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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경제 정보 | ||
인구 | 1,962만 9,590명 | 2023년[1] |
경제 규모(명목 GDP) | 3,355.3억 달러 | 2023년[2] |
경제 규모(PPP) | 6,533.6억 달러 | 2023년[3] |
1인당 명목 GDP | 17,093달러 | 2023년[4] |
1인당 PPP | 33,284.5달러 | 2023년[5] |
경제성장률 | 0.2% | 2023년[6] |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 7.6% | 2023년[7] |
고용률 | 56% | 2023년[8] |
실업률 | 9.0% | 2023년[9] |
1. 개요
남아메리카의 국가 칠레는 2023년 기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를 통틀어 가장 부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이며,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를 통틀어 가장 부유한 국가이다. 칠레의 주요 산업은 광업, 식품, 건설, 서비스업(부동산, 금융, IT, 관광)으로 특히 구리 광업이 경제의 핵심이다. 칠레 정부는 기존의 원자재 중심 경제구조를 벗어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및 IT 산업 중심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2. 경제사
▲1967년부터 1977년까지 칠레의 실질임금 변화. 주황색 선 사이가 아옌데의 집권기에 해당한다.
19세기부터 칠레 경제는 구리와 초석 같은 지하자원 수출에 크게 의존했다. 칠레는 당시에도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유럽에서 수많은 이민자들을 끌어들였다. 정부재정의 80%를 구리와 초석 판매에 의존하던 칠레는 1929년 대공황으로 인한 무역 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이후 정부를 민간부문의 매개자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경제에서 정부의 영향력이 증대되었고 수입대체산업화를 설립하고 국영기업을 세워 경제 전반에 대한 감독에 나섰다.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국제사회 변화에 의한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적자, 사회계층 간 갈등으로 칠레의 경제와 사회 전반에 혼란이 발생하였다. 이에 당시 대통령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1964~1970)[10]는 교육 개혁과 토지 개혁을 실시하여 사회적 재분배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프레이는 경제 정책에서 다소간 성과를 냈으나 사회적 갈등 해결에는 실패하고 1970년 대통령 선거로 집권한 살바도르 아옌데(1970~1973)에게 정권을 넘겼다.
아옌데는 이전 정권에서 펼치던 경제의 칠레화(Chileanization)에서 벗어나 경제의 급진적 집산화를 시도했다. 아옌데는 은행과 광산을 무상 몰수하고 토지를 강제 수용하여 집단농장을 설치했으며 통화를 남발하여 임금을 인상했다. 그 결과 외국인 투자와 국내 민간투자의 급감, 생산 정체, 소비 팽창, 인플레이션 급증, 경상수지 악화로 경제를 총체적인 붕괴로 몰아넣었다. 당시 칠레는 농업부터 제조업, 광업, 상업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상태에 처했으며 당시 칠레 국민들은 1kg의 빵을 배급받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야 했다. 이미 심각한 상태였던 칠레의 사회적 갈등은 아옌데 재임기에 극단으로 치달아 정치적 암살이 횡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아옌데는 1973년 쿠데타로 목숨을 잃었다.
쿠데타로 집권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4~1990)[11]는 경제회생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회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었으므로 경제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았는데, 전문가들 가운데 이른바 시카고 보이즈(Chicago Boys)라는 일단의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그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피노체트는 시카고 보이즈들에게 경제에 관한 전권을 맡겨 1974년부터 충격요법을 실시하여 무역 자유화, 공기업 민영화, 부가가치세 도입, 관세균일화(10%), 금융 및 재무활동의 전면 자유화 정책을 펼쳤다. 초기에는 오일 쇼크와 구리 가격 하락, 자국통화 평가절하, 아옌데의 무지성 사회주의 경제정책, 가격통제 철폐의 영향으로 1975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아옌데 때의 절반 아래인 716.3달러로 추락했다.
▲1971~2007년 칠레의 경제성장률. 주황색 선이 칠레, 파란색 선이 남아메리카의 경제성장률이다.
