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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9 02:40:39

EPIC: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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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thaca Saga
각 컨셉 앨범의 줄거리는 해당 항목 참고.
ㅤ [ 관련 문서 ]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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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아티스트
Jorge Rivera-Herrans
프로듀서
Jorge Rivera-Herrans
[ 이전 프로듀서 ]
Blair Russell[1]
발매일
2022년 12월 25일[2]
장르
뮤지컬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틱톡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FANDOM 아이콘.svg


[clearfix]

1. 개요

미국의 아티스트 호르헤 리베라 에란스(Jorge Rivera-Herrans)[3]가 제작한, 오디세이아를 각색 및 재해석한 뮤지컬. 초반에는 토니상 후보로 올랐던 프로듀서 블레어 러셀(Blair Russell)이 참여했으나 두 번째 앨범 이후로는 별도 노선을 걸으며, 제작자가 프로듀싱까지 겸하고 있다.

2. 상세

틱톡을 통해 인기를 얻었고, 오디션 역시 틱톡을 통해서 진행했다. 틱톡을 통해 흥하고 있는 뮤지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The Unofficial Bridgerton Musical과 유사점이 있다. 다만 The Unofficial Bridgerton Musical은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녹음할 예정이었던 것이 불발됐지만 본작은 실제로 배역마다 캐스팅을 해서 컨셉 앨범을 내고 있으며, 제작자는 최종적으로 본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한 시간도 안 돼서 아이튠즈 사운드트랙 1위, 몇 시간만에 전 장르 1위를 찍고 며칠 만에 스포티파이 재생수 100만, 200만을 찍는 등[4] 해외에선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제작자의 유튜브 계정 또한 빠르게 성장하여 최근에 실버버튼 인증도 하였다. 한국에서의 인기 및 인지도는 아직 해외에서만큼 높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 틱톡커나 유튜버가 작중의 한 장면을 연기한 영상 등을 종종 찾을 수 있다.

총 40곡으로 구성된 송스루 뮤지컬이며, 이야기를 9개로 나눈 9개의 사가로 이루어진다. 1막은 5개의 사가, 2막은 4개의 사가라고 한다. 현재 컨셉 앨범을 사가 별로 순차적으로 발매 중이다.

원본 신화를 각색한 내용도 많다. 예를 들어, 오디세우스아테나 여신의 만남[5]이라든지 로토파고스(연꽃 먹는 사람들) 족과의 만남[6] 등이 각색되어 제작되었다.

3. 구성

▲ 이 영상에 일부 미공개 상태인 경우를 제외한 전체 곡 목록, 9개의 사가 명칭 및 순서와 각 사가별로 포함하는 곡의 개수 및 순번이 설명되어 있다. 다만 38~40번은 23년 7월 기준으로 재작업 단계라 차후 변경 예정.

3.1. 1막

3.2. 2막

4. 넘버

4.1. 1막

4.1.1. The Troy Saga

4.1.2. The Cyclops Saga

4.1.3. The Ocean Saga

4.1.4. The Circe Saga

4.1.5. The Underworld Saga

4.2. 2막

4.2.1. The Thunder Saga

4.2.2. The Wisdom Saga

4.2.3. The Vengeance Saga

4.2.4. The Ithaca Saga

4.3. 사운드트랙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EPIC: The Musical/사운드트랙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4. 작곡가 코멘터리

많은 캐릭터들이 다른 인물들과 구분되는 고유의 테마 악기와 음악적 개성을 가진다. 1 2 3 4 현재까지 컨셉 앨범을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 캐릭터들의 테마는 다음과 같다.

5. 캐스트

5.1. 컨셉 앨범

성우들에 대한 정보는 위키 및 구글링 결과를 참조.

본작은 캐릭터와 성우의 성별과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캐스팅을 표방한다. 당장 오디세우스 역의 제이 본인부터가 오디세우스에 비하면 상당히 젊다.[81] 아이올로스는 남신이지만 해당 배역에 캐스팅된 키라 스톤은 발랄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이며, 테이레시아스는 늙어서 죽었기에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시점에서도 노인의 모습이지만 해당 배역에 캐스팅된 메이슨 올샤프스키는 20대의 젊은 남성이다.

6. 여담


* 제작자 제이 에란스의 틱톡 계정 및 유튜브 채널에 아직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곡들의 부분 선공개가 여럿 올라와 있다. 또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메이킹 코멘터리도 여럿 있으니 참고해 보자.



