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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의 발톱 (1994) Tyranno's Claw[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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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 코미디, 액션, 괴수 |
감독 | 심형래 |
각본 | 이상덕 |
제작 | 심형래, 김우성, 이희승, 윤두술, 김원철, 오태형, 송형복 |
주연 | 심형래, 박세범, 안석환, 양종철, 배동성, 신새길, 서찬호 |
촬영 | 노기흘, 조길수, 송훈, 조대영, 조희준, 최광호, 윤희중, 김안홍, 허봉완, 신종순 |
프로덕션 디자인 | 이상협, 김율식, 윤미경 |
특수효과 | 이봉근, 배재일 |
음악 | 이응도 |
개봉일 | 1994년 7월 16일 |
상영 시간 | 92분 |
제작비 | 24억 |
관객 수 | 5,145명(서울) |
상영 등급 | 연소자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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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심형래가 1994년에 제작한 괴수 영화.2. 예고편
자세히 보면 영화에서 나오지 않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영화속 장면과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구도에서 차이가 나는 장면들이 있다.[3] 예고편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어째 본편보다 더 고퀄인 거 같다...3. 시놉시스
때는 BC 5만년.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였던 시대적인 상황으로 괴물같은 한 부족장에 의하여 마을이 다스려진다. 그 부족장은 공룡의 제왕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숭배하여 마을 사람들을 하나, 둘씩 제물로 바친다. 최초로 부족장에게 반항한 여자 원시인이 티라노의 제물로 바쳐지는 날, 주인공은 티라노의 제단에 바쳐진 여자 원시인을 극적으로 구출하여 탈출하는데, 이에 분노한 부족장은 추격대를 선발하여 그들을 쫓는다. 생사를 건 끝없는 도망과 끈질긴 추격 사이에 공룡들의 습격도 당하고, 배고픔에 지친 추격 대원들은 하나, 둘 씩 죽어간다.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원시인과 싸우는 동안 여자 원시인은 추격대에게 잡혀 다시 마을로 끌려가고, 주인공은 위기의 순간에 또 다른 원시인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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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 아로 (심형래)
족장이 살았던 마을에 살던 겁쟁이 주인공. 오마와 만나고 난 후, 마을에서 도망치고 신기한 모험을 하게된다. 그러나 자신을 도와준 원시인의 아내와 아들이 족장에게 살해당하고[4] 어미 트리케라톱스의 죽음과 오마의 납치로 인해 족장과 티라노사우루스를 증오하고, 후반부에는 활과 화살을 만들어서 족장을 죽이고, 마지막에는 티라노사우루스를 퇴치한다.
- 오마 (신새길)[5]
티라노사우루스의 제물이 될 뻔한 여주인공. 평소 힘이 약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아서 식사 시간에서도 홀로 굶다가 족장의 음식에 손을 대고 말았고 그 죄[6]로 산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아로가 이를 구해서 족장의 추격을 피해서 달아나게 되었으며, 후에 다시 족장에게 잡혀갔다가 활로 무장한 아로가 돌아와 다시 이를 구해준다.
- 또다른 부족
딸과 아들, 아내와 남편 등의 일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또다른 부족으로, 주인공이 속한 부족과는 달리 활을 다룰 줄 아며 심성이 착한 편이다. 이 중 아버지는 늪에 빠져 죽을뻔하다가 아로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되자 후에 다친 아로를 식인종들로부터 구해주고 치료를 해주며 은혜를 갚는 등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로는 그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활쏘는 법을 배우고 친해지는 듯 했지만,라쿠나! 라쿠나 쏴봐!익룡에게 잡혀간 딸을 구하러 간 와중에 족장한테 집에 쳐들어와 집에 남아있던 아내와 아들이 집과 함께 산채로 불에 타서 사망하게 되는 등 비극적인 최후를 겪는다.
- 족장 (서찬호)[7]
아로가 속한 부족의 족장. 엄청난 덩치의 거인으로, 인상부터가 흉악한 편. 평소에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신으로 숭배하여 다른 윈시인들을 산 제물로 바치는 등의 인신공양 의식을 치르고 있다.[8] 그러다가 오마가 자신에게 반항을 하자 두들겨 패서 기절시키고는 이를 티라노에게 제물로 바치도록 명령한다. 그러나 주인공 아로가 이를 구출해서 달아나자 추격대를 편성해서 직접 뒤를 쫓는 집요함을 선보인다.
