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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계예술대학교의 사건 사고를 정리한 문서.2. 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선정 논란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했다. 그 자체는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이나, 실은 졸업생의 취업률이 낮기 때문에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었다는 말이 퍼지면서 사태가 커졌다.[1]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문서에도 써 있지만, 재정지원이 제한된다고 해서 추계예대가 망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건실한 대학으로 알려졌던 추계예대가 저런 조사에 선정되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었다.
2.1. 선정 기준에 대한 문제점
이에 추계예대생들과 네티즌들은 "공대생들이 신춘문예 얼마나 붙는지 따져서 점수 매기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교수진 전원이 사퇴결의서를 작성했다. 실제로도 추계예술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는 대학특성상 예술가, 교육자, 소수의 연예인이 대부분[2]에 불과하며 국악, 발레, 뮤지컬, 연극 등등의 분야 이외의 다른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인재 육성은 전무하며, 오로지 예술 관련 학과만 존재한다. 그나마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인재는, 전공을 살려 취직한 직장인이나 중고등학교의 음악교사, 미술교사, 체육교사 정도가 대부분인 것이 추계예술대학교의 특징이다.하지만 취업률이란 잣대가, 특히 4대 보험 적용 직업이라는 측면에서 예술대학이라는 특성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순수예술계에서 4대보험과 관련있는 직종이라고는 쥐어짜내서 찾아봐야 해당과목 교사밖에 없다. 연예인의 경우도 소속사가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담할 수 있는 직업도 아니다. 예술가 양성이 교육목표인 대학교에서 4대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인을 많이 배출하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2.2. 교과부의 반응
다만 교과부는 선정 기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취업률 기준이 불리하다면면 추계예대 이외의 다른 대학들도 재정지원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 들어갈 수 있으며, 실제로 인서울 4년제 대학 중 당시 제한대학으로 지정되었던 곳은 추계예대뿐이 아니다.
실제로 모자란 수치를 대보면 이렇다.
문제가 된 취업률 외 다른 수치도 근소하게 부족한 상황. 2~4% 정도의 차이이기 때문에 충분히 학교측에서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방관하고 있었다는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총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거세지고 있으며, 특히 재정정보를 투명하고 확실하게 공개하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추계예대재단이 결코 가난한 재단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또 추계예대의 등록금이 전국 톱을 다툰다는 점에서 확실히 의문이 생기는 부분. 게다가 소위 알려진 예술대학 중에 추계예대 이외에는 선정된 곳이 없다는 점도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2.3. 반론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설 전공을 보면 알겠지만 다른 예술대학에 비해 순수예술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용예술이나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다른 예대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돈 안 되고 밥 안 되는 순수예술이 거의 100%'인 예술대학은 국립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제외한 사립예대 중에 오직 추계예대 뿐이다.[5] 타 학교 순수예술 전공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종합대학에서 '예술학부'라는 단과대학으로 이공대나 경상대 인문사회대 등과 함께 모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술학부만으로 부족해질 수 있는 부분을 다른 학부나 재단 차원에서 상쇄시킬 수 있다는 얘기.일단 2012년도 대학평가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어 더이상의 논란은 없을듯 하다. 그리고 이 여파를 감안한 교육부에서는, 2012학년도부터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의 기준에서 해당 대학의 학과 중에 예체능 비율이 50% 이상일 경우 선정기준에서 취업률 면제라는 예외조항을 만들었다. 예체능이 100%인 추계예술대학교의 경우, 앞으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 기준에서 취업률이 영구제외될듯 싶다.
어쨌든 결국 제도라는 것은 처음 도입할 때 이런저런 시행착오나 부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서 재수없게 걸려들어 희생된 케이스라 보는 것이 맞다. 그 덕분에 노이즈 마케팅만 제대로 된 셈 (...)
이후로도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대출에 아무런 제약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다음은 추계예술대학교 측에서 발표한 자료의 내용이다.
추계예술대학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대학평가인 '2020년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우리 대학은 2020년 8월 26일(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열린 2020년 대학기관평가인증 인증패(서) 수여식에 참석하여 총장님을 대신하여 기획처장님께서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다. 우리 대학은 2020년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6개 필수평가준거(전임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비율)와 5개 평가영역(대학 이념 및 경영, 교육, 교직원, 교육시설 및 학생 지원,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을 모두 충족하여, 최고등급으로 인증자격을 2020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5년간 유지하게 되었다. 이번 인증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대내·외적으로 보장받았으며, 향후 정부의 각종 행·재정 지원과 관련한 객관적 정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4. 2022년, 일반재정지원대학 복귀
추계예대는 2021년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되었었으나, 2022년 5월 미선정 대학 52개를 대상으로 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추가 선정 되었다.이번 선정은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52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일반대학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추계예대, 성신여대, 인하대 3개교, 비수도권에서는 군산대, 동양대, 중원대 3개교가 선정되었다.
[1] 2011년도 추계예대 졸업자 취업률은 19.2%로 교과부 기준치(45%)에 크게 미달했다.[2] 그것도 소속사가 있을 경우지,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면 개인사업자가 되어서 4대보험과 멀어질 수도 있다.[3] (여기서 취업률의 지표는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업만 해당)[4] 이나마조차 대기업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대부분 중고등학교의 음악, 미술, 체육등 예체능계 과목 교사이다.[5] 영상학부가 생긴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그나마 시나리오와 영상비즈니스 위주의 커리큘럼이어서 실용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평생교육원을 제외한 본교에는 실용음악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