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Tarts
1. 개요
대표적인 맛 중 하나인 프로스티드 스트로베리 팝 타르트. |
켈라노바의 과자. 이름에는 타르트(Tart)가 들어가나 정확히 말하면 토스터로 구워먹는 페이스트리의 일종으로, 두 장의 페이스트리 사이에 달콤한 내용물이 들어있는 게 특징이다. 토스터가 없으면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식품 중 하나로, 켈로그 본사가 있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켈로그의 다른 제품인 콘플레이크처럼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
타사의 유사 제품이나 PB브랜드 제품은 상표명 사용을 피하기 위해 토스터 페이스트리(Toaster Pastry)라고 불린다.
2. 역사
원래는 켈로그의 경쟁사 포스트의 제품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우유에 넣어 차갑게 먹는 시리얼을 대신하기 위해 따뜻하게 데워 먹는 음식을 생각해낸 것인데, 포스트는 이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1963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신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고 해당 제품에 'Country Squares'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켈로그가 이 아이디어에 눈독들이더니 6개월만에 자사 상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팝 타르트라 불리게 된 것. 출시 당시 이름은 'Fruit Scone'[1] 이었으나 나중에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팝 타르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1964년에 처음 출시할 당시에는 사과와 건포도 맛(Apple Currant Jelly[2]), 딸기 맛(Strawberry), 블루베리 맛(Blueberry), 설탕 계피 맛(Brown Sugar-Cinnamon) 딱 네 가지만 팔았고, 지금의 팝 타르트와는 달리 얼린 상태도 아니어서 토스터의 높은 열로 인해 내용물이 녹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터로 구워 먹는다는 점에서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하던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고, 거기다가 당시 광고를 보면 말하는 토스터가 팝 타르트를 굽는 내용이 나오는데[3] 이게 또 센세이션을 일으켜서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첫 출고 당시에는 2주만에 재고가 동나서 '만들어 드릴테니 좀만 기다려달라'라는 내용으로 광고를 해야 했다고.
이후 1967년 내용물이 녹지 않도록 얼린 프로스티드 팝 타르트를 팔기 시작했다. 더치 애플 맛(Dutch-Apple)[4], 콩코드 맛(Concord Grape), 산딸기 맛(Raspberry), 설탕 계피 맛(Brown Sugar-Cinnamon) 네 종류였으나 오늘날에는 수십 종류가 넘어간다.
3. 종류
- 프로스트스트로베리/언프로스트 스트로베리
- 프로스트 블루베리/언프로스트 블루베리
- 라즈베리
- 와일드 베리
- 체리
- 쿠키앤크림
- 핫퍼지선데이
- 스모어
- 초콜릿칩
- 초콜릿칩 쿠키도우
- 초콜릿 퍼지
- 초콜릿 컵케이크
- 초콜릿 피넛버터
- 피넛버터
- 바닐라 밀크쉐이크
- 스트로베리 밀크쉐이크
- 프로스트 브라운 슈가시나몬/언프로스트 브라운 슈가시나몬
- 프레즐 시나몬 슈가
- 프레즐 초콜릿
- 펌킨파이
- 크리스프 애플
- 스츨릿츠 리미티즈 에티션
- 시나몬롤
- 유니콘
- 워터멜론
4. 한정판
- 던킨도너츠 바닐라라떼 한정판
- 던킨도너츠 초콜릿모카 한정판
- 팝타르트 슈가 쿠키 페스츄리 한정판[5]
- 팝타르트 프룻룹스 한정판
5. 평가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간편음식 이미지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나 한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상에서 처럼 밀가루 풋내가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만큼 오븐이나 토스터기가 흔히 쓰이지 않아서 그냥 생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론 생으로도 먹을 수 있게 나온 제품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토스터기에 구워먹으라고 나온 식품이니만큼 덜 구워진 느낌이 있고 이 때문인지 밀가루 냄새가 심해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다.
전자레인지가 아닌 오븐이나 토스터기에 구워먹으면 밀가루 냄새가 거의 안나기 때문에 구워먹으면 너무 달다는 것만 뺀다면 큰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만 하다.