그러나 칠레 경제는 바로 다음해부터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 1981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돌파해서 일시적으로 아르헨티나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을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 유지에 집착하여 외국자본이 대거 이탈하고 1982년 멕시코발 외채위기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1인당 국민소득도 1981년의 2,965.4달러에서 1985년 1,437.4달러로 고점의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그러나 1982년 위기를 제외하면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보였다. 1982년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었고[12] 수출이 늘어나 외채감소에 성공을 거두면서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에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를 두고 흔히 피노체트가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고 설명되곤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칠레 경제 발전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고 보아야 한다.
1974~1975년과 1982년에 겪은 두 차례의 경제적인 추락 때문에 사실 피노체트 재임 전체로 보자면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은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감안하면 그렇게 향상되지는 않았다.(1973년 1,632.4달러->1989년 2,280.3달러) 되려 아옌데 정부 시절에 비슷한 수준의 1인당 GDP 수준을 보였던 홍콩과 싱가포르는 피노체트가 물러난 1989년 당시에 1인당 GDP가 각각 12,000달러, 10,000달러를 달성했고, 후발주자인 한국과 비교해봐도 1인당 GDP가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비슷한 시기에 고도성장한 국가들과 비교하면 피노체트의 경제 성적은 확실히 초라했고 심지어 1980년대 중후반에는 인플레이션과 외채문제 등 고질적인 경제문제에 시달리던 브라질에게 1인당 GDP에서 다시 재추월당했지만 다시 라틴아메리카 최선두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전술한 것처럼 피노체트 정권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의 다른 중남미 국가들와는 다르게 초인플레이션을 피하고 외채를 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것은 고평가를 받을 만하다. 1980~90년대 도미니카,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콜롬비아와 함께 상대적으로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한 몇 안되는 중남미국가였고, 피노체트 퇴임 후 수립한 민주정부도 전 정부의 경제관료 상당수를 유임하여 1990년대 말을 강타한 IMF 외환위기를 완만하게 넘겼고 2000년대 초 아르헨티나의 1인당 GDP를 뛰어넘었다. 이후로 1990년대 말의 IMF 경제위기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된 구리값 하락으로 인한 침체도 일단 경제가 파탄나는 일없이 넘어갔기 때문에 신용등급은 남미에서도 높게 매겨진다.
2010년에는 남미국가 최초로 OECD에 가입했다. 중남미국가들 중에서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나라로 언론이 자주 보도하며 실제로도 남미대륙의 최부국으로 평균 경제성장률 역시 대체로 남미대륙지역 평균의 두 배였다. 다만 1990년대에는 당시에는 아르헨티나가 더 잘사는 편이었고, 브라질과 1인당 국민소득수준이 비슷했다. 칠레의 1인당 GDP가 남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이유를 정확히 얘기하자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IMF 외환위기에 그야말로 뼈아프게 당하는 동안 칠레는 IMF 외환위기에도 나름대로 잘 대처했기 때문인 영향이라는 것, 요새, 요즘 와서야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침체에 빠진 영향으로 더 잘산다고 할 수 있지만 1인당 GDP 자체는 우루과이가 더 높다. 칠레가 아르헨티나에 비해서 생활수준이 독보적으로 높은 것이 아닌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여러차례 지진에 시달려서 건물에 내진설비가 잘 되어 있는데, 2010년 2월 27일에 M 8.8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지진에도 인명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하지만 내진설비는 당장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집이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는 정도이지 전과 다름없이 살 수 있을 정도는 아니므로 수많은 건물이 아직도 보수중이거나 재건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대한민국과는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상태이다. 한국-칠레 FTA 문서 참고.
2017년도와 2018년 상반기에는 구리값 상승으로 경제성장률이 4%대까지 올라갔으나 2018년 하반기에 다시 2%대로 내려앉으면서 침체가 시작되고 있는중이다.
