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의 주인공.풀네임이 나온 적이 없다. 그건 로마노프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그냥 파커. 다들 파커라고만 부른다. 게임상 나레이션이 파커의 목소리다.[1]계급: 소위→중위→대위[2][3]
원래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출신으로 육군사관훈련을 마치고 임관하자마자 소련의 침공으로 인해 유럽 전선에 투입되어 소련군의 침공을 나토군 전력을 지휘하며 막고있던 신참 장교였다. 소이어의 휘하 아래서 훈련받은 미군 장비가 아닌 NATO 연합군의 전력을 잘 지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여서 소이어 대령에게 인정받은 인물. 유럽 전선 당시 연합군 장교이자 프랑스군 장교 사바티에는 처음엔 미군 장교가 프랑스+서독의 독불여단 주축인 NATO 군을 지휘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으나 그 역시 파커의 활약을 보고 자신의 부하들을 제대로 이끈다며 그를 인정하게 된다.
배넌이 열심히 삽질을 하는 동안 와중에 파커는 부여되는 임무란 임무는 모조리 성공해버리고, 소이어는 파커를 극히 신뢰하면서 소련 침투 임무에까지 파커를 데려간다. 배넌은? 제레미 소이어는 무므만스크로 떠나기 전부터 펜타곤에 전화해서 자기 장교 한명을 교체하고 싶다고 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소련 해군의 잠수함 기지를 강습해서 소련군이 잠수함을 이용한 모종의 작전을 계획중[4]이란 것을 확인하고 잠수함을 폭파시켜서 막으려 했으나 배넌이, 제시간에 잠수함으로 가지 못하는 바람에 한 척을 놓치고, 결국 세 척중 두 척의 잠수함만을 폭파시킨다.
그 후 뉴욕이 공격받자 리버티 섬을 장악한 스페츠나츠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으로 귀국하는데, 미군 중화기와 차량으로 무장[5]한 스페츠나츠들이 득시글댔고 자유의 여신상이 있던 리버티 섬에 생화학무기를 설치하고 뉴욕 시민들을 인질로 삼으려고 하자[6] 이를 소탕하기 위해 소이어 대령은 자유의 여신상에 폭격을 요청한다. 이 와중에 파커가 지휘하는 공격헬기 부대는 엘리스 섬에 있던 미군 포로들과 중요 인사들을 구출하고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한다[7], 그리고 이들은 10분 안에 리버티 섬의 숲 속에 단단히 엄폐하고 대공차량과 중전차까지 가진 스페츠나츠 부대를 몰살해버리는 기염을 토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지켜내게 된다. 마지막으로 거버너스 섬에서는 지상군을 지원해서 잔존해있던 스페츠나츠 주력 섬멸에 큰 공을 세운다.
이후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르만스크에서 항복하려는 소련군 병사들과 민간인들을 학살해 시애틀의 제5보급대대로 강제 전출당한 배넌과 함께 시애틀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2주간 포상 휴가를 즐기려는 파커였지만, 하필이면 위장 화물선으로 소련군이 시애틀에 대대적인 상륙을 하는 바람에 긴급히 휘하의 병력 일부와 경관 몇명과 함께 급조한 바리케이드에서 소련군을 막아내는 모습이 인게임 내에서 그의 첫 등장이다.
연방군 소속이지만 연방군은 거의 다 유럽이나 각국에서 소련군과의 전쟁을 하는중이기에 작중에선 대부분 주 방위군+ 미 육군을 지휘하는 중이다.
게임상에서는 제대로 된 풀네임도 나오지 않고, 등짝 혹은 뒤통수, 또는 절묘하게 가려진 얼굴 아래만을 드러내며 절대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남들이 다 떠드는 와중에도 대사가 전혀 없는 묵묵한 지휘관.[8] 하지만 게임 시작 전 로딩 때 나레이션을 읽는 목소리가 바로 파커의 목소리다.
