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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1:00:23

호박돔

호박돔(큰어랭이, 바당어랭이[1])
Azurio tuskfish
파일:호박돔.jpg
학명 Choerodon azurio
D. S. Jordan & Snyder, 190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에우페르카리아열(Eupercaria)
놀래기과(Labridae)
호박돔속(Choerodon)
호박돔(C. azurio)
멸종 위기 등급
파일:IUCN_DD.png

1. 개요2. 상세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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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놀래기과에 속하는 어류. 이름에 "돔"이 들어가지만 도미의 한 종류가 아니다.

머리가 크고 연분홍-오렌지빛 색깔과 푸른 광택을 띄며, 가슴지느러미에서 등지느러미까지 굵은 줄무늬가있다. 수컷일수록 화려한 색채를 띄고 암컷은 수수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해제주도에서 발견되고 일본,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호주 등지의 서태평양에서 주로 발견된다.

60cm 이상까지 자라는 중형 어류이다. 혹돔과는 친척으로, 크고 날카로운 이빨과 드센 치악력으로 갑각류조개처럼 단단한 것도 깨부숴 먹는 육식성 어류라서 아가리쪽을 만지면 다칠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

2. 상세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물고기라 한국에선 남쪽, 특히 제주도쯤 가야 볼 수 있는 물고기다. 먹이로하는 갑각류나 어패류가 많은 암초지대를 선호해서 돌돔이나 벵에돔을 노리고 갯바위 낚시를 하다보면 종종 이 녀석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살에 수분이 많아 질척하고 무른 식감이라 횟감으로는 영 별로라서 혹돔처럼 덩치만 큰 잡어취급을 받고있다.

하지만 호박돔은 다른 흰살생선처럼 익혀먹어야 맛있는 물고기다. 실제로 제주도에선 호박돔으로 곰국을 끓이듯이 푹 고아먹거나 튀김이나 탕수육을 해서 파는 곳도 있다. '호박돔은 맛이 없다'는 편견은 한국에만 있는것으로, 동남아와 호주에선 남획으로 인한 개체수 급감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다.[3] 호주에서는 포획 가능한 최소 사이즈와 일일 포획량에 금어기까지 정해져 있을정도.

놀래기목이 으레 그렇듯, 화려한 색채와 아무거나 잘먹는 식성덕에 해외에서는 관상어종으로 인기다. 일반적인 호박돔 뿐만 아니라, 검은점호박돔(blackspot tuskfish)[4], 보라색눈썹호박돔(purple eyebrowed tuskfish)[5], 그래픽호박돔(graphic tuskfish)[6] 같은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를 가진 아종들이 수십종에 달한다.

머리도 좋은 편이다. 2011년 7월에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검은점호박돔이 조개를 바위에 내리쳐 깨먹는 장면이 잠수부에 의해 촬영되었는데, 야생어류가 도구를 사용하는 최초 사례로 보고되어있다.

3. 여담

할리퀸호박돔(Harlequin tuskfish)[7]이라는 아종은 유어일땐 금빛 줄무늬에 각 지느러미에 검고 큰 반점을 지녔는데, 성장하면서 반점도 사라지고 모습도 색깔도 변화한다. 어릴 땐 생김새가 유니크하고 나름 귀엽지만, 자라면서 점점 사나운 인상으로 변모하고 발색이 이루어지면 그 모습이 마치 흰동가리가 흑화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다.[8] 생긴것처럼 성격도 사나워서 합사할수 있는 어종도 몇 안되고, 동종또한 영역에 민감해서 한 수조에 한마리밖에 키우지 못한다고 한다. 먹이를 먹을때도 공격적이기 때문에 손으로 피딩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1] 놀래기과 생선이면서 주로 제주도에서 잡히기때문에 놀래기의 제주방언인 어랭이가 붙어있다.[2] 애초에 영어명이 tuskfish인것도 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때문이다.[3] 호주 기준, 보존상태 준위협(NT등급). 수면에서 보일정도로 내륙 가까이 접근하는 특성상, 창으로 잡는게 가능할만큼 포획이 손쉽다한다.[4] 파일:tuskfish-blackspot.png[5] 파일:purple eyebrowed tuskfish.jpg[6] 파일:graphic tuskfish.jpg[7]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광대호박돔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 적이 있다.[8] 파일:Harlequin tuskfish.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