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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22:31:11

트레미어

Tremere[1]

1. 아르스 마기카의 트레미어(트레메레)2.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트레미어
2.1. 개요2.2. 역사2.3. 분파
2.3.1. 트레미어 배역자(Tremere antitribu)2.3.2. 텔리아벨 트레미어(Telyavelic Tremere)
2.4. 조직도2.5. 이하 스포일러
2.5.1. 트레미어 안테딜루비안 - 트레미어(Tremere)2.5.2. 트레미어 클랜이 뱀파이어가 된 진짜(!!) 이유2.5.3. 오더 오브 헤르메스와의 전쟁
2.6. 주요 인물2.7. 여담

1. 아르스 마기카의 트레미어(트레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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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 마기카의 주인공 집단인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하우스 중 하나.

아르스 마기카 RPG는 1989년에 초판이 출간된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전신 격 RPG로, 1994년에 화이트 울프사가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 권리를 매각하면서 (훗날 아틀라스 게임즈로 다시 매각) 별도의 게임으로 지금까지 계승되어 왔다. 본디 하우스 트레메레는 아르스 마기카의 하우스 중 하나로 처음 소개된 것이다. 트레메레는 일반적으로 가장 엄격한 규율에 의해 운영되고 또한 명예를 가장 중시하는 문파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 구성원 일부가 패륜적인 실험의 결과로 뱀파이어화하자 마법사 사회에서 그들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르스 마기카와 월드 오브 다크니스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설정을 발전시켜 온 별개의 게임이기 때문에 배경 설정이 몇몇 부분에서 다르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는 Wizard's March(The Massassa War)가 여러 사정 때문에 흐지부지 끝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아르스 마기카에서는 이 전쟁이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승리로 끝나고 클랜 트레메레가 궤멸된 것으로 되어 있다. 뱀파이어화하지 않은 트레메레의 구성원들은 그대로 하우스 트레메레로 남았다. 아르스 마기카 5판에서는 아예 뱀파이어와 관련된 설정 자체가 삭제되었다.

하우스 티탈루스와 함께 대담함과 힘에 있어서는 으뜸을 다투는 하우스이기 때문에 대단한 업적(...)도 몇 개씩 남겼다.

2.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트레미어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의 등장 클랜
{{{#!folding [ 보기 · 닫기 ] 시초의 열세 클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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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그렐 노스페라투 라브노스 라솜브라 말카비언 벤트루 브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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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루브리 세트의 추종자 아사마이트 츠미시 카파도키안 토레아도르
Revis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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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그렐 노스페라투 라브노스 라솜브라 말카비언 벤트루 브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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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의 추종자 아사마이트 조반니 츠미시 토레아도르 트레미어
5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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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그렐 노스페라투 라브노스 라솜브라 말카비언 미니스트리 바누 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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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루 브루하 살루브리 츠미시 토레아도르 트레미어 헤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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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주는 것을 거부하면, 오직 세상의 주인만이 계속해서 빼앗을 수 있다.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20주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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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Tremere. TRPG 게임 시스템인 월드 오브 다크니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클랜 중 하나.

뱀파이어 클랜 중 가장 최근에 형성된 클랜으로, 원래 그들은 마법사 단체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한 학파였다.

트레미어들은 중세 마법사들의 조직구도에 트레미어식 피라미드 구조를 더한 단단한 조직을 갖고 있으며, 마법적 능력을 활용, 프린스의 어드바이저이자 카마릴라의 왼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트레미어들은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는데, 트레미어가 건 주술의 불안정함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가고일들이 탈주하고[4], 아사미이트에게 건 저주가 풀리기 시작하며, 오랜 숙적인 오더 오브 헤르메스 마법사들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그들의 시조인 3세대 트레미어의 풀리지 않는 가사동면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였을 것이다.[5]

트레미어, 마도사(Warlock) 이라 불리는 혈족은 환영을 간파하는 눈(Auspex), 정신을 제압하는 지배력(Dominate), 피의 마법(Thaumaturgy)의 디시플린을 갖고 있다.[6]