[1] The Cyclops Saga까지 참여.[2] EPIC: The Troy Saga (Original Concept Album) 발매일 기준.[3] 풀네임은 호르헤 미겔 리베라 에란스(Jorge Miguel Rivera-Herrans), 통칭 제이(Jay). 스페인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히스패닉으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실제로 스페인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배우이자 극작가, 싱어송라이터로, 1998년 2월생으로 2024년 기준 만 26세의 굉장히 젊은 나이이지만 이미 본작 이전에 19년도 뮤지컬 "Stupid Humans"를 쓴 경험이 있고 이를 23년도에 "My Heart Says Go"라는 이름으로 발매했다. 젊은 나이만큼 각종 미디어 플랫폼과 SNS 사용에 익숙하여, 틱톡은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디스코드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4] 24년 2월 기준으로 발매된 4개 앨범이 모두 아이튠즈 사운드트랙 top10에 들었으며 특히 최신작인 Circe Saga는 전 장르 1위에 올라 있다. 스포티파이 재생수 100만, 200만을 돌파하는 시간도 점점 짧아져서 첫 앨범인 Troy Saga는 100만 돌파에 4일, 두 번째 앨범 Cyclops Saga는 100만 돌파에 3일/200만 돌파에 6일이 걸렸지만 세 번째 앨범 Ocean Saga는 각 36시간/3일, Circe Saga는 100만 돌파에 채 16시간도 걸리지 않았다.[5] 오디세우스가 소년 시절에 멧돼지 사냥을 나갔는데 이 멧돼지가 아테나가 시험을 위해 내려보낸 것이었으며 이 일로 아테나의 총아가 되었다는 설정. 신화에서도 오디세우스가 소싯적에 멧돼지를 사냥한 적이 있다는 언급은 있으나 그 일과 아테나는 아무 연관이 없다.[6] 신화에서는 함대가 어떤 섬에 도착한 뒤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 정찰을 나섰다가 로토파고스 족을 만나고 그들이 나눠준 열매를 먹은 뒤 정신을 놓아버리고, 돌아오지 않는 부하들을 찾아 뒤늦게 나선 오디세우스가 그들을 간신히 수습해 돌아와서 그 섬을 떠난다. 본작에서는 오디세우스가 부관과 함께 직접 정찰에 나서고, 로토파고스 족이 준 열매의 정체를 알아보고 애초에 먹지 않는다. 그리고 키클롭스 폴리페모스의 동굴을 알려준 것도 로토파고스 족으로 각색됐다. 신화에서는 폴리페모스와의 만남과 로토파고스 족과의 만남은 완전히 별개의 사건이었다.[7] 대부분의 전승에서 아스티아낙스를 살해한 것은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이나, 일리오스 낙성이란 작품에선 오디세우스가 아스티아낙스를 성벽에서 떨어뜨려 죽인다. 또, 다른 작품에서도 오디세우스는 아스티아낙스를 직접 죽이지만 않을 뿐이지 그가 장성하면 트로이의 복수를 하리라는 예언을 이유로 들어 죽이자고 주장하는 포지션이다.[8] 고국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들과 재회하겠다는 일념으로 헥토르의 어린 아들을 자기 손으로 죽이기까지 한 뒤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했을 오디세우스에게는 퍽 따뜻한 위로이자 희망이었을 것이다.[9] 작중 최초의 사망자가 여기서 나온다. 사실 오디세이아에는 폴리페모스를 만나기에 앞서, 트로이를 떠난 직후 트로이의 동맹이었던 트라키아의 키코네스인들이 살던 도시 이스마로스를 약탈했다가 생존자들이 전력을 보충해 와서 역공을 가하는 바람에 최초의 희생자가 거기서 나왔고, 원래 에픽의 초안에도 이스마로스 약탈 이야기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해당 이야기는 편집됐다.[10] 넘버에선 자신이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라는 것만 밝히지만 실제 신화에서는 아버지 이름까지(즉 자신이 어느 가문 사람인지까지) 밝혔다. 이름, 가문, 출신지와 신분은 고대 사회에서 특정 개인의 신원을 증명, 보증하기 위한 조건이었다. 한 마디로 오디세우스는 폴리페모스에게 자기 주민등록등본을 떼다 준 셈(...) 하필 이 폴리페모스는 해신 포세이돈의 아들이었고, 이 일로 포세이돈이 진노한 탓에 이 사건은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방랑의 시발점이 된 장대한 트롤링(...)