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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 Tablet Computer = Phablet

1. 개요2. 역사
2.1. 2010~2012년: 태동기2.2. 2013년~2014년: 절정, 포화기2.3. 2015~2016년: 1차 종식2.4. 2017년~2018년: 바다 건너 유행2.5. 2019년~: 폴더블
3. 결론4. 비판과 반박5. 패블릿의 정의6. 패블릿 대용 태블릿7. 관련 문서

1. 개요

2011년 삼성전자갤럭시 노트의 출시와 함께 등장한 용어로 어원은 상술했듯이 태블릿 컴퓨터의 합성어이다. Phone? Tablet? It's Note! "한 손 조작의 편안함"을 버리고, "넓어서 눈이 편안함"과 "주머니에 들어감"을 선택한 틈새시장의 제품군이다.

용어 자체는 갤럭시 노트의 성공으로 부각되었지만, 이것이 패블릿의 정의에 부합하는 최초의 제품은 아니다. PC Magazine에서는 1993년에 나온 AT&T EO 440(EO Personal Communicator)를 최초의 패블릿으로 꼽았다. 좀 더 현대적 개념의 패블릿으로는 2007년에 나온 HTC 어드밴티지(Advantage)도 있었다. 스마트폰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2010년에 나온 스트릭(Streak)이 가장 먼저 나온 패블릿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최초로 성공했고 패블릿의 대표격인 브랜드는 갤럭시 노트였으며 사실상 표준이었다. 갤럭시 노트가 화면만 큰 것에 더해 PDA처럼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 제공하였으므로 다른 스마트폰도 갤럭시 노트와 같이 스타일러스펜이 있으면 패블릿으로 불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다른 폰과 크기차이가 없어진데다 다른 일반폰도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2021년 현재는 스타일러스펜이 있다고 패블릿으로 보지는 않는다.

패블릿이라는 말은 공식 명칭은 아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집약하기엔 충분히 적절한 용어다. 팬텍이 공식 홍보에 사용하기도 했고 구글에릭 슈밋 회장이 2014년아시아가 '모바일 온리'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례로 셀카봉과 더불어 패블릿을 들기도 하는등 한 때 트렌드를 이끄는 주류 용어로 사용되었었다. 그 전에 델 스트릭이 출시됐을 당시엔 '태블릿폰'이라고 표현했었다. 하여튼 마케팅적 용어이기 때문에 정해진 공식이나 수학적 기준을 기준으로 하는 개념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그 당시 사람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 큰 화면이었고 사람들에게 화면 크기로 어필했었다는 추상성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에도 패블릿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며, 시대적으로 계속 변하고 있다.

2. 역사

2.1. 2010~2012년: 태동기

핸드폰이 모두 피쳐폰이던 과거에는 태블릿의 기능과 핸드폰의 기능을 결합 시키는 것이 기술적으로도 불가능에 가까웠고 그렇게 해야 할 이유도 없었다. 허나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돌입되게 되면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공개가 급증하기 시작하였고, 크기가 큰 태블릿의 역할을 대신 해주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실 폰과 태블릿을 조합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2010년 7월, 에서 출시한 델 스트릭이 바로 그것. 5인치 라는 당시로써는 상당히 파격적인 사이즈였다.[1] 당시 스마트폰은 4인치도 굉장히 크다는 비판이 나오던 시절이었고, 화면을 둘러싼 베젤이 넓어 화면 넓이치곤 실제 크기는 더 컸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이건 뭐 크기로 봐도 어정쩡한 크기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2]

2010년 9월에 열린 IFA 2010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탭 역시 패블릿의 기원으로 손꼽힌다. 다만 갤럭시 탭은 이름에서도 나오듯이 폰보다는 태블릿에 더 가깝도록 설계가 되었고, 그마저도 태블릿이라기엔 사이즈가 작고 폰이라기엔 지나치게 크다는 등 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하지 못한 탓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였다. 결국 그 이후 갤럭시 탭은 폰보다는 태블릿 쪽으로 주력하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도 종종 비슷한 제품이 나오긴 했으나 반응은 여전히 평범하였다.

