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식 한자어의 대체어 목록. 색이나 문장부호의 설명은 아래를 참고.- 빨간색 굵은 글씨는 국립국어원에서 비표준어로 분류하는 한자어다.
- 주황색 글씨는 국립국어원에서 다듬기 대상으로 보는 한자어다.
- 노란 글씨는 국립국어원에서 예전에 쓰던 말로 분류하는 한자어다.
- 녹색 글씨는 대체어가 한국 고유 한자어인 경우다.
- 파란 글씨는 한자어 자체는 일본에서 만든 게 아니지만, 일본에서 쓰던 뜻이 들어온 경우다.
- 보라색 기울인 글씨는 일본식 한자어가 맞는지 논란이 있는 한자어로, 자세한 설명은 해당 낱말 항목에 있다.
- 일본어 발음에 그어진 밑줄 부분은 훈독이다.
국립국어원에서 간혹 일본식 한자어를 대체어로 내놓는 경우도 있어서 나무위키에서 소개하는 대체어는 국립국어원과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일본식 한자어가 아닌 일반 한자어의 대체어는 여기서는 서술하지 않는다. 국어사전에 없는 일본식 한자어의 순화어는 일본식 한자어 문서를 참고.
2. 목록
2.1. ㄱ
- 가격(價格, かかく/価格) → 값, 값어치
- 가봉(假縫, かりぬい/仮縫い) → 시침질
- 가출(家出, いえで) → 집 나감
- 각서(覺書, おぼえがき/覚え書き・覚書) → 약조문(約條文), 서약서(誓約書). 일본에서 'おぼえ'는 기억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여기서 영어 memo-randum를 번역하며 생긴 말이 각서(覚書)로, 일본은 이것을 '잊지 않도록 적은 글'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이 뜻으로 해석할 수 없다. 각서의 뜻이 '상대에게 약속을 지키겠다는 내용을 전하는 글'인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약조문이나 서약서가 딱 맞는다. 즉 사채를 빌린 뒤 서명한다는 문서도 신체포기약조문이나 '장기 매매 서약서' 정도가 된다는 소리다.
예가 왜 이래; - 간담회(懇談會, こんだんかい/懇談会) → 정담회(情談會), 대화 모임. 국립국어원에서 내세우는 정담회(情談會)는 '정답게 주고받는 이야기',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이야기'를 뜻하는 정담(情談)에 모임이라는 뜻의 會가 붙은 말이다. 단, 다른 한자를 쓰는 정담회(鼎談會)가 있어서인지 잘 쓰이지 않는다.
- 견본(見本, みほん) → 보기, 본보기
- 견습(見習, みならい/見習い) → 수습(修習), 초보(初步), 익힘. 국립국어원에서 비표준어로 분류하는 말 중에서도 유독 자주 쓰인다. 수습(修習)은 한자 뜻대로라면 '닦고 익힌다'는 뜻인데, 다른 한자를 쓰는 수습(收拾)이 있어서인지 잘 쓰이지 않는다.
- 견적(見積, みつもり/見積もり) → 어림, 어림셈, 추산(推算)
- 결착(決着/結着, けっちゃく) → 결말(結末), 결판(決判).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 경매(競賣, きょうばい/競売) → 공박(公拍). 공박은 조선 후기에 지금의 경매를 이르던 말이다.
- 계단(階段, かいだん) → 층계(層階), 층층대(層層臺), 층층다리(層層--). 계단의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읽은 '가이당'은 현장 용어로도 쓰인다.
- 계주(繼走, けいそう/継走) → 이어달리기
- -구(口) → -문(門), -로(路), -하는 곳. '구멍이 난 곳', '드나드는 곳', '창구(窓口)'라는 뜻으로 쓰일 때 한정. 참고로 '문(門)'은 일본에서는 대문만을 가리키며 흔히 말하는 '방문'은 '扉'나 '戶'를 사용한다. 이렇게 용도나 공간에 따라서 각기 다른 한자를 쓰며 그냥 '문'이라고 뭉뚱그려 부르고 싶으면 영어 외래어인 'ドア(door)'를 써야한다.