또한 트레미어는 카인으로부터 내려온 혈족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단점은 카인의 저주가 아니다. 다른 클랜도 장로들이 어린 자들을 찍어누르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트레미어는 모든 클랜 구성원이 피의 구속을 통해 클랜의 상부층에 충성해야만 하도록 강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레미어들은 피의 구속에 다른 뱀파이어들보다 더 취약하여 2번만 피를 마셔도 다른 뱀파이어들이 3번을 마신 것처럼, 완전한 구속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5판에서는 고유 디시플린이었던 Thaumaturgy가 Blood Sorcery로 정리되었다[7]. 약점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다른 뱀파이어를 블러드 본드할 수 없으며, 인간이나 구울을 블러드 본드하기 위해 더 많은 피를 먹어야 하고, 집착적인 완벽주의적 성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인게임 설정상으로는 빈 챈트리의 몰락 이후 클랜 내부의 결속을 이루던 피라미드 체계의 블러드 본드가 깨지면서 나타난 변화로 묘사되고 있다.

2.2. 역사

중세 마법사들을 지탱해주던 비의였던 수명연장 물약[8]이 마법자원 고갈로 인해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되자, 트레미어 학파의 수장 트레미어는 수명연장 물약을 대신할 다른 방도를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트레미어의 수제자 고라트릭스가 뱀파이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학파의 수장급, 즉 트레미어와 그 수제자들을 중심으로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의식이 끝나자, 이들은 마법사로서의 힘의 원천인 아바타도 온데간데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9]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스포일러 참고.

명문 학파인 트레미어의 고위 간부들이 전부 아무 능력도 없는 뱀파이어[10]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의식의 연구를 위해 실험재료로 써먹었던 쯔미시들이 트레미어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오더 오브 헤르메스 측에서도 악마숭배의 혐의를 추궁해오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사면초가이다.

이에 트레미어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정치적 설득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클랜의 일은 하위 간부들에게 일임한 채 자신들의 힘을 되찾기 위해 온갖 실험을 벌이면서 피의 마법을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배신자의 발생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피라미드형의 구조를 형성하고 배신자는 쓸어냈다. 즉 제대로 된 트레미어 학파는 모두 죽거나 뱀파이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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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트레미어, 1197 - 1242년

중세 동안 트레미어 학파는 쯔미시와의 전쟁으로 끊임없이 밀렸다. 트레미어는 납치한 노스페라투강그렐, 쯔미시를 재료로 하여 마법적인 하수인 가고일을 창조해내서 전쟁의 총알받이로 써먹으며 시간을 벌고, 뱀파이어의 피를 이용하는 써마터지(Thaumaturgy)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래봤자, 신생 혈족 트레미어는 전통적인 뱀파이어 혈족들 간에는 한줌이면 쓸려나갈 쓰레기 정도로만 여겨졌다. 뱀파이어의 능력은 선조(카인)에 가까울수록 강해지는데, 트레미어는 스스로 뱀파이어가 된 것이므로 뱀파이어의 약점은 고스란히 가지고 약간의 육체적 능력[11] 외에는 아무 능력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트레미어는 이 궁지를 벗어나기 위해 뱀파이어 혈족의 전승 지식을 연구, 잠들어있는 안테딜루비안 중의 하나이며 살루브리 클랜의 선조인 사울롯을 찾아낸다. 트레미어가 사울롯을 디아블러리하여 스스로 3세대가 됨에 따라 트레미어 클랜은 진정한 3세대 선조를 지닌 킨드레드 클랜으로 거듭나게 되며[12] , 이때부터 트레미어는 정식 뱀파이어 혈족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헤르메스 학파의 마법사들도 트레미어 학파가 더이상 위대한 의지의 사역자 마법사가 아니라 인간의 피를 마시는 악마, 뱀파이어가 되었음을 깨닫고 트레미어 혈족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1202년에 시작된 이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나지 않고 그저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해지다가 독특한 결말을 맞게된다. 스포일러 항목 참조.