겉모습만 봐도 약간 눅눅한 촉감을 가진 비스킷 안에 딱딱하게 굳은 설탕 덩어리가 있는 모습인데, 이게 언뜻 보면 불량식품을 상기시킨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 데우지 않고 그냥 먹었을 때의 식감도 그냥 기내식 빵 먹는 느낌이라 별로라는 사람도 있다.[6] 실제로 아래의 비스킷이 밀가루 맛이 너무 심하게 나는 불량한 맛이라고 본토에서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게다가 굽거나 데울 경우 페이스트리가 더욱 부드러운 빵처럼 변하는데, 바삭한 비스킷의 식감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실망감을 표하기도 한다.
사실, 팝 타르트는 미국에서도 어른들이 즐기는 간식이나 아침 식사라기보단 어린 아이들을 겨냥한 느낌이 강하다. 비스킷 퀄리티가 그리 높지 않은 대신 설탕으로 꽉 채워진 팝 타르트는 단맛에 환장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적의 음식이다.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만들어 먹기도 편하기에 미국인들은 어려서부터 팝 타르트를 아침 식사로 먹곤 했고, 어릴 때의 입맛이 길들여지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음식이 된 터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이다. 미국인들도 이게 달기만 하고 건강에 좋을 리는 없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어른이 돼서 접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7]
하지만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괜히 지금까지 유명세를 이어온 게 아니다. 팝 타르트를 즐겨먹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따뜻한 미니 타르트를 먹는 느낌이라고 한다.
물론 달다고 많이 먹으면 몸상태는 책임 못 진다. 손바닥만한 팝 타르트가 한 개당 200kcal에 육박하는 위엄을 보여주는데, 맛있다고 두 개를 먹어치우면 열량으로만 따졌을 때 흰쌀밥 한 공기를 좀 큼직하게 떠서 먹은 것과 같게 된다.
6. 사건사고
1992년에 한 구매자가 팝 타르트를 굽다가 토스터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입은 피해에 대하여 켈로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물론 켈로그 사는 모른 척 넘어가려 했으나, 데이브 배리(Dave Barry)라는 칼럼니스트가 이 일을 기고하면서 유명해졌다. 개그나 유머로 독자들을 웃기는 식으로 글을 쓰는 사람인데, 해당 글을 읽어보면 팝 타르트 굽다가 집에 불이 났다는 기사를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자기도 실험해보는 내용이다.7. 기타
- 미군의 전투식량인 MRE의 정식 구성품 중 하나로 들어가 있다. 예를 들자면 구글 등에서 'MRE Pop Tart'로 검색해 보면 여러 MRE 메뉴에 동봉된 것을 확인 가능. 무조건 팝 타르트가 고정된 건 아니고 물가와 수급에 따라 첨부되는 부식 종류는 유동적으로 바뀐다.
- 간식 겸 열량 보충을 위한 미군의 '증식'용으로 팝 타르트도 지급된다. 복지나 사기진작을 위함이기도 하지만, 전쟁터나 야지서 훈련하는 병사들은 운동량이 많아 MRE만으로는 충분한 열량을 취할 수 없기 때문.[9]
- 제너레이션 킬에서 MRE에 든 팝타르트가 언급된다. 브라이언 패터슨 대위가 크리스티슨 이병이 버려진 이라크군 식량에 오줌을 누는 것을 꾸중하면서 네놈은 MRE에 팝타트가 없으면 불평하면서 어린애처럼 울고있을 바보가 아니냐는 식으로 비웃는다.
- 1990년부터 연마다 올랜도, 플로리다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어 온 대학 풋볼 리그는 '선샤인 클래식(Sunshine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여러 투자사들에 의해 이름이 바뀌어 왔는데, 2020년 켈라노바가 후원에 참여하면서 '팝타르트 볼(pop-Tarts Bowl)'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이는 여태껏 아침 식사로 알려지던 팝타르트의 기존 인식을 뒤바꾸고 간식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장하고자 이뤄진 방침이라고 한다.
