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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3:43:16

자이언트(엘더스크롤 시리즈)

1. 개요

Giant.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주로 스카이림하이 락에 거주한다고 한다. 이외에 해머펠이나 시로딜, 발렌우드에도 거주한다고는 하지만 4편 오블리비언에서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름 그대로 거인. 키는 대략 3~5m 정도.[1] 파란 눈에 네데계 얼굴을 가졌지만 다른 인류 종족들과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귀가 뾰족한 것이 머 계열과 유사성도 보이지만 엘프와 관련있는 지 역시 알 수 없다. 스카이림에서는 아트모라인의 후예 중 하나가 이 자이언트이며, 덩치가 작아진 대신 지성을 얻은 종족은 노르드로, 덩치가 커졌지만 지능이 낮아진 종족은 자이언트가 되었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고대에는 노르드 농부들이 자이언트들에게 가축을 조금 바친 뒤 그들의 무력을 통해 짐승이나 몬스터들로부터 가축을 보호받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5편에서 간혹 자이언트에게 소를 바치러 가는 농부는 그 전통의 산물인 듯.

2. 엘더스크롤 2: 대거폴

파일:Giant Daggerfall1.gif 파일:Giant Daggerfall2.gif

2편 대거폴에서는 그저 몬스터의 일종이었다. 여기선 사람 말을 하기도 하고 자이언트어 스킬이 높으면 대화로 전투없이 지나칠 수도 있다.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파일:skyrim_giant_asd.jpg

상아가 넷 달린 매머드를 방목하며 살아가는 종족으로 그냥 몬스터에 불과하던 자이언트가 5편으로 넘어오면서 생활방식의 묘사가 아주 세세해졌다.

팔머고블린 같은 원시적인 문화를 가진 종족으로 가죽, 트롤 두개골로 만든 원시적인 의복을 걸치고 다니며 눈보라가 몰아치는 지형에서도 팔다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누더기 쪼가리만 걸친 것으로 보아 추위를 안 타는 것 같다. 뼈와 돌멩이, 혹은 바위에 뿌리내린 나무를 통째로 뽑아 만든 듯한 거대한 몽둥이를 무기로 사용하며 자이언트의 서식지 주위에는 영역 표시의 방법이거나 원시적인 벽화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생긴 것도 은근 네안데르탈인을 닮았다.[2]

그나마 다른 생명체들보단 온화하기 때문에 특정 이벤트나 특정지역의 자이언트가 아닌 일반 매머드 거주지의 자이언트들은 플레이어를 봤다고 곧바로 공격하진 않는다. 그러나 타 종족을 싫어하긴 마찬가지라 자신의 영역에 다른 종족이 다가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가까이 가면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위협하기도 한다.[3] 특성이 이런 탓에 보통 인간과 자이언트들은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자이언트의 말도 하기도 하고 가끔 자막이 뜨는걸로 봐서는 시대가 흘러서 자이언트와 인간의 교류가 옅어진 결과 자이언트의 언어 자료가 모두 없어진 듯하다.[4]

다만 스카이림의 생귄 관련 퀘스트에서 술에 쩔은 주인공이 염소를 거인에게 팔았다는 걸로 보아 기본적인 교류는 가능한 모양이다. 후술하겠지만, 때때로 자이언트에게 바치기 위해 문신이 새겨진 소를 데려가는 농부도 볼 수 있다.[5]
파일:giant_cheese_ASd.jpg
자이언트 야영지에서 볼 수 있는 메머드 치즈.
자이언트들은 매머드를 마치 가축처럼 기르면서 가죽과 상아, 고기를 얻거나, 매머드의 젖을 짜서 치즈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들의 서식지를 뒤져보면 간혹 이렇게 커다란 가죽부대 안에 매머드 치즈가 채워져 있는걸 볼 수 있는데, 무게 0.5에 효과는 체력 10, 스태미나 15 회복이라 의외로 성능이 좋다. 설정 상 스카이림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별미로 취급되는 듯 하나 냄새가 매우 심한 것이 단점이라는 듯.

