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는 러시아에서 아쿨라라고 명명한 원자력 잠수함을 다룹니다. NATO 코드로 아쿨라급이라 일컫는 공격 잠수함(슈카B)에 대한 내용은 아쿨라급 잠수함 문서 참고하십시오.
소련과 러시아의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계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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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яжёлые ракетные подводные крейсеры стратегического назначения проекта 941 «Акула» |
1. 개요
NATO 분류 타이푼급 잠수함(Typhoon-class submarine), 소련 해군 형식명칭 프로옉트 941형 잠수함 "아쿨라"(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941 «Акула»)는 소련 해군이 건조하여 소련 해군과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였던 원자력 추진 전략 탄도탄 잠수함이다.소련-러시아 역사상 최대의 잠수함이었으며[2] 공식 별명인 '아쿨라'는 러시아어로 상어를 뜻한다. 그 거대한 크기로 인해 소련에서는 잠수순양함(수중순양함)으로 분류되었다. 후계함급은 보레이급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추진 잠수함이다.
NATO 코드명은 '타이푼'이라서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타이푼급'이라고 한다. 웃긴 것은, 정작 NATO는 프로젝트 971형 공격 원자력 잠수함 "슈카-B"에 초도함의 함명을 따 '아쿨라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 941을 "아쿨라급 잠수함"이라고 표기하는 것 역시 부정확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소련 해군은 서방 해군의 "-급"이라는 분류체계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941을 "아쿨라급 잠수함"으로 부르는 건 국적불명의 표기인 것. 정확한 표제어가 되려면 프로젝트 941형 잠수함 "아쿨라"라고 하거나, 아니면 그냥 저명성을 기준으로 흔히 알려진 NATO 코드명 "타이푼급 잠수함"을 쓰는 편이 낫다.
2. 제원
이전급 | 델타급 | |
다음급 | 보레이급 | |
건조 기간 | 1976 ~ 1989년 | |
운용 기간 | 1981 ~ 2023년 | |
계획 | 7척 | |
취소 | 1척 | |
수상배수량 | 23,200 ~ 24,500t | |
수중배수량 | 48,000t | |
전장 | 175m | |
전폭 | 23m | |
흘수 | 12m | |
추진 장치 | 가압수형 원자로 | 190Mwt급 OK-650 2기 |
증기 터빈 | 50,000SHP급 2기 | |
프로펠러 | 7엽식 2축 | |
수상 최고 속력 | 22.2kn (약 41.15km/h) | |
수중 최고 속력 | 27kn (약 50km/h) | |
작전 수행 | 최소 120일 | |
잠항 심도 | 약 900m | |
승조원 | 약 160명 | |
무장 | 9K38 발사대 1문 533mm 어뢰 발사관 4문 650mm 어뢰 발사관 2문 53식 중어뢰 RPK-2 뷰가 대잠 미사일 R-39 SLBM 20발 |
3. 성능
어머니 러시아의 기상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체구 덕분에 세상에서 제일 큰 잠수함 타이틀을 보유 중이며 전 세계적인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잠수함이다. 해군 밀덕의 로망 중의 로망이자 일생에 한 번쯤은 꼭 타서 항해해보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잠수함으로도 일컬어지며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과 함께 냉전 시기 잠수함 세력을 양분했던 대표주자이다.타이푼급 잠수함과 사람 크기 비교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크기는 소련에게 있어 가장 큰 잠수함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제외하면 사실상 기술력 부족의 결과물인지라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잠수함이다. 잠수함 자체의 기술력이 부족했다는 것은 아니고, 다름아닌 주 무장 R-39 SLBM의 소형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결국 탑재할 미사일 크기에 맞춰서 잠수함을 건조하다보니 그렇게 크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비록 거체에 정숙성에 영향을 주는 스크류도 2축으로 달아야 했지만 음향흡수 타일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스크류 설계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크기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순서대로 R-29, R-29RM, R-39, R-29RMU, JL-1, R-29RMU2[3] | 해당 미사일 실제 사진 |
주 임무는 핵미사일을 여러 발 싣고 미국이 탐지하기 어려운 북극해의 빙하 밑에 숨어있다가 핵전쟁 발생시 3m 이상 두께의 빙하를 뚫고 부상하여 적국의 대도시 등 전략 목표를 초토화시키는 역할이다. 그 때문에 미사일 발사를 위해 북극해의 얼음을 뚫고 올라올 수 있는 강인한 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복각식 선체의 두께는 아이오와급 전함의 장갑보다 두꺼워 기존 경어뢰로는 침몰시키기 상당히 힘들다.[4] 단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싣고 다니는 R-39 SLBM의 크기가 미국의 트라이던트에 비해 큰 바람에, 탑재한 미사일의 수는 미국의 오하이오급에 비해 4발 적은 20발. 그래도 탄두를 더 넣을 수 있어 총 탄두 수는 같다(=핵탄두 200발).
