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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8-07 11:16:50

위미르


1. 북유럽 신화
1.1. 기원에 대한 분석1.2. 행적
2. 토성의 위성3. 한국의 음악가 김이미르4. 창작물
4.1. 가공 인물4.2. 작품 설정4.3. 기타

1. 북유럽 신화

Ymir[1]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요툰이자 최초의 존재다. 같이 생겨난 암소 아우둠블라와 더불어 모든 존재의 조상이자 요툰들의 조상 격이다.[2] 아우겔미르(Aurgelmir), 브리미르(Brimir)[3], 블러인(Bláinn)라고 불리기도 한다.

1.1. 기원에 대한 분석

'위미르'란 이름의 뜻은 어원을 따지면 어처구니없게도 '쌍둥이'다. 현대의 학자들이 추정하여 재구성한 원시 인도유럽인의 신화인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첫 사람 마누(*Manu)와 예모(*Yemo)가 있었다. '마누'는 사람, '예모'는 쌍둥이란 뜻이다. 마누는 신들의 도움을 받아 형제 예모를 죽여 희생제사를 바친 뒤, 예모의 시신으로 세상을 창조하였다. 이로써 인간세상에 희생제사가 생겼고, 마누는 첫 번째 사제가 되었다. 학자들은 북유럽 신화의 위미르가 원시 인도유럽부족 신화에 있었던 '예모'가 변형된 신화소라고 추정한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오딘이 마누의 역할을 대신하였는데, 이 때문에 위미르란 이름의 '쌍둥이'란 뜻이 무의미해졌다. 북유럽 신화만 본다면, 왜 위미르란 이름이 '쌍둥이'인지 납득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위미르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야마, 페르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잠시드, 로마 신화레무스와 기원이 같다. 같은 인도유럽계 민족이라서 가능한 일.

천지창조와 함께 태어난 태초의 거인이자 그 몸과 피가 세계를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국 신화반고, 메소포타미아의 티아마트와 매우 유사한 존재이다. 반고의 이름이 삼국시대 오나라의 문헌에서 최초로 등장하므로 중국 한족 본래의 신화가 아니라 오나라 지방 이민족의 신화 속 존재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시 인도유럽 신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반고 또한 위미르와 마찬가지로 예모(*Yemo)의 신화소로부터 파생된 존재라고 여기는데 실제로 중국 서부 지역에 인도유럽계 민족인 토하라인들이 살고 있었다.

이런 기원을 통해 위미르를 한 몸에 둘이 있는, 즉 양성체로 보기도 했으나 문헌에서는 위미르를 지칭할때 남성인칭대명사를 쓰고, -ir가 주로 남성의 이름에 붙는 접미사이며, 《신 에다》에서도 "남성의 몸을 한 생명체"로 부르기 때문에 기원과는 별개로 남성으로 여겨진 듯 하다.

1.2. 행적

고 에다》에서는 엘리바가르에서 튀어나온 에이트를 머금은 물방울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신 에다》에서는 이 과정을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며, 저 에이트로 인해 독성을 띈 차가운 비가 내려서 긴눙가가프서리로 뒤덮었는데, 이 서리가 긴눙가가프 북쪽에 있는 니플헤임의 냉기와 남쪽에 있는 무스펠헤임의 열기를 만나서 안개 혹은 이슬로 승화했고 거기서 위미르가 태어났다고 한다.

배고플 때는 동시에 태어난 아우둠블라의 젖을 마셨고, 겨드랑이에서 남자 요툰과 여자 요툰이 한 명씩, 그리고 발에서 머리가 여섯 개 달린 요툰 트루드겔미르가 태어났다.[4] 아우둠블라도 옆에 있는 소금 바위 혹은 얼음을 핥았다고 하는데, 거기서 신들의 조상 부리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위미르는 그 후에 태어난 부리의 손자들이자 자기 후손[5] 오딘, 빌리, 베이 삼형제에 의해서 살해되었는데, 그 때 넘친 피의 홍수로 요툰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빠져 죽었다. 아우르겔미르의 아들인 트루드겔미르의 아들, 즉 위미르의 손자인 베르겔미르(산에서 울부짖는 자)와 그 가족들만이 나무통에 몸을 싣고 피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해안에 다다랐고, 그들은 이 곳을 새로운 정착지로 삼아서 요툰족을 번영시켰다.[6]

오딘 삼형제는 위미르의 시신을 긴눙가가프에 던져 그 구덩이를 메운 후 그 바다를 만들었으며, 대지를 만들고, 를 가져다가 산맥 혹은 언덕을 세우고, 남은 뼛조각이나 이빨로는 바위자갈을 만들고, 로는 온갖 나무을 만들었다. 한편 신들은 위미르의 시신으로 드베르그를 만들었는데, 《고 에다》에서는 위미르의 피와 살(혹은 뼈)[7]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반면, 《신 에다》에서는 위미르의 시체를 파먹던 구더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어서 눈썹을 가져다가 미드가르드를 요툰들로부터 보호해줄 방벽을 쌓았고, 두개골로는 하늘을 만들고 모서리마다 기둥 네 개를 세워서 이를 지탱시켰으며, 드베르그 네 명을 데려다가 각 기둥마다 한 명식 보초로 세웠다.[8] 그리고는 무스펠헤임에서 튀어나온 불꽃들을 하늘에 띄워서 세상을 밝혔는데, 이것들이 바로 태양, , 그리고 이라고 한다. 신들은 마지막으로 위미르의 뇌수를 가져다가 구름을 만들어서 하늘에 띄웠다.