-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에게 줄 군용 식량으로 2,400,000 개의 팝 타르트를 공중에서 투하한 적이 있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군인들의 열량보충과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그 밖에도 비상식량이나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대민지원 작전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쓰였다.[10]
- 유명 인터넷 밈인 Nyan Cat은 몸통이 과자로 되어 있다.
- 릴 우지 버트가 즐겨 먹는 과자라고 한다.
-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가 아스가르드에서 지구로 쫓겨났을 때 제인 일행에게 먹을 것을 요구한 적이 있었는데, 한 카페에서 팬케이크를 먹으면서 달시로부터 '어떻게 팝 타르트 한 통을 다 먹고도 더 먹을 수 있냐'는 말을 들었다.
- 2023년에는 팝타르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마스코트 캐릭터들을 출시했다. 광고에 몇 번 나오는 듯 싶다가 그 해에 상술한 올랜도 팝타르트볼 경기에서도 마스코트 중 하나인 '스트로베리(Strawberry)'가 등장했는데, 대형 토스터기에 들어가며 인사하더니 경기에서 승리한 캔자스 팀 선수들이 이 몸뚱아리를 진짜로 먹어치우는 것으로 마무리. 이는 역대 '최초로 먹을 수 있는 마스코트(The First Edible Mascot)'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소개되었다. 마찬가지로 켈로그에서 후원한 '치즈잇 시트러스 볼(Cheez-It Citrus Bowl)'에서도 '치즈잇' 과자의 마스코트를 내보내 비슷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이전 퍼포먼스의 논란을 의식했는지 반대로 '먹을 수 없는 마스코트'로 소개했다.
- 2024년 팝타르트 탄생기를 극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언프로스티드(Unfrosted)가 공개되었다. 제리 사인펠드 등 화려한 캐스트를 자랑했지만 결과는 혹평 일색.
[1] 직역하면 과일 스콘.[2] 여기서 젤리(jelly)는 우리가 아는 그 젤리가 아니라 과일 조각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잼을 가리킨다. 서양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 미국 애니메이션 등에서 종종 보이는 젤리 샌드위치라는 음식도 진짜 젤리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런 종류의 잼을 발랐다는 뜻이다.[3] 1975년도 광고 영상 링크. 여담으로 이 말하는 토스터의 이름은 밀튼(Milton).[4] Dutch는 '네덜란드의'라는 의미다. 그냥 사과 맛인데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말을 넣은 듯 하다. 실제로 네덜란드풍으로 만든 사과 파이인 더치 애플파이(Dutch Apple Pie)라는 요리도 있다.[5]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판[6] 실제로 유튜브의 JOLLY 채널에서 올리가 기내식 같다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링크[7] 한국에서도 흔히 추억의 음식이라고 도는 옛날 과자나 불량식품들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8] 당시 시대를 풍자한 개그다. 1983년 미국은 소련의 핵공격에 대비하고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미사일 방어 체계인 SDI를 창설했다. 허나 시간이 갈수록 문제만 늘어갔는데 방어 시스템이 너무 낡아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보고도 올라오기도 했고 오히려 군비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생겼다. 게다가 SDI에서는 적의 핵미사일을 우주 방패로 막는 계획도 존재했는데(...) 당시에는 이런 터무니없는 발상 때문에 스타워즈라는 조롱까지 들었다. 1991년에는 소련이 붕괴하는 바람에 더 이상 존재할 명분조차 없어졌고, 빌 클린턴 때까지 질질 끌다가 결국 종료되었다. 이에 대해서 데이브는 이제 그곳에 쓰일 돈으로 국내 사정에 좀 더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미사일은 팝 타르트를 구워서 막으면 된다고 유머스럽게 논평을 낸 것이다.[9] 한국군이 건빵을 병영식외에 별도로 추가 지급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10] 한국군의 경우도 세계 각지로 파병된 파병부대가 부식으로 지급된 초코파이, 건빵 등을 현지에서 나눠주며 대민지원에 활용한 사례들이 많다. 위키에서 직접 보고 싶다면 4.해외에서의 초코파이 나무위키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