파일:스카이림 거인 데스신.gif

거인의 몽둥이에 찍혀서 죽으면 그냥 죽는 것도 아니고 높은 창공을 가로지르며 죽는 아주 인상 깊은 사망씬을 보게 된다. 이 현상은 의도적으로 짜여진 것이 아니라 물리엔진의 collision 설정 상 일어나는 일종의 버그인데, 일단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게임 속 개체는 죽으면 캐릭터가 레그돌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물건이나 아이템처럼 물리엔진 값이 적용되어 던져지거나 튕겨지거나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 레그돌이 된 시체가 자이언트의 몽둥이에 직접 닿으면 바닥에 움푹 들어가게 되는데, 스카이림의 물리엔진은 일정 속도 이상으로 물리엔진 값이 적용되는 물건과 물건이 닿으면 서로 튕겨지게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바닥이 움직일 순 없으니 운동량이 고스란히 시체에 반영되어서 거인의 몽둥이에 맞아 죽은 캐릭터가 저렇게 하늘로 솟구치게 되는 것. 물론 엄연한 버그이기 때문에 물리엔진을 수정하는 모드를 깔면 볼 수 없다.

중간에 도적 소굴로 자이언트를 유인해 어부지리를 노려봐도 거인 한명에게 앞에서 이야기한 튕겨지기 버그로 도적들이 차례차례 창공을 가로지르며 전멸당하는 광경만 볼 수 있다. 가끔 가다 난데없이 상공으로 날아가는 동물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스키버, 늑대, 곰, 호랑이 같은 선제공격형 짐승이 자이언트한테 시비걸다 털린 결과다. 심지어는 마을 경비병들조차 땅에 튕겨져서 저멀리 별이 되는 광경도 펼쳐진다. 이 날아가는 모습이 워낙 웃기기 때문에 자이언트에게 죽는 데스신은 이 게임의 이 되었다.

참고로 자이언트가 위 이미지처럼 돌진해서 몽둥이를 휘두를 때 일어나는 충격파는 강력한 마법 공격(...)으로 판정된다. 이 때문에 돌진 몽둥이는 마법 저항을 올리면 데미지가 크게 경감된다. 그러나 나머지 공격은 모두 물리 공격이기 때문에 물리 저항을 높여야 다른 공격들의 피해량도 줄일 수 있다.

게임 초반에 화이트런 외곽에서 농작물을 노리고 습격한 거인이 컴패니언즈 용병 3명에게 퇴치당하는데, 이 거인은 이벤트용으로 등장하는 공격력이 매우 깎여져 있는 개체라 저난이도에선 저렙 플레이어 혼자 1대1을 뜰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약하다. 인게임 밸런스상으론 컴패니언즈 3명으론 절대 거인을 이길 수 없겠지만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세계관 설정으로 보자면 거인까지 무리없이 퇴치해내는 컴패니언즈의 뛰어난 무력과 용맹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6][7]

특이하게 자이언트는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되지 않는 몬스터로서 자이언트의 레벨은 항상 레벨 32로 고정된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반엔 그토록 싸워 이기기 어려운 것.[8]

간혹 필드에서 1대 1로 드래곤을 만나서 정줄놓 상태인데 어디서 갑툭튀한 거인이 드래곤과 싸우기 시작하면 드래곤이 자이언트에게 불을 뿜는다던지 그걸 자이언트가 뺨을 후려쳐서 캔슬시킨다던지 드래곤이 발톱으로 자이언트를 잡아 날아올라 떨어트린다던지하는 전설이 아닌 레전드 수준의 장관이 펼쳐진다. 덩치가 덩치다보니 드래곤에게 튕겨지기 버그는 안통하지만 사실 쪼렙 드래곤은 주인공이 대충 싸워도 이기는 만큼 자이언트에게 육박전에서 철저히 밀린다. 네이버 까페나 고겜갤에서 드래곤을 발라버리시는 자이언트느님의 목격담이 보고되고 있다. 보통 자이언트와 서리 드래곤을 맞붙여 보면 자이언트가 드래곤을 죽이고도 피통이 반 넘게 남아 있다. 물론 상위 드래곤 개체들이라면 자이언트가 지긴 한다.

