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전반에 걸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닥터 에그맨의 공중 부양 머신. 에그맨의 상징과도 같은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이다. 평상시는 살이 쪄 거동이 어려운 에그맨의 이동을 전담한다. 자체 무장이 없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는 다른 병기와 합체하면서 콕핏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소닉 1 때는 존의 끝에서 가볍게 무장한 에그 모빌이 보스로 나왔다. 무장이라고 해봤자 단순한 무기 한둘만 매달고 나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에그 모빌 본체는 그대로 노출되었다. 예를 들어 그린 힐 존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보스전에서는 모빌 아래쪽에 철구 하나를 장착하고 등장하였다.[1]
하지만 소닉 2부터 본격적으로 에그 모빌과 합체[2]하는 장비들이 몇몇 등장하기 시작하고,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에그 모빌과 합체하는 무기가 점점 거대해지고 종류도 점차 다양해졌다. 빅 암이나 에그 딜러처럼 크기는 작지만 에그 모빌의 표면 대부분을 감싸는 것이 있는가 하면, 소닉 어드벤처의 에그 호넷이나 에그 워커처럼 본체는 노출되어있지만 무장의 크기가 무식하게 커진 것도 있다.
소닉 어드벤처 2에서는 에그 모빌에 두 개의 다리를 달아 지상 주행이 가능해졌으며, 아이언 게이트를 포함한 일부 액션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스토리 초반에 마스터 에메랄드를 건져올릴 때를 빼면 거의 항상 이 모습으로 등장한다. 주무기는 발칸포와 록온 미사일이며, 그 외에도 로켓 런처와 파워 레이저 등의 병기가 수납되어있다.
소닉 X와 소닉 X 2기에 등장한 기종. 33화의 아이캐치 카드에 의하면 전장, 전폭, 전고 각각 2.8m에 총 중량은 5.6톤이라고 한다. 자체 무장으로 레이저와 미사일이 있으며, 물건을 집기 위한 매직 핸드도 수납되어있다. 사족으로 작중에서 GUN은 에그 모빌 하나 이겨 본 적이 없다.[5] 보기와 달리 무시무시한 병기인 것이다.
소닉 더 헤지혹(2006)의 기종. 엘리스를 여러 차례 잡아갈 때 요긴하게 쓰인 두 개의 기계팔이 달려있다. 소닉 에피소드의 최종 보스인 에그 와이번의 조종석으로도 쓰였다.[6] 에그 와이번이 박살날 때 같이 파괴됐는지,[7] 이후 등장이 없다. 기존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으나, 주인의 새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다시 쓰이지 않고 있으며 이후의 작품에서도 에그 모빌은 디자인이 계속 바뀌고 있다.
소닉 언리쉬드, 소닉 컬러즈, 소닉 로스트 월드의 에그 모빌은 각각 미세하게 다르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비슷하다. 세 게임 공통으로 필요에 따라 둥근 유리창을 꺼내 조종석을 완전히 덮을 수 있다.
안쪽을 보면 7개의 조명이 내장된 버튼이 하나 있는데, 조명의 색상이 카오스 에메랄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소닉 언리쉬드의 프롤로그에 나왔을 때를 제외하면, 색상 배치 순서도 소닉 어드밴스 시리즈에서 각 에메랄드를 순서대로 나열할 때와 같다. 참고로 이 버튼은 닥터 에그맨이 카오스 에너지 캐논을 지구를 향해 발사할 때 쓰였다. 쿠키런: 킹덤에서 에그맨이 콜라보 던전의 보스로 등장할 때는 클래식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팔이 없으며, 실제 체력도 매우 낮다. 대신 1회 공격을 무효로 하는 보호막을 최소 20개 이상[8] 두른 채로 나오기 때문에 체감 체력이 매우 높고 공격도 전체판정 레이저를 고속으로 연사하므로 매우 위협적이지만, 무녀맛 쿠키의 부적으로 이 보호막을 일격에 제거하면 순식간에 본체 체력만 남기에 난이도가 급격하게 하락한다.