칠레 중앙은행은 2019년 9월 3일에 기준금리를 2.5%에서 2.0%로 인하했다.#
2020년 5월에 칠레 정부는 IMF에 238억 달러규모의 탄력대출제도 이용을 신청했다.#
3. 경제 분야
3.1. 구리 산업
칠레는 광업 및 농업, 서비스업이 발달했으나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부실한 편이다. 특히 기본적으로 국가 경제가 구리 수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칠레의 구리 생산량은 2005년 기준 532만 톤으로 세계 전체 생산량의 무려 35%를 점유, 그 미국보다도 무려 5배 이상 많이 캐내고 있어 세계 1위를 차지한다. 구리 외에도 초석, 철광석,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며 지금도 많은 양을 생산한다. 하지만 문제는 하도 구리를 많이 캐내서 2010년에 벌어진 칠레 광부 매몰사건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광산이 자주 무너져 사람이 많이 죽는다. 특히 칠레에서는 매년 광산에서 수백여 명이 죽고 수천여 명이 장애인이 되는데 이는 칠레의 구리 생산량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더욱 더 깊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참고로 칠레 광부 매몰사건 당시 사건 현장은 무려 지하 7백미터까지 내려갔는데, 갈수록 바닥이 드러나서 계속 파고 들기에 사람이 많이 다치거나 죽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광부들의 실태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다.#, [13]무엇보다도 칠레는 구리와 광업 분야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구리값에 경기가 결정되며 심각한 빈부격차와 덜떨어진 복지수준, 높은 청년실업과 가계부채와 더불어 칠레 경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칠레는 구리수출금액의 상당수를 국부 펀드로 쌓아올리고 있기때문에 수시로 경제위기가 닥쳐오는 아르헨티나와 석유값에 따라 경제상황이 확 달라지는 베네수엘라에 비하면 경제위기에 대한 내성은 강하다. 다만 칠레도 얼마 후에는 자원의 저주가 닥칠 수 있다.
3.2. 농림 수산업
농업이 발달해 있어 전체 농경지의 75%가 분포한 남부의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보리, 밀, 감자, 콩, 옥수수, 귀리, 과일류를 많이 생산한다. 축산업도 발달하여 많은 가축을 기르며 정부에서도 축산업에 신경을 많이 쓴다. 포도주도 굉장히 유명한 나라이다. 2011년에 한국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칠레산 와인이 점유율 1위인 상태. 전형적인 서안해양성 기후로 와인용 포도농사에 적합할 뿐더러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 신대륙 와인(미국 캘리포니아,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들 중에서는 대체로 미국산 다음가는 고급으로 쳐 주는 편이다. 삼림자원도 많아서 나무를 많이 생산하며 나무를 가공한 펄프 산업이 발달했다. 다만 국가에서 농업에 많은 애를 쓰고 있는데도 소농 중심 농업이 유지되고 있으며 산지와 사막처럼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 많다.수산업이 발달하여 많은 어류가 잡히며 어류를 가공하는 통조림 산업이 발달했다. 양식업도 발달했는데 그중에서 연어를 많이 양식하여 생산량이 37%에 달하여 세계 2위의 연어 생산량을 자랑한다.[14] 이 나라 영해에서 잡히는 홍어는 전량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15], 최근 남획 (한국 원양 어업단 + 현지 어부들)으로 씨가 마르다시피 해서 칠레 정부가 남획금지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3.3. 서비스 산업
정부는 1970년대 이후 외국인투자 자유화,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와 시장 완전 개방 등의 정책을 단행한 결과 광업 외에도 전력, 통신, 금융 분야에 대한 외국자본 유입이 크게 확대되었다.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 기준, 효율성 주도경제에서 혁신 주도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속한 칠레는 기존의 천연자원 수출의존형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및 지식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3.3.1. IT 산업