성격 자체도 대단히 포악하지만, 엄청난 거구의 장사이기 때문에 부족민들 사이에서는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 힘이 대단해서 보통 사람들은 그에게 저항할 엄두마저 내지 못하며, 다른 부족민들이 일제히 덤벼도 애를 먹은 트리케라톱스를 상대할 때에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맨손으로 들어올려서는 머리에 던져서 죽여버리기도 했다.
작중에서 저지르는 악행은 일일이 다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새끼 있는 어미 트리케라톱스를 죽이거나 다른 부족의 여인과 그 어린 아들을 집과 함께 불태워서 죽여버리는 등 거의 완전히 사이코패스, 독재자, 성격파탄자, 인간쓰레기 등의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복수심을 불태우며 활로 무장한 채 돌아온 아로와 혈투를 벌인 끝에 죽는 데 다른 부족원들이 그 시체를 걷어찬다. 인과응보.[9]
- 그외의 원시인들
(티라노에게 공격 당하는 원시인들을 보는 장면이다.)
족장의 부하이자 개그 캐릭터들. 게다가 수는 많은데 잡몹 그 이하를 보여준다. 얼마나 약하면, 한 마리인 파키케팔로사우루스[10]와 거대 쥐에게 당할 정도로 약골이다.
간부로 보이는 대머리에다 수염난 놈은 파키케팔로사우루스에게 박치기로 뜨자고 깝치다가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콧물 세례에 기겁하여 도망가며, 이후 아로의 화살을 맞아 죽는다. 한 놈은 숲 속에서 과일나무를 발견하여 올라가려고 했는데 피시식 뿌우우우웅~ 하고 방귀를 뀌어 밑에서 받쳐 주던 두 동료를 떡실신시키고, 다시 올라가려고 하자 그 동료들 중 하나에게 작대기로 볼기짝을 찔리자 너무 아픈 나머지 그 높은 나무를 스스로 기어올라가 버렸다. 그렇게 나무 위에서 열매를 두어 개 던져 주다가 새 둥지를 발견하여 알을 훔쳐 먹으려다가 구렁이에게 딱 걸려 조이기로 사망. 게다가 오마를 도와주고 있던 아로를 잡으려고 2명이 갔는데 오히려 티라노사우루스의 저녁밥이 되었다.[11]
그래도 나중에는 자신들을 억압해 온 족장의 시신을 뻥뻥 차고 지나가거나 아로를 도와 티라노의 굴에 불을 놓는 등 개심한 모습을 비추기도 한다.
개그맨 후배들이 대거 보조출연자로 등장한다. 출연진 명단을 보면 유재석,[12] 송은이,[13] 조혜련(기사), 지석진, 김수용, 최승경, 이창명, 이병진, 김생민, 김정렬, 양원경, 백재현, 허동환, 이태식, 이덕재, 장웅도 보인다. 의외로 배우 안석환도 출연진 명단에 있다. 또한 당시에는 학생이었던 고명환도 출연했다.
4.1. 등장 생물
- 티라노사우루스
애니매트로닉스.[14]
슈트.
본작의 최종 보스. 원시인들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동굴에 살고 있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부족민들에게는 신으로 숭배받고 있으며, 대체로 원시인들이 바치는 산 제물[15]을 먹고 사는 것으로 보인다. 가끔은 직접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낮에 등장하는 장면은 전혀 없으며, 포스터에서든 영화 본편에서든 오로지 밤을 배경으로만 등장하는데, 이는 아마도 모형이나 특수효과의 어색함을 최대한 감추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16]
유일하게 두 가지 촬영 방식으로 찍은 공룡으로 얼굴을 클로즈업 할때나, 원시인을 물 때 로봇(위 사진)이 쓰였고, 걷거나 몸통을 드러낼 때 슈트(아래 사진)로 촬영. 그리고 슈트를 잘 못 만들었는지, 아니면 조금 더 섬뜩한 느낌을 내려고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는지 몰라도 뺨이 없고, 입이 다 닫히지도 않으며, 입술도 없어서 입 안에 살과 윗니, 아랫니가 항상 드러나 있는 형태다.
마지막에는 아로가 던진 횃불을 삼키고 고통스러워하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줄 알았는데, 눈을 뜨면서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끝난다.[17][18]
포효소리가 여자의 비명소리 같은 괴물 느낌. 그냥 으르렁거릴때는 우워어우우웅 하는 울음소리를 낸다. 이 사운드는 이후의 심형래가 이후에 찍은 드래곤 투카의 괴수"투카"에 그대로 재활용했다.
