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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23:28:21

베개싸움

1. 개요2. 미디어 속 베개싸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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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놀이의 일종. 그 역사와 전통을 여기서 느껴볼 수 있다.[1]

룰은 푹신푹신한 베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며, 전 세계어린이들이 남의 에 자러 갔을 때나 학교 수련회 또는 수학여행 등 어린이 여럿이 함께 하는 잠자리에서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놀이. 동양서양에 걸쳐 안전한 베개가 있는 지역에 걸쳐 널리 퍼져있으며, 그 기원은 거의 푹신푹신한 베개의 발명과 그것을 발견한 어린이의 역사와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길다고 볼 수 있다.

베개싸움은 어린이들이 즐기기에는 비교적 안전한 놀이에 속하는데, 일단 베개의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안에 이 들어있는 베개라면 푹신푹신한데다가 어린이의 으로는 그것을 맞는 상대편에 큰 부상을 입힐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넘어진다고 하더라도 아래에는 침대 등의 바닥이 넘어지는 사람을 보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부상을 입을 확률도 낮다. 따라서 서양에서 생각하는, 속에 깃털이 가득 찬 흰색 베개로 베개싸움을 하다가 부상을 입을 확률은 극히 낮다.

다만, 한국처럼 안에 메밀이라든지, 실리콘이라든지, 기타 비교적 딱딱한 속이 들어있는 베개라면 아무리 어린이가 휘두른다고 해도 위험도는 급격하게 증가하며, 베개 커버에 달린 지퍼가 피부에 스치면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한창 어린이가 아닌 혈기왕성한 10대에서 20대의 남성이 휘두르게 된다면 베개가 머리 쪽에 맞았을 때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목침이나 석침 같은 단단한 소재로 만든 베개라면 맞은 상대편은 유혈사태가 발생하니 베개의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위 사항을 모두 지켜 일반적인 솜이 들어간 베개를 지퍼부분을 피해서 휘두른다고 해도 일반적인 10대 남학생이 휘두른 베개가 머리에 맞을 경우 골이 울리는 충격을 받는다. 다른데는 몰라도 제발 머리 등 급소는 피하도록 하자. 2013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 베개싸움 이벤트에서도 목침 등 딱딱한 소재로 된 베개나 딱딱한 속을 채운 베개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이 있었다.[2]

수학여행을 갔을 때 발생하는 베개싸움은 이미 신체적으로 성숙하기 시작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베개를 치켜들었을 때 형광등에 베개가 닿을 수 있고, 공용물품에 속하는 베개가 파손될 경우의 문제, 상기에 서술되어 있는 부상 문제 및 실제 폭력사태로 번질 수 있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는 편이다. 그래도 수학여행에서는 다들 리미터가 풀려버리기 때문에 하는 사람은 다 한다.

서양에서는 플래시몹의 일종으로 베개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고,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에는 PFL(Pillow Fight League)라고 하는 세미프로리그도 있는 모양.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독일의 항공사 루프트한자에서는 한 승객이 베개싸움을 시전하자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베개를 나눠주면서 기내 베개싸움이 벌어진 적도 있다.

미국육군사관학교에서 1897년부터 100년 넘게 지켜 온 전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1학년 생도들이 여름 훈련을 마치고 베개싸움을 하는 것이다.[3] 하지만 2015년 있었던 베개싸움에서는 생도 3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4], 이 중 24명은 뇌진탕에 걸리기까지 했다. "베개싸움을 할 때 헬멧을 써야 하고 반드시 베개만 던져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데, 생도들이 이 규칙을 따르지 않고 헬멧을 안 쓰거나 베개 안에 음료수 깡통이나 군화 등 딱딱한 물건을 넣은 채로 던져서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이 사건 이후로 1학년 생도들이 베개싸움을 하는 전통은 폐지되고 말았다.