IT 산업은 칠레 경제에서도 가장 전도유망한 분야로 손꼽힌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IT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39억 달러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전 인구의 91%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높다. 또한 2,884만대의 휴대전화가 개통된 상태이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수요 증가와 신규 네트워크 확장에 힘입어 5G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2년 5월 정부는 칠레 디지털 2035(Chile Digital 2035) 정책을 발표하여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 2022년까지 공공서비스의 86%가 디지털화된 상태이며 2025년 95%, 2035년 100%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3.3.2. 금융산업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전반적으로 타당한 선에서 이루어진다. 국내 자본시장을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실물경제에 대한 해외자본의 자유로운 유출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원자재 의존구조인 칠레 경제를 외부 충격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산티아고 증권거래소(SSE)는 시총 기준 라틴아메리카 3위이다. 다른 OECD 국가에 비하면 주식시장 유동성은 낮은 편이다.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며 경쟁력이 있다. 칠레 금융시장위원회(CMF)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칠레 은행 시스템의 총자산(total assets)은 4,589억 달러에 달한다. 그 중 87.4%를 6대 은행(Banco de Crédito e Inversiones, Banco Santander-Chile, Banco Estado, Banco de Chile, Scotiabank Chile, and Itaú Chile)이 보유하고 있다. 칠레 중앙은행(BCC)은 통화정책을 수행하며, 헌법으로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고 CMF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
3.3.3. AI 산업
라틴아메리카는 국제사회에서 AI 분야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지역이다. 예를 들어 전 세계의 AI 분야 민간투자가 2022년 1,900억 달러에 달하는데 그 중에서 라틴아메리카는 82억 달러에 그쳤다. 칠레는 AI 개발 및 도입 분야에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2021년 국가 인공지능 정책(PNIA)을 발표하고 국립인공지능센터(CENIA)를 설립하여 AI 기술 개발, 도입, 활용 관련 세부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최근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벤처 캐피털의 AI 스타트업 분야 투자는 2022년 4.5억 달러에 달했다. 오늘날 다양한 경제 부문과 기업들, 특히 은행, 소매업체들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고 있다. 2023년 8월 CENIA가 유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경제 위원회(CEPAL)의 지원을 받아 남미 12개국의 기술 준비 수준을 평가한 라틴아메리카 AI 지수(ILIA)에 따르면 칠레가 데이터 인프라, 고급 인적 자원, R&D, 연결성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AI 분야 전문가 모니카 탈랜드(Monica Taland)는 칠레가 역내에서 AI 기술 발전에서 앞서가는 이유로 CENIA 설립, 데이터 및 고급 인력 양성에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과 투자 지원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4. 무역 구조
2009년 칠레의 수출 구조, 주황색에 가까운 갈색은 구리 등의 광물업, 초록색이 의류업, 파란색 계열이 제조업, 노랑색이 농업, 흑색에 가까운 고동색은 석유-천연가스 관련 산업, 붉은색이 건설자재, 보라색이 의료-화학-플라스틱산업, 진한 갈색이 철강 등의 제철업, 연갈색은 식품업,군청색과 남색계열은 치즈-버터-유제품-소고기-양고기-생선-신선제품 등의 농산물, 주황색은 종이-펄프, 회색은 기타 미분류이다. [16] |
한·칠레 FTA 국내대책의 경제적 효과 분석 :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에 따른 농업부문 대응전략 에서 한국과 칠레의 FTA 체결과 그에 대한 효과를 알 수 있다.
