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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위구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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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위구르
1. 개요2. 역사
2.1. 고대2.2. 중세 : 셀주크 튀르크카라한 칸국2.3. 근세2.4. 근대2.5. 현대
3. 문화 교류4. 관련 문서

1. 개요

튀르키예위구르의 관계. 튀르키예와 위구르는 같은 튀르크계, 서아시아 또는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문화권에 해당되는 공통점이 있어 민간 차원에서는 서로 형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낸다. 튀르키예는 돌궐, 서돌궐을 본향으로 여기기 때문. 본 문서는 지나치게 범투란주의적인 관점을 지양하고 오늘날 튀르키예의 전신에 해당하는 셀주크 튀르크, 오스만 튀르크 및 오늘날의 튀르키예 공화국과 동튀르키스탄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2. 역사

2.1. 고대

고대 말 서기 3세기부터 6세기 무렵까지 소그드인들의 상업 네트워크는 서쪽으로는 아르메니아에서 동쪽으로는 발해에 걸쳐 있었다. 오늘날 타림 분지와 투르판 일대의 토하리스탄 역시 소그드 상인들의 주요 무역 거점으로 소그드 상인들은 동로마 제국이나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서 생산된 물자를 중국으로 수출하거나 아니면 중국산 물자를 역으로 서역으로 수출하면서 부를 축적하였다.

2.2. 중세 : 셀주크 튀르크카라한 칸국

중세 카라한 왕조는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에서 동튀르키스탄 서부에 이르는 지역에는 광활한 영토를 두었으며 서쪽의 타지크사만 왕조와 대치하는 상황이었다. 시르다리야 강 상류로 이주한 오우즈 튀르크인들은 사만 왕조와 카라한 왕조 사이에서 양 측과 동맹과 전쟁을 반복하다가 서진하여 페르시아계 시아파 부와이흐 왕조를 제압하고 이슬람 칼리프의 보호자가 되면서 중동의 패권을 장악했다.

셀주크 제국이 압바스 칼리프를 직접 보호하기 이전에 중세 튀르크어아랍어페르시아어에 비해 격이 다소 낮은 언어로 평가받았으나 셀주크 제국이 중동을 장악하고 니잠 알 물크의 선정을 통해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면서 중동 내 튀르크어의 위상도 상승하였다. 중세 튀르크어의 위상 상승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중세 카슈가르에서 공부한 마흐무드 알 카슈가리이다. 카슈가르의 할리크 마드라사에서 공부한 마흐무드는 셀주크 제국의 초청으로 바그다드로 이주한 후 튀르크어 사전을 편찬하여 중세 튀르크어에 대한 상세한 비교대조 자료를 남겨 튀르크 민속학 및 언어학 확립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마흐무드는 자신의 사전에서 여러가지 튀르크어 방언 중에서도 카슈가르 방언이 가장 훌륭한 방언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는데 그 이유는 해당 지역 방언이 가장 페르시아어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어휘가 풍부한 순수한 튀르크어라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마흐무드는 자신의 사전에 삽입한 지도에서 이슬람의 중심지 메카메디나, 예루살렘 대신에 자신이 수학했던 카슈가르와 발라사군을 중심지로 그려넣었다. 이는 기존의 아랍-이슬람적 사고방식와 구별되는 튀르크 연대의식을 표현한 것이기도 했다.

근세 한동안 잊혀졌었던 카슈가리의 튀르크어 사전은 근대 이스탄불 궁정 박물관에서 재발견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마흐마드 카슈가리의 튀르크어 사전은 이스탄불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었다가 2020년 들어 앙카라 대통령 도서관으로 전시 위치를 이전하였다.

2.3. 근세

오스만 제국의 술탄은 1517년부로 이슬람 순니파의 칼리파를 겸직하게 된다. 동튀르키스탄 일대의 무슬림들 역시 순니파였고 이들 역시 20세기 초반 오스만 제국의 술탄제가 폐지되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오스만의 술탄들을 칼리파로 권위를 존중하는 입장이었다.

