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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2 post (Twelvepost)매직 더 개더링의 덱 아키타입 중 하나.
Locus 타입인 대지를 중심으로 하는 램프 덱. 핵심 카드 Cloudpost, Glimmerpost 2장이 모두 post로 끝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위 2장에 더해 대지를 복사할 수 있는 Vesuva까지 3장을 4매씩 채워서 동원하기에 12 post라는 이름이 붙었다.
2. 매커니즘
Cloudpost | Glimmerpost | Vesuva |
단순하게 Cloudpost만 2장이면 2+2=4마나, 3장만 있다면 3+3+3 = 9마나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다른 마나부스팅 카드들이 들어간다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이를 통해 단 몇 턴 만에 수십 개의 무색 마나를 대량으로 뽑는 게 이 덱의 주요 전략이다. 위 3개 말고도 생명 2점을 대가로 하는 고대인의 무덤, 엘드라지만 이용할 수 있는 Eldrazi Temple, 사실상 첫 턴 한정으로만 쓸 수 있는 배반자들의 도시가 들어가며 모두 1번에 2마나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야그모쓰의 무덤 우르보그을 넣어서 Maze of Ith처럼 마나 생산이 안 되는 대지가 마나를 만들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Candelabra of Tawnos | Grim Monolith |
마나를 부스팅하는 데 집중해야하는 극초반은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기가 쉽다. 그래서 포스트 덱은 위의 마나뻥 카드 + 본격적으로 상대를 패기 위한 고발비 생물 + 초반에 상대 행동을 제한하는 카드 + (기타 보조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멀리건 단계에서 락킹 카드들이 첫 패에 들어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유저들 대부분이 애용하는 Chalice of the Void나 연수에 꽂는 바늘, 마력저항 구체 등은 무조건 들어간다.
현재 포스트에서 제일 많이 들어가는 카드로는 1-2마나 짜리 주문을 3마나로 만드는 Trinisphere인데, 정확히 3마나라서 보통 2턴 째에 Grim Monolith를 깔고 바로 뒤따라서 깔 수가 있다. 이 밖에도 무색 덱이기 때문에 생각을 엮는 예언자를 불러서 상대 키 카드를 발동하기도 전에 털 수도 있고, Expedition Map같은 대지 보조 카드로 Karakas, Maze of Ith같은 특수 대지를 가져와 상대의 에이스 생물을 엿먹일 수도 있다.상대가 드렛지라면 위에서 말한 야그모쓰의 무덤 우르보그와 연계해서 공허의 수맥을 깔 수도 있다.
주요 디나이얼 수단으로는 특정 마나 비용인 비대지 지속물들을 모두 파괴하는 Blast Zone, 토큰같은 0~1발비 지속물들을 없앨 수 있는 기계식 폭탄, 저타점 생물을 치우거나 집중마법을 카운터치는 Warping Wail, 아예 화끈하게 모든 유색 지속물을 쓸어버리는 All Is Dust 정도가 있다.
끝을 모르는 굶주림 울라목 | 영겁의 파열자 엠라쿨 |
이렇게 무식하게 불린 마나로 부를 수 있는 카드는 무궁무진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마법물체 생물들은 효율 대비 마나 비용이 유색 카드들에 비해 높은데 post 덱은 이 단점을 커버한다. 최고의 조합은 단연 엘드라지로 고발비 무색 생물이라는 점에서 궁합이 매우 좋다. 특히 레거시는 우진의 눈을 쓸 수가 있어서 사실상 레거시 포스트 = 엘드라지나 다름없다. 울라목, 엠라쿨 중 한 장이 나온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게임은 끝난 거나 다름없으며 엠라쿨을 꺼내도 마나가 남아도는 경우가 많다.
해방된 카른같은 무색 플레인즈워커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무색 플레인즈워커들은 약하게 디자인된 카드가 없기 때문에 아무거나 용도에 따라 메인, 사이드에 넣어주면 된다. 마법물체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미코신스를 이용해 락킹을 한다면 위대한 창조자, 카른을, 판쓸이가 필요하다면 신령 용 우진을, 마나 비용을 줄여서 추가적인 램프를 원한다면 형언할 수 없는 자, 우진을 집어넣으면 된다.
