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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20:45:11

조지 러셀/선수 경력/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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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2024 시즌 202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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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즌 결과
6위
조지 러셀
2024 시즌
파일:24러셀.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소속팀 <colbgcolor=#fff,#191919>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
결과
우승 2회
폴 포지션 4회
패스티스트 랩 2회
포디움 4회
그랜드 슬램 0회
해트트릭 0회
폴투윈 1회
총점 245점
평균 스타팅 그리드[1] 5위
평균 완주 순위[2] 5.59위


[clearfix]

1. 개요

조지 러셀F1 2024 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 러셀이 풀 타임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로 참가하는 3번째 시즌이다.

2. 프리 시즌

3. 시즌 상세

3.1. 전반기

3.1.1. 1R: 바레인 그랑프리

연습 세션까지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보여주었고, 퀄리파잉에서도 그러한 좋은 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Q3까지 올라선 러셀은 팀메이트인 루이스 해밀턴이 롱런 셋업을 들고 나와 9위를 기록해 부진한 반면, 본인은 인상적인 랩타임과 함께 3위를 기록하였다.

좋은 위치에서 스타트한 러셀은 3위를 그대로 유지한 이후 브레이크 밸런스 문제로 페이스가 저하된 르클레르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하였다. 곧바로 3랩 째에 러셀은 르클레르를 4번 코너에서 바깥 라인으로 추월에 성공하며 2위까지 올라섰고, 르클레르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레드불의 세르히오 페레스가 3위인 르클레르를 빠르게 추월한 이후 러셀에게 빠르게 붙기 시작했다. 첫 번째 피트스톱 이후 14랩 째에 결국 페레스에게 추월당하게 되었다.

그런데 15랩, 레이스 엔지니어로부터 엔진에 냉각 문제가 있어 리프트 앤 코스트[3]를 더 자주 해야한다는 라디오가 전달되며 페이스가 급격히 저하되었고, 얼마 안 가,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페라리 듀오의 페이스가 다시 올라오며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사인츠에게 쉽게 추월당한 이후, 레이스 후반엔 르클레르에게도 추월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고, 그대로 5위로 완주하게 되었다. 레이스카 관련 문제가 해결되어야 포디움 경쟁에 뛰어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2. 2R: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이번 사우디 GP에선 메르세데스는 더 헤매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퀄리파잉에서도 러셀 본인이 7위를 기록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팀은 여전히 냉각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했고, 레이스에서도 고전이 예상되었다.

결국 레이스에서의 고전은 예상 그대로 이어지고 말았다. 앞에서 출발한 랜도 노리스가 SC 상황에서 피트인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시간 손해를 보았고, 그 덕에 노리스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으나, 페르난도 알론소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대로 6위로 완주하였다.

3.1.3. 3R: 호주 그랑프리

파일:러셀 2024 호주 사고.webp

레이스 스타트부터 세르히오 페레스를 추월해 6위까지 올라섰고, 폴시터인 막스 베르스타펜의 브레이크 화재로 인한 리타이어로 5위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이후 2번의 피트 스톱을 거쳐 다시 7위로 내려온 이후 6위인 페르난도 알론소를 맹추격하였으나 좀처럼 추월하지 못하였다. 마지막 랩에 접어들었고, 6번 코너를 지나려던 과정에서 속력을 크게 줄인 알론소에게 지나치게 가까워졌고, 이후 선회 도중 스핀을 해 벽에 충돌 후 전복되는 사고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차가 지나가는 방향으로 뒤집혔고, 러셀이 팀 라디오로 다급하게 레드 플랙을 간전히 외칠 정도로 위험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별개로 러셀의 사고 과정을 레이스 스튜어드들이 조사한 이후, 스튜어드들은 알론소에게 브레이크 체킹 동작을 취했다는 이유로 20초 페널티를 내렸다.