하지만 갈수록 전자제품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해가고 스마트폰 기술도 점점 좋아지면서 스마트폰도 크기만 작을 뿐 태블릿 컴퓨터의 대다수 기능을 사용 가능한 지경까지 오게 된다. 예를 들어 태블릿 컴퓨터 시장의 맹주인 아이패드만 보더라도 전화 기능을 빼고 크기를 크게 늘린 iPhone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스마트폰의 성능은 점차로 고성능화 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1년이 지난 2011년 7월, 팬택이 국내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5인치대 스마트폰인 베가 No.5를 출시하였다. 비록 통신사는 KT 한 곳에다가, 화면은 5인치 씩이나 되는 크기로 만들어놓고 정작 해상도는 다른 4인치대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는 480x800 WVGA로 잡고, 팬택 특유의 부실한 사후처리 등 갖은 악재로 인해 기계 자체는 별 재미를 못보았으나, 일단 적어도 5인치 폰의 마케팅은 그럭저럭 성과를 거둔 탓에 5인치대 폰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확인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같은 해 11월 경, 삼성전자5.3인치라는 파격적인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스마트폰갤럭시 노트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사실 갤럭시 노트가 야심차게 런칭되긴 했지만, 옵티머스 뷰 문서나 갤럭시 노트 문서에서 보이듯이 당시 삼성도 이 대화면 스마트폰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당연히 확신 자체를 하지 못했다. 실패한 사례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일러스 도입이 뭔가를 적고 그리는 등 기기의 화면이 커야 할 필요성을 제공하는 셈이 되었고,[3]도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 시리즈 못지 않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결국 성공을 거두게 되고, 더 나아가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갱신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에 탄력 받은 삼성은 익년에 5.5인치라는 더 커진 갤럭시 노트 II를 전 세계 런칭하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성공적인 제품군이 되었다. 현재 갤럭시 노트 라인업은 사실상 S 라인업과 함께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4]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됐다. 성능이 S 라인업 보다 좋은건 함정 갤럭시 노트3만 봐도 60일 만에 1000만대를 돌파 했는데. 이 속도면 50일만에 10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 S III의 판매 속도를 거의 따라 잡았으며, 삼성의 브랜드 파워 버프를 받고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 주력 폰의 판매 속도 또한 다 압도할 정도이다. [5]

어찌 되었던 삼성의 최후의 도박에 가까웠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성공 이후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력과 수요를 입증하면서 스마트폰 중에서는 큰 편이고 태블릿 컴퓨터라기엔 작은 중간 크기의 스마트폰을 일컬어 패블릿이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탄생하였고, 이에 패블릿 경쟁 역시 시작되게 된다.

2.2. 2013년~2014년: 절정, 포화기

갤럭시 노트가 성공했을 때 사람들은 많이 팔렸음에도 특이한 스마트폰이라 생각하고 무시했다. 앞으로 저런 게 나오긴 할텐데 가끔가다 단발성으로 나올거고 저런게 굳이 브랜드로 나오거나 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 II가 연이은 성공을 거두고 브랜드로 확립되자 기업부터 대중까지 새로운 시대에 도달했다는 것을 깨닫고, 특히 많은 기업들이 이게 돈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가장 패블릿 경쟁에 열성적이였던 기업은 팬택이였는데, 팬택은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다른 기업과 경쟁할 요인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특이한 무언가의 컨셉으로 계속 생존하는 방식을 써야 했는데 패블릿이 가장 시도하기에 안전성도 경제성도 보장된 사업 아이템이였던 것.

그렇게 나온 것이 베가 No.6이였다. 5.9인치의 이 스마트폰은 2022년 기준으로도 화면의 폭 기준으로는[6] 꽤 큰 크기를 자랑하는데, 당시엔 이게 대체 뭐냐는 황당한 의견이 주류였다.

하여튼 국내 최초 FHD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화소수의 보장으로 인해 베가 No.6은 꽤 많이 팔렸고, LG 역시 G Pro 시리즈, 옵티머스 뷰 시리즈 등으로 패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다.