- 비상구(非常口, ひじょうぐち) → 비상문(非常門)
- 입구(入口, いりぐち/入り口) → 입로(入路), 정문(正門), 어귀, 들목, 들어오는 곳. 지하철 역사에서는 '들어오는 곳'을 사용하나, 역 이름으로는 여전히 건대입구, 홍대입구처럼 자주 쓰인다. 본래 한국에서는 '입으로 들어감'이란 뜻으로 쓰여 무언가를 먹을 때 쓰던 한자어였다.
- 출구(出口, でぐち) → 출로(出路), 날목, 나가는 곳. 지하철 역사에서는 '나가는 곳'을 사용하나, 지하철 출입 통로는 여전히 'n번 출구'라고 쓴다. 본래 한국에서는 '입 밖에 냄"이란 뜻으로 쓰여 말이나 숨 따위를 내뱉을 때 쓰던 한자어였다.
- 출입구(出入口, でいりぐち/出入り口) → 출입문(出入門), 정문(正門). 나들목이라는 순우리말도 있지만, 지금은 인터체인지(Interchange)의 순화어로 성공리에 정착했다.
- 구보(驅步, くほ/駆歩) → 달리기, 뜀걸음
- 구좌(口座, こうざ) → 계좌(計座). 금융계에서는 구좌라는 말은 90년대 중반 이후 거의 사장 상태. 다만 리조트 업계에서 쓰는 구좌는 예외다. 이 경우는 회원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이 몇 개인지를 세는 단위로, 용법 자체가 일본과는 다르다.
2.2. ㄴ
- 낙서(落書, らくがき/落書き・楽書き) → 끄적임
- 납골(納骨, のうこつ) → 봉안(奉安). '납골(納骨)'이란 한자어는 '뼈를 들이다'라는 뜻으로 시체에 관한 직설을 피하려는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 순화하여 봉안당(奉安堂) 같이 쓰인다. 아직까진 납골을 쓰는 사람이 많지만, 봉안을 쓰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참고로 봉안은 일본에서도 쓰인다.
- 납득(納得, なっとく) → 받아들임, 이해(理解), 수긍(首肯), 인정(認定)
- 내역(內譯, うちわけ/内訳) → 명세(明細), 기록(記錄), 실적(實績), 내용(內容). 금융쪽(예: 내역서)으로 쓸 때는 명세(明細), 어떤 기록(예: 수상 내역)을 나타낼 때는 기록(記錄)이나 실적(實績), 상세한 내용(예: 업데이트 내역)을 뜻할 때는 내용(內容)으로 각각 다듬을 수 있다.
- 노견(路肩, ろかた) → 갓길. 노견은 정확히는 일본에서 영어 shoulder를 직역한 말로, 90년대 중반쯤에 노견을 우리말로 훈독한 '길어깨'라는 말로 잠시 쓰이다가 90년대 말 정도에 '갓길'로 순화되어 정착했다.
2.3. ㄷ
- 단어(單語, たんご/単語) → 낱말, 말. 단어는 영어 word의 일본 번역어다. 아직은 '단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더 높지만 '낱말'을 쓰는 사람도 차츰 느는 추세다.
- 담합(談合, だんごう) → 짬짜미
- 대응(對應, たいおう/対応) → 호환(互換). 대응은 일본어에서 전자기기쪽 용어로 '호환'의 뜻까지 포함한다. 예를 들어 USB 3.0 대응, 비트콘 대응 등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호환을 뜻하는 용법으로 대응을 쓰는 건 어색하다. 일본어에서도 호환(互換)이란 한자를 안 쓰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과거 IBM PC 호환기종(DOS/V)을 부르던 정식 명칭을 'PC/AT互換'이라고 하지 'PC/AT対応'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 돌풍(突風, とっぷう) → 광풍(狂風). 광풍은 말 그대로 '미친 바람'으로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광풍이 쓰이고 돌풍은 아예 없던 말이었지만 일본의 영향으로 지금은 거의 돌풍만 쓰인다. 대신 광풍은 진짜로 미친 듯한 행동이 유행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2.4. ㅁ
- 매립(埋立, うめたて/埋立て) → 메움
- 매상(賣上, うりあげ/売り上げ) → 판매액(販賣額)
2.5. ㅂ
- 방청제(防錆劑, ぼうせいざい/防錆剤) → 녹막이, 부식 방지[1]
- 보통(普通, ふつう) → 흔히, 대개(大槪), 대체로(大體-), 여간(如干), 예사(例事). 보통의 뜻이 워낙 모호하다 보니 한두 가지 낱말로는 다듬기가 힘들다.
