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さるかに合戦일본의 전래동화.
교활한 원숭이가 게를 속여서 죽이고, 죽은 게의 아이들[1]에게 복수당한다는 이야기. '인과응보'가 주제. 한국의 전래동화 팥죽 할멈과 호랑이 이야기와 비슷하다.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졌던 동화이며, 일본 전래동화 중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 북한에서도 세계명작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2. 내용
게가 주먹밥을 들고 길을 가는데, 원숭이가 근처에서 주운 감 씨와 주먹밥을 교환하자고 말을 걸어왔다. 게는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씨를 심으면 나무가 자라 감이 잔뜩 열린다는 원숭이의 말을 듣고 주먹밥과 그 감씨를 교환했다. 게는 얼른 집에 돌아와서 씨를 심고 정성껏 가꿨다. 그러자 감씨가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었고 가을이 되자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게는 감이 먹고 싶어졌지만 나무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감을 딸 수가 없다. 그때 원숭이가 나타나서 게 대신 감을 따주겠다며 나무에 올라갔지만 약은 원숭이는 자기가 먹기만 하고 게에게는 전혀 주지 않았다. 게가 감을 달라고 하자 원숭이는 파랗고 딱딱한 땡감을 하나 따서 게의 등껍질을 향해 힘껏 던졌다. 게는 그 감에 맞아 등껍질이 쪼개지는 치명상을 입었지만 원숭이는 그런 게를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 뒤 게의 친구들인 알밤, 벌, 절구가 찾아와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게는 낑낑거리며 지금까지의 일을 얘기하고 숨을 거뒀다.
알밤, 벌, 절구가 게를 묻어준 다음 게의 무덤을 돌보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알밤, 벌, 절구는 원숭이의 집에 들어가서 각각 숨었는데 어디에 숨었냐면 알밤은 화로 속에, 벌은 물 항아리 뒤에, 절구는 지붕 위에 숨었다. 때마침 원숭이는 산에 가고 없었다.
저녁이 되자 원숭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원숭이는 화로에 몸을 따뜻하게 하려다가 알밤이 날아와 원숭이의 이마를 딱 때렸다. 원숭이는 이마의 화상을 식히려고 물 항아리로 갔지만 항아리 뒤에 숨어 있던 벌이 나와 원숭이를 마구 찔러대자 벌을 피해 집 밖으로 도망치던 원숭이는 절구에 깔렸다. 그렇게 호되게 혼난 원숭이는 이들에게 사과한 뒤 멀리 달아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다른 판본에 따라 게가 원숭이가 던진 감에 맞은 뒤 숨을 거둔 게의 몸에서 게의 아이들이 나왔고 이들도 알밤, 벌, 절구와 함께 게의 복수에 동참한다는 내용도 존재하며 원숭이가 절구에 압사한다거나 게까지 다치기만 한 채, 게, 게의 아이들, 알밤, 벌, 절구에게 용서를 빈다는 내용도 있다. 북한에서 소개한 판본은 게와 원숭이 모두 감을 나눠먹으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쇠똥의 경우에는 판본에 따라 등장 여부가 달라진다. 게가 원숭이가 던진 감에 맞아 부상만 입는 경우도 있으며 원숭이가 게에게 사과하고 게와 친구가 됨으로써 게에게 감을 많이 따준다는 내용도 존재한다. 게가 원숭이가 던진 감에 맞은 상처가 다 아물자 아이들을 불러 수수경단을 만들고 알밤, 벌, 절구, 쇠똥에게 줌으로써 복수를 하자는 내용도 존재하며 수수경단을 주는 내용은 극히 드물다. 모모타로 이야기의 영향을 받은 변형본인듯 하다.
3. 바리에이션 및 파생작품
-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복수에 성공한 게가 체포되어 극형에 처해진다는 내용의 단편소설을 썼다. 물론 여기서는 게의 행위가 범죄라는 의미보다는, 사회적 약자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의 세상의 반응을 비판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맨 마지막의 "당신들도 대개는 게잖아요"라는 문장이 그 증거.
