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KORD / COMMODORE |
1. 개요
제너럴 모터스가 오펠 브랜드로 1953년부터 1986년까지 33년 동안 생산한 준대형차이다. 한국에서는 새한자동차 및 대우자동차가 이 차를 베이스로 새한 레코드, 대우 로얄 XQ, 로얄 프린스, 로얄 살롱, 로얄 듀크, 임페리얼 등 대우 로얄 시리즈의 준중형 및 중형, 대형급 모델들을 일제히 설계했다. 또한 레코드 C형부터 6기통 버전을 코모도어(Commodore)라는 이름으로 판매했고, 코모도어 이름은 호주의 홀덴 사가 개발한 홀덴 코모도어로 이어졌다. 홀덴 코모도어 역시 레코드와 관련이 있는 차종이며, 상급 모델로 오펠 세나토르(로얄 살롱 슈퍼, 슈퍼살롱의 원래 모델)가 있다.참고로 차명인 Rekord[1][2]는 독일어이므로 독일에서 실제로는 거의 레코흐트에 가깝게 읽는다. 즉, 원래 이름은 '레코드'로 읽힌 적이 없다. 그러나, 새한자동차가 만든 모델은 같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식으로 '레코드'로 표기한 것이다. 이 문서도 원칙적으로는 '오펠 레코르트'로 표기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레코드'라는 이름이 인지도가 더 높고, 더 많이 통용되고 있으며 상표등록도 레코드로 하였므로 여기서는 레코드로 표기한다. 그래서 Record로 아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지만 독일어나 영어나 뜻은 같고 c철자가 k철자로 대체되었을 뿐이다.[3]
2. 역사
원래 레코드라는 이름은 올림피아라는 차량의 서브네임으로 처음 쓰였다.2.1. 1세대, 올림피아 레코드 (1953~1957)
1954년식 | 1958년식 |
1955년에는 뒷창문을 키우고 그릴을 손본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했다. 기본형 세단은 단순히 올림피아로 불렸다. 1956년에는 엔진 출력을 44마력으로 늘렸으며, 범퍼 가드를 빼고 그릴 디자인도 바꾸었다. 1957년에는 그릴 외에도 벨트라인에 크롬 장식을 추가하고, 지붕을 평평하게 바꾸었으며 컨버터블을 단종시켰다. 이때까지 약 58만대가 만들어졌다.
2.2. 2세대, 레코드 P1 (1957~1960)
세단 | 1960년식 쿠페 |
1959년에는 1196cc 39마력 엔진을 얹은 새 기본형인 1200이 올림피아를 대신해 올림피아라는 이름은 사라졌고, "Olymat"이라는 반자동변속기를 도입했다. 엔진도 1680cc 54마력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4도어 세단이 라인업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속을 채운 대시보드, 전동 와이퍼, 이그니션 록과 같은 장비들도 추가되었다. 또한 카브리올레와 쿠페가 독일의 코치빌더를 통해 한정된 수가 만들어졌다.
1960년 8월에 공식 단종되었으며, 1200은 1962년 12월까지 병행 생산되었다.
