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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3:30:31

코샤르 릴더 트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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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샤르 릴더 트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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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웹툰
프로필
나이 불명[1]
가족 관계 나비에 엘리 트로비 (여동생)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 (매제)
카우터 리그리엘 트로비 (아버지)
트로비 공작 부인 (어머니)
카이사, 라르스 (조카)[2]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 (전 매제)
신분 트로비 가의 차기 가주
서대제국의 금의 기사
제국 연합 제 1기사단장
담당 성우 홍후백[3]

1. 소개2. 외모3. 성격4. 작중 행적
4.1. 본편
4.1.1. 수도로 돌아오다4.1.2. 나비에를 찾아오다4.1.3. 라스타와 마주치다4.1.4. 황궁 출입 금지 명령을 받다4.1.5. 라스타의 약점을 알아내려 하다4.1.6. 라스타의 낙태약을 넣다4.1.7. 발각되다4.1.8. 로테슈 자작의 뒷조사를 하다4.1.9. 로테슈 자작을 붙잡다4.1.10. 본가에 감금 당하다4.1.11. 모국에서 추방당하다4.1.12. 서왕국으로 떠나다4.1.13. 하인리를 만나다4.1.14. 나비에가 서왕국으로 오다4.1.15. 서왕국의 기사가 되다4.1.16. 나비에의 결혼식 날4.1.17. 상시천을 토벌대에 담당되다4.1.18. 토벌대를 이끌고 가다4.1.19. 상시천 토벌 후4.1.20. 나비에의 임신을 듣다4.1.21. 샬럿 공주의 결혼 상대로 지목되다4.1.22. 샬럿 공주와의 첫 만남4.1.23. 라스타의 재판4.1.24. 나비에가 혼수 상태에 빠지다4.1.25. 마스타스와 마주치다4.1.26. 쪽지를 잘못 전달 받다4.1.27. 오해를 풀다4.1.28. 마스타스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다4.1.29. 마스타스에게 고백받다4.1.30. 조카들이 태어나다4.1.31. 샬럿 공주에게 청혼하다4.1.32. 트로비 공작이 황제 대리가 되다4.1.33. 샬럿 공주의 오해4.1.34. 파혼 당하다4.1.35. 상시천을 소탕하러 가다
4.2. 외전
5. 인간 관계6. 비판7. 나라별 이름8. 관련 문서

[clearfix]

1. 소개

재혼 황후의 등장 인물.
재혼 황후의 주인공 나비에 엘리 트로비의 친오빠이자 트로비 가의 차기 가주이다.

2. 외모

자신의 여동생 나비에와 똑 닮은 외관을 갖고 있다. 금발에 초록색 눈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고, 분위기마저 비슷하다. 작중 인물들이 나비에를 코샤르로 착각하거나 코샤르를 나비에로 착각할 정도니 말 다했다.

나비에가 미인으로 취급되듯 나비에와 흡사한 외관인 코사르 또한 작중 내에서도 상당한 미남으로 언급된다. 코샤르와 사이 나쁜 소비에슈상시천 천주 켈드렉도 '수려한 껍데기를 지녔다'며 코샤르의 외모는 인정했으며 코샤르 일러스트가 처음 나온 화에서는 댓글창이 코샤르가 잘생겼다고 찬양하는 댓글로 도배되었다. 또한 기사 순방의 환영식에서 그를 본 서왕국 귀족 영애들이 한 눈에 반했을 정도이며 심지어 서대제국 귀족 영애들에게 하인리의 사촌 맥켄나와 더불어 인기 신랑감으로 꼽혔다. 마스타스도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언급했고, 화이트 몬트의 샬렛 공주도 코샤르가 자기가 결혼할 수 있는 남자들 중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마음에 들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3. 성격

나비에와 똑 닮은 외관과 다르게 내면은 완전히 반대로 굉장히 거칠고 막 나가며 욱하는 성격이다.[4][5] 이 때문에 나비에한테 행여나 피해가 갈까 나비에가 황후로 즉위하자마자 트로비 공작이 외곽 지대로 보냈으며, 거기에 무예 실력이 뛰어나서 악명 높은 도적떼 상시천을 취미로 때려잡을 정도다. 실제로 코샤르가 추방 된 뒤, 그 지방은 도적떼로 곤란해했다.[6]

상시천의 천주 켈드렉은 예절을 익혀 광기를 통제하는 미친 놈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나비에의 언급으로 강해보이는 자들과 어울려 하루종일 검 얘기, 말 얘기, 전쟁 얘기, 전법 얘기를 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하나 뿐인 여동생 나비에를 매우 아낀다. 아예 첫 등장한 장면부터가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 전문 드레스샵에 들어가 나비에를 위한 쇼핑을 하는 장면이었고, 그 이후에도 이것저것 나비에를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렸을 때 나비에가 소비에슈랑 싸울 때마다 베개를 휘두르자, 지지 말라고 베개싸움을 잘 하는 비법을 전수(...)해주기까지 했다. 사실 이것은 가족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비에를 불쌍하게 여기기 때문. 오빠로써 나비에가 어릴 때부터 차기 황후로 내정되어 갖은 노력을 하는 것과 많은 것을 포기해온 것을[7] 봐왔다고.

또한 이처럼 나비에를 아끼기 때문에 전 매부였던 소비에슈와는 사이가 굉장히 나쁜데, 소비에슈의 말도 안 되는 이혼과 재혼 계획을 알면 제대로 날뛸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소비에슈는 나비에를 불임이라고 멋대로 단정짓고 라스타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기 위해 나비에와 일방적인 이혼을 한 뒤, 라스타가 아이를 낳고 몸을 추스릴 동안 황후로 삼은 뒤, 라스타와 이혼하고 나비에를 다시 복위시켜 라스타가 낳은 아이를 양자로 키우게 할 계획을 세웠다. 당연히 나비에와 그녀의 가족들은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게, 대대로 황후를 배출한 명문가로써 딸이 도망 노예의 아이 때문에 이혼당하고 복위되어 그 아이를 키우게 되는 꼴을 절대로 두고 볼 리 없으며, 거기에 나비에는 소비에슈에게 '라스타의 아이를 양자로 키우는 것은 절대 싫다'며 이미 거부했다. 애초에 소비에슈가 사이코패스마냥 주변 인물들을 데리고 인형 놀이를 하려 했던 것이 문제다

특히 불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 더욱 날뛸 것이 뻔하다. 진상은 이러한데, 소비에슈가 아직 황태자였던 시절, 큰 행사를 앞두고 나비에와 함께 단식을 했는데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황후[8]의 방에서 몰래 쿠키를 훔쳐다 나비에와 나누어 먹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쿠키는 황후가 임신한 정부에게 선물할 낙태약[9]이 든 쿠키였다. 쿠키를 가져간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추궁당한 소비에슈는 혹여 나비에가 파혼당할까봐[10] 나비에는 그 쿠키를 먹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나비에에게는 그 쿠키에 무엇이 들었는지 얘기해주지 않았다. 그 뒤 소비에슈 혼자서 둘 중에 누가 불임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다 라스타가 임신하자 본인이 아닌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단정지은 것이다. 당연히 전적으로 소비에슈 잘못이다. 코샤르 입장에서 여동생을 불임으로 만들고도 책임도 제대로 지지 않은 것도 모자라[11] 아예 강제로 내쳤으니 화를 낼 것이 뻔하다.

동대제국에서 추방당하고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이혼한 이후에는 여동생이 이혼 당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갖게 되어 서왕국에 정착한 후부터는 어느 정도 성격을 죽이고 행동한다. 라스타가 나비에와 하인리의 결혼식 때 또다시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말해도 바로 눈이 뒤집혔던 저번과 달리 라스타의 약점을 갖고 오히려 역으로 협박한다.

4. 작중 행적

4.1. 본편

4.1.1. 수도로 돌아오다

예전부터 사고을 쳐댔던 일과 욱하는 성격 때문에 나비에의 황후 즉위 직후, 나비에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아버지 트로비 공작에게 벌을 받아 동대제국의 국경지역인 파르메 지방으로 쫒겨났으며, 3년 동안 악명 높은 도적떼인 상시천을 상대하고 있었다.[12]

아버지 트로비 공작의 허락으로 친구인 파르앙 후작과 함께 오랜만에 수도로 돌아온다. 수도로 돌아와 여성 전문 드레스샵에 들어가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사려한다. 어린 여자 아이가 입을법한 드레스를 멍하니 바라본 탓에 이를 지켜보던 파르앙 후작마저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냐고 물을 정도. 나비에에게 사다주겠다고 말했으나, 파르앙 후작은 절대로 안 맞는다며, 나비에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 말에 시간이 벌써 그렇게 지났냐고 중얼거린다. 과거를 왜곡하지 말라며, 자신이 파르메 지방으로 떠날 때도 나비에는 키가 컸다고 지적하는 파르앙 후작에게 자신의 기억 속의 나비에는 아직 작은 키였다고 대꾸한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파르앙 후작이 양제사를 불러 친구가 동생에게 줄 드레스를 사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양제사가 동생의 신체 치수를 알고 있냐고 묻는다. 파르앙 후작을 쏘아보고는 나비에의 키를 어림잡아 말한다. 나비에가 키가 큰 아가씨라고 여기고 체형을 묻는 양제사에게 '사랑스러운 체형'이라고 대답한다. 당연히 당황한 양제사는 그게 어떤 체형인지 모르겠으니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했으나, 고개를 젓는다. 파르앙 후작 역시 고개를 젓고, 이를 곤란해한 양제사로부터 치수를 모른다면 옷을 맞추기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양제사에게 그래도 꼭 뭘 사가고 싶은데, 몇 년만에 만난 동생이라서 적당한 선물이 없겠냐고 부탁한다. 이에 양제사는 치수를 몰라도 살 만한 물건이라면 모자는 어떻겠냐고 권하고, 바로 승낙하고서 가게에 있는 온갖 모자를 꺼내오게 한 뒤 그 모자들을 진열하게 한다. 마침내 다섯 개의 화려한 모자를 고르고, 이에 뿌듯해한다.

옷가게를 나온 후 동생이 그렇게 좋냐고 말하는 파르앙 후작에게 나비에는 정말 사랑스럽다고 대답한다. 빵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걸 보자마자 나비에가 좋아하겠다고 말하며 빵을 사주려한다. 그때 소비에슈의 정부가 된 라스타가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4.1.2. 나비에를 찾아오다

바로 나비에를 찾아간다. 엘리자 백작부인이 문을 열어주자마자 인사를 생략하고 뛰어와 나비에를 안는다. 나비에의 어깨에 이마를 대다가 어깨가 축축하다고 중얼거린다. 의아해해 무슨 소리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어깨에 물이 묻었다고 알려준다. 놀라서 어깨에 손을 올려 더듬거리던 나비에가 정말로 어깨에 물이 묻은 것에 어색하게 손을 내리자, 행동을 지켜본다. 나비에의 표정이 어두워진걸 소비에슈와 라스타 때문이라고 여기고 '네 남편과 그 여자 때문이냐'고 묻고서 "감히 널 두고 눈이 맞은 그 놈 년들 때문에 그러는거냐"고 말하며 이를 갈다가, 평민들도 이미 소비에슈와 라스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어색하게 시선을 내리던 나비에가 자신이 들고 있는 쇼핑백을 발견해 일부로 화제를 돌리기 위해 깜짝 놀란 척 그건 뭐냐고 묻자 선물이라고 대답해 쇼핑백을 내밀다가 나비에가 쇼핑백을 받으려하자 소파 뒤에 내려놓는다. 나비에가 열어봐도 되냐고 묻자 바로 말 돌리는걸 나중에 확인하라며 안 도망간다고 딱 잘라 말하곤, 나비에를 소파에 앉혀 놓는다. '그 여자는 어디에 머물고 있냐'고 물은 것에 나비에가 모른 척 되묻자 어디서 모른 척이냐며, 라스타는 소비에슈와 같이 있다고 소리친다. 이 말에 나비에는 기겁해해 얼른 일어나 입을 막고서 말조심하라며,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나, 손을 치워내곤 눈을 번뜩이며 '어차피 내 성격이 쓰레기인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대꾸한다. 나비에는 재차 기겁해해 뭘 하려는거냐고 묻는다. 이에 아무렇지도 않게 "두 놈 년들, 죽여버릴거다."라고 말한다.[13]

당연히 기겁해한 나비에는 다시 입을 막고서 엘리자 백작부인에게 눈짓을 보내고, 엘리자 백작부인은 시녀들을 방에서 내보내자마자 본인 역시 방 문을 단단히 잠그고 나간다. 엘리자 백작부인까지 나간 걸 보고서야 나비에는 자신을 소파에 앉히고서 제발 말 좀 조심해서 하라며, 홧김에 그냥 내뱉은 말이라도 남들은 꼬투리를 잡을 수 있다고 꾸짖었으나, 진심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자신의 표정이 굳어 있고, 눈동자는 날카로워있기에 자신의 말처럼 진심이란 티가 남을 눈치챔과 동시에 그래서 정말로 감당하지 못할 일을 벌일 것을 걱정하던 나비에가 진심이면 더 위험하다며, 소비에슈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만으로도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황제의 정부만이라도 죽이겠다"는 말을 내뱉는다. 당연히 경악한 나비에는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살인도 중죄이고, 라스타의 뱃속에는 소비에슈의 아기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생아라고 지적했으나, 나비에는 소비에슈가 무척 기대중인 서자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표정을 짓고서 "그러면 아기라도 못 낳게 하겠다"는 말을 내뱉는다![14][15]

자신의 태도에 재차 경악해한 나비에는 그 아기를 건드리면 처벌이 더 무거워진다며,[16] 라스타를 죽인다고 한들 소비에슈는 다른 정부를 만들거라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아하다가 나비에의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라스타의 임신 축하 연회 날짜를 보자마자 왜 나비에가 라스타의 임신 축하 연회를 열어줘야하냐고 매우 분노한다. 황제의 정부의 임신 축하 연회뿐만이 아니라 황궁에서 열리는 모든 연회가 황후의 담당이라는 설명에, 나비에을 노려보다가 '모자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내뱉고서 몸을 돌려 나가버린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며칠이 지나도 당장 사고를 칠 것 같았으나 조용히 지냈다고 한다.

라스타의 임신 축하 파티 다음 날, 파르앙 후작을 데리고서 나비에에게 와 같이 산책이라도 하겠냐고 묻는다. 나비에는 이를 수락하고, 셋이서 함께 산책한다.