실사판 영화에서도 에그 모빌의 역할에 충실한 시작형 비행체가 등장한다. 이때까지 출현해왔던 둥그런 원작의 에그 모빌과는 달리, 전투기의 형상을 닮은 비교적 현실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양쪽에 추진용으로 쓰이는 부스터가 있다. 작동 원리밎 비행 방식은 불명. 내부에 다수의 미사일과 하부에 에너지 캐논을 장비한 하늘을 나는 탱크와 같다.
로보트닉의 트럭 컨테이너 내부에서 처음 등장하며, 이후 스톤이 가져온 소닉의 털 한올의 에너지 분석후 에너지 코어로 장착한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소닉, 톰, 매디앞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때 소닉의 에너지를 발동시키기 위해 버튼을 눌렀는데 버튼을 누르자 마자 소닉의 스피드를 따라잡는 기적의 성능을 보인다. 그리고 이땐 하단에서 캐논을 전개해 사용하는데 쏠때마다 꽤나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후 만리장성, 파리, 이집트를 거처 그린 힐즈에서 최종전을 치르는데, 각성한 소닉에게 에너지를 빼앗겨 캐논을 못쓰게되자, 동체에서 레이저 록온형 미사일 수십발을 쏴대며 소닉을 압박했지만 소닉 공격에 동체가 반파되고 날개가 분리된채 버섯 행성으로 날아가 버리며 등장 종료.
후속작인 수퍼 소닉 2에서 원작과 유사하게 둥그런 형태의 에그 모빌이 등장했다. 작중에서 너클즈는 옆에 매달린체 같이 다니기도 했다. 별 언급없이 등장했고, 1편의 비행체에 비하면 특출난 능력도 보여주지 않는데, 아무래도 1편의 머신이 2편의 머신보다 더 신형, 고성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 이 형태를 '에그 모빌-H'라 부른다.[2] 에그모빌에 장착하는 추가 장비라는 느낌보다는 전투용 중장비에 에그모빌이라는 탈출포트를 장착한 느낌. 다만, 소닉 더 헤지혹 4를 포함하여, 클래식 소닉 시리즈에서는 추가 장비로서 장착되는 경향이 많았고 단순 추가 장비가 아닌 에그 모빌을 감싸는 제대로 된 장비조차도 크기가 상당히 협소하고 작았다. 2D 게임 특성상 시점이 고정되어 있어서 너무 커지면 화면에 다 안 들어오기 때문. 에그 모빌이 탈출 포트라고 느껴질 정도의 대형, 초대형 장비는 시점이 자유로운 3D 모던 소닉 시리즈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3] 이 때문에 소닉 3를 플레이 해본 유저들은 대부분 여기서 폭소를 터뜨렸다는 카더라가 있다.[4] 해당 사진은 Wii 버전 스크린샷이다.[5] 이기기는커녕 GUN의 군사기지인 프리즌 아일랜드를 에그 모빌 한 대로 털어버리고 섀도우를 탈취해갔다. GUN도 에그맨의 기술을 모방해 병기를 개발했지만 어차피 자기 기술을 모방한 것이라 그런지 에그맨은 너무 간단히 털어버린다.[6] 에그 와이번의 머리 부분을 잘 보면 턱이 바로 에그 모빌이다.[7] 에그 와이번이 파괴될 때 에그맨은 에그 모빌을 분리시키는게 아니라 탈출 좌석을 기동시켜 탈출했다.[8] 9스테이지 기준으로 90개나 된다.[9] 그래서 승차감이 별로인지 에그맨과 소닉의 몸이 서로 바뀌었던 스토리에서 소닉이 에그맨의 몸으로 에그 모빌에 탑승하고 나서 에그맨은 어떻게 이런걸 잘도 타고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