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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0:26:35

작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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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作業酒 / Lady Killer Cocktail

특정한 술 종류라기보다는 '맛이 달콤하고 술 맛이 거의 안나며 보기에 이쁘지만 도수가 높은 술'들을 칭한다. 서양에선 '레이디 킬러 칵테일(Lady Killer Cocktail)'라 하는데 직역하면 "숙녀보내버리는 칵테일"이라는 뜻으로 작업주보다는 좀 더 직설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름처럼 이성에게 작업걸때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목넘김은 좋은데 도수가 높다는 건 그만큼 빠르게 취하는데, 그걸 제어하기 힘들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량이 약한 사람에게 이를 추천하면서 원나잇 스탠드성범죄용으로 먹이는 악용 사례들이 있다.

좋은 의미로 보자면 빨리 취하고 싶은데 독주는 너무 쓰고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든다면 잘 맞는 술이 될 수 있다.

도수의 감을 잡고자 소주와 도수를 비교해보면 참이슬 프레시가 17도이다. 빨간 뚜껑(속칭 '빨뚜')이 트레이드마크인 참이슬 오리지널은 20도, 진로 골드는 25도이다. 맥주는 대개 4.5도 내외, 막걸리는 6도 내외이다. 참이슬 프레시만 하더라도 술잔 1잔분량도 독해서 마시다가 컥컥대는 사람들이 많은데, 글라스에 담아 주는 칵테일은 참이슬보다 도수가 높은데도 달고 맛있어서 빠르고 거부감 없이 꼴깍꼴깍 마실 수 있으므로 취할 수밖에 없다.[1]

아래의 칵테일 도수를 보면 킬러라는 별명이 그냥 붙여진 건 아님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독한 물건들이다.

영화, 드라마, 만화 같은 대중매체에서는 '술 몇 병 마시고 필름이 끊겼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이미 성관계를 한 후였고 벌거벗은 채로 남녀가 같은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같은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특히 술 마신 곳이 바(Bar)라면 작업주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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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 술을 접해보면 알겠지만, 술의 향은 무지막지하게 높지 않은 이상 도수보다는 제조공정에 의해 생기거나 변질된다. 실제로 본 문단에서 언급되는 작업주는 물론이요 중국의 전통 증류주인 고량주만 하더라도 소주의 2~3배 이상의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소주보다 술 향이 훨씬 덜하다.[2] 다만 1잔의 용량이 적어서 10잔은 마셔야 소주 1병 수준 알코올이다.[3] 보드카와 오렌지쥬스가 1:1이면 20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