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クリプスキャノン / Eclipse C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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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광학병기. 개발자는 닥터 에그맨과 마리아 로보트닉의 조부이자 세기의 천재 과학자라 불린 제럴드 로보트닉이다.2. 상세
반구형 스페이스 콜로니 ARK에 설치된 무기로, 구체적인 위치는 거대한 얼굴의 모습을 띤 평평한 면의 중앙이다. 얼굴 가운데 툭 튀어나온 부분이 코에 해당하여, 다른 부분과 조합하면 제럴드 로보트닉과 닥터 에그맨 특유의 얼굴을 연상시킨다.이 무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ARK의 존재가 처음 언급되는 소닉 어드벤처 2. 콜로니의 시설이 통째로 폐쇄된 만큼 이클립스 캐논도 봉인되어있었다. 이를 기동하는 데에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했고 이 때문에 섀도우 더 헤지혹과 닥터 에그맨은 카오스 에메랄드를 수집하게 된다. 애초에 무기 자체가 카오스 에메랄드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있으며 ARK의 중앙 제어실에 에메랄드를 끼울 수 있는 7개의 슬롯이 준비되어있다.
그런데 에메랄드를 6개나 갖다 박아놔도, 한 번 쏘고 나면 재충전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무 때나 쓰지는 못한다. 섀도우 더 헤지혹의 언급을 인용하자면, 실용성을 띠려면 7개의 에메랄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동력원은 무슨 드래곤볼마냥 맨날 흩어지고, 그 중 대부분을 모아놔도 마음대로 쏠 수 없는 비효율적인 무기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동력원이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개사기 아이템(...)인 만큼, 한 번 쏠 때마다 나오는 파괴력만은 상당히 뛰어나다. 섀도우 더 헤지혹이 닥터 에그맨에게 이 병기를 처음 소개할 때 별에 구멍을 내는 병기라고 묘사할 정도. 게다가 충전에 들어가는 에메랄드의 개수가 많을수록 위력은 증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참고로 발사되는 광선의 색상은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는 연두색, 소닉 X에서는 하늘색에 가깝게 묘사된다. 소닉 어드벤처 2의 경우 그 중간 정도.
2.1. 만들어진 이유
프로젝트 섀도우나 에멜에 관한 연구를 하던 과학자가 50년 전에 이런 무기를 만든 것은, 나중에 일어날 블랙 암즈의 지구 침략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클립스 캐논은 블랙 암즈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그의 두 가지 대책 중 하나이고[1], 그가 이 무기로 파괴하고자 했던 대상은 다름아닌 블랙 혜성이다.그리고 제럴드의 목표는 50년 후에 섀도우 더 헤지혹의 손으로 이루어진다.
2.2. 숨겨진 기능
원래는 블랙 혜성을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마리아 로보트닉이 GUN의 총에 사망한 이후 복수만을 생각하게 된 제럴드는 이클립스 캐논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중앙 제어실에 카오스 에메랄드 7개가 모이면 ARK 자체가 지구로 낙하하도록 만들어놓은 것. 이 때는 중앙 제어실에 장착한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가 이클립스 캐논의 코어로 이동되며, 포신 자체가 광학병기에서 하나의 거대한 폭탄으로 둔갑하여 지구를 향해 돌격한다. 이 기능을 인류 말살 프로그램이라 부르며, 제럴드는 섀도우가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그의 기억을 조작해둔다.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터 에메랄드의 힘을 이용해 카오스 에메랄드의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길을 뚫고 코어까지 마스터 에메랄드를 운반해야 하며, 코어는 바이오 리저드가 지킨다(...). 설상가상으로 마스터 에메랄드를 다룰 줄 아는 인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소닉 어드벤처 2의 라스트 스토리에서 이 프로그램이 실제로 발동하는 바람에 말 그대로 한바탕 난리가 난다. 본래 이 프로그램은 한 번 발동하면 돌이킬 수 없지만, 슈퍼 소닉과 슈퍼 섀도우의 대규모 카오스 컨트롤에 의해 ARK의 낙하는 없던 일이 된다. 참고로 이 소동 이후 이클립스 캐논은 GUN의 병기인 '블루 팔콘'이 경비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액션 스테이지 THE ARK 참조.
