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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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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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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시트콤지붕뚫고 하이킥》의 러브라인을 정리한 문서.

2. 커플 목록

2.1. 이지훈&황정음 (지정)

지정커플 서사 정리 part.1 지정커플 서사 정리 part.2

지훈(최다니엘)과 정음(황정음)은 처음에는 서로를 그냥 조카의 과외 선생, 제자의 삼촌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정음의 비글미와 엉뚱함에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정음을 보며 웃는 시간이 늘어나고, 의외로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정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붕킥 에피소드 초반에는 지훈이 실수로 정음을 강원도 속초시 해변으로 끌고 가 개고생을 시키는 걸 시작으로 서로 물고 뜯고 하면서 자주 티격태격 하는 사이로 나오는데[1] 그 예로 정음은 휴대폰에 지훈의 번호를 ‘개자식 이지훈’으로 저장하였을 정도.

하지만 서로 엮이고 함께 수많은 일을 겪게 되면서 어느새 서로에게 정이 들고 결정적으로 추운 겨울날 키스를 하게 되었다. 작품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은 커플이었고 하이킥 초반부 시청률을 끌어올린 가장 유쾌한 커플이었다.[2] 아낌없이 주고 싶어하는 이지훈에 비해 황정음은 취업 준비생이라 지훈에게 해줄 게 없어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매번 커피와 밥을 사는 지훈에게 꼭 내가 산다며 지갑을 열지만 지훈에게 저지당하거나, 돈이 부족한 일도 부지기가다. 정작 지훈은 정말 별 생각 없어보이지만 정음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와중에 지훈의 의사 친구와 그의 여자친구와의 식사자리에서 상식부족으로 인해 면박아닌 면박을 당하며 지훈과 자신의 격차를 실감하는 일이 늘어나는데 거기다 집에 부도가 나기도 한다.
취업에 성공하나 했더니 다단계였고 팔굽기펴기까지 시키는 저질기업이었다. 정음은 제 스팩을 생각하며 꿋꿋이 다녔지만 얼차려 받는 모습을 지훈이 보게되고, 끌고 나온다. 정음은 지훈에게 자신의 첫 직장이라며 돌아간다. 이내 다시 나오고 지훈은 다시 나올 걸 알고 있었던 듯 위로해주고 데려다주었다.지훈은 이때 처음으로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낸다[3]. 부도에, 취업난 등 가혹한 상황에 처한다.
설상가상 자신이 알바를 하는 레스토랑에 온 지훈을 피해 숨으려다 음식에 엉망진창이 된 자신을 보고 자존심과 자존감을 모두 잃는다.
현실에 눈을 뜬 정음은 가진 것이 없는 자신에게 지훈이 너무나 벅찬 존재라고 생각하고 지훈에게 이별 통보를 한다. 정음의 사정을 알지 못한 채 정음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지훈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한다.[4]
정음에게 찾아가지만 정음이 앞으로 만나지 말자는 말에 "그래요. 그럼 뒤에서 만나요" 라며 장난도 치지만, 이미 정음은 여러 사건으로 자존감은 물론 자존심까지 땅에 떨어진 상태였다. 광수에게 정음의 모든 사정을 듣게 된 후 정음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정음의 본가로 가기 전에 세경을 공항에 데려다 주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5]

감독과 작가의 우유부단으로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작가는 지훈정음 커플을, 감독은 지훈세경 커플을 밀었다고 알려져있다.
감독은 지훈이 정음을 통해 세경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듯 하다. 하지만 지훈정음의 인기가 말도 못하게 커지자 적당히 자르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의도가 나와버렸다.
이 결과, 정음은 밀어냈던 애인이 프로포즈를 결심하고 사망했다고 인지하게 됐고, 지훈은 100화 넘도록 정음에게 진심을 보여주다가 갈아탄 어장남이 되어렸다.

네 커플 중 가장 서사가 튼튼하고, 분량도 코어팬도 많은 커플이지만 사실상 네 커플 중 가장 안좋은 끝을 가져갔다.

이후 유튜브 오분순삭에서 업로드한 총 9시간 분량의 지정커플 에피소드 몰아보기 영상 2개의 조회수가 도합 2000만뷰[6]를 넘었다. 해당 드라마가 방영한 년도도 아닌 무려 2019년에 업로드된 2009년 드라마의 커플 영상이 오분순삭 채널의 인기 1위 동영상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그들의 인기와 아쉬움이 아직까지도 건재하다 할 수 있다.