물론 이러한 강력한 무장은 냉전이 극에 달하였던 소련 해군 당시의 상황이며 지금은 불라바 SLBM으로 개수되어 테스트 중이다. 성능은 오하이오급에 비하면 소나 면에서 아주 약간 딸리지만, 화력면에서는 순항유도탄까지 쏠 수 있는 등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타이푼급 잠수함을 표현하는 사진[5] |
타이푼급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는 소련의 공산주의 경제체제 덕분이라고 한다. 미국 같은 자본주의 경제체제라면 보통 예산을 책정하고 국회에 예산안을 보내 국회에서 승인을 받을 경우 무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예산이 너무 높아지면 시울프급 잠수함처럼 취소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련에서는 예산에 맞춰서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함의 성능에 맞춰서 주문을 했다. 공산주의하에서는 뭔가를 만드는 데 '돈(화폐)'보다는 '인력과 물자'가 더 중요해서 정확히 얼마가 드는지 알 수 없거나, 알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렘린은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잠수함을 주문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타이푼급이다. 이런 점이 알파급 잠수함을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예산을 생각하고 만들었더라면 선체를 티타늄으로 덮는다는 생각은 못 했을 것이기에.
한편 그 거대한 크기 이외에도 타이푼급을 상징하는 특징으로는 함수가 길고 함미가 짧은 특유의 독특한 실루엣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SSBN은 세일(사령탑)의 뒤에 SLBM 발사용 VLS를 설치하는 설계를 채용하는 편이며 따라서 함수가 짧고 함미가 긴 실루엣을 가지게 되고 있으나, 타이푼급은 반대로 세일의 앞에 SLBM 발사용 VLS를 설치하는 설계를 채용하였기에 함수가 길고 함미가 짧은 특유의 실루엣을 지니게 되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이나 델타급 잠수함과 같은 다른 SSBN에 비해서 확연히 큰 차이를 보이는 이 실루엣은 타이푼급의 큰 개성으로 꼽히고 있으며, 여타 다른 SSBN에 비해 확연히 다른 디자인 때문인지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신팍시급 잠수 항공모함이나 풀 메탈 패닉!의 투아하 데 다난 등 여러 SF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잠수함들의 디자인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마치 잠수함과 수상함을 절충한 듯한 특유의 실루엣이 미학적으로 보자면 매우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4. 운용
4.1. 소련 해군
1981년 서방에 첫 공개되어 첫 출항에 나서자 NATO 측에서 근처에 있던 로스앤젤레스급 공격 잠수함 중 5번함 SSN-692에게 추격을 명하지만 10월 1일 놓치게 된다. 분노한 미 해군은 당시 최신 무기이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을 10척[6] 동원하여 추격에 나서지만 이를 알아챈 소련 해군이 알파급 잠수함을 파견하게 되고 결국 냉전 종식까지 타이푼급은 항상 알파급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했다고 한다. 동력계통이 서방제보다 뒤처져서 2축 추진기를 채용했으나 전성기 때에는 꾸준한 관리와 개수를 통해 은밀성을 유지했다.4.2. 소련 해체 및 러시아 해군
고철로 해체되는 타이푼급 잠수함의 모습.
타이푼급 잠수함은 총 10척 계획, 4척 건조 취소, 6척 건조되었다. 그 중 3척은 퇴역 후 스크랩 처리 되었고 2척은 비축 중이며, 나머지 1척도 러시아 현역 장비 목록에서 제외된 상태에 있다.