패블릿 시장의 선구자인 삼성 역시 가만히 앉아만은 있지 않았는데, 인강과 동영상 기능을 강조한 갤럭시 메가 6.3를 만들어 내서 무려 6.3인치 스마트폰과, 갤럭시 W를 만들어 스마트폰 기능을 하는 7인치 태블릿 PC라 주장하여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선 저 두 개 이후로, 16:9 화면비의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 나오질 않고 있는데[7], 너무 안 팔려서 기업들이 시도를 안하는 듯.

하여튼 대한민국 패블릿 시장의 경쟁의 과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5인치 이상은 들고 다니게 되었고, 이 때문에 사회심리적으로 유행이 되기도 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큰 화면으로 해상도가 큰 사진을 SNS에 올리다 보니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 입장에선 그 사진이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 SNS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현상까지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가지려고 수요가 급증하여서, 2017년 들어서는 삼성 스마트폰(갤럭시)의 경우 대한민국에 나오는 주류 스마트폰은 가장 작은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라도 기본이 5인치 초반대가 되었고, 5인치 후반대에 다다르는 스마트폰을 여자가 가지는 경우도 매우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사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의 대부분을 다 차지하는 게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런 큰 스마트폰만 대량으로 나오는걸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러한 큰 스마트폰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비해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미국에서는 패블릿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에도 한동안 기업들이 3, 4인치를 주류로 내놓는 행보를 보였었으며, 미국인 소비자들 중에서도 오히려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에 대해서 휴대성 저하 등을 이유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의 iPhone 역시 미국 내수로 벌어먹어야 했기에 크기가 작아서 어디 쓰겠냐는 온갖 언플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2013년까지 계속 4인치를 고집하며 화면을 키우지 않으려 저항했다. 허나 미국 스마트폰 시장마저 삼성의 승리로 이어지게 되면서 미국 역시 대화면 스마트폰을 고집하는 수요가 급증하였고, iPhone 역시 사실상 항복하여 2014년부터 iPhone 6 Plus 같은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내고 있다.

유럽권의 경우에도 패블릿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을 필요로 했었다. 유럽에서는 블랙베리나 노키아의 영향이 시장에서 컸기 때문에 패블릿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에도 대화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했었는데, 이는 한국인 기준으론 아예 생각도 못 할 일이었다.

2.3. 2015~2016년: 1차 종식

패블릿 경쟁이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화면 크기를 키우는 요인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살펴보았다. 이것은 거꾸로 말하자면 일부러 대화면인 스마트폰을 선전할 이유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주류 시장이 4인치대였을 때엔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주류 시장부터 5인치 중반의 크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경쟁은 사실상 대한민국에서는 종식되었고 경쟁을 하더라도 주류적인 경쟁이 아닌 부가적인 서비스 수준에 불과하게 되었다. 또한 패블릿 경쟁의 종료는 팬택이 망했어요 상태가 되는 큰 요인이 되기도 했다. 위에 봤듯이 팬택은 큰 화면 스마트폰으로 계속 밀어붙이는 전략을 써댔는데,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완전히 브랜드가 정립되었지만, 팬택의 스마트폰 중에선 그런 스마트폰이 단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급히 베가 아이언을 만들어 시리즈물로 만들려 했지만 대화면 패블릿 경쟁에 돈이란 돈은 다 부어놓고 그 경쟁이 끝나버려서 돈이 바닥이 나 버려 몇 년 못 가고 망한 상태에 다다른 것. 하여튼 대한민국에 있어서 패블릿 경쟁은 사실상 종식되었다고 봐도 좋다.