2.2. 정준혁&신세경 (준세)

세경누나를 위해서라면 마지막 데이트

지정커플과 함께 메인 러브라인이었다. 그렇지만 준혁(윤시윤)은 처음부터 세경(신세경)을 좋아한 것은 아니다. 정음에게 유난히 까칠게 대했지만 정음과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을 때 말끔히 차려입은 점, 여자친구 행세를 부탁한 뒤 나름 챙겨준 점, 정음이 제안한 진실게임에서 "너... 나 좋아한 적 없어?" 라는 질문에 답을 못 하고 까나리액젓을 마셨던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정음에게도 호감이 없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다만 뮤지컬 관람 때 세경의 마음 속 상처와 아픔들을 듣고서 세경에게 조금 더 마음을 쓰게 된 듯하며, 첫 만남부터 싸가지없게 굴었던 정음에게와는 달리 세경에는 처음부터 나름 친절하게 대해줬고[7] 이후 여러모로 자신에게 늘 따뜻하게 대해주는 세경을 좋아하게 된다.[8]하지만 세경은 아버지의 부재 탓인지 보다 어른스러운 태도로 자신을 감싸주던 지훈을 짝사랑하게 되었기에 준혁의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지 못한다. 다만 세경은 자신 또한 짝사랑을 하고 있기에 자신을 짝사랑하는 준혁의 마음을 아예 외면하지는 못하며, 가족들 중 처음으로 준혁에게 아버지와의 재회와 타히티로의 이민을 고백한다. 준혁은 큰 충격을 받고 "내 마음을 다 알면서, 그럼 불쌍해서 놀아준 거냐"라 말하며 눈물을 보이고는 세경을 외면하기 시작하지만, 결국 둘은 마지막으로 만나 벚꽃이 채 피어나지 않은 윤중로를 함께 걷는다. 준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경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단단한 서사를 가지고 있고, 네 커플 중 가장 드라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정음-지훈은 러브라인보다 개그에 치중이 많았고, 세경-지훈은 진지한 멜로였다. 정음-준혁은 애증에서 사랑으로 가는 테크로 보이지만 실상 둘 다 이성적 호감은 없었다.

여담이지만 정준혁 역의 윤시윤은 방송에서 자신의 이상형이 신세경이라 언급한 적이 있다.

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세경과 윤시윤은 이 배역으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2.3. 이지훈&신세경 (지세)

가지마라...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자기만 알고 주변엔 신경쓰지 않는 지훈(최다니엘)은 세경(신세경)을 좋아한다기보단 동정심에 챙기게 되었다. 그런 따뜻함을 처음 느낀 세경은 지훈에게 고마움을 넘어서 짝사랑을 하지만 식모라는 자신의 처지에 좌절한다. 지훈과 정음(황정음)이 사귀게 되면서도 세경은 지훈을 위해 목도리를 짜고 사골을 밤새 끓이는 등 몰래하는 짝사랑을 이어간다.

마지막 회에서는 지훈이 처음으로 "세경아" 라고 부르고 공항에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지훈은 정음에게 프로포즈를 위해 대전으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세경을 먼저 공항에 데려다 준 것이다. 하지만 전설의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대사 후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면서 3년 후가 된다. 정음과 준혁의 대화내용을 보면 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것이 틀림없다.

감독의 무한한 지지를 받은 커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지훈과 신세경 둘이 나오는 장면은 연출이 아련하고 섬세하다. 실체적인 결말은 죽음이지만, 심적으로는 서로 사랑했으니 죽음으로 사랑을 이루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시트콤 종영 후 김병욱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지훈의) 뒤늦은 사랑의 자각을 극대화한 것이다”며 “이에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장면은 세경과 지훈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여담이지만 이지훈 역의 최다니엘은 방송에서 사실은 신세경을 좋아했었다는 발언을 했다.

