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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07:04:08

팟타이

파일:external/www.mignardises.fr/Pad-thai.png
언어별 명칭
태국어 ผัดไทย
한국어 팟타이
영어 Pad Thai
1. 개요2. 기원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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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국의 볶음 쌀국수요리. 똠얌꿍과 함께 대표적인 태국 요리이다.

쌀국수스크램블한 달걀, 두부, 새우, 부추, 숙주나물 등의 재료와 함께 남쁠라, 타마린드 주스, 팜슈가를 더해 볶아낸다. 거기에 먹기 전에 땅콩 가루, 라임 즙, 고춧가루, 설탕 등을 뿌려 먹는다. 위의 사진에도 접시 가장자리에 땅콩, 라임, 고추가루, 설탕을 준비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팟타이를 만드는 영상

2. 기원

이 요리의 전신은 '꿔이띠아오 팟(ก๋วยเตี๋ยว ผัด)'이라는 이름으로, 태국 고유 음식이라기보다는 토착화된 중국 요리로 인식되어 온 요리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정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국민들에게 쌀국수 소비를 장려하고자 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태국 왕실에서는 꾸어이띠어우 팟에서 중국 식재료라는 이미지를 가진 재료(가령 돼지고기)를 빼고 고유 음식의 이미지를 강화한 새로운 볶음면 요리를 개발하게 되었다. 즉 한국으로 치면 짜장면에서 춘장을 빼고 대신 된장을 넣어 새로 개발한 요리의 이름을 대한이라고 붙인 격.

개발 동기 자체에 민족주의에 호소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기에 음식명에 국호(타이)를 더하여 '팟 타이(팟(ผัด, 볶음)+타이(ไทย, 태국)'이라 명명했다.

3. 특징

태국 맥주와의 조합도 굉장히 훌륭한 편이다.

재료는 기본적으로 피시 소스, 팜슈가, 타마린드 주스가 들어가는데 팟타이에 타마린드는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재료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스리라차 소스고추를 썰어넣어 먹는다. 한국에서 굴소스로 만드는 변종 레서피가 돌아다니는데 굴소스나 간장을 넣는 팟타이는 오히려 팟씨유에 가깝다. 타마린드를 꼭 넣어야 팟타이라 할 수 있다.

고급 식당으로 가면 계란을 그물망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한다.

태국배낭여행을 가게 되면 보통 카오산 로드에서 이 팟타이 노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1] 가격도 저렴하고 비싸진 않지만 대신 미리 만들어놓은 팟타이를 파는 노점은 피하도록하자. 만든지 오래된 경우도 있고 맛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길거리에서 먹을 경우 가격은 약 30~70바트 정도.[2] 아무 것도 넣지 않고 계란만 넣은 기본형 팟타이는 상당히 싸고, 여기에 새우나 닭고기 등을 추가할 때마다 10바트에서 20바트 정도씩 비싸진다고 보면 된다. 가격이 저렴한 팟타이의 두부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자. 태국에선 새우를 한국에서보다 더 넉넉하게 넣어주는 편이니 새우 정도는 추가해서 먹자. 사실 한국인 입맛엔 계란만 넣은 팟타이는 좀 많이 밍밍하기도 하다. 다만 시장에서 시킬 경우에는 철에 따른 새우가격 때문인지 가격이 오르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보통 7,000~8,000원 선에서 팔린다.

태국 현지인이 많이 가는 골목길의 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굳이 노점을 찾아다니기 귀찮다면 카오산 로드 근처의 팁싸마이라는 팟타이 가게를 가면 좋다. 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가게로 가격은 노점보다 비싸지만 깔끔한 식당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즉석에서 만든 팟타이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영업시간도 밤 12시까지고 굳이 카오산 로드 근처의 본점이 아닌 태국의 대형 쇼핑몰 아이콘 시암에도 분점이 입점돼있으니 그곳에서 먹으면 적어도 평균 이상의 팟타이 맛을 볼 수 있다. 단, 본점이든 분점이든 대기열은 둘다 길다는 점은 알고 가자. 여담으로 팁씨마이에서 자체적으로 과육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를 팔고 있는데, 팟타이보다 오히려 이 쪽이 더 맛있다고 평하는 이들도 꽤 있다. 2022년 12월 기준 기간한정 메뉴로 파인애플 주스도 팔고 있으니 참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가 많아지고 태국 요리도 유명해져서인지 오뚜기청정원같은 식품업체를 통해 인스턴트 팟타이 소스가 판매되기도 한다.

식육목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타마린드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양이한테 먹이면 안된다.


[1] 사실 팟타이의 유명세에 비해 의외로 태국인들은 팟타이를 엄청 즐겨먹는 편은 아니라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 팟타이 노점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2] 1바트는 보통 30~35원정도 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