5. 빈부격차 문제
여기도 남미 대다수 나라들처럼 빈부격차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 어느 정도냐면 2019년 말 기준으로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가 무려 39배에 달한다.# 특히 GDP 대비 대학등록금이 세계 1위이기 때문에 중산층과 빈곤층은 대학에 다니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나마 실업률은 계속 낮았다는 것과 최근에는 3차산업을 키우면서 산업균형을 맞춰가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으나, 2019년 기준으로 한달 최저임금은 50만원에, 칠레 근로자의 절반은 단 60여만원으로 모든 생계를 꾸려나가는 상황이다.# 2021년 기준 칠레의 지니 계수는 0.449로 베네수엘라[17] 멕시코와 엇비슷한 수준이다.여하튼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한데다가 교육비나 의료비도 국립학교나 국영병원에서 받으면 싸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으며 사립학교나 사립병원에서 받을려면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게 들고 주택임대료도 대도시에서 주거할 경우에는 비싼건 마찬가지라서 칠레는 중남미에서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손꼽힌다. 더군다나 교통, 수도, 전기 등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들마저도 민영화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교통비도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결코 그리 싸지가 않다. 즉,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인건 맞지만 국민생활측면에서 본다면 민간에서 이것저것 부담해야하는 금액이 많기 때문에 실제론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최저임금수준은 남미에서 우루과이와 함께 가장 높은 축에 들기 때문에[18], 최저임금수준이 낮은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19], 볼리비아 등지에서 상당수 노동자들이 와서 일하고 있으며, TV나 냉장고, 컴퓨터 등 공산품들의 가격은, 값은 중남미에서 그나마 싸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도 쇼핑객들이 많이 온다.[20]
6. 관련 문서
[1] https://data.worldbank.org/country/chile[2] https://data.worldbank.org/country/chile[3]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PP.CD?locations=CL[4] https://data.worldbank.org/country/chile[5]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CL[6] https://data.worldbank.org/country/chile[7] https://data.worldbank.org/country/chile[8]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SL.EMP.TOTL.SP.ZS?locations=CL[9] https://data.worldbank.org/country/chile[10] 칠레 대통령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타글레(1994~2000)의 아버지이다.[11] 1973~1974년에는 군사평의회 의장(1973~1981)으로서 전권을 장악했다.[12] 쿠데타 1년 후인 1974년에는 504.7%였던 물가상승률이 4년 뒤인 1978년에는 40.1%가 되었으며, 또 4년 뒤인 1982년에는 9.9%가 되었다. 다만 이게 1982년의 경제 위기를 기점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가 피노체트가 퇴임한 1990년에는 26%로 상승했다. 물론 26%의 물가상승률도 상당히 높긴 하지만, 처음 집권했을 때에 비하면 7.4% 비율로 줄어든 것이다.[13] 왜냐면 칠레 광부들은 2주 내내 풀 타임으로 지하에서 거주하며 일해봐야 버는 돈이 겨우 한국돈으로, 한화기준으로 월 2백만 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보통 칠레의 노동자들이 50만 원도 벌기 어려운데 그 정도면 많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2주 내내 지하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계속 노동하는 게 장난이 아니다. 특히 지하의 엄청난 더위 속에 하루에 물을 7리터를 마셔도 오줌이 안 나올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 게다가 지하 속 먼지투성이에 좁고 더러운 공간에서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엉성한 숙박용 오두막에서 잠을 자야하는데 2주 동안 있다가 오면 먹어도 먹어도 살이 쭉쭉 빠진다고 한다. 더욱이 광부들에 대한 보험도 여러모로 엉망이고, 광부들의 인권도 형편없으며, 계속 파고 들어가면서 지질학적으로 논란거리가 되는 데다가, 일본처럼 지진이 심한 칠레 땅을 너무 깊이 파고들어가면서 사람들 사이에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공포감까지도 퍼지고 있다.[14] 1위는 노르웨이로 전체 연어 생산량이 40%에 달한다.[15] 칠레인들은 홍어를 안 먹는다. 실은 홍어, 가오리를 먹는 나라는 한국 등 극히 일부이다.[16] http://atlas.media.mit.edu/en/visualize/tree_map/hs92/export/chl/all/show/2009/[17] 2006년 기준 통계가 멈춰 현 시점에는 그보다 높아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8] 한화로 따졌을 때 월 40만원대 중반 정도. 그러나 이 정도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대학등록금이나 월세비를 대는 것도 버거운 수준이다.[19] 페루는 1980년대 이래로 남미에서 최저임금이 낮았고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경우에는 2000년대에 최저임금이 대폭상승했기는 했지만 2015년 이후로 경제난으로 까먹어서 베네수엘라의 경우에는 한화로 20만원, 콜롬비아는 한화로 월 30만원 정도를 오가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셋 다 볼리비아에게 최저임금 수준을 추월당하는 수모를 당하게 되었다.[20] 오죽하면 아르헨티나 환경부 장관이 가전제품을 아르헨티나가 아닌 칠레에서 사서 비웃음거리가 된 일이 일어났을 정도였다. 참고로 2017년에 일어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