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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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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후추서 *B: 공화국 원수였으나 계급 개편으로 인한 강등 | }}}}}}}}} |
▲ 북한군 인민군원수 계급장
▲ 前 북한군 인민군원수 리을설.
1. 개요
1995년에 제정된 북한군의 군사칭호. 조선말대사전에서는 "차수 또는 대장 웃급[1]의 군사칭호 또는 그 칭호를 받은 사람"이라고 심플하게 설명하고 있다.2. 상세
조선인민군 원수 견장, 원수성장 실물[2] |
아마도 지금은 사라진 소련군과 함께[3] 원수계급이 상설계급인 유이한 군대(즉 현존하는 유일한 군대)일 것이다. '인민군 원수' 계급이 바로 그것. 하지만 북한도 원수들을 그렇게 많이 두진 않았으며 가장 많을 때도 2~3명 정도가 존재했다.
조선인민군 장성[4] 계급 체계에는 원수 아래에 차수라는 계급이 있어서, 군부 최고위 계급은 차수-원수-대원수 세 단계로 되어 있다. 김일성이 1992년에 대원수의 칭호를 받은 뒤 사후에도 법적으로 직책과 계급이 유지되고 있고, 김정일도 죽기 전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였던 것을 볼 때 최고 권력자의 권위 강화를 위해 주어지는 명예직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것은 공화국 원수의 경우고, 인민군 원수를 따로 두어 인민군을 통솔하는 직책을 주고 있다. 일단 공화국 원수가 인민군 원수보다는 높은 직책이며, 계급장도 미묘하게 다르다. 인민군 원수의 경우 견장에 큰 별 하나만이 새겨지지만, 공화국 원수는 북한의 국화인 목란이 절반 정도 새겨지고 그 위에 큰 별이 올라가 있는 모양새라 인민군 원수 + 국가 원수를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외부에서는 인민군 원수 역시 얼굴마담용 칭호로 보기 때문에 북한군의 제복군인 최선임은 총정치국장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김일성과 김정일 외에 원수 계급을 받은 리을설과 최광도 인민군 원수였고, 공화국 원수는 아니었다.[5] 그리고 김정일도 2012년 2월 15일에 사후 수여 형식으로 공화국 대원수가 되었기 때문에 이후 김정은은 공화국 원수로 추대되었다.
조선인민군 차수의 경우 부원수급으로 북한군 특유의 계급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두 가지 계급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한국군의 준장에 해당하는 소장인데, 그 수가 1,000명이 넘는다. 군부뿐만 아니라 북한 지도부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정년퇴임을 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젓가락 들 힘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유명. 그래서 70, 80이 넘은 노인네들과 김씨네들의 측근 심복들 그리고 군 통제를 위해 장군 장교들에게 이런저런 자리를 만들어주다 보니 계급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 위치는 한국의 대장과 비슷하다. 다만 이들은 각종 당 행사 혹은 군 행사용의 얼굴마담에 가깝다. 그도 그럴 것이 군 최고 통솔권자에 무한히 가까운 차수가 수십 명에 달한다면 그런 식으로밖에 통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덕분에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현역 장군/제독들이 나오는 게임들에 북한 장령들을 추가하면 북한에는 대장만 수십 명이 넘는 괴현상이 벌어지고는 한다.
조선인민군은 차수 이상 계급은 전원 육군으로만 뽑고 있어서, 각각 해군과 공군 출신으로 유일하게 차수에 도달한 김일철과 조명록, 리병철도 육군으로 전군해 진급했기에, 당연히 원수 이상 계급도 총원 육군이다.
3. 진급현황
- 오진우 :1992년 4월 20일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공동결정
- 원래 1992년 4월 20일에 김정일을 공화국 원수로 추대할 때 같이 원수칭호를 받은 오진우 역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오진우가 죽기 직전에 북한에서는 공화국 원수 밑에 조선인민군 원수 계급을 신설하였고, 오진우의 계급 역시 이 인민군원수 계급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오진우 사망 당시 북한에서는 '인민군원수 오진우'로 보도하였고, 1995년 10월 8일에 원수칭호를 받은 최광, 리을설 때부터는 조선인민군 원수 칭호가 쓰이면서 공화국원수와 인민군원수 간의 구분이 확고해진 것.
- 최광, 리을설 : 1995년 10월 8일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공동결정
- 1997년 2월, 최광이 사망한 이후 리을설은 2015년 11월 7일에 사망할 때까지 18년간 유일한 인민군 원수로 남았었다.
- 김영춘, 현철해 : 2016년 4월 14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북한 국방위원회 공동결정
- 리병철, 박정천 : 2020년 10월 5일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공동결정
- 리병철과 박정천 모두 2021년 6월 말 정치국 8기 3차 확대회의에서 문책을 받고 일시적으로 원수칭호를 박탈당했으나 2022년 4월 즈음에 모두 원수 칭호를 회복했다.
원수들 중 오진우(1985년 차수), 최광, 리을설(1992년 차수), 김영춘(1995년 차수), 현철해(2012년 차수), 박정천(2020년 차수)은 모두 대장-차수-원수의 테크트리를 착실하게 밟아서 진급했다. 하지만 리병철은 유일하게 차수 계급을 거치지 않고 대장에서 원수로 바로 진급했다. 이는 앞선 인물들이 무력기관 간부에서 원수가 된 것과 달리[6] 리병철은 공군사령관 재임 이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조동되면서 당내에서 사업하다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그에 해당하는 군사칭호를 받았기 때문이다.
[1] 윗급의 문화어[2] 현철해의 견장이다.[3] 소련군의 후신인 러시아군에서는 원수계급이 상설계급이 아니다.[4] 이전에는 장령이라 적혀있었는데 장령은 장군, 제독에 해당하는 북한의 호칭. 북한에서 장군이란 호칭은 최고지도자 단 한 사람만이 쓸 수 있으므로(그래서 동급 단어인 제독도 쓸 수 없다.), 소장급 이상 군인을 칭하기 위해 새로 만든 단어다. 단 이 제한은 2021년 8차 당대회 때 해제되어 장군이라는 호칭을 쓸 수 있다 한다.[5] 예외적으로 오진우가 공화국 원수에 임명된 적은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인민군 원수로 하향조정 되었다.[6] 오진우는 인민무력부장 겸 총정치국장, 최광은 총참모장, 리을설은 호위사령관, 김영춘은 총참모장, 현철해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 박정천은 총참모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