사실 1:1로 보자면 자이언트는 블러드 드래곤보다 약하다. 거인이 드래곤을 이길 수 있는 이유는 드래곤의 공격 방식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여럿을 동시에 상대하기 때문. 한놈만 패는 거인보다 약해보이는건 이러한 이유지, 1:1로 붙여보면 블러드 드래곤부터 대부분 거인을 이긴다.

사실 자이언트들이 하급 드래곤을 상대로 승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내 밸런싱 때문이다. 만약 로어처럼 드래곤을 무지막지하게 강하게 만든다면 하급 드래곤조차 혼자서 작중 거의 모든 곳을 휩쓰는 대재앙[9]이 돼버리며, 이런 드래곤들을 처치할 수 있는 드래곤본, 즉 플레이어를 로어대로 고증한다면 드래곤을 좀 잡다보면 평타 한 번에 대부분의 몹들이 죽어나가고 포효 한 번으로 자이언트 따위는 바로 허리가 꺾여서 앞서 언급한 데스씬은 자이언트의 몫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게임을 냈다면 스카이림은 지금같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파일:God-giant.jpg
거인성님들의 위엄을 잘 나타내주는 짤

아무튼 인게임에서 단순히 몹들간의 배틀만 보자면 드래곤 같은 것을 제외하곤 일반 필드 상 최강이다. 콘솔을 이용해 붙여보면 팔머나 드로거 최상위 개체에도 꿀리지 않는 전투력을 자랑하는, 스카이림의 최강급 몬스터라 할 수 있다.

여행하다 보면 산적들이 자이언트 캠프를 습격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예 매머드들을 밀렵해 고기는 자신들의 식량으로 삼고 상아를 비싼 값에 팔아넘기는 산적 집단들도 소수 찾아낼 수 있는 것을 볼 때 적당한 무력을 갖춘 전투 집단이라면 자이언트들과 매머드들을 사냥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인게임 밸런스는 그런게 없기에, 산적들의 운명은 전원 공중사출. 플레이어가 고레벨이 되어 산적들이 고급 장비를 둘둘마는 시기가 되면 자이언트, 매머드들과 대등하게 싸우는 경우도 있다. 이 상태에서 레벨에 더 높아지거나 난이도가 높아질 경우,[10] 공격속도가 느리고 상대적으로 소수인 매머드와 자이언트들과 달리 더 빠르게 공격하고 머릿수가 많은 산적들이 무참히 매머드들과 자이언트들을 사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지능이 낮고 덩치가 크고 공격이 손으로 후려치기, 몽둥이로 후려치기, 발로 짓밟기 밖에 없는데다 동작이 제한되고 굼뜬 지라 바위같은 걸 엄폐로 두고 빙글빙글 돌거나 고지대를 이용해 활로 계속 공격하면 허무하게 잡힌다. 또 타워 같은 건축물의 좁은 입구는 걸려서 통과 못하는지라 걸리게 만든 뒤 칼질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수영도 못하는지라 물에서 마법/화살만 날려대는 것도 유용한 방법. 컨트롤이 자신있다면 치고 빠지는 식으로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방법도 가능하다. 공격이 느릿느릿해서 한 번 헛치게 유도하면 1~2초 정도는 패기 좋은 샌드백이 되기 때문. 중후반부엔 포효 기술이나 경직마법을 걸거나 늑대인간 변신 후 다운공격으로 다운 시킨 뒤 매우 패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윈드시어를 장비했다면 그야말로 동네북. 심지아 중반 이후 고급 장비 제조를 위해 아주라의 별에 영혼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서는 그들이 키우는 매머드와 더불어 훌륭한 영혼 공급원으로 전락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매머드는 그랜드급의 영혼인데 비해 자이언트는 상급밖에 안된다. 지성이 높을수록 영혼의 가치가 높은거 아니었나? 그런데 보통 자이언트를 치면 매머드까지 같이 달려든다. 이쪽은 거침없는 힘 포효도 안 통하니 여러모로 짜증난다.[11] 가급적 전투를 벌이기 전에 세이브를 해두자.

