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原資材 / Commodity(코모디티), Raw Materials'공업 생산의 원료가 되는 자재'이다. 그러나 공학쪽이 아닌 금융에서 쓰이는 단어인 만큼 실제 사용은 보통 자본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자원을 말한다.
2. 특징
투자 할 수 있는 원자재라고 하면 보통 원유, 금, 은 정도만 떠올릴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 종류는 방대하다. 쌀, 밀, 옥수수 등 곡물, 돼지고기 등 육류 그 밖에 설탕 등의 식료품도 포함된다.블룸버그 방송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실시간으로 화면에 지속적으로 상품 가격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을 것이다. 그만큼 상품 가격은 세계 투자 시장과 아주 밀접한 근본적 지표이기 때문이다.
상품은 흔히 상품만 전문적으로 투자 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게다가 경력이 화려한 투자자들도 상품은 못 볼 것을 본듯이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상품은 주식 시장을 거울처럼 움직이는 특별한 속성이 있다. 그리고 상품은 기업처럼 폐지되거나 0에 가까워질 확률이 없다. 따라서 이 상품 혹은 상품 지수들을 활용하면 여러 투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주식 시장이 어려울때 상품을 투자하면 정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에는 상품을 투자하는 ETF나 펀드를 통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편이다.
그러나 원자재에는 증권이나 채권에는 없는 '품질' 개념이 존재하고, 전산화 된 자료와 실물이 일치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있어 만기에 감가가 생기는 등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현물과 연동된 관계로 보관수수료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가 만만치는 않아서 존 피어폰트 모건 같은 대형은행도 창고에 보관된 니켈 자산이 돌덩이로 밝혀지는 등 속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몇다리 중간 단계를 거치게 되면 애초에 누가 속였는지, 알고 속였는지 모르고 속였는지도 알 수 없게 여러 사람에게 유통되기도 한다.
상품 인덱스로는 짐 로저스의 'RICI'가 유명하다. 그 외에도 CRB, 골드만삭스 상품 지수 등이 있다.
짐 로저스의 RICI는 다른 상품 인덱스가 서구권 생활만을 반영한 것과 달리,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원자재를 더욱 잘 반영하는 특징을 갖고있다. 특히 쌀과 콩기름이 다른 인덱스에 비해 돋보인다.
상품은 주식 시장처럼 별도의 상품 시장을 나라마다 갖고있다.
3. 주의사항
원자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한국거래소(KRX) 금처럼 현물을 사고 파는 경우도 있지만[1] 대다수는 현물이 아닌 선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2] 특히 사업에 필요해서 헷지용으로 상품 선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기 위해, 혹은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해 하는 경우라면 선물기한이 마감되었을 때 롤오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 거래하는 감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싸다고 샀다가는 큰일나는 수가 있다. 증권 선물거래와 다르게 채굴량이나 작황 등에 따라 롤오버시에 물건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즉, “주식, 채권과 달리 상품은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존 보글의 격언은 기본적으로는 배당이나 이자가 없는 상품거래는 투기로 빠지기 쉽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기도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발을 들였다가는 영문도 모른 채 돈을 잃고 강제 졸업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4. 세계 주요 상품 시장
- CME (미국 시카고) : 육류, 버터, 우유, 화폐, 목재
- CBOT (미국 시카고) : 옥수수, 에탄올, 귀리, 쌀, 콩, 밀, 금, 은
- COMEX (미국 뉴욕) : 금, 은, 구리, 알루미늄
- NYMEX (미국 뉴욕) : 알루미늄, 구리, WTI 크루드 오일, 전기, 휘발유, 금, 난방유, 천연가스, 팔라듐, 백금, 프로판 가스
- Tokyo Commodity Exchange (일본 도쿄) : 알루미늄, WTI 쿠르드 오일, 휘발유, 금, 은, 등유, 팔라듐, 백금, 고무
- LME (영국 런던) : 알루미늄, 구리, 납, 니켈, 주석, 아연
- MCX (인도 뭄바이) : 금, 은, 구리, WTI 크루드 오일
- ICE (미국 애틀랜타) : WTI 크루드 오일, 전기, 천연가스, 농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