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명문장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이제 몇 개는 잊어버렸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살아남을 거란 사실이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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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첫 번째' 방법. 그 방법을 살아 증명하는 이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회귀자 유중혁.

이 세계의 장대한 비극은, 바로 이 인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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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주인공 (4)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았으니.」

「이 원수를 갚을 수 있다면.」

「이곳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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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 전지적 개복치 (4)

"장군님! 당신의 황산벌은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황산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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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3. 왕들의 전쟁 (5), 유상아 曰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두 번째. 살아남기 위해, 다른 차원을 부수고 돌아온 존재들.

귀환자 명일상. 지구 출신의 '귀환자'들 중 하나이자, 이계 '클로노스'에 용사 클래스로 소환되었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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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7. SSS급 재능 (6)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번째 방법. 눈앞의 인물은, 그 세 번째 방법 '그 자체'인 존재였다.
환생자 니르바나.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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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6. 시나리오 파괴자 (5)

[너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이 빌어먹을 세계의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자들이, 고작 너 하나를 두려워하고 있으니.]

[너는 죽지 않는다.]

[내가 너를 죽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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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3. 다시 읽기 (7), 고려제일검 曰

[내가 이래서 이 땅을 저주하면서도, 떠날 수가 없지. 몇 명만 뒈지면 되는 걸 다 같이 죽자고 덤벼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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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Episode 33. 다시 읽기 (8), 고려제일검 曰

"어린 성좌야, 한 그루의 나무는 숲이 아니다."

"그렇다면 몇 그루의 나무가 모여야 숲이 되는 것인지, 너는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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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의 멸망을 막는다."

"너는 '세계'의 멸망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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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47. 마왕 선발전 (3), 남궁민영 曰

「그녀가 가진 협(俠)은, 너무나 공명정대하여 때로 다른 이들의 정의를 초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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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47. 마왕 선발전 (3)

"내 제자를 족치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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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47. 마왕 선발전 (4), 키리오스 로드그라임 曰

「그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에, 정의롭고 싶었던 군인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고독한 사내가 있었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숨겨왔던 여인도, 그곳에 있었다.」

「인연을 잃고 상처받은 검귀를 만났고.」

「과거와 미래의 틈새에서 태어난 아이가 울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소인을 스승으로 두었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거인의 세계를 구했다.」

「그리고, 이 모든 세계의 결말을 아는 한 사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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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독자(讀者)의 설화.」

「동시에, 독자(獨子)의 설화.」

「오랜 웅크림에서 깨어나, 멸악의 칼을 쥔 여인이 웃었다.」

「어미를 잃고 곤충을 손에 쥔 소년이 울었고」

「돌아오지 않을 가족을 위해 성을 구축한 사내가 포효했다.」

「거짓으로 진실을 쌓아올린 여인이, 기꺼이 그의 그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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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51. 거대 설화 (2), (3)

"왜 독자 씨는 이 세계를 '허구'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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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52. ■■ (2), 유상아 曰

일행들은 그 메시지를 들었다. 흩날리는 김독자의 머리카락을 보며. 긴 속눈썹과 눈동자를, 하얗게 빛나는 뺨과, 슬프게 일그러진 입술을 보며. 새삼스럽게도, 김독자가 그런 얼굴로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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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53. 구원의 마왕 (3)

「포기하지 않을 거야. 아저씨가 날 몇 번이고 구해냈듯이―」

「나도, 당신을 구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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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83. 독자의 화신 (1), 신유승 曰

[<스타 스트림>이여! 우리는 '구원의 마왕'을 우리의 '다섯 번째'로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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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83. 독자의 화신 (3), 손오공 曰

삶에도 저작권이란 것이 존재할까.
하나의 삶을 저작(著作)이라 표현해도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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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84. 1864 (4)

「회귀자는 사실 회귀하지 않는다. 회귀하는 것은 그가 아니라 그를 제외한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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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0. 한 사람 (5)

이런 세계 따위 멸망해도 좋다. 김독자가 이야기의 적이라면, 그 역시 이야기의 적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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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3. 전지적 작가 시점 (3)

[아마도, 나는 저 이야기를 사랑하게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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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4. 끝의 시작 (3), 비형 曰

「그 이야기는 ‘불가능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분별할 수 없는 ‘선악’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이야기는 윤회하는 비극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결말을 바꾸고 싶었던 독자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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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8 지켜야 할 것은 모두 지켰나 (4), 최후의 벽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나의 소설을 완독할 것이고.
그 소설을 읽고 살아남아, 결국 자신이 사랑했던 모든 존재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소년은, 자라서 김독자가 될 것이다.
“괴, 괴물······.”
아이가 나를 보며 입을 열고 있었다.
“그래, 괴물이야.”
아이의 망막에 나의 모습이 비쳤다.
「그 괴물이 아이의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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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9. 가장 오래된 꿈 (3)

【나의 신이여, 너를 만나기 위해 아주 오랜 세월을 견뎌왔건만.】

【너는, 이 우주에서 가장 무력한 존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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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9. 가장 오래된 꿈 (4),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 曰