오늘날 튀르키예의 주류 종파는 이슬람 순니파 중에서도 하나피파 마드하브인데 동튀르키스탄의 위구르인, 카자흐인, 키르기스인들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피파 마드하브에 속한다.[1] 본래 신장 동부 지역은 14세기까지만 해도 불교와 마니교가 우세했으나[2] 15~16세기에 걸쳐 신장 지역은 모굴리스탄 칸국지하드수피들의 이슬람 선교로 불교를 믿던 위구르인들이 이슬람 하나피파로 개종하면서 이후 위구르인과 튀르키예인들은 종교적으로 강력한 공통 분모를 가지게 되었다. 근세 당시에는 위구르인과 튀르키예인이 이슬람으로 연대하는 현상이 지리적 위치 차이로 강력하지는 못했지만 종교적 영향력과 권위는 무시할 수 없었고 이러한 영향은 근대, 현대 위구르 민족주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2.4. 근대

로도스 섬 출신 튀르키예인 교사 아흐마드 카말이 카슈가르에 튀르키예식 신식 학교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흐마드 카말은 당시 신장성을 다스리던 군벌 양쩡신에 이해 체포당했으나, 후이족들의 중재로 학교에서 중국어도 같이 가르친다는 조건 하에 풀려나서 학교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신장(신강) 전역에 튀르키예식, 타타르식 신식 학교들이 세워지게 되었다. 신식 학교에서 공부한 위구르인 지식인들은 이후 동튀르키스탄 제1공화국, 동튀르키스탄 제2공화국의 민족주의를 주도하는 세력이 되었다.

2.5. 현대

중화인민공화국이 동튀르키스탄을 장악하자 수많은 위구르인들은 소련의 중앙아시아 일대로 도망치기도 했지만 더 멀리 튀르키예까지 피난가기도 했다. 동튀르키스탄 제2공화국이 중화인민공화국과 합병을 선언하자 부주석이었던 이사 유수프 알프테킨(ئەيسا يۈسۈپ ئالپتېكىن‎, Isa Yusuf Alptekin)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이에 반대해 튀르키예로 망명했다.
이제 95세에 이른 이사 위쉬프 알프테킨께서는 동튀르키스탄(Doğu Türkistan) 뿐만 아니라 튀르크 세계 전체를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투쟁으로 이사 위쉬프 알프테킨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튀르크 세계의 독립과 정의,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그의 공로는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 위대한 지도자의 이름을 딴 이 초라한 공원은 우리에게 언제나 그의 위대한 과제를 상기시켜 줄 것입니다. 동튀르키스탄은 튀르크 민족들의 본거지일 뿐만 아니라 튀르크의 역사, 문명, 문화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잊는 것은 우리 자신의 역사, 문명, 문화의 무지로 이어질 것입니다. 동튀르키스탄의 순교자들은 우리 자신의 순교자들입니다. 그들의 기억을 영원토록 하고 그들의 혼에게 희열을 주기 위해 우리는 동투르키스탄 순교자들에게 이 기념비를 세웁니다. 그들의 투쟁이 항상 기억되기를. 오늘날 동튀르키스탄인들의 문화가 체계적으로 한화(漢化)되고 있습니다.
1995년 7월 2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이스탄불 시장

오늘날에도 수많은 위구르인들은 튀르키예로 망명하여 튀르키예에는 수많은 위구르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구르인들의 해외 비자 발급을 최대한 제외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오늘날 튀르키예에는 약 6만여 명에 달하는 위구르인들이 이주정착한 상황이다. 위구르인들은 튀르키예 내에서 중국인이 아닌 별개의 위구르인으로 통계 분류된다. 이스탄불이나 앙카라를 포함한 튀르키예 대도시 각지에는 위구르인 이민자들이 위구르 요리를 취급하는 레스토랑들이 성업 중이기도 하다. 튀르키예는 중국의 행동들을 비난하지만 중국과의 외교로 인한 무역에도 의존하기에 무작정 반중만 외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현재 튀르키예 안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며, 튀르키예의 위구르인들은 튀르키예어, 위구르어 모두 잘한다.

2021년 3월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를 방문하자, 1천여 명 규모의 시위대가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하였다. 여기에 대해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위구르인들을 직접 겨냥하여 "주터키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정기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위구르인들이 터키 국민을 속이고 양국 관계를 손상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독일로 이주한 위구르인 난민들은 튀르키예계 독일인들의 지원을 많이 받는다. 위구르 망명정부에 해당하는 세계 위구르 회의 역시 튀르키예계 독일인들의 지원을 받기 유리한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다.

3. 문화 교류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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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튀르키스탄에서 순니파 하나피파 마드하브를 따르지 않는 집단은 비교적 소수로, 타지키스탄 국경 산악지대에서 이스마일파를 믿는 와키인사리콜인이 해당한다.[2] 서부 카슈가르와 호탄 일대는 상술한 카라한 칸국의 영향으로 비교적 더 일찍 이슬람화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