산책 도중 파르앙 후작과 티격태격거리고, 이를 보던 나비에는 파르앙 후작에게 안부를 묻는다. 잔소리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이게 다 자신 때문이라는 말에 파르앙 후작을 째려본다.

4.1.3. 라스타와 마주치다

그러나 동궁 변두리에 난 산책로에 다다랐을 때 나비에는 라스타를 목격해 멈춰선다. 이를 의아해해 무슨 일이냐고 물었으나, 자신도 라스타를 목격한다. 자신들을 보고서 놀란 라스타가 곧 다부진 표정을 하고서 먼저 자신들에게로 달려왔으나, 라스타를 알아보지 못한다. 라스타는 나비에에게 "제가 꼭 할 말이 있다" 라며 본인의 이름을 직접 밝히고, 이를 듣고서 표정이 험악해진다. 라스타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대신 "황후 폐하께서 검을 주신 게 나쁜 의미였다고 들었다" 라는 억지를 대놓고 부리면서, 나비에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당연히 황당해한 나비에는 라스타와 말싸움을 벌였으나, 라스타는 나비에의 면전 앞에서 "황후 폐하가 불임이니, 내 아이의 양어머니가 될 거라고 폐하께서 말씀해주셨다" 라고 말하며, 소비에슈와 똑같은 개소리를 내뱉는다.[17]

라스타가 나비에를 모욕하는 걸 듣자마자 매우 분노해 지금 뭐라고 말했냐고 소리치고서 인상이 험악해진채 라스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간다. 자신이 다가오자 겁을 집어먹은 라스타는 이 와중에도 나비에의 탓을 한다.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가지만, 라스타는 제 풀에 뒤로 넘어지고 만다. 넘어진 라스타는 배를 움켜쥐고, 그 사이에 나비에는 자신의 옷자락을 잡으며 말린다. 파르앙 후작 역시 자신의 팔을 잡고서 멋대로 지껄이게 두라며, 말려들지 말라고 자신을 말리는 사이, 배를 움켜쥐고 자신들을 올려다보던 라스타는 복통을 호소한다. 라스타의 비명에도 어디서 꾀병을 부리냐고 소리치며 분노를 표출한다. 파르앙 후작이 재차 자신을 붙잡으며 말리는 사이, 곧 라스타는 배가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대고, 라스타가 질러대는 비명에 찾아온 사람들은 본궁에 달려가고, 라스타의 상태를 살피는 등 신속히 행동을 개시한다.

그 사이 호위병들은 파르앙 후작과 함께 자신을 말리려 하지만, 호위병들에게 붙잡인채 "한 번만 더 나비에더러 불임이니, 네 아이를 나비에가 길러야 한다느니 막말해 봐! 혓바닥을 뽑아버릴테니까!"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윽고 호위병들과 파르앙 후작은 자신을 끌고 간다.

4.1.4. 황궁 출입 금지 명령을 받다

그러나 라스타는 소비에슈에게 '황후의 오빠가 날 떠밀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말을 믿고서 황궁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린다.

소비에슈의 시종이 황명으로 황궁 출입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전하자 어이없어해 분노를 표출한다. 소비에슈의 시종은 소비에슈가 "또다시 라스타를 밀친다거나 위협한다면, 황족을 위협한 일로 처벌하겠다" 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하고, 이에 분노해 '누가 누굴 밀쳤냐'며 쿠션을 쥐어뜯는다.

소비에슈의 시종이 도망치듯 달아난 후, 아주 기가 막힌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다가, "내가 진짜로 밀쳤다면, 그 여자가 멀쩡할 수는 있었겠냐" 라고 분노를 표출한다. 놀란 나비에는 자신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그 여자의 혓바닥이 문제일까. 황제의 귀가 문제일까."라고 대꾸하며 여전히 분노를 표출한다. 나비에가 자신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서야 잠시 진정하고, 뜯어진 쿠션을 끌어안고서 이를 갈다 나비에에게 쿠션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자신이 진정한듯 보인 나비에가 괜찮냐고 묻자 나비에가 옆에 없었더라면 자신은 말을 전하러 온 시종을 팼을지도 모른다[18] 여전히 분노를 표출한다. 기겁해한 나비에가 성질 좀 죽이라고 말함에도, 계속 분노를 표출한다. 나비에도 억울하겠다고 단답하면서도, 당분간은 조심하는게 좋겠다고 충고한다. 그 말에 "그 망할 것의 눈치를 보라는거냐" 라고 여전히 분노했으나, 나비에는 투아니아 공작부인이 이혼하게 된 경위를 들었냐고 묻는다. 이에 자신도 얼핏 들었다고 대답한다. 나비에는 투아니아 공작부인이 이혼을 당하게 된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라스타이며, 투아니아 공작부인의 예전 소문을 들춰내고 악의적으로 더욱 나쁘게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서, 단순히 신분 상승한 정부로 볼 상대가 아니고 머리도 좋다고 지적한다. 말을 하려다가 나비에의 표정을 보고서 욕설을 삼키지만, 다시 분노를 표출한다.

4.1.5. 라스타의 약점을 알아내려 하다

그날 밤, 파르앙 후작과 함께 독한 술을 마셔댄다. 자신을 본 파르상 후작이 천천히 좀 마시라고 말려봄에도 취하고 싶어서 그러니 좀 놔두라고 대답한다. 취해서 황궁 담이라도 넘을까봐 그런다는 말에 말리면 되잖냐고 반박하지만 파르앙 후작은 죽을 일 있냐며, 맨정신일때도 말리기 힘든데 취한 상태인 자신을 말리라는거냐고 기겁해한다. 파르앙 후작의 말에 코웃음을 치고서 도수 높은 술을 술잔에 따른 뒤 술을 마셔댄다. 저택에 돌아왔을 때 트로비 공작부부에게 꾸지람을 들었던 걸[19] 말하는 동시에 사린다고 사렸는데 이 모양이라고 대답하고선 술을 입에 털어놓고선 잔을 탁자에 내려찍으며 더욱 열받는 건 자신은 처벌을 받을만큼 사고를 치지도 않았다며 분노를 표출한다. 파르앙 후작이 이번엔 좀 억울하다고 동조하자 자신은 라스타를 떠밀지 않았다고 재차 분노를 표출한다. 자신의 말에 파르앙 후작은도 인상 구기고 다가갔을 뿐이라고 수긍한다.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간 언젠간 나비에를 잡아먹으려 들 것이니, 먼저 쳐야한다'는 섬뜩한 말을 중얼거린다. 놀라서 사레가 걸려 황제의 정부 라스타를 칠 거냐고 묻는 파르앙 후작에게 라스타의 약점을 캐내겠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파르앙 후작은 자신은 황궁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어쩌려는거냐고 만류하지만, '내가 들어가지 못할 뿐, 내 돈과 권력은 들어갈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에 파르앙 후작이 그건 그렇다고 수긍하자, 파르앙 후작도 끌어들이려한다.

자신의 말에 잠시 떨떠름해한 파르앙 후작은 '나도 끌어들이려고 하는거냐'고 묻다가 '바늘 가는데 실도 따라가야한다'고 말해 동참하기로 한다. 라스타의 약점을 캐서 어쩔거냐고 묻는 파르앙 후작에게 약점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한다. 파르앙 후작은 자신이 나비에와 있을때 수소문할 당시, 라스타가 도망 노예 출신이란 말이 돌았었다고 알려준다. 이에 의아해하던 중, 파르앙 후작은 로테슈 자작이 신년제 특별 연회 때 라스타가 본인이 부리던 도망 노예라는 사실을 터트렸다고 알려준다. 놀라서 정말이냐고 물었으나, 파르앙 후작은 로테슈 자작이 바로 말을 바꿔서 사람을 잘못 봤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뜻밖의 사실에 그걸 이용할 수는 없겠냐고 물었으나, 파르앙 후작은 로테슈 자작이 말을 바꾼게 소비에슈를 알현한 후라서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에슈가 직접 나서서 라스타에 대한 소문을 덮으려 한 사실을 알려준다. 약점을 어떻게 이용할지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라고 대답하고서 품안에서 보석 알갱이들이 담긴 주머니[20]를 꺼낸다. 파르앙 후작에게 이걸 사람을 사서 풀자고 제안하고서 도적들이 모았던 보석이니, 후에 걸리더라도 소유주를 추적하긴 어려울거라고 대답한다. 파르앙 후작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주머니를 단단히 묶어 품 안에 넣자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곤 효과가 확실하지만 모체에는 되도록 해를 주지 않는 낙태약을 구하겠다고 말한다. 낙태약을 먹일 사람이 라스타임을 눈치챈 파르앙 후작이 놀라자 위험한 미소를 짓는다.[21]

4.1.6. 라스타의 낙태약을 넣다

이후, 진짜로 라스타의 식사에 몰래 낙태약을 넣는다!!![22][23][24][25]

4.1.7. 발각되다

당연히 코샤르의 악행은 사전에 발각되고 만다. 이때 밝혀진 바에 의하면 파르앙 후작이 낙태약을 구입했다고.[26] 또한 코샤르의 악행을 보고받은 소비에슈를 대노하게 만든다. 소비에슈 왈 지금 당장 코샤르를 끌고 가 고문하지 않는 것만 해도 충분히 참아주고 있는거라고.[27][28]

4.1.8. 로테슈 자작의 뒷조사를 하다

자신이 벌인 낙태약 사건이 실패한 후 '동생에게 민폐를 끼쳤다'며 실망하다가도, 로테슈 자작을 캐내는 일에 몰두한다. 로테슈 자작을 쫒으면서 '지금 라스타를 쳐내더라도 황제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 것'이라는 나비에의 충고에 대해 '황제가 정부를 계속 들인다고 해도, 정부를 들일 때마다 쳐내버리면 그만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어서 '황제는 내 동생과 결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차라리 나비에의 남편이 황제가 아니었더라면 일이 더 쉬웠을 것'이라는 매우 어이없는 생각을 하는 건 덤.

로테슈 자작의 뒤통수를 노려보면서,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돕는걸 굳이 감추지도 않고 '내 실수로 라스타 양에게 폐를 끼쳤으니 만회하겠다'고 말했던 걸 떠올린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던 와중 로테슈 자작이 술집에 들어가자, 시간 차를 두어 술집 안으로 들어간다. 로테슈 자작이 자리를 잡은 후 근처에 자리를 잡으려하지만 빈 자리가 없었던 탓에 2층 난간에 자리를 잡는다. 점원이 주문을 부탁하자 로테슈 자작이 앉은 테이블을 가리키며 그들이 시킨 음식과 같은 것으로 주문한 후,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도 같이 알려달라고 추가로 주문하며 보석을 건내준다.

점원이 로테슈 자작의 테이블에 서빙하러 간 사이, 의자에 기대지만 평민들이 나비에와 라스타의 티파티 이야기에 대해 떠들며 '황후가 정부를 일부로 따돌렸다'고 험담[29][30]하는 걸 듣게 된다. 나비에를 이해하는 듯이 말하면서도 교묘하게 "황후가 정부를 괴롭힌다"는 식으로 나오는 이야기에 불편해한다. 이어 "황제 폐하는 줏대가 없고, 황후 폐하는 표독스럽고, 황후 폐하께 찍힌 라스타 님만 불쌍하다]"며 황제의 험담까지 나오고, 이를 들으면서 처음엔 황제 쪽의 사람이라 의심하지만, 이내 라스타를 의심한다.

이후 파르앙 후작이 나비에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코샤르가 멱살을 잡고서 소문을 캐진 않았고, 화낸 게 아니라 슬퍼했다고 한다.

한편 로테슈 자작의 뒤를 캐고 있다는게 소비에슈에게도 보고가 들어갔다고 한다. 소비에슈 왈 코샤르는 라스타가 노예라는 확실한 증거를 얻는 즉시 귀족들에게 전단지를 만들어 뿌릴 인간이고, 무슨 수를 써서든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맞다고 공론화할 것인데다 그 외에 다른 비밀이 있다면 그 비밀까지도 전부 까발릴 인간이라고.[31]

이후 파르앙 후작이 나비에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술을 마시다가 나비에를 음해하는 말을 듣고 눈이 돌아가 그 자를 때렸지만, 다행히 파르앙 후작이 중간에 나서기도 했고, 맞은 상대방과 잘 해결을 보았다고 한다. 파르앙 후작 왈 그 성질머리치고는 많이 참았다지만,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다시 로테슈 자작을 찾아가던 중 왠 건달들과 마주치게 된다. 무시하려했으나 건달 중 한 명은 자신에게 다가와 멱살을 잡고 '그쪽 반반한 도령이 코샤르 트로비냐'고 묻는다. 인상을 찡그리며 어이없어하다가 이런 건달들과 싸움을 한 적은 많았지만, 자신의 신분을 알면서도 시비를 걸어오는 이는 없었고, 있더라도 술에 완전히 이성을 잃은 사람들 뿐이라는 상기해 자신이 트로비 가문의 사람임을 확인부터 하는 건달의 태도에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건달을 보냈다는 걸 바로 알아챈다. 판단을 끝내자마자 그렇다고 수긍하고서 히죽 웃는다. 이를 어이없어한 건달이 '이게 지금 뭐하자는거냐'고 말하려하자 그 건달을 패대기친다. 이어 다섯 명이 달려들자 그들을 다시 패대기친다.[32] 기겁한 일행이 '비겁하게 무기를 쓰냐'고 항의하자, 히죽 웃고서 '비겁하게 여럿이 덤볐다'고 묵살한다. 아예 도망치려할 때마다 검을 들이밀면서 히죽 웃어대는 건 덤.

가장 시끄러운 건달 앞으로 가 급소 부근에 검을 들이밀고, 누가 시켰냐고 추궁한다. 건달이 '시키기는 누가 시켰냐'고 발뺌하자 '미래의 자식들과 작별인사. 안녕.'라고 중얼거리며 검을 쥔다. 결국 그 건달은 삐쩍 마른 중년 남자였고 이름은 모른다고 실토하고, 바로 로테슈 자작임을 알아챈다. 자신이 무거운 표정을 짓는 것에 건달들이 기겁해하자 검으로 내리쳐 건달들을 기절시킨 후 골목 안쪽에 끌어놓는다.

심부름꾼을 불러 다시 한 번 로테슈 자작의 위치를 묻는다. 황궁에 가는 게 틀림없다는 말에 마차로 가는거냐고 묻는다. 황궁으로 걸어가고 있고 옆 문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보고에 자신의 말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심부름꾼이 자신의 말을 가져오자마자 말에 올라타고, 심부름꾼을 태운다. 황궁 근처에서 심부름꾼을 내리게 한 후 말을 가지고 다른 곳에 있으라고 지시한다.