또한 생각보다 매우 쉽게 은신을 눈치챈다. 저격이 아닌 은신을 사용한 뒷치기가 목적이라면 강화 단검과 암살자 장갑을 준비하고 밤에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대개는 나침반이나 지도의 매머드 마커로 찾아가면 발견 가능. 물론 매머드 마커가 없는 장소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가끔씩 있다. 언제나 커다란 모닥불을 지피는 습관이 있어 저 멀리 불타는 거대한 무언가가 있다면 자이언트 캠프라고 생각하면 된다. 드래곤 출몰지에서도 근처에 자이언트 캠프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드래곤이랑 한창 투닥거리다가 자이언트가 튀어나와 난전이 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진다.

잡을 경우 다량의 골드와 더불어 희귀한 연금술 재료 및 동물 가죽 여러장과 비싼 장비들을 드랍한다. 고정적으로 하나씩 드랍하는 거인의 발가락(Giant's toe)이 가장 중요한데, 자체 가격은 보잘것없지만 연금술 실험대에서 적절히 조합하면 매우 값비싼 포션이 만들어진다. 연금술 경험치는 비싼 포션을 만들수록 빨리 올라가므로 자이언트 발가락은 구할 수 있는 만큼 구해두는 편이 연금술 레벨업을 원활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파란 들꽃(Blue mountain flower)+밀(Wheat)+거인의 발가락 조합이면 연금술 레벨이 낮아도 4자리에 달하는 금액의 포션이 만들어진다! 파란 들꽃과 밀은 농장이며 길가에 지천으로 널린 데다가 허스파이어 확장팩이 깔려 있다면 집 화단에서 기를 수도 있다. 초반부에 거인을 잡기 힘들긴 하지만, 거인 발가락은 연금술 상점에도 파는 데다 기본 20골드로 저렴하기에 구하는게 그리 어려운건 아니다.

인간형이지만 인간 NPC 취급은 아니기 때문에, 시체를 영구적으로 일으키는 소환술 마스터 주문 사자 속박(Dead Thrall)으로는 당연히 일으킬 수 없다.

기이하게도 전 개체 모두 수염이 나 있고 몸에 도드라진 문신을 새기고 있다. 또한 의외로 다들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여성 자이언트는 없다. 필드에 돌아다니는 건 수염 시커먼 남성 개체뿐이다. 이후 나온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여성 자이언트가 등장한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길가에서 농부와 문신이 칠해진 소를 만날 수 있는데 말을 걸어보면 1년마다 주기적으로 소를 자이언트에게 바친다고 한다. 소에 그려져 있는 문신은 그 소를 바친다는 뜻이라고. 도와주려고 하면 됐다면서 거절하며 이동중에 다른 자이언트와 조우하면 맞아 죽는다.[12][13] 무사히 지정된 자이언트에게 소를 인계하면 이 자이언트는 먼저 공격하거나 소를 공격하지 않는 한 플레이어가 앞에서 얼쩡거려도 슬쩍 보고 무시한다. 이 자이언트는 소가 지나가면 그제서야 소를 따라 움직이는데, 가는 길에 임페리얼 제국군이 있든 스톰클록 반란군이 있든 다 무시하고 소만 따라간다. 최종적으로는 자이언트 캠프로 간다. # 그리고 굳이 제물용 소를 바치는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노상에서 단독으로 움직이는 자이언트는 플레이어가 선빵을 치지 않는 이상 그냥 슥 보고 자기 갈 길만 간다. 다른 경우는 길 한가운데서 죽은 매머드 근처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있다.

로릭스테드 뒤쪽의 고원에는 그록(Grok)이라는 비적대 자이언트 하나가 있는데 이 자이언트는 생귄 퀘스트에서 주인공이 염소를 훔쳐 팔아먹게 되는 그 자이언트다. 평상시엔 공격을 하지 않지만 생귄 퀘스트에서 염소를 되찾으러 갔을 때는 공격한다.