일본에서는 서로 물건을 던지는 풍속 자체가 옛날부터 있었다. 중세 시절 때 시행한 돌팔매질도 그 중 하나였으며 무장 봉기나 투석형 등이 기록에 남아 있다. 2팀으로 나뉘어 돌이나 눈덩이를 서로 장난삼아 던지는 풍속도 있었다. 에도 시대 초기 때 사용되었던 베개는 지금에 가깝지만, 중기 때부터 다이쇼 시대까지 목침, 발목, 도자기로 만들어진 베개가 많이 사용되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는 오키나와현에서 피난으로 살아 남은 어린이들이 배 안에서 베개싸움을 즐겼고, 교토시립 세이센 초등학교의 전신인 세이센 국민학교 졸업생들이 경험담으로 베개 싸움을 하기도 했었다.


시즈오카현 이토시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2월 하순에 베개 싸움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8대8로 구성된 피구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규칙은 다다미 40장으로 만든 필드 안에서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라텍스를 소재로 한 전용 베개를 이용해 투척해서 공격, 리베로[5], 지원 등이 가능하며 이불을 사용해 방패로 삼아 막는 것도 가능하다.

경기 규칙은 1세트당 2분의 제한 시간이 주어지며 3판 2선승제로 시행되며 3세트에서 승패가 결정되지 못했을 경우 양 팀의 대장이 정좌한 상태에서 가장 베개를 멀리 던진 쪽이 승리하게 된다. 시작 위치는 대장이 다다미 위쪽에 깔린 이불에 눕고, 나머지 4명은 다다미 바깥쪽에 깔린 이불에 누운 상태에서 기다리다가 시작 휘슬이 불리면 바로 다다미로 들어와 베개를 던진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드러눕거나 웅크리는 등의 소극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대장 이외의 나머지 선수가 베개를 맞으면 아웃과 동시에 바깥 쪽에 깔린 이불로 돌아가 자는 척을 한다. 대장이 베개에 맞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지만 대장이 맞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는 무승부가 된다. 상대가 던진 베개를 잡거나 코트 밖을 나가면 실격으로 인정되고, "선생님이 오셨다"라고 외치면 10초 동안 경기 진행을 멈추고 상대진영의 베개를 회수할 수가 있다.

또한 자신의 진영에서 나갔을 경우 그 선수는 아웃되며 베개에 맞은 선수와 마찬가지로 바깥쪽 이불로 돌아가 자는 척을 해야한다. 또한 자신의 진영에 나가서 던진 베개를 상대에게 쳤어도 마찬가지다.

리베로는 남은 시간 30초동안 베개에 맞았어도 계속 방어할 수 있으나 공격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리베로 구역에서 벗어나 방어해선 안 된다. 두 손으로 이불을 쥐지 않은 상태에서 방어를 계속했을 경우 심판이 주의를 주지만 그럼에도 어길 경우 퇴장이 내려진다.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다다미 바깥쪽에 깔린 이불에 누워있는 장소에서 시작되어 이불을 가지고 리베로 구역까지 이동하며 방어를 한다. 30초가 되면 심판이 리베로 종료 선언과 동시에 이불을 놓고 공격을 할 수 있다.

2. 미디어 속 베개싸움



[1] 이 동영상은 에디슨이 발명한 키네토스코프의 필름으로 1896년 작품이다.[2] 베개 싸움이 이벤트 등에서 독자적인 규칙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일반적인 베개 싸움의 개념과는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3] 생도들의 단합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시작한 전통이라고 한다.[4] 팔과 다리가 골절되고 어깨가 빠지는가하면 코뼈가 부러진 생도도 있었다.[5] 두 손으로 이불을 쥐고 상대 팀이 던지는 베개를 방어하는 일종의 엄폐물 역할하는 선수를 말한다.[6] 죽음의 눈 플랑크톤에게 집안살림과 옷까지 전부 빼앗겼는데 뚱이는 이를 보고 잠옷파티하는 줄 알았다.[7] 겨울철엔 보석들이 양분으로 삼는 햇빛의 일조량이 줄어서 겨울당번을 남겨두고 모두 겨울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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