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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조지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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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공화국 조지아
1. 개요2. 역사적 관계3. 상호 교류4. 교통 교류5. 관련 문서

1. 개요

튀르키예와 조지아의 대외 관계에 대한 문서.

2. 역사적 관계

오늘날의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아나톨리아 반도와 조지아 일대는 고대부터 서로 밀접한 관계였다.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는 흑해 각지에도 폴리스가 산재했는데, 헬레니즘 시대에 접어들면서 아나톨리아 북동부에서 조지아 서부 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그리스계 지배층들이 군림하는 폰투스 왕국이 건설되었다. 폰투스 왕국이 고대 로마에게 정복되었고 로마에 복속되지 마저 않은 조지아 동부 지방 역시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았다. 당시 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받아들인 기독교 및 여타 문화, 제도는 오늘날 조지아 문화 정체성의 중추가 되고 있다.

오늘날 튀르키예와 조지아 관계의 직계 기원은 오스만 제국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1] 오스만 제국은 조지아 서부 일대에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이란의 사파비 제국 등은 조지아 동부에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순니파 종주국을 자처했던 오스만 제국의 영향으로 조지아 서부 주민들은 순니파 이슬람으로 개종하였고, 반면 시아파 강제개종 정책을 고수하던 사파비 제국의 지배를 받던 지역 주민들은 명목상이나마 시아파로 개종하였다.

19세기 러시아가 캅카스로 남하해오면서 조지아를 정복하는데, 러시아가 이란 카자르 왕조로부터 조지아를 해방시키는 과정에서 시아파로 개종했던 동부의 조지아인들은 다시 정교회로 개종했던 반면, 조지아 동부에서는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의 전쟁이 좀 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조지아 거주민 중 무슬림 상당수가 결국 아나톨리아로 피난하게 되었다. 물론 무슬림 조지아인들이 전부 다 오스만 제국으로 피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조지아인 외에도 일부 튀르키예인들 역시 러시아 제국 영토가 된 조지아 내에 잔류하게 되었다. 아나톨리아에 거주하는 조지아계 주민들 중에서는 러시아 제국의 침공으로부터 피난해온 인구 이외에도 고대나 중세 이래 전통적으로 아나톨리아 북동부에 거주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는데 대표적으로는 중세 라지카 토후국의 후손인 라즈인을 들 수 있다.

1차대전의 결과 러시아 제국이 러시아 혁명으로 무너지고, 조지아는 소련 내 조지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으며, 오스만 제국 역시 신생 공화국 튀르키예가 되었다. 소련은 조지아 내 튀르키예인 인구를 불온분자로 보고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다.

소련 해체 이후 조지아는 튀르키예와 외교를 수교맺었다.

3. 상호 교류

튀르키예는 조지아에게 있어 수출입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크다.

조지아는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가 이웃 나라인데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과 사이가 나빠지면 경제적 타격이 크다. 아르메니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유라시아에 가득한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나르는 나부코 파이프라인[2]이나 역시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BTK 철도선도 조지아를 거쳐가거나 가게 될 전망인데 이는 조지아에게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주기에 조지아로선 이 공사 계획에 큰 몫을 차지하는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과 사이 좋게 지내려고 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 역시 이에 호응해 조지아군에 장갑차와 예비 군수물자를 원조하기도 했다. 게다가 에르도안 역시 조지아계 튀르키예인 출신이다.

튀르키예 입장에서도 조지아는 인근 동유럽 정교회권 국가들 중 드물게 사이가 나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 하는 등 협력적인 편이다. 리제 등 튀르키예 동부 흑해 연안은 라즈인 등 조지아계 민족이 살고 있으며 바투미에는 튀르키예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또한 튀르키예인에게 조지아는 여권이 없어도 갈 수 있는 5개 국가중 하나[3]이기 때문에 조지아 여행객의 숫자가 많다. 비자가 아니라 여권 없이 신분증만으로도 튀르키예 국민이 조지아로, 조지아 국민이 튀르키예로 갈 수 있다. 또한 튀르키예의 임금수준이 조지아에 비해 높기 때문에 튀르키예로 들어와서 일하는 조지아인 노동자의 수도 많은 편이다.

4. 교통 교류

두 나라들을 잇는 항공 노선과 도로가 존재한다.

5. 관련 문서



[1] 전성기의 조지아 왕국이 아나톨리아 북부 해안지대의 트레비존드 제국을 보호령으로 삼아 튀르크계 룸 술탄국들과 대치한 적이 있었으나,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조지아 왕국의 전성기가 허무하게 끝나면서 오래가지 못했다.[2] 2013년 무산. 그러나 여전히 조지아를 거쳐 카스피 해 막대한 가스 자원이 유럽으로 연결되는 트란스 아나톨리아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져 2018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실화되었다.[3] 나머지 네개는 우크라이나랑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북키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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