3.1.4. 4R: 일본 그랑프리

연습 세션부터 메르세데스의 페이스가 좋았으나, 퀄리파잉에선 9위에 그치고 말았다. 레이스 스타트 이후 레드 플래그 상황을 포함해 9위를 유지했으며, 레드 플래그 이후의 리스타트 당시 사용한 하드 타이어로 오랫동안 페이스를 잘 유지하였다. 이후 피트스톱을 하여 스타트 당시 순위인 9위로 내려갔으나, 패스티스트 랩을 세우며 8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스틴트에선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해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추월하기에 나섰고, 마지막 랩에 피아스트리의 실수를 유도해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7위로 올라섰다. 이후 순위를 잘 유지하며 7위로 체커기를 받을 수 있었다.

3.1.5. 5R: 중국 그랑프리

비가 온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선 빗길 속에서 제대로 된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며 저우관위에 밀리며 11위로 SQ2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프린트에서는 남들과 달리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이것이 이점으로 작용해 앞선 드라이버들을 조금씩 추월하였고, 세션 후반에 페르난도 알론소가 리타이어한 덕에 8위로 포인트 피니쉬를 할 수 있었다.

퀄리파잉에선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레이스에서도 좋은 레이스 페이스와 함께 6위로 완주하게 되었다.

3.1.6. 6R: 마이애미 그랑프리

그랑프리를 앞두고 팀은 플로어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페이스 상승을 노렸으나,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11위로 팀메이트인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SQ2 탈락을 맞이하였다. 스프린트 세션에서도 되려 순위를 잃으며 중하위권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추월하지 못하였고, 결국 12위로 완주하게 되었다.

퀄리파잉에선 7위를 기록한 이후, 레이스에선 나쁘지 않은 페이스로 8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3.1.7. 7R: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1.8. 8R: 모나코 그랑프리

하스와 페레즈의 대형사고 이후, F1역사상 최초로 1위부터 10위까지 출발그리드와 도착순위가 같은 역대급으로 루즈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적색기 이후 교체한 타이어[4]로 77랩을 달리며 랩타임이 2초나 빠른 막스 베르스타펜을 모나코라는 서킷 특성으로 막아내며 5위로 피니쉬했다.

3.1.9. 9R: 캐나다 그랑프리

파일:러셀24캐나다.jpg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가 전체적으로 좋은 랩타임을 보여주는 가운데 Q3초반까지 루이스 해밀턴과 1,2위를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먼저 1분 12초 000을 기록했고 이어 막스 베르스타펜이 동타임을 기록했지만 먼저 1분 12초를 기록한 러셀이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이후 상위권에서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와 함께 경쟁을 하다가 3위로 마무리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다만 실수로 인해 추월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개인적으로는 불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는 평을 남겼다.

3.1.10. 10R: 스페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루이스 해밀턴의 방해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고 불평하였다. 그래도 4번 그리드를 차지하면서 확실히 차량 성능이 올라온 모양새이다.

레이스에서는 랜도 노리스막스 베르스타펜을 방어하는 틈을 타 바깥쪽 공간을 활용하여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추월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막스에게 추월당하고, 우승을 노리고 다른 드라이버들과는 다른 피트스탑 전략을 가져간 노리스와 영혼의 휠투휠 배틀을 벌인 끝에 추월당했다.

이후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으나 페이스가 잘 나오지 않아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날아다니던 해밀턴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했고, P4로 아쉽게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스타트 장면과 노리스와의 휠투휠 배틀 등 인상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어 내었고, 차량 성능이 확실히 페라리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3.1.11. 11R: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파일:러셀_24오스트리아.jpg
F1 커리어 2번째 우승
레이스 시작부터 내내 3위로 달리고 있었으며 베르스타펜과 노리스보다 한참 뒤쳐져 우승에는 턱도 없을 듯 하였다. 그러나 레이스 후반, 노리스와 베르스타펜이 같이 피트인 했는데, 레드불의 피트 크루가 베르스타펜 차량의 왼쪽 뒷바퀴를 제대로 빼지 못하며 무려 6초나 잡아먹는 대참사를 낸다!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의 격차는 6초대 후반에서 순식간에 1초 아래로 좁혀지게 되었고, 둘이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중 지속적인 투무브성 움직임을 보여주던 베르스타펜[5]이 결국 64랩 3번 코너에서 무리한 방어를 하다 뒤따르던 노리스와 충돌했다. 충돌로 인해 두 차량 모두 타이어가 터지며 사이좋게 피트로 들어가 베르스타펜은 10초 페널티를 받으며 5위로 미끄러지고, 노리스는 리타이어하는 와중에 러셀이 치고 올라와 그대로 1위로 들어오며 자신의 F1 커리어 2번째 우승이자 첫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했다. 러셀의 우승이 확실시 되자 미소를 참지 못하는 토토 볼프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3.1.12. 12R: 영국 그랑프리