그리고 의외로 앞다리가 오늘날의 조류와 같은 박수 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 마디로 90년대 공룡을 다룬 작품중에선 드물게 고증이 반영된 셈(...) 당연히 크기는 사람보다 크지만,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살짝 작다.
후반부에 자고있는 원시인 무리를 습격하는데, 한 명을 입에 물었더니 잠시 뒤 뼈 씹는 소리와 핏방울 같은 게 떨어진다.
- 트리케라톱스
주인공을 도와준 원시인의 가축으로 나온다. 어미와 새끼 트리케라톱스가 나오는데 쓰러진 채로 나오는 쥬라기공원보다는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편.
주인공 일행을 추격해온 원시인들에 의해서 후반부에서는 어미가 죽고, 새끼는 어미 곁에서 애타게 울면서 어미가 깨어나길 기다린다. 가족 영화답지 않게 상당히 무겁고 진지한 장면. 마지막에 주인과 같이 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홀로 남겨진 새끼를 정성껏 키워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시인들과 싸울 때는 홀로 무쌍을 찍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초인적인 괴력을 지닌 족장이 큰 바위를 들어올려 머리를 내리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은 데다가 창에 찔려서 몸에서 피가 물 쏟아지듯 흘러나오며 쓰러지고만다.
뒷다리에 한 사람이 들어가서 꼬리를 움직이고, 앞다리에 한 사람이 들어가서 얼굴을 움직여서 촬영하는 방식이었는데 때문에 퀄리티는 괜찮지만, 다리가 많이 짧아 정면에서 보면 굉장히 어색하다. 때문에 걷는 것도 꽤 힘들어 보이기도... 다리가 이 정도만 길었어도...
- 뚬바
위 트리케라톱스의 새끼. 이름은 '뚬바'. 예고편에서도 나왔고, 작중 원시인도 뚬바라고 부르며 크기는 아기코끼리만 하다. 꽤 귀엽게 생긴 외형과 달리 끄웨에에엑 거리는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낸다(...)
- 파키케팔로사우루스
티라노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공룡. 와앙~이라는 울음소리를 내며 원시인들을 박치기로 공격한다...
90년대는 슬슬 기존의 이족보행 공룡들의 자세가 허리를 세우고 꼬리는 질질 끌고 다니는 복원도에서 오늘날처럼 수평 자세로 바뀌기 시작한 때인데 이 녀석은 대놓고 구식 복원도로 나왔다.[19] 어벙한 울음소리에 우스꽝스럽게 생긴 모양새와는 달리 매우 강해서 작중에서 2명이나 되는 원시인을 박치기로 끔살시켜 버린다.
중반부에 다시 등장해 밤에 나무 위에서 자고있던 주인공들을 사냥하려는 티라노를 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그리고 티라노가 마침 뒤에 있던 염소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는 겁을 먹었는 듯한 울음소리를 내며 도망친다. 원시인들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유일하게 티라노를 본 공룡이다.
- 프테라노돈
어미 1한마리와 새끼 3마리, 총 4마리가 나온다. 첫 등장은 늪에 빠진 한 원시인을 노리다가 이를 발견한 아로가 돌을 던져 쫓아낸다.
이후 재등장해 원시인 가족의 딸을 잡아서 둥지에 던져두고 이를 구하러 온 아로와 사투를 벌이다가 아로가 휘두른 대나무를 얼굴에 제대로 맞고 추락한다. 고통에 발버둥치다 완전 숨이 끊긴다. 이후 아로가 둥지에 있던 새끼들도 찾아내어 전부 죽여버린다.[20]
참고로 당시 대중매체에서 등장했던 익룡들과 다르게 이 녀석은 잘 보면 깃털 비스무리한 게 있다. 이 영화가 고증이 하나같이 개판인 와중에 연구하고 디자인한 건 아니겠지만 의외로 익룡들이 가졌던 피크노섬유를 잘 표현한 셈이다. 아마도 심형래는 익룡과 조류가 가까운 동물이라 생각해서 새와 비슷하게 깃털을 표현한 모양이다.[21]
참고로 당시 대중매체에서 등장했던 익룡들과 다르게 이 녀석은 잘 보면 깃털 비스무리한 게 있다. 이 영화가 고증이 하나같이 개판인 와중에 연구하고 디자인한 건 아니겠지만 의외로 익룡들이 가졌던 피크노섬유를 잘 표현한 셈이다. 아마도 심형래는 익룡과 조류가 가까운 동물이라 생각해서 새와 비슷하게 깃털을 표현한 모양이다.[21]
- 거대 쥐[22]
위의 생물들과 달리 무슨 종인지도 판별이 안 가는 생물이다.
