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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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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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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워 호스 (2011)
War Horse
파일:워 호스.jpg
장르 드라마, 역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원작 마이클 모퍼고 - 소설 《워 호스》
각본 리 홀
리처드 커티스
마이클 모퍼고
닉 스태포드
제작 레벨 게스트
캐슬린 케네디
크리스티 마코스코 크리거
프랭크 마셜
트레이시 시워드
아담 소머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밀리 왓슨
데이빗 듈리스
피터 뮬란
닐스 아르스트럽
제레미 어바인
촬영 야누스 카민스키
음악 존 윌리엄스
편집 마이클 칸
제작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릴라이언스 컴퍼니
파일:미국 국기.svg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파일:미국 국기.svg 더 케네디/마셜 컴퍼니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1년 11월 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2월 9일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등장인물5. 고증6. 평가7. 흥행8. 여담

[clearfix]

1. 개요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1년 전쟁 영화로, 한국에는 2012년에 개봉했다.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미술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이다.

2. 예고편


3. 줄거리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말 조이와 영국 데본 출신 알버트의 일대기를 다룬다. 정든 말 조이가 알버트의 아버지에 의해 영국 육군에 기병 장교용 군마로 팔려가 이래저래 엄청난 수모를 겪는다. 이후 1918년 전쟁이 끝날 때쯤 되자 알버트가 영국 육군 보병으로 징집되어 전선으로 가고 가스에 일시적으로 눈이 멀지만 기적적으로 조이와 재회한다.

4. 등장인물

5. 고증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 중 일부가 흉갑을 입었는데 이는 1차 세계대전까지는 현대전이란 개념이 발생하기 이전으로, 세계 대전 중 주가 된 참호전을 깨기 위해 백병전을 주로 벌여 갑옷을 착용하는 이들이 있었으므로 옳은 고증이다.

초반 기병대의 기습과 궤멸 장면은 잘 구성했다. 영국 기병대가 습격하기 전에 어떤 인도인 병사가 정찰 상황을 브리핑하고[11] 이후 기병대가 야영지 기습에는 성공하나 독일군은 기병대의 기습에 대비해 대피 장소를 숲으로 설정해 MG08 기관총을 수목선을 따라 배치해놓는다. 기습에 성공해 돌격하는 기병대와 수목선을 넘어가는 기수가 없는 말들의 대비가 기병대의 몰락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더군더나 야영지의 지휘관인 독일제국군 보병 소령이 영국군 기병대 지휘관 스튜어트 기병 소령(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을 포로로 잡으면서 “허허벌판에 주둔하면서 아무런 대비도 안했을 줄 알았는가?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냐! 네 꼴을 봐라!” 하며 조롱하는 장면은 기병대의 몰락을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만 기병대 씬에서 독일군이 텐트 뒤에 기관총들을 배치해둔 것은 오류로 볼 수도 있다. 애초에 적들이 숙영지를 덮치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서는 기관총 진지를 앞에 설치해야 하는데 왜 뒤에 설치했는지 의문. 다만 독일군의 수가 적어서 그랬을 수도 있는 것이, 개활지에 병력 수가 적어서 정면 대결은 위험성이 크니 만약 기병대가 습격하면 패주하는 척 낚시를 하여 기병이 활약하기 힘든 산림으로 유인, 섬멸하려는 함정일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 아무리 기관총이 뛰어나다 해도 그 수가 적거나 연계된 장애물이 적으면 갈대 등 지형에 은신하다 갑자기 뛰쳐나와 기습해오는 기병대는 그야말로 위협적이다.(미리 돌진을 알고 대비하는 경우라면 덜 하겠지만 영화 속 묘사는 완전한 기습이다.)

그러나 영화에서 묘사하는 정도의 거리(기병대의 매복지와 독일군 숙영지 사이의 거리) 몇백 미터 정도는 돌격 개시 후 몇 초 안에 도달한다. 이런 경우 기관총을 전방에 배치해놨다면 기관총을 잡으러 가기도 전에 기병의 돌파력에 다 쓸려나간다. 원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오류가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 외 군복도 고증이 잘 되었다. 초반 독일군은 피켈하우베를 쓰지만 나중에 가서는 슈탈헬름을 쓴다.

6. 평가

조이가 군마로 차출되어 제1차 세계대전의 각 전장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전쟁의 참혹성을 표현했다.