그동안의 차량 업데이트가 드디어 빛을 본 것인지, 웻 컨디션뿐만 아니라 드라이 컨디션에서도 빠른 랩타임을 뽑아내며 올 시즌 두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도 2위를 차지하며 메르세데스 듀오가 1ㆍ2번 그리드를 독식했으며, 맥라렌랜도 노리스가 3번 그리드를 차지하며 영국 국적의 드라이버 3명이 자신의 홈 그랑프리에서 프런트 로우를 모두 차지하는 경사를 누렸다.

하지만 레이스에선 냉각수 문제가 터지며 허무하게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리타이어 직후 차에서 내려 패독 뒤쪽의 의자에 걸터 앉아 눈물을 보인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후 팀메이트 해밀턴이 우승하자 와서 축하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3.1.13. 13R: 헝가리 그랑프리

레이스 주간 내내 폭염이 예보되었으나 퀄리파잉 세션 당일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기록을 작성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세션 도중 세르히오 페레스의 사고로 인해 레드 플래그가 발령되었고, 세션 재시작 후 다른 드라이버들보다 일찍 트랙에 나갔으나 트랙 노면이 충분히 말라 있지 않아 유의미한 기록 향상을 보이지 못했다. 그런데 세션 막판 트랙이 마르면서 갑자기 트랙 에볼루션이 심해져 다른 드라이버들이 기록 향상을 큰 폭으로 해내자 순위가 17위까지 밀리며 Q1에서 탈락하였다.[6] 레이스에서는 안정적인 타이어 관리 능력을 보이며 P8을 기록함과 동시에 패스티스트 랩 추가 포인트까지 획득하면서 퀄리파잉에서의 참사를 만회하였다.

3.1.14. 14R: 벨기에 그랑프리

파일:러셀실격24벨기에.jpg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실격을 당하다
다른 드라이버들이 모두 무난하게 투 스탑 작전을 시행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원 스탑 작전을 선택, C2 하드 타이어로 무려 34랩을 달리는[7]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레이스 막판 루이스 해밀턴의 타이어 수명이 훨씬 양호한 상태였기에 대부분의 팬들은 해밀턴의 우승이 확실하다고 보았으나, 러셀은 오히려 해밀턴이 따라오자 더 빠른 랩타임을 찍어대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전부터 정평이 나있던 러셀의 타이어 관리 능력과, 어쩌면 도박이라고 볼 수 있는 레이스에서의 과감한 판단이 빛을 발한 레이스였다고 볼 수 있다.[8] 러셀 본인도 체커기를 받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레이스 카 최소 중량 미달로 인해 실격되고 말았다. 타이어를 깎아도 너무 깎았다

비록 아쉬운 결과로 남은 벨기에 그랑프리였지만, 차기 메르세데스 퍼스트 드라이버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보여주었기에 얻어갈 부분도 있던 레이스였다.

3.1.15. 전반기 총평

시즌 초반 메르세데스 레이스 카의 성능이 저조할 때에는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캐나다 그랑프리를 기점으로 레이스 카의 성능이 대폭 상승하면서 인상적인 모습들을 여러 번 보였고,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막상 레이스 카의 성능이 올라오자 러셀은 샤를 르클레르 못지않게 마가 끼인 것마냥 실망스러운 결과들을 마주하였다.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폴 포지션까지 따놓고 냉각수 문제로 리타이어, 헝가리 그랑프리에서는 트랙이 마르기 전에 너무 일찍 나와 Q1 탈락,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레이스 카 최소 중량 미달로 인해 우승해놓고 실격을 당하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도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에게 역전당하며 8위에 머무르고 있다.[9]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셀이 전반기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러셀을 함부로 저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폴 포지션을 두 번이나 차지했고 특히 타이어 관리 측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막스 베르스타펜을 상대로 한 우주방어, 비록 실격되었지만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보여준 원스탑 작전 등은 러셀의 뛰어난 타이어 관리 능력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다. 여름 휴가 동안 앞선 악몽들을 빨리 잊어버리고 후반기에는 더욱 분발하여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3.2. 후반기