소련 해군이 설계하고 건조한 타이푼급 잠수함은 소련 최대의 잠수함으로 운용되고 있었으나, 운용 몇년 후 소련 해체로 인해 건조중인 함선은 러시아 해군으로 인계 되었으며 새롭게 시작한 러시아 정부는 모라토리움을 겪을 만큼 경제사정이 어려운지라 예산상의 문제로 운용조차 계속 지연되었다. 결국 총 6척이 인계된 러시아 해군에서 단 1척만을 전략 초계에 투입시켰으며 그나마도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않아 겉면의 음향흡수 고무 타일[7] 등이 떨어져 나오는 등 상태가 심각하게 운영되어야만 하였다. 심지어 러시아 해군으로 인계된 2000년대 초반에는 호위용 알파급은 전량 퇴역함과 동시에 내부 소음이 2축 추진기의 큰 소음과 합쳐져 무려 140 데시벨 수준까지 올라가버리는 참사[8]가 발생하여 소련 붕괴 이후 어느 정도로 막장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되기도 하였다.
이후 2010년대 들어 러시아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라 정상적인 운용 환경을 회복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기술 문제[9]로 인해 쓸데없이 거대해져 버린 타이푼급 잠수함 대신 신형 보레이급 전략원잠을 건조/운용하기 때문에 억지로 굴려야 할 이유가 사라졌으며 이 중 1번함 드미트리 돈스코이만이 불라바 SLBM으로 개수되어 실험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함명은 보레이급 잠수함 9번함이 이어받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2023년 2월 6일자로 마지막 남은 타이푼급인 드미트리 돈스코이가 퇴역했음이 공표되었고, 이로써 모든 타이푼급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5. SSGN으로의 개수?
본명 | 올례그 베니아미노비치 부르쳬프 (Олег Вениаминович Бурцев) |
출생 | 1951년 11월 7일 |
소련 쿠르스카야주 미하일로프카 | |
주요 보직 | 러시아 해군 참모부 제1참모장 제1잠수함대사령관 |
그런데 러시아 해군의 참모부 올례그 베니아미노비치 부르쳬프 (Олег Вениаминович Бурцев) 중장이 2019년, TK-17 아르한겔스크와 TK-20 세베르스탈의 스크랩을 취소하고 순항 미사일 탑재를 위해 개수될 예정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200여 발의 3M-54 클럽을 탑재하는 동시에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 호위함 어드미럴 고르쉬코프, 어드미럴 카사토노프, 어드미럴 골롭코의 대함 미사일 탑재 수량을 16발에서 24발로 늘릴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스크랩이 진행된 자매함들을 다시 새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과 2022년 러우전쟁의 장기화에 따라 이 프로젝트는 무기한 연장 및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6. 구성
6.1. 외관
얼음 밖을 보기 위해 선체 윗부분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
섬세한 미사일들을 보호하고 장비들이 얼음으로 긁히는 걸 막기 위해 상단은 강철로 무장되어있다.
선체 위에 기상용 함교가 있는데 잠수하게 될 경우 같이 물이 안에도 들어와 잠기게 되어있다.[10]
잠수함의 후면. 밑에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큰지 볼수 있는 사진.
탈출용 캡슐. 다른 잠수함들은 보통 저런 탈출 캡슐을 하나만 탑재하는데, 타이푼급은 압력선체가 잠수함 좌우로 두 대가 들어가는 구조 덕분에 두 대를 탑재하고 있다. 한 대 당 85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타이푼급의 승조원은 최대 160명이라 승무원 전원이 탈출할 수 있다.
6.2. 내관
내부 컨트롤 콘솔. 붉은 10월에 나오는 것처럼 멋있지는 않다.
통로가 길고 넓다. 잠수함보다는 구축함에 가까울 정도.
원자로.
어뢰 발사구.
6.3. 내부 편의 시설
어마어마한 크기 덕에 지루할 게 분명한 승조원들에 대한 배려인지 내부에 잠수함 치고 나름 규모가 되는 휴게실, 화단과 새장, 사우나, 흡연실에 간단한 전자 오락기, 게다가 오래된 동네 목욕탕 냉탕 수준이지만 수영장까지 있다! 특히 중앙의 사관실은 철저한 방음 설비를 갖춰서, 내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도 함의 소음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과 영상으로 가늠하기 어렵고 실제 공간은 10평(약 33㎡) 내외로 추정된다. 이 정도 공간도 워낙 커서 할애할 수 있는 것이다.함 승조원들의 복지시설을 보여주는 동영상. |
보통 몇 달의 정찰 임무나 NATO와의 긴장감이 높아지면 몇 년 단위 임무를 수행해야 했기에 여러가지 편의시설들이 있었다. 그중 수영장이 가장 유명하다. 목욕탕 정도 크기지만 다른 잠수함 승무원들이 물조차 제한된 채 갇혀 사는 걸 생각하면 유영할 공간이 있다는 건 매우 사치스러운 거다.
