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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3-06 14:28:36

체급


1. 개요2. 체급의 의의3. 체급의 영향4. 격투 기술 차이가 날 때5. 체급의 중요성6. 월장이 어려운 이유7. 각 종목의 체급
7.1. 복싱7.2. 종합격투기7.3. 입식타격류
7.3.1. 가라테류7.3.2. 무에타이·킥복싱
7.4. 태권도7.5. 유도7.6. 레슬링7.7. 역도7.8. 그 외 종목7.9. 파생 의미

1. 개요

체급(, weight class)은 스포츠에서 서로 비슷한 체중의 선수끼리 대결하도록 나눠둔 등급을 말한다. MMA,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 같은 대련 종목은 물론, 역도파워리프팅 같은 기록 측정 종목에도 적용된다.

2. 체급의 의의

즉, 체급의 차이는 파워의 차이가 된다. 사람의 전반적인 체격과 체중, 즉 체급에 따라서 신체의 스펙에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서로 몸무게가 차이나면 무거운 쪽이 유리하다. 더 무거운 몸무게를 가지고 있으면 펀치력과 내구력이 더 강해지며, 그냥 몸으로 밀어 붙여도 상대를 밀어낼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신장이 상대보다 더 짧더라도 체중만 높으면 유리하다. 애초에 신장이라는 것도 신장이 높을수록 대체로 체급도 높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는 사람끼리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기에 꼭 격투기가 아니더라도, 길거리에서 본인보다 거대한 덩치의 사람과 시비가 붙으면 두렵고 위압감을 느낀다.[1] 실제로 동유럽권에서 무제한 체급으로 진행되는 유도나 레슬링 선수들은 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근력을 바탕으로 힘으로 밀어붙여 이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단 스모 선수들은 체지방이 과하기 때문인지, 격투기에선 별로 활약하진 못한다.

이는 야생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대개 체급이 큰 동물들이 힘이나 체력이 강해 생태계 상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끼리, 코뿔소 같은 지상의 대형 초식동물들은 육식동물에 비해 매우 거대해 천적이 없으며, 바다에서도 수십톤 이상 나가는 초대형 고래들은 천적이 없다. 고대에도 이 또한 다르진 않아서 용각류 같은 수십 톤 이상 나가는 대형 초식 공룡들도 천적이 없었을 것이다.

3. 체급의 영향

이 영상은 평소 70㎏(라이트급)에서 경기를 뛰는 코너 맥그리거와 77㎏(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의 경기이다. 코너가 웰터급으로 올라와서 경기를 한 건데 체중 증량을 하긴 했어도 완벽히 됐을 리는 없으니 프로급에서 체급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예시가 되겠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초반까지 맥그리거가 자신의 장기인 타격을 살려 거세게 몰아붙였고 디아즈의 얼굴에 출혈까지 일어났지만, 그 과정에서 디아즈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지 않았다. 결국 2라운드 중반(영상 12분 40초경)에 원투 한방을 제대로 맞고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며 처참하게 졌다. 둘의 체급 차이는 7㎏ 정도로 큰 차이긴 하나 체급 구분 자체가 큼직큼직[2] 하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MMA 자체에서는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격투 실력이 얼추 비슷한 레벨의 실력에선 체급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운동을 안 하거나 취미로 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격투 상황이 벌어졌다 가정하면,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 일단 큰 쪽의 체격에서 나오는 위압감부터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체중에서 나오는 펀치의 위력과, 완력 등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더군다나 일반인들의 싸움은 보통 거리감각의 부재로 인해, 타격전으로 시작하더라도 결국은 엉켜 붙을 정도로 가까워져 그래플링으로 넘어가는 양상을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작은 쪽에선 결국 그나마 체급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타격에서 재미를 못 보면 종국엔 그래플링으로 끌려가 마사지를 당하는 수밖에 없다. 단, 취미에서도 수준 차이가 크고 재능 차이가 크니 이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수준이 비슷한 경우에서나 그렇지, 작은 쪽에서 체급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를(격투기 기술 등) 전문적으로 갖추고 있어서 수준이 높다면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같은 프로 선수들끼리도 선수들 간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나거나 하이킥처럼 단번에 기절시킬 수 있는 강한 공격이나 타고난 펀치력으로 턱을 맞추어 심한 체급 차이가 남에도 작은 선수가 이기는 경기들이 꽤 있다. 특히 실력 차이가 두드러지는 중소 프로 단체에서 많이 생기는 일. 때문에 몸무게만으로 승부가 판가름 나는 것이 절대 아니며, 체급으로 제대로 득을 보려면 두 사람의 격투 기술 수준 차이가 비슷해야 하고 체중 대비 근력이 비슷해야 한다. 그리고 무게만 많이 나간다고 해서 본인보다 체급이 적은 사람보다 강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사람마다 타고난 백근의 비율이나 스트렝스, 탄력성, 근 협응력, 타고난 근신경계 다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똑같은 신체에서 체급이 더 나가면 더 파워가 강해지는 것은 맞다.

그러나, 밥만 먹고 무술만 죽어라 연습하는 선수들끼리의 시합에선 체급의 영향이 절대적이라 체급을 나눌 수밖에 없는 것이다.