초반 명장면으로 넓은 평야에 위치한 독일 제국군의 육군 보병 야영지를 급습했다 숲속에 숨겨진 MG08 기관총 세례에 전멸하는 영국 육군 기병대의 모습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기병의 몰락을 잘 보여준다. 후반에 말 조이가 독일 육군 병영을 벗어나 참호를 헤쳐 달리는 명장면이 등장하기 직전, 1차대전을 계기로 등장한 Mk.1 전차와 마주하는 모습[12]이 나오는데 이 역시 전쟁의 주역이 기계로 바뀌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장면.
파일:external/www.culture24.org.uk/v0_master.jpg

독일 육군은 민간인을 약탈하고 힘없는 말을 쏴죽이는 등 천하의 개쌍놈들로 나오는데[13], 모든 독일군이 이런 모습으로 상당히 과장되어 나온다는 의견이 있다. 독일 육군 형제가 말을 타고는 곧바로 탈영하는데, 이 장면을 보고 어이없어한 사람들이 많다.[14] 그나마 정상적인 독일 육군 두어 명이 등장하나 잠시 나오고 끝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외로 그렇게 독일군을 비난하는 영화는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작중 독일군 중 인간적인 이들도 몇번씩 나오는데다 결정적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에 비하면 독일 육군의 피해도 영국 육군에 비해 미미하다. 영화에서 묘사한 독일군의 모습이 그렇게 악하다고도 볼 수 없다. 포로/민간인 학살 같은 범죄 장면을 묘사한 것도 아니고, 말에게 대포를 끌게 하고 현지에서 물자를 징발하는 것은 독일군이든 영국군이든 당연시되던 일이다.

한편 크리스마스 휴전을 연상시키는 말 한 마리 구하려 독일 육군과 영국 육군 사이에서 휴전[15]이 이루어지는 등의 장면은 하루에도 사람이 몇천, 몇만명씩 죽어나가는 마당에 부상병도 아니고 고작 말 한마리 구하려 휴전이 이루어진다는 전개에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다.[16]

이 부분에 대해서 반론하자면, 1차 세계대전은 2차 세계대전과 달리 전체주의파시즘이 없던 때라 병사들의 상호간에 적개심도 적었고, 국가의 전쟁에 대해 회의적으로 여긴 장병들도 많았다.[17] 그렇다보니 전선에는 탈영병이 흔했고, 그 때문에 검문이나 수색도 철저히 했으며, 아군 참호 뒤쪽에 탈영병을 막기 위해 고압전선을 까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전쟁 못해먹겠다고 병사들이 단체로 파업을 하는 일도 있었다.[18] 크리스마스 휴전의 경우도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양 진영의 병사들이 왕래와 접선을 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전선에 따라 우물이나 개울을 시간에 따라 공유해 사용하고, 정전 기간에는 중립지대에서 물품 교환을 하거나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협의에 따라 말 한 마리 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현재의 관점에서 이런 어이없고도 낭만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당시만 해도 기사도와 신사도로 대표되는 구시대적인 영향이 미쳤고[19], 전쟁에 대해 병사들의 회의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화는 엄연히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으로, 말을 둘러싼 짧은 화해를 그린 해당 장면은 원작에서도 중요한 장면이다. 즉, 스필버그가 독단적으로 넣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7. 흥행

6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1억 77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본전치기를 넘는 흥행 수익을 거뒀다. 반면 한국에선 개봉 1주만에 전국 9만대 관객으로 실패해 교차 상영으로 밀려나 전국 20만명으로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8. 여담

마이클 모퍼고가 집필한 원작 소설은 1982년에 출간했다. 실화로 유명하지만 실화를 그대로 소설화한 것은 아니고, 1차 대전 참전용사의 여러 증언을 조합해 한 편의 소설로 만든 것이다. 데번 요먼대에서 말과 함께 복무한 윌프레드 엘리스(Wilfred Ellis)의 참전 경험담과, 기병대에서 복무한 버젯 대위(Captain Budgett)의 참전 경험담, 데번에 살았던 앨버트 윅스(Albert Weeks)의 1차 대전 당시 군인들이 마을에 말을 구입하러 왔다는 증언을 토대로 집필했다. 그 외에 자신이 운영하는 "도시 어린이를 위한 농장"에 오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여러 참전용사들의 증언도 참고했다고 한다.

작가는 후속작으로 "농장 소년(Farm Boy)"이라는 소설도 집필했는데, 소년이 데번에 있는 할아버지의 농장으로 몇 차례 놀러가 증조할아버지 앨버트와 말 조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1차 대전 후 고향으로 돌아온 앨버트는 결혼도 하고 아들도 얻었지만 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다리가 불편하여 농장 일에 어려움이 많았고, 그 아들(소년의 할아버지)은 어릴 때부터 농장 일을 하느라 글을 못 배워, 소년이 할아버지에게 글을 가르쳐주면서 앨버트와 조이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아가는 구성이다. 이 소설은 1997년에 발표했지만 전작보다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같은 원작을 무대화한 연극은 2007년에 초연했는데[20], 영국에서는 2014년까지 롱런했다.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irs01qsnc1t3n5zjo1_540.jpg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irs0hN7aj1t3n5zjo1_540.jpg

물론 연극 무대에 진짜 말을 동원할 수는 없기에 인형사들이 실물 크기의 말 인형으로 연기한다.

이 연극은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 시리즈로 연극 실황이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한국에서도 2014년에 국립극장메가박스에서 실황 영상으로 상영했다.