던스타의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영주에게 거인을 때려잡는 퀘스트를 받아 클리어해야 한다. 덕분에 모쌀, 팔크리스 등과 달리 레벨 22 이상이어야 퀘스트가 뜬다. 영주의 말에 따르면 제국 측에서는 스카이림 지방의 자이언트들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기를 원한다고. 여러 종족들을 받아들이는 코스모폴리탄적인 제국의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던스타 영주는 스톰클록파이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은 제국이 참견 안하지 ㅋ'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거인을 쳐죽일 것을 명령한다.

별건 아니지만 초반 화이트런을 막 도착한 레벨3-5일 때도 화이트런 근처의 자이언트의 사냥이 가능하다. 방법은 활을 들고 자이언트나 매머드를 쏘면 자이언트가 흥분해서 달려오는데 계속해서 도망가면서 쏘면 화이트런 성문을 지나 따라오면서 마주치는 모든 경비병을 다 죽여버린다. 여기서 계단을 통해 화이트런 도시 입구 앞의 경비병이 두명 있는 지역까지 도망가면 따라오다가 계단 위쪽의 장식물에 걸려버린다. 거기서 자이언트를 계속 쏴서 죽이면 숙련도도 잘 오르고 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시도해보다가 버그인지, 성벽이 부서진건지 성벽을 그대로 통과하여 마을 내부에 자이언트가 진입하는 사태도 일어난다. 이 경우, 그 마을은 멸망...까지는 아니어도 완전 초토화된다. 제아무리 날고 긴다는 경비병들도 어쩔 수 없다. 어째선지 한 번 뚫려버리면 그 뒤로도 성벽에 걸리지 않고 계속 자이언트들이 통과해버리기 때문에, 만약에 플레이어가 자이언트를 무리로 끌고 왔다면... 그 마을은 망했어요. 참고로 시험해본 결과 2마리 정도면 화이트런 마을의 모든 NPC가 싹 쓸려버린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어찌어찌 자이언트를 모두 퇴치한 이후에도 플레이어에 대한 모든 NPC의 관계가 굉장히 적대적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초반에 이러면 진짜로 답이 없다. 그냥 새롭게 로드하자.

파일:Giant club.jpg

Tumble Arch Pass라는 곳에 가보면 거인의 몽둥이가 무기 판정으로 나와있다. NPC 전용으로 설정된 아이템이라 플레이어는 아이템 이름과 '줍기' 명령만 표시될 뿐 몽둥이에 대고 상호작용 키(E)를 눌러도 실제로 줍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동료에게 주우라고 명령하면 동료가 쓸 수 있다.[14] 단, 못 쓰는 동료도 있는 듯. 양손무기 스킬에 의해 증감을 받긴 하지만 스킬이 높을 경우 기본 공격력이 세자릿수로 나타나는 경악스러운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플레이어가 얻을 수 없어서인지 양손무기 스킬의 영향을 받지만 마법부여된 방어구의 경우 한손무기 강화 마법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암사자 묠처럼 양손무기에 특화된 동료가 들면 강한 성능을 보이지만 양손무기 스킬이 낮은 동료가 들면 효과가 미미하다. 생긴 것은 전투망치와 닮았지만 분류는 양손검이다.

같은 회사의 모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슈퍼 뮤턴트 베헤모스의 발소리나 음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마침 크기도 비슷하고, 둘 다 몽둥이 찜질이 무섭다는건 같다. 다만 베헤모스는 제한된 개수만 나오는 한정개체지만 이쪽은 리스폰이 되는 일반 개체라는 점이 다르다. 이후 자이언트의 공격 모션은 어느 정도 수정되어 폴아웃 4의 베헤모스에 다시 역이식되었다.

자이언트들도 외모에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자이언트들을 자세히 보면 어떤 놈들은 트롤 두개골이랑 가죽으로 만든 털옷을 입고 있지만 어떤 놈들은 훈도시 같이 생긴 팬티 바람이란걸 알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털옷 입은 자이언트가 팬티만 걸친 자이언트보다 방어력이 세다던가 하는 것도 없고 털옷 자이언트는 눈내리는 곳에 나오고 팬티 자이언트는 따뜻한 곳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옷 입은 것만 다르다.