성공적으로 주도 클랜(Major Clan)으로 데뷔하기는 했지만 뱀파이어 사회 내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음흉한 흑마법사 뱀파이어는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트레미어 클랜은 살루브리 클랜의 잔존세력을 사냥해서 지워버리는 동시에 헝가리에서 벤트루와 손을 잡고 쯔미시에 대항하는 것으로 점차 세력과 동맹을 늘려나가기 시작, 마녀사냥과 반골 폭동으로 카마릴라가 세워지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카마릴라의 적극적 지지자가 되는 것으로 극적인 위치 상승을 꾀한다. 카마릴라가 전쟁에서 승리해서 반골과 적대세력을 제압했을때, 트레미어는 마법의 의식을 이용해 카마릴라의 협정에서 아사미이트 클랜 전체가 혈족의 피를 마시지 못하도록 만드는 저주를 건다. 이 덕에 트레미어 클랜은 카마릴라의 학자이자 마법사로서 빼놓을 수 없는 구성원으로 인정받는다. 물론 그래도 카마릴라의 다른 구성원들이 그들을 꺼림칙하게 여기는건 어쩔수 없지만.[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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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트레미어 1880 - 1897년

5판에서는 세컨드 인퀴지션으로 인해 빈에 있던 챈트리가 박살나고 7인회도 전멸하면서 조직구조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본래의 클랜원들이 블러드본드를 통해 엘더에게 가지던 충성심도 이 엘더들이 죽으면서 풀려나게 되었고, 결국 트레미어는 기존의 카마릴라 충성파, 사바트의 하우스 고라트릭스, 그리고 20주년판에서 새로이 대두된 하우스 카나의 세 분파로 정리되었다.

2.3. 분파

2.3.1. 트레미어 배역자(Tremere antitri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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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트의 경우는 고라트릭스를 따르는 분파다. 고라트릭스는 위에 나와있듯이 트레미어의 제일가는 제자로, 뱀파이어화를 처음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모종의 이유로 스승에 반발하여 떨어져 나왔다. 당연히 원조 트레미어는 이들을 태워죽이고 싶어하며 이 배역자들의 존재감을 즉시 알아챌 수 있었다. 사바트의 지도층은 될 수 없었음에도 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던 이 주술사(Spellbinder)들은 어느 날 갑자기 몰살당했다. 범인은 당연히 트레미어 라고 생각되었지만 사실..

2.3.2. 텔리아벨 트레미어(Telyavelic Trem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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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클랜 트레미어의 초창기에 이들 중 일부가 리투아니아 지방으로 빠져서 토착세력과 유착한 분파. 텔리아벨(Telyavel), 혹은 목자(Shepherd)라고 불리며 살아갔지만 13세기에 마지막 주거지가 파괴되고 16세기에 트레미어의 중추세력들은 이들이 모두 소멸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의 디시플린은 원래 클랜과 같지만, 약점은 피의 구속에 취약하다는 것이 아니었다. 목자들은 유착지의 이교도 신앙과 깊게 엮이었고, 크리스트교 상징물과 신앙에 위축되게 되었다.

V20에서는 소수의 생존자가 가사수면 상태로 존재하고 있던 것이 밝혀졌고, 트레미어의 마법적 학살에서 살아남은 트레미어 안티트리뷰들이 이들을 다시 깨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2.4. 조직도

트레미어는 매우 조직적인 클랜이며 그 자체로도 카마릴라에 버금가는 체계적인 파벌에 가깝다. 가장 위에 가사동면에 빠져서 가끔씩만 깨어나 지시를 내리는 트레미어 3세대가 있고, 그 바로 아래에 트레미어의 수제자인 4세대나 그에 준하는 5세대들로 이루어진 칠인회(Council of Seven)이 존재한다. 이들은 범국가적인 각자의 지역[14]을 담당하며, 칠인회의 각 멤버는 10년마다 트레미어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 모여 앞으로에 대한 중대한 정책을 나누는 회의를 개최한다.