2.6. ㅅ
- 사구(死球, しきゅう) → 몸에 맞는 공
- 사양(仕樣, しよう) → 설명(說明), 설명서(說明書), 품목(品目), 제원(諸元)
- 선착장(船着場, ふなつきば/船着き場·舟着き場) → 나루, 나루터, 선창(船艙)[2]
- 수당(手當, てあて/手当) → 덤삯, 품삯
- 수부(受付, うけつけ) → 접수(接受)
- 수속(手續, てつづき/手続き) → 절차(節次). 정작 '수속'은 영어 Check-in(체크인)의 뜻을 지닌 번역어가 되어 여행, 항공업계 아니면 잘 안 쓰이는 추세다. 그래도 '수속 밟는다'라는 표현은 끈질기게 남아 있는데 이조차 '이혼수속 밟는다'는 용례를 빼면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 수순(手順, てじゅん) → 순서(順序), 차례(次例). 바둑 용어로도 쓰인다.
- 순번(順番, じゅんばん) → 차례(次例), 순서(順序)
- 식사(食事, しょくじ) → 끼니, 진지. 흔히 '밥 먹다'의 높임말처럼 쓰지만, 사전 뜻이나, 한자 뜻풀이(먹는 일)나 높임말과는 동떨어져 있다. 한국 문헌에서 食事를 찾아볼 수는 있지만, '먹고 사는 일', '먹는 일' 정도로 풀이되지 '끼니' 같은 뜻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 식상(食傷, しょくしょう) → 물림, 싫증 남, 질림, 진부(陳腐). '같은 것이 되풀이되어 물리거나 질림'이란 뜻 한정. 일본에서도 飽きた란 좀 더 분명한 표현이 있긴 하다. 식상은 원래 한국에선 '음식으로 생긴 병증'이란 뜻으로 쓰였다.
- 십팔번(十八番, じゅうはちばん·おはこ) → 애창곡(愛唱曲), 장기(長技). 가부키 배우 집안에서 전해지는 인기 종목 18가지를 ‘歌舞伎十八番’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됐다.
2.7. ㅇ
- 역할(役割, やくわり) → 구실, 소임(所任), 역(役), 할 일
- 오지(奧地, おくち/奥地) → 두메, 외딴곳, 산골(山-), 두메산골(--山-)
- 요해(了解, りょうかい/了解·諒解) → 이해(理解). 일본 창작물에서 자주 나오는 '료카이'가 바로 이것. 한자 표기가 了解(요해)와 諒解(양해) 두 가지인데, 일본에서 '諒'이 상용한자가 아닌 탓에 주로 了解가 쓰인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다. 애니메이션 등 번역물에서 라저로 오역하는 경우가 많다.
- 위찰(僞札, にせさつ/ぎさつ) → 위조지폐(僞造紙幣).
- 유산(의학)(流産 ,りゅうざん) → 반산(半産). 한의학에서 유산을 이르는 말이다.
- -음치(音癡, おんち/音痴) → -치(癡). 일본에서는 음치가 노래와 관련 없는 것에도 통째로 붙어서 쓰이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방향음치는 길치나 방향치, 미각음치는 요리치로 알맞게 번역해야 한다.[3]
- 이유(理由, りゆう) → 까닭, 명목(名目), 사연(事緣), 사유(事由), 사정(事情), 소이(所以), 연고(緣故), 연유(緣由)
- 인간(人間, にんげん) → 사람, 인류(人類). 개인을 가리킬 때는 사람으로, 모든 사람을 통틀어 이를 때는 인류(人類)로 각각 다듬을 수 있다. 한국에서 쓰이던 人間의 원래 뜻은 '사람들이 모여 형성한 사회 전체'를 일컫는 말이며 국어사전의 2번 뜻이 여기에 해당한다.(예) 구미호가 인간에 내려와…) 오늘날에도 중국에서는 이 뜻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만 '人間'을 사람이란 뜻으로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인간 사이라는 겹말도 생겼다.