4.1.9. 로테슈 자작을 붙잡다

황궁으로 가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로테슈 자작이 보이자마자 골목 안쪽으로 끌고 간다. 당황한 로테슈 자작이 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버둥거리자 그의 앞에 단도를 들어 보이며 이거 보이냐며 시끄럽게 굴면 이걸로 목구명을 막아버릴거라고 협박한다. 로테슈 자작이 조용해지자 그의 목덜미를 내리쳐 기절시킨후 몇 년째 폐가인 곳으로 끌고 간다.

폐가 안쪽, 창문이 없는 방에 로테슈 자작을 던져놓은 후 문을 닫는다. 의자 위에 로테슈 자작을 앉히고 밧줄로 묶은 후 재갈을 만들어 입에 채우고서 로테슈 자작의 뺨을 내리친다. 기겁해한 로테슈 자작이 눈을 부릅뜨고 씩씩거리자, 자작의 귓가를 만지작거리며 지금부터 재갈을 풀어줄건데 비명지르지 말라며, 그러면 귀가 아플거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로테슈 자작은 재갈을 풀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이에 자작의 귀 한 쪽을 뜯어내버리는 폭행을 가한다.[33] 경악한 로테슈 자작이 비명을 지르자마자 바로 재갈을 채워버리고, 반쯤 뜯어진 귀를 바닥에 던지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반쯤 실성했다가 정신이 돌아온 로테슈 자작이 자신을 노려보자 피가 묻은 손으로 눈가를 쓸어댄다. 괜히 반항할 필요가 없단걸 깨달은 로테슈 자작이 침착해지자, '진작 이러면 좋았잖냐'고 칭찬하고 어깨를 두드리자마자, 주먹을 쥐고서 내리친다. 재차 폭행해 기절시키는 건 덤.

한참 후 허리를 펴고서 옷 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확인한 후[34] 시계를 품 안에 넣고서 자작을 바라보다가 뺨을 두드려 깨게 한다. 웃으면서 일어났냐고 인사를 건내고서 재갈을 풀어주고 자작이 신음만 한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자 손수건을 꺼내 자작의 입가를 닦아주며 '되도록이면 조용하게 알아내서 가려고 했는데, 왜 사람을 건드려서 피를 보게 하냐'고 자작의 탓을 한다.

다른 의자에 앉아 로테슈 자작에게 '넌 라스타를 돕고 있다'고 언급해 본론을 꺼낸다. 자작이 되물으며 발뺌하려하자 황제의 정부라고 지적하고, 그가 재차 발뺌하자 그럴듯한 거짓말이 아니면 시도하지 말라고 묵살한다. 곧 로테슈 자작이 입을 다물자 웃으면서 라스타에 관해 자신이 흥미를 가질만한 모든 것을 말하라고 명령한다. 사람을 사서 자신을 공격한 일은 따지지 않는다는 걸 눈치챈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는 평민 출신이라고 잡아떼지만, 바로 라스타는 도망 노예 출신이고 로테슈 자작 본인이 말했다고 묵살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이 그건 착각해서였다고 변명하자 입꼬리를 올리고 '인내심이 긴가본데, 유감스럽게도 난 아니다'라고 재차 묵살한다. 경악해한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맞다고 시인하지만 그건 안다고 대답하고서 다른 거를 말하라고 요구한다. 자작이 다시 되묻자 라스타가 도망 노예란 건 로테슈 자작 본인이 공개적으로 한 말이라고 지적하고서 재차 다른 거를 말하라고 요구한다. 자신이 라스타의 약점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음을 눈치챈 로테슈 자작은 이내 라스타에게 아기가 있다고 실토하지만 로테슈 자작의 말을 믿지 않은채 웃음을 터트리고 "아기가 있으니 살려달라는거냐. 너무 불성실한 애원 아니냐. 토끼와 여우 수식어까지 제대로 붙이지 그러냐."라고 조롱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에겐 이전에 낳은 아기가 있다고 알려준다.

뜻밖의 말에 잠시 멍해있다가 로테슈 자작을 캐어보면 라스타를 무너뜨릴 방도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아기가 있단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좋아한다. 이내 웃으면서 정말이냐며, '라스타와 누구의 아기냐고 묻지만, 로테슈 자작이 그건 모르겠다고 둘러대자 자작 본인이 왜 모르냐고 추궁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이 '아무리 작은 영지라지만 노예가 한 두 명 있는 건 아니라서 본인이 노예들을 일일이 보고 있을수는 없고, 시기적으로 볼 때 어디 여행객이 아닐까 싶다'고 재차 둘러댄다. 라스타의 아기는 어디 있냐고 묻지만, 로테슈 자작은 '아이의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고, 아이의 어머니인 라스타는 아이를 버리고 도망쳤으니 내가 기를 수밖에 없다'고 둘러댄다. 속으로 라스타의 약점을 찾아다니기는 했지만 설마 이런 일이 있었냐고 좋아한다.

한참을 웃어대다가 다른 건 없냐고 묻고, 다른 건 없고 정말이라는 말을 듣다. 잘 생각해보라고 말함과 동시에 있을거라고 묻지만 정말로 없다는 말을 듣다. 이내 자작의 말을 믿고서 허리를 펴자마자 라스타가 노예 출신이란 증거는 없냐고 묻는다. 로테슈 자작이 되묻자, 사람들에게 라스타가 노예라고 확실히 알릴만한 증거는 없냐고 질문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 본인이 나서서 말하겠다고 말하려하자 자작은 이미 라스타를 노예로 몰았다가 아니라 번복한 전적이 있으니, 그의 의견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서 허리춤에 있던 검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하지 않으면 베어버리겠다'고 무언의 위협을 한다. 자신의 태도에 겁을 먹은 로테슈 자작은 노예 매매서류에 라스타의 외모가 세세히 쓰여있다고 알려준다. 이후 웃으면서 로테슈 자작에게 손을 흔들며 잘 있으라고 말하고, 기겁해한 로테슈 자작이 자신은 어쩌냐고 자신을 부르지만, '난 갈 거고, 다른 사람이 구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대답하고서 가버린다.

4.1.10. 본가에 감금 당하다

하지만 이 일은 부하로부터 보고를 받은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에게 서신을 보내면서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감금 당하게 된다.

저택에 돌아와 파르앙 후작에게 자신이 들은 것을 전해주지만, 저택이 소란스러워진 것에 밖에 나갔다가 단번에 사태를 파악한 파르앙 후작으로부터 소비에슈가 자신을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감금하라는 명을 내렸다는 걸 듣게 된다. 어이없어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에슈가 로테슈 자작을 협박한 걸 알고 자신의 입을 막으려하는 것 같으니 안 온 걸로 해달라는 부탁과 나비에에게 가서 이 일을 알리겠다는 말을 듣는다.

이 사건으로 소비에슈는 '코샤르는 나비에도 통제할 수 없다' 라고 단정짓음과 동시에 "라스타와 라스타의 아기를 해칠 위험 인물"로 규정해 코샤르를 동대제국에서 완전히 추방시키기로 결정한다. 소비에슈는 아예 "내가 믿는 것은 나비에는 코샤르를 통제할 수 없고 코샤르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고, 설령 코샤르가 변한다 해도 그게 내 아기가 태어나기 전은 아닐 것" 라고 비웃었을 정도.[35]

라스타의 약점을 잡으려 조사하던 중 라스타의 노예 매매문서를 찾아냈으나 소비에슈의 기사 중 하나에게 압수당한다.[36]

로테슈 자작으로부터 자신이 라스타의 노예 매매문서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들은 소비에슈는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찾아와 다짜고짜 자신을 추방하겠다고 선포한다. 이에 라스티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았냐고 빈정거리지만 소비에슈는 들을 건 다 전해들었다며, 수고했다고 조롱한다. 이 말에 놀라지만 소비에슈는 라스타가 과거에 대해 자신이 대신 나서서 알아봐주었다고 재차 조롱하자마자 방을 둘러보며 라스타의 노예 매매문서의 위치를 추궁한다. '귀 반쪽에 입이 나풀거릴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정말로 입이 가벼운 작자'라고 로테슈 자작을 조롱하지만 소비에슈는 웃으면서 '주먹과 뇌가 가벼운 너보다는 낫다'고 자신을 조롱한다. 이에 태연하게 웃으면서 물론 그렇겠다고 순순히 수긍한다. 자신의 말에 소비에슈가 의아해하던 찰나 자신이 라스타의 노예 매매 문서를 베어 상회에서 가져온 건 맞지만 소비에슈의 기사 중 하나가 압수해갔다고 빈정거린다. 이에 소비에슈가 '무슨 헛소리냐'는 듯 자신을 쳐다보자 '난 당연히 폐하께서 명령하신 일이라 여겼는데 지금 보니 아닌 모양이다'고 조롱한다. 이어 소비에슈가 뭐라 말하려하지만 자신만만하게 두 팔을 벌리며 웃으면서 얼마든지 뒤져도 된당셔, 자신에게는 없다고 대꾸한다.

결국 소비에슈는 카를 후작에게 트로비 공작가 저택을 수색하라고 지시하지만 라스타의 노예 매매 문서가 나오지 않자 베어 상회에도 사람을 보내 수색을 지시했으나 베어 상회에서는 '코샤르가 라스타의 노예 매매문서를 가져갔다'는 말을 들은데다 실제로 없자, 다시 트로비 공작가 저택과 베어 상회의 수색을 지시한다.

4.1.11. 모국에서 추방당하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라스타의 노예 매매 문서는 나오지 않았고, 분노한 소비에슈는 트로비 공작부부에게 '코샤르가 내 아이를 해치려 했으니 추방한다'고 선포한다. 소비에슈 왈 나비에의 얼굴을 봐서 '공식적'인 추방은 하지 않지만 지금 당장 동대제국에서 추방이고, 추방되는 동안 동대제국에서 어떤 법적 권한도 행사할 수 없으며, 동대제국에 들어오는 즉시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

결국 동대제국에서 추방되고 만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나비에와 파르앙 후작이 사람을 보내 돈과 보석을 전달해준다.

한편 나비에와 재혼할 준비를 하던 하인리가 그의 추방 소식을 듣고는 그를 찾아 서왕국으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추방된 후 더 이상 트로비 공작가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현실과 자신의 명예가 추락했다는 사실에 대한 고민을 하기는 커녕 어떻게 해야 소비에슈와 라스타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지 나비에를 안정된 황후 생활로 돌려보낼 걱정만 한다.

4.1.12. 서왕국으로 떠나다

그러던 도중 하인리가 자신을 서왕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보낸 에이프린과 만나게 되고, 서왕국의 왕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의문을 품던 찰나 하인리 왕이 '동생 분의 일로 꼭 드릴 말씀이 있으니 와달라'고 전했음을 듣게 되고, 단번에 이건 또 무슨 신종 사기냐고 의심한다.[37] 자신이 의심하자 에이프린은 정말이라고 말하지만 그 서왕국의 왕이 혹시 괜찮은 건수가 있으니 어디 투자하라고 했냐고 재차 의심한다. 에이프린이 서왕국의 문양이 새겨진 패를 보여주자 그제서야 서왕국의 왕이 자신을 찾는다는 말은 인정하면서도 서왕국의 왕이 자신을 부를 리 없고, 특히 그게 나비에의 일이라면 더더욱 없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자신의 반응에 에이프린이 납득하자 코웃음을 짓더니 말고삐를 잡고서 안내하라고 권한 후 자신이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그제야 사자는 안심해 먼저 출발하고 라스타의 약점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을 당시 '하인리 왕이 왕자이던 시절 소비에슈 황제와 결투할 정도로 라스타를 짝사랑하고 있다'[38]는 소문이 돌던 것을 떠올려 아무리 생각해도 하인리 왕이 자신을 부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정말로 하인리 왕이 자신을 부른 것이라면 라스타를 데려가달라고 설득하기로 결정하고 에이프린을 따라 서왕국으로 간다.

한편 소비에슈에 의해 '라스타의 가짜 부모를 매수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쓰게 되고 만다.[39]

서왕국으로 가던 중 국경지대에서 마주친 산적 열 명을 가뿐히 소탕한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 반한[40] 에이프린은 신이 나서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떠들어댄다. 자기가 여자였다면 자신에게 반했을거라는 말에 자신의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대꾸하지만 너무 좋냐는 엉뚱한 질문에 자신의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재차 대꾸한다. 에이프린이 자신을 쏙 닮은 누이가 있는데 미혼이라고 소개한 찰나 말을 씹고 어디론가 달려가려한다. 하필 달려가려한 장소가 왕비궁이였기에 에이프린은 자신을 약속장소로 데려간다.

4.1.13. 하인리를 만나다

그 자리에서 에이프린으로부터 전서조를 받고 미리 약속 장소에 대기하고 있었던 하인리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에이프린은 이분이 서왕국의 하인리 1세 전하시라며, 하인리를 소개한다. 이에 하인리에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한다. 하인리는 에이프린에게 이만 돌아가보라고 말하고, 에이프린은 아쉬워했으나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이 모든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며 겉으로는 태연했으나, 속으로는 서왕국으로 오면서도 설마설마했고, 궁전 안에 들어와서도 설마설마했는데 정말로 서왕국의 왕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내, 어쨋든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하인리에게 "황제의 정부 라스타를 포기하지 말고 데려가달라"는 부탁을 하려하기 위해 입을 연다.[41] 그 순간 하인리는 느닷없이 "형님, 이렇게 먼저 뵙는군요."라고 말한다. 뜬금없는 "형님" 소리에 황당함과 당혹스러운 감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있는다. 하인리는 웃음을 터트리며 "아, 아직 아무것도 모르시구나."라고 말한다. 이에 무슨 소리시냐며 경계하듯 묻는다.[42] 하지만, 하인리는 활짝 웃으면서 손으로 문으로 가리키며, 우선 들어가자고 제안함과 동시에 씻고 쉰 다음에 이야기하는게 좋겠다며 피곤할거라고 말한다. 이 말에 당황해한 찰나 하인리는 '동생 분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한다. 이 말에 재차 당황해한다.