4. 격투 기술 차이가 날 때

맨몸으로 싸울 때 체급은 거의 절대적으로 역량이 비슷하다면 체급이 큰 쪽이 매우 유리하다. 설령 상대의 역량이 자신보다 위라도 그 차이가 근소하고, 자신의 체급이 크다면 여전히 상대 쪽에서 불리한 조건이 된다. 상대적으로 체급이 불리한 쪽이 이기려면 격투 실력이 체급이 큰 쪽보다 압도적으로 위여야 한다. 하지만 이 압도적인 것도 상당히 애매한 것이, 예를들어 UFC 페더급 랭커와 중소단체 헤비급 랭커가 붙었을 시에 압도적인 경기력차가 아님에도 헤비급 랭커가 지거나, 카오클라이가 당시에 프라이드 랭커들을 기절시킨 것, 드미트리우스 존스가 주짓수 대회에서 113㎏을 이기고 은메달을 따낸 것을 보면 상대방도 실력이 있는 강자임에도 이겼다. 아마추어끼리도 이러한 상황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압도적'이라는 정의가 상당히 애매한 셈.

실제로 세계 최정상급 파워리프팅 선수였던 안드레이 드라체프(2011년 -120㎏급 파워리프팅 세계 대회 2위)는 키 190㎝대, 몸무게 120㎏ 가량에 3대 운동 총합 1,070㎏을 넘기는 굉장한 선수였지만,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키 170㎝대, 몸무게 평체 70㎏[3]의 아마추어 MMA 수련생인 아나르 알락흐베라노프에게 맞아 죽었다. 폭력적인 장면 나오니 주의할 것[4] 스탠딩에서 헤드킥을 맞고 바닥에 머리를 찧게 되었고, 그대로 파운딩을 맞으며 사망.

5. 체급의 중요성

체급이 클수록 대체로 키가 크고 키가 클수록 대체로 팔과 다리가 더 길기 때문에 팔과 다리의 리치(사거리)가 길다.[5]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골격과 힘의 근원인 코어통도 높은 확률로 더 크고 튼튼하다. 반대도 마찬가지. 대체로 그렇다. 물론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타이슨이 신장 178㎝에 리치마저도 180㎝인 것처럼 예외도 있다. 또한 리치는 주로 키랑 관련이 있지, 체급 자체랑은 무관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당연히 선수 입장에서는 체급 제한이 없다면 스모와 같이 무거운 게 장땡이니 오로지 증량만이 길이 되어 버리는데, 이런 모습은 선수 건강에도 좋지 않고, 종목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야기하며, 양상이 획일화되어 관객의 흥미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체중을 통한 체급 분류가 격투기 스포츠에서 "공정한 대결이 성립할 수 있는 조건"으로 싸울 것을 보장하는 중요한 척도라는 것이다. 예컨대, 60㎏로 체급 제한을 건다면, 서로 싸우기로 예정된 두 사람은 그 한도 내에서 똑같이 주어진 훈련 기간 동안 서로 몸 만들기 경쟁에 들어간다. 결국 둘 다 인간인 이상 그 구성 성분은 똑같고, 비슷한 정도로 운동해서 같은 체중과 체지방량을 맞추고 나왔다면 그 양쪽이 몸에 탑재한 근육량 또한 비슷하게 맞춰진다. 즉, 체중의 계량을 통해 설정되는 체급 한계에 양쪽 모두 성공적으로 맞춘다면, 순수한 하드웨어 스펙은 동일 조건으로 볼 수 있다. 이러면 적어도 대결이 성립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체급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줬던 최근의 경기는 바로 플로이드 메이웨더 VS 로건 폴 경기다. 메이웨더는 복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로건 폴은 프로급 실력을 가진 유튜버다. 허나 경기 당일날, 로건 폴은 18㎝ 차이나는 키, 10㎝ 더 긴 리치와 20㎏[6] 더 나가는 체급에서 나오는 힘과 레슬링 선수 시절의 기술을 활용한 철저한 아웃복싱과 클린치 플레이를 벌였고, 메이웨더는 클린치에 말려들때마다 벗어나려 했지만 워낙 힘이 압도적인지라 클린치에 잡혀 바둥대는 등 그저 졸전의 연속이었다. 포인트에선 메이웨더가 로건 폴을 압도하고 있었으며, 메이웨더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는 점, 로건 폴은 레슬링 선출에다 복싱도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일반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격투 실력을 지녔기에 버티는 전략이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7] 이것은 KO가 없다면 따로 판정 없이 무조건 무승부라는 룰이었기에 그런 것이고 판정이 있었다면 메이웨더의 판정승이었다.

이처럼 프로에서 체급 차이는 중요하고 체급별로 경기를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다체급 석권자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체급을 초월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위에 체급의 한계를 명실히 보여준 메이웨더는 슈퍼 페더에서 시작해 무려 5체급을 석권한 전설적인 챔피언이며, 그와 대등한 실력자라 불리는 파퀴아오는 8체급 석권을 해냈다.[8] 그리고 둘에게 패한 오스카 델 라 호야도 6체급 석권이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종합격투기에서도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을 석권한 랜디 커투어, 웰터급과 미들급을 석권한 조르주 생 피에르,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석권한 BJ 펜 등 다체급 챔피언이 없지는 않다. 다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합 자체는 서로 체중을 철저하게 맞춰서 진행한다. 애초에 체중 차가 벌어진 상태로 시합에 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체급 석권을 했다고 하더라도 체급 자체를 초월했다고 표현하는 건 과장되었다.[9]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는 마르셀로 가르시아가 무제한급 시합에서 70㎏의 체급으로 100㎏가 넘는 선수들을 이긴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선수들도 개개인마다 타고난 파워나 근육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월장 후 경기 운영방식 자체를 바꾸는 경우도 많고 카넬로 알바레스 같은 경우 동체급 내에서 평체가 굉장히 무겁고 파워도 강한 편이었기에 강력한 펀치력으로 유명했지만, 그 윗체급인 라이트헤비급인 드미트리 비볼은 그 격차가 줄어들기에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파워는 입히지 못했어서 태생적인 체급, 정확히는 평체 자체가 상당히 큰 영향력을 끼침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는데, 어지간해서는 인파이팅을 하지 않는 비볼이 카넬로가 그로기 상태가 아님에도 토투토(다리를 굳히고 맞싸움을 하는 것)까지 한 것을 보면 내추럴 체급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알바레즈는 월장해서 올라와 겨우 79㎏을 맞춘 선수고, 비볼은 80㎏ 중후반대의 육중한 평체를 지닌 선수기 때문. 단, 이것도 카넬로의 펀치력이 체급을 올라가면서 약해진 것이 아니다. 정확히는 카넬로가 상대편의 팔을 부수는 전략을 취했는데, 가드가 좋은 비볼에게 통하지 않았고 심리적 부담, 육체적 피로가 겹쳐 평소보다 주먹을 내지르는 힘이 더 약해져서 비볼이 토투토까지 한 것이다. 그렇다고 비볼의 팔이 멀쩡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경기가 끝나고 비볼이 팔이 아프지만 얼굴은 괜찮다고 할정도. 그리고 카넬로가 피곤했을 것이라며 이 모든 상황을 다 알고 맞싸움으로 간 것이다.