칠인회의 각 일원 아래에는 각자 7명의 신관(Pontifex)[15]를 두며 이들을 신관단(Order of Pontifices)라고 한다. 이들 밑에는 영주단Order of Lords, 각 신관(Pontifex) 당 7명의 영주(Lord)가 배속되고, 또 각 영주(Lord)마다 섭정단(Order of Regents)가 있으며 이 섭정Regent는 각 도시에 위치한 트레미어의 챈트리(Chantry)[16]를 담당한다. 거기에 더해 이 가장 밑바닥에는 7서클, 7가지 계급으로 구성된 도제(Apprentice)들이 있으며 1서클의 도제라는 밑바닥 중의 밑바닥(...)은 이제 막 포옹된 신참 트레미어들이다. 참고로 저 7서클은 도제 위의 계급에서도 공통되는 규칙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실로 까마득하며 윗부분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피라미드, 이것이 트레미어 조직도의 실체이다.[17]

2.5. 이하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5.1. 트레미어 안테딜루비안 - 트레미어(Tremere)

사실 토퍼에 빠진 트레미어는 정신세계에서 자신이 디아블러리한 사울롯의 영혼과 수백년 동안 정신력 대결 중이다. 대마법사 vs 안테딜루비안인 것인데.. 사울롯이 이긴다면 트레미어 클랜은 멸망할 것이고(그리고 사울롯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벌려놓은 일들도 수습되거나, 아니면 막장으로 치닿거나..), 트레미어가 이긴다면 살아남을 것이다.

설정 상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세계가 종말에 가까워지면서 드러난 뒷이야기에 따르면 사실 트레미어는 슬슬 사울롯을 감당하기 버거워지고 있었고, 스스로 자기 육신을 버릴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었다. 그는 수제자이자 심복인 에트리우스의 도움을 받아 그의 몸에 빙의한 상태로 여차한 과정을 통해 멕시코 시티까지 이동한 후, 교묘한 함정을 파서 고라트릭스와 에트리우스가 대면하게 된 상황에서 아무도 모르게 고라트릭스의 몸을 빼앗았다. 그 기간 동안 사울롯이 깃든 트레미어의 몸은 마법적으로 억제되어있었다. 그러나 사울롯은 트레미어의 몸에 갇힌 상태에서도 빈의 프라임 챈트리에 살던 구울 하녀를 원거리에서 정신지배하는 데 성공하여 탈출한다. 이후 트레미어는 멕시코 시티의 Palla grande를 명분으로 사바트 안티트리뷰들을 소집한 후,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PC들의 도움을 받아 참가자 전원에게 세뇌를 걸고 리츄얼을 통해 피를 흡수하여 안테딜루비안 급의 힘을 회복하는데 이게 디아블러리를 했을 때처럼 영구적인 힘의 증가인지, 혹은 그저 일시적으로 3세대에 준하는 힘을 얻은 건지(마치 Thaumaturgy Path of Blood 3점처럼)는 불명이다.

V20에서는 설정이 조금 변화하였다. 우선 이미 중세 시절부터 고라트릭스는 사실 트레미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트레미어가 살루브리를 디아블러리한 직후 사울롯은 트레미어의 신체의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트레미어에 존재하던 쯔미시의 피와 다투고 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트레미어가 살루브리를 절멸시킨 것은 그들의 선조인 사울롯 본인의 의지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된다.