자신을 위해 준비해둔 방과 내부의 인테리어, 욕조에 받아진 장미꽃잎을 뿌린 따뜻한 물, 자신의 치수에 맞게 준비된 옷들 등 자신을 극진히 대접하는 하인리의 태도에 당황해한다. 자신의 치수는 언제 안 거냐고 당황해하다가,[43] 이내 사정을 들으면 알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 준비된 옷을 입고 시녀들의 안내를 받아 하인리를 만난다. 테이블 위에 앉아 있는채 표정과 이마를 구기고 있었던 하인리는[44] 자신을 보자마자 직접 일어나서 맞이해주며 재차 "형님"이라고 부른다. 이어서 자신도 붉은 계통이 잘 어울릴 줄 알았다고 말한다. 이에 하인리가 아까부터 자꾸 자신을 "형님"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지적한다.[45] 이에 하인리는 설명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옆에 앉게 하지만 막상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한다. 하인리가 먼저 말하기를 기다린다.

약 5분 정도가 지난 후에야 하인리는 사실 본인도 아는 게 별로 없다고 말한다. 이 말에 당황한 찰나, 하인리는 확실한 건, 본인시 나비에와 결혼을 약속했단거라고 털어놓는다. 물을 마시던 중 이 말을 듣고 사레가 걸리고 만다. 하인리가 내민 손수건에 나비에의 이니셜이 새겨진 것을 보고 바로 나비에의 손수건임을 알아챈다. 그때 하인리는 얼른 손수건을 도로 회수하더니 황급히 다른 손수건을 내밀며, 종종 꺼내서 보다보니 자꾸 이게 먼저 나간다고 말한다. 손수건에 대해 말하려던 찰나 하인리도 원래 나비에의 손수건이였다고 설명한다. 그 손수건은 트로비 공작이 만들어서 나비에에게 선물해준거라고 설명한다.[46] 이에 하인리는 그런거냐고 묻고서 뭘 생각했는지 얼굴이 붉어져서 어색하게 눈을 굴리며 "장인어른에게서 제게로 온 거군요."라고 말한다. 이 말에 황당해해 도대체 저 젊은 왕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냐고 생각한다. 하인리가 내민 나비에의 손수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나비에의 손수건을 왜 하인리가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때 하인리는 나비에가 자신에게 손수건을 줬다고 설명하고서, 목에 묶어줬다고 말한다. 그 말에 물을 마시다가 또 사레가 걸린다. 이에 하인리가 등을 두드려주자, 얼굴이 벌개져서 되묻는다. '나비에가 손수건을 내 목에 묶어주었다'는 말에 매우 당황해한다. 그때 하인리는 이건 비밀이라고 중얼거리고, 재차 놀란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나비에가 왜 저 왕의 목에 손수건을 묶어준거냐는 생각에 물잔을 꽉 쥔다.

자신이 들은 말에 혼란스러워하던 중, 하인리는 손수건을 넣은 가슴팎을 손으로 꾹 누르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사정이 급해서 우선 설명하겠다며, 본인은 나비에와 결혼을 약속했다고 설명한다. 어쩌다가 그랬냐고 말하려던 찰나 하인리는 본인도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나비에가 먼저 청혼해주었다고 설명한다. 이 말에 충격에 빠진 찰나 하인리는 자신의 짐작일 뿐이지만 아무래도 소비에슈 황제가 나비에와의 이혼을 준비하는 듯 하다고 설명한다. 그 말에 얼굴이 싸늘하게 굳은채 무슨 말이냐고 추궁한다. 이에 하인리는 말했다시피 본인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비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런 청혼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 말에 대답하지 않은 찰나, 하인리는 나비에가 정략결혼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비에는 어린 시절부터 황후로만 자라와서, 자신과 황후 자리를 따로 생각하지 못하기에, 그 나비에가 하인리에게 정략결혼을 제시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고, 하인리 왕이 저렇게 짐작할만하다고 납득해 고개를 끄덕인다.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소비에슈는 새로 들인 정부와, 그 정부가 임신한 아기에게 푹 빠져있는 상황임을 떠올리고 "사랑에 미친 자는 미친 짓도 쉽게 한다"고 생각한다.[47] 어쩌면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나비에와의 이혼을 약속하는 걸 나비에가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하지만, 이내 보아하니 그 청혼을 받아들인 모양인데, 어째서냐고 질문한다. 나비에는 황후 자리에 인생을 걸고 있으니, 이혼을 앞두고 이런 청혼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하인리 왕은 왜 뜬금없이 나비에의 청혼을 받아들인건지 의문을 품음과 동시에 나비에는 아주 사랑스럽지만 귀족과 왕족의 결혼은 매력이 아닌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하기에, 하인리 왕에게는 분명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속내가 가득할거라고 판단한다.[48]

하지만 하인리는 '난 나비에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말에 놀라 눈을 깜박이다가 정말이냐고 묻는다. 이에 하인리는 '난 나비에를 사랑하기에, 나비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이 말에 잠시 멍해있지만, 곧 하인리에 대한 평가를 '안목이 거지 같은 왕'에서 '안목이 좋은 왕'으로 생각을 180도 바꾼다.[49] 일국의 군주라면 저 정도의 안목은 되어야한다고 뿌듯해하는 건 덤. 하인리에 대한 평가에 대해 나비에에 대한 콩깍지까지 겹쳐 뿌듯해하며 하인리를 바라본다. 그는 아름다운 얼굴에 분위기도 신비로워서 나비에 옆에 나란히 서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인리가 바람둥이라는 소문을 떠올려 못마땅해한다. 이를 알아챈 하인리는 자신은 바람둥이가 아니라며, 바람둥이처럼 군 건 맞지만 일부러 그런거고 한 번도 선을 넘지 않았다고 해명한다. 이 말에 당황해 일부로 그런거냐고 되묻는다. 하인리가 침묵을 지킨채 대답을 하지 못하자[50] 사정이 있겠다고 판단한다.

말을 돌려 나비에와 청혼을 주고받았단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며 그 과정과, 나비에가 이혼을 하는 게 확실한지를 추궁한다. 이에 하인리는 그게 문제라며, 또 "형님"이라고 말한다. 이에 속으로 부담스러워서 그 형님 소리 좀 안 하면 안 되겠냐고 불편해하지만, 이를 말하지 못한채 꾹 참고 포크와 나이프를 쥔다. 하인리는 원래는 나비에와 전서조를 이용해서 편지를 주고받았기에 이번 일도 자세한 사정은 전서조를 통해 듣기로 했다고 설명하고서, 얼굴이 어두워진채 자신이 목욕을 하는 동안 좋지 못한 소식이 왔다며, 소비에슈 황제가 나비에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놀란 찰나, 하인리는 이후로는 전서조를 통해 바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가 없게 됐고, 다른 길을 찾아야한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에 생각한 방도가 있냐고 질문한다. 하인리는 친구가 동대제국에 머물고 있어서 그쪽으로 전서조를 날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이내 고개를 저으며 소비에슈 황제가 이제부터는 새에 눈여겨볼테니 분명 수상쩍게 여길거라고 말하며 표정이 무척이나 어두워진다.

포크를 내려놓고 유심히 하인리를 바라본다. 하인리 왕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개인적으로 만난 건 이게 처음인데다, 전해들은 소문은 "에르기 공작과 함께 사교계를 주름잡는 바람둥이"라는 정도였으나 지금 하인리의 표정은 퍽 진지해보이고, 사람을 시켜서 일부로 자신을 데려올 정도면 진심으로 나비에를 걱정하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 나비에에게 있어 황후 자리는 단순한 권력의 정점이 아니었고, 황후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억압하며 공부했기에, 황후 자리에서 쫓겨났을 때 나비에가 받을 상처를 헤아려 "바람둥이가 한 순간에 보내는 연정이라고 할지라도, 황후가 되려고 어린 시절을 바치고 노력을 했는데, 아무 죄도 없이 황후 자리에서 쫓겨난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보단 낫다"고 판단해 하인리와 손을 잡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친구 파르앙 후작이 수도 변두리의 저택에서 전서조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를 알아들은 하인리는 파르앙 후작의 저택으로 편지를 보내면 되냐고 반문한다. 자신이 따로 편지를 보내면 파르앙 후작은 안의 내용물은 확인하지 않을 것이니, 파르앙 후작을 통해 나비에에게 편지를 전달하라는 조언을 한다. 그 후 파르앙 후작에게 편지 내용을 보지 말고 빨리 나비에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파르앙 후작은 나비에에게 코샤르의 소식을 전해주는데, 파르앙 후작 말로는 코샤르는 당분간 서왕국에 머물러 있을거라고 한다. 이렇게 코샤르는 나비에와 하인리가 재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4.1.14. 나비에가 서왕국으로 오다

나비에가 무사히 서왕국으로 넘어온 후, '지금 내가 나서면 내 동생에게 피해가 간다'고 나비에를 피해 다니고 있었다.

이후 하인리의 집무실 근처에서 나비에와 다시 만나게 된다. 나비에를 끌어안고 미안함에 눈물을 보인다. 비록 나비에는 무사히 하인리와 재혼을 했지만, 그렇다고 소비에슈에 의해 강제로 이혼당한 상처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지적함과 동시에 자신이 저지른 악행 때문에 나비에가 이혼을 당한거라며 죄책감을 보인다.

4.1.15. 서왕국의 기사가 되다

서왕국에서의 코샤르의 입지를 세워주기 위해 하인리가 그를 기사 순방[51]에 출전시킨다. 하인리의 뜻을 이해한 코샤르는 그가 나비에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실에 더해 더욱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마스타스의 말에 따르면 기사들의 순방을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한다. 조사 후 법보다는 주먹이 먼저 날아가기에 서왕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덕분에 나비에에게 도움이 되어준다. 기사 순방의 성적이 매우 우수했고 외모가 매우 아름다운 것 때문에 환영식에서 그를 본 서왕국 귀족 영애들이 한 눈에 반해서 나비에에게 이틀 연속으로 편지를 대량으로 보냈다. 덕분에 나비에는 크리스타와 굳이 척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4.1.16. 나비에의 결혼식 날

나비에의 결혼식 날, 연회에서 동생과 대화를 나누다 그녀의 권유로 서대제국의 귀족 영애들과 춤을 추지만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결혼식 다음 날, 라스타가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꺼내들자 '경험자로서 하는 말이냐'고 비아냥거리면서도 '남의 동생에게 불임이라고 말하다니, 말에 송곳이 있다'고 응수함과 동시에 라스타의 약점인 안과 노예 매매서류로 라스타를 점잖게 협박한다.

4.1.17. 상시천을 토벌대에 담당되다

한편 그를 피해 서대제국에 온 상시천이 서대제국에서 세력을 늘리려고 움직이고 있는 덕분에 공을 세울 기회가 생겼다. 실제로 이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상시천 건이 거론되었고, 나비에에 의해 상시천을 토벌할 사람으로 지목된다. 상시천 토벌은 취미 생활이었던지라 나비에가 국무회의의 내용을 말해주자마자 시원하게 웃으며 승낙한다. 또한 이에 신기해하는 마스타스와 대화하며 마스타스에게 '상시천을 토벌하는데 동행하겠냐'는 제의를 하지만 '상전을 지켜야하기에 동행하지는 못하지만 돌아와서 무용담을 들려달라'는 마스타스의 대답에 웃으며 상시천 토벌대를 꾸린 후 출정한다.

4.1.18. 토벌대를 이끌고 가다

상시천 토벌대를 이끌고 상시천의 임시 주둔지에 급습하며 상시천의 천주 켈트렉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면서도 상시천의 천주 켈트렉이 '네가 없는 곳으로 간다'고 하며 떠나려하자 이를 놀린다.

4.1.19. 상시천 토벌 후

상시천을 토벌한 후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사다가 도적들과 마주쳐 싸우게 되며 중간에 끼어든 좀도둑에게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뺏긴 것에 열받아 화풀이하던 중 마스타스와 마주한다. 마스타스에게 대련을 제안하나 마스타스가 나비에의 시녀임에 머뭇거리다가 먼저 선공한 마스타스의 검에 맞고 기절한다. 이후 여관에서 깨어나며 마스타스가 자신을 '연약한 사람' 취급하자 황당해하나 그녀가 의외의 모습을 보이자 놀란다.

상시천을 토벌한 공으로 상시천에 시달리던 마을 사람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게 되며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한 하인리로부터 금의 기사[52] 작위를 받을 예정이다.

4.1.20. 나비에의 임신을 듣다

대기도에서 나비에의 임신이 공표된 것에 대해 부모님,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를 축하해주면서도 트로비 공작부인이 나비에는 어릴 때도 얌전한 아이였다고 말하자, 어릴 때 사고를 쳐대다가 혼난 기억이 떠올라 트로비 공작부인을 쳐다본다. 트로비 공작부인에게 서대제국에 남아 나비에의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얼마 후 열린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참석하며, 공교롭게도 절친인 파르앙 후작 역시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참석한 덕분에 파르앙 후작과 재회하게 된다. 이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파르앙 후작과 티격태격한다.

4.1.21. 샬럿 공주의 결혼 상대로 지목되다

서대제국과 화이트 몬드의 평화 협정이 맺어진 날 사절단 대표인 샬렛 공주가 결혼 상대를 코샤르로 지목하게 된다.[53] 이후 본인도 샬렛 공주의 결혼 요청을 듣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묻는 나비에에게 결혼에는 관심이 없지만 가문을 계승해야하는 입장이니 샬렛 공주와의 결혼이 나을 것 같다는 대답을 한다. 갑갑한 게 싫지 않냐는 나비에의 질문에 갑갑한 게 싫어서 마음대로 살았는데 그게 오히려 나비에와 트로비 공작부부에게 폐를 끼쳤으니, 이제는 나비에와 가문에 도움이 되어야한다고 답하면서도 샬렛 공주와의 결혼으로 인해 나비에의 아이를 많이 보지 못할 것을 걱정한다.

나비에가 베개를 휘두른 것에 놀라서 복도를 걸어가던 하인리와 만나게 된다. 혹시 나비에가 화가 나면 베개를 휘두르냐는 질문을 하는 하인리에게 당황해 난처한 미소를 짓는다. 나비에가 원래 그러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나비에는 웬만하면 내색을 하지 않고 참지만 어느 시점에 화가 나면 베개를 휘두를 때가 있다고 알려준다. 나비에에게 그런 격정적인 모습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난처해하는 하인리에게사정을 말하려했으나,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추억이었기에[54] 말을 하려다 다물고, 대신 나비에가 화가 난 일이 있었냐는 말을 한다.

4.1.22. 샬럿 공주와의 첫 만남

직후 샬렛 공주와의 국혼 건을 꺼내는 하인리에게 자신은 괜찮지만 샬렛 공주의 입장에선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답하지만 뒤에서 다가온 샬렛 공주에게서 "그대는 미남이니 괜찮다" 라는 말을 듣게 됨과 동시에 샬렛 공주와 첫 대면을 한다. 정략 결혼을 했으니 좋은 쪽으로 가야한다고 말하는 샬렛 공주와 서로 인사를 나눈다. 샬렛 공주에게서 "난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중에 가장 미남인 남자를 골랐는데, 그대는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중에 나보다 신분이 높은 여자가 있냐" 라는 당돌한 질문을 듣게 되어 난처해한다.