3.2.1. 15R: 네덜란드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4위를 기록했다. 팀메이트인 루이스 해밀턴이 충격의 Q2 탈락과 임피딩으로 14위에서 출발하게 되어, 러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에서는 좋은 스타트로 3위로 올라왔다. 앞에 있는 노리스, 베르스타펜과의 거리는 많이 멀었지만 레이스 초반 피아스트리가 추월하지 못하도록 잘 막으며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대부분 원스탑을 진행한 반면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두 번의 피트스탑을 진행, P7까지 떨어진 순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3.2.2. 16R: 이탈리아 그랑프리

FP1 세션부터 자신의 레이스 카를 타고 세션에 참가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사고를 내 차량을 파손시키는 억까를 당했다. 이쯤 되면 샤를 르클레르 못지않은 불운의 소유자이다 다행히 수리가 빠르게 완료되어 FP2 세션부터는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퀄리파잉에서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3위를 기록하였다. 단 0.005초만 더 빨랐다면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2번 그리드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직후 피아스트리를 추월하려고 시도하였으나, 피아스트리의 방어에 가로막혔고 휠락이 걸리며 트랙을 이탈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프런트 윙이 파손되며 상위권 싸움에서 이탈하고 말았고, 이후 세르히오 페레스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P7으로 피니시했다.

3.2.3. 17R: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파일:러셀24바쿠.jpg
FP2 시작 전 엔진 문제가 생겨 차량이 엔진 교체에 들어가버려 세션 타임을 날려먹는 억까를 당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 첫 랩에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추월당하며 6위로 달리게 된다. 중반에 하드 타이어로 출발해 피트인하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던 랜도 노리스에게 잡혀 속도를 못 내는 베르스타펜을 보고 다시 속도를 내어 베르스타펜을 재추월한다. 5위로 레이스를 마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3위와 4위로 달리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세르히오 페레스가 서로 충돌해 리타이어하면서 포디움에 오르게 되었다.

3.2.4. 18R: 싱가포르 그랑프리

4번 그리드에서 출발했고, 레이스 내내 레이스 카 밸런스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10] 레이스 후반 오스카 피아스트리에게 추월당한 후 샤를 르클레르의 추격까지 받았지만, 끝내 방어에 성공하며 P4로 피니시했다.

3.2.5. 19R: 미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P2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나, 정작 다음 날 스프린트에서는 전날만큼의 페이스가 나오지 못하며 3계단 떨어진 5위를 기록하였다.

이어진 퀄리파잉에서는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Q1에서 탈락한 가운데 Q3까지 진출했으나, 두 번째 플라잉 랩을 돌다가 19번 코너에서 스핀하여 방호벽과 충돌하였고 옐로우 플래그가 발동되며 세션을 종료시켰다. 결국 사고의 여파로 피트 레인 스타트를 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는 발테리 보타스를 추월하다가 보타스를 트랙 밖으로 밀쳐낸 혐의로 5초 페널티를 받는 불상사도 겪었으나, 레이스 내내 훌륭한 페이스를 보여주며 추월쇼를 펼쳤고 마지막 랩에는 세르히오 페레스까지 추월하는 데 성공하면서 피트 레인 스타트로 P6를 달성하는 엄청난 주행을 완성하였다.

3.2.6. 20R: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페라리 듀오와 막스 베르스타펜, 랜도 노리스에 이은 5그리드로 퀄리파잉을 마쳤다. Q2에서 팀 라디오로 안전하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답변을 받자 "아니라고(Negative)?"라고 되묻는 러셀의 모습이 백미.