2.4. 정준혁&황정음 (준정)

전설의 띠드버거 사랑과 우정 사이

메인 커플들에 비해 정식 커플은 아니고, 실제로도 제자-스승간의 관계에 불과하지만, 둘의 에피소드가 많고 실제로 연애 플래그가 없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커플 카테고리에 추가되었다. 첫 등장 당시에는 서로 으르렁 거리는 전형적인 반항아 학생-선생님의 모습이었다. 당시 반항아 기질이 매우 강했던 정준혁은 명색이 과외 선생님에게 첫 등장 부터 핀잔을 줬으며, 결국 싸움 직전까지 간다. 과외 도중 핸드폰 게임만 하고 수업을 듣지 않던 준혁을 펜으로 머리를 살짝 때렸는데, 준혁은 이에 화를 내며 벌떡 일어서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존댓말은 고사하고, 대놓고 '야, 너' 거리며 성가신 동급생 대하듯 하는 개막장 인성을 보인다. 이렇듯 초창기에는 전형적인 반항아 학생-교수간의 전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에 재원을 내보내고 정음을 다시 불러냈다. 정음 역시 그를 자신의 수제자로써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라게 된다. 또 어느날, 준혁에게 치근거리는 여고생 유리[9]를 떨쳐내기 위해 그의 여자친구로 분장한뒤 온갖 애교행각을 다 보였다. 질려버린 유리는 냉정하게 받아치고는 가버렸고, 그 다음날 정음의 정체가 들통나고 일진 유리의 패거리들에게 흠씬 맞을뻔 했지만 준혁 덕분에 구사일생했다. 57회에서 준혁이 세경을 그린 그림을 자기라고 오해하면서 준혁이 자기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믿어버린다. 이를 계기로 준혁을 남자로 인지하게 되며 살짝 설레어한다. 일진들에게 또 한 번 얻어맞을 뻔한 상황에서도 준혁이 구해주자, 정음은 준혁이가 자기를 좋아해서 이제까지 '누나'라고 부르지 않은 것이라 믿어버린다. 그러나 준혁의 핸드폰에 있는 세경의 셀카사진을 보고 그림의 주인공이 자기가 아니라 세경이란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58회에서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한 것에 대한 창피함인지, 세경에 대한 질투인지, 준혁에 대한 서운함인지 모를 감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던 정음은 결국 술에 취해 준혁을 찾아가 진실게임을 하자고 한다. 정음의 첫번째 질문은 '날 여자로 좋아한 적 없냐'였고 준혁은 고민하다가 대답없이 벌칙으로 까나리 액젓을 마신다. 즉, 준혁 역시 정음에게 이성으로의 끌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10] 서운대를 다닌다고 커밍아웃까지 한 정음의 두번째 질문은 '세경씨 좋아하냐'였다. 준혁은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정음은 게임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자리를 뜬다. 이후 어색해진 관계 때문에 정음은 과외를 그만두려고 하지만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신종플루에 걸리게 된다.

지독한 감기몸살[11]에 걸려 연락도 안하고 과외를 빠진 적이 있다. 그때 준혁이 직접 집까지 찾아와서 왜 과외를 안 오냐고 묻다가 그녀의 몰골을 보고는 감염의 위험헤서도 직접 간호해준다. 그런데 감기가 다 나은 직후 지훈과 통화를 하던도중 준혁도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그의 방에 쳐들어온다. 준혁은 그냥 몸이 좀 아픈거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 정 미안하면 과외 그만두지 말라고 정음을 붙잡는다. 정음이 주저하니까 자신이 인심썼다며 앞으로는 반말 안하고 누나라고 불러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정음은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준혁은 누나가 싫으면 '형'은 어떻냐고 하며 그때부터 자기 마음대로 정음을 형이라고 부른다. 정음 또한 반말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는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105회에서는 지훈과 정음을 보자 이에 대한 반감이 생긴 것인지 준혁은 정음을 지훈에게로 밀어버린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복수심에 불탔던 정음은 여러차례 복수를 시도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버스 정류장 벽에 부딪혀 넘어지고 호수에 빠지는 등 특유의 허당끼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리고 이 회에서는 준혁을 직접 서운대학교로 데려간다. 이후 저녁에는 서로간의 취중진담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준혁이 세경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하지만 정음은 선생으로 ''' 첫사랑은 있어도 마지막 사랑은 없다. 비록 안되더라도 견딜만큼만 아파해라'"라는 위로를 남기게 된다.