이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데 이르기까지의 심리 묘사 빌드업을 잘 했기 때문에(오랜 전쟁, 영아살해, 동료들의 죽음 등으로 정신적 타격을 많이 입어 더 이상의 살생이 달갑지 않으며 여기서 사망한 동료들의 죽음이 헛되이 잊히지 않고 기억되기를 바람) 비록 대단히 큰 실책임에도 상당히 강렬하고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11] 원전 신화에서 아테나는,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에 그를 여러 모로 도왔을 뿐만 아니라 귀향 후에는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이타카의 왕권을 가져가려 획책 중이던 구혼자들을 처단하는 것과 그 사후 처리까지도 도와줬고, 다른 쪽에서는 아버지를 찾겠다고 자기대로 여정을 떠났던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까지도 도와줬다. 한 마디로 오디세우스의 수호신 그 자체였다. 그러니, 신화의 내용을 완전히 비틀 게 아니라면 본작에서도 나중에 재등장하여 오디세우스와 화해하고 다시 조력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12] Winions. Wind와 minion의 합성어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아이올로스의 자식들'을 대신하는 EPIC 세계관 고유의 캐릭터들이다. 한편, #4 Open Arms에서 오디세우스와 폴리테스가 만난 '연꽃 먹는 사람들(Lotus Eaters)'이 바로 이 Winion들의 한 분파로, 그들 중 일부가 연꽃을 먹고 그 섬에 눌러앉은 것이라 한다. 한편 이 Winion(s)이란 단어는 EPIC 팬덤의 애칭으로도 쓰이고 있으며, 레이블의 명칭인 Winion Entertainment도 여기서 왔다.[13] 폴리페모스가 죽었다면 그가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 자신을 위해 오디세우스에게 복수해 달라고 간청할 수도 없었을 것이므로.[14] 충격적인 대목이긴 해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부분이라 그렇게 잔인하다는 생각까진 들지 않는 장면인데, 사실 작중에서 인명피해가 제일 많이 나온 곳이 여기다. 50명씩 탄 배 12척 중에 11척이 파괴됐으니 단순 계산으로만 550명이 여기서 죽었다.[15] 오디세이아 원전에서 이 몰리라는 약초의 효과는 키르케가 거는 마법을 무효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EPIC에서는, 제작자가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의 보스전에 영감을 받아 '키르케와 같은 마법을 써서 맞서게 해 주는' 약초로 각색했다.[16] 실제 오디세이아에서는 이 때 자기에게 홀딱 반한 키르케와 하루이틀도 아니고 무려 1년을(...) 동거하며 놀고 먹었고, 심지어 키르케가 오디세우스의 아이까지 낳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에우릴로코스의 설득에 정신을 차려 다시 귀향의 여정에 올랐다. 오디세우스를 위해 변호를 한 마디 해 주자면, 이 무렵 그는 귀향길에 온갖 악재가 겹쳐 정신적으로 지치기도 했고, 헤르메스가 "키르케가 뭘 요구하든 절대 거절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기도 했고, 무엇보다 페넬로페가 이미 재혼했을 거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트로이로 떠나기 전에 자기 입으로 "10년이 지나도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혹은 텔레마코스에게 수염이 나는 게 보이면, 즉 아들이 장성해서 어른이 되면) 원하는 사람과 재혼하라"고 말해 놨기 때문이다.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만나러 명계에 갔다가 자기를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뜬 어머니를 만나고, 어머니로부터 페넬로페가 여태 재혼하지 않고 자신을 기다린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는 딴 데 한눈팔지 않았다.[17] 학살 장면의 구체적인 묘사가 없어 그냥 넘기기 쉽지만, 그냥 곱게(?) 죽이고 가도 되는 것을 굳이 "꼬리를 자른 뒤 남은 몸은 도로 바다에 던져 빠뜨려 죽이라"고 명령을 내리는지라, 사실 지금까지 공개된 곡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잔인한 내용이다. #20 Monster에서 크게 변모한 오디세우스가 적들을 향한 자비심을 완전히 버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18] 제이는 에픽의 칼립소를 '어른의 몸을 가진 어린아이'이고, '독특한 형태의 무자비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처음 등장해서 자기 섬을 자랑하는 건 어린아이가 자기 방을 구경시켜 주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고, 자기가 행복하기 위해서 오디세우스를 붙잡아 두고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는 정말로 오디세우스도 자신과 함께하며 행복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러는 거라고. 