동굴에 서식하며 성질이 드러운건지, 자기영역을 침범한 녀석들은 가차없이 쫓아낸다. 크기는 일반 쥐와 다르게 성인 남성하고 비슷한 정도. 실제로 공룡시대에 살았던 포유류중 가장 컸던 레페노마무스가 오소리 정도 크기 밖에 안 됐다.
생김새로 보나 연출로 보나 작중에서 가장 혐오스럽고 잔혹하게 묘사되는 생물이다. 주인공이 부족민들의 추격을 피해 잠시 거대 쥐가 살고 있는 동굴에 들어왔다가 피가 흥건히 묻은채 벌레가 기어다니는 썩어가는 해골과 벌거벗겨진 시체들[23]을 발견하고 경악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아로를 덮쳤다가 해골에 맞고 잠시 모습을 감춘듯 했더니 다시 기습해서 서로 먼지나게 투닥투닥 싸우는 모습이 코믹하다(...).
소형 육식동물이라는 점에서,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 포지션 같기도 하나 워낙 비중이 없어서 크게 하는 건 없다.
용각류
포스터에는 나왔는데 무슨 이유인지 본편에는 나오지 않는다.하긴 CG가 없었던 국내 기술력으론 표현 자체가 무리이겠지.하지만 출연 계획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밑의 기타 부분 참고.
- 식인원시인[24]
인육을 주식으로 삼는 또다른 원시인으로 외형은 옷을 입지 않고 온몸이 털로 뒤덮여있어서 사람보다는 유인원에 더 가깝게 보인다. 일가족 혹은 집단이나 무리로 보이는 세 녀석이 나온다. 아로와 오마가 도망을 치다가 배고픈 와중에 이들이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고 시선을 돌리게 해서 고기를 훔치는데 성공해서 맛있게 먹는데 그 고깃덩이가 사람의 팔뚝인 걸 알고 기겁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 아로와 오마 앞에 나타난다. 자신들이 먹던 고기를 훔쳐갔다는 것에 대한 분노도 있어서 아로와 오마를 잡아먹으려고 덤벼든다. 오마를 잡으려던 녀석은 추격대를 보고 도망가고 아로를 잡으려던 녀석은 아로가 돌로 손을 찍으며 저항해서 사냥에 실패한다. 이후 오마를 찾던 아로의 머리에 바위를 던져 맞혀서 기절하게 한 다음 잡아먹으려다가 아로가 늪에서 구해줬던 원시인이 활로 쏴서 둘은 화살에 맞아 죽고 하나는 도망간다.
- 돼지
작중 원시인의 사냥감으로 등장. 흰 바위산에 사는 것으로 나온다. 등장 직후 원시인들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지만 결국 잡혀서 통구이가 된다. 먹을 때 족장이 맨 먼저 먹은 뒤에, 그 다음엔 서열 낮은 원시인들이 먹는데 이때 서로 먹을려고 아주 난장판이 된 게 정말 가관이다.
- 뱀
작중 먹을 거리를 찾던 추격대 패거리들 중 하나가 새알 2개를 먹다가 깜놀시키는 모습으로 등장.이때 패거리들이 비정하게 도망치는게 좀 안쓰럽다.결국 이 원시인은 나무에 떨어져 심하게 다치고 뱀에게 물려죽는다.
5. 평가
공룡이 원시인과 공존해서 산다는 고증오류도 있지만 대사 대부분이 원시인들이 그냥 까까~~ 거리고[25] 위에 서술된 줄거리도 영 별로니 당연히 망했다. 심형래는 주로 어린이를 위한 영화를 만드니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신의 영화를 변호했는데 티라노의 발톱은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아니 어른이 봐도 잔인하고 심각한 내용이었다.[26]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공룡과 원시인들, 원시인들의 인신공양과 식인, 썩어가는 사체 등 잔혹하고 자극적인 묘사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다. 특히, 중반부에 티라노가 야간에 원시인들을 사냥하는 장면은 성인이 봐도 상당히 공포스럽다...비슷하게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도 공룡이 사람을 포식하는 등 잔혹한 장면이 제법 나오니 피장파장 아니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비교해 보면 이 영화의 표현 수위가 확연히 높다. 사람이 죽는 장면이 지나칠 정도로 적나라하게 묘사되며, 직접적인 묘사는 피했다지만 어린이를 불태워 살해하는 장면도 나온다. 특히 식인 등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섬뜩할 정도이다. 아무리 봐도 어린이들이 보고 공감할만한 장면은 전혀 없다시피 하다.
