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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딩급 호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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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원3. 도입 배경4. 성능5. 클리어 스트림 스캔들6. 개량7. 동형함 목록

1. 개요

캉딩급은 중화민국 해군호위함이다. 프랑스 해군라파예트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무장을 탑재하였다. 6척 모두 프랑스 로리앙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 후 대만에 인도되었다.

우여곡절이 많은 호위함으로 대만의 건함 사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2. 제원

캉딩급 호위함
[ruby(康定,ruby=Kāngdìng)][ruby(級,ruby=Jí)][ruby(巡防艦,ruby=Xúnfángjiàn)]
[1]
<colbgcolor=#eeeeee> 함종 미사일 호위함
이전급 뤄양급
다음급 미정
기준배수량 3,200톤
만재배수량 3,600톤
전장 125m
전폭 15.4m
흘수선 4.1m
동력 <colbgcolor=#eeeeee> 방식 CODAD
기관 SEMT 필스틱 12PA6V280 STC[2] 디젤 엔진 4기
(각 5,250마력)
추진 프로펠러 샤프트 2기
속도 25노트
항속거리 15노트 순항시 7,408km
승무원 176명 (사관 20명)
레이더 2차원 대공 탈레스 DRBV-26D 주피터-II D밴드 2차원 장거리 대공 탐지 레이더
대공/대수상 탈레스 DRBV-52 트리톤-G G밴드 대공/대수상 탐색 레이더
사격통제 탈레스 카스토르-IIC I/J밴드 사격통제 레이더 2기
항법 라칼 20V90 항법 및 헬기 착륙 통제 레이더
사통장치 새겜 나지르 Mk.2 광학 함포 사격통제장치
소나 고정 탈레스 스페리온-B 중주파 능동 선저 소나
예인 톰슨-마르코니 ATAS(v)3 VDS 저주파 능동 예인 소나
대응 장비 디코이 새겜 DAGAIE Mk.2 채프/플레어 발사기 2기
기타 탈레스 DR3000S D~K밴드 RWR
무장 함포 오토멜라라 Mk.75 76mm 62구경장 함포 1문
부포 보포스 350PX L/70 40mm 70구경장 단장 기관포 2문
CIWS 레이시온 Mk.15 팰렁스 Block 1A 1문
대공 4연장 시 채퍼럴 1기
AIM-9D 사이드와인더 8~12발
대함 4연장 대함미사일 경사발사대 2기
HF-II 슝펑 2 8발
대잠 Mk.32 324mm 3연장 어뢰 발사관 2문
Mk.46 경어뢰
항공 시설 비행갑판
중형 헬리콥터 격납고
탑재 항공기 S-70C(M)-2 썬더호크 1기
Mk.46 경어뢰 2발
탑재 수상정 ETN 돌격정(고속단정) 2척

3. 도입 배경

대만은 1980년대 10년간의 장기 해군 건설계획인 광화 2호 계획을 수립한다. 1,500톤급 호위함 16척을 조달하는 내용으로, 미국, 한국, 독일, 아르헨티나[3], 프랑스 등 각국에 제안서를 발행하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이던 울산급 호위함이었다. 당시 양국은 깊은 우호 관계였고, 울산급은 저렴한데다 선체 기술 이전 조건도 좋았다. 울산급 선체만 도입 후 대만이 선택한 전투장비를 채울 계획이었다. 1988년 한국의 해군 함대가 대만을 방문하면서 도입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대만의 국민자존심 문제로 극렬한 반발을 맞게 된다. 한국에서 울산급을 도입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의 정계와 언론, 그리고 학생들까지도 자존심을 자극하는 국민감정문제로 간주하여 크게 격분, 극렬한 반대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대만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중공업과 기술 향상에 떨어져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국민들의 자존심 손상과 상승작용을 하여 더욱 격렬해지고 있어 계약 자체가 파기될지도 모른다고 설명하였다.한국산 프리킷함 구매에 반발...대만정계-언론 국민감정자극

한겨레신문 대만 지국장 심재훈씨는 대만 국민당 정권이 정치, 경제적 강점을 늘상 한국과 비교해 선전해왔으며 같은 맥락으로 대만언론들은 올림픽 기간에 한국이 올림픽을 여는데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뒤쳐졌는가 하면서 연일 사설을 게시하였다고 했다. 프리깃함 구입과 관련해서는 대만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식의 반응을 나타냈었으며 대만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대만정부가 선전해 온 '한국보다는 낫다'는 신화가 그들이 가장 자랑해 온 경제면에서조차 깨어지는 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하였다. #

이후 일부는 당시 베스트셀러 호위함인 독일의 MEKO 200의 도입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독일은 이미 대만과 단교한 뒤였던데다[4],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를 중시하였기에 도입 가능성이 없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하이-엔드급 호위함 도입 계획인 광화 1호 계획을 통해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의 도입을 진행중이었던 만큼 도입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당시 미 해군은 1,500톤급의 군함을 운영하지 않았기에 적당한 설계가 없었다.

