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울프사의 TRPG WoD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의 등장인물.[1]
최초의 도시의 왕이자 카인의 대자인 2세대, 지혜로운 에녹으로부터 포옹받은 3세대 안테딜루비안(Antediluvian)으로, 살루브리와 여러 혈족의 창시자.
2세대 에녹이 포옹한 3세대로 인간일 때 예언자의 자질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앤티딜루비안과 달리 명상, 기도와 자제하는 기술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그 역시 흡혈의 본능을 억제할 수는 없었다.
에녹의 첫 도시를 휩쓴 대홍수 이후, 사울롯은 세트에게 자신의 검을, 말카브에게는 왕관을 주고, 세트는 가시나무 지팡이를, 말카브는 자신의 피로 그의 눈썹 위에 눈을 그려주며 그의 동방으로의 여행에 안전을 빌었다. 이때 라이칸슬로프의 장로, 영혼, 요정, 마법사 등과 대화하고 혹은 탈출해가며 그는 동방으로 도착한다. 사울롯은 동방 특유의 인귀(Kuei-jin)라고 불리는 강력한 흡혈족에게 가르침을 구하나 거부당하고, 이에 높은 깨달음을 얻은 대 아라한 쉬에를 강제로 디아블러리해서 지식을 훔쳤다. 이후 인귀들은 그를 배신자 자오-랏 Zao-Lat으로 부르며 추적한다. [2]
사울롯은 서쪽으로 돌아오면서 많은 실험을 했다. 도망가는 와중에도 동방에서 인귀의 비의를 알기 위해 자식(Zao-Xue, Zao-Zei)들을 만들거나 악에 대해 알기 위해서, 혹은 악마숭배자에 대한 벌로서 그들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악마를 섬기는 바알리 혈족을 만들기도 했고, 흡혈의 본능을 이길 수 있는 골콘다의 길을 제창하기도 했다. 골콘다의 길이란 것 자체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카인에게 한 말에서 나오는데 쉽게 말해 득도하는 것이다.[3]
사울롯은 동방에서 돌아온 후 현자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지만, 바알리와의 전쟁에서 많은 살루브리 전사들이 쓰러지고, 특히 사울롯이 총애하던 자식 사미엘이 죽고 아사마이트 안테딜루비안 하킴이 바알리와 사울롯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그는 가사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1133년, 사울롯은 이제 막 뱀파이어가 된 트레미어 혈족에게 자신이 숨어있는 곳에 대해 일부러 정보를 흘리고 트레미어에게 디아블러리당했다. 이는 트레미어의 몸을 역으로 빼앗기 위한 사울롯의 계책으로 보이지만[4], 트레미어의 힘이 생각외로 무지막지하게 강한 탓에 [5] 8세기 동안 몸의 주도권을 놓고 정신력 대결을 해야 했다. 그 탓에 트레미어는 긴 가사동면에 빠졌지만 결국 사울롯에게 패배해 몸을 빼앗긴다. 트레미어는 자신의 제자의 몸에 빙의해 달아나고 부활한 사울롯은 빈에 있는 트레미어 혈족을 몰살시키고 자취를 감췄다. 물론 사울롯이 정신력 대결을 벌이는 사이에 트레미어 제자들이 이끄는 트레미어 클랜이 살루브리를 쓸어버렸기에 대가가 컸지만.게다가 여기에는 이렇게 쓰여있지만, 정황을 모르는 다른 클랜이나 트레미어에서 보기에는 사울롯이 정말로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가 갑자기 눈을 뜨고 모든 것은 계획대로를 외치는 대반전의 상황. 이 때가 1998년 즈음인데 언급했다시피 그 사이에 살루브리 혈족은 거의 멸족당한 뒤였다. 이에 대해서는 트레미어 항목 참조.