"이곳이, 이 이야기의 에필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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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9. 가장 오래된 꿈 (4), 은밀한 모략가 曰

"당신이 잊어버린 이야기를 찾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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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2. 어디에도 없는 (5), 유상아 曰

「이것은, 단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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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5. 영원과 종장 (完)

「“아저씨가 어떤 사람이냐고요? 아저씨는…….”」
머릿속에서 일렁이는 소녀의 목소리. 그리운 갈색 머리카락이 물결처럼 찰랑였다.
「“우주 최강의 성좌!”」
그 옆에서 장난스럽게 흔들리던 소년의 곤충 채집망.
「“뭐야. 나한테 어려운 거 묻지 마. 근데 그 얘기 하니까 갑자기 오징어 땡기네. 사부! 사부 어딨어!”」
희미한 바다 내음 내음과 함께 머릿속이 점점 혼란스러워져 갔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 그런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만난 적 없는 소꿉친구 같은 사람’이라고.”」
어디선가 온화한 도서관 냄새가 나는 것도 같았고.
「“내가 지키고 싶은 세계.”」
쇠 냄새가 섞인 피비린내가 나는 것도 같았다.
「“독자 씨 말씀이십니까? 그건…… 음, 혹시 제가 전에 방탄모 잃어버린 얘기 했었습니까?”」
「“현성 씨, 제발 1절만 해요.”」
익숙한 농담이 흩어졌다. 뒤이어 부드럽게 부러지는 초콜릿처럼 달콤한 타이핑 소리가 들려왔다.
「“3천 편 읽어주기로 한 자식.”」
그것은 내가 쓴 문장이 아니었다. 그러면 이 문장은 뭘까.
이 문장들은,
「“아둔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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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7. 사냥 (3)

「이학현은 마침내 ‘결말 이후’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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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2. □□ (3)

"만약 김독자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은 이유가 있겠지. 난 그 이유를 알아야겠어. 그놈, 어떻게든 붙잡아서 데려올 거야. 49%건 51%건, 그런 숫자놀음은 지쳤어. 난 이제 100%가 아니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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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2. □□ (4), 한수영 曰

"유중혁. 어쩌면 당신과 내가 쌓은 회차는, 그저 찻잔 속의 폭풍 같은 건 아니었을까요. 수십 회차 동안 발버둥 친 우리의 세월은, 저 밤 하늘의 한 자락도 바꾸지 못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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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7. 찻잔 속의 폭풍, 안나 크로프트 曰

“언젠가 저 하늘의 모든 별이 떨어지고 나 홀로 이 세계에 남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때도 내가 이 찻잔을 쥐고 있다면. 그때는 세계도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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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7. 찻잔 속의 폭풍, 유중혁 曰

「이 이야기는 여전히 김독자의 이야기이다.」
내가 미워하고, 증오하고, 사랑했던 이름.
「하지만 여전히 단 한 사람의 김독자를 위한 이야기는 아니다.」
[수식언을 드러내지 않은 성좌가 자신의 수식언을 드러냅니다.]
[배후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나는 쓰러진 41회차의 유중혁을 업고서 우리의 별을 올려다보았다.
별들이 너무 많아서,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던 별.
유중혁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한수영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별.
[당신의 배후성은 ‘구원의 마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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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1. 김독자 (14)

“마왕을 상대하는 법, 아직 기억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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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6. 진짜 김독자 (4), 구원의 마왕 曰

“읽지 못한 이야기가 남은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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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7, 졸업식 (10), 은밀한 모략가 曰

[화신 '정희원'의 ■■이 완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신의 ■■는 '구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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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3. 전지적 작가 시점 (2)

[화신 '한수영'의 ■■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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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3. 전지적 작가 시점 (3)

「도깨비 비형은 자신의 마침표를 정했다.」

[당신의 ■■은 '희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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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4. 끝의 시작 (3)

「안나 크로프트의 ■■은 '완전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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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5. 개천(開天) (1)

[성좌, '양산형 제작자'의 ■■은 '고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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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6.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 (2)

[성좌, '심연의 흑염룡'의 ■■는 '순수\(純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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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6.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 (3)

[화신 '셀레나 킴'이 자신의 ■■을 받아들입니다.]
[화신 '셀레나 킴'의 ■■은 '이룰 수 없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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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7. 볼 수 없는 별 (2)

[성좌, '지고한 빛의 신'의 ■■은 '최후의 기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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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8. 지켜야 할 것은 모두 지켰나 (4)

[성좌, '은밀한 모략가'가 자신의 ■■에 도달했습니다.]

[성좌, '은밀한 모략가'의 ■■은 '가장 오래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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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9. 가장 오래된 꿈 (4)

[성좌, '구원의 마왕'이 자신의 ■■에 도달했습니다.]
[당신은 '가장 오래된 꿈'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은 '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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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9. 가장 오래된 꿈 (5)

[성좌, '구원의 마왕'이 새로운 자신의 ■■에 도달했습니다.]

[성좌, '구원의 마왕'의 ■■은 종장(終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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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4. 전지적 독자 시점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