대만은 그 다음 후보로 프랑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프랑스는 외교 정책을 변경하여 대대적으로 무기 수출을 위한 판촉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1989년 대만의 관계자들은 프랑스 현지를 방문했고,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라파예트급 호위함을 인도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 원래 라파예트급 6척의 건조 비용은 1989년에는 70억 프랑이 제시되었으나 1991년에 계약할 때의 가격은 160억 프랑으로 수직 상승한다. 원래 광화 2호 계획은 저렴한 로우급 8~16척 도입이 목표였지만 결국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보다도 적은 6척만을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4척 추가 도입의 옵션도 있었지만, 높은 가격과 함께 뇌물수수 등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추가 도입도 백지화된다.

이후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해군 정책 결정권자들이 대거 물러나자 건함 사업 전체가 좌초된다.

4. 성능

무장 통합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였다. 중국의 외교적 힘이 커지면서 프랑스에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프랑스가 무장 수출을 거부하여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게 되어 프랑스제 무기를 장착하지 못하게 된다. 무장이 없는 상태로 인도 받은 뒤 대만에서 무장 통합을 실시하여 미국제 무기를 장착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라파예트급과 큰 차이점이 생기게 되었다. 통합된 무장은 오토멜라라제 Mk.75 76mm 62구경장 함포를 함수에 1문, 함미 헬기 격납고 상단 측면에 각각 1기씩 보포스 40mm 단장 기관포 2기, 대함 미사일은 자국산 슝펑2 4연장 2기다.

개함 방어를 위한 대공 시스템은 20mm 팰렁스 CIWS가 헬기 격납고 상단 중앙에 위치, 대공 미사일은 AIM-9D를 장착한 4연장 시 채퍼럴이다. 시 채퍼럴은 사이드와인더를 이용하여 레이더의 도움이 필요 없는 적외선 유도 방식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체계이다. 그러나 사거리가 고작 3~9km 수준이다. 그나마도 60년대 수준의 공대공용 AIM-9D라서 명중률도 크게 떨어져 개함 방공 능력 정도에 그친다.

탐지 체계 중 레이더는 탈레스社의 트리톤-G 와 DRBV-26D 주피터-II로 구성된다. DRBV-26D는 2차원 장거리 대공 수색 레이다로 분당 최대 회전 속도는 15회이며 탐지거리는 360km, 64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 할 수 있다. 트리톤-G는 중거리 대공/대수상 수색 레이다로 최대 탐지거리는 60km, 동시 목표 추적 수는 32개이며 분당 회전 속도가 40회로 빨라 고속으로 이동하는 미사일 등의 목표를 ​​탐지·추적하는데 뛰어나다. 사격 통제 레이다도 탈레스社의 카스토르-IIC로, 76mm 함포와 40mm 기관포를 통제한다. 이처럼 우수한 프랑스제 레이다들을 탑재하였지만 시 채퍼럴 수준의 대공 무장으로 장점을 살리지 못하게 되었다.

캉딩급 원형은 원래 라파예트급 대잠형이였기에 대잠 능력은 우수한 편이다. 대잠 헬기 운영을 위한 격납고와 헬기 갑판이 있으며 대잠 헬기로 S-70C(M)-2 썬더호크 1기를 탑재한다. 대잠 무장으로는 Mk46 324mm 어뢰를 탑재한 Mk.32 3 연장 발사관 2기를 장착하며, 선저 소나로 스페리온-B 중주파 소나 (탐지 거리 약 32km, 5개의 목표 추적)를, 예인 소나로 ATAS(v)3(탐지 거리 약 100km, 10개의 목표 추적)를 각각 1기씩 장착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무장의 증가로 승무원은 라파예트급에 비해 많은 176명이 탑승한다.