본래 고라트릭스가 사바트로 전향해 트레미어 안티트리뷰를 창시한 것은 18세기 시점인데, 이렇게 되면, 이미 그 이전 중세 시절부터 고라트릭스(사실은 트레미어)는 자신의 클랜에서 벗어나(혹은 쫓겨나)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 된다. 그리고 트레미어가 고라트릭스의 신체에 자신의 영혼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생전에 둘이 연인사이였던 것에서 비롯된 강력한 정신적 유대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본래 트레미어의 신체였던 것은, 사울롯과 쯔미시 피의 영향으로 세 개의 검은 눈(살루브리의 특징)을 가진 흰 뱀(쯔미시의 발현)으로 변했고, 이는 번데기 상태이며 곧 사울롯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트레미어와 사울롯의 관계 자체도 묘한데, 사울롯은 트레미어, 고라트릭스, 혹은 둘 다와 손을 잡았고,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어떤 공동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암시되고 있다. 트레미어 안티트리뷰가 하룻밤 사이에 몰살된 의식을 치른 당사자는 고라트릭스(의 신체를 가진 트레미어 본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것은 빈에 있는, 흰 뱀의 형상을 한 트레미어(의 신체를 가진 사울롯)가 주도한 계획이었다.[18] 또한 고라트릭스의 신체에 살루브리의 특징인 세 번째 눈이 발현되어 있음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트레미어의 영혼이 깃든 고라트릭스 본인 또한 사울롯과 어떤 연결점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2.5.2. 트레미어 클랜이 뱀파이어가 된 진짜(!!) 이유

타 종족이나 뱀파이어는 트레미어 클랜에 대해 WOD의 대부분 초자연체간의 관계가 그러하듯, 편견에 따라 아래와 같이 희화화 한 방식에 가깝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라트릭스 "스승님, 요즘 수명 연장도 못 하게 됐는데, 제가 좋은거 하나 생각해냈습니다."

트레미어 "뭔가?"

고라트릭스 "뱀파이어를 몇 마리 잡아다가 얘네 피로 포션을 만들어봤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마법이 작동 안해서 포션도 시원찮은데, 이거 마시면 수명연장 될 것 같네요"

트레미어 "그래, 사랑하는 제자가 하는 말이니 믿어보지, 한 번 먹어보자"

(트레미어, 고라트릭스, 그리고 수제자 일동 포션 섭취)

트레미어 "야... 뭔가 이상해. 아바타가 없어졌어. 그리고 목말라.. 어.. 물 말고 피.."

일동 "어? 엿됐네"

그러나 사실 트레미어 본인은 그 엘릭서가 '괴물의 피'로 만들어진 것도, 마시면 자신의 '다이몬(Daemon)' 즉 아바타가 죽을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s Fati(엔트로피 영역)의 힘으로 세상에서 Vis(퀀티센스)가 점점 고갈되어 간다는 것과 마법사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점칠 수 있었던 트레미어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속이기 위해, 다가올 마법사들의 운명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 엘릭서를 자기 선택으로 마신 것이다. 이 내용은 Blood Treachery의 마지막 장에서 트레미어 본인이 회고하는 대목 중 그 자신의 입으로 설명된다.

게다가 고라트릭스 또한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HoT의 내용에 따르면 이미 고라트릭스는 롤랜드(그냥 '어떤 뱀파이어 장로'가 아니다. 이름도 있고 계보도 있다.)라는 뱀파이어를 전투에서 패배시킨 후 살아남은 자기 제자 둘을 포옹하게 했고, 롤랜드는 제자 둘이 포옹된 직후 살해했다. 당시에 자신의 챈트리였던 케오리스(Ceoris)로 돌아간 고라트릭스는 두 제자를 실험체 삼아서 뱀파이어의 특성에 대한 대강의 이해를 갖춘 후에 엘릭서를 제조한다. 따라서 뱀파이어가 된 두 제자를 실험하던 시점에서 이미 마법사가 뱀파이어가 될 경우에 어떻게 될지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라트릭스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Stars Above와 Root of All이라는 두 존재가 케오리스 설립 시기부터 은밀하게 개입한 결과 야기된 일인 듯하다. 두 존재의 정체가 명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TC를 참조할 때 정황상 전자는 사울롯이며, 후자는 쿠팔라로 생각된다.