나레이션 성우는 알렉 볼드윈. 톰 클랜시 시리즈의 주인공 잭 라이언 역을 맡은 배우이다. 월드 인 컨플릭트의 스토리 작가는 톰 클랜시와 붉은 폭풍의 공동 집필가다.
2. 행적
웨스트포인트 졸업 후 임관하자마자 소련군의 선제 공격으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유럽 전선에서 NATO 군을 지휘하여 소련군에 대응해 싸웠고, 지중해 방어를 담당하고 있던 미 해군 제6함대가 궤멸당하면서 프랑스 남부에 상륙한 소련군을 상대로 NATO 군을 지휘해 마르세유를 성공적으로 탈환 및 방어해 소련군의 프랑스 침공 계획을 무산시켰다.이후 프랑스군을 도와 소련군 지휘부를 타격하면서 프랑스에 대한 위협을 감소시켰고, 노르웨이를 통해서 무르만스크까지 침투해 추락한 B-2 프로토타입 스텔스 폭격기의 잔해를 파괴하고 블랙 박스를 회수하며 파일럿을 확보하는 임무에 참가해 발전소 파괴, 수색 작업 지원, 적 증원 차단 및 탈출 경로 확보-유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리고 소련 해군 잠수함 기지를 공격하면서 타이푼급 전략 원자력 잠수함을 도크에서 확보했으며 잠수함을 파괴할 공병 대원들이 도착하는 동안 소련군의 반격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신속하게 소련군 방어를 돌파하지 못하고 한 척을 놓치고 나머지 잠수함 한 척도 놓칠 위기에 처하자, 무시무시한 속도로 전격전을 펼쳐 아직 출항하지 못한 나머지 잠수함 한 척을 확보했고 배넌이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온 시가지를 확보하여 소련군 반격 교두보를 미리 압살해내었다.
이후 본국으로 귀환, 어퍼 만에 침투한 소련군 스페츠나츠를 섬멸하러 출동해 공격헬기 부대를 지휘해 엘리스 아일랜드,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있는 스페츠나츠를 격파한다. 또한 그들이 탈취한 하푼 발사대를 파괴해서 뉴욕의 군항에 기항 중이던 함대의 안전을 확보하고 노획된 장비들도 격파하여 지상군의 안전도 확보, 1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리버티 아일랜드에 단단히 엄폐한 스페츠나츠를 몰살시켜 자유의 여신상을 구해낸다.
이후 유럽 전선과 소련에서의 공으로 2주간의 특별 휴가를 얻어 가족들이 있는 시애틀로 내려갔으나 하필이면 소련군이 대대적으로 상륙해오는 바람에 함락위기에 처한 시애틀에서 철수 작업을 이끌기 위해 고작 네다섯대의 브래들리들을 지휘하여 킹돔을 장악한 소련군 자주대공포와 장갑차, 경전차들을 격파하며, 시민들을 탈출시킨 이후 잔여 부대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끔 탈출로를 확보한다. 또한 I-90 대교 방어전에서 소련군로부터 시민들을 구출하고, 해당 지역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장군의 가족들을 구조하며, 동쪽으로 후퇴해서는 북쪽 강변의 대공 미사일 발사차량들을 수리해 소련군이 헬기를 통하여 우회 침투를 하는 것을 막아내고 공군의 B-52 폭격기가 I-90 대교를 공습할 때까지 소련군을 저지한다.
또 미 서부 해안 장악을 위해 남진하는 소련군이 사전에 교통 상의 요지에 있던 파인 밸리 확보를 위해 공수부대를 투입하자 이를 섬멸시키고 소련군 주력부대를 상대로 포위되면서까지 악전고투를 벌이지만 곧 지원을 온 미주리의 함포 사격을 이용해 소련군을 저지 해내는데 성공해 도시를 사수한다.
캐스케이드 폴에서 소련군 정예 4개 연대들을 상대로 대대급 병력으로 맞서 싸우는 소이어 대령의 지휘하에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으나, 계속해서 몰려드는 소련군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결국 후퇴한 뒤 전술핵을 사용하여 막대한 희생을 치러 소련군의 공세를 저지해 세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냈고, 이후 소련군 주력이었던 3개 연대가 거의 전멸하고 광대한 EMP가 일대를 뒤덮서 전투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파손된 아군과 적군의 전차와 장갑차를 수리또는 노획해 부대를 구성하고 소련군 잔존병의 반격을 저지하게 된다.