심형래의 다른 영화들을 살펴봐도 이렇게 고어적인 연출을 한 사례는 유례가 없는데,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불명. 사실 공룡 100만년, 공룡시대(1970) 같은 공룡과 인간(원시인)이 함께 등장하는 고전 영화들이 턱없이 유치한 스토리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수위가 높거나 표현 강도가 센 장면들이 나온 전례가 있기는 하다. 문제는 공룡 100만년과 공룡시대 같은 영화는 포스터부터 비키니급 노출 의상을 차려입은 미녀가 등장하는 등 어린이 영화로 만든 작품은 결코 아닌데, 본작은 포스터부터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잡은 영화로 만들어놓고 수위가 이상할 만큼 높았으니....
쥬라기 공원의 장면을 베꼈다 싶을 정도로 오마주한 장면이 몇 군데 있는데 어두운 밤에 티라노사우루스가 공룡이나 멧돼지도 아니고 뜬금없이 염소를 잡아먹는 장면,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가 주인공들 앞에서 진흙을 발로 뭉개는 장면이 있다. 거디다 티라노와 트리케라톱스 얼굴 디자인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온 듯 한 느낌이 크다.
반대로 이쪽이 먼저인 장면도 있긴 한데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것보다 먼저 나왔다.[27] 그리고 프테라노돈이 사람을 낚아채고 둥지에 던져 놓아 새끼들이 공격하는 장면도 쥬라기 공원 3보다 이쪽이 먼저다.
이게 그 당시 잡지에 실린 공룡 슈트 사진이다.[28] 사람이 탈을 쓴게 아니라고 적혀있지만, 이 영화에 나온 공룡은 전부 사람이 슈트 입고 찍은 거다... 눈꺼풀이나 입을 움직일 때 무선조종을 이용하기도 했다.
잘 보면 위에 언급한 포스터에만 나온 용각류로 추정되는 로봇이 있다.[29] 크기는 작은 것으로 보아 원근법이나, 아니면 다른 편집 기술로 출연시키려고 했으나 결국 취소된 듯 하다. 사실 원래부터 포스터에만 넣으려 만든 모형일 수도 있다.
뭐 수공업 특수효과야 좋았다지만 줄거리를 비롯해서 나머지 요소들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망작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 영화가 얼마나 망작이었냐면 출연했던 송은이가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웠던 장면이 후속작을 의식한 마지막 장면[30]이었다고 한다. 물론 영화 내용 때문에 무서웠던 게 아니라 진짜 후속작 만들까봐... 즉, 카메오급 배우들조차 이미 이 영화가 촬영될 때 부터 망작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촬영 때부터 열정 페이로 동원된 후배 코미디언[31]들이 영화의 퀄리티를 보고 걱정했는데, 심형래만 괜찮다고 하면서 태연했다고 한다.[32] 코미디언 이병진은 심형래가 "가발만 바꾸면 아까 죽은 애인지 모른다."고 해서 가발 바꿔 쓰고 다른 배역들로도 중복 출연해서 세 번이나 죽었다고 한다.