사우나는 소련제 잠수함 중에서는 최초 시설이다.
어뢰발사놀이 오락기. 당시에는 소련 기준으로 군인에게 걸맞은 오락기였을 것이다. 사진 속 기기 1대는 경제 위기 탓인지 납품 업체가 부도나서 A/S가 안 되는 건지, 고장나서 식료품 수납장으로 쓰이고 있다.
내부 라운지. 소련 해군기와 러시아 해군기가 보이며 푸틴 아래 러시아의 문장이 걸렸다.
다른 라운지. 촌스러워 보이지만 소련의 전쟁무기치고는 럭셔리하다.
최근에는 깨끗하게 개장되었다. 시기는 불명확. #
7. 동형함[11]
함번 | 함명 | 기공 | 진수 | 취역 | 비고 | |
1 | TK-208 | 드미트리 돈스코이 (Дмитрий Донской) | 1976년 6월 30일 | 1979년 9월 27일 | 1981년 12월 23일 | 2023년 2월 6일 스크랩 |
2 | TK-202 | - | 1978년 4월 22일 | 1982년 9월 23일 | 1983년 12월 28일 | 2005년 ?월 ?일 스크랩 |
3 | TK-12 | 심비르스크 (Симбирск) | 1980년 4월 19일 | 1983년 12월 17일 | 1984년 12월 26일 | 2006년 11월 21일 스크랩 |
4 | TK-13 | - | 1982년 2월 23일 | 1985년 4월 30일 | 1985년 12월 26일 | 2009년 ?월 ?일 스크랩 |
5 | TK-17 | 아르한겔스크 (Архангельск) | 1983년 8월 9일 | 1986년 12월 12일 | 1987년 12월 15일 | 정태보존 비축중(스크랩 취소 후 SSGN으로 개조 예정) |
6 | TK-20 | 세베르스탈 (Северсталь) | 1985년 8월 27일 | 1989년 4월 11일 | 1989년 12월 19일 | 정태보존 비축중(스크랩 취소 후 SSGN으로 개조 예정) |
7 | TK-210 | - | 1986년 ?월 ?일 | 건조 취소 후 스크랩 | ||
8 | - | 건조 취소 | ||||
9 | ||||||
10 |
타이푼급은 총 10척 계획됐으나 4척이 취소되었다. 여기서 TK-210번함은 건조 도중 사업 중단으로 스크랩 처리되었다.
8.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8.1. 창작물
8.1.1. 게임
- 레드얼럿 2, 3에서도 관련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타이푼 공격잠수함(레드얼럿2), 아쿨라 잠수함(레드얼럿3)에서도 소련의 주력으로 나온다. 그 크기를 살리려고 했던 것인지 둘 다 구축함(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레드얼럿 2) 와 강습 구축함 (레드얼럿 3) 만큼 길다.
- 킬러피쉬 게임즈에서 출시한 냉전시대 잠수함 게임인 Cold Waters에서도 등장. 무식한 톤수를 반영했는지 중어뢰도 버티는 맷집이 일품이다.
- 액트 오브 워 확장팩 하이트리즌 캠페인에서 컨소시엄이 타이푼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3대 이상이나.
- 월드 인 컨플릭트에서 소이어의 대대가 소련 내에서 이것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 잠입한다. 배넌의 삽질로 잠수함 한 대는 놓쳤지만, 파커의 활약으로 나머지 잠수함 두 척에서 정보를 얻고 폭파시킨다. 이 잠수함들은 미해군 조선소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이 작전으로 수가 줄어들고, 정보를 탈취당한지라 별 효과를 주지 못했다.
- 메트로 엑소더스DLC 샘의 이야기에서 나온다.
- 건쉽배틀: 토탈워페어에서 11티어급 잠수함으로 나온다. 현재 게임 내에서 일반 군함중에 2번째로 가장 티어가 높은 잠수함이다.