2.5.3. 오더 오브 헤르메스와의 전쟁

The Massassa War. 오더 오브 헤르메스 쪽에선 Wizard's March로도 부르는 전쟁. 처음엔 치고 받다가 서로 주적이 다르고 바쁜 탓에 (오더는 테크노크라시와 싸워야 했고 트레미어는 살루브리 잡아야 했다) 1325년 즈음에 흐지부지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더 오브 헤르메스는 오더 오브 리즌(Order of Reason)과의 문제. 트레미어 클랜은 쯔미쉬들과의 전쟁인 Omen War에 더불어 인코누들한테도 까이면서 본진을 빈으로 옮기느라 바빠진다. 인코누는 스승인 사울롯과 4세대 살루브리였던 Mokur의 복수를 위해 트레미어를 깠다.

그런데 수세기 지나 게헨나가 가까워진 21세기 즈음에, 또 전쟁이 터진다. 일명 Second Massassa War. 그것도 오더 쪽에서 벌인 거다. 간단하게 원인을 살피면...
마법사A : ㅅㅂ, 고대로부터 내려온 에녹어 주문이 이상함. 원본 어딨음?
마법사B : 테크노크라시하고 싸우다가 대학 도서관 째로 날아갔어.
마법사A : 백업은? 복사본은? 누구 예비로 하나 없어?
마법사B : 어... 트레미어라는 뱀파이어 마법사들이 가지고 있다던데.
마법사C : 헐, 그 흡혈귀들이 내 친구도 유혹해서 뱀파이어로 만들었음.
마법사D : 최근에 아바타 스톰 일어난 것도 뱀파이어 때문임.
마법사A : 아 그거 나쁜 놈들이네? 전쟁 안하고 뭐함? 다 박살내고 되찾자.

...이런 데다가, 오더 쪽에선 트레미어가 어떤 녀석들인지도 제대로 몰라서 삽질을 있는 대로 다한다. 기습 공격 몇 번으로 끝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피를 재료로 마법을 쓰는 것도 몰라서 퀀티센스를 모으는 Node가 날아다닌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기습 공격으로 비전투계열 엘더 몇 명을 생포하는데, 그네들 피를 좋은 줄 알고 마셨다가 구울이 되어버린다. 수백년 전 트레미어 꼴과 비슷하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몸에 힘이 돌고 젊어졌다고 좋아하면서 스승과 제자가 나눠 마시고, 친구끼리 서로 나눠 먹고, 서로 싸우고...

당연히, 트레미어 쪽에선 반격에 나서서 오더의 챈트리들을 쓸어버리기 시작한다. 애초에 가진 정보력의 수준이 틀린 데다가,[19] 트레미어 쪽은 패러독스도 없고 수백년 이상 살아온 마법사들이라 화력의 차이가 장난이 아니니 승패는 뻔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오더 쪽 마법사들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놀라운 일이지만, 승천 전쟁(Ascension War)에서 이미 패망한 오더 오브 헤르메스가 트레미어 클랜을 거의 발라버린다. 실제로 위의 이야기를 다룬 공식 시나리오집인 'Blood Treachery'에서는 오더 오브 헤르메스가 유서깊은 런던의 트래미어 챈트리를 박살내버린다. 이게 가능한 트레미어 클랜 자체가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방식에 기초한 디시플린인 써머터지(Thaumaturgy)를 쓰기 때문이다. 심지어 트레미어 챈트리에 메이지들이 마법을 쓸 경우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Sanctum으로 취급되어 패러독스도 안 받는다.[20] 상황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3세대가 직접 출동할 정도다.