110회서는 정음에게 최대 위기가 닥친다. 거짓말 하느라 졸업식도 참여 못하고 거짓말에 지치고 자신에게 당당해지고 싶었던 정음이 서울대생이라고 학력위조를 한 사실을 현경에게 고백한 것. 이후 현경이 황당해하며 "생각같아서는 바로 경찰에 고발하고 싶지만[12],있던 정 없던 정 고려해서 다음 부터는 다시는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라며 정음을 쫓아내게 된다. 이에 대해 준혁은 극도로 반발하며 다시 한 번 한동안 숨겨왔던 반항아 기질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정음이 처음 만났을때의 다른 사람한테 죽어도 과외 안 받는다라는 강경한 고집불통의 태도를 다시한번 완벽하게 똑같이 재연해대며 이후 새로운 과외 선생님 5명을 모두 쫓아내는데 이는 완전히 최재원 선생에게 미련이 남아 정음을 거부했던 초창기 모습과 정확히 그대로 일치했다. 의리남의 특성상, 다른 선생으로 바뀌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던 것. 그리고 엄마인 현경에게도 "난 죽었다 깨어나도 다른 사람한테 절대 과외 안 받는다고 분명히 얘기했어!"라며 반항하지만 현경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그리고 간신히 정음과 편의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준혁은 " 수업에 길들여져서 다른 사람이랑 절대 못해!! 사람을 길들여놨으면 책임을 져야 될 것 아냐!!!"라며 정음을 강하게 몰아붙인다. 준혁의 마음을 알아차린 세경 역시 직접 자옥네 할머니댁을 찾아가 "준혁학생 그러는 거 처음 봐요. 언니 아니면 정말 과외도 안 받을 생각인가봐요. 제가 뭐라 할 입장은 안 되지만, 언니가 잘 얘기해서 계속 과외 진행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하게 된다.

이에 마음을 다시 다잡고 다시 한 번 집에 찾아와서 사과하게 되지만, 역시나 그 때 워낙 황당해했던 탓에 현경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보기 싫으니까 당장 집에서 나가주세요."라며 메몰차게 쫓아낸다. 사실상 둘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한 정음은 눈물을 흘리며 쓸쓸히 발걸음을 돌린다. 그대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 날 준혁이 갑자기 정음의 집에 찾아간다! 준혁은 "책임지고 공짜로 가르쳐 준다며. 내가 이렇게 과외 받으면 되지 뭐"라며 계속해서 정음의 과외를 받게 된다. 이후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계속 과외를 진행하다 정음은 편의점 알바를 하게 되면서 120회를 끝으로 마지막 과외가 종료된다. 그리고 마지막회에서 3년 후 장면으로 넘어가 정음은 어느 중견기업에 들어가 부팀장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준혁은 그 사이 대학에 들어갔고 현재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정음이 "이맘때였구나. 세경 씨하고 지훈 씨. 병원에서 지훈 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조금만이라도 지체됐다면, 세경 씨를 만나지 않았다면."이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렇듯 준혁과 정음 입장에서는 각각 마지막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 지뚫의 메인 러브라인 핵심축이 준혁, 정음, 지훈, 세경 이렇게 네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13] 사실상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생존한 러브라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자 애인이 그렇게 나란히 하늘나라로 떠났으니 이제 서로 연인을 잃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어쩔수없이 당연히 작중내 서브 커플 이었던 그들이라도 후에 서로 맺어졌으면 하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마음은 없지만 살아남은 커플이다.

2.5. 이순재&김자옥

이 스토리에서의 최고령 커플이라고 볼 수 있다. 원래 순재자옥 대신 자옥의 동료 선생님인 선우용여와 사귀던 사이였지만, 순재는 자옥에게 매료되어 용녀대신 자옥을 만나게 되었다. 집과 회사에서는 괴팍하고 자기만 아는 영감이지만 자옥앞에서는 순정남이 되며 후에 자옥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된다.
이 커플에도 고난이 없었던 건 아닌데, 둘의 사이가 워낙 좋아 둘에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고 성향도 정반대고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한 현경과 자옥의 갈등이다. 처음엔 현경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빗속에서 몸살까지 앓으며 자옥을 기다리는 순재를 보고 사귀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며 사실상 방치를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한다며 자꾸 집으로 들이는 건 결사 반대하고 있었다. 결국 순재와 자옥, 보석의 노력으로 결혼은 하지만 새엄마로서 받아들이기는 거부하고 있었는데, 자옥이 자기 손녀도 아닌 해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고 새엄마로서 인정한다.