6. 월장이 어려운 이유

복싱, 종합격투기 등에서 체급을 올려도 잘 나가는 슈퍼스타들이 분명 있지만 월장은 본래 정말 어려운 일이다. 보통 본인의 골격이나 선천적인 요건에 타고난 체급에서 활약하기 마련이며,[10]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이를 깨부수고 한계 이상으로 체급을 월장해 챔피언이 된 선수들은, 저런 슈퍼스타들 빼곤 보기 힘들다.

첫째는 체급이 올라갈수록 자기보다 키도 크고, 리치도 길고, 힘도 세고, 파괴력도 강하고, 맷집도 강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선수들의 신체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는 것이다. 물론 상위 체급 선수들의 경우 본인의 원래 체급보다 지구력도 약하고 속도도 훨씬 느리겠지만, 이게 무기로 싸우는 것도 아니고 신체 출력이 중요한 맨손 격투 특성상 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하기가 어렵다.[11] 또한 성공적으로 월장을 하게 되면 그건 본인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본인 체급 한계 이상의 상위 체급 선수들과 동일한 수준의 신체 출력을 만들기 위해선, 당연히 매우 고된 식단과 벌크업 훈련을 통해 최대한 근육으로 찌워서 올리는 과정이 필시 수반되며, 프로 격투기 선수는 이 과정에서 연 단위 시간을 투자해 최적화 작업을 한다. 기본적으로 맨손 격투에서 힘과 체급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 월장 자체가 매우 어렵다. 결국 월장을 위해선 근육을 위주로 증량을 해야 하는 건데, 이게 어마어마하게 힘들다. 마구 먹어서 살을 찌워 몸무게를 상위 체급에 맞추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럴 시에는 십중팔구 몸이 둔해져서 공격을 허용하기가 쉬우며, 힘도 월장 체급의 이들에 비해 떨어질 것이다. 때문에 근육으로 몸을 불려야 해 매우 엄격하고 고통스럽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도, 심지어 아무리 스테로이드를 복용해도 골격근량으로만 체중을 몇 ㎏씩 늘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셋째, 그렇게 무리해서 근육을 늘려도 기량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월장을 하더라도 그 체급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다. 체급을 올리면 그게 살이든 근육이든 결국 대부분 둔해진다. 체력/민첩성 전부 하위 체급보다 떨어지며, 이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 스타일 자체도 더욱 투박해지고 단조로워진다. 이로 인해 하위 체급과 경기 운영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12]당장 페더급과 헤비급 경기의 경기 역량을 비교하면, 아무리 인적풀을 제하고 보더라도 헤비급에서는 페더급의 날렵한 경기운영, 거침없고 재빠른 공방과 우월한 체력적 요소를 활용한 빈번한 기술 구사를 찾아볼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근육으로 천천히 성공적 월장을 한다해도 당연 이전 체급보다 체력도 훨씬 빨리 떨어지고 몸도 둔해지는 건 마찬가지이며,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그 체급의 타 선수들도 마찬가지인지라 이전 체급과 상이한 경기 운영 자체에서 난관을 겪는 경우가 많다.[13]

넷째, 근육이든 살이든 증량을 해도 그보다 더 상위 체급의 평체에서 체중 감량을 한 후 수분 리게이닝을 해오는 선수가 있다. 사실 엄청나게 무리한 월장이 아닌 이상은 보통 월장을 하게 되면 그 체급 평균적인 선수들과 당연 파워나 출력 자체는 동일하게 된다. 다만 그럼에도 불이익이 있는 이유는 간단한데, 앞서 말했듯 더 상위 체급에서 뛰어야 했을 선수들 중 무리한 감량을 해 그 체급으로 내려온 몇몇 선수들 때문이다. 이들이 개체량 후 수분 리게이닝을 해오면 경기 체중이 아래에서 월장을 한 선수들보다 훨씬 더 나가게 되니 뭐…어쩔 수 없는 결과다. 물론 그정도로 극단적인 리게이닝을 한거면,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은 체력적인 단점, 특히 키가 많이 큰 경우에는 근육량에서의 열세로 인해 리게이닝도 별로 얻지 못하기에 근력에서의 약점을 가지고 간다.