과학소년 1996년 12월호의 인터뷰[33]에서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정면으로 붙어서 참패한 걸로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쥬라기 공원이 개봉한지 1년 뒤에 개봉했다. 쥬라기 공원과 직접 붙은 건 영구와 공룡 쭈쭈다. 다른 인터뷰들에서도 심형래 본인이 이 부분을 혼동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어떤 방송에서는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을 보고 크게 감명받아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각오로 티라노의 발톱을 제작했다고 했으나, 21세기가 돼서 D-WAR를 제작할 당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티라노의 발톱을 제작하니 쥬라기공원이 나와 쫄딱 망했다 라는 식으로 말했다. 2000-2002년도 사이에 생각쟁이라는 아동잡지에서 심형래와의 인터뷰 전문을 일종의 특집편 식으로 실어놓았는데, 거기에서도 티라노의 발톱이 쥬라기공원보다 일찍 나왔다.는 식으로 언급한다. 대략적인 내용이 '기껏 만들어서 개봉만 남았는데 옆 영화관에서 쥬라기공원 하더라. 그래서 파리만 날렸다.'고... 본인의 일을 본인이 잘못 기억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고, 추측해 보자면 티라노의 발톱이 쥬라기 공원처럼 여러 종류의 공룡이 나오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 대비가 되고, 영구와 공룡 쭈쭈는 스스로도 언급을 꺼릴 만큼 수준이 낮은데다 인지도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으므로 말을 그럴듯하게 하기 위해 사실과 다소 다르게 윤색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같은 년도에 개봉해서 실패한 점만 사실이 아니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성공이 이 영화의 흥행 실패에 여향을 미친 건 사실이다. [34]
분명히 D-WAR보다는 훨씬 더 잘 만들었고[35] 분명히 여러 업적이 있지만, 심형래는 이러한 점들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후속 영화들을 모조리 말아먹었다. 답이 없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야 말로 심형래의 영화인으로서 최대의 실력을 발휘한 작품으로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계도 드러낸 영화라 볼 수 있다. 심형래가 왜 영화인으로 성공할 수 없는지를 제대로 고발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B급 괴수물 감성으로 보면 그럭저럭 재미가 있으며, 그 시대의 특수효과나 기법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등장하는 몇몇 공룡은 비율과 움직임이 조금 이상해서 그렇지, 디테일만 보자면 시대에 비해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비록 기술력과 슈트 연기의 한계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 만큼의 수평은 아니고 애매하기는 하지만, 나름 고증에 맞게 공룡들이 수평 자세를 취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심형래가 고증을 지키려고 의도했다기보단 쥬라기 공원에 영향을 받아서 저렇게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괴수물 마니아들에겐 꽤 컬트적인 인기를 모았다. 익스트림무비의 전신이자 국내 최고의 호러 영화 관련 사이트로 알려졌던 호러존에서는 《티라노의 발톱》에 별점 5개 만점을 매겼다. 여기는 오래 전부터 심형래 영화 및 남기남 영화까지 높게 평가하고 꾸준히 소개하던 사이트였는데[36] 호러존을 이어받은 호러 익스프레스에서 D-WAR를 엄청나게 악평했다고 디빠들이 호러 익스프레스에서 한바탕 난장판을 벌여서 그나마 있던 우군을 잃어버렸다.
해외 마니아들 중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고, 덕분에 한국에서 중고 비디오를 팔던 한 사이트에서는 《티라노의 발톱》 비디오를 찾는 해외 주문이 꽤나 많이 오기도 했다.
사실, 수공업으로 제작한 공룡 모형은 당시의 열악한 조건을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았던 건 사실이다. 줄거리 및 여러가지가 문제였지만 괴수물 치고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영화는 몇 개 안된다.[37] 차라리 관람 타켓의 등급을 더 높이고 개연성에 좀 더 신경썼으면 못해도 평가라도 분명히 평타는 쳤을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흥행에 실패한 심형래는 이후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에 지나치게 집착을 하게 된다. 토크쇼에 나와서 공룡 쮸쮸는 애초에 제작이 잘못되어 양팔을 크게 펼치지도 못한 반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훨훨 날아다니는 걸 보고 그래픽 분야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었는데,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듯 쥬라기 공원의 생동감 넘치는 공룡들은 CG 기술에 더해 애니매트로닉스, 즉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기 때문이다.[38]
종합해 보자면 심형래는 쥬라기 공원과 같은 시기에 영구와 공룡 쭈쭈를 개봉했다가 흥행에 참패한 이후 공룡 영화에 대해 집착하게 되었는데, 정작 쥬라기 공원이 이룩한 기술적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지[39]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쥬라기 공원이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각본, 과학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사실도 간과했다. 그 결과 뒤떨어진 기술력으로 미국의 60년대 공룡 영화들을 따라했으며, 부족한 서사는 어른이 보기에는 유치한 아동용 코미디와 아이들이 보기에는 잔인한 장면들로 때웠다. 거기다 반강제로 동원된 코미디언 후배들은 '빨리 죽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인 영혼 없는 어색한 연기를 펼쳤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이 티라노의 발톱의 흥행 참패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심형래는 이 영화가 망한 이후에도 현실파악을 못하고 '티라노의 발톱이 쥬라기 공원과 아이디어는 비슷했지만 단지 기술력 부족해서 망했다. 그러니까 제대로된 3D 공룡 영화를 만들면 세계를 제패할 것이다'라는 자기 최면을 걸기 시작했고[40], 그렇게 영화의 연출과 서사에 대한 제대로 된 성찰없이 기술과 화제성에만 집착한 결과가 훗날 디워와 라스트 갓파더로 나타났다.