대지를 중심으로 하는 덱이기 때문에 랜드 파괴를 맞으면 상당히 뼈아프다. 레거시는 황야나 유황비를 필두로 한 저발비 랜드 파괴 카드가 많아서 상대가 작정하고 랜드 파괴 카드를 다수 채워 넣는다면 할 게 없어진다. 특히 렌과 6호체가 있었던 시절엔, 황야나 유령 지구로 중요 대지를 파괴한 다음 렌과 6호체의 +1 능력으로 무덤에 있는 이들을 다시 가져와서 또 파괴하는 식으로 매 턴 마다 랜파를 당했었다. 현재 렌과 6호체는 금지지만, 황야에 의한 파괴 가능성은 여전해서 재빨리 바늘, 마법의 망원경을 깔거나, 1-2턴 안에 Cloudpost를 적어도 2장 이상 손에 넣어야 안정적이다.
태초의 거신 | Crop Rotation |
코어세트 2020 발매 후에는 지칠 줄 모르는 순례자, 골로스를 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쏟아지는 대폭포같은 필터 카드들을 이용해 능력을 활성화해 유사 드로우를 하는 용도.
3. 역사 및 현황
주요 파츠들이 모두 Scars of Mirrodin까지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현재 스탠다드와 파이어니어에서는 덱 구축 자체가 불가능하며 모던 이하부터만 가능하다. 하지만 모던과 파우퍼마저도 핵심인 Cloudpost가 금지를 당했기에, 사실상 레가시 전용 덱이나 다름없게 되었다.지금은 폐지된 포맷인 익스텐디드에선 Glimmerpost가 있기 전부터, Vesuva와 Cloudpost만을 채용한 8 post 덱이 활약을 했다. 애초에 Glimmerpost 자체가 Cloudpost가 익스텐디드에서 로테이션 아웃될 것을 예상하고 디자인한 카드였었다.
3.1. 모던
포맷 출범부터 이미 Glimmerpost가 나온 직후였고, 녹색 태양의 절정이나 Summoner's Pact을 비롯한 각종 마나 부스팅 카드들도 풍부해서 탑티어 덱 중 하나로 군림했다. 모던 포스트에선 우르자 삼신기도 투입했었다.결국 돈법사에선 모던 포맷 출범 두 달 만인 2011년 9월 Cloudpost를 금지를 먹여버렸고 현재는 사멸한 상태다.
3.2. 레가시
레가시에서는 환경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모던에서와 같은 위력은 보이지 못하나 순위권에 종종 랭크되기도 한다. 위에서 말했듯 포스트를 Candelabra of Tawnos로 언탭시키면서 뽑는 마나로 엘드라지 타이탄을 뽑아 게임을 접수하는 타이탄 포스트, 타이탄과 촛대 의존도를 낮추고 중저발비 엘드라지를 함께 쓰는 엘드라지 포스트덱이 대표적.플레인즈워커 전쟁 발매 후 카른과 우진을 메인으로 하는 15포스트 슈퍼 프랜드 덱이 이쪽계열 새로운 아키 타입으로 부상했다.
모던 호라이즌 발매 뒤 무덤에 있는 랜드 파괴 대지를 계속 우려먹을 수 있는 렌과 6호체 때문에 잠시 주춤한 적이 있었다. 물론 렌과 6호체가 밴을 먹은 뒤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팔팔해졌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지칠 줄 모르는 순례자, 골로스를 투입한 엘드라지 포스트 덱이 상위권에 보인다. 특이한 점이라면 필수 카드였던 Candelabra of Tawnos이 거의 투입되지 않고 Thran Dynamo로 대체되었다는 거다.
3.3. 파우퍼
Glimmerpost와 Cloudpost가 모두 커먼 짜리 카드인지라 파우퍼에서도 활약했다. Vesuva가 레어 카드인 관계로, 파우퍼에선 Locus 대지 단 두장만 집어넣은 8 post를 주로 운영했었다.역시나 강력한 덱이었기 때문에, 공식 포맷으로 승격되기도 한참 전에 Cloudpost가 금지를 먹고 자취를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