4.1.23. 라스타의 재판

이후 자신이 낙태약을 써서 죽이려 했던 라스타의 딸이자 황제 소비에슈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었던 황녀 글로리엠의 친부가 친자검사 결과 알렌 림웰로 판명나면서[스포일러] 라스타 역시 가짜 공주 사건의 죄목 이외에도 이전에 저지른 수많은 죄들로 인해 재판을 받게 되고, 또한 동대제국에서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재판에 대한 참석 여부와 관련이 있는 피해자로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이 때 나비에의 언급으론 증언할만 한 건 코샤르가 라스타를 밀쳤다는 누명을 쓴 것과 코샤르가 라스타의 가짜 부모를 매수했다는 누명을 쓴 것 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라스타를 밀쳤다는 누명에 대해 증언하기엔 코샤르의 낙태약 사건이 있기 때문에 증언하기에 불리하다고.

라스타가 재판을 받으면서 영구유배형(사실상 사형)을 받게 되자 라스타를 밀침으로서 뱃속 아이를 해치려고 한 누명과 라스타의 가짜 부모 매수 건 누명이 풀려 추방령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동대제국으로 돌아와 트로비 가문의 가주직을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

4.1.24. 나비에가 혼수 상태에 빠지다

라스타의 재판 직후, 재판에 참관했다가 서대제국에 돌아온 나비에자기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즈멘시아 공작에 의해 습격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코샤르에겐 천만 다행으로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지만[56] 정황상 나비에가 습격당한 직후부터 계속 나비에의 곁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역시 나비에의 옆에서 통곡하던 로라하인리를 붙잡고 울면서 제발 나비에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본인도 바로 하인리에게 애원하는 눈으로 쳐다본다.

4.1.25. 마스타스와 마주치다

시간이 흐른 후 에이프린과 마스타스와 마주친다. 자신을 본 에이프린이 자신을 마스타스의 어깨 너머를 쳐다보며 손을 치켜올리고, 이에 마스타스가 코샤르가 여기 있냐고 작게 묻자, 뒤에서 여기 있다고 대답한다.

도중 에이프린은 먼저 다른 곳으로 가고, 이를 의아해해 마스타스에게 에이프린은 바쁜 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마스타스가 두 손을 깍지끼고서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웅얼거리곤, 말을 걸자, 말하라고 대답한다. 마스타스가 며칠 전 날씨가 나빳잖냐고 말하자 이를 수긍한다. 꿀과 우유를 섞어서 마시면 감기에 좋다는 말에 추천해주는거냐고 묻는다. 마스타스가 '코샤르 경은 연약하지만, 연약한 게 나쁘지만 않고, 연약해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코샤르 경 같은 체질은 날씨가 나쁘면 막 기침도 하고, 감기도 걸리지 않냐, 꿀과 우유랑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좋다'라는 등 횡설수설하다가 고개를 숙이고 쩔쩔매고, 웃음을 참으며 마스타스를 내려다본다. 마스타스는 자신에게 아프지 말라고 외치고서 얼른 돌아서서 뛰어가고, 마스타스의 뒷모습을 보다가 '귀엽다'고 중얼거린다.

트로비 공작부부와의 저녁 식사를[57] 하기 위해 식당 앞에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비에와 마주친다. 자신에게 다가온 나비에가 왜 여기 있냐고 묻자 웃으면서 같이 들어가려한다고 대답하고서 그녀를 에스코트를 해주겠다는 듯 팔을 내민다. 자신의 팔을 잡으려하던 나비에가 잠시만이라며 만류하자 왜 그러냐고 묻는다. 나비에는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내밀며 마스타스가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한다. 마스타스가 나비에의 시녀임을 기억한다. 나비에는 맞다고 대답하고서, 먼저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4.1.26. 쪽지를 잘못 전달 받다

나비에가 먼저 식당 안으로 들어간 후 난감한 기분에 어색하게 웃는다. 마스타스가 자신을 굉장히 연약하다는 듯 대했고, 가끔 드레스 차림에 창을 매고 다니던 나비에의 시녀였음을 상기해 대체 무슨 편지를 쓴 건지 궁금해하다가 설마 전에 말한 꿀과 우유를 섞어 마시는 그 레시피는 아니냐고 기대한다. 기대감에 편지를 펼쳐 읽었지만, 하필이면 하인리가 나비에의 망토에 몰래 넣어놓은 쪽지였기에 그 내용[58]에 기겁하여 쪽지를 떨어뜨렸다. 마스타스가 쓴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도 문제인 게, 내용 때문에 나비에와 하인리는 꼼짝없이 흑역사를 적립하게 생겼다(...).

트로비 공작부부와의 식사 도중 자신의 안색이 나쁜걸 본 트로비 공작이 어디 아프냐고 묻자 아니라고 부정한다. 식사가 끝난 후 나비에가 마스타스에게 전할 답장은 없냐고 묻자, 대번에 정색한다.

나비에가 집무실에 돌아오자마자, 편지를 내밀며 마스타스에게 전해달라고 말한다. 답장은 없을거라고 했다는 나비에의 말에 말하는 게 나을 것 같고, 오해가 있을 거 같다고 대답한다. 무슨 오해냐고 되묻는 나비에에 말할 수 없다며, 마스타스에게 실례가 될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4.1.27. 오해를 풀다

그날 밤 나비에는 뒤늦게서야 마스타스의 쪽지[59]를 발견하고 자신을 부른다.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로 찾아와 나비에에게 불렀냐고 말한다. 나비에는 시녀들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한 후 마스타스의 편지를 건내며 실수했다며, 이게 마스타스가 전해달라한 쪽지이고, 처음 건내준 편지는 다른 것이였다고 말해준다. 이에 몇번 눈을 깜박거리더니 사색이 된 얼굴로, 입을 벌리고서 나비에를 쳐다보다가 "그러면 네가 팡팡......" 라고 중얼거린다. 이 말에 나비에가 미간을 구기고서 쳐다보자, 황급히 정색하고서 고개를 젓는다. 나비에가 손을 내밀어 편지를 받고 마스타스에게 새로 답장을 써줄 것을 부탁하며 마스타스에겐 실수했다고 사과할거라고 말하는 동시에, 가지고 있던 편지는 돌려달라고 부탁하며 아무래도 자기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벌떡 일어나서 그 편지는 버렸다며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한다. 나비에가 무슨 내용이였는지는 말해달라며 기억나냐고 묻자 잊어버렸고, 기억 안 난다고 재차 거짓말하고서 답장은 다시 써서 마스타스에게 보내겠다고 대답하자마자 소파를 뛰어넘으며 달아나버린다.

4.1.28. 마스타스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다

답장을 받은 마스타스는 나비에에게 이를 전하는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원래 받은 편지의 내용이 너무 남사스러워서 처음에 그런 답장을 해준 거였고, 미안하다고 식사를 대접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성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마스타스가 막 성문 밖에 나와 두리번거리자 손을 흔든다. 자신을 본 마스타스가 활짝 웃으며 노골적으로 기뻐하는 미소를 짓는 것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60] 자신을 부르며 뛰어오던 마스타스는 허공에 손을 올리다가 황급히 두 손을 차렷 자세로 만들고서 정색한채 인사하고, 이를 보고 웃을 뻔하지만 참는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마스타스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에 괜찮냐고 묻는다. 마스타스는 눈이 동그라진채 괜찮다며, 그냥 누구 좀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남자냐고 놀리지만 마스타스는 '난 코샤르 경 외의 남자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답한다. 이에 놀라지만 마스타스는 '코샤르 경은 내내 생각한단 뜻은 아니고, 난 코샤르 경도 생각하지 않지만,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많이 생각하는것도 아니다'라는 등 횡설수설하다가 손가락으로 '조금' 표시를 하고서 '이 정도이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생각한다'고 웅얼거린다. 손을 뻗어 마스타스의 엄지와 검지를 약간 벌린 후 '난 이 정도로 가끔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대답에 마스타스는 얼굴이 벌개진채로 자신이 벌린 손가락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이 만큼이냐'고 중얼거리고, 이를 보고 웃음을 참으며 그럼 누구를 생각했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데리고 있는 르베티라는 영애이고, 조그만 요크셔테리어 같다고 설명한 마스타스는 얼굴을 구기고서 자기 허벅지를 내려친다. 마스타스가 주먹을 참 올바르게 쥔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저렇게 주먹을 쥐면 주먹질을 하더라도 자신의 손가락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었고, 저걸 모르는 기사들이 한 둘이 아닌데, 참으로 현명하다고 만족한다.

식사가 나오자 조용히 식사한다. 식사 도중 서대제국 사람들이 '성자님이 우리 황후 폐하가 서대제국의 황후가 된게 좋은 일이라고 했다'는 등, 나비에를 두고 좋은 소리를 해대는 걸 듣는다.[61] 이를 들으면서 마스타스와 더불어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얼굴 모르는 성자지만, 업고 한 바퀴 돌고 싶을 정도로 성자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나비에의 칭찬이 나오는 것에 흐뭇해하던 찰나 단 한 사람이 '그래도 난 아직 좀 그렇고 아무리 그래도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일이 생기면 자기 나라를 챙기게 되어 있고, 나비에 황후도 지금은 우리나라를 위하겠지만 결국 자기 나라를 챙기게 되어 있다',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지만 나라도 그럴테고,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나비에 황후를 믿을 수가 없다'라는 등 나비에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는 걸 듣는다.

그 순간 마스타스가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치고서 "뚫린 입이라고!" 라고 외치며 달려나가고, 반사적으로 마스타스를 말리면서 이때 처음으로 역지사지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마스타스의 언급에 의하면 무뢰배를 때리려할 때 온 몸으로 막아섰다고.

식사를 마친 후, 만족감에 궁전으로 돌아온다. 자신을 부른 나비에가 식사에 대해 묻자 마스타스에 대해 '편하고 신선하고 귀여웠다'고 솔직하게 대답한다. 나비에가 얼굴이 굳자, 자신은 늘 말실수를 했기에 이번에도 말실수를 한 거냐고 걱정한다. 잠시 대답하지 않던 나비에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마스타스가 좋은 거라면 샬렛 공주와의 국혼은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떻냐고 말한다.

4.1.29. 마스타스에게 고백받다

벽에 기대어 서 있던 중 마스타스와 마주치게 된다. 마스타스가 자신을 넋놓고 바라보자, 벽에서 등을 떼고서 무슨 일 있냐고 묻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마스타스로부터 "코샤르 경. 좋아합니다."라는 고백을 듣게 된다.

마스타스의 고백을 듣고, '난 그대가 상상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내가 좋냐?'고 질문한다. 뜻밖의 질문에 놀란 마스타스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대답하자 말을 하려하지만, '코샤르 경이 지옥에서 올라온 대마왕이라고 해도, 난 코샤르 경의 악마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당황해해 웃으면서 마왕은 아니라고 대답하고서 '사실 나도 그대가 내 머리를 깨버렸을 때부터 관심이 갔다'고 고백한다.

4.1.30. 조카들이 태어나다

나비에가 카이사와 라르스를 출산한 후, 라르스를 보고서 나비에를 많이 닮았지만, 나비에는 라르스처럼 오만상을 찡그린채 눈동자를 굴려대진 않았다고 감탄하더니, 라르스와 카이사를 무척이나 귀여워해 시시때때로 찾아와서 넋놓고 바라보거나 아직 입지도 못할 옷을 잔뜩 사오기도 했다.

나비에를 찾아와 월대륙 연합이 다른 나라들을 모아 서대제국과 동대제국을 누르려한다고 들었는데 맞냐고 질문한다. 나비에가 그런 기미가 보이긴 한데 잘 해결할 수 있고 괜찮다고 대답하자, 흩어지면 동대제국이나 서대제국만큼 강하진 않지만, 연합수장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상대하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한다. 이에 나비에는 일부로 걱정하지 말라고 큰 소리를 치지만, 안심하지 못한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머리를 짚고서 한잠을 말을 못 잇다가, 알겠다고 대답하고서 마스타스를 데리고 간다.

이 상황에 놀란 마스타스로부터 갑자기 불러서 좀 놀랐다는 말을 듣는다. 마스타스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때 내가 한 말 모두 다 잊어달라'고 말한다. 당황한 마스타스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좋아한단 말이라고 대답한다. 재차 당황한 마스타스가 횡설수설하다가 '내가 싫어졌냐', '가까이서 보니 내가 별로였냐', '그런 거라면 노력할 수 있고, 함부로 주먹질도 안 하고, 욕도 안 하겠다'라는 말을 하자 마스타스 때문이 아니라며, 자신이 샬렛과 결혼을 해야지 서대제국이 고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마스타스가 충격을 받자, '그대는 완벽하니 자책하지 말고,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달랜다. 마스타스가 말을 하려던 찰나 '내가 과분한 게 아니고, 그대가 내게 과분했다'고 말한다. 직후 마스타스에게 바래다주겠다고 권하지만, 거절당한다.

4.1.31. 샬럿 공주에게 청혼하다

샬렛을 찾아가 반지를 내밀고 청혼한다. 샬렛은 잠시 당황해하다가[62] 웃으면서 자신이 내민 반지를 받아들이고, 그녀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듣는다.

4.1.32. 트로비 공작이 황제 대리가 되다

이후 트로비 공작이 동대제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가 밝혀졌는데 유력한 황위계승권자로 부상했던 셰를이 황위계승권을 영구히 포기하면서 후계자 문제로 불려가게 된 것이였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트로비 공작가는 단순한 명문가가 아니라 방계 황족임이 밝혀지면서[63] 코샤르 역시 방계 황족이였음이 밝혀지게 된다. 거기다가 소비에슈 본인이 몸이 좋지 않아서 대외적인 활동을 할 수 없기에 대리인이 필요한 상태였고, 트로비 공작을 황제 대리[64]로 삼은 것이였다.

한편 소비에슈와 트로비 공작의 대화에서 소비에슈가 트로비 공작을 황제 대리로 삼은 이유가 드러났는데 트로비 공작 외에 다른 방계 황족 4명은 한 명은 나이가 너무 많고, 다른 두 명은 다른 나라 왕족, 귀족과 결혼을 해서 그 나라에서 살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아예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동대제국의 관습조차 모른다고 한다. 소비에슈 왈, 트로비 공작가의 영지민들의 평판, 가신들의 충성심, 그간의 행적들까지 파악한 결과 가문, 순서, 평판, 능력, 충성심 등 트로비 공작 외에 적임자가 없으며, 대신들도 트로비 공작과 나비에의 사이를 염려한 것 외에는 다들 동의했다고.