좋은 예시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있는데, 슈퍼 페더급에서 뛸 때는 KO 머신이었다. KO율이 무려 80%에 가까웠다. 그러나 라이트급으로 월장하자 KO율은 50% 밑을 맴돌았고, 웰터급에 다다르자 판정 머신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엄청난 방어, 회피 기량으로 여전히 계속 승리했지만, 무리하게 감량하던 슈퍼 페더급 당시와 본인 평체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웰터급에서의 KO율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적절한 예시로, 미들급에서 적수를 찾을 수 없던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체중 증량 없이 평체로 월장했다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체중 증량의 이점에서 오는 힘과 내구력 대신 낮은 체급에서 오는 스피드와 기술, 컨디셔닝으로 승부를 보려했으나 라헤급 내에서도 묵직함으로 손 꼽히는 블라코비치를 이기기엔 버거웠던 것. 웰터급에서도 잘나가던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는 미들로 월장했다가 패배만 하고 은퇴했다. 물론 헨드릭스는 전성기가 다 지나 급하락기에 접어들어 어쩔 수 없이 웰터보다 경쟁이 덜한 미들로 올라갔다가 큰 코 다친 경우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도 한 체급 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과적으로 판정패했다.[14]

만화에서도 이러한 체급의 영향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인 마시바 료는 페더급에서 주니어 라이트급, 그리고 라이트급까지 차례로 월장을 했는데, 이때 관장에게 경기력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페더급에서는 플리커 잽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주니어 라이트에서는 막히거나 블록 당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라이트급에서는 플리커만으론 막을 수 없어졌다." 마시바 역시 세계 랭커에 월드클래스 복서로 성장했음에도 체급의 영향이란 게 얼마나 큰지 묘사한 제법 인상 깊은 부분.

7. 각 종목의 체급

일반적으로 투기 종목은 8~9체급 정도가 흔하고, 체중의 차이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일수록 체급을 세세하게 나누는 경우가 많다. 현대 투기 종목 중에서는 복싱이 가장 체급이 많다. 반대로 펜싱검도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스포츠는 체급이 없다.

복싱, 가라데와 같은 입식타격류는 같은 이름의 체급임에도 더 가볍고, 레슬링, 유도와 같은 유술류는 더 무겁다. 종합격투기는 유술류와 비슷하다. 예를 들면 라이트 헤비급은 복싱에서는 79㎏이지만 종합격투기에선 93㎏이다. 그러나 종목 불문하고 계체량 기준 70㎏ 전후부터는 중량급[15]으로 불린다.[16] 대표적으로 복싱의 경우 69.8㎏인 주니어 미들급(슈퍼 웰터급)부터 글러브 온스가 8온스에서 10온스로 바뀌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160파운드 이하, 160파운드 초과를 기준으로 차이를 둔다.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선수들이 많이 몰리는 체급은 종목을 불문하고 약 60㎏~75㎏ 구간이다.[17] 인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이 저 구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복싱에서 웰터급(66.68㎏)은 황금 체급이라 불렸으며 이 체급을 장악한 선수는 언제나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도 웰터급 경기를 많이 뛰었다.

복싱을 상징하는 또 다른 체급인 헤비급의 경우는 현생 인간 중 가장 거구에 가장 강력한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신이 내린 신체"만이 뛸 수 있다. 그 때문에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체급이다.

80㎏ 이상급[18]부터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편이다.

미국 격투기에서는 선수들의 몸무게가 20㎏ 이상 차이가 나면 경기를 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이 때문에 김민수 선수는 브록 레스너와 시합을 할 때 20㎏ 이상 차이가 나서 계체하는 날 무게추를 달고 나왔다고 한다. #

7.1. 복싱

프로화된 격투기 종목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인프라가 넓은 복싱의 경우 메이저 기구 기준으로 17+2개의 체급이 존재한다. 같은 체급이라도 단체마다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다.
구분
(최대 체중)
WBA WBC WBO IBF
102lbs(46.27㎏)[19] 라이트 미니멈급 아톰급 주니어 미니 플라이급
105lbs(47.63㎏) 미니멈급[20] 미니 플라이급
108lbs(48.99㎏) 라이트 플라이급 주니어 플라이급
112lbs(50.80㎏) 플라이급
115lbs(52.16㎏) 슈퍼 플라이급 주니어 밴텀급
118lbs(53.52㎏) 밴텀급
122lbs(55.34㎏) 슈퍼 밴텀급 주니어 페더급
126lbs(57.15㎏) 페더급
130lbs(58.97㎏) 슈퍼 페더급 주니어 라이트급
135lbs(61.23㎏) 라이트급
140lbs(63.50㎏) 슈퍼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147lbs(66.68㎏) 웰터급
154lbs(69.85㎏) 슈퍼 웰터급 주니어 미들급
160lbs(72.57㎏) 미들급
168lbs(76.20㎏) 슈퍼 미들급
175lbs(79.38㎏) 라이트 헤비급
200lbs(90.72㎏)[21] 크루저급 주니어 헤비급 크루저급
224lbs(101.60㎏) 브리저급 헤비급
(무제한) 헤비급
이밖에 메이저 단체에서는 채택하지 않은 체급이지만 슈퍼 크루저급(210lbs, 95.24㎏)도 있다.
구분 남성 여성
라이트 플라이급 49㎏(108lbs) 48㎏(105.8lbs)
플라이급 52㎏(114.6lbs) 51㎏(112.4lbs)
밴텀급 56㎏(123.5lbs) 54㎏(119lbs)
페더급 57㎏(125.7lbs)
라이트급 60㎏(132.3lbs)
라이트 웰터급 64㎏(141.1lbs) 64㎏(141.1lbs)
웰터급 69㎏(152.1lbs)
라이트 미들급 71㎏(156.5lbs) 69㎏(152.1lbs)
미들급 75㎏(165.3lbs)
라이트 헤비급 81㎏(178.6lbs)
헤비급 91㎏(200.6lbs) (무제한)
슈퍼 헤비급 (무제한)
아마추어 복싱의 경우에는 1946년 AIBA에서 지정했는데, 당시에는 프로 복싱과의 체급 구분이 달라 2010년 재조정이 있었다.