V:tM의 결말인 게헨나의 엔딩에서는 여러 가지 분기가 있는데, 쯔미시의 피를 내포한 트레메어 안테딜루비안의 몸으로 인해 한번 죽었다가 영혼 없는 클론 아이의 몸에 들어가 신과 대화한 후 뱀파이어의 죄를 씻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거나, 세계를 자신의 육체로 바꾸려고 한 쯔미시 안테딜루비안 엘디스트를 소멸시키기 위해 엘디스트의 몸 안으로 흡수당하고 플레이어들과 함께 신께 기도(...) 하기도 한다. 이전의 책에서는 음모론 떡밥을 왕창 뿌리더니 결국은 4개 시나리오 중 2개에서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세계를 구하는 구원자 역할이다.
트러블메이커라고도 볼 수 있다. 참고로 6세대 살루브리 여전사 마티엘이 인코누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그가 가장 바란 형태는 살루브리 안티트리뷰트라는 설이 있다. 애초에 마티엘 (Mathiel)과 뜻을 함께 하던 퓨리에스 (Furies) 출신의 7세대인 아도나이(Adonai)가 살루브리 배역자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조금 미묘하지만 블랙핸드 (Black Hand-Sword of Caine)과 사바트 안내서 (Guide to the Sabbat)라는 설정집을 보면 생존한 살루브리 장로들이 트루 블랙 핸드(True Black Hand)에 소속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언급들이 존재한다.
V20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경되어 어찌보면 가장 위험한 안테딜루비안이 될 수도 있음이 암시되어 있다. 일단 사울롯이 트레미어의 신체를 차지한 시점이 훨씬 오래 전으로 변경되어, 트레미어가 살루브리를 멸절시키고, 카마릴라에 가입하게 만든 주체가 사울롯 본인이라는 것이 암시되어 있다. 다만 사울롯의 영혼이 둘로 나뉘어져 있다는 암시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6] , 트레미어의 신체가 아닌 다른 한 쪽의 사울롯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불분명하다. 팬덤에서는 일단 5판이 나와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어쩌면 사울롯은 뱀파이어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선한 부분(인간성)과 악한 부분(야수성)을 두 영혼으로 나누었고, 악한 부분이 트레미어의 신체에 깃든 것이 아닌가하는 예상이 있다. 혹은 트레미어의 신체에 존재하는 쯔미시의 피를 통해 쯔미시 안테딜루비안을 억제하고 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1] 저 사진이 뭔고 하니 밑에서 설명할 트레미어를 대상으로 한 장대한 낚시를 통해 디아블러리 되기 직전 관뚜껑을 연 상황이다.[2] 당시에는 인귀Kuei-Jin이 아닌 만귀Wan-Kuei라고 불렸다. 정확히는 흡혈족도 아니며, 주로 생물의 기를 취하여 살아간다. 깨달음이 낮은 만귀는 피에서만 기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사울롯이 샤오 쉬에 (Xao-Xue)라는 대-아라한에게서 가르침을 받다가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튄 것은 사실이나 그가 디아블러리를 했다는 내용은 안 나온다. 애초에 서방 뱀파이어인 카인족(Cainite)은 만귀를 디아블러리할 수 없다. 다만 애초에 규격을 뛰어넘은 존재인 3세대인 사울롯이 아라한 한 명을 디아블러리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존재하기는 한다.[3] 이 경지에 이르면 흡혈을 아주 조금 하고 살수있고 태양과 불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심도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경지에 이르는 것은 인간이 신선이 되는거나 마찬가지로 꿈같은 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사울롯은 이 경지에 이르렀다는 추측이 있다.[4] 먼 훗날 인류와 뱀파이어의 지배자로 부상할 쯔미쉬 안테딜루비안을 막고 인류를 쯔미쉬의 지배에서 해방시키고 카인의 저주를 끝내기 위해 쯔미쉬의 피를 내포한 트레미어의 몸이 필요했다고 게헨나의 한 시나리오에서는 설명을 한다.[5] 트레미어는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정신 마법 분야의 대마법사였다.[6] 만귀의 개념인 혼과 백으로 설명하는데, 사울롯의 혼은 어떤 어린 인간의 신체에 깃들어있고, 백은 트레미어의 신체에 쯔미시의 피와 뒤섞여 존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