2.6. 이광수&유인나

황정음의 하숙집 친구인 광수(이광수)와 인나(유인나)는 연예계에 데뷔 꿈을 꾸는 커플이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럽고 유쾌한 커플로서 시트콤의 분위기를 한층더 밝게 해주었다. 어느 날 광수와 인나는 같이 기획사 오디션을 보게 되었지만, 인나만 합격하여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14]

이 커플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수는 왜 가수가 되고 싶냐고 묻는 말에 죽어도 무대 위에서 죽는 게 꿈이라고 답한다. 그에 반해 유인나는 그저 폼나서 되고 싶다고 가볍게 대답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나는 데뷔를 하였고, 광수는 데뷔를 하지 못했다.

2.7. 그 외



[1] 정음은 주로 지훈의 의도치 않은(일부는 의도한 것도 있지만) 행동들에 크게 골탕먹고, 지훈에게 복수하려고 한다.[2] 2019년, MBC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오는 '오분순삭 하이킥 편'에서도 지정 커플이 나오는 영상은 '매우 높은' 조회수를 자랑한다.[3] 지훈은 작중 내내 감정기복이 크지 않고, 화를 낸다거나 언성을 높이는 일이 거의 없다. 특히 슬퍼하는 장면은 있어도 대놓고 화를 내는 장면은 이게 유일하다[4] 작중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드물고, 만취는 더더욱 드문데 만취한 모습을 보인다[5] 명확한 장면은 없지만, 3년 후 장면에서 정준혁황정음의 대화 장면에서 "이맘때였구나. 지훈씨랑 세경씨. 그 때 병원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차가 조금이라도 더 지체됐더라면, 세경 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라며 슬퍼하는 모습을 유추했을 때, 사망한 것은 확실한 듯하다.[6] 2022년 9월 25일 기준.[7] 작중 준혁은 약자에 대한 연민이 강한 성격으로, 세경을 자르려는 현경에게 "엄마 또 불쌍한 사람들 괴롭히는 거냐"고 반발하며 가족 중 강하게 항의했고("불쌍하다"는 표현을 면전에서 쓰는게 적절하지 못하긴 하지만 아직 철없는 미성년자니 넘어가자), 신애에게도 항상 상냥하게 대해줬다. 이런 연민의 감정이 짝사랑으로 변하게 된 것.[8] 31화에서 준혁은 세경에게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며 "드실래요,누나?" 라고 권했고 세경은 됐다고 자기 할일함. 그런 세경을 멍하니 또 쳐다보는 씬에서 너무 오래봐서 ng였으나 준혁이 바라보는 눈빛이 예뻐서 세경을 짝사랑 하는걸로 감독님이 방향을 잡았다고 인터뷰에서 윤시윤이 밝혔다[9] 실제로는 악명 높은 일진으로, 배우는 박지연이다.[10] 정음과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만 해도 한껏 멋을 부렸던 준혁이지만 그 날을 운명의 장난으로 지훈과 세경도 그 뮤지컬을 보러 왔고, 엘리베이터에는 정음과 지훈이 갇히게 되면서 세경과 둘이 뮤지컬을 보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후 세경이 아빠 생각에 오열을 하자 준혁은 세경을 위로하고자 뮤지컬을 보다 나와 밤산책을 계기로 정음에서 세경에게 마음이 넘어간 것으로 유추된다.[11] 전 세계적으로 고통받는 코로나19만큼은 아니지만, 그 당시 대한민국에서 한창 유행하던 전염병 중 하나였다.[12] 학력위조는 법적 소송감이다. 정음이 고의적으로 전단지에 자신이 서울대라 써서 올린거였다면, 바로 경찰서에 고발장이 날라가도 할 말 없던 상황. 하지만 정음은 분명히 서운대라 솔직하게 적었고 모종의 사유로 전단을 잘못 보고 오해한 현경에게도 책임이 어느 정도 따르므로 그 전단지가 그대로 남아있기만 한다면 합의 보고 끝날 수준이다.[13] 순재, 자옥은 고령 커플이라 제외[14] 극중에서는 유인나가 이광수에게 오빠라 하지만, 실제로는 이광수가 1985년생, 유인나가 1982년생으로 유인나가 3살 연상이다. 정준혁&신세경의 경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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