볼드체로 표기된 체급이 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채택한 체급이며, (라이트·슈퍼) 헤비급은 남자 종목만 있다.

7.2. 종합격투기

복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흥 종목인 종합격투기의 경우엔 UFC 기준으로 현재 8개(여자부는 4개)의 체급이 운용 중이다.

원래 무규칙 격투 시절에는 체급 같은 건 없었다. UFC도 169㎝·90㎏ 선수가 200㎏ 덩치와 싸운 사례도 있을 정도. 2000년대에 들어선 후에야 미국 주 체육위원회 차원에서 MMA의 체급 도입을 연구하기 시작해 뉴저지 주 체육위원회[22]에서 10개의 체급을 정했다. 이전까지는 MMA 단체마다 제각기 체급을 나눴지만, 주 체육회 차원에서 체급 규칙을 내놓으며 MMA의 스포츠화에 도움이 됐다. 원래 미국에서만 정해진 것이고 다른 국가에서는 따로 MMA의 체급에 대해 정해진 규칙이 없이 미국의 규칙을 받아들였지만, 체급 구분이 미국과 다른 경우도 물론 있다. 대표적인 단체가 싱가포르의 ONE Championship.

2017년 7월, 통합 체급 규정을 관리하는 ABC(Association of Boxing Commissions, 복싱 커미션 연합)에서 슈퍼 라이트급(165파운드), 슈퍼 웰터급(175lbs), 슈퍼 미들급(195lbs), 크루저급(225lbs) 등 4개 체급의 추가 신설을 승인했다. 이전부터 제기됐던, 모든 체급이 10lbs씩 차이 있게 한다는 '10포인트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에 다른 체급들과 달리 위 아래로 5lbs씩만 차이가 나는 웰터급이 애매해지는데, 일단 통합 체급 규정에는 그대로 남는다고 한다. 또한 북미의 MMA 단체들이 이 체급들을 의무적으로 신설할 필요는 없다.[23]
구분 최대 체중
아톰급[24] 105lbs(47.6㎏)
스트로급[25] 115lbs(52.2㎏)
플라이급 125lbs(56.7㎏)
밴텀급 135lbs(61.2㎏)
페더급 145lbs(65.8㎏)
라이트급 155lbs(70.3㎏)
웰터급 170lbs(77.1㎏)
미들급 185lbs(83.9㎏)
라이트 헤비급 205lbs(93.0㎏)
헤비급 265lbs(120.2㎏)

7.3. 입식타격류

7.3.1. 가라테류

극진공수도대도숙 공도를 비롯한 가라테 류에서는 키와 체중 둘 다 고려해 체급을 나누는 경우가 많다. 공도 기준으로는 신체지수(키+체중)로 체급을 구분해 -230급, -240급 등 숫자 표기를 쓴다. 예를 들어 키 180cm에 몸무게 70kg인 선수는 180+70이므로 체급이 -250급이 된다. -230이 가장 낮은 경량급에 해당하고, 그 위로 10단위로 나뉜다.
구분 표준키 표준체중
라이트급 158㎝ 48㎏
주니어 미들급 169㎝ 58㎏
라이트 미들급 169㎝ 67㎏
미들급 174㎝ 74㎏
슈퍼 미들급 180㎝ 81㎏
크루저급[26] 180㎝ 90㎏
헤비급 190㎝ 100㎏
비스트 무제한[27]

7.3.2. 무에타이·킥복싱

킥복싱이나 무에타이의 경우에는 통일된 체급의 기준이 없다 보니 체급 구분이나 기준이 각 단체마다 제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미들급의 경우 Glory에서는 종합격투기와 비슷한 85㎏ 이하가 기준인데, WKA에서는 복싱과 비슷한 73㎏ 이하고, Super Kombat과 WBC 무에타이에서는 72㎏ 이하, 기타 중소 단체에선 78㎏ 가량로 미들급의 최대 체중으로 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이름만 같지 아예 다른 체급이다. 그나마 Glory의 라이트급(70㎏)이 WKA나 Super Kombat의 미들급과 비슷한데, WKA의 라이트급은 61.5㎏ 이하가 기준으로 또 다르다.

다만 이는 글로리가 타격기 단체임에도 지나치게 무거운 것으로, 통상적으로 킥복싱·무에타이의 경우 복싱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체급 세분화는 복싱보다 덜한 편.

그 외의 가라데 등은 아래 기타 항목 참조.

7.4. 태권도

태권도의 경우에는 8체급인데, 올림픽에서는 4체급밖에 쓰지 않는다. 8체급 모두 하면 메달이 남녀 각각해서 16개나 걸리게 되니 종주국인 우리나라만 야 신난다를 외치게 돼서 제지당한 것 같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 올림픽 태권도에서 한국의 독주체제가 약해지며 평준화가 이뤄져 전세계 최강자들이 매우 많아짐에 따라 올림픽에서 체급이 늘어날 여지도 생겼다. 올림픽 남자 태권도는 가장 무거운 중량급이 80㎏ 이상[28]이면 어떤 몸무게든 출전 가능한데, 태권도는 어차피 먼저 쳐서 점수 따는 게 주된 경기 내용이기 때문에 리치·스피드 차이가 더 중요하다.