2.3. 3세대, 레코드 P2 (1960~1963)
쿠페 | 1963년식 세단 |
2.4. 레코드 A (1963~1965)
2도어 쿠페 | 4도어 세단 |
2.5. 4세대, 레코드 B (1965~1966)
쿠페 | 세단 |
2.6. 5세대, 레코드 C / 코모도어 A (1966~1971)
레코드 C 컨버터블, 4도어, 3도어 | 1970~1971년식 코모도어 A GS/E 쿠페 |
2도어 쿠페는 1967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다른 모델과 달리 변속기가 플로어시프트 형식으로 장착되어 있었다. 1968년부터는 1900 S, 2200 트림에 파워글라이드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고, 이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 위치한 GM의 변속기 공장에서 생산된 3단 터보 하이드라매틱 변속기(TH180)로 교체되었다. 3단 수동변속기는 1970년을 끝으로 더 이상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레코드 C부터 6기통 버전으로 코모도어(Commodore)를 내놓았는데, 레코드의 V-바디 플랫폼을 그대로 써서 휠베이스는 레코드와 같았고, 엔진을 직렬 6기통으로 구성해 레코드의 윗급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오펠 코모도어는 레코드와 달리 2도어/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형만 있었고, 직렬 6기통 2.2 / 2.5 / 2.8L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변속기는 레코드의 것을 썼다. 1967년 9월에 추가된 스포츠 모델인 GS는 카뷰레터를 2개 장착한 130마력짜리 2.5L 엔진이 얹혔다. 1969년부터는 2.2L 엔진이 사라졌고 레코드와 같이 2단 자동 대신 3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1970년 3월에 추가된 GS/E는 최고출력을 150마력으로 높였고, 그 해 4월에는 2.8L 엔진을 얹은 GS 2800이 추가되었다.
레코드 C는 호평을 많이 받은 외관 디자인과 높은 신뢰성으로 인해 1,276,681대가 생산되어 역대 레코드 중 가장 성공을 거두었다. 코모도어는 156,330대[4]가 생산되었고, 레코드 이름을 장착한 6기통 차량은 레코드 C를 끝으로 사라졌다.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전폭 1,755mm로 5넘버 기준을 55mm 초과하는 대형차로 분류되었지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2.7. 6세대, 레코드 D / 코모도어 B (1972~1977)
레코드 D 쿠페 | 레코드 D 세단 |
출시 당시 광고
대한민국에서는 1972년 9월에 공개되어 1973년 1월부터 GM 코리아를 통해 레코드 1900으로 판매되었고, 1975년 8월에 고급형인 레코드 로얄이 시판되었다. 대우 로얄 시리즈의 시초는 바로 레코드 D라 할 수 있다.
코모도어 B GS/E 쿠페
한편 코모도어 B는 1972년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직렬 6기통 2.5L 엔진을 얹은 2500 G, 2500 GS와 2.8L 엔진을 얹은 2800 GS, 2800 GS/E가 있었다. 이번에도 레코드의 변속기를 가져다 썼고, 차체 형식은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만 제공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이란에서는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생산되었고, 스위스와 벨기에에서는 레인저(Ranger) 브랜드로도 판매되었다.
2.8. 7세대, 레코드 E / 코모도어 C (1977~1986)
2.8.1. 레코드 E1 / 코모도어 C1 (1977~1982)
레코드 E1 4도어 세단 | 레코드 E1 5도어 왜건 |
OPEL REKORD E1 | |
제조국가 및 제조사 | 서독 뤼셀스하임, 오펠 |
생산기간/생산량 | 1977~1982, 96만 2,218대 |
엔진형식 | 가솔린: 1,698 cc I4[5] 1,897 cc I4 1,979 cc I4 디젤: 1,998 cc I4[6] 2,068 cc I4[7] 2,260 cc I4 [8] |
미션형식 | 4단 수동변속기/3단 자동변속기 |
구동방식 | FR |
차체형식 | 2/4도어 세단 3/5도어 왜건 3도어 패널밴 |
전장 | 세단 4,595/왜건 4,620 mm |
전폭 | 1,725 mm |
축거 | 2,670 mm |
1977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기본적인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은 이전의 것을 유지하였으나 전륜 서스펜션을 더블 위시본 방식에서 맥퍼슨 스트럿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새 차체를 씌우면서 전반적으로 실내가 넓어졌으며, 대신 이전보다 중량이 많이 나갔다.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 어느 정도 신경을 쓰면서 0.42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차체 라인업으로는 2도어와 4도어 세단, 3도어와 5도어 왜건, 3도어 패널 밴이 제공되었고, 2도어 쿠페 버전은 만타(Manta)가 이관해가면서 레코드의 공식 라인업에서 빠졌다. 기술적으로는 5인승이 가능한 강철 모노코크 차체를 씌웠으며, 엔진으로는 1698cc와 1897cc, 1989cc 직렬 4기통 엔진과 2086cc 디젤엔진이 준비되었다. 이탈리아 및 벨기에에서는 1998cc 디젤 엔진이 판매되었고, 1978년부터는 2260cc 디젤 엔진이 2086cc 엔진을 대신했다.