같이 태어난 암소의 젖을 먹으며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평화롭게 살고 있었을 뿐인데, 오딘과 형제들에게 뜬금없이 오체분시 당했기에 동정받기도 한다. 게다가 오딘 삼형제의 어머니 베스틀라는 위미르의 후손 즉, 오딘 삼형제는 위미르와 남이 아니라 위미르의 후손이다. 다만 《신 에다》의 〈귈피의 홀림〉에서 오딘[9]"우리는 위미르를 신으로 여기지 않는다. 놈은 자기 후손인 요툰들과 마찬가지로 악한 존재다." 라고 한 걸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유해한 존재는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명한 요툰인 바프스루드니르 역시 "엘리바가르에서 흩뿌려진 독방울[10]에서 우리 조상 위미르가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 요툰들은 언제나 사악하다." 라고 한다. 즉 굳이 악행을 묘사하지 않아도, 당대 노르드인들에게 요툰이란 일부 선한 개체를 제외하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한 존재들이었기에 위미르의 죽음도 당연하다 여겼을 것이다. 신들 역시 요툰의 후예가 맞지만, 신-요툰 혼혈들은 일반적으로 아버지의 종족을 따라간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신인 보르의 자식들인 오딘과 형제들은 어머니가 요툰이라도 아버지를 따라 신으로 취급받지만, 요툰인 파르바우티의 아들인 로키라우페이가 여신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요툰으로 취급받는다고 한다.[11][12]

다만 위미르의 악행이나 해악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것은 사실인지라, 아동용 도서에서 이 부분을 다룰 때는 이해를 돕기 위해 요툰들은 태생부터 악한 종족이니 그 뿌리인 위미르도 당연히 제거했다고 하거나, 아니면 위미르가 계속 거대해져서 이대로 가면 세상 전체가 위미르로 뒤덮여버릴거라는 우려 때문에 죽였다든가 하는 추가설명이 나온다.[13]

본의는 아니지만, 창조에 깊은 관계를 갖게 된 존재이니만큼 열기에서 태어나 신들의 황혼에서 세계를 종말시킨 화염거인 수르트와는 속성이나 역할 등이 대비되는 신이다.

2. 토성의 위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미르(위성)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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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3. 한국의 음악가 김이미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김이미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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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본명 맞다.

4. 창작물

위그드라실이 '유그드라실'로 표기되는 것처럼 위미르[14]도 대중 매체에서 일본식 발음의 영향으로 '유미르'라고 표기되는 경우가 있다.

4.1. 가공 인물

유래는 1문단의 이미르가 유래인 경우가 많다.

4.2. 작품 설정

4.3. 기타


[1] '이미르'라고도 한다.[2] 정확히는 오딘이 위미르를 토막살해한 후 발생한 홍수에서 요툰들이 떼죽음당할 때, 홍수에서 겨우 살아남은 후손 베르겔미르와 그의 일족이 요툰헤임에 정착해서 번성하게 되니, 위미르는 모든 요툰들의 선조이다.[3] 피를 머금은 습기라는 뜻.[4] 수면과 땀을 통해 존재를 탄생시키는 이러한 설화는 위미르의 내면에 창조적 힘이 있음을 암시한다.[5] 오딘 삼형제의 어머니 베스틀라는 거인으로 당연히 위미르의 후손이다.[6] 이 피의 홍수(다만 피로 바다를 만들었다는 언급은 등장)와 베르겔미르의 방주에 대한 이야기는 《신 에다》에서만 나오고, 《고 에다》에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노리의 창작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7] 브리미르(Brimir)의 피와 블러인(Bláinn)의 팔다리라고 하는데 둘 다 위미르의 이명이라고 한다.[8] 혹은 기둥 없이 드베르그들로 하여금 하늘을 떠받치게 했다고도 한다. 이 드베르그들의 이름은 아우스트리(Austri, 동쪽), 베스트리(Vestri, 서쪽), 노르드리(Norðri, 북쪽), 수드리(Suðri, 남쪽)이다.[9] 정확히는 하르(Hár, 높으신 분), 야픈하르(Jafnhár, 마찬가지로 높으신 분), 스리디(Þriði, 세번째) 라는 세 신이지만 이들 모두 오딘의 분신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또 오딘, 빌리, 베이 삼형제를 상징한다는 설도 있다.[10] 에이트는 그 자체로 맹독이지만 온갖 악덕의 근원으로 묘사되기도 한다.[11] 출처: John Lindow - Norse Mythology: A Guide to the Gods, Heroes, Rituals, and Beliefs, 208, 216 페이지[12] 슬레이프니르가 로키의 자식임에도 별다른 악성을 드러내지 않고, 형제자매들처럼 괴물로 취급받지 않는 이유 역시, 아버지가 명마 스바딜파리라서 아버지의 특성을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13]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에서는 두 가지 이유가 모두 나온다.[14] 또는 이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