볼드체로 표기된 체급이 올림픽에서 실시하는 체급이다. 4체급만 쓰기 때문에, 핀급과 플라이급을 통합해서 치르고, 밴텀급과 페더급을,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미들급과 헤비급을 통합해서 치르는 방식이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1986년 대회부터 실시되었고 초창기에는 8체급을 모두 실시했으나 지금은 올림픽에서 실시하는 체급을 기본으로 하되, 밴텀급과 페더급을 따로 실시하여 남녀 5체급으로 실시한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실시 체급을 줄인 대신 품새와 혼성 단체전을 추가하였다.
구분 남자 여자
핀급 54㎏ 46㎏
플라이급 58㎏ 49㎏
밴텀급 63㎏ 53㎏
페더급 68㎏ 57㎏
라이트급 74㎏ 62㎏
웰터급 80㎏ 67㎏
미들급 87㎏ 73㎏
헤비급 그 이상

7.5. 유도

유도는 남녀 각 7체급[29]이며, 체중과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는 무제한급 경기도 있는데 올림픽에서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마지막으로[30],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무제한급 경기가 폐지되었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는 체급별 대회와 무제한급 대회가 다른 기간과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다만 현재 무제한급을 실시하지 않는 대회도 많다. 세계선수권대회 무제한급 경기도 현재까지는 2017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한국의 전국 체전에서는 여전히 무제한급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그 당시 올림픽에서는 자기 체급과 무제한급에서 모두 우승해서 2관왕이 될 수도 있었다. 실제로 이룩한 사람은 1972 뮌헨 올림픽에서 남자 헤비급과 무제한급을 우승해 2관왕이 된 빔 루스카(1940~2015) 단 한 명이다.[31] 메달 색깔을 따지지 않으면 1980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자기 체급 동메달, 무제한급 금메달을 딴 동독의 디트마르 로렌츠(1950~2021)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 참가하여 자기 체급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삭발 후 무제한급에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한 조재기 선수의 사례가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같은 대회에서 자기 체급과 무제한급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하나도 없다. 다만 금메달에 한정하지 않는다면 같은 대회에서 자기 체급과 무제한급에서 모두 메달 딴 선수는 있다.

그래서 최중량급이 '무제한'이 아니라 '이상'급이다. 100㎏ 이상급은 100㎏가 넘어가야 출전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 최중량급 최강자 테디 리네르는 139㎏이며,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무거운 괌의 리카르도 블라스 주니어는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당시 무려 218㎏이었다. 요즘 무제한급 경기를 실시하지 않는 대회가 늘어나면서 '헤비급' 경기를 뉴스 등에서 '무제한급'으로 잘못 쓰는 사례도 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라이트'가 들어가는 체급끼리, '미들'이 들어가는 체급끼리, '헤비'가 들어가는 체급끼리 합쳐서 남녀 각 3체급으로 실시한다. 같은 성이면서 같은 체급인 선수끼리 붙어서 먼저 4승을 하는 팀이 이기며, 3승 3패인 경우는 특정 성, 특정 체급 하나를 추첨으로 결정하여 추가로 한 경기를 하여 최종 승패를 가린다.
구분 남자 여자
엑스트라라이트급 60㎏ 48㎏
하프라이트급 66㎏ 52㎏
라이트급 73㎏ 57㎏
하프미들급 81㎏ 63㎏
미들급 90㎏ 70㎏
하프헤비급 100㎏ 78㎏
헤비급 초과

7.6. 레슬링

무제한급 대신 '이상'급이 존재하는 유도와 태권도보다 더 빡빡해서 최중량급이 올림픽 기준으로 그레코로만형은 130㎏, 자유형은 125㎏, 여자는 76㎏ 이하이다. 바꿔 말하면 체중이 더 나가고 감량하지 않으면 레슬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소리다.
취소선이 그어진 건 올림픽에서는 채택되지 않은 체급.

7.7. 역도

유일하게 격투기가 아니며, 유도나 태권도처럼 올림픽에서 가장 무거운 체급으로 109㎏ 이상급이 있다. 109㎏만 넘으면 어떤 몸무게든 출전 가능하다. 인상·용상 모두 최고기록을 가진 라샤 탈라하제의 경우 170㎏의 체중을 가지고 있다.이중에서 남자 55㎏·89㎏·102㎏과 여자 45㎏·71㎏·81㎏은 올림픽에서 제외된다.

7.8. 그 외 종목

권투·킥복싱·종합격투기 같은 격투기 스포츠는 계약 체중과 무제한급도 있다. 계약 체중의 경우에는 양 선수 간의 합의로 규정 체중 이외의 체중으로 겨루는 경우를 뜻한다. 무차별급이라고도 부르는 무제한급의 경우에는 체중의 제한이 없다는 걸 뜻하는데, 보통 헤비급과 슈퍼 헤비급을 통틀어 얘기할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한국 MMA단체인 Road FC에서 무제한급 체급을 운용하고 있다.

씨름에도 체급이 있는데, 아마 씨름은 5㎏ 단위로 나누어져 있지만 프로씨름은 현재는 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의 5개 체급으로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유도와 레슬링의 체급제와 비슷한 점이 있다. 일단 유도처럼 체중과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천하장사)가 있으며 레슬링처럼 최중량급(백두급)도 체중 상한선이 있다. 체중 상한은 140㎏이다. 즉 최중량급 상한선을 넘은 선수들은 체급별 대회에 참가할 수 없으며 오직 천하장사 대회만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씨름/체급을 참조.

보디빌딩은 55-~90+㎏까지 체중을 5㎏ 단위로 분류하며 세계 선수권 같은 데에서는 100㎏+도 있다.

극진공수도는 기본적으로 신체 조건의 차를 고려하지 않는 무체급 경기를 지향하지만, 편의상 체급을 나누기도 한다. 규정상 정해진 체급은 없으며, 대회마다 혹은 단체마다 바뀌기도 한다. 주로 사용되는 체급은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주로 65㎏부터 5㎏ 단위로 나누는 것이지만, 75㎏ 미만과 이상으로 양분할 때도 있다.