거인의 모델은 베데스다 직원인 Jonah Lobe의 아버지라고 한다.#

3.1. 서리 거인

파일:Frost Giant.png

DLC Dawnguard에서 추가된 지역인 잊혀진 계곡에는 서리 거인(Frost Giant)이라는 개체가 다섯 마리 존재한다. 이름 그대로 인간을 늘려 놓은 모습인 자이언트와 달리, 설인처럼 털이 많고 원숭이처럼 생긴 얼굴을 하고 있다. 사실 이름만 자이언트지 손발가락이 세 개인 점, 네 개의 눈, 원숭이 같은 얼굴, 머리에 난 뿔, 트롤과 비슷한 거친 숨소리 등으로 미루어보아 자이언트보단 몸집이 커진 트롤에 가까워 보인다. 옷도 입지 않고 매머드를 사육하지도 않는 등 문화 수준도 본토의 자이언트에 비해 딸린다. 몽둥이 쓰는 게 고작이다.

다만 능력치는 일반 자이언트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대. 체력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났고, 데미지도 상당히 올라 자이언트를 껌으로 잡을 정도로 레벨이 올랐어도 서리 거인을 상대할 땐 포션을 들이켜야 할 정도다. 그나마 자이언트와는 달리 한번에 한 마리만 있고 주변에 매머드도 없다는 점이 위안.

각각의 서리 거인은 쓰러뜨리면 한종류의 보석으로 만들어진 파라곤(Paragon)을 루팅할 수 있는데, 이 파라곤들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잊혀진 계곡 문서를 참고.

네임드 서리 거인으론 3편 확장팩 블러드문에 등장한 카스타그가 있다. 항목 참조.

여담으로 설정상에서 등장하는 아카비르 대륙의 주민 카말이 바로 서리 거인들이라는 설이 존재한다. 실제로 여타 거인들과 생김새가 많이 이질적이고 카말들의 묘사가 이들과 비슷한 것을 보아 정말로 카말이거나 아니면 탐리엘에 정착한 카말들의 후손들이 바로 서리 거인들 일 수도 있다.

4. 엘더스크롤 온라인

파일:Giant TESO.jpg 파일:Female Giant TESO.png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의 거인
파일:Giant TESO concept art.png 파일:Female Giant TESO concept art.png
원화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등장. 4시대 스카이림의 후예들과 달리 대머리가 아니고 얼굴 주름도 적은 지라 젊어보인다.

그런데 메인 퀘스트 초반에 리리스 타이탄본(Lyris Titanborn)이라는 이름의 자이언트와 노르드의 혼혈 가문 출신 여성 NPC가 등장하여 말도 하고 마법도 써댐에 따라 자이언트가 인간 계열 종족의 분파인지, 타종족과 결혼까지 할 정도의 문명이 있는 지에 대한 설정 논란이 치열하다. 아무래도 인간이나 엘프 계열의 종족과 혈통적인 연관이 있는 건 확실할 듯.

All About Giants란 책에 의하면 어느 누구도 여성 거인이나 거인 아이를 본 적이 없다고 나오는데, 오시니움 DLC 하이 락 지역에서 여성 거인이 등장한다.

네임드 자이언트로 '신무르(Sinmur)'가 등장하는데 이스그라모에 의해 퇴치된 후 봉인되어 있었으나 벌레교단이 우쓰라드를 탈취하여 이를 이용해 신무르의 봉인을 풀어버려 다시 제거를 하게 만든다.