- 입장(立場, たちば) - 굉장히 다양한 뜻으로 쓰이기에 나눠서 설명한다. 국어사전 뜻을 살피면 '처지(處地)'와 같지만, 막상 한국에서 쓰이는 '입장'을 '처지'만으로는 다듬을 수가 없다. 이 낱말의 뜻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국어사전이 아닌 일일사전을 봐야 한다. ①뜻은 한자 그대로의 의미고, 일상에서 쓰는 입장의 뜻인 ②와 ③뜻은 처지(處地), 체면(體面), 형편(形便), -로서 등으로 순화할 수 있다. 학문과 정치권 등에서 주로 쓰이는 ④뜻은 생각, 견해(見解), 시각(視角), 의견(意見), 의사(意思), 자세(姿勢)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 예) 입장 표명 → 의사 표명[4], 성명(聲明)
- 입장문(立場文) → 성명문(聲明文), 해명문(解明文). 위의 입장의 발전형으로,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말이다.
2.8. ㅈ
- 장소(場所, ばしょ) → 곳, 데, 자리, 터, 위치(位置). 場은 훈독으로, 所는 음독으로 읽는 일본어 혼종어. 조선왕조실록 등에 場所를 검색하면 所가 牧場, 戰場 같은 말 뒤에 붙어 '~에서'로 풀이된다.
- 적립(積立, つみたて/積み立て) → 모아 쌓음, 모음
- 전멸(全滅, ぜんめつ ) → 몰사(沒死), 몰살(沒殺), 떼죽음. 전멸의 사전 뜻은 몰사, 몰살과 일맥상통하나, 군사용어로 쓰이는 전멸은 전투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 정공(正孔, せいこう) → 양공(陽孔). 물리학 및 전공용어라 영어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제대로 번역하면 양공. 일본에서 정에 양의 의미도 가지는 것을 억지로 한자음만 가져온 사례다.
- 절수(切手, きって) → 우표(郵票). 일제강점기 때 우표를 이르던 말. 절수는 일본에서 손으로 끊은 표를 가리키며, 중국에서는 '손을 베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 절취선(切取線, きりとりせん /切り取り線) → 자르는 선
- 조립(組立, くみたて/組み立て) → 짜기, 짜 맞추기, 만들기
- 지불(支拂, しはらい/支払い) → 치름, 지급(支給)
- 진체(振替, ふりかえ) → 대체(對替). 한국에선 쓰이지 않는다.
2.9. ㅊ
- 차압(差押, さしおさえ/差し押さえ) → 압류(押留)
- 참배(參拜, さんぱい/参拝) → 배알(拜謁). 참배 자체는 예부터 쓰인 낱말이나 본뜻은 '임금을 뵙다'였다. 즉 알현과 같은 뜻으로, 무덤에 예를 갖춘다는 뜻이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 뜻이 왜곡된 낱말로,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면 같은 뜻을 가진 낱말로 배알이 널리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 참전(參戰, さんせん/参戦) → 등장(登場), 참가(參加). 전쟁에 참가한다는 뜻의 살벌한 낱말로, 일본에서는 개인이나 단체가 전쟁과 상관없는 특정 행사에 참가할 때나[5] 특정 캐릭터가 어떤 게임에서 등장할 때[6] 사용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이런 경우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7] 나무위키나 비디오 게임 관련 사이트에서도 해당 낱말을 일본식 용법처럼 전쟁과는 상관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스포츠 경기 등에 사용하는 것은 그리 어색하지 않다.[8]
- 천정(天井, てんじょう) → 천장(天障), 보꾹.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천정(天頂)과는 다른 말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데서 생긴 차이로, 한국은 천장을 '하늘을 막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은 천장을 '하늘에 있는 우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 이걸 일본식 발음 그대로 읽은 'てんじょう'(덴조)는 현장 용어에서 천장 안쪽에 있는 빈 공간을 가리킨다. 일본어로는 덴조우라(てんじょううら/天井裏, '천정 안쪽').