이후에 나올 이야기지만 칼립소는 어릴 적에 이 섬에 버려져 오랜 세월을 홀로 외롭게 보냈다고 하는데, 그래서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외로운 어린아이일 뿐이라 오디세우스가 대체 무엇을 왜 그렇게 괴로워하는지,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서 자신과 함께하는데 왜 멀리 있는 페넬로페만 그리워하고 자신은 사랑해 주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듯.[19]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몰아붙였는지 설마 죽은 거냐며 기겁하는 아레스는 덤. ~칼립소: Last I checked, goddesses can't die~~[20] 아테나의 테마 악기인 피아노로 Warrior of the Mind의 멜로디가 흐르다, 마지막에는 Legendary의 주제부가 덧붙는다. 공식 영상에서 이 대목에 아테나가 생각한 것은 20년 전 오디세우스가 갓 태어난 텔레마코스를 데려와 자신에게 안겨 주었던 순간.[21]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는 아니에요." 7년이란 긴 세월 동안 같이 살면서 자연히 정이 들었을 수도 있고, 신들의 뜻에 의해 이 아름답지만 외딴 섬에 유배당하다시피 한 처지가 똑같으니 공감하고 동정하게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칼립소가 오디세우스에게 바랐던 형태의 사랑, 즉 연인으로서의 사랑은 오직 페넬로페만을 향하고 있으니 결국 그는 칼립소의 것이 될 운명이 아니었다.[22]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사실 카리브디스는 그냥 괴물이 아니라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적장녀이자 바다의 여신이다. 포세이돈이 가장 아끼는 자식이기도 했고, 모종의 사유로 제우스의 심기를 거슬러 괴물로 변해버렸지만 그 이전에는 아름답고 위풍당당한 여신이었다고.[23] 포세이돈을 무력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루에서 풀려나온 폭풍 때문에 다시 한 번 이타카로 돌아갈 길이 막히자, 포세이돈이 폭풍을 거둬들이는 데 동의할 때까지 고문을 가해서 문제를 해결해 버린다. 세이렌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이 포함된 Different Beast만큼, 고문 장면이 직접적이고 심지어는 상당히 길게 묘사된다는 점에서는 어쩌면 그 이상으로 수위가 높은 곡이다.[24] 제이는 이 노래를 페넬로페를 소개하는 곡으로서 상당히 중요하게 평가했다. 지금까지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아내로 꾸준히 언급되며 기대치를 쌓아 오기는 했으나 단 한 번도 직접 등장한 적은 없어, 관객들은 단지 그를 '오디세우스가 그리워하는 대상'으로서만 알고 있을 뿐 실제로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런 페넬로페가 마침내 처음으로 직접 등장하여, 단 한 곡의 노래로 본인의 서사와 캐릭터성을 모두 설명하는 것이다.[25] 작중에는 '페넬로페가 수의를 완성하면 재혼 상대를 고르겠다고 말해 놓고선 매일 밤 작업한 걸 도로 풀면서 시간을 벌었다'는 언급만 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는데, 사연인 즉 이러하다. 구혼자들이 몰려들어 재혼 상대를 고르도록 강요하며 행패를 부리자, 페넬로페는 "시아버지가 연로하시니 며느리 된 마지막 도리로 수의나 한 벌 마련해 드리고 나서야 재혼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낮에는 수의를 짜고 밤에는 도로 풀면서 무려 3년 동안 시간을 끌었다. 또 역시 작중에는 안 나오는 이야기지만, 페넬로페가 친딸처럼 총애하던 최측근 시녀 멜란토가 사실 구혼자들 중 서열 2위였던 에우리마코스와 몰래 사귀던 사이라, 이 시녀가 제 애인에게 전략을 누설하면서 작전이 들통나는 바람에 결국 더는 수를 못 쓰고 수의를 완성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이후 페넬로페가 들고 나온 게 후술할 활 쏘기 시합.[26] 바로 직전의 곡인 #35 Six Hundred Strike에서 오디세우스가 바람 자루를 열어 풀어놓은 포세이돈의 폭풍으로 추정.