줄여서 타이라고 불리거나 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파티 애니멀즈에서는 스테이지로 등장한다. 특이 사항은 베타 때까지만 해도 이 배가 아래에 서술된 "붉은 10월호" 였다는 점. 하지만 정식 출시 후 맵 이름이 그냥 타이푼으로 바뀌었다.
배 라이센스는 무시할 수 있었어도 붉은 10월에 대한 저작권은 두려웠던 걸지도 모른다.
- 밀리터리 시뮬레이션 Command: Modern Air / Naval Operations,Command: Modern Operations에서도 등장한다. 한 기의 유닛만으로도 수백발의 핵탄두를 동시에 투발할 수 있는 흉악한 성능을 자랑한다.
- Grand Theft Auto V 심판의 날 습격 보그단 문제 피날레에 보그단의 잠수함인 라미우스(Ramius)로 등장한다.
- 모던 워쉽에서 3티어 잠수함으로 등장한다. 꽤 괜찮은 화력과 높은 체력을 가졌지만 최근 더 강력한 잠수함들이 많이 추가되었고,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단점이 있어서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있다.
8.1.2. 그 외
- 레지던트 이블5에서 러시아 캄차카 반도 해저에 있는 생물병기 테스트 시설에서 엄브렐러가 T 바이러스를 포함한 B.O.W.를 판매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12] 마지막에 기지가 파괴되면서 질 발렌타인과 복제된 레인 오캄포[13] 그리고 붙잡힌 에이다 웡이 이것을 타고 탈출한다. 이후 앨리스와 맞짱.
- 닥터후에서도 등장한다. 냉전이 최고조로 달한 1980년대에 극지방을 잠행하면서 빙하에 묻혀있던 아이스 워리어를 발굴하고 본국으로 가져가려한다. 문제는 그게 아이스 워리어의 대원수 스칼닥이었다는 것. 타디스를 잘못 착륙한 닥터와 클라라를 구금하려고 하지만 스칼닥이 풀려나면서 소련군 승무원들과 닥터가 아이스 워리어를 저지하려고 한다. 참고로 극중 함장의 이름이 무려 주코프.
-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잠깐 등장하며 전 세계의 핵무기를 폐기하려는 아포칼립스가 세레브로를 통해 승조원들의 정신을 지배하여, 어뢰를 발사한 후 목표를 본함으로 지정, 어뢰가 되돌아와 자폭한다.
- 1982년, 일본 애니메이션 FUTURE WAR 198X년에서 가상의 함명 '류리크 호'로 등장. 함명의 모티브는 당연히 루스계 정복자 류리크. 전략초계를 위해 모항을 출항하면서 초반 부터 등장하는 등 적지 않은 비중을 자랑한다. 중후반부에 미국의 대잠초계기에 의해 대파당하게 되는데 침수되는 상황에서 류리크의 함장은 소련 정치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끝까지 핵발사를 거부하고 결국 승조원들에게 살해당한다. 결국 R-39 SLBM들이 무단으로 발사되고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도시들이 류리크 호의 핵공격으로 파괴된다. 소련 정치국은 류리크의 무단 SLBM 발사에 경악을 하게 되고 미 대통령은 소련과의 전면 핵전쟁을 결정하게 된다.
- 모바일게임인 world of submarines 에서 4티어 프리미엄 힘선으로 등장한다. 한화로 10만3천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판매중이며. 그만큼 성능은 동티어급 최강이다. 장전스킬로 주어뢰를 단시간내 발사할수있고 7만이라는 어마어마한 데미지와. 보조 어뢰는 각각 1만이상의 데미지를 주는데. 8발 정도를 발사한다.
- 쿠르스크 함 침몰사건을 다룬 2018년 영화 쿠르스크에서 영국 해군 2등 준장역의 콜린 퍼스가 짧게나마 언급하는데, 작중 북방함대가 쿠르스크까지 끌고 나와서 대규모 기동 훈련을 한다는 정보를 듣자 "오스카급이라고? 이거 골치 좀 아프겠는데, 타이푼은 시끄러워서 피할 수라도 있지." 라고 하며 디스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게 고증오류인게, 당시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들은 대다수가 예산 부족으로 인한 관리부실로 타이푼이건 오스카건 모두가 사이좋게(...) 심각한 소음문제를 겪던 시절이다.