- 청부(請負, うけおい) → 도급(都給). 현재 '청부'는 '살인 청부' 같은 경우가 아니면 잘 쓰지 않으며, '도급'과 또 다른 일본식 한자어인 '하청'이 혼용되고 있다.
- 추월(追越, おいこし/追い越し・追越し) → 앞지르기
- 취급(取扱, とりあつかい/取り扱い) → 다룸, 여김.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취소(取消, とりけし/取消し) → 무름, 철회(撤回), 파기(破棄)
- 취조(取調, とりしらべ/取り調べ・取調べ) → 문초(問招), 심문(審問)
2.10. ㅋ, ㅌ
2.11. ㅍ
- 품절(品切, しなぎれ/品切れ) → 매진(賣盡), 동남, 동이 남
2.12. ㅎ
- 할인(割引, わりびき) → 덜이, 에누리. 에누리가 받침이 없는 말이어서인지 오히려 에누리를 일본에서 온 말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실제는 그 반대. 하지만 몇몇 곳을 제외하면 다들 할인 내지는 영어 세일(sale)을 쓰는 게 현실이다. 국립국어원조차 '세일'의 순화어로 '할인판매'를 내세울 정도면 말 다했다.
- 하리(下痢, げり) → 설사(泄瀉), 이질(痢疾). 한국에선 쓰이지 않는다.
- 할증료(割增料, わりましよう/割増料) → 웃돈, 추가금(追加金)
- 해부(解剖, かいぼう) → 부검(剖檢)
- 형무소(刑務所, けいむしょ) → 교도소(矯導所) 예를 들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때 세워진 건물이므로 호칭에 형무소가 붙은 것이며 해방 후 서울구치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 호우(豪雨, ごうう) → 큰비, 대우(大雨). 위의 돌풍과 마찬가지로 원래 '대우'(大雨
당연히 이 대우는 아니다)만 쓰였으나 일제의 영향으로 '호우'가 더 많이 쓰이게 됐다. 중국에서도 드물게 쓰이며, 국립국어원에서는 '큰비'로 순화하도록 권한다. 그러나 언론 및 재난 관련 기관에서는 여전히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등 호우를 사용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큰비주의보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잘 없다. 비슷한 이치로 대설(大雪) 역시 호설(豪雪, ごうせつ)이라 부르는데[9] 호우와 달리[10] 한국에서는 못 알아듣는 표현이다. - 흑판(黑板, こくばん/黒板) → 칠판(漆板). 흑판은 일본에서 영어 blackboard를 직역한 말로, 국내에서는 80년대에도 나이가 좀 있는 교사들만 사용하는 말이었다.
80년대에도 '흑판'이라고 하면 아재였다.
[1] 錆은 '자세할 창'이라는 글자인데, 일본에서는 녹을 이 한자로 쓴다.[2] 일본에서는 배의 창고를 일컫는다.[3] 방향음치나 미각음치 같은 말은 원래부터 국내에서 쓰이지 않으며, 아마추어 번역자들이 대충 번역하거나 번역기를 돌린 경우에나 나오는 말이다.[4] 표명(表明) 또한 일본식 한자어로, 완전히 다듬으려면 '의사를 밝히다/드러내다' 정도가 된다.[5] 사무라이 등 무(武)를 중시하는 일본 문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6] 특히 대전 액션 게임 및 크로스오버 게임에서 이 낱말을 많이 쓴다.[7] 해당 영상에서는 카피바라가 단순히 먹을 것을 먹으러 다른 카피바라 사이에 끼어드는 것을 가리켜서 참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참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어 용법과는 맞지 않는다.[8]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전쟁에 참가함 외에 운동 경기 따위에 선수로 참가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라는 의미로 정의해놓았다.[9] 니가타나 홋카이도처럼 폭설이 자주 오는 곳들을 '호설지대'(豪雪地帯)라 부른다.[10] 이는 한국과 일본의 전반적인 기후 차이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름 호우와 달리 한국의 겨울은 강원도나 울릉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매우 건조하다 못해 위구르 사막 수준의 날씨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설이란 말은 수입이 안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