[27] 이게 대놓고 "텔레마코스는 죽여서 토막내어 바다에 던져버리고 왕비의 침실에 쳐들어가 페넬로페를 윤간하자"는 내용이라, #22 Different Beast와 #35 Six Hundred Strike와 함께 지금까지 나온 곡들 중에 손꼽히게 어둡고 음습한 내용이다. 심지어 원전 오디세이아에도 구혼자들이 텔레마코스를 암살하자는 논의는 했어도 페넬로페를 윤간하자는 얘기는 한 적이 없을 정도.[28] 원제는 King이었는데 위키에 따르면 제목이 Odysseus로 바뀌었다. 작중에 등장한 모든 괴물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는 곡이 하나씩 있는데(#6 Polyphemus, #23 Scylla, #33 Charybdis) 오디세우스도 "인간성을 버리고 괴물이 되어서라도 이타카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곡의 제목이 그의 이름이라는 건 결국 그도 정말로 자신의 적들과 같은 괴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셈. 실제로 이 곡에서는 앞서 폴리페모스나 포세이돈, 페넬로페로 가장한 세이렌 때와 마찬가지로 코러스가 오디세우스의 이름을 외친다. 제이는 이를 두고 "괴물들과의 대면은 게임에서의 보스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연출했으며 여기서는 오디세우스 본인이 곧 최종보스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9] 텔레마코스가 등장할 때 본인의 테마곡인 Legendary 주제부와 아테나의 텔레파시 효과음이 함께 들린다. 당연히 아테나가 그를 돕고 있는 것이며, 그것도 #27 Little Wolf에서 했던 것처럼 틈틈이 텔레파시를 써서 텔레마코스에게 이런저런 코칭을 해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30] 처음부터 끝까지 전투와 학살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만큼, 앞서 나왔던 다른 모든 수위 높은 곡들은 다 한 수씩 접어주고 가야 할 정도로 작중에서 가장 살벌하고 잔인한 곡. 공식 영상을 보면 시종일관 유혈이 낭자하고 폭력이 난무한다.[31] 아테나가 오디세우스의 선택을 존중하고 떠나면서 "This is my goodbye"의 멜로디가 나오기에 둘이 영영 결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원전 오디세이아에선 아테나가 이후로도 계속 오디세우스 일가족을 지켜보고 챙겨주기에 (구혼자 유가족들이 내전을 일으키자 앞장서서 진압을 돕는 등 사후 처리까지 확실히 도와준다) 여기서도 완전한 결별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문제의 멜로디는 "Warrior of the mind"의 멜로디와도 동일하기에, 오디세우스가 아테나의 대전사인 'Warrior of the mind'로 활약하는 것만 은퇴할 뿐 (이 역할은 텔레마코스에게 넘어갔다. 공식 영상을 보면 텔레마코스가 #38 Odysseus에서 재등장할 때 The warrior of the mind 타이틀을 달고 있다) 친구로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거라고 보기도 한다.[32] 원전 신화에서는 페넬로페가 20년 만에 돌아온 남편이라며 나타난 사내를 믿지 않아 (어떤 신이나 인간이 오디세우스를 사칭하는 것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제우스가 암피트리온으로 변신해 그의 아내 알크메네와 동침한 일 등 전례가 이미 많이 있다) 그를 시험하기 위해 요구한 일이었다. 여기서는 정반대로, 오디세우스 쪽에서 죄의식과 자기혐오에 빠져 페넬로페가 변해 버린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불안해하는데 페넬로페는 그런 그에게 당신은 변함없는 내 남편이 맞다고 보여주기 위해 요구한 일로 각색되었다.[33] #5 Warrior of the Mind와 #13 Ruthlessness를 예시로 들었는데, 전자에서 어린 오디세우스의 파트에 코러스가 붙는 건 열혈 팬을 만난 아테나가 기분이 좋아서 오디세우스에게 장단을 맞춰 준 것이고, 후자에서 포세이돈이 오디세우스의 함대를 파괴한 뒤 깔리는 코러스는 현장의 선원들이 부르는 게 아니라 포세이돈이 #2 Just A Man에서 오디세우스가 고뇌했던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면전에 던지면서 조롱하는 것이라고.[34] 제작자는 이 능력을 Quick Thought이라고 부르며, 시간 자체를 정지시키는 느낌은 아니고 상대의 정신에 간섭해서 다른 차원으로 끌어들여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묘사했다. 디스코드 서버에서 밝힌 바로는 아테나 개인의 고유 능력이 아니라 전쟁의 신의 능력이라고 했다. 2막에서 등장할 예정인 아레스 또한 같은 능력이 있다.[35] 셋잇단음표는 본작에서 무자비함과 냉혹함의 상징으로 쓰인다. 