캉딩급의 무장은 원판인 라파예트급과 달리 모두 매립 형태가 아니고 돌출되어 있다. 라파예트급은 모터보트 다음으로 낮은 RCS을 자랑하였다. 그러나 캉딩급은 함포 커버를 등 선진적인 스텔스 형상이 도입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RCS를 가진다. 또한 프랑스제 전자 장비들과 미국제 무기들의 통합 수준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서[5][6] 대만 해군의 다른 함선에 비해 가동률이 낮은 편이라고 한다. 심지어 6척 모두가 항구에 머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원본인 라파예트급 호위함이나 자매함인 싱가포르포미더블급 호위함은 평가가 좋다. 특히 포미더블급은 높은 자동화와 신뢰성으로 대공, 대함, 대잠전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캉딩급은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에 아쉬운 점이 많다.

5. 클리어 스트림 스캔들

라파예트급을 도입하는 과정에는 비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다. 1993년 12월에는 무기획득실의 인칭펑(尹淸楓) 상교(한국군의 대령급)가 피살되어 대만 이란현 쑤아오 인근 해변에서 발견되었다. 인칭펑 상교는 라파예트급 도입과 관련한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의혹은 더욱 커졌다. 90년대 군 당국의 수사는 군내의 비호 세력과 외부의 압력으로 지지부진하였다.

2000년 출범한 천수이볜 정부는 인칭펑 상교 유족의 탄원을 받아들여 특별수사팀을 발족하였고 이에 따라 라파예트급을 둘러싼 구체적인 비리의 규모가 드러났다. 도입가격 160억 프랑 중 무려 35억 프랑이 뇌물로 군에 제공되었고, 그 중 11억 프랑은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추측되었다. 이 수사를 통해 군 관계자 6명이 체포되었으나, 이후 증거 및 혐의를 찾아내지 못해 2010년에 6명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고 비리의 몸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이 스캔들은 프랑스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35억 프랑 중 프랑스 쪽으로 흘러 들어간 뇌물은 룩셈부르크에 있는 클리어스트림 은행이 관리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2001년 6월 22일 룩셈부르크의 반 림베크 예심판사 수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2004년 증거부족으로 불기소처분되었다.

2004년 5월 3일 상황이 반전되었다. 클리어스트림 은행에서 라파예트 비리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익명의 고발장이 전달된 것이다. 고장발에는 편지와 함께 관련자 명단이 든 CD가 동봉되었는데 여기에는 당시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7월부터 프랑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숨겨진 계정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10월 허위 제보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하였다.

2006년 사르코지가 소송을 내면서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틀었다. DGSE의 수장이던 필린 론도 장군은 도미니크 드빌팽 총리에 호출을 받았는데, 드빌팽은 사건이 있었던 2004년 당시 외무장관이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빌팽은 론도 장군에게 국제 테러리스트와 연관점이 있다는 이유로 DGSE가 라파예트급의 비리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니콜라 사르코지의 계좌 조사였다.

아후 익명의 고발장을 작성한 이도 밝혀졌는데 EADS의 부사장이던 장-루이 제르고랭이었다. 제르고랭은 빌팽 총리와 친한 사이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의혹을 증폭시키게 되었다. 특히 2004년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와 빌팽 총리는 차기 대권을 두고 경쟁하던 사이였다. 사르코지는 빌팽이 정보기관을 움직여 허위로 목록을 작성하고 수사함으로 자신을 몰락시키려는 음모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심지어 당시 대통령이던 자크 시라크의 개입 의혹도 제기하였다. 사르코지와 빌팽은 언론을 통한 공방전을 펼쳤고 빌팽은 2009년 거짓 고발, 위조 문서 등 4개의 혐의로 기소 되어 공판이 진행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2010년 1월 28일 파리 형사법원에서 빌팽이 문서의 위조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 판결을 내린다. 2011년 9 월 14 일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고 프랑스 검찰이 승복함에 따라 사건은 종결되었다.