2020년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쇼노트, SBS, 달컴퍼니의 합작으로 블루스퀘어에 내한 공연이 올라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니콜스 역으로 출연한 톰 히들스턴은 캐스팅될 당시 상당히 난처한 일이 있었단다. 캐스팅을 위해 처음 스필버그와 면접을 보는 날이, 하필이면 아주 친한 친구의 결혼식 날이었기 때문. 게다가 히들스턴은 이전에 친구에게 "만약 내가 스티븐 스필버그와 만나게 된다 해도 네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라고 약속했던 터라 더더욱 난감했다. 결국 고민 끝에 결혼식에 불참하고 면접을 봤다. 친구와는 이후에 한소리 듣고 함께 술을 진탕 마시며 관계를 풀었다고.


[1] 영국군 장병들은 알버트가 기적의 말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29파운드를 모아준다. 조이를 경매에 보낸 소령은 10파운드를 기부했다고 한다.[2] 1층에 있었던 덕에 독일군에게 들키지 않았다.[3] 어머니의 안장을 생일 선물로 받고 조이를 탄지 3분도 안 돼 지나가는 독일군에게 발각당해 말들을 징발당한다. 이미 한 번 집안 살림살이들을 모두 징발당한 할아버지는 간청하지만 '전쟁에서 희생은 당연한 것이오'라며 딱 선을 긋는다.[4] 형은 후방에 배치되었지만, 동생이 최전선으로 가게 되자 동생을 지키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이와 탑손을 타고 행군하는 동생을 낚아채간다.[5] 장교는 '실수인가?'라며 자비를 줄 의사를 보이지만 '약속입니다.'라고 묵묵히 대답한다.[6] 영화에서의 계급은 private 즉, 이등병 또는 일등병이다.[7] 탑손이 기력이 다해 골골거리자, 분대장에게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나 바로 거절당한다. 이 때문에 탑손은 과로사한다. 조이는 슬퍼하며 계속 탑손을 핥아준다.[8] 총살당하기 직전 알버트의 휘파람에 두 번이나 반응하고, 알버트의 증언에 따라 다리의 진흙을 씻겨내니 무늬가 딱 들어맞았다.[9] 영국군 장병의 말(즉 영국군 소속)로 밝혀졌으니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알버트가 두 번째 주인인 니콜스 대위의 이름을 대지는 않았기에 장교의 말이 아니라서 이후 경매에 부쳐진다.[10] 누가 조이를 데려갈지 코인 토스로 내기한다.[11] 이는 영국령 인도 제국군이기도 한데,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인도의 정치가들은 갑자기 영국에게 호의를 베풀며 인력과 자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전쟁 지원을 통해 인도 자치 운동을 좀더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게 130만 명을 파견했는데 14만명이 서부전선에, 70만 명이 중동전선에 투입됐으며 나머지는 노동자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여담으로 전쟁이 끝나고도 인도 자치에 영국이 관심이 없자 마하트마 간디가 본격적으로 인도 독립 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12] 전차의 육중한 뒷모습을 제법 길게 묘사하며 '강철 괴물'의 이미지를 잘 나타낸다. 이 '괴물'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전차에 탑승한 승무원의 모습이나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13] 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벨기에 학살이 대표 사례. 그리고 1차 대전 당시 독일 제국군은 점령지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강제 징발을 자행했고 이것은 전쟁 중 독일에 대한 인식을 더욱 나쁘게 만들어 프랑스군이 악착같이 독일군의 공세를 저지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했다.[14] 영국측 등장인물들은 열심히 싸우다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지만 독일 형제는 탈영하는 장면이 나와 영화가 독일에 개봉했을 때 독일 관람객들이 이 장면에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15] 휴전이라기보다는 말을 구하고자 잠깐 서로 봐준 것이다.[16] 2차대전 때에도 그랬지만 1차대전 당시 말은 매우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다. 오죽하면 당시 참전한 영국 기병 장교는 독일군에게 더 우수한 말들이 있었다면 이 전쟁은 더욱 힘들어졌을 것이라 말할 정도였다. 다만 일선 부대에서 암묵적으로 사격을 하지 않는 일(가령 양쪽이 시설물을 보수하기 위해 참호 사이로 가는 경우라던가)은 종종 있어서 아주 말이 안되는건 아니다. 게다가 전쟁이 끝나가는 중인데다 참호전 특징상 돌격 명령이 없으면 대치만 하기에 소규모의 휴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17]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몰아친 애국주의 열풍 때문에 전쟁이 발발해도 크리스마스 전에는 끝날 단기전으로 여겼지만...[18] 프랑스군의 사례인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휘부의 작전이 워낙 엉망이라 못 따라주겠다!"라는 의미다. 매번 똑같은 전술로 기관총 앞으로 보병들을 밀어넣기만 했으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19] 이래봬도 종전 100주년이 훨씬 넘은 전쟁이다.[20] 원작자는 영화화를 원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나, 영화화해주는 곳이 없자 연극 무대에 올렸다. 이 무대극이 히트를 하자 영화화가 진행되었다. 연극은 영화와는 달리 원작대로 말의 1인칭 시점으로 말이 말(독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