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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1:46:49

옥돔

옥돔(오토미, 생선오름, 솔나리)
Red tilefish
파일:옥돔.jpg
학명 Branchiostegus japonicus
Houttuyn, 178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에우페르카리아열Eupercaria
옥돔과Latilidae[1]
옥돔속Branchiostegus
옥돔B. japonic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자원보호
금어기7.21~8.20

1. 개요2. 특징3. 유사어종4. 쓰임새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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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아마다이.jpg
옥돔과 옥돔속에 속하는 어류. 일본어로는 아마다이(アマダイ)라고 한다.

2. 특징

도미로 취급되는 한 종류. 그러나 이름에 '돔'이 들어갈 뿐 도미과는 아니다.[2] 대한민국, 일본, 중국 근해에 분포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제주 바다와 남해에 많이 서식한다.

성체는 몸 길이가 40cm 남짓하고[3] 다른 돔 종류보다 몸이 길고 머리가 튀어나온 것이 특징이다. 바다 밑바닥에 주로 사는데 특이하게도 모래 속에 구멍을 파 몸을 반쯤 묻고 지낸다. 식물성만 빼고는 모두 먹이로 할 정도로 잡식성이기도 하다.

3. 유사어종

옥돔과 비슷하게 생긴 근연종인 중국산 옥두어가 국내산 옥돔으로 둔갑되어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옥돔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비리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면 옥두어를 잘못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4] 제주산 옥돔은 현지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진공포장 상태로 유통되는데, 그냥 시장이나 매대에 널어놓고 판매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옥두어와 구분이 어려우므로, 제주도 인증이 되지 않은 커다란 생선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면 옥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 '남방옥돔'도 옥돔으로 둔갑되어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옥두어나 남방옥돔 모두 옥돔과에 속하는 생선이지만 옥돔보다는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무엇보다도 수입산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한 옥돔 특성상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호박돔이나 혹돔과도 외형이 비슷한데, 이들은 모두 놀래기과 생선으로 옥돔과인 옥돔과는 다르다.

제주도에서 솔라니, 솔래기, 또는 오토미 라고 불리는데, 제주도 산북지역에서는 옥돔을 셍선 또는 생성 이라고도 부른다. 식용 어류를 일컫는 생선과 발음이 같아 제주도민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에 혼선을 빚는 원흉.

4. 쓰임새

고급어종으로 과거에도 비싼 생선이었는데, 최근 연안국가들의 남획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더 비싸지고 있다. 주로 제주도에서 많이 소비되는데, 제주 지역에서는 잔칫날이나 제삿날에 빠지면 안되는 생선이며, 혹은 생일에 옥돔을 넣고 끓인 미역국을 먹기도 한다.

옥돔은 해저면에 서식하는 생선이기 때문에 물 밖으로 건져 올리면 수압 차이로 인해 대부분 즉시 죽어버린다. 따라서 신선한 옥돔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횟감으로는 거의 소비되지 않는다. 게다가 죽고 나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내장이 녹아버려 횟감용 옥돔은 현지에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5] 또한 옥돔살 자체에 수분이 많아서 회로 만들때 살이 뭉개지는 경우가 많고 옥돔 특유의 찐득거리는 식감으로 인해 활어회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 회로 먹는다면 다시마 숙성 등을 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옥돔은 보다는 구이으로 먹는게 일반적이다. 특히 옥돔구이는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인데, 생물을 구워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건조시킨 후 구워 먹는다.[6]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지만 속살은 부드러워 고소하고 기름지면서도 고급 어종다운 품격있는 은은한 풍미가 별미이다. 제철은 기름기가 많이 오른 겨울철인데, 여름에 어획된 옥돔은 산란기가 지나 살도 빠지고 겨울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5. 기타

미국 FDA에 의하면 멕시코만에서 잡은 옥돔은 수은 수치가 높아 임산부, 가임여성,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논문 ‘어류 중 메틸수은 분석법 확립 및 모니터링’에 따르면, 국산 옥돔의 총수은 함량은 평균 0.133mg/kg(PPM), 메틸수은 함량은 0.056mg/kg(PPM)으로, 국제식품규격인 0.5PPM 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 동해에서도 옥돔이 잡히곤 한다.


[1] 본래는 Malacanthidae에 속했는데, 옥돔이 해당되는 속이 Latilidae라는 별개의 과로 분리되면서 옥돔과라는 이름은 이쪽이 가지게 되었다.[2] 사실 참돔, 붉돔, 감성돔만 도미과고 그 외 줄돔, 돗돔, 혹돔 등은 모두 다른 종류다. 돔이라는 이름이 붙은 어류 중에서는 도미과가 아닌 종도 굉장히 많아서 이름만으로 도미와 도미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3] 최대 7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30cm급들은 꽤 흔히 볼 수 있다.[4] 옥두어도 신선한 옥두어는 맛있다. 일본에서는 옥두어가 옥돔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5] 갈치를 횟감으로 잘 먹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6] 조기를 생물 상태에서 구우면 밍밍하고 푸석푸석하지만, 건조를 해서 구워먹으면 감칠맛이 상승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조기도 옥돔과 마찬가지로 횟감으로는 거의 소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