대도숙 공도는 체중만을 기준으로 하는 체급의 불합리성을 고려해, 특이하게 신장과 체중을 합한 수치를 사용한다. 230 미만, 230 이상, 240 이상, …등 10 단위로 나누고 있다.

프로 스모에는 체급이 없다. 설령 시합이 이희태 vs 최홍만이라고 해도 그냥 붙인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일본 스모 선수들이 하나같이 뚱뚱한 이유를 이쪽에서 찾을 수 있을 듯. 다만 이 점을 역이용해 비교적 체중이 적은 선수가 상대 선수 대비 뛰어난 기술, 순발력으로 게임을 이기는 경우도 많다. 일본과는 달리 국제 스모 대회에서는 4개 체급이 존재한다.

몽골부흐도 체급이 없다. 때문에 체급차이가 2배 이상 차이나는 선수끼리 출전이 가능하며 오로지 힘과 기술을 통해서만 극복해야한다.

한편 격투기는 아니지만 대중화 되어있는 타격계 무도 중 검도 또한 체급이 없다. 극단적으로 성인 기준 키 180㎝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사람과 160㎝의 작은 키에 마른 체격을 가진 사람도 대회에서 매칭이 된다면 같은 룰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는 무기술의 가정에서 기인한 것인데 아무리 건장한 체격의 성인도 체격에 관계 없이 누군가 살의를 가지고 휘두르는 진검에 베이면 중상 내지는 사망에 이를 것이 확실시되므로 체급을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외 한국의 전통 무술인 결련 택견의 택견 배틀 같은 경우에도 팀전이기 때문에 체급 제한이 없다. 다만 한 팀에 80㎏ 이상의 선수가 최대 두 명까지만 가능하다는 독자적 룰을 도입했지만, 어쨌건 연승제인 걸 고려하면 시합 내에서 체급 차가 아주 나는 상대와 붙는 경우가 흔하다.

7.9. 파생 의미

의외로 체급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게임계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다. e스포츠에서 쉽게 정의하기 곤란한 선수의 순수 기량을 표현하는 단어로,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가인 'CloudTemplar' 이현우 해설이 자주 사용하며 정착시킨 용어다.

일반적으로 체급이 좋은 선수는 팀의 지원이 없어도 스스로 성장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특히 게임 초반 라인전 단계나 중후반 한타에서 빛난다. 반면 팀을 믿고 자신을 희생하는 타입이나 게임 전반적인 상황을 잘 보고 판을 짜는 역할의 게이머는 체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보다 쉽게 말하면 직접 상대를 두들겨패는 선수들에게 체급이 높다는 표현을 한다. 격투기와는 달리 모든 선수가 서로 맞붙으므로 체급이 높은 선수가 그만큼 우수한 선수일 확률이 높으며, 체급이 나쁜 선수가 월장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게임 운영 능력을 필요로 한다. 포지션별로 논하자면 탑 라이너에게 체급이 가장 중요하고 서포터 포지션에게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 게임 내에서는 챔피언의 기본 스탯이 종합적으로 우수한 경우 체급이 좋다는 표현을 하며, 체급이 좋은 챔피언들은 메타와 상관없이 항상 수요가 있는 반면 체급이 나쁜 챔피언은 메타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이 표현이 확장되어 여러 장르의 게임에서 체급이라는 표현이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 내 캐릭터의 경우 기초 능력치나 스탯 및 이를 포괄하는 종합 성능과 같은 부분, 게임 플레이어의 경우는 위와 비슷하게 기본기와 기량을 의미하는 단어로 주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경우에는 덱의 파워를 체급에 비유하며, 대전하는 덱의 파워 차가 현격할 경우 '체급 차가 난다.'라는 식의 평을 하기도 한다.