아테나가 오디세우스에게 이미 눈을 잃은 폴리페모스를 재차 공격하여 숨을 끊을 것을 지시하는 대목에서도 셋잇단음표 리듬을 들을 수 있다.[36] Low Frequency Oscillator, 가청 범위보다 낮은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발진기를 가리킨다. 이것을 적용시키면 음향이 울리는 듯한 효과가 생긴다.[37] 이 곡 외에도 또 특이한 리듬을 가진 노래로는 7/8박자의 #10 Storm이 있다. 이외에 대부분의 곡들은 4/4박자, #7 Survive와 #13 Ruthlessness는 12/8박자, #23 Scylla는 3/4박자이다.[38] 상술했듯 본 뮤지컬의 제작자 본인.[E] 앙상블 멤버[40] 미국의 배우, 가수, 성우.[E] [42] 오디세우스의 부관 중 하나로, 작중에선 언급이 없으나 오디세우스의 매제이기도 하다(여동생 크티메네의 남편). 원전에선 오디세우스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분란을 일으키기 일쑤인 불쾌하고 비겁한 인물상으로 묘사되는 캐릭터이나, 본작에선 '선원들의 대변자' 역할을 받아 진중한 성격에 전우애가 깊은 인물로 재탄생했다.[A] 팬아트나 팬 영상에 삭발을 한 거구의 흑인 남성이 등장하면 높은 확률로 에우릴로코스, 안경을 끼고 머리에 띠를 두른 남성이 등장하면 거의 100% 폴리테스다. 둘 다 워낙에 마이너한 인물이라 (그나마 에우릴로코스는 오디세우스에게 대드는 역할로라도 종종 눈도장을 찍는데 폴리테스는 오디세이아 전체를 통틀어 딱 2번 언급되는 인물이다) 정형화된 이미지가 없고, 신화상의 캐릭터성과 본작에서의 캐릭터성이 판이하다 보니, 성우의 외모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디자인한 아티스트가 많아서 그렇다. Wisdom Saga 공개 이후로는 아레스와 안티노오스도 거구의 흑인으로, 헤파이스토스도 안경을 낀 채로 묘사되는 경우가 생겼는데 (역시 다들 성우의 외모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 에우릴로코스는 삭발로 묘사되는 게 대다수인 반면 아레스와 안티노오스는 레게 머리나 아프로 머리로 그려질 때가 많고, 헤파이스토스는 애초에 폴리테스와는 인상이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서 별로 헷갈리지는 않는다.[44] 제이와 마찬가지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뮤지컬 배우. 제이와는 해밀턴 오디션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E] [46] 오디세우스의 부관 중 하나로, 신화에선 오디세우스가 친우라고 언급은 하나 등장 비중은 아주 적다. 본작에서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되며 짧고 굵게 등장한다. 여담으로 일리아스에도 폴리테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동명이인으로, 그쪽은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이며 훗날 트로이 함락 당시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다.[A] [48] 트리니다드계 이민 2세대 뉴요커. 음악이 본업은 아니고 원래는 의학을 공부했다.[49] 시카고 출신의 배우, 가수, 프로듀서. TE/MO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제이의 대학 동기로, 제작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정식 캐스팅이 이루어지기 이전 데모판에서 키르케, 스킬라, 헤라를 대리 연기하기도 했었다.[음성변조] [51]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의 선원들 중 하나. 원전에서는 오디세우스 충성파로 묘사되나, 본작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의도적으로 스킬라에게 선원 여섯을 내준 일로 배신감을 느껴 에우릴로코스와 함께 선상반란의 주축이 된다.[B] 원래 초안에서는 페리메데스와 엘페노르가 선원들 중 가장 중요하고 비중 높은 캐릭터들이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두 사람의 역할은 에우릴로코스와 폴리테스에게 넘어갔다. 현재 두 사람은 Ocean Saga에 카메오 출연을 하며, 페리메데스는 Thunder Saga에 한 번 더 얼굴을 비추고, 엘페노르는 죽은 선원의 수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한 번 더 암시된다. (#13 Ruthlessness에서 포세이돈이 오디세우스의 휘하에 43명이 남았다고 언급하므로 사망자는 557명, 그러나 #18 The Underworld에서는 오디세우스의 휘하에서 죽은 사람이 558명이라고 하는데, 이 +1명이 키르케의 섬에서 죽은 엘페노르다) 원래 The Underworld에 엘페노르가 자신이 죽은 사연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상황에 맞지 않게 너무 우스운 분위기가 되어 버려 삭제되었다고 한다.