8.2. 다큐멘터리
러시아어 원본. 영어로 듣고 싶다면 여기로.
밀덕이나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2002년도 러시아 다큐인 Русская Акула(영어 제목은 Mission Invisible)를 찾아보자. 제작사 쪽 정보 (러시아어) 국외 배급사 쪽 정보(영어) 타이푼급 잠수함 세베레스탈 함의 출항, 함내 훈련, 상황, 그리고 승조원들의 일상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일급기밀인 만큼 수박 겉핥기 정도만 보여주지만 러시아군의 정서를 생각하면 이 정도까지 다큐멘터리로 공개했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참고로 과거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한국판에서 이 다큐의 영어판을 중역(重譯)하고 일부 장면을 삭제한 뒤 《러시아 슈퍼 핵잠수함》이라는 제목으로 Sea Fighter 특집의 일부로 편성한 적 있었다.
후반부에는 잠수함에서 내린 후 집으로 돌아가는 승조원과 부장, 함장의 민간 일상을 통해 당시 러시아군의 열악한 상황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으며 무시무시한 무기를 다루는 이들도 결국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위 영상 기준으로 인터뷰 장면은 40분 57초부터, 아내가 갈구는 장면은 48분 46초부터.
특히 20기의 탄도 미사일과 200 발의 핵탄두를 가진 나라의 핵잠수함 부장님도 마누라는 이기지 못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14]. 바로 전에는 (다큐 촬영 기준으로) 2주 후면 전역하는 기관장이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장면이 나왔는데, 저 사모님은 작전나간 남편한테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보냈다.
낭만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낭만은 길어봐야 처음 5년뿐이죠. 해군 제독을 꿈꾸는 때요.
결국은 이 일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 알게 되죠.
(가족과의 전화통화) "집에 있을 테니 연락해. 기관장도 집에 갔으니까 연락될 거야."
(전화기를 내려놓고 카메라를 향해 애써 상큼하게 미소 지으며)
이제 됐네요.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쓸쓸하게 커피를 타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잠수함(타이푼)은 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숨은 주역들은 인정을 받지 못해요. 조선공들이나 대원들 말이죠.
이 나라 사람들은 타이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 가족과 의절한 함장의 한마디.
낭만은 길어봐야 처음 5년뿐이죠. 해군 제독을 꿈꾸는 때요.
결국은 이 일이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 알게 되죠.
(가족과의 전화통화) "집에 있을 테니 연락해. 기관장도 집에 갔으니까 연락될 거야."
(전화기를 내려놓고 카메라를 향해 애써 상큼하게 미소 지으며)
이제 됐네요.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쓸쓸하게 커피를 타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잠수함(타이푼)은 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숨은 주역들은 인정을 받지 못해요. 조선공들이나 대원들 말이죠.
이 나라 사람들은 타이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 가족과 의절한 함장의 한마디.
그리고 쓸쓸하고 슬픈 음악과 함께 노을 진 하늘 아래 수상항해를 하는 모습의 타이푼급의 모습이 나온 후 엔딩 크레딧... 게다가 영상을 직접보면 번듯한 집도 아니고 무슨 하꼬방 같은 데서 살고 있다.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호전되기 전까지 러시아군은 고위 장교까지도 급여 수준이 적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이야기였긴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대우가 좋아졌다고 한다.
디스커버리 체널의 세계의 탑10의 잠수함 편에서 8위를 차지하였다. 잠입성, 혁신성과 운용기간, 공포지수에서 좋게 평가 받았지만 전투성과에서 낮게 평가 받았다.[15] 뒤로는 10위:조지 워싱턴급(미국), 9위:타입31 유보트(독일).
9. 모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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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보스
2013년 발매된 제품으로, 세밀한 디테일과 많은 가동 부위를 자랑하는 킷이다. 선체의 패널라인 표현이 뛰어나다. 탄도미사일 발사관은 폐쇄 또는 개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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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보스
2010년 발매된 제품이다.