소문에 따르면 13세기 오더의 거점이던 미스트리지(Mistridge)의 파괴와 관련된 뒷공작을 했던 트레미어 클랜의 뱀파이어가 죄책감을 느껴서 오더에 협력했다고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21]

결국 트레미어 본인이 직접 나서 오더의 수장이 있는 호라이즌의 챔버에 침입해 아웅다웅(님들아 디질래염? 디질래염? 감히 어딜 덤비나여? 우리 피 마셔서 구울 된 놈들 다 꿇어!)한 끝에 전쟁은 더 이상 싸우지 않는 걸로 마무리 된다. 트레미어 입장에서도 게헨나가 가까워오고 사울롯도 추적해야 하니 더 이상 여력을 낭비하기 싫었던 탓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단한 일이지만, 안테딜루비안이 직접 Master급 마법사들을 상대하러 나섰다는 것 자체가 트레미어 클랜이 처한 절박함을 반증하는 일이기도 하다. 원래 트레미어 안테딜루비안은 그곳에 모인 Master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계획이었으나, 한 어린 헤르메스 마법사 아가씨의 중재로 '오더 오브 헤르메스(Order of Hermes)의 진정한 적은 트레미어가 아니다.'라며 그냥 떠난다.

어쨌든 이 전쟁의 결과, 오더의 학파 몇 개가 박살났다;;

2.6.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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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여담



