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코코 호 | |
16세기의 텍스코코호 지도. 지금은 거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
스페인어: Lago de Texcoco
영어: Lake Tex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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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금의 멕시코시티 한가운데에 존재했었던 호수이다. 아즈텍 제국의 수도인 테노치티틀란이 이 호수 안의 섬에 있었다.2. 오늘날
스페인 제국이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키고 멕시코 고원 지역을 점령하면서 스페인은 도시 영역 넓히기와 개발을 목적으로 테노치티틀란의 텍스코코 호를 대규모로 땅으로 메웠고, 호수의 면적은 축소되었다. 이미 아즈텍 제국도 농경지 확보를 위해 호수의 일부를 조금씩 간척해왔는데,[1] 스페인 식민지배 시절에 이 간척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한 것이다.멕시코시티가 건설되면서 텍스코코 호는 지금의 멕시코시티 중심 지역을 이루는 곳이 된다. 텍스코코 호수는 이렇게 반은 사라졌지만 호수의 지류에 해당되는 호수들은 땅이 메워지면서 텍스코코 호는 갈라졌고 현재는 여러 개의 작은 호수들로 흩어져 일부 호수가 남아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시티의 상당수 지역이 연약지반이 되어 수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지진 때 아후스코 등 다른 곳에 비해 큰 피해를 입었으며,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서로 다른 노선의 승강장을 겹쳐서 건설하기 매우 어려워 대부분의 역이 막장환승 역이며, 개념환승 역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3. 기타
텍스코코 호수에는 테노치티틀란이 위치했던 섬 외에도 10여개 이상의 섬들이 더 있었다.현재 남아있는 텍스코코 호의 잔해 가운데 가장 큰 호수는 면적이 수 ㎢밖에 안 되는 나보르 카리요(Nabor Carrillo) 호수다. 유일한 야생 아홀로틀의 서식지인 소치밀코 호도 유명하다.
멕시코시티 동부의 황무지를 호수로 복원하여 생태 공원을 만든다고 한다. 이곳은 기존의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을 대신할 멕시코시티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계획된 곳이었으나 2018년에 무산되었다. 만약 생태 공원이 조성된다면 면적 120km²의 세계 최대의 도심 생태공원이 생겨나는 것이다.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