즉 라파예트급의 비리는 프랑스와 대만 양국에서 큰 문제로 불거졌으나, 양국 모두 구체적 정황을 잡아내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친펑 해군 대령이 의문사 이후 충호 계획 때부터 쌓아온 군함 건조 계획들이 정지되었다. 건함 관련 기술진들도 사라져버리면서 연구개발 통합 및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할 동력이 소멸되었다고 추정된다.#

그 결과 2010년대에 이르러 대만은 90년대의 전력을 가지고 강력해진 중국 해군과 맞서야하는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되었다. 낙후한 함정을 대체하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기술적 모험을 해야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대만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라파예트급 사건은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해서 대만군 전투력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캉딩급 도입의 후폭풍은 이렇듯 현대 대만 해군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한국과의 대사급 외교관계에 스스로 막타를 쳐버렸다. 원래 캉딩급 도입 전에 울산급 호위함을 도입하기로 했던 이유 중 하나가 가까워지던 한중관계에 대한 견제였기 때문이다. 이 결과 한국과의 단교가 가속화된다.

당시 대만 외교부장은 한국에서 울산급 호위함을 도입하는 계획이 꼬이는 걸 보고 크게 분노했고, 울산급 호위함 도입 계획이 만약 잘못되었다간 한국과의 외교가 불안정해질거라 생각하고 총통부로 갔다. 따라서 리덩후이 대만 총통은 1991년 8월 6일 군사회담에서 예창통에게 “한중의 전통적 우의는 깊으며 유지되어야 한다. 한국의 현대조선은 국가의 정치적, 이어 "현재 울산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어 조국의 선전을 도모하고 양국 우호에 해가 될 것"이라며 "해군이 이를 잘 처리해 서면 보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덩후이가 이러한 지시를 했을 때 이미 프랑스와 계약을 하고 최종 가격 협상을 한 상태였지만 이를 즉시 총통에게 설명하지 않았으며 그 자리에서 매우 의심스러웠다. 이미 그 이전인 7월 29일 대만 해군 참모총장은 라파예트급의 '비밀 조달'을 승인하였다. 결국 라파예트급 사건을 본 리덩후이 대만 총통은 한국과의 외교 단절당한 뒤, '울산급 사건도 외교 단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

이런 온갖 피해를 끼치며 도입한 캉딩급은 위 문단에 나온 대로 대잠능력이 우수한 걸 빼고는 특출난 것이 없으며 대공무장은 오히려 형편없는 수준인 평범한 호위함이었다. 고작 이런 함선을 얻자고 참으로 크나큰 대가를 치른 것이다.

6. 개량

2004년 캉딩급은 완벽한 디지털 데이터화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링크 16 합동 전술 정보 분배 시스템 (JTIDS)을 50기를 세트 도입한다. 2005년 완전한 통합에 성공하였다.

대공 능력도 향상을 위해 자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톈첸 2 (天劍, 천검)를 이용한 함대공 미사일의 개발을 진행한다. 개발기관은 대만의 ADD에 해당하는 국립 중산 과학 연구원(NCSIST)이다.

톈첸2는 공중전용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이다. 암람 초기형과 비슷한 성능이며 공대공에서 함대공으로 전용하면서 사거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지만, 최소 30km 이상의 사거리를 목표로 하였다.
VLS 콜드런칭 방식을 모색하다가, 나중에는 일반적인 핫 런칭 방식으로 선회하였다. 시제형은 2005년 완성되었고, 톈첸 미사일을 위해 위상배열 레이더를 중산 과학 연구원에서 개발하여 탑재하기로 하였다. 대공 강화 계획은 2008년에 완성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이 계획이 완료되면 동시 교전 능력은 10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VLS 개발이 예상보다 어려워서 실용화에 상당한 예산을 소모해야만 했다. 이에 VLS 대신 시 채퍼럴의 위치에 8연장 발사기를 장착하는 방안을 고려하게 된다.[7]

톈첸 2에서도 큰 문제가 있었다. F-CK-1 징궈의 충족량을 채운 후 라인이 닫혔기에, 이를 되살리기 위한 막대한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결국 2009년 비용 상승으로 계획이 중단된다.

다만 폭증하는 중국 전력에 맞서야 하므로 함대공 능력 향상을 포기하진 않았다. RIM-116 RAM오리콘社의 35mm GDM-008 밀레니엄 기관포의 조합을 주목하였다. 그러나 오바마 정권 이후로는 미국을 통한 무기 도입이 다시 어려워졌기에 언제 실현이 될런지는 미지수인 상황이었다.