10. 관련 문서
[1] 당연하겠지만 이건 비유적 표현. 진짜 소멸시킨다기보다 불모지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핵무기 문서에서도 나와있듯 전 세계의 핵을 다 투하해도 한반도 하나를 소멸시키지 못한다. 단순히 핵무기의 위력만으로 따진다면 타이푼급 한 척에 최대한 탑재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핵탄두 200발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투하한다 하더라도 그 파괴력이 미치는 범위는 지구 육지면적 전체는 커녕 주요 거주지역의 절반이라도 초토화시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작정하고 주요국가들에 쏘아대면 다수의 주요국가들이 (치명타까지는 아닐지언정) 심각한 충격을 받기는 할 것이니 비유적으로 좀 과장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또는, 직접 탑재하고 있는 핵무기의 파괴력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 배 한척이 탑재하고 있는 핵무기가 상호확증파괴에 의한 전면 핵전쟁을 촉발하기에 충분한 수준임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 해석할수도 있을 것.[2] 현재 길이가 가장 긴 잠수함 타이틀은 벨고로드에 넘겨준 상태이다. 배수량 면에서는 아직도 타이푼급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3] 저 중 가운데에 있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물건이 바로 타이푼급이 탑재했던 R-39 SLBM이다. 저런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해야 했으니 타이푼급 같은 괴물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4] 다만 현대 경어뢰들은 성형작약탄두를 탑재하여 위력이 상향평준화되어서 모르는 일이다. 가령 홍상어의 경우 1500mm 이상을 관통할 수 있어서 유효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물론 메탈제트로 뚫리는 구멍이 크지는 않을테고 타이푼급처럼 큰 잠수함은 구멍 몇개 뚫는다고 무력화될 물건이 아니므로 한두 발로 완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5] 2000년대 당시 디시인사이드의 밀리터리 관련 갤러리 같은 곳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가라! 타이푼!"이라고 외치는 짤방이 유행했었다.[6] 총 보유량이 10척이므로 전부 출동한 셈.[7] 엄청난 양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10~20cm짜리 고무 타일을 도배해버렸다.[8] 보통 때는 110~120 데시벨 사이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소음이 심한 원자력 잠수함 기준으로는 상당히 조용한 수준이었다. 로그로 표시되는 덕에, 데시벨 수치만 놓고 보면 얼마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음이 수백 배 늘어나 버린 것이다.[9]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미사일 기술 개발만은 게을리하지 않아 SLBM의 소형화에 성공했고, 다탄두형 SLBM도 개발했다.[10] 대부분의 잠수함, 특히 군용 잠수함의 기상용 함교는 잠수시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다. 기상용 함교는 (외부 관측이 용이하도록) 창이 많이 달려있는데 수압을 견디기 위해 이 창문들을 가압식 창문으로 설치하는 것은 상당한 예산증가로 이어질 뿐 아니라, 그렇게 비용을 들여 봤자 어차피 압력선체 바깥에 있는 기상용 함교는 잠수함 자체와 동등한 심도까지 수압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 보다도 설사 수압을 견뎌낸다 하더라도 제대로된 시야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위 사진을 보더라도 자이로스코프나 조타기와 같이 수상 항해시 사용하는 항해장비를 갖추고 있긴 하지만 장시간 물에 잠겨있게 될 것을 감안하여 함교 전체가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11] 수중순양함이란 분류에 따라 함번은 TK로 시작하는데, 대형 및 중순양함(тяжёлый крейсер, 탸죨릐 크례이셰르)의 약자다.[12] 출입구가 함교에 달려있는 등 소소한 개량이 이루어 진것으로 보여진다. 겨우 몇명이 저런 잠수함을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자동화도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13] 1편에 나온 U.S.S. 부대원으로 결국 좀비가 되어 죽었다. 이 역은 미셸 로드리게즈가 연기를 했다.[14] 부장의 아내가 이렇게까지 화난 이유는 핵잠수함에 근무하는 해병의 직업적 특성상 한번 바다에 나가면 최소 개월단위로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터라 부장이 아내에게 8시에 배에서 하선할테니 같이 저녁식사라도 하자고 약속해놓고는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는 친구의 꾀임에 넘어가서 아내에게 연락도 없이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술을 마시며 놀다가 완전히 만취한 채로 집에 들어갔기때문이다.[15] 사실 전략원잠이 전투성과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대규모 핵전쟁이라도 일어나 지상 핵 투발단이 무력화될 정도의 개막장 정도 뿐일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순위를 매길 단체가 생존해 있을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