6. 흥행
제작비는 24억이라고 한다.[41] 하지만 수익은 겨우 1억원에 불과했다.[42]7. 미디어 믹스
7.1. 도서
심형래가 어린이 도서로 명서원에서 1994년 6월 1일 출판했다. 링크8. 여담
- 5만 년 전에는 인간은 살았지만 이미 공룡, 익룡은 모두 멸종되고 매머드, 검치호, 털코뿔소, 큰뿔사슴, 동굴사자 같은 고대 포유류가 살던 시대다. 물론 어디까지나 영화의 연출일 뿐이고 당시 매머드 말고는 신생대 때 살던 고대 동물을 많이 아는 사람도 많지도 않았으니.
- 드래곤 투카의 개봉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촬영에 쓰인 괴물의 모형을 보관하려고 해도 너무 커서 폐기 처분했는데 그동안 자신이 만든 다른 영화의 공룡들도 그렇게 되었다는 언급으로 보아 이 영화에 나온 공룡들도 비슷하게 폐기 처분되었을 듯 하다.
- 마지막 장면과 달리 수십 년이 지나도 후속작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라스트 갓파더 이후 2011년 당시 심형래의 온갖 횡포로 인해 영구아트무비가 도산하고 직원들이 다 떠나면서 제작 예정이었던 차기작들도 전부 무산된데다, 더이상 심형래에게 제작비를 내줄 투자자들도 없으니 기대 자체가 무리다.
[1] Tyranno's Toenail이라고 하기도 한다.[2] 노랑, 빨강, 검은색 조합의 저 로고는 쥬라기 공원 1편의 포스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3]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원시인을 날려버릴때 촬영 위치가 다르다던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염소를 놓치는 장면, 프테라노돈은 영화에서는 사람을 바로 낚아채지만 예고편에서는 사람과 대면한 채 위협하는 장면 등이 있다.[4] 움막 안에 패대기 쳐서 기절시키고 모자가 안에 있는 그 움막을 그대로 태워버린다. 사람이 아니라 움막만 타는 장면만 나오긴 했지만 여성과 아동을 산 채로 화형으로 살해하는 모습이 연소자 관람가, 즉 당시 전체관람가 영화에 나온 것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무슨 기준으로 이런 모습이 나오는 영화에 연소자 관람가 판정을 내렸는지 알 수 없다.[5] 서편제에서 주인공의 아내로 나왔던 배우다. 서편제 다음에 나온 티라노의 발톱이 배우 커리어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았다.[6]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족장이 남은 뼈다귀를 장난으로 오마한테 던져버렸고 분노한 오마가 족장에게 저항하다가 산 제물이 된 것이다. 물론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대드는 건 나쁜 행동이긴 하지만, 장난이라는 이유로 먼저 도발을 걸었던 족장 책임도 반드시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족장의 성격상 반성은 커녕 책임을 보일 행동을 할일은 없지만[7] 키가 2M가 넘어가는 거인 배우이다. 심형래의 영화 영구와 공룡 쭈쭈, 드래곤 투카, 용가리 등 몇 차례 출연한 바 있으며, 이후 몇몇 사극에서도 거인 무사 역으로 등장했다.[8] 그러나 티라노와 마주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9] 이 때도 아로는 힘으로는 족장을 당해내지 못했고, 다른 윈시인들과는 달리 활을 한 발 맞고도 버티다 한 발을 더 맞은 뒤에야 쓰러졌다.[10]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박치기로 2명이 죽었다.[11] 참고로 이때 티라노에게 당한 두 명의 원시인 중 한명은 바로 유재석 이미지.[12] 특히 유재석의 경우 코미디언으로 데뷔하자마자 심형래에게 불려가서 심형래의 이런저런 영화들의 보조출연자로 일하게 된다.[13]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지 않았다. 기사[14] 영화의 오프닝 장면. 이때 제물로 바쳐져 끔살 당하는 원시인역을 맡은 배우가 출발 드림팀의 MC였던 이창명이다. 훗날 이창명은 오프닝에서 그때 제물을 맡은 배우가 자신이였다고 개드립을 치곤 했다.[15] 대체로 족장에게 밉보인 원시인들인 듯 하다.[16] 이는 의외로 역사적인 대작들 중 하나로써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쥬라기 공원 1편에서도 사용한 방법이긴 한데 티라노사우루스가 울타리를 부수고 나와 전기차에 접근한 첫등장 부분을 한밤중으로 한 것이 CG티가 나서 어색한 것을 최대한 커버하기 위해서였다. 잘만 사용하면 나름 훌륭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뜻.