정치계에서도 특정 인물이 큰 선거(국회의원, 대통령 등)에 도전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를 비유하는 말로 체급이라는 표현을 쓴다. (ex. 저 의원은 대선도 노려볼 만큼 체급을 키웠다.) 이것 말고도 국가의 인구나 경제력 등 전반적인 규모를 체급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ex. 영국은 스페인보다 국가 체급이 한 수 위다.)
[1] 고대 그리스에서도 이 사실이 경험상 알려져 있어서, 팡크라티온 선수들은 가급적 체구를 불리려 했으며 그래서 대식가의 대명사로 통했다. 또한 고대 그리스 남성의 평균 키는 160cm대로 여겨지는데 최강의 팡크라티온 선수였던 테오게네스의 키가 194cm였다.[2] 체급이 매우 세세하게 나뉘는 복싱은 중간체급(슈퍼) 때문에 체급 간 차이가 대략 2㎏ 내외이다.[3] 경기체중이 아닌 평소 몸무게라는 뜻이다. 즉 경기체중은 57~64㎏급이라는 것.[4] 박준용 선수는 국내단체 챔피언이 러시아 아마추어 상위권 수준이라며 러시아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에선 격투기가 워낙 널리 보급되어,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이 한국처럼 크게 지어지는 게 아니라는 건 참고해야 한다.[5] 메이웨더와 크로포드가 키에 비해 리치가 매우 길어서 월장에 있어서 제약이 덜했을것이다. 바로 170㎝정도의 키에 무려 180㎝가 넘는 긴 리치를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 이는 웬만한 미들~라헤급 평균 리치에 해당한다.[6] 경기 개체량은 14㎏ 차이였으나 로건 폴은 수분 리게이닝을 한 것을 감안했을 때 최소 20㎏ 이상은 차이가 났을 것으로 추측한다.[7] 물론 이것은 로건 풀이 KO가 아니면 무조건 무승부라는 룰에 맞추어 지지 않기를 선택하는 영리함을 보여줬기 때문이기는 하다. 철저한 방어 속에서 견제용 잽만 날렸고, 참다 못한 메이웨더가 하드 히트를 막는다는 보장이 없는 초근접 상황을 만들기 위해 파고들면 20㎏의 무게를 얹어서 클린치로 봉쇄해버렸다. 이딴 게 복싱이냐는 욕도 많이 먹었지만 어쨌든 경기 자체는 정당했다. 실제 경기에서 나이 50에 가까운 메이웨더를 상대로 철저히 가드를 굳힌 채 잽만 주고받았는데도 도통 맞추질 못하면서 포인트 차이가 압도적으로 벌어진 것을 보면 힘과 체격만 믿고 이기려 들었다면 좋은 결말을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8] 파퀴아오의 8체급 석권이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해보자면 유명한 복싱 만화인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중 가장 가벼운 체급인 일보가 가장 무거운 체급인 타카무라 마모루의 체급까지 올라가며 챔피언을 석권한 셈. 괜히 파퀴아오가 전무후무한 레전드 선수로 평가받는 게 아니다. 파퀴아오의 시작 체급과 마지막 체급의 체중 차는 무려 20㎏에 달한다.[9] 일반적인 상태를 초월한 잠재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이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그리고 헤비급에서 경량급 수준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유연성을 보인 마이크 타이슨처럼 규격외적인 기량과 재능을 보이는 천재들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들도 한계는 명확하고 대표적으로 같은 체급이면서 체격이 압도적인 조지 포먼은 상대하지 말라는 스승님의 말을 따른 마이크 타이슨을 보면 체격에서 보는 강함은 대단한 것이다. 다만 이런 조지 포먼조차 전성기 때 노장인 무하마드 알리에게 패했기에 상성과 전략 그리고 기술도 중요하다.[10] 본인이 아무리 커팅을 해도 금방 회복되어버리는 최저치가 있고, 아무리 벌크업을 하려고 무진장 애를 써도 더 이상 증량이 안 되는 선이 존재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가 싸우기 제일 편한 체급이 존재한다. 주로 평체 및 기술 수준과 연관이 크다.[11] 차로 비유하면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로 비유할 수 있다. 차체가 커져 감당할 수 있는 무게와 출력이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12] 궁금하다면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영상과 헤비급 선수들의 경기영상을 비교하면서 보자, 분명한 차이가 보일것이다.[13] 괜히 파퀴아오와 마이크 타이슨이 유명세를 끈게 아니다. 파퀴아오는 체급이 올라갔지만 미칠듯한 속도와 파괴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마이크 타이슨은 헤비급 내에서도 매우 강력한 펀치력과 더불어 동 선수들 대비 낮은 신장으로 인한 무게중심 및 타고난 탄력 덕분에 헤비급 체중임에도 경량급 선수 만큼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그야말로 천부적 재능 그 자체다. 두 선수의 화끈한 경기와 더불어 놀라운 재능으로 경기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 다만 저 파퀴아오 조차도 상위 체급으로 갈수록 ko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14] 이마저도 리게인 시간이 짧았다. 2차전에선 둘의 입장이 반대가 되어서 아예 상대가 되지를 않았다.[15] 다만 이건 보통 무거울 중(重)이 아닌 가운데 중(中).[16] 당연히 계체량과 평체는 다르다! 일반인의 운동도 안한 몸이 70㎏이 넘는다해서 자신이 중량급이라고 생각하거나, 중량급의 기준이 더 높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계체량 70㎏이면 평체는 대부분 70㎏ 후반이 넘는다. 선수 입장에서도 자기 평소 체중에 해당하는 체급으로 참가하는 것보다는 대회를 앞두고 감량을 한 후, 감량한 체중에 해당하는 체급으로 참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감량하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면 이제 그보다 위쪽에 있는 체급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다.[17] UFC 기준 밴텀급~ 웰터급.[18] 복싱 기준 라이트 헤비급 이상, 유도/레슬링 동일. 복싱 기준 79㎏ 가량인 라이트헤비급 정도면 평체만 86㎏가 넘는 거구들이다.[19] 여자부에만 있는 체급이다.[20] WBC에서는 원래 스트로급이라고 했다.[21] 창설 당시 기준은 190lbs(86.18㎏)였지만 2003년에 바뀌었다.[22] 체급뿐만 아니라 MMA의 전반적인 경기 규칙들을 정한, 이른바 '통합 규칙'도 뉴저지 주 체육위원회에서 주도해 만들어졌다. 의외로 UFC의 본거지인 라스 베가스가 있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서 만든 게 아니다.[23] 기존 규정에 있던 체급도 단체에 따라 없는 경우가 있다. UFC의 경우에는 여성부를 2체급만 운용하다 2017년에 들어서야 페더급과 플라이급을 신설했고, 벨라토르의 경우에는 남성 플라이급 타이틀이 없다.[24] 여성부 한정. 미국 통합 규칙에서는 공식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25] 미국 통합 규칙에서는 공식적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2015년 복싱 커미션 연합(ABC)이 공식 추가했다.[26] 아마추어 한정[27] 주로 200~201㎝·160~162㎏[28] 미들급과 헤비급을 통합해서 하므로 헤비급이 아닌 미들급 하한선이 기준이 된다.[29] 체급제가 처음 도입됐을 때는 3체급였다가 갈수록 늘어난 것.[30] 당시에는 남자부만 정식 종목였다. 따라서 올림픽에서 여자 무제한급이 열린 적은 없다.[31]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이 추가됨에 따라 다시 2관왕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자 -63㎏급과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클라리스 아그베뉴누가 첫 주인공이 되었다. 한국의 전국 체전은 아직 무제한급 경기가 폐지되지 않아서 3관광이 가능하며 실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