물론 소비에슈는 젊으니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결혼을 해서 후사를 보면 되고, 그러면 황실은 문제가 없어지니 트로비 공작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소비에슈의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거나 결혼을 해도 후사를 보지 못할 경우, 차기 황제는 트로비 공작가에서 나오게 되는 것. 물론 소비에슈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트로비 공작은 당연히 황제가 될 수 없기에 제외되었고, 나비에 역시 서대제국 황후이니 제외되었다. 코샤르는 소비에슈와 동년배이니 릴테앙 대공과 비슷한 이유로 제외되었다. 즉, 코샤르나 나비에의 자식들에게 후계권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나비에의 쌍둥이 자식들인 카이사와 라르스가 현재 동대제국의 유력한 황위계승권자인 셈. [65] 그와 동시에 소비에슈의 목적이 트로비 공작를 황제 대리로 삼아 입지를 다지게 해 나비에의 쌍둥이 자식들 중 한 명에게 황위를 계승시키겠단 것이 드러났다.

4.1.33. 샬럿 공주의 오해

마스타스의 볼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놀라서 다가와 손수건을 꺼내 피가 난다고 말하고서 잘 소독하지 않는다고 걱정한다. 마스타스가 말을 끊고서 손수건을 받지 않은 채 그냥 놔두면 되고 흉이 나도 상관없다고 대꾸하자 그냥 놔뒀다가 더 큰 문제가 생길까 그런다고 말한다. 마스타스가 그렇더라도 자신이 신경쓸 일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자 '상처가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그렇고, 상처가 눈에 보이니 내가 마음에 아프다'는 말은 하지 못한다. 이 말은 약혼녀인 샬렛을 위해서 숨겨두어야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서 손수건을 집어넣으며 마스타스를 쳐다보지 못한채로, 마스타스는 나비에의 시녀이자 친구이고, 마스타스가 다치면 나비에가 속상해할 것이기에 나비에가 속상해하면 자신이 마음이 아프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나비에를 보러가던 중 자신과 마스타스를 목격한 샬렛이 자신과 마스타스가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하게 된 바람에 샬렛에게 불려가게 된다. 샬렛은 자신을 부르자마자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냐고 대놓고 추궁하고서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런 건 거짓말하면 눈에 훤히 보인다고 말한다. 그 말에, 샬렛의 시녀들은 자신을 노려본다.

샬렛이 시녀들에게 손을 저어 나가라는 신호를 보내자, 한참 후에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대답에 샬렛 공주가 "있었던거냐, 있는 거냐" 라고 추궁하자 중요한 건 자신의 결혼 상대가 샬렛이라고 대꾸하고서, 자신은 샬렛에게만 충실하며 사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미 헤어진 사람과의 일은 굳이 샬렛이 물어볼 내용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이 말에 불쾌해한 샬렛이 축객령을 내리자, 방에서 나간다.

4.1.34. 파혼 당하다

한편 샬렛은 카프멘 대공에게서 고백을 받은 후 자신과의 결혼을 깨기 위해 거절 사유로 자신과 마스타스의 사이를 명분으로 삼아 "코샤르 경이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와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라는 이유를 댄다.

본인도 샬렛이 화이트 몬드로 돌아간 다음 날, 소식을 듣게 되고, 이번에도 나비에의 발목을 잡았다고 자책한다. 이 말에 나비에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그런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 자신을 위로해보지만 계속 자책한다. 이에 나비에는 애초에 꼭 샬렛과 결혼하지 않아도 될 일이였고, 샬렛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내린 결정이니 미안해할 필요 없다며 위로하려하지만 여전히 자책한다. 결국 나비에는 정말로 괜찮다며 자신을 위로하려한다.

나비에의 주도로 제국 연합이 출범되자 스스로 제1기사단의 기사단장 직위를 자청한다. 이유는 아버지 트로비 공작이 동대제국 황제 대리가 된 이상 본인이 서대제국의 기사 자리에 있으면 입장이 미묘해진다고. 하지만 초대 금의 기사인지라 그 자리를 완전히 반납하는 건 하인리에게 실례가 되니 연금만 반납하고 금의 기사 작위를 유지한 채 제1기사단 기사단장 직위를 맡았다.

4.1.35. 상시천을 소탕하러 가다

나비에와 하인리가 서대제국으로 돌아오자 나비에와 하인리를 찾아간다. 하인리가 종을 흔들어 들어와도 좋단 신호를 보내자 잠시 후 들어온다. 여전히 어두운 얼굴인 자신의 모습에 나비에는 걱정하고, 하인리도 눈치챈건지 다정하게 자신을 부르고서 다가가 눈을 맞춘다. 제국 연합 제 1기사단장으로서 제국 연합의 위명을 위해 상시천을 소탕하러 가겠다고 선언한다. 이 말에 나비에, 하인리, 맥켄나 모두 놀란다. 하인리는 먼저 나서서 자신의 손을 잡으며 갑자기 왜 그런 결정을 한 거냐고 묻고서 혹시 샬렛과 마스타스의 일이라면 정말 괜찮다고 안심시킴과 동시에 샬렛이 결혼을 깬 일로 서대제국이 손해를 본 건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이 길 뿐이고, 어차피 새로 출범한 연합이니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그와 동시에 다행히 자신에겐 상시천을 상대하는 일은 쉬운 일이니,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말하고서 나비에에게는 부디 잘 다녀오라고 배웅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여전히 자신이 연약하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마스타스는 나비에가 '코샤르보다는 상시천 수장이 더 연약하다'고 위로해줘서야 자신을 배웅했으나, 일주일 후 나비에가 동대제국 황후 시절 호위기사였던 아르티나가 서대제국에 오자 뜬금없이 대련을 신청하며, 대련이 끝나자마자 '부족한 나를 측근 시녀로 삼고, 모실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비에에게 감사를 표한 직후 지하기사단의 일원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청함과 동시에 측근 시녀 직을 내려놓은 후, 나비에에게 지하 기사단 단장으로서 제국 연합 기사단장 코샤르의 상시천 소탕을 돕고 싶으니, 윤허해달라고 청한 후 출정한다.

4.2. 외전

마스타스와 함께 상시천을 토벌하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에인젤의 부하의 언급에 의하면 별명이 '미친 기사'라고. 이에 상시천 도적들은 "코샤르 그 놈은 우리가 화대륙에 건너가도 쫓아올 놈이다."라고 기겁해했다고 한다. 상시천 도적들 왈 '그 미친 새끼자기랑 비슷한 미친 새끼를 하나 더 데려온 게 더 무섭다'고.

이후 언급된 바에 의하면 나비에에게 마스타스에게 보낼 편지[66]를 보냈다고 한다. 편지 봉투에 '마스타스에게 전해달라'고 쓰여있었다고.

심한 강풍으로 인해 막사 천막이 흔들리자 천막 안에 있던 사람들은 밖으로 튀어나온다. 사람들을 바라보며 안이 더 춥다고 중얼거린다. 부관이 왜 그러냐고 질문하자 "바람이......"라고 중얼거린다. 부관은 하늘을 한 번 쳐다보며, 많이 분다고 중얼거리고서 "비가 내리려나. 주둔지를 후방으로 뺄까요?"라고 묻는다. 이에 수긍한다. 사람들이 빠져나와 아무도 없는 텅 빈 천막을 바라보며 '제멋대로 펄럭거리는 천막 사이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칠 것 같고, 진짜로 눈이 마주치면 쑥스럽다는 듯이 웃으면서 괜히 창 닦는 시늉을 할 것만 같다'고 생각한다. 찝찝한 마음을 누르고서 돌아서며 초국적 기사단은 아직도 주위에 돌아다니냐고 묻는다. 다른 방향으로 빠지고 있다는 말에 하이애나처럼 굴더니 갑자기 왜냐고 질문한다. 부관은 그 자들 이상행동이 한 두 번이냐며, 또 에인젤이 뭐라고 지시를 내린거라고 대꾸한다.

높은 지대에 올라서서 상시천 도적들과 몇 번이나 치열한 전투를 우던 터를 바라보며, 4기사단 행방은 아직도인거냐고 중얼거린다. 부관은 동대제국 쪽으로 갔단 말이 있긴 한데, 그 방향에 블루 보헤안이 있다보니,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간 건지 애매하다고 보고한다. 수긍하고서 입술을 달싹이며 마스타스가 언제 오는지 물어보려하다가, 다시 중얼거리고는 몸을 돌린다.

근처의 호수로 내려가, 갑옷을 내려놓고 망토를 옆에 펼쳐둔다. 무기 역시도 옆에 내려놓은 후 물에 바로 들어가려다가, 무기와 옷가지를 바위 뒤에 숨겨놓고서 물에 들어간다. 마스타스가 '코샤르 경! 그리 있으면 감기 걸립니다!'라고 황급히 외치며 달려오는 모습이 코앞에 나타날 것 같다고 생각하며 호수 안에서 혼자 웃다가, 물 위로 올라온다.

그 순간 마스타스와 마주치게 된다. 마스타스는 자신을 내려다본채, 자신은 마스타스를 올려다본 채, 그 상태로 잠시 서로를 쳐다본다. 자신이 이름을 부르자, 마스타스는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물러난다. 왜 비명을 지르냐고 중얼거린다. 마스타스는 "코 코샤르 경이 목욕하는 걸 보러 온 거 아닙니다! 말 말한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근데 코샤르 경이 물 속에서 요정처럼!"라고 횡설수설한다. 마스타스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팔을 괴고서 구경하다가 웃는다. 믿는다며, 그렇게 필사적으로 변명 안 해도 된다고 대꾸한다.

그러다가, 마스타스의 옷이 피투성이인 걸 발견하고서 표정이 굳는다. 그거 누구 피냐고 묻지만, 마스타스는 자기 옷을 내려다보고서 황급히 돌아서며 자신의 피는 아니라고 둘러댄다. 그 말을 믿지 않은채 마스타스의 피 냄새라고 대꾸하고서 마스타스에게 다가 어깨에 대고 냄새를 맡는다. 이에 마스타스는 놀라 그게 구분이 가냐고 묻는다. 다쳤냐고 추궁하지만, 마스타스는 아니라고 둘러댄다. 다친 것 같다고 대꾸하지만 마스타스는 안 다쳤다고 둘러대고서 진짜 피 냄새가 구분이 가냐고 묻는다. 당황해서 고개를 돌린 마스타스는 자신이 망토로 하체를 가리고 있는 걸 보고 탄성을 내뱉고서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어디 다친거냐고 물으려했는데, 마스타스가 기절해버린 것에 황급히 안는다.[67]

하지만 이를 본 지하 기사단의 기사는 마스타스가 코샤르의 몸을 보고 감탄해서 기절한 것으로만 보였는지 "마스타스 경은 코샤르 경이 정말 좋은가보네요."라고 중얼거린다. 마스타스를 안은 채 고개를 돌린다.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서 있던 지하 기사단의 기사는 눈이 마주치차 엄지를 내밀며 "기절할만큼 아름다운 몸이겠죠."라고 중얼거린다. 그 말에 마스타스를 내려다보는데, 기절했다가 황급히 깨어난 마스타스가 황급히 눈을 감는 걸 목격한다. 이를 보며 웃는다.

이후 나비에는 다르타를 포섭하기 위해, 상시천에게 밑으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한다. 후에 켈트렉이 나비에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상시천은 나비에의 직속 기사단이 된다. 코샤르로서는 졸지에 같은 주군을 모시게 된 셈.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등장. 단상 위에서 서서 서대제국의 근위 기사단, 지하 기사단, 상시천의 대련을 지켜보던 켈트렉에게 다가온다. 자신을 본 켈트렉은 왜 여기 있냐고 묻는다. 이에 눈을 찡긋하며 가까이 다가오면서 "반가우면 웃어. 그댄 일부로 까칠하게 안 굴어도 귀여워."라고 말한다. 그 말에 상시천 소속 기사는 입을 막고 물러나고, 켈트렉은 왜 또 뒤로 가냐고 소리지르고서 그 기사를 앞에 세운다. 웃으면서 연무장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기사들의 대련을 지켜본다.

그때, 가면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기사들을 제압하고 있는 모테를 목격한다. 모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누구냐고 묻는다. 하지만, 켈트렉은 귀찮다는 표정을 지은 채 대답하지 않는다. 자신이 상시천 소속 기사에게 관심을 보일 때마다, 켈트렉은 거들먹거리거나, 탐내지 말라고 화를 냈기에 의아해하던 중, 켈트렉은 신입이라고 말한다. 저런 실력자인데도 신입인거냐고 물으며 모테의 뛰어난 무술 능력에 관심을 보인다. 켈트렉은 본인이 가르쳤다고 알려준다. 켈트렉은 모테를 자랑스러워고 있으며, 자신이 관심을 보이는 게 싫어한다는 걸 알아챈다. 켈트렉이 가르쳤다면 후계자일거라며, 곧 나비에에게 인사를 하러 올 수도 있겠냐고 말한다. 켈트렉이 귀찮아하면 할 수록 더 집요하게 파고드는 자신의 태도에 켈트렉은 정색을 하고서 모테는 절대로 후계자가 안 될 거고, 기사단에도 정식으로 안 들어올 것이고, 기사 서임도 안 받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하며 관심 끄라고 화를 낸다. 기사가 안 되기에는 아까운 실력이라고 지적하지만, 켈트렉은 재차 관심 끄라고 화를 내고서 모테 본인이 관심이 없다는 거짓말을 한다.[68]

서대제국에서의 카이사, 라르스의 생일 연회가 열린지 다음 날, 함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등장했다.