[17] 사실 심형래 영화 시리즈는 악역이 사라지는 줄 알았으나, 끝판에 아직 살아있다는 떡밥 암시를 주고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물론 그 뒤에 나온 D-WAR나 라스트 갓파더는 예외지만.[18] 사족으로, 2022년에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이안 말콤이 기가노토사우루스 입 속에 횃불을 던지는 장면과 묘하게 비슷하다.[19] 물론 사람이 공룡 옷에 들어가서 연기하는 슈트 연기의 한계상 전자가 더 편하긴 하다.[20] 허나 어미가 죽었으면, 새끼들도 살아남을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살려줬다해도 다른 공룡에게 죽었을 가능성도 높다.[21] 실제로 조류와 가까운 동물은 위에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함한 수각류 공룡이다.[22] 포스터에서는 그냥 '거대한 야생 쥐'라고 나왔다.[23] 원시인들의 시체들인데, 말그대로 벌거 벗겨져 있어서 엉덩이가 뻔히 노출된다.[24] 현 인류의 아종쯤 되는 네안데르탈인 같은 존재들인 듯[25] 원시시대에 말이 없어 그렇다는 설정이긴 하지만 몇 마디를 하긴 하는데 아로가 "먹어"라고 말했고, 족장이 화살을 보고 "이게 뭐야?"라고 말했다.[26] 사실 내용은 둘째치고 관람 대상인 아이들을 고려해서 제작하지 못한 점은 가장 큰 미스인데 미래전대 타임레인저처럼 작품성이 좋아도 아이들에게 안 먹히면 상업적으로는 망한다.[27] 소설보다도 이 영화가 먼저 개봉했다.[28] 참고로 잘 보면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비행을 한다고 적어놨다...[29] 조이드의 울트라 사우루스로 보인다.[30] 티라노사우루스가 원시인이 던진 불을 먹고 절벽에 떨어져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뜬다.[31] 희극인계, 특히 KBS 쪽은 2010년대에도 군기가 세기로 유명한데 1990년대에 이미 잘 나가던 대선배 코미디언인 심형래가 후배들 보고 영화에 출연하라고 하는데 거절은 커녕 출연료 협상조차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32] 2000년대 이후에도 심형래의 영화가 발전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비판을 아예 수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33] 참고로 이 기사 제목이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심형래 감독님을 만나다'이다. 뭐 스필버그 감독처럼 SF와 어린이 위주의 영화를 만든다고 붙인 거 같지만......[34] 정확하게는 '쥬라기 공원의 성공을 보고도 이따위 영화를 만들었기에 흥행에 실패한 것'이다.[35] 어디까지나 D-WAR에 비해서다.[36] 심지어 용가리까지 대한민국에서 대규모 자본으로 SF 괴수 영화를 만들 시도를 했다며 높게 평가했다.[37] 메리 셀러스트호 사건 문서에 나오는 1978년 영국 괴수 영화 《환성의 섬 아트란티스》도 줄거리로는 정말 《티라노의 발톱》과 차이가 있을까 할 정도로 날림이지만 여러 종류의 괴수 등장으로 괴수물 마니아들에게는 꽤 수작으로 평가받듯이 괴수 등장 및 그 효과에 치중해서 줄거리 적으로 날림이 되는 게 이 장르에 많다.[38] 또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 역시 플롯은 단순할지언정 스토리 전개와 전체적 연출 등은 매우 탁월했기 때문에 그런 고퀄리티의 공룡들이 더욱 빛이 날 수가 있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39] 이제 막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았던 CG와 수십 년간 축적된 애니매트로닉스의 결합에 대한 모범답안과 같았다.[40] 자꾸 '티라노의 발톱이 쥬라기 공원과 같은 해에 개봉했다가 망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이러한 자기 최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41] 밤이면 밤마다에서 밝히길 배우들 출연료는 할인가로 썼다고 한다. 말 그대로 개그맨 후배니깐 거의 강제로 동원 된거나 다름없다. 개그맨들은 출연료도 적지, 고생은 고생대로 하지, 자기 먼저 죽여달라고 하소연 할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42] 그나마 비디오 등 2차 시장에선 꽤 선방하긴 했다. 부담없이 집에서 보는 B급 영화로는 무난한 편이라 해외 주문도 꽤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