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09-03 03:11:02

터보 스테이시스 덱


문서가 있는 매직 더 개더링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열기 / 닫기)
{{{#!wiki style="border: 30px; margin-bottom: -15px;"
메커니즘에 따른 구분
스노우 드렛지 스톰 트론 8 post
12 post
장기자랑 피닉스 Birthing Pod Egg Goblin Charbelcher
델버 우르자 KCI 랜턴 컨트롤 호가크
Memory Jar Astral Slide / 자밀
슬리버 아카데미 해머타임 아말리아
다른 덱과의 유사성에 따른 구분
트릭스 네크로 스톰피 The Solution The Deck
Oath 터보 스테이시스 어남게돈 5CG 어피니티
Draw-Go 데스 앤 택스

}}} }}}}}} ||



1. 소개2. 덱 구성
2.1. 핵심 카드2.2. 보조 카드 - 초기 버전2.3. 보조 카드 - 미라지 블록 이후2.4. 변형
3. 운영4. 평가


Turbo Stasis Deck

1. 소개

90년대 중후반 아이스에이지/미라지 블록 시절에 진남불용청의 극을 보여주던 덱.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여 국내에서는 호평보다는 악평이 더 높으나, 이 덱이 탄생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

1996년 여름은 네크로 덱(Necro Deck)이 성행하면서 검은 여름으로 불릴 정도로 흑색 일색이었다. 특히 Hymn to Tourach, 최면 스펙터 등 강력한 디스카드 수단으로 말미암아 일반적인 컨트롤 덱은 살아남기 무척 힘들었고, 더구나 카드 장수를 불리는 것만이 살 길인 청색에게는 지옥같은 시기였다. 슬라이 덱(Sligh Deck) 등 초반 빠른 피해를 입혀 죽음의 권세 사용에 압박을 가하는 전략 아니면 같이 네크로 덱 쓰기 외에는 네크로 덱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이 없었다.

하지만 네크로 덱은 부여마법과 마법물체에 대한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는 흑색 특유의 약점이 존재했고, 거의 필수적으로 네비니랄의 원반을 주로 이용하였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정체를 이용하여 네비니랄의 원반을 세우지 못하게 하는 목적으로, 청색이 네크로 덱을 잡기 위해 만들어 낸 덱이 터보 스테이시스 덱이다.

터보 스테이시스 덱은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2. 덱 구성

개별 항목이 작성되어 있는 카드에 대해서는 능력 설명을 생략한다.

2.1. 핵심 카드

2.2. 보조 카드 - 초기 버전

2.3. 보조 카드 - 미라지 블록 이후

미라지 블록 발매와 제한 카드 금지로 인해 다소의 수정이 발생했다.그 밖에 Chronatog으로 턴을 건너뛰어 유지 비용 지불을 피하는 형태의 변형이 고안되었으나, 생물을 넣을 슬롯이 여의치 않아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2.4. 변형

템페스트가 발매되면서 아이스 에이지 블록이 스탠다드에서 빠져나가 Force of Will과 Despotic Scepter가 없어진 탓에, 첫 번째 정체를 공격적으로 깔기에는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다.

템페스트에서 추가된 Root Maze(나무뿌리 미궁)을 숙명 대신 넣어 상대방을 빨리 봉쇄하고 탕진한 재산을 추가하여 유지 비용 지불에 여유를 주고자 한 Squandered Stasis가 제안되었으나, 색상 부담 및 유지 비용 지불에 어려움이 있어 원본보다 나은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템페스트에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된 카드는 비난이었다. 정체가 깔린 상황에서 상대방이 한 대라도 더 때릴 생각으로 작은 생물을 꺼내 공격하는 것을 막아주고, 또한 정체를 깔기 전에 상대방의 대지가 많이 탭되어 있을 가능성을 높여 줬다.

3. 운영

상대방의 덱에 따라 세부 전략에는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다.

4. 평가

초기에는 상아탑과 Zuran Orb가 제한 카드이기는 해도 한 장씩은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많은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힐 수 있는 덱 외에는 터보 스테이시스 덱을 이기기 힘들었으나, 이후 이들이 금지되고 상대방이 마법물체 대응 카드들을 도깨비 광산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터보 스테이시스는 흑색 이외의 덱을 상대로는 승률이 점차 떨어지게 되었다. 덱에 대지 비율이 높기 때문에 도깨비 광산이 없으면 매 턴 뽑는 카드의 품질이 낮아지는 것이 터보 스테이시스의 결정적인 약점이었다.

특히 네크로 덱을 상대로도 어느 정도 승률을 올렸던 슬라이 덱의 경우 정체를 적색원소 폭발로 깰 수도 있고, 정체가 걸린 상황에서도 화염폭풍으로 한 방을 노릴 수 있어 터보 스테이시스를 상대로 승산이 높았다. 하지만 당시 절대적인 대세는 흑색이었고, 일반 청색 덱에 비해 디스카드에 상대적으로 덜 취약했기 때문에 터보 스테이시스는 "청색 없는 덱은 쓰지 않겠다"는 비남자 플레이어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6년 미국 내셔널에서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당시의 네크로 덱은 강력했고, 그러한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오늘날 오히려 네크로 덱보다 더 악랄한 덱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강속구 없이 인터벌과 컨트롤만으로 살아남은 성준이 욕먹는 것과 마찬가지

5판을 마지막으로 덱의 핵심인 정체가 이후 재판되지 않음에 따라 터보 스테이시스 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비남자 청색 사용자들에게는 한 시대를 완전히 장악했던 강력한 덱을 상대로 그 약점을 절묘하게 파고든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덱[1]으로, 그 외 진남 플레이어에게는 최악의 락킹 덱(locking deck)으로 기억되고 있다.

터보 스테이시스 덱의 악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가공 듀얼 영상.(니코동 가입+일어 독해 필요)맞붙는 덱이 스탠다드 시기가 어긋나는 건 넘어가자 특히 18분 46초부터 시작되는 3회전은 그야말로 이 덱이 작정하면 어디까지 노잼 게임이 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그리고 사용자가 사용자인지라 더더욱 인성이 돋보이게 된다


[1] WotC 기사에서도 메타게임의 원조이자 미국과 유럽 플레이어들이 합작하여 덱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최초의 사례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