[1] 이 정도라면 몸무게는 대략 500kg에서 1톤 이상까지 나갈 수 있다. 단순히 평범한 사람의 두 배라고 해서 몸무게도 두 배에 그칠 수는 없는데 역사상 최장신이었던 로버트 워들로의 경우 키가 일반인의 1.5배 정도였지만 몸무게는 2.5배에 달했으며 죽기 직전에는 제대로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이런 키가 정상인 자이언트는 뼈나 근육 등이 훨씬 발달되어야 하고 무게도 더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 괜히 농부들이 갖다 바치는 소가 인형처럼 보이는게 아니다.[2] 실제 네안데르탈인은 피부색이 하얀 편이었고, 안와상 융기로 눈썹뼈가 발달하고 이마가 푹 꺼진 등 우악스럽고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가졌다.[3] 무기를 넣은 상태에서는 바로 옆까지 가도 멀뚱멀뚱 바보기만 하지만 무기를 든 채로 접근하면 경계하면서 위협하고 이를 무시하고 계속 얼쩡거리거나 선제공격, 혹은 그들이 키우는 매머드를 공격하면 적대적으로 변해 달려든다.[4] 스카이림 지역 한정으로 거인어 자료가 없는 게 원인일 수도 있는 게, 인게임 상에서 거인에 관한 책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도 타지역인 하이 락같은 곳은 여전히 거인어 사료가 남아있을 지 모른다. 거인이 스카이림에 주로 서식하며, 본래 본향에서 잊혀진 문화나 지식이 타지에서 보존된 사례가 더러 있는 걸 보면 불가능한 얘긴 아니다.[5] 카짓 상단 마차가 박살난 곳 근처에 뭔가를 적은 종이가 있는데, 거인 사유지니 존중하자는 내용이 적혀있다.[6] 이런 세계관 설정에 충실하게 인게임 스탯을 매길 경우 게임의 밸런스가 엉망진창이 되어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탓에, 세계관 설정에 크게 괴리감이 느껴지는 인게임 스탯 밸런스를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꽤 오랫동안 고집해왔고, 이따금 세계관 설정에 따르거나 보여줘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저런 이벤트용 개체나 특수 트리거를 달고 퀘스트나 인카운터를 진행시키는 수 밖에 없게 되었다.[7] 대표적인 예로 2가지를 들자면, 전작의 플레이어의 레벨 n+10 레벨이 적용되어 플레이어의 온갖 범죄를 차단시키고 응당 처벌을 내릴 정도로 강력하지만 정작 퀘스트 진행에 따라 오블리비언 사태가 벌어지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제국 경비병들. 다른 하나는 본작의 설정상 군대 집단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운 무지막지한 드래곤들도 최하급 드래곤이라면 쪼렙이라지만 드래곤들의 천적인 드래곤본인 플레이어는 몰라도 곰과 거인, 매머드에게 순살당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경비병들을 플레이어보다 약하게 만들면 플레이어가 은밀하게 행해야 하는 범죄를 대놓고 깽판치고 다닐 수 있게 다니는 원인이 되고(하지만 이 경우는 시각에 따라서 플레이어가 강력한 암살자 혹은 도둑이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컨셉 플레이와 자유도가 보장되는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드래곤을 곰, 거인, 매머드보다 강하게 만들면 명색이 드래곤 사냥꾼인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진행하는 초반부에 필시 등장하는 드래곤조차 못 이기는 상황이 벌어진다.[8] 레벨이 변하지 않는 다른 몬스터들은 드래곤 프리스트로, 스카이림의 드래곤 프리스트는 50레벨. 솔스타임의 드래곤 프리스트는 60레벨이다.[9] 실제로 레이드라는 형식을 사용할 수 있는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선 영웅 수십명이 동시에 공격해서 싸워야하는 재앙으로 묘사됐다.[10] 전설 난이도 기준, 적들은 플레이어건 다른 적이건 통상적으로 받는 모든 데미지를 4분의 1만 받게 된다.[11] 매머드를 막으려면 차라리 우드엘프 특성인 동물의 충성이나 포효 카인의 평화를 쓰자. 물론 이것도 매머드에게 어그로가 끌렸다면 말짱 도루묵이지만.[12] 만약 소가 먼저 죽고 농부만 살아남을 경우, 농부는 "소를 또 끌고 오겠다고 하면 마누라가 날 죽일거다"(...)라며 절망한다.[13] 게임 시스템상 농부나 소가 죽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소도 제대로 전해주고 농부도 무사히 살아남는 경우 또한 있다.[14] 물론 모드의 도움을 받는다면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