3. 이용 사례
소닉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에서 이클립스 캐논이 사용된 경우는 다음과 같다.- 소닉 어드벤처 2, 소닉 X
닥터 에그맨이 인류를 위협하기 위해 달을 향해 발사하였다. 그 결과 달의 반쪽이 날아간다. 이때 사용된 카오스 에메랄드는 최대 6개. 소닉 X에선 이때 이클립스 캐논으로 날린 달을 에그맨이 복구하여 에그 문으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있다. -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 액션 스테이지 'THE ARK'
이 스테이지의 다크 미션을 클리어하고 나면, 연방정부의 수도 센트럴 시티에 이클립스 캐논이 발사된다. 실제로는 센트럴 시티에 있는 연방정부 대통령을 노린 공격으로, 이 때 발사된 광선은 아주 정확하게 대통령의 관저에 꽂히고 그대로 센트럴 시티 전체를 뒤덮는 대폭발을 일으켰다. 다행히 대통령과 시민들 모두 진작에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여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때 카오스 에메랄드는 발사를 주동한 섀도우 더 헤지혹의 수중에 5개, GUN 포트리스에 2개가 있었으므로 실제로 사용된 에메랄드의 개수는 최대 5개. -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 라스트 스토리
섀도우가 이클립스 캐논을 블랙 혜성에 직접 발사하여 완전히 파괴해버린다. 이것으로 제럴드의 계획은 50년만에 실현되었다. 이때 사용된 카오스 에메랄드는 최대 7개, 인류 말살 프로그램이 수정되지 않았다면 최대 6개.
4. 기타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서 이클립스 캐논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유가 나온다. 이클립스는 월식이나 일식처럼 천체가 서로를 가리는 현상을 가리키며 그 과정에서 그림자가 생긴다. 즉 이 무기는 표면적으로는 GUN 상층부를 구워삶기 위해 만든 병기지만 실제로는 섀도우가 블랙 암즈에 대항할 수단이라는 뜻이다.작중에서 가끔식 묘사되는 폭발적인 활약상(...)만 보면, 세계관 내에서 굉장히 킹왕짱스러운 무기...였다. 물론 약한 무기는 절대 아니지만, 개발자의 손자가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라는 물건을 만들면서 그것의 완벽한 하위호환으로 전락해버렸다. 이 파이널 에그 블래스터라는 무기는 카오스 에메랄드 없이 다수의 별[2]들을 개발살내는 말도 안 되는 위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소닉 프론티어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미 고대인들이 수만 년 전에 이클립스 캐논급의 대포를 개발하여 대량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이후의 스토리라인에서 ARK가 하는 일이 전혀 없다. 기껏해야 소닉 제너레이션즈에서 라이벌 배틀이나 보스전의 무대로 등장할 뿐이다.
여담으로 소닉 X 2기에 등장한 블루 타이푼 호의 주포 소닉 드라이버가 이클립스 캐논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양쪽 모두 카오스 에너지를 이용하여 천체[3]를 하나씩 날려먹었고, 이를 통해 적의 야망을 저지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실사영화 수퍼 소닉 3에 등장하며, 소닉 어드벤처 2에서처럼 달을 박살낸다.[4] 에메랄드를 이용하던 SA2와 달리 영화판은 섀도우가 동력로로 추정되는 장소를 도는 것으로 충전한다.
5. 관련 문서
[1] 참고로 또 하나의 대책은 섀도우 더 헤지혹 그 자체. 블랙 암즈에게 맞설 수 있는 힘을 부여하기 위해, 블랙 암즈의 수장의 DNA로 섀도우를 만들었다.[2] 행성인지 항성인지는 불명. 일본어와 영어 자막 모두 별(star)이라고 하는데, 소닉 시리즈 내에서 행성을 가리켜 별이라고 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3] 소닉 드라이버가 마지막으로 파괴한 천체는 작게 압축되긴 했지만 일단 하나의 행성이다.[4] 다만 말 그대로 포격으로 직격시켜 박살낸 SA2와 다르게 영화에선 레이저 절단기처럼 그어서 반으로 썰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