2.4. 2017년~2018년: 바다 건너 유행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으로 가면 사례가 다르다. 이 이유는, 외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5년 전의 대한민국과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 아직 작은 화면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비정상적으로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대한민국에서도 몇 번 손꼽히게 나왔던게 다였고 이젠 더 이상 나오질 않는 6.1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할부 문화 등 스마트폰을 도구로 보는 성향이 강해서 스마트폰의 극단적으로 무언가 한 가지에만 다 쏟아부은 스마트폰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는데[8] 일본과 중국은 패션 아이템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런 엄청난 대규모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패블릿이 부활한 것이 아닐까 추론할 수 있다.
한편 애플아이폰 X를 필두로 등장한 노치형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기기의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화면의 크기를 최대화 하기 위한 베젤리스 디자인이 각각의 제조사들에게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노치의 크기를 줄이거나 전면 카메라로 인한 펀치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노치 디자인 형태의 풀사이즈 화면을 갖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했다.

2.5. 2019년~: 폴더블

갤럭시 폴드화웨이 Mate X같은 폴더블의 출현으로 접으면 스마트폰 크기이고 펼치면 태블릿 크기가 되는 패블릿이 출현하였다. 2019년에 국내에서도 갤럭시 폴드가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현하기 시작했고, 2021년 8월에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Z 폴드3가 출시되었다. 플래그십 제품군이 넘쳐나자, 패블릿의 대표격이었던 갤럭시 노트 라인업은 역사와 전통의 갤럭시 S 시리즈와 트렌디한 새 세대의 플래그십인 폴드 시리즈들에 자리를 내주고 단종되...는 줄 알았으나, 갤럭시 S21 울트라가 필기기능을 갖추더니, S22 울트라가 다른 S22, 22+와는 이질적인 네모반듯한 디자인에 S펜 내장 등 사실상 갤럭시 노트 울트라의 계보를 잇는 폰으로 출시되면서 노트가 사실상 부활했다. [9]

3. 결론

본래 패블릿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하였을 무렵에는 5인치 이상의 화면이 대세가 되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기형적'이라고 판단되고 있었다.

그러나 패블릿이 정착된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사실상 전세계에서 굳이 일부러 작은 모델을 찾지 않는 한, 모든 스마트폰이 5인치 이상이며 심지어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조차 4.7인치로 베젤의 넓이를 고려하면 타사의 5인치 모델들과 크기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각종 스마트폰의 파생형인 미니 모델들조차 5인치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상황이 기형적이라는 판단은 패블릿이란 개념에 익숙지 않은 관점에서 이루어진 잘못된 판단이었고, 시대적 상황의 향후 전개를 잘못 읽었던 판단이었던 것이다. 즉 미래를 잘못 예측했던 판단이었다는 것. 웬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유행을 이끄는 대한민국 오늘날에는 세계 어디를 가도 4인치 후반이나 5인치 중반의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심지어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들조차 넥서스 5 이후로는 전부 5인치를 넘기고 있다. 작은 스마트폰이 인기라면 해외에선 작은 스마트폰들이나 블랙베리 등이 인기 상위권을 휩쓸어야 하나 유럽이건 북미건 그런 국가는 단 하나도 없는 것이 패블릿이라는 개념이 시장에 정착하여 패블릿이 완전하게 일반화된 현재의 상황이다.

애플을 예로 들면 아이폰 6 Plus가 발매되면서 바로 아이패드 미니가 타격을 입었다. 아이패드 미니 3의 옆그레이드도 원인이지만, 패블릿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인식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한국에서 6+는 패블릿 수준도 아니여서 다들 폰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미국인 소비자들에게 6+는 휴대폰이 아니라 전화기능이 탑재된 태블릿으로 인식된다. 삼성전자, HTC소니 모바일 등 여러 제조사들이 해외 플래그십 모델을 4인치 후반 ~ 5인치로 한정짓는 이유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보다 넓으면 생기는 소비자의 거부감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대화면 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 덕에 지난 몇 년 만에 플래그십 화면 크기가 4인치 내외에서 5인치 이상까지 커지긴 하였다.

휴대폰의 크기 변화 추세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를 몇번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이유는,
결국 한때 '엄지가 닿는 거리와 화면이 닿는 거리가 일치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으로 홍보하며 3~4인치 급으로만 생산했던 애플iPhone 역시 8세대 iPhone 6에 들어와서 시대의 대세에 굴복하여 iPhone 6의 대형 화면 버전인 iPhone 6 Plus를 출시하게 되었다. iPhone 6 역시 전작 iPhone 5s/5c의 4인치보다도 더 큰 4.7인치로 출시했다.

