, 이후 중고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인 경우도 있다. 또 일부는 단순히 소매상에 들러 물건을 구매하는 보수적인 구매 방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도기 세대의 경우는 있다 없으니까.. 가 가장 큰 이유인 듯 하다.

실물 패키지는 큼직한 박스 패키지에 디스크 케이스와 매뉴얼, 게임에 따라 스티커 등의 부록도 들어있어서 뭔가를 샀다, 구매했다라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반면, 디지털판은 같은 가격임에도 그냥 결제버튼 클릭, 다운로드 끝! 이기 때문에 샀다는 느낌도 안 들고 실물 패키지 대비 손해본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비록 오늘날의 실물 패키지의 구성이 빈약해졌고 온라인 소프트웨어 유통망(ESD)들이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패키지를 실물로 소장하는 느낌을 모방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부는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다는 만족감을 대체할 수 없다고 느낀다.

이제는 발매 당일부터 패치를 배포할 정도로 패치의 비중이 커져서 의미가 줄어들긴 했지만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거나 인터넷 종량제시행한다면[7] 용량이 큰 게임을 다운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패키지판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8] 또한 운이 좋다면 사전 예약한 게임의 패키지가 발매일보다 먼저 도착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격면에서 보면 디지털 구매가 유리한 경우도 있고 패키지 구매가 유리한 경우도 있다. 정가 기준에서는 패키지 판매점에서 추가적인 할인이나 패키지판 특전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패키지 구매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중고 패키지에 거부감이 없다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중고 패키지를 구할 수도 있고, 재고를 밀어내기 위한 덤핑에 의해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을 할인하는 경우, 실물 패키지는 패키지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때문에 할인율에 제한이 있는 반면, 원가가 거의 없는 다운로드판은 훨씬 높은 할인율에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실물 패키지는 아무래도 실물로 존재하는 것이다 보니 물량이 극도로 모자라면 정가보다 가격이 배는 폭등하는 경우도 있고, 돈이 있어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물량이 없는 게임도 있다. 반대로 디지털은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가격이 올라갈 일은 없고 게임 역시 스토어에서 내리지 않는 이상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다.

결론적으로는 디지털 구매와 패키지 구매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으므로 각자의 선택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PC 게임 유통의 대부분이 디지털 구매로 전환된 시점에도 콘솔 게임기는 패키지 구매 방식이 의미 있는 비중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콘솔 시장에서도 디지털 방식이 점차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유통사들도 실물패키지 단가의 문제 때문이든 여론을 의식한 환경문제 때문이든 실물패키지 발매를 줄여나가는 경향이 뚜렷하며, Game Pass 등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이 인기를 끌고있는것도 요인이다. 이를 반영하듯 9세대 콘솔 게임기 PS5Xbox Series S 모두 디스크 드라이브가 제거된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 기종이 출시되었다.

3.2. 콜렉션의 의외의 어려움

패키지 게임은 게임을 실제로 구입했다는 충족감을 가장 느끼기 쉽고 모아놓으면 멋진 건 사실이어서 아직도 패키지 게임 콜렉터들이 많지만, 패키지 게임은 몇 가지 난점이 존재한다. 일단 첫번째는 공간 문제. 대체로 2000년대까지 나오던 PC게임 패키지들은 사이즈가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이걸 모아두는 것도 고역이다. 사실 패키지 게임의 전성기에도 이 공간문제는 똑같았기 때문에 아예 게임을 사면 패키지는 버리는 사람도 많았다. 괜히 보통 패키지 사이즈의 절반 정도인 소형 패키지(일명 양말곽 패키지)류가 나온게 아닌 것.

그리고 PC게임 패키지는 DVD 케이스류와는 달리 표준 규격이 존재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라는 암묵의 룰은 있지만 결국 미묘하게 차이가 나서,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라면 패키지 사이즈가 동일한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부 다르기 때문에 한 곳에 가지런히 모아두기도 쉽지 않은 편. DVD 케이스형 패키지가 일반화된 후에는 모두 일정 규격으로 통일됐지만 이때는 이미 패키지는 몰락을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 나온 게임들을 굳이 패키지로 소장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4. 관련 문서


[1] 그나마도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PC에서 에뮬레이터를 돌리면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알린 것은 2002년 플레이스테이션 2 출시 이후부터.[2] 대표적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모던 워페어에서 무려 100GB가 넘는 용량으로 정점을 찍었고, 용량 최적화로 60GB 상당의 용량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던 워페어 II조차 DVD로 따지면 오리지날 4.7GB 용량이면 13장이나 있어야 하고 듀얼 레이어라도 10장은 필요하다.[3] 발매 당일 이루어지는 패치라는 뜻으로, 게임 개발 기간이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길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패키지가 공장에서 생산되어 소매점에 진열될 때까지 추가적인 개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불법 복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은 덤이다.[4] 여담이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서는 멸망한 세상에서 PS Vita핫라인 마이애미를 플레이하는 NPC가 등장하기도 했다.[5] 구판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과거에는 원본 CD가 있어야만 실행이 가능했으나 1.16.1 패치에서 특정 작업을 통해 원본 CD 없이도 게임을 실행 가능하도록 패치되었다. 그 이후 리마스터가 출시되면서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가능한 프리웨어가 되었다.[6] Grand Theft Auto IV의 경우 1.0.7.0에서 컴퓨터 성능 발전에 따른 여러 제약이 있었으나 1.0.8.0에서 수정되었고, 2020년 GFWL이 완전히 서비스 종료를 하자 이를 제거한 버전을 컴플리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재발매했다. 다만 GTA 4의 경우 저작권 라이선스 문제로 추정되는 일부 라디오를 삭제해버리는 등 패키지형 싱글 패키지 게임에 컨텐츠 삭제가 왠말이냐는 비판도 받았다.[7] 롬 파일, 립버전, 비디오 파일 등의 대용량 해적판 불법 공유를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다.[8] 한국은 유선 인터넷이 모두 정액제이고 시골 구석구석까지 기가 인터넷이 들어가는 나라다 보니 해당사항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