준대형차이자 오펠의 기함인 만큼 BMW, 벤츠, 아우디의 엔트리급 라인업과 경쟁했으며, 영국에서는 복스홀의 드루프스누트(Droop Snoot) 스타일을 흉내낸 앞모습을 씌워 복스홀 칼톤(Carlton)이라는 명칭으로도 판매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레코드 D에 이어 새한자동차가 레코드/레코드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대한민국에서 팔리던 새한 레코드 역시 원판이 세대교체함에 따라 1978년 9월부터 레코드 E1을 기반으로 하는 레코드 로얄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솔린과 디젤 모두 판매했다. 이후 레코드라는 이름을 떼고 그냥 로얄이라는 이름을 썼다.
코모도어 역시 레코드와 같은 시기에 풀체인지되었는데, 차체 형식은 2/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이 제공되었고, 2도어 쿠페는 오펠 몬자(Monza)로 대체되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직렬 6기통 2.5L 엔진만 제공되었고, 4단 수동 또는 3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영국에서는 복스홀 바이스로이(Viceroy)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이전 세대처럼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남아공 사양은 직렬 6기통 3.0L 엔진과 쉐보레의 직렬 6기통 230(3.8L) 및 250(4.1L) 엔진도 탑재되었다. 호주의 홀덴에서는 오펠 레코드 E/코모도어 C를 기반으로 호주의 환경에 맞게 수정해서 홀덴 코모도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코모도어는 1982년에 레코드와 통합되는 형태로 단종되었고, 직렬 6기통 엔진은 레코드의 후속인 오펠 오메가에서 부활하게 되었다.
2.8.2. 레코드 E2 / 코모도어 C2 (1982~1986)
레코드 E2 4도어 세단 | 레코드 E2 5도어 왜건 |
OPEL REKORD E2 | |
제조국가 및 제조사 | 서독 뤼셀스하임, 오펠 |
생산기간 | 1982~1986 |
엔진형식 | 가솔린: 1796 cc 18N/18S/C18NV I4 1979 cc 20S/20E I4 2197 cc 22E I4 디젤: 2260 cc 23D diesel I4 2260 cc 23DT Turbo diesel I4 |
미션형식 | 4,5단 수동변속기/3단 자동변속기 |
구동방식 | FR |
차체형식 | 2/4도어 세단 3/5도어 왜건 3도어 패널밴 |
1982년에는 레코드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E2가 출시되었다. 디자인을 좀 더 부드럽고 공기역학적으로 다듬어 공기저항계수가 0.36cd로 낮아졌으며, 스포티함이 좀 더 뚜렷해졌다. 복스홀 칼톤 역시 페이스리프트되었으며, 이때부터 나오는 복스홀 차들은 오펠차에서 엠블럼만 바꾸는 데서 만족하게 되었다. 생산 기간동안 4도어 세단이 주로 많이 판매되었으며, 이전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레코드 C와 D가 달성했던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9] 1986년에 단종되었고, 후속으로 오메가가 출시되었고, 레코드에 들어간 후륜구동 V-바디 플랫폼은 오메가가 단종되는 2003년까지 우려먹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로얄 시리즈 중 로얄 프린스가 E2 원판의 모습에 가장 가깝다.
3. 관련 문서
- 대우 로얄 - 이 차종을 기반으로 둔 차종
- 대우 프린스 - 레코드 E2를 베이스로 만든 모델[10]
- 오펠 제나토어 - 상급 모델
- 오펠 오메가 - 후속 모델
- 홀덴 코모도어 - 오펠 레코드의 사촌격인 모델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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