이후 4개 연대와 맞서 싸우고 전술핵까지 맞아버린 바람에 와해 됐다가 간신히 겨우 규합한 대대를 쉴 틈도 없이 계속해서 몰아붙여 시애틀로 진격하면서[9] 눈앞을 가로막는 모든 적을 차례차례 박살내버리고[10], 시애틀 탈환 작전이 시작되기 시애틀로 향하는 푸젯사운드 만에 있는 섬[11]을 공격한다. 이는 소련군이 스페츠나츠까지 동원해서 대함 미사일 기지로 요새화시킨 상태였으나 우리의 파커는 단 7분만에 해안의 대공포좌를 모조리 파괴해버리고 20분만에게드니 섬 캐스케이드 드라이브, 사라토가 드라이브의 대함 미사일 발사차량을 점령해버린다. 포트 수잔에 집결하여 반격을 준비하던 소련군은 완전히 전력을 갖추기 전에 격파당했고, 숲 속에 매복하던 스페츠나츠들은 단 한 명도 살아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시애틀 전투가 시작된 날, 인민해방군 함대는 시애틀 코앞 푸젯사운드 만까지 들이닥쳐 파커가 지난 미션에서 점령한 대함 미사일 기지와 교전하기 시작했고[12], 소련군은 도시를 요새화했으며 미국은 시애틀을 포기하고 전략핵을 시애틀에 떨어뜨려 시애틀은 물론 중국군과 그 안의 소련군까지 일소해버리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소이어 대령의 지휘하에 파커와 웹 소령이 이끄는 기갑부대는 4개 연대에다가 전술핵까지 맞은 상태로 쉴세없이 시애틀로 진격하느라 너덜너덜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소련군 주 방어선을 돌파해 항구를 점령했고, 퇴로가 막힌 소련군 지휘부는 최고의 정예부대들을 동원해 탈출구를 열려고 했으나 되려 반격당해 요새화한 사령부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옥쇄할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소련군은 끝까지 투지를 잃지 않고 저항했지만 거기까지. 파커가 이끄는 기갑부대는 그들을 사령부째로 폐허 속에 매장해 버렸다. 그리하여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미 미군의 대함 미사일 때문에 제법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미군이 점령한 항구로 함부로 상륙했다가는 모조리 학살당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결국 철수하게 되었고, 마지막 발악으로 잔존 병력들을 긁어모아서 몰려드는 소련군을 상대로 항만을 방어해 조국을 지켜낸다.
이 모든 일은 핵무기가 사용되기까지 단 한 시간만 남은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시애틀이 날아가지 않는 것이 엔딩인만큼 어찌 되던간에 이 모든 일은 한 시간이 되기 전에 끝났다는 이야기.
...이쯤되면 미군 역사상 최고의 지휘관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참고로 이 사람은 임관한지 1년이 조금 되지 않은 초급 장교다! 그 1년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임관하자마자 유럽으로 가서 소련군의 프랑스 공격을 저지하고, 소련 해군 북방함대의 주요 항구인 무르만스크로 쳐들어가 소련의 귀중한 전략 자산인 타이푼급 잠수함을 두 척이나 파괴하고, 뉴욕 시민들을 생화학 무기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고, 전면 핵전쟁을 막아냈으며, 조국을 소련군의 침공으로부터 구해내 명예 훈장을 수여받았다![13] [14] 작중에서 상관의 명령을 단 한번도 어기지 않으면서 모든 작전을 훌륭하게 성공시키고 다른 아군의 뒤도 지원해 줄 정도로 능력이 충만하다. 미국에서의 전투가 끝나고 파커는 명예 훈장를 수여받았지만, 게임상 획득한 실제 훈장과 약장의 숫자는 29개다.