[53] 캔자스 출신의 가수, 작사가. 원래는 테이레시아스 역 오디션을 봤으나, 안티노오스 역에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한 제이가 해당 배역을 제안하여 이를 수락했다.[E] [55]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의 선원들 중 최연소자. 크게 존재감 있는 캐릭터는 아니고, 키르케의 섬을 떠나기 직전 술에 취해 키르케의 궁전 지붕에 올라가 자다가 굴러떨어져 즉사했다(...)는 언급이 나오는 정도이다.[B] [57] 브루클린 출신의 음악가이자 성우. 공식 영상에서는 Kira Stone으로 표기한다.[58] #12 Keep Your Friends Close에서 열심히 코러스를 넣고 트롤링을 하는(...) 귀여운 목소리의 정령들. 공식 영상/일러스트에서는 보통 회색 털이 달린 소동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고, 비공식 팬아트에서도 기본적으로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아이올로스의 자식들'을 대체하기 위한 EPIC 세계관 고유의 캐릭터들이다. 이들 중 일부가 어쩌다 연꽃을 먹고 그 자생지에 눌러앉은 것이 #4 Open Arms에 나오는 '연꽃 먹는 사람들'이라는 뒷설정도 있다. 한편 이 Winions라는 단어는 에픽 팬덤의 애칭으로도 쓰이며, 레이블의 이름인 Winion Entertainment도 여기서 나왔다.[59] 공식 영상에서는 다른 정령들과 달리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왕관을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이 영상의 제목에 의거하여 'Princess Winion'이란 별명이 붙었다.[60] 제이의 남매. 누나인지 동생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 24초경에 문을 열고 들어와 뒤에서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며 시선을 끄는 여성이 다이애나 에란스인데, 장난기 넘치고 트롤링에 진심인(...) 모습이 정말이지 Winion들과 똑같다. 틱톡에 올린 영상#의 댓글창을 보면 실제로 제이가 다이애나의 성격에서 모티브를 얻어 Winion이란 캐릭터들을 창작했음을 암시하기도 했고, 추후 다이애나를 Winion 배역에 캐스팅해야겠다는 농담도 했다. 결과적으론 농담이 아니게 됐다. 제이가 밝히기로는 에픽의 초안에 오디세우스의 막내 여동생이자 에우릴로코스의 아내인 크티메네가 등장했었고, 크티메네 역도 다이애나가 맡았었다고 한다.[61] 현역 가수. Anna Lea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라 공식 영상에서는 이 이름으로 표기한다. 칼립소 오디션에 참여했다가 콜백을 통해 페넬로페 역에 캐스팅된 케이스로, 그래서 페넬로페 캐스팅 공개 영상에 칼립소 오디션을 오프닝으로 집어넣었다(...) 칼립소의 대사 "그건 그렇고, 페넬로페는 누구야? (Tell me, though, who's Penelope?)"에 이어 페넬로페의 노래 The Challenge를 부른다. #[62] 필리핀계 캐나다인 음악가. MICO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어 공식 영상에서는 예명으로 표기한다. 텔레마코스 역에 캐스팅되고 나서 1년 이상을 아무도 모르게 에픽 디스코드 서버에 가입해 있었다(...)[63] 미국의 음악가. 원래는 R&B와 소울 뮤직 전문이다.[64] 뉴저지 출신의 배우 겸 가수. TROY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어 공식 영상에서는 예명으로 표기한다.[E] [66] LA 출신의 배우. 원래는 페넬로페 오디션을 봤었고, 딱히 캐스팅 조건에 들어맞진 않지만 재미삼아 제우스 오디션도 봤다고 한다. 오디션을 통해 제이를 만난 뒤 가까워져 현재는 연인으로 교제 중이고, 한동안은 인스타에 종종 같이 있는 사진이 올라오는 정도였는데 언더월드 사가 공개 이후로는 틱톡, 유튜브 등지에 올라오는 제이의 영상에도 직접적으로 여친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025년 1월 1일 밤에는 제이가 2주년 기념 영상을 올렸다.[67]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작중에서는 아직 이름이 언급된 바 없다.[68] 담당 배역이 오디세우스의 어머니인데 성우도 실제로 제이의 어머니이다.[69] 뉴욕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70] 본명은 Kira Jayne N. Burkhauser.