[1] 라틴어로 흔들다(to shake)의 의미로 영어 tremor의 어원이다. 게임내에서는 '트레미어'로 발음하지만 하지만 라틴어에서 따온 말이라서 트레메레로 읽는 경우도 있다.[2] 월드 오브 다크니스와 설정이 어긋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아르스 마기카에서 뱀파이어 클랜 트레메레의 지도자는 푸스키알레(Puscialle)라는 친구다.[3]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설정에서 하우스 디드네의 생존자들은 이후 트래디션 버베나에 합류한다.[4] 가고일이 탈주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20세기 이전이다. 가고일의 반란(Gargoyle Revolt)이라고 하는 사건이 빅토리아 시대 이전에 이미 발생했고, 이 사건으로 켈트족 출신의 구울이던 페록스(Ferox)가 가고일로 포옹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전에 가고일은 인간을 포옹할 수 없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었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가고일들이 비세라티카(Visceratika)라고 하는 고유한 디시플린을 개발해낸다.[5] 디아블러리의 후유증이다. 그래도 가끔씩 깨어나서 간단한 지시사항을 내리거나 조언을 주기는 한다. 물론 20세기말까지 이야기지만 말이다.[6] 여담이지만 트레미어들의 Clan Discipline은 이들의 마법사 시절 전공에 기반한 것이다. 오더 오브 헤르메스임에도 불구하고 하우스 트레미어의 Specialty Sphere는 Mind였다. 즉 정신계통 마법의 전공자들이었던 것이다.[7] 새로 카마릴라에 합류한 바누 하킴, 즉 기존 아사마이트 역시 고유 디시플린 Quietus 대신 Blood Sorcery를 가진다.[8] 본래는 아르스 마기카의 설정이다.[9] 마법사의 힘의 원천은 아바타인데, 뱀파이어는 단순히 움직이는 시체일 뿐 영혼이 없으므로 아바타도 당연히 날아가버린다.[10] 원래 뱀파이어는 포옹, 즉 뱀파이어가 대상을 흡혈하고 뱀파이어의 피를 먹여줌으로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피를 먹인 뱀파이어의 혈통의 잠재력과 저주가 이어지는 것. 그런데 이들은 의식을 통해 스스로 뱀파이어가 되었기 때문에, 혈통 내부의 잠재력도 없고 이어지는 저주도 없다.[11] 뱀파이어는 피를 소모해 신체적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12] 기이하게도 많은 고위 살루브리가 이 사건 이후 트레미어에게 자발적으로 나타나 디아블러리 당했다.[13] 아사마이트에 대한 저주는 칠인회(Circle of Seven)라고 하는 칠인의 4~5세대 트레미어 간부들에 의해 거행되었는데, 결국 신화시대부터 살아온 진정한 4세대 아사마이트 므두셀라인 우르-슐기(Ur-Shulgi)가 20세기에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면서 정말 간단히 파해되어버린다. 뱀파이어는 그저 세대가 높으면 짱먹는다.[14] 동유럽, 서유럽, 아메리카 등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15] 고대 로마의 대신관 직책을 말함.[16] 영어로 예배당. 서브컬처적 의미의 마술사의 공방.[17] 기타 조건을 제하고 하부 계급에 7명씩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3세대 1명, 7인회, 49명의 신관(Pontifex), 343명의 영주(Lord), 2401명의 섭정(Regent), 16807명의 도제가 존재한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총원 19608명, 대략 2만 명 정도의 트레미어가 존재하는 셈. 물론 실제로는 각 계급에는 빈자리가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만약 빈자리가 없다면 더 위의 계급이 사라지기 전엔 계급 상승의 가능성이 일절 없을 것이다. 게다가 영생의 삶을 사는 뱀파이어이므로 더더욱 그렇다. 일단 가장 중요한 위치인 7인회는 구성원이 바뀌긴 했지만 언제나 7인 체제를 유지하며, 신관들도 그 업무의 중요성 때문에 자리를 비우진 않지만, 섭정이나 도제의 수는 권역별로 천차 만별이다. 예를 들어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다섯 개의 챈트리가 있으며, 각 챈트리 별로 섭정들이 존재하는 동시에, 이 챈트리들 전체의 대표는 영주가 아니라 대섭정(High Regent)이 관리한다.[18] 트레미어 안티트리뷰가 가진 힘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19] 다른 정도도 아니고 그냥 틀렸다. 가령 오더 측에서는 트레미어가 모든 흡혈귀들의 수장이라고 생각하고 흡혈귀들의 악행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유서 깊고 강력한 마법사 가문인 트레미어가 흡혈귀가 됐다면 당연히 모든 흡혈귀를 통솔하는 지배자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정말로 마법사다운(...) 오만함이 그 이유. 물론 이 말을 들은 트레미어는 기가 막혀 했다. 가뜩이나 세눈박이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새파랗게 어린 놈들이...[20] 그래서 Blood Treachery의 부록으로는 Correspondence 3, Forces 2로 지구 반대편의 태양광을 소환하여 뱀파이어를 녹여주는 3분 뱀파이어 조리법 따위도 나와있다.[21] 헤르메스 학파에 도움을 주었다는 미스트리지(Mistridge)와 관계된 트레미어 클랜의 뱀파이어는 그림그로스(Grimgroth)다. 중세에 그는 미스트리지 내부에서 라이벌 마법사와 결투 중이었는데, 자기가 밀리기 시작하자 성채를 보호하던 퀸티센스(Quintessence)를 끌어와 자기 개인 방어막으로 쓰는 얍삽한 짓을 했다. 그때 타이밍 좋게도 농노들과 함께 원시적인 대포를 끌고 온 Craftmason이 요새에 포격을 가했고, 방어막이 해제되어있던 미스트리지는 손쉽게 함락되고 말았다. 이 일로 어린 신세대 마법사들이었던 Craftmason은 자신들도 Order of Hermes의 대마법사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이후 계속 결집하여 후일 Technocratic Union이 되는 Order of Reason을 결성한다. 이후 그림그로스는 트레미어 4세대가 되나 Second Massasa War가 발발하자 오래된 양심의 가책으로 변절하여 마법사들을 돕는다. 트레미어 안테딜루비안은 이 일을 두고 '축하한다, 그림그로스. 너는 Order of Hermes의 운명을 두 번이나 바꾼 역사상 유일한 인물이다.'라고 언급한다.[22]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Tremere_White_Worm.jpg 쯔미쉬의 비시티튜드 때문에 커다란 지렁이가 되어버렸다.(...)[23] 게다가 하필이면 쯔미시 피를 가지고 뱀파이어가 돼서 트레미어 클랜은 게헨나 시나리오에 따라서 빅엿을 먹는다.[24] Via Humanitatis는 자신들이 여전히 인간처럼 살아야 한다고 믿는(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뱀파이어들의 계율이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자신들이 여러 모로 괴물이 됐다는 데 괴로워하는 부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