물론 크기가 커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전혀 없지는 않았는데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무거워진 기기의 중량이다. 3D터치를 비롯한 각종 기능 탑재가 많아지면서 무게가 10%이상씩 증가했던 iPhone 6s시리즈부터 각각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평균 150g대 였던 기기의 무게가 200g 초반대까지 치솟기 시작하면서 과거에 비해 1.5배 가량 무거워 졌고 이때문에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 영향과 반감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 이 시기를 기점으로 더 이상 기기의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화면을 키우기 위한 베젤리스와 노치 디자인으로 기술 개발 방향성이 변모했으며 기기의 전체 면적 만큼 베젤을 최대로 줄이면서 액정 크기를 키우다가 끝내 당시 기기의 최대 면적에 도달하면서 6인치 후반대가 마지노선이 되었다. 동시에 6인치 이상의 제품들이 주류화 되고 애플 역시 2021년 iPhone 13 mini를 끝으로 소형 모델[14]이 단종되면서 패블릿이라는 용어는 종식되었다.

4. 비판과 반박

패블릿에 대해 사람들이 내놓는 가장 큰 비판은 시장 자체가 너무 기형적이며, 대화면을 사람들의 심리에 조장하여, 일반적인 스마트폰마저 5인치가 상식이라고 못박아버렸다는 것이다. 즉 화면이 큰게 당연하고 그에 따라 기기가 크니까 비싼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퉁치려고 하며, 그걸 피하려고 작은 대신 싼 스마트폰을 사려고 하면 기업들이 이를 막기 위해 작은 스마트폰은 일부러 성능이 안 좋은 저가형으로만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사실 기업이 모든 걸 의도하고 조종한다라기보다는 그냥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작은 스마트폰을 안 내는 이유도 기업이 그렇게 해서 자기네들이 구축한 시장경제의 구조가 붕괴되는 걸 두려워 하기보다는 아무도 안 살 것 같으니까 안 내놓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생활문화 자체가 대한민국에선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5인치 이상으로 고정되었는데, 한 마디로 5인치 이하는 이제 비주류가 되었다는 소리여서 그 비주류의 수요를 위해서 작은 스마트폰을 만드는건 기업이 하기 싫은 게 아니라 해 봤자 고객 입장에서도 의미가 없다. 팬텍도 패블릿 경쟁이 종식되어서 다 망해갈 때까지 대화면 스마트폰을 만들려 했단 걸 생각해보자. 팬텍이 창렬로 유명한 기업도 아니고 오히려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비싸도 좋으니까 제발 스마트폰 내구도 좀 똑바로 만들라는 원성이 자자했던 기업이다. 원가에 단가를 극단적으로 후려쳐가면서까지 돈을 아껴가며 대화면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팬텍인데 진짜 이 소화면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무시하고 농락하는거라면 팬텍은 아예 패블릿 경쟁이 끝나가고 기업이 망해가면서까지 소화면 스마트폰을 사려는 고객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대규모 화면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원가와 단가를 후려치고 회사가 손해를 보아가면서까지 대화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말인가? 정말 국내에 소화면 스마트폰을 정기구매할 의사가 있는 수요가 확실히 있었으면 팬택은 바로 대화면을 포기하고 소화면 스마트폰을 전문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돌아섰을 것이다. 문제는 팬택이 보아도 그런 소화면을 살 수요가 전혀 없고 그나마 있는 수요도 삼성이 만드는 값싼 효도폰으로 전부 충족되기에 팬택이 그걸 만들어도 소득이 없었다는 것이기에 팬택도 포기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패블릿 경쟁이 스마트폰 단가를 높이기 위한 음모라는 설은 설레발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II를 만든 시점까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는데 어떻게 시장에 제대로 안착도 하지 못한 기업이 시장을 조작하나?

