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종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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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카고 바이크인 설리(SURLY)사의 Big Dummy |
1. 개요
Cargo Bike다량의 짐을 적재한 채 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자전거. 출발점은 다르지만 화물 운송에 특화됐다는 점에서 투어링 자전거와 공통점이 있으며, 스타일, 내구성, 기능성 등을 살려 투어링 자전거의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쌀집 자전거가 화물 자전거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그 수가 매우 적지만, 메신저 문화가 있는 서구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다.
2. 구성
- 소재: 여타 자전거보다 훨씬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만큼 내구성을 신경써야 하기에, 투어링 자전거처럼 크로몰리로 두껍게 만들어진 프레임이 주로 사용된다.
- 전기자전거: 자전거 차체의 크기 만큼이나 무게 또한 무거울 수밖에 없고 화물까지 실어야 해서 전기자전거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경향이 있다. 덩치가 나가다 보니 여러 배터리를 탑재해도 공간과 하중에 여유가 있어서 전기 자전거 기술이 잘 어울리기도 하다. 중량화물에 취약한 서스펜션은 어지간해서는 장착하지 않지만 리즈앤뮐러(Riese & Müller) Load 시리즈 같은 예외들도 있다.
- 조향계: 속도를 내는 용도가 아니라서 드롭바보다는 1자형 핸들바가 선호된다.
- 싯포스트와 안장: 조금이라도 편하게 타기 위해 안장 높이도 MTB보다 낮은 편이다.
3. 형태
3.1. 롱테일 (Longtail)
설리의 "빅 이지" |
차체를 뒤로 연장해 안장 뒤에 적재공간을 만든 형태. 일반 자전거와 운동특성이나 구조가 비슷해서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정 이상 차체가 늘어나면 오히려 적응이 어렵고 후륜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다.
3.2. 프론트로더 / 롱존
Front-loaderLong John
Larry VS Harry사의 "불릿" |
안장과 앞바퀴 사이를 늘려 그 사이에 적재공간을 만든다. 앞바퀴가 핸들바에서 멀리 떨어지기 때문에 조향을 위해 케이블이나 봉으로 연결하며, 초반 적응이 어렵지만 롱테일보다 무게중심이 낮아 이후 체감되는 안정성이 좋아진다. 대신 조향 메커니즘 때문에 중량이 늘고 구조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다.
3.3. 트라이크 (Trike)
말 그대로 세발자전거. 화물칸은 앞이나 뒤에 만들 수 있으며, 화물을 싣는 쪽에 바퀴 두 개를 단다. 넘어지지 않으니 무거운 화물도 부담없이 옮길 수 있지만, 고속기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4. 쓰임새
네덜란드에서 일반적인 출퇴근용 자전거와 함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전거 중 하나이다. 90년대에 자가용 승용차 위주의 교통구조를 개선하여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주목받아 지금까지 네덜란드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박피츠 (bakfiets; 통 자전거) 라고 부르며, 전방에 화물칸이 있고 전기 모터를 병용하는 형태가 압도적으로 많다. 화물칸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다용도인 나무 혹은 플라스틱제 통은 다양한 물건을 싣거나 체구가 작은 아이들, 반려동물을 태우고 다니기 편해 가장 흔하고, 배달원들은 항공운송 스펙으로 짜여진 내충격 화물 상자를 달기도 한다. 국토가 작고 평탄해 자전거 타기에는 제격이다 보니 이런 자전거는 시내에서 자가용 대체품으로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바이크를 타는 이들 사이에서는 비하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덩치 크고 느려터진데다 교통법규 학습도 제대로 안 된 아줌마들이나 타고 다닌다는 인식이 있다. 이런 점에서는 네덜란드의 김여사 미니밴 같은 포지션.5. 특수 용도로 쓰이는 화물 자전거
5.1. 쌀집 자전거
항목 참조.5.2. 우편 자전거
우편물 운반용 자전거. 과거에 쓰였던 우편 자전거는 신사용 구 표준형 모델을 개조한 것으로, 뒷부분은 물론, 앞부분에도 짐받이가 부착된 형태가 특징. 그리고 색상은 주황색으로 도색되어 있었다. 앞부분 짐받이에는 편지, 엽서 같은 가볍고 부피가 작은 우편물을 담은 우편 가방을 실었고 뒷부분 짐받이[1]에는 소포 같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가는 우편물을 실었다.[1] 준운반용 짐받이(일명 43 짐받이)가 장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