- 이 내용을 다룬 만화영화가 1917년 5월 20일에 개봉했다. 일본 최초의 상업 만화영화라는 의의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18년 5월 11일 부산 상생관에서 상영되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상영된 만화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 꾸러기 수비대 28화에서는 두 마피아 조직간의 싸움으로 변해 있었다. 게 조직의 선대 보스 돈 게발세발이 사루 카포네(몽치 카포네=몽치)에게 당했다는 설정. 게 조직의 히트맨인 절구, 밤, 벌은 블루노(로우란=사천왕3호=엘크)가 직접 고용했다. 몽치, 강다리만이 히트맨의 타겟으로 시간을 끌려고 아웅다웅하는 사이 똘기가 게의 자식 뒤에 로우란이 있음을 알아 정체를 밝혔다.
- 대부분의 전래동화가 그렇듯이 이야기의 기본 화형을 유지하면서 여러 형태로 작은 이야기가 각색되어 유포되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며, 현대에는 원작의 내용을 순화시켜 게(1대)나 원숭이는 부상을 입는 선에서 끝나고, 원숭이는 반성해서 평화롭게 살아간다는 버전도 많이 나온다.
- 냥코 대전쟁에 등장하는 떠돌이 악사기 이 설화를 차용했다.
- 비빔툰에서도 정보통의 아들인 정다운이 학예회에서 하는 연극으로 나왔다.[2] 다만 원전과는 많이 다른데 원숭이가 아니라 호랑이였다는 것과 밤이 바늘로 나온다는 점, 호랑이가 집 밖으로 뛰쳐나가서 맞아야 할 절구는 안 맞고 바늘에 찔리고 나서 엄마 품에 안길 때까지 운다는 점.
-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에서 패러디되었었다. 6권의 164P 달랑 한장[3] 게 및 이하 4
人物들이 원숭이와 대치하고 있는 일러스트 한장에 아래의 이야기만 달랑 적혀있다.옛날옛날에. 게와 원숭이가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게는 동료를 네 명이나 데리고 왔습니다.맷돌, 밤, 벌, 말똥이었습니다.원숭이는 벌을 손바닥으로 잡고게는 발로 밟은 후밤을 먹어버렸습니다.그래 이게 현실이지 젠장[4]
참고로 이 편은 단행본에만 이야기가 적혀있고, 연재본에는 이야기가 빠진 채로 일러스트만 달랑 있었다. 단행본의 후기담에 따르면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아서 빼봤다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뭔가 싶었다고 한다.모르셨습니까 선생님 - 스켓 댄스에서도 'Combat Dance'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었다. 원숭이는 스위치로 나오고 어미게는 유키 레이코가 맡는데. 죽은 것이 아니라 정신병자가 된 모습을 보이며. 아기게는 히메코가 맡는다. 밤은 캡틴이 맡았고. 절구는 단테가 맡았고. 벌은 모리시타 코마가. 쇠똥은 보슨이 맡았다. 쇠똥 역할인 보슨이 이외로 좋은 전략을 짜서 아기게인 히메코가 수긍하면서 작전이 개시되지만... 어미게인 유키가 내린 저주 때문이었을까. 부처가 그 원숭이를 산에 깔리게 만든다. 그리고 한 승려가 이 원숭이를 구해서 천축국으로 향햐며 이야기가 끝난다. 결국 이 넷은 끝없는 기다림을 해야할 판이 되었다는 결말.
- '도라에몽 명작극장'에서 재구성되었으며 퉁퉁이가 원숭이, 엄마와 아이들이 게 역할을 맡았다. 주먹밥과 감씨를 교환한 것까지는 원작과 같은데 주먹밥이 상한 것이었는지 그걸 먹은 원숭이는 배탈이 났고, 감씨인 줄 알았던 그 씨가 사실 수박씨어서 나무에 오르지 못하는 게 가족도 먹을 수 있었다고 각색되면서 더욱 교훈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이 모습을 보고 원숭이가 분통을 터뜨리면서 자기가 준 씨앗 다시 돌려달라고 펄펄 뛰는 건 덤.
-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유형의 이야기인 '팥죽 할멈과 호랑이'가 있다. 사람 생각하는거 다 비슷비슷한듯.
- 호오즈키의 냉철에 등장하는 원숭이 카키스케는 이 이야기의 원숭이라는 설정이다. 그 뒤 반성하여 모모타로를 도왔다고.
-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에서도 다뤘다. 여기선 게가 복수를 위해 데려온 이들 가운데 '강인한 사나이'가 나와 원숭이를 두들겨패고 정신적으로 압박해 앵벌이를 시켰다. 결말부에서는 게가 "결국 강인한 사나이가 죄다 해먹었네" 라고 말한다.