5. 인간 관계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코샤르는 나비에가 이혼당하게 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소비에슈의 정부가 된 라스타가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라스타를 낙태시키려하거나, 먼저 자신의 납치를 시도했던 로테슈 자작을 일방적으로 감금 및 폭행해 소비에슈에게 나비에와의 이혼에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하면서 결국 나비에는 이혼당하고 만 것. 나비에의 이혼 사건 이후 '나 때문에 나비에가 이혼당했다'는 죄책감을 느껴 한동안 나비에를 피해다녔다.
이후 라스타의 불임 발언으로 인해 라스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갔다가, 라스타의 거짓말만 믿은 소비에슈에 의해 황궁 출입을 금지당하면서 적대 관계가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임신한 라스타에게 낙태약을 먹이려하면서 사이가 완전히 파탄나게 된다. 소비에슈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라스타를 해치려한 원수. 이후에도 라스타의 약점을 캐기 위해 라스타의 후원자나 다름없었던 로테슈 자작을 납치 및 감금, 폭행하는 대형사고까지 저지른다. 결국, 소비에슈는 낙태약 사건과, 로테슈 자작 납치 및 감금, 폭행 사건으로 코샤르를 위험인물로 규정해 그를 동대제국에서 추방시킨다. 후에 소비에슈는 코샤르에게 라스타의 가짜 부모를 매수했다는 거짓 누명까지 씌운다.
그러나 나비에가 다르타를 포섭하기 위해 상시천을 직속 기사단으로 들이면서 같은 주군을 모시게 된다.

6. 비판

코샤르에게는 명백한 비판들이 존재한다. 선두부터 요약하자면 다혈질적이고 극단적인 성격때문에 앞일을 내다보지 못하고 악역 캐릭터들 못지 않는 범죄나 몰상식적인 행동을 저질러 되려 나비에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무능한 조력자의 스테레오타입이자 아군이라는 요소만 빼면 주인공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위기에 빠뜨리는 작중 최악의 민폐 캐릭터 중 한 명으로 무능한 아군이 적보다 더 위험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

나비에와 소비에슈 사이의 문제를 극단적이고 복잡하게 꼬아버린 건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친 대형 사건들이 결정타였다. 불임 의혹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라스타가 임신한 아기는 아무리 황제의 사생아라해도 그들이 한 행동들은 살인으로 처형당해도 할 말이 없었다. 코샤르와 파르앙은 책임지고 감당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누가 봐도 이건 그들 선에서 끝나는 문제도 아니었다. 나비에와 트로비 가문, 파르앙의 집안까지 싸그리 쓸려나갈 수 있는 엄청나게 위험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애초에 한 번 실패했을 때 바로 그만두었다면 몰라도, 이 둘은 얼마나 멍청한건지 사건 직후에 바로 또 일들을 저질러댄다. 심지어 숨기는 일에도 실패했으면서 반성은 조금도 안 한다.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 평판과 명예를 신경쓰지 않는 건 얼핏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자기 가족들이 피해보는 것을 조금도 고민 안 하는 건 대체 뭐란 말인가?

특히 코샤르는 나비에를 위한다면서 정작 여동생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이건 여동생을 아끼는 게 아니라, 여동생을 아낀 나머지 과격하게 폭주하는 오라버니 역할에 심취한 것이다. 그리고 여동생을 위한다면서 정작 여동생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생까면서 무시하는 게 코샤르라는 인간의 실체다.

그리고 정치나 신분의 영역을 떠나서, 임신부와 태아를 죽이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까지 여기는 건 누가 봐도 기본 상식과 윤리 관념이 결여된 사이코패스의 사고 방식이다. 황후의 오빠이고 대귀족 가문의 후계자라는 작자가 실상은 인간 말종인 것이다. 성격도 이성적이거나 냉정한 구석이 전혀 없어서 아주 대놓고 과격하게 막말하고 막 나간다. 이미 이런 인성, 언행 문제만 따져도 소비에슈가 코샤르를 처벌해야할 필요성과 정당성은 넘쳐난다. 이건 황후의 인척이라서 봐줘야 할 게 아니라, 황후의 인척이니까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하는 게 맞는 거다.

여기에 현 시점에서 (임신 당시에는 사생아라 할지라도) 황제의 유일한 친자를 죽이고, 그 아이를 잉태한 임신부를 해하고 죽이려 들고 협박하려 드는 짓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하려고 하니, 이건 어떤 군주라도 절대 곱게 봐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이걸 트로비 가문 전체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황제가 더 대단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이걸로 나비에를 폐출하고 트로비 가문을 반역죄로 쓸어버린다해도 소비에슈가 명분적으로 불리한 건 하나도 없다. 실제 처리는 쉽지 않다 해도 말이다.

이런 점을 보면 제국 정치인이나 영주 후계자로서는 명백한 실격이다. 게다가 군사적 자질도 과연 좋기만 한지 의문이다. 개인의 무용은 결국 일개 병사나, 돌격대의 선봉장으로서나 유용하다. 생각이라는 걸 전혀 안 하고 막 나가는 상식도 개념도 없는 지능지수 수준, 그저 재미삼아 싸움을 즐기는 또라이스런 과격함과 흉포함으로는 대군을 지휘할 사령관으로서는 실격 요인이다. 정치도 전혀 해서는 안 될 위인이라는 걸 보면, 절대 이 인간에게 대국적, 장기적 차원의 전략 지휘같은 걸 맡겨서는 안 된다. 괜히 동대제국에서 코샤르의 평판이 바닥이였던 게 아니다.

화이트 몬드의 샬렛 공주와의 국혼이 약혼식도 전에 파기 된 사건 역시 코샤르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코샤르는 서대제국과 나비에에게 도움이 되겠다며 본인이 먼저 샬렛 공주에게 결혼하겠다고 말했으며 샬렛 공주를 사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나비에의 시녀인 마스타스를 좋아하면서도 그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결국 샬렛 공주가 이를 알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오해를 사게 되었고, 이게 명분이 된 바람에 약혼 파기로 이어지고 만 것. 비록 카프멘 대공이 샬렛 공주에게 거짓 고백을 했다고 해도 코샤르 본인의 행동으로 약혼 파기에 대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실책이다.

이런데도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저 라스타와 소비에슈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면죄부와 무리수 옹호를 받는 캐릭터인데 작가가 그저 선역이거나 선역측 인물이라면 노골적인 옹호 및 미화성 서술을 대놓고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 나라별 이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코샤르 릴더 트로비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어 Cochard Lildor Troby
파일:대만 국기.svg 중국어 (번체) 克沙勒 利達 德羅比(극사륵 리달 덕라비)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어 (간체) 克夏勒 里尔德 德罗耶(kèxiàlè lǐ'ěrdé déluóyé; 극하륵 리이덕 덕라사)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마인어 Koshar Lilder Throvy