5. 패블릿의 정의


패블릿은 스마트폰태블릿의 성질을 함께 가지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패블릿은 유저들 사이에서 편의로 크기가 큰 스마트폰을 일컫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비공식 용어이므로 정확한 정의는 없다.

예전에 국내 대다수의 언론과 각 커뮤니티 및 소비자들은 '화면 크기 5인치 초과 7인치 미만'을 패블릿으로 정의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각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제품 화면 크기가 5인치를 넘어, 패블릿으로 봐야할 화면 크기도 그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화면 비율과 기기 자체의 가로 크기도 패블릿의 구분 기준 중 하나인 불편한 휴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크린 대각선 길이가 같아도 화면비가 정사각형에 가까워질수록 화면 면적과 가로 크기도 늘어나고, 이는 한손 사용과 간편한 휴대를 더 어렵게 한다. 예로 똑같은 제조사의 베가 No.5베가 S5베가 아이언은 화면 크기가 5인치로 같지만 전자의 화면비가 더 정사각형에 가깝고 베젤까지 두껍기 때문에 가로폭이 휠씬 넓고 휴대성도 떨어진다.

2021년 1월 출시한 갤럭시 S21 Ultra 모델이 S펜을 지원한다. 2021년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S펜을 지원한다. 갤럭시Z폴드3가 흥행에 성공했고 삼성전자가 작심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쓰기로 하면서 기존 패블릿의 대표적인 폰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단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가 2022년 2월에 출시된 갤럭시 S22 울트라에 s펜이 내장되면서 브랜드명이 폐기되었다. 일반폰에도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패블릿의 정의에서 스타일러스펜은 옵션사항이 되었다.

2023년 시점에서의 나무위키에서는 패블릿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물론 이는 엄연히 비공식적인 사항이며 다른 합당한 조건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6. 패블릿 대용 태블릿

바지주머니에 휴대 가능한 태블릿을 나열합니다. 순서는 출시순.