첫 랩의 츠노다 유키알렉산더 알본의 충돌에 휘말릴 뻔하며 팬들의 심장을 출렁이게 했다. 큰 순위 상승이 어려울 정도로 앞에서 출발한 차량들과 격차가 조금 났는데, 막스 베르스타펜랜도 노리스와 배틀하는 과정에서 20초 페널티를 받으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레이스 초중반 피트인 후 나오는 과정에서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추월하다 메인 스트레이트의 튀어나온 부분을 밟으면서 좌측 프런트윙이 내려앉았고, 이 때문에 핸디캡을 가진채로 레이스를 해야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과의 클린한 배틀에서 끈질긴 방어를 보여줬으나 결국 추월당하며 5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레이스는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우승했음에도 리타이어를 하지 않으며 징크스를 피해갔다.

3.2.7. 21R: 상파울루 그랑프리

맥라렌과 페라리, 레드불에게 다소 뒤쳐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선 6위를 기록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다. 이후 스프린트에서도 조용히 페이스를 유지해 달리며 6위로 그대로 완주해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비가 온 퀄리파잉에선 Q3에서 마지막 트라이만 하는 과감한 전략을 수행한 끝에 P2를 확보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시간 뒤에 이어진 레이스에선 스타트를 하자마자 폴 시터인 랜도 노리스를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노리스를 잘 방어해내며 선두를 계속 유지해나갔으나 팀은 니코 휠켄베르크의 스핀 후 정차로 인한 VSC가 발동되자마자 러셀을 피트인하도록 지시했는데, 러셀은 강우 속에서 일부 드라이버들이 충돌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트랙에 머물러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그대로 러셀을 피트로 불러들였고, 러셀은 4위로 트랙에 복귀하였다. 쿠르브 드 솔 코너를 지나 직선 주로에서 노리스에게 추월당해 5위로 쳐졌고, 이후 프랑코 콜라핀토의 사고로 레드 플래그가 발동되며 그야말로 낭패를 보고 말았다.[11]

재개된 레이스에선 앞서있던 노리스가 실수로 자멸하며 4위로 올라섰고, 마지막까지 피에르 가슬리를 압박했으나 추월까진 못하며 4위로 완주하였다.

3.2.8. 22R: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파일:러셀24라스베가스.jpg
퀄리파잉과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폴 투 윈을 달성,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이후 오랜만에 우승하여 벨기에에서 뺏겼던 우승을 설욕하고 올해 우승자들 중 유일하게 2번 이상 우승하지 못했던 드라이버라는 치욕적인 타이틀로부터 마침내 벗어날 수 있었다. 초반에 차량 측면에 이물질이 걸리고, 샤를 르클레르의 강한 압박을 받는 등 위기가 있었으나 가뿐히 이겨내고선 레이스 내내 선두에서 크루징을 했다. 이후 관리에 들어가며 2위 해밀턴과의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엔지니어가 이를 찔러주자 바로 격차를 벌리며 7초가 넘는 갭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였다. 패스티스트 랩을 달성하지 못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울 따름이나, 그래도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었던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3.2.9. 23R: 카타르 그랑프리

퀄리파잉, 라스베이거스에 이어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폴을 따낼 줄 알았으나, 막스 베르스타펜이 0.055초차로 폴을 빼앗아가며 2그리드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쿨다운 랩에서 베르스타펜이 과도하게 느리게 주행하여 러셀에 위협이 될만한 상황을 만들었고 1그리드 패널티를 받음으로써 최종적으론 폴 포지션을 얻어냈다.

레이스에서는 첫 스타트부터 베르스타펜은 물론 3위인 랜도 노리스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며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였고 이후 메르세데스 피트크루의 삽질까지 겹치며 4위로 체커 플래그를 받았다. 본인의 페이스도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포디움 피니쉬를 할 수 있었던 경기를 피트크루의 삽질로 아쉽게 날려버리고 말았다.