8. 관련 문서


[1] 23세에서 25세 사이로 추정되는 나비에보다는 나이가 많다. 코샤르가 나비에의 갓난아기 시절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나이차가 꽤 있는 듯 하다. 작중에서 소비에슈와 비슷한 나이대라고 언급된다.[2] 여동생 나비에의 자식들. 카이사와 라르스는 쌍둥이 남매이다.[3] 카프멘과 중복[4] 이에 대해 코샤르의 현 매부인 하인리가 신기해서 나비에에게 질문했을 정도였다.[5] 소비에슈의 언급에 의하면 코샤르의 욱하는 성질이 좋은 쪽으로 발휘될 때, 예를 들면 적을 상대할 때는 좋게 발휘되었지만, 나쁜 쪽으로 발휘되면 폭력 사태, 심할 때는 생명을 건 결투를 벌이기 일쑤였다고 한다. 나비에 역시 코샤르가 먼저 시비를 걸진 않았지만 누가 시비를 걸면 몇 배로 튕겨냈고, 여러 번 폭력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비에슈는 코샤르를 분화하는 화산 같을 정도라고 평가했다.[6] 코샤르의 자업자득이 있었지만, 동대제국 내에서 상시천을 소탕해주던 코샤르를 소비에슈가 글로리엠을 위한답시고 모함해 내쳐버렸고, 그로 인해 다시 동대제국에서 활개를 치게 된 상시천이 자신의 딸을 유괴해버렸으니 아이러니하다.[7] 어렸을 때부터 차기 황후로 내정되었기에 밖에서 뛰노는 것 등, 또래의 평민은 고사하고 또래의 귀족 아이들도 누린 것들을 누릴 수 없었고, 이에 나비에 본인은 '나는 황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행동을) 할 수 없는 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억압하였다.[8] 소비에슈의 어머니.[9] 부작용으로 불임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었다.[10] 황후가 된 뒤에 불임이라고 판명난 것도 아니고 차기 황후에 불과한 나비에가 불임이면 황태자비였던 그 시절에 파혼당하는 것이 당연하다.[11] 적어도 나비에에게는 사건의 진상을 알려줬어야 했으며, 둘 중 누가 불임인지 모른다면 둘이서 치료라도 받던가, 그것도 안 된다면 차라리 합방이라도 자주 했어야 했다.[12] 심지어 자신의 담당 구역이 아닌데도 상대할 정도로 아예 취미 수준이었는데, 상시천 천주 켈트렉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과 놀아달라면서 시시때때로 상시천을 때려잡았다고 한다.[13] 매우 정신나간 망언이다. 황궁 안에서 대놓고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내뱉은 건 매우 경거망동한 행동인데다, 더욱이 황제의 아기를 임신 중인 라스타와, 황제인 소비에슈를 죽이겠다는 건 말 그대로 반역죄다. 그것도 황후의 친오빠이자 대귀족 가문의 차기 가주라는 작자가 대놓고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내뱉은 것이다!!![14] 이 역시 매우 정신나간 망언이다. 코샤르의 발언은 라스타의 아기를 해치겠다는 소리이고, 라스타가 임신 중인 아기는 유일한 황제의 핏줄이기에 라스타의 아이를 해치겠단 것은 매우 무거운 중죄다.[15] 뱃속 태아를 해치겠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는 자체도 문제지만, 이미 나비에가 계속 지적했음에도 오히려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를 보인 것도 모자라 저딴 망언을 내뱉은 것이다. 코샤르가 누군가의 오빠로서도, 가문의 차기 가주로서도 실격임을 드러내는 대사.[16] 황궁 안에서 일반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큰 죄지만, 황제의 핏줄을 해치는 일은 그보다 더욱 무거운 죄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랑드레 자작이 처형당할 뻔한 것도 황제의 정부인 라스타를 살해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라스타의 배 속에 있는 황제의 아기가 죽을 뻔해서였다.[17] 자신의 아기는 황자녀가 될 수 없다는 진실에 억울해하던 라스타가 '성인이 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나비에는 소비에슈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지 못했는데, 라스타는 소비에슈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기에 소비에슈는 아무 문제가 없단게 증명이 되었으니 나비에가 불임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결국 소비에슈의 말처럼 라스타의 아기가 나비에에게 입양될 것'이라는 샌드리의 위로에 나비에가 불임이라는 소비에슈의 말을 철석같이 믿게 된 것.[18] 이 생각도 매우 정신나간 것이 황제의 최측근인 시종을 폭행한다는 것은 자칫하면 황제의 명에 거역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일이였다. 즉 본인 뿐만이 아니라 트로비 가문까지 처벌당할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려고 한 것. 게다가 황제의 시종은 직함 없는 고위 귀족들이 맡고 있었으므로 자칫하면 이들의 가문까지 척을 질 수도 있었던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였다. 코샤르가 가문의 차기 가주로서 실격임이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사.[19] '네가 함부로 나섰다간 나비에에게 해가 가니, 제발 몸 좀 사리고 있어라'고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20]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파르메 지방에서 도적들을 몰아낼때 빼앗은 보석들이였다.[21] 아무리 모체에 되도록 해를 주지 않는다고 한들 낙태약을 쓰겠다는 점에서 이미 인간 말종이다. 더군다나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죽이겠다는 계획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실행하겠다는 자체가 사이코패스가 할 짓이다!!![22] 죽기를 자초하지 않고서야 제정신으론 할 수 없는 짓이다!!! 라스타의 아기는 사생아였으나 엄연히 황제의 아이였고, 당시엔 유일한 황제의 핏줄이였다. 즉, 코샤르는 반역죄를 저지른 것이다. 당연히 코샤르 본인은 사형인 것은 물론 트로비 가문도 반역죄로 멸문되게 될 처지에, 트로비 가의 가주 부부인 트로비 공작부부도 무사하지 못하는데다, 나비에 역시 자칫하면 이 일로 폐위될 수도 있었다. 하물며 이 일에 친구인 파르앙 후작을 끌어들였고, 사건에 동참하게 했다는 것까지 따져보면 가주인 파르앙 후작 역시 사형은 물론 파르앙 후작가도 당연히 반역죄로 멸문될 뻔했으니 나비에와 자신의 가족, 가문은 물론 친구와 친구의 가문에게까지 위해를 가한 것이다. 게다가 라스타의 아이가 나비에를 잡아먹을거란 생각도 문제가 있는게, 라스타의 아이는 사생아에 불과하기에 나비에에게는 전혀 위협조차 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상황 파악은 커녕 주제 파악조차 못 하는 것.[23]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나비에가 몇 번이고 라스타의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면 처벌이 더 심해진다고 경고했음에도, 기어코 일을 벌인 것이다. 제 딴에는 나비에를 위한다곤 하지만 실상은 '동생을 위하는 다정한 오라버니' 행세에 취해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더군다나 사건 직후 소비에슈가 '또다시 라스타를 밀친다거나 위협한다면, 황족을 위협한 일로 처벌하겠다'는 명령을 내렸다는 점을 따져보면 코샤르의 행동은 소비에슈의 경고를 넘어서, 아예 명령을 대놓고 거역한 수준이다. 이쯤되면 이 작자가 정말로 황후의 친오빠이자 대귀족 가문의 차기 가주가 맞는지가 의심될 정도다!!![24] 이 작자가 벌인 악행 때문에 나비에에게 닥친 후폭풍들을 따져보면 비난받아도 모자란데, 작중 갈등의 시작은 소비에슈와 그의 만행이라지만, 거기에 불을 붙인 건 이 행동이다. 코샤르가 벌인 낙태약 사건으로 나비에의 처지는 매우 위험해졌고, 소비에슈는 '나비에를 지키면서, 코샤르를 벌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혼을 계획했고, 그 전까지는 (아직) 황후 자리엔 관심조차 없던 라스타가 아이를 지킬 힘을 갖기 위해 황후 자리를 욕심내게 되었다. 즉 소비에슈에게 나비에와의 이혼에 대한 매우 확실한 명분을 제공한 셈. 괜히 나비에의 이혼 이후 나비에를 피해다니고 재회한 나비에에게 '나 때문에 네가 이혼당했다'며 미안해한 게 아니다.[25] 라스타가 점점 본성을 드러내긴 하지만 권력을 맛본 자가 타락하는 것은 흔한 클리셰고, 황후 자리를 빼앗으라는 제안에 처음에는 진심으로 당황해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까지 했다. 이 사건이 없었어도 이후 욕심냈을 수도 있지만, 일이 잘 풀렸다면 이혼할 일도, 라스타가 황후 자리를 욕심낼 일도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스타는 처음엔 진심으로 당황해 얼굴이 하얘지다가도 노예에서 황후가 되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애초에 그 이전부터 에르기의 말을 듣고 '황후가 되겠다'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었다.[26] 말 그대로 정신나간 미친 짓이다. 낙태약을 구했다는 점에서 금방 발각될 것이 뻔했는데다, 파르앙 후작이 직접 구입했으니 당연히 사건의 진범이 코샤르임이 들통날게 뻔했다.[27] 코샤르는 유일한 황제의 핏줄을 죽이려했고, 이는 반역죄이다. 소비에슈로써는 비록 쉽진 않다고 해도 얼마든지 트로비 가문을 반역죄의 명분으로 멸문시킬 수 있었고, 나비에 역시 코샤르의 낙태약 사건을 빌미로 폐위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그런 상황에 코샤르를 당장 고문하지 않는 건 소비에슈가 정말 최대한으로 참아준게 맞으며, 가히 자비에 가깝다. 애초에 코샤르는 황후의 친오빠이기에 오히려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28] 여담으로 코샤르는 나비에에게 매우 중대한 민폐를 끼쳤는데 나비에는 낙태약 사건 때문에 매우 곤혹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소비에슈에게 사과를 해야 했으며, 소비에슈로부터 '이번에는 나비에를 위해 코샤르가 내 아이를 해치려한 걸 덮어주지만, 다음에도 코샤르가 같은 일을 한다면 내 아이를 지키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경고를 들어야했다.[29] 나비에가 티파티에 초대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라스타가 '황후가 일부로 정부와 같은 날에 티파티를 열어 정부가 연 티파티에 아무도 가지 않도록 유도한거다'고 소문을 내어 평민들에게 동정표를 받으라는 에르기의 조언에 따라 대외적인 신분이 평민임을 이용해 평민들에게 여론전을 펼쳐 평민들에게 동정표를 얻는 동시에 나비에를 험담하게 만들었다.[30] 사실 이는 명백한 고증 오류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증오의 대상임과 동시에 공인 욕받이 물건이였다. 당연히 현실이였다면, 라스타는 평민들에게 거센 비난과 일방적인 적대를 받고, 나비애는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또한 소비에슈는 "정부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일개 정부 따위가 감히 황후에게 대들게 만든 암군"이라고 욕을 먹었을 것이고, 당연히 라스타는 "황제를 홀린 요부" 취급받아 소비에슈가 받아야할 비난을 대신 받음과 동시에 모든 동대제국 국민들에게 적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즉, 동대제국 평민들이 정부 라스타는 두둔하고 황후 나비에는 험담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단체로 미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31] 사실 소비에슈가 우려한 게 틀린 것이 아닌 것이, 코샤르의 불같은 성격과 정신나간 사고방식상, 라스타의 약점을 알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게 뻔한데다가, 이미 코샤르는 '라스타의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가 나비에를 잡아먹을거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해 라스타의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죽이기 위해 라스타에게 낙태약을 먹인 전적이 있다. 거기다가 저 당시 코샤르는 아예 한 술 더 떠서 '라스타가 사라진다고 해도 황제가 다른 정부를 들일 때마다, 그 정부를 치워버린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하고 있었다.[32] 당연하지만, 상시천을 수시로 소탕하면서 목숨이 오가는 전쟁터를 휩쓴 코샤르를 고작 주먹질이나 하는 일개 건달이 이길리가 없다.[33] 황제의 애첩인 라스타의 후원자인 로테슈 자작을 폭행한 것은 뒷일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미친 짓이다. 헛소문을 퍼뜨리는 평민들을 납치해 배후를 캐내거나 권력으로 압박하여 말려죽이는 것이면 모를까, 이렇게 대놓고 위해를 가하는 것은 품위, 소문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기 혼자라면 모를까 나비에는 아랫사람의 평판도 신경써야하는 황후다. 목적과 순간적인 감정만 신경쓴 바람에 정작 돌봐야할 나비에에게 오히려 방해가 된 것이다.[34] 본인 왈 옛날부터 축적된 경험으로 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는걸 알았다고.[35] 사실 소비에슈의 말이 틀리지 않은 것이 코샤르는 라스타와의 충돌 사건 직후 나비에가 몇 번이고 "라스타와 라스타의 아기를 건드리면 처벌이 더 무거워진다"고 경고했음에도 기어코 낙태약 사건을 벌였고, 낙태약 사건을 벌인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먼저 건달을 고용한 로테슈 자작을 일방적으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가하는 역대급 민폐를 저질렀으며, 실제로 코샤르가 자신의 성격을 죽이고 행동할 정도로 변한 것은 나비에의 이혼 후였다.[36] 그러나 정작 노예 문서는 소비에슈 또한 손에 넣지 못해 행방불명이였다고 한다.[37] 그도 그럴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갑자기 뜬금없이 타국의 왕이 자신을 부른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를 덥석 믿을리 없다. 더군다나 당시 코샤르는 동대제국의 귀족 작위를 유지하고 있을 뿐, 사실상 동대제국에서 추방당한 범죄자 신분에 가까웠다. 그런 상황이니, 아무리 코샤르라고 할지라도 라이벌 국가이자 잠재적 적국인 서왕국의 국왕이 뜬금없이 동생의 일을 명분으로 자신을 보자고 한다는 말을 전하는 걸 믿을리가 없다.[38] 사건 이후 랑트 남작이 '라스타가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 소비에슈 황제와 하인리 왕자가 그녀를 두고 결투할 지경이다'고 사건을 왜곡해서 소문을 퍼트렸다.[39] 후에 나비에의 언급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사건은 엄연히 소비에슈의 악행이 맞다. 그러나 이미 코샤르가 저지른 대역죄 수준의 악행을 따져보면 소비에슈의 행동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다. 상술하듯 오히려 추방하는 선에서 끝낸 건 가히 자비가 맞다. 코샤르 본인이 스스로 자초한 것.[40] 에이프린 왈 아주 형편없는 못돼먹은 망나니인 줄 알았는데 영웅소설에 나오는 매력적인 악역처럼 보인다고.[41] 이거 매우 무례한 짓 맞다. 지금 코샤르의 행동은 단지 소문만 믿고 진위여부를 파악하지 않은채, 타국의 국왕에게 매우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하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타국의 국왕에게 자국 황제의 정부를 데려가달라는 부탁 자체가 한 나라의 대귀족이자 방계 황족인 사람이 할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 즉시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을 게 뻔하다. 그리고 이는 나라 망신에 해당하는 일이다. 거기다가 이는 하인리에게 매우 민폐인 일로, 만약 알려졌을 경우 하인리는 "타국 황제의 정부를 유혹하려한 왕"이라는 오명이 낙인찍힐게 뻔했다. 더욱이 하인리는 편지 상대 사칭 사건으로 인해 라스타에 대한 감정이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였다. 당연히 하인리로서는 매우 불쾌해할 게 뻔했는데다, 자칫하면 코샤르에 대한 감정도 좋지 못하게 변할 수도 있었다.[42] 당연하지만 타국의 국왕이 뜬금없이 "형님!"이라고 부르는데, 그 타국의 국왕을 "아우야!"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코샤르도 엄연히 예법 수업을 받았다. 과거, 코샤르는 소비에슈와는 가끔 선을 넘을 듯 말듯 말싸움을 하긴 했지만, 그건 어린 시절부터 싸워서였을 뿐이였다. 당연히 코샤르도 공식 석상에서는 소비에슈에게 깍듯하게 대했다.[43] 사실 하인리가 온갖 치수별로 옷을 미리 준비해둔 것이였다.[44] 이때 하인리는 맥켄나로부터 나비에와 하인리가 서로 전서조로 편지를 주고받는 걸 소비에슈가 알아채면서, 더 이상 나비에와 전서조로 연락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은 상태였다.[45] 사실 코샤르의 말이 틀리지 않는게, 코샤르는 손님 자격이란 걸 따져보면 공식적인 호칭으로 호칭해야한다. 즉, 하인리는 코샤르를 "트로비 공자"라고 호칭하는 것이 맞다.[46] 트로비 공작은 본인의 엉성한 자수 솜씨로 손수건에 직접 나비에의 이니셜을 수로 놓았다고 한다.[47] 공교롭게도 카프멘도 나비에에게 코샤르가 한 말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었다.[48] 사실 이 말이 결코 틀린게 아닌 것이 원래 귀족 및 황족/왕족의 결혼은 정략결혼으로, 정치적인 이득 등을 고려해서 하기 때문이다. 비록 나비에가 동대제국의 대귀족이자 방계 황족에, 동대제국 황후 시절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소비에슈와 이혼한 순간 나비에는 엄연히 이혼녀가 되게 된다. 비록 나비에 입장에서는 정략결혼이라고 할지언정, 하인리 입장에서는 사실상 연애결혼에 가깝다. 당연히 타국의 전 황후 출신 이혼녀와의 결혼, 그것도 연애결혼은 정당성에는 문제가 생긴다.[49] 그 전에는 하인리라스타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안목이 거지 같은 왕'으로 생각했다.[50] 사실 하인리가 자유로운 바람둥이 행세를 하고 다닌 것은, 사람들의 이목을 가린채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과, 상대적으로 자질이 덜 뛰어난다는 평가를 듣는 하인리의 형 워턴 3세를 위해서였다. 물론 하인리 입장에서는 둘 다 타인에게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전쟁을 준비한다는 건 기밀이거니와, '형을 위해서 그랬다'라는 말은 형을 욕보이는 행위였기 때문.[51] 서왕국의 전통 행사로, 왕의 기사들이 도시를 돌면서 사람들을 돕고 오며, 가장 현명하게 대처한 기사의 공을 치하한다고 한다.[52] 하인리가 서왕국의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기사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작위이며 명예직이라고 한다.[53] 샬렛 공주를 하인리의 정부로 삼기에는 나비에라스타 때문에 이혼당하고, 하인리의 형수 크리스타가 정부로 삼아달라 억지를 써 둘 다 정부에 대해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또한 하인리가 나비에를 총애하니 나비에의 오빠 코샤르를 부마로 삼으면 서대제국에서 자신들을 위협할 가능성도 낮고, 코샤르는 서대제국 황후의 오빠이자 또 다른 강대국 동대제국 대귀족 후계자니 두 강대국과 연결고리가 생겨 외교적으로 이득이 많아 이쪽이 낫긴 하다.[54] 나비에소비에슈가 거의 20년 동안 알고 지내면서 수많은 다툼들이 있었는데, 나비에는 소비에슈가 아무리 그래도 황태자이니 함부로 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소비에슈를 때리고 싶을 때는 주먹으로 때리는 대신 물리적인 타격이 거의 가지 않는 베개로 소비에슈를 팬 것.[스포일러] 에르기가 글로리엠의 친자검사를 조작한 것이였다.[56] 트로비 공작부부가 그 장면을 목격했더라면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서술이 있는데, 코샤르가 나비에를 얼마나 끔찍히 아끼는지 생각하면 코샤르가 참상을 직접 목도했을 때의 반응도 별 다를 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57] 이 식사 자리는 트로비 공작과의 작별 인사였는데, 당시 트로비 공작부부는 서대제국에 머무느라 저택과 영지를 너무 오래 비운 상태여서 동대제국으로 돌아가려했었고, 나비에가 출산할 때쯤 다시 서대제국에 와 몇 달을 지내기 위해 트로비 공작이 내린 결정이였다.[58] '기억나나요? 그대가 내 엉덩이를 팡팡 두드렸을 때 나는 이미 그대에게 빠져들었습니다.'[59] '코샤르 경이 지나갈 때마다 쓰러질까봐 걱정됩니다. 혹시 힘쓰는 일이 필요하다면 제게 말하세요. 어디 가기 무서워도 제게 말하세요. 제가 코샤르 경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코샤르 경이 계단에서 구르기라도 할까봐 신경이 쓰여서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60] 대부분의 귀족들은 코샤르를 보면, 인상을 찡그리거나 겁을 먹었다고 한다. 서대제국에 와서는 그렇지 않은 귀족들도 많았다지만, 코샤르에게는 저 정도로 활짝 웃으면서 반가워해주는 사람은 마스타스가 처음일 수밖에 없었다고. 가족들도 코샤르를 사랑하긴 했지만, 코샤르가 언제나 폐를 끼치는 사고뭉치였던지라 사랑을 보내면서도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고 한다.[61] 성자의 발언이 "서대제국 사람들은 황후 폐하께서 이곳(서대제국에 오신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겁니다. 피를 불러오는 황제가 황후 폐하를 만나 본성을 눌렀으니까요."였다.[62] 이 당시 샬렛 공주는 카프멘 대공에게 반해있었기에, '카프멘 대공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63] 애초에 현 황제인 소비에슈의 미들네임이 트로비다.[64] 황제의 대리인은 그 대단한 위치나 권력 때문에 보통 후계자나 가까운 황족이 맡는다고 한다.[65]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후사가 없어 계승서열이 꼬일 경우 계승권을 가진 다른 나라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황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유럽 역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다[66] '함께 말을 탈 사람이 없으니 허전합니다. 바람이 불어서 야전 천막이 펄럭거리면, 그 너머에 그대가 있나 자꾸 보게 됩니다.'[67] 사실 치유 마법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금방 몸 상태가 완벽해지진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나비에는 에벨리의 치유 마법으로 치료를 받은 후로 몇 주간 요양을 해야했다고. 하지만, 마스타스는 치료를 받자마자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녔던지라, 이로 인해 체력이 완전히 고갈되어버린 것이였다.[68] 모테는 켈트렉이 직접 가르친 실력자가 맞았으나, 정작 본인은 기사가 되고 싶어했다. 즉, 모테 본인이 관심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인 것. 사실 켈트렉이 이런 거짓말을 한 것은 모테의 안전을 위해서였는데, 모테는 라스타와 동일인물 수준으로 빼다박은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라스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라스타의 딸이라는 걸 바로 알아볼 정도였다. 당연히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모테의 목숨이 위험해질게 뻔했기에 켈트렉과 상시천 부천주 부부는 그간 모테의 정체를 숨기며 키우고 있었다.[69] 작중묘사를 보면 라스타가 소비에슈의 정부이고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했다는 사실을 들은 후 나비에와의 대화를 보면 라스타를 '그 여자'라고 부르고, 라스타의 아기를 없애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미 라스타랑 직접 대면하기도전부터 라스타를 이미 많이 싫어했었다. 그러나 코샤르는 나비에의 오빠여서 만약 라스타와 만났을 때 라스타가 나비에 불임 운운 안하고 예의바르게 제대로 처신했어도 라스타를 결코 좋게 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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