- 회장님은 메이드 사마 9화에서 마지막에 바보 삼인방 중 하나인 시라카와 나오야가 원숭이로 다른 개들에 감은 훔치다가 결국 절구통하고 벌하고 똥에게 심하게 당했다.
-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원숭이와 게의 전쟁
- 크레용 신짱에서는 신짱(짱구)이 원숭이며, 게는 카자마군. 신짱에게 당한[5] 카자마군이 친구들인 밤(마사오), 벌(네네), 맷돌(보) 에게 하소연을 하자 복수를 한다는 내용인데, 게(카자마)가 원숭이(신짱)을 꼬시러 갔지만 원숭이가 게의 꼬드김을 엉뚱한 뜻으로 이해하고 앵기고 키스하며 딴데로 같이 가버리는 통에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숯불에서 대기하던 밤은 푹 익은채 쓰러졌고, 물단지 안에 대기하던 벌은 감기몸살, 지붕 위에서 떨어지려 대기하던 맷돌은 잠들다 끝난다는 내용이다.
- 호오즈키의 냉철에서 모모타로 일행의 원숭이 카키스케가 원숭이와 게 싸움의 원숭이로 등장한다 작품내에서 이 스토리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지만 말싸움 등장때 호오즈키가 이 원숭이보고 600년전 게의 일가에서 상해죄로 고소가 들어왔는데 사과했냐?라는 장면서 나무위서 감 먹는 원숭이와 썩은 감에 맞아죽은 게가 나온다 또한 염라대왕 마사지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밤 절구 벌이 언급되며 자신이 죽은 원인이라고 한다 이 설화를 바탕으로 되어있다 볼 수 있다.
- 한국에 이 동화와 상당히 유사하게 참게와 원숭이가 싸우는 전래동화가 있다. 여기서는 원숭이가 게를 꼬신 뒤 인간 마을에 내려와 같이 떡을 훔쳤고, 원숭이가 같이 먹자는 게와의 약속을 어기고 떡을 들고 내빼서 나무 위에서 혼자 먹다가 실수로 떡시루를 떨어뜨렸다.[6]게는 떡시루에 맞았지만[7] 이내 떡시루를 들고 바위굴 속으로 숨었다. 원숭이는 이제라도 같이 먹자며 게를 설득했지만 게가 굴 속에서 나오지 않자, 방귀를 뀌어서 혼내주려 했다. 이를 눈치챈 게가 원숭이의 엉덩이를 집게로 세게 꼬집자 원숭이가 아파서 도망가다가 엉덩이 털이 벗겨져 빨갛게 되었으며 참게의 집게에는 원숭이 털이 들려붙어 털복숭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성우 하나에 나츠키, 오노 켄쇼, 에구치 타쿠야 3인이 유튜브 花江夏樹 채널에서 자체 더빙을 한 바리에이션이 나왔다. 자막이 없으니 주의.
- 요시 new 아일랜드 에서 월드 3-6 스테이지 이름이 "원숭이 vs 꽃게" 이다.
- 록맨 X 애니버서리 컬렉션에 수록된 X 챌린지의 스테이지 중 이 동화를 의식한 건지 원숭이(정확히는 맨드릴)형 보스인 스파크 맨드릴러와 게형 보스인 버블리 크래블로스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스테이지가 있다. 일본판의 이 스테이지의 설명문에도 '과거에 서로 싸움을 했다고 전해진 원숭이와 게가 손을 잡았다!?'라는 구절이 있다.
- 스펀지(KBS)에 따르면 견원지간이라는 한자성어와는 달리 실제로 원숭이는 게를 무서워한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판본에 따라 게 본인이기도 한다.[2] 참고로 정다운의 역할은 개똥[3] 해당 편(125피리)이 일본의 옛날 이야기를 패러디한 것이기 때문. 본편과는 전혀 관계없는 녀석이었지만 이게 재규어니까 패스[4] 어째선지 맷돌과 말똥 이야기는 없는데 아무래도 맷돌하고 말똥은 못 움직이니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5] 신짱이 약올리며 감을 따먹고 카자마군에게 줄 익은 감을 따려다 가지가 부러져 떨어지면서 카자마군이 다쳤다.[6] 판본에 따라 게가 떡시루는 썩은 나무가지에다 걸면 더 맛이 좋다고 하자 원숭이가 그렇게 하는 바람에 가지가 부러저 떨어진 떡시루를 게가 가져갔다.[7] 이때의 일로 게의 몸이 납작해졌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