한편, 대함 미사일은 자국산 슝펑 2 (雄風, 웅풍)을 탑재하였기에 성능 향상에 유리한 편이다. 2013년 2월의 보도에 따르면 1~2년 안에 초음속 대함 미사일인 슝펑3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 4월에 본격적인 개량 계획이 입안되어서 2022년부터 개량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장 큰 개량안은 역시 시 채퍼럴 시스템을 자국이 개발한 VLS체계로 대체하고[8] 천검 함대공미사일을 인티하는것. 이외에도 전투체계와[9] 레이더와 전자전 체계 개량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드디어 대만 해군이 캉딩급 개량 사업을 위해 약 431억 6천만 대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였다고 한다. 개량의 주된 내용으로는 시 채퍼럴 시스템을 자국산 화양 VLS 32셀로 대체와 전투 체제 통합으로, 개량은 프랑스의 협력으로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총 3단계로 2030년까지 6척의 개량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7. 동형함 목록

함명은 국부천대 이전의 중화민국의 각 성도(省都)에서 따와 지어졌다.
중화민국 해군
함번 함명 기공일 진수일 취역일 모항 상태
1 PFG-1202 ROCS 캉딩[11] (康定 [강정]) 1993.8.26 1994.3.12 1996.5.24 불명 현역
2 PFG-1203 ROCS 시닝[12] (西寧 [서녕]) 1994.3.14 1994.11.5 1996.10.12 불명
3 PFG-1205 ROCS 쿤밍[13] (昆明 [곤명]) 1994.11.6 1995.5.13 1997.2.26 불명
4 PFG-1206 ROCS 디화[14] (迪化 [적화]) 1995.7.1 1995.11.27 1997.8.14 불명
5 PFG-1207 ROCS 우창[15] (武昌 [무창]) 1995.7.1 1995.11.27 1997.12.16 불명
6 PFG-1208 ROCS 청더[16] (承德 [승덕]) 1995.12.27 1996.8.2 1998.3.19 불명


[1] 한국식 독음으로는 강정급 순방함. 한어병음을 한글 표기로 옮기면 캉딩 지 쉰팡젠.[2] Sequential Turbo Charged, 순차식 터보차징[3] 아르헨티나 해군에서는 MEKO 360 모델을 도입해서 운용중이었다. 그래서 독일과의 중계 거래를 기대했던 것으로 추측된다.[4] 정확히는 독일-대만간 외교관계가 수립된 적이 아예 없었다. 아직 중국 본토를 중화민국이 통치하던 시절에 독일이 일본과 동맹을 맺자 곧 중화민국과 단교하고 왕징웨이 정권과 수교했기 때문이다.[5] 무장의 통합(인티그레이션)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 아니다. 특히나 각기 다른 나라들이 제작한 전자장비와 무장을 하나의 전투 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 제작, 테스트와 운용 인원의 관리 및 훈련 등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탑재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잘 통합되지 않으면, 함정 자체의 성능을 까먹고, 다른 해/공군 무기 체계들과의 공통성도 해치게 되기 때문에 전투 체계 소프트웨어의 대대적인 수정 작업은 대만 해군으로서는 리스크가 큰 작업이었고, 결국 프랑스제 전자장비에 완전한 통합엔 실패했기 때문에 만족 할만한 수준이 아닌 것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야 이런 리스크는 에뮬레이터 방식의 구현 기술로 조금은 줄었지만 근본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일치해야만 한다.[6] 4대 핵심기술의 하드웨어는 개발이 가능하지만 그것을 통합할 기술을 미국에서 이전받지 못했을 때 논란이 일었던 KF-X의 경우를 생각하면 비교적 이해가 갈 것이다.[7] 원래 도입계획은 직도입+대만내 건조+도면과 기술이전이었지만, 결국 모두 직도입하면서 선체를 크게 뜯어 개량하는 데 필요한 문서와 기술력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다.[8] Mk41 VLS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록히드 마틴은 대만쪽에서 추가적인 부속 등의 기술지원등에 대한 돈을 낸적이 없었기에 기술지원이 이루어진 적 없다고 언급했다.[9] 탈레스가 경쟁입찰을 통해서 캉딩급 개량을 수주했다는 소문이 있다.[10] 해검 2 대공 미사일의 최종 평가 포함[11] 시캉 성의 성도이다. 지금은 중화인민공화국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의 현급시(市)이다.[12] 칭하이성의 성도이다.[13] 윈난성의 성도이다.[14] 신장성의 성도인 우루무치의 옛 이름이다.[15] 후베이성의 성도이다. 지금은 중화인민공화국 우한 시의 일부인 우창 구 이다.[16] 러허성의 성도이다. 지금은 중화인민공화국 허베이성의 지급시(市)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