7. 관련 문서


[1] 2014년 이후로는 스마트폰이 전부 기본이 5인치이고, "한 손 조작"을 고집해서 작은폰만 내놓던 애플조차도 들을 4.7인치 이상으로 내기 때문에 2014년 이후로 스마트폰을 접한 이들은 이게 왜 파격인지 이해 자체가 안 될 수 있다.[2] 첨언하자면 크기 문제를 차지하고서라도 기계 자체가 S/W의 호환성 및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뜨지 못하고 망했다.[3] 사실 지금에 와서야 대화면 자체만으로도 쓸 사람이 넘치지만, 당시로써는 아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였고 완전히 도박이였기 때문에 펜을 통해서 전문성과 작업성을 강조했던 것.[4] 갤럭시 노트 라인업의 경우 패블릿 시장의 문을 열긴 했으나 분류는 어디까지나 펜 특화 S 라인업 변형 제품군이다. 참고로 한국을 제외한 많은 국가의 삼성 홈페이지는 갤럭시 노트 라인업을 스마트폰이라 분류하지 않고 그냥 Galaxy Note 카테고리가 따로 나와있다. 다만 통신사들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취급 중. 사람들의 인식 자체도 그냥 크고 아름다운 스마트폰.[5] 단적인 예로 LG G2가 2013년 8월에 출시되어 11월까지 225만 대가 팔렸지만 그것보다 약 1달 반정도 늦게 출시된 갤럭시 노트3는 11월달에 1,000만 대를 돌파 했다. G2보다 갤럭시 노트3의 가격대가 훨씬 비싼 걸 생각하면 삼성의 브랜드 파워가 높은 것을 느낄 수 있다.[6] 갤럭시 노트 3~7의 화면 크기가 5.7인치인데 16:9 비율의 대각선 길이로 5.7인치 정도이지만 2019년 출시된 갤럭시 S10+는 19:9 비율의 대각선 길이 6.44인치로, 실제 화면폭은 16:9 비율의 스마트폰 기준 5.6인치 정도이다. 참고로 갤럭시 S10 5G가 똑같이 19:9 비율에 6.66인치로, 실제 화면폭이 16:9 기준 5.8인치 정도, 갤럭시 노트10+가 19:9비율에 6.75인치, 갤럭시 노트20 Ultra가 19.3:9 비율에 6.87인치로 16:9 기준 5.9인치급으로 기존 노트 시리즈들의 크기를 뛰어넘으며, 이 셋은 5.9인치인 베가 No.6과 16:9 비율 영상 시청 기준으로 체감 크기가 맞먹는다.[7] 화면비를 무시하면 2017년의 갤럭시 S8+가 6.2인치로 출시되었지만 화면비 특성상 16:9 기준으로 체감 화면 크기는 5.5~5.6인치대이다.[8] 대한민국에는 삼성과 딱 두번 시도했던 LG 이외엔 카메라폰을 시도한 기업이 전혀 없는 반면, 중국이나 일본의 많은 회사가 카메라폰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또한 팬택 역시 무언가 성능을 하나만 잡고 그 성능 하나에만 극단적으로 몰빵하는 회사였지만 최소한 다른 회사에 비해서도 다른 성능과 평균적인 스펙은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한 것.[9] 사실상 S 울트라 라인업이 단종되고 노트 라인업이 S 울트라로 이름만 바뀐 것으로 보면 된다.[10] 아스키 코드를 제외한 모든 유니코드상의 문자를 뜻하며, UTF-8상에서 2~4바이트로 기록되는 문자. 한글도 여기에 속한다.[11] 여기에 강력한 경쟁자였던 iPhone이 의도적으로 4인치를 고집한 덕분에 대비 효과가 일어났고 애플사와 차별성이 부여될 수 있었다.[12] 현재는 S 시리즈도 화면이 커져서 노트와 비슷하고 또한 폴드 라인업을 밀어주기 위해 노트 라인업은 S Ultra 시리즈와 통합되었다.[13] 여기에 스마트폰이 커지면서 같이 커진 특유의 두꺼운 가죽 휴대폰 케이스가 몇가지 필수카드까지 넣고 다닐 지갑 역할까지 겸하면서 어차피 둘다 들고 다닐 거 하나로 합쳐서 들고 다니는 것이 편의나 미관상 전혀 손색이 없어졌다.[14] 노치가 있긴 했지만 이 역시 5인치를 넘겼다.[15] 태블릿에서는 이동통신망, 송수화기, 일반전화기능 다 옵션사항이나 스마트폰에서는 필수사항이다. 패블릿은 스마트폰과 동일한 특징을 가진다.[16] 판매량 높은 제품군. 삼성전자 기준 갤럭시 S 시리즈 기본 모델[17]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으면 얄짤없이 태블릿이다. 패블릿 사용자들은 화면 크기를 위해 폰의 크기나 무게로 인한 단점을 일정 부분 감수하고 사용하는 편이다. 주머니가 튀어나오거나 축 처져도 개의치 않거나 항상 가방에 넣어 사용한다.[18] 갤럭시 탭샤오미 미패드 4 제품 크기 및 사례를 보면 제품 세로크기나 두께가 일부 변수지만 바지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최대 가로 폭은 120mm 정도이다.[19] 갤럭시 W는 법적으로 태블릿이다. 덕분에 보조금 제한이 없어 표준 요금제에 기기값 0원으로 풀리는 일이 잦다.[20] 이 시절에 출시된 많은 휴대폰 화면 비율이 16:9에서 18~20:9로 바꼈다.[21] 화면 비율 16:9 기준[22] 화면 비율 18~20:9 기준[23] 이 시절 출시된 많은 휴대폰 화면비가 19~25:9로 위아래로 길쭉해지면서 7인치를 넘는 경우가 생겼고 폴더블 폰이 출시된 이후로는 7인치 제약이 사라졌다.[24] 심리적 저항선 이라고 볼 수 있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폰 크기를 키워도 웬만하면 가로 폭 80mm 이하로 폰을 만든다.[25] 패블릿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는 데다가 시중에도 휴대폰처럼 팔아서 그렇지 원래 분류는 태블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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