한편 레이스 종료 후 베르스타펜이 인터뷰에서 러셀을 굉장히 강한 어투로 비판했는데,[12] 레이스 전 베르스타펜의 그리드 페널티와 관련해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2.10. 24R: 아부다비 그랑프리

카타르 그랑프리에서의 앙금이 풀리지 않았는지, 프랙티스 세션 전 인터뷰에서 막스 베르스타펜을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내었다. 그리고 드라이버들이 함께 한 저녁 식사에서도 베르스타펜과 멀리 떨어져 앉았다(...).[13]

퀄리파잉에서 7위를 기록했고, 니코 휠켄베르크가 피트레인에서 2명을 추월한 혐의로 3 그리드 페널티를 받으며 6번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는 첫 랩에서 벌어진 베르스타펜과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충돌 덕에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다가, 마지막 랩에서 미디엄 타이어를 끼고 매서운 페이스로 달리던 루이스 해밀턴의 추격을 받게 되었다. 토토 볼프는 러셀에게 "클린하게 배틀하라"고 지시하였고, 러셀은 지시대로 깔끔하게,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해밀턴과 배틀을 펼쳤고 결국 추월당해 5위로 피니시했다.

4. 시즌 총평

우승권과는 턱없이 멀어보였던 레이스 카로 인해 중상위권에서 시즌 초반 팀메이트 해밀턴과 함께 허덕이며 고생하고 있었으나 캐나다 그랑프리부터 팀이 업데이트에 성공하며 팀의 시즌 첫 폴 포지션과 포디움을 달성하더니 본격적으로 상위권 경쟁을 시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사마 빈 러셀'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으로 설명됐던 이전 해들의 과격하고 저돌적인 드라이빙 스타일을 올해부터는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보내는 쪽으로 선회했고 이 덕분에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팀의 시즌 첫 우승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로 끔찍한 불운에 시달리며 홈 레이스에서 폴 포지션까지 따놓고 레이스 카 문제로 허무하게 리타이어하거나,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달성한 우승을 어이없게 실격당해 빼앗기고, 레이스 카의 경쟁력이 다시 하락하며 포디움권 싸움도 힘들게 되는 등 엄청난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기는 커녕 시즌 후반부에 다시 반등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잠시 우승권 싸움을 했고,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폴투윈을 달성, 팀이 수 년만에 최악의 시즌을 맞은 상황 속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내년에 팀메이트로 올라오게 될 슈퍼루키로 주목받는 신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와 케미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1] 피트레인 스타트 제외.[2] 리타이어, 실격한 경기 제외.[3] 페달을 밟아 속력을 낸 뒤, 페달에서 발을 때고 그 속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 당연히 가속이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속도가 저하된다.[4] 그것도 미디엄 타이어[5] 실제로 베르스타펜과 노리스는 1, 2위 싸움을 이어가면서 계속 '쟤가 나 밀었어', '쟤 내가 움직이는대로 방어하는데?' 라며 서로의 팀라디오로 불평을 이어갔다.[6] 이로써 러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헝가리에서 Q1을 통과하지 못했다.[7] 238km[8] 레이스 후 팀라디오로 본인을 Tyre Whisperer라고 표현했다.[9] 사실 실격 당하지 않았어도 해밀턴이 2포인트 앞선 채 전반기가 끝났을 거다. 물론 페레스보다 앞선 7위로 마무리했을 거다.[10]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가 동시에 난다고 불평하였다.[11] 레드 플래그가 발동된 직후 팀 라디오로 왜 자신을 들여보냈냐고 크게 불만을 드러냈다.[12] “어젯밤 이후로 그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카메라 앞에서의 그(러셀)와 스튜어드 룸에서의 그는 아예 다르다.“, “나도 그 문제를 해결 할 필요가 없으니 꺼져주는게 낫다“ 같은 굉장히 강한 어투로 비판을 하였다.[13] 이후 에디 조던이나 리암 로슨 등이 밝힌 바에 따르면 러셀이 늦게 오는 김에 다른 드라이버들이 작당하고 막스 옆의 자리만 비워뒀으나, 러셀은 아무 말 없이 의자를 들고 반대쪽으로 들고 가 해밀턴 옆에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