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 원래는 교육과 사회정책을 공부했다.[71] 케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에픽 성우진 중에 최초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멤버라고 한다.[72] 미국의 성우.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을 많이 했다. https://www.imdb.com/name/nm8333295/[73] 제이의 아버지. 손재주가 좋은지 아들을 위해 방음 부스를 직접 만들어서 제이의 방에 설치해 주었다. 이 부스가 설치된 뒤로 EPIC 사운드트랙의 대부분을 여기서 녹음했다고. # ## ###[74] 본명은 Janani Krishnan-Jha,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본래 J. Maya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2024년 8월경 본명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75] MocaMedia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배우, 가수, 성우. 성우진 중에 위의 바바라 완구이와 함께 초창기에 캐스팅된 멤버이다.[E] [77] 런던 출신의 가수, 작사가, 피아니스트. 공식 영상에서는 예명인 POESY로 표기되었다.[78] 구혼자 서열 2위. 신화에서는 페넬로페의 최측근 시녀인 멜란토와 남몰래 사귀는 사이여서 멜란토를 통해 페넬로페가 낮에는 베를 짜고 밤에는 도로 풀어버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 안티노오스와 함께 패악질은 있는 대로 다 부려 놓고선, 오디세우스가 정체를 드러내고 안티노오스를 가장 먼저 죽여버리니 "우리는 저놈이 시키는 대로 따른 죄밖에 없으니 살려달라"고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다 얄짤없이 그 자리에서 죽는다. 본작에서는 멜란토와의 관계를 비롯한 다른 사항들은 모두 생략됐으나, 대장인 안티노오스가 이미 죽었으니 나머지 우리는 살려달라고 빌다가 죽는 건 똑같다.[79] 구혼자들 중 하나로, 둘리키온의 왕 니소스의 아들. 신화에서는 구혼자들 중에 유일하게 개념을 갖추고 예의범절을 지켰던 인물이며, 텔레마코스를 죽이려는 다른 구혼자들의 음모를 두 번이나 저지했지만 정작 자기가 살려준 텔레마코스 손에 죽는 조금 불쌍한 인물이다. 본작에서는 특이사항 없는 그냥 구혼자 1. 암피노모스의 원래 캐릭터성은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그냥 이름만 갖다 붙인 정도이다.[80] 오디세우스의 염소치기이자, 에우리마코스의 애인 멜란토의 친남매. 적극적으로 구혼자들 편에 붙어 알랑거렸으며, 그 대가로 오디세우스가 돌아와 상황을 정리한 뒤에는 귀, 코, 손발이 다 잘리고 거세를 당한 뒤 짐승 먹이로 던져지는 잔혹한 처분을 받았다. 본작에서는 오디세우스의 하인이 아니라 구혼자 중 하나로 나오고, 텔레마코스를 위기로 몰아넣다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눈이 뒤집힌 오디세우스에게 특히 처참하게 죽는다.[81]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 개전 시점에서 이미 자식이 하나 있는 유부남이었고, 일리아스에선 (개전 시점에 9살짜리 딸이 있던) 메넬라오스보다 연상이란 언급도 있어, 아무리 젊게 잡아도 종전 시점에선 최소 30대 후반에 10년 뒤인 오디세이아 결말부에선 40대 후반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신화 특성상 타임라인이 혼란스럽고 모순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사건 연대와 인물의 연령을 계산하기 어렵다는 건 감안해야겠지만) 반면 제이는 98년생으로 24년 기준 만 26세.[82] 예시) #4 Open Arms "This life is amazing when you greet it with open arms". Amazing이란 단어의 강세는 두 번째 음절에 있다. 이 부분을 가장 높은 음에 배치해서 노래를 따라 부를 때 가사 전달이 자연스럽다.[83] 예시) 장난기 넘치고 수다스러운 성격인 헤르메스의 가사는 빼곡한 밀도로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권위적이고 오만한 제우스는 훨씬 장중하고 거창한 어휘를 사용하고 느리고 근엄한 어조로 말하며 무게를 잡는다.[84] 실제 공연을 상정하고 작업하는 작품은 대본에서도 무대장치와 기술력에 대한 한계를 인지하고 장면을 만든다.[85] 영상에선 로열티 문제만 언급했는데 사실은 저작권을 두고 고소와 맞고소를 벌이며 법정 분쟁까지 갔었다고. # ##