사람이 아니라는 또 다른 증거도 있는데 배넌은 M1A1 에이브람스나 M60 패튼이 있지만, 반면 파커는 제대로 된 전차는 거의 없이[15] 쉐리든과 브래들리로 싸웠다(초중반 한정). 적은 병력과 부족한 화력을 무시무시한 지휘 실력로 박살낸 장교다. 이 정도면 국방 장관급이며 이정도 전공이면 어지간한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4성장군 진급은 확정이다. 그러나 설정대로라연 명예훈장 수여되어서 걍 제대하더라도 빵빵한 국가차원 복지[16]를 누리며 자연사할 때까지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다.
여담으로 매시브 소프트웨어의 전작인 그라운드 컨트롤의 두 주인공 중 하나가 사라 파커 소령이다. 배경이 우주시대 먼 미래인데 역시 비범한 지휘력의 여성인 것을 보면 직계 자손일지도 모를 일이다.
[1] 여담으로 이전에는 만년필 브랜드인 파커가 주가 되는 파커 항목에 있었는데 이후 이 파커에 대한 서술이 더 길어지게된다.... 존경의 의미를 붙여서 그분이라고 붙여놓는건 덤[2] 유럽에 처음 배치될 때에는 소위였다. 폭격기 승무원 구출 임무 뒤 중위로 진급하며, 마크 배넌이 전사한후 웹 대위가 소령으로 진급할때 그의 후임으로 진급한다.[3] 엔딩에서 명예 훈장을 수여받은 걸 생각하면 소령으로 진급했을게 거의 확실하다.[4] 노포크(미해군 제2함대의 모항)에 있는 미군 함대를 타격[5] 하필이면 유럽 전선으로 보내기 위해 대기중이던 물자들이 노획당했다.[6] 조건은 유럽 전선에서 모든 미군의 철수.[7] 사전에 레인저 부대(뉴욕 미션 전 인트로 영상속의 부대)가 투입되어서 막대한 희생을 치러가며 탈취당한 주요 대공 장비들을 상당수 파괴시킨 것도 크지만.[8] 근데 이게 좀 심해서, 첫 등장 때는 배넌이 바로 뒤에서 말을 거는 데도 씹는 패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되어버렸다(...)[9] 교두보인 시애틀로 중공군이 올 시, 미군은 또 한 번 전술핵을 쓰기로 결정했기 때문. 어디인지도 잘 모르는 촌락인 캐스케이드 폴이 아닌 미국의 손꼽히는 대도시인 시애틀이 날아가게 생겨서 다들 눈이 돌아간 상태였다.[10] 미션 내레이션 도중에 모든 전술 목표를 완벽히 달성한 미군은 오직 소이어 대령의 대대 뿐이라는 말도 나온다.[11] 직접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지형으로 보아 푸젯사운드 만의 게드니 섬일 확률이 높다[12] 제법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이들은 대함 미사일 발사대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시애틀로 향하는 중이었다.[13] 이 과정에서 대위로 진급하고, 명예 훈장까지 수여받았으니 소령 진급은 확정이다. 즉, 1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소위에서 소령까지 3계급을 특진한 것이다.[14] 여담이지만, 파커는 제레미 소이어가 이끄는 대대의 중대 지휘관이다. 즉, 중대 하나로(경우에 따라서 대대의 지원을 받아가면서) 저 모든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15] 시애틀 외곽에서 M60 한대를 지원받거나, 파인 밸리에서 에이브람스 두대를 지원 받은게 고작이다.[16] 명예훈장은 살아있을때 수령받기가 극소수 케이스인데다가 군인에 대한 존중이 강한 미국이라서 그야말로 최강의 예우를 누린다. 일단 자기가 가려는 목적지와 일정이 맞으면 군용비행기를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고 매달 연금이 나오며 국립묘지에 안장되는건 물론 수여자의 친자식들은 추천 및 입학조건 상관없이 입학의사가 확실하다면 미국에서 엘리트 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육(웨스